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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中, 日 에서 적색(RED)의 의미와 상징에 관한 연구 - 한국 적색 (KOREA RED)의 모색-
  • 연구자가 한국연구재단 연구지원시스템에 직접 입력한 정보입니다.
사업명 선도연구자지원 [지원년도 신청 요강 보기 지원년도 신청요강 한글파일 지원년도 신청요강 PDF파일 ]
연구과제번호 2003-041-G20023
선정년도 2003 년
연구기간 1 년 (2003년 12월 01일 ~ 2004년 12월 01일)
연구책임자 권영걸
연구수행기관 서울대학교
과제진행현황 종료
과제신청시 연구개요
  • 연구목표
  • 1) 21세기 문화의 시대에서의 한 중 일 문화정체성 규명의 필요성과 색채 연구를 통한 문화 경쟁력 제고
    새로운 21세기는 문화의 시대로 규정되고 있다. 이에 문화정체성의 확립이 국가 경쟁력의 확보에 밑거름이 되고 있어 한국에서도 문화정체성 규명 연구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동아시아에 위치한 한국은 일본, 중국과 함께 유교(儒敎)문화권이며, 한자(漢字)를 공유하며 문화공동체를 이루어왔다. 이에 삼국의 문화는 많은 유사한 점을 가지고 있지만 그 안에서 각자의 문화적 정체성을 가지며 발전해왔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한국의 문화적 정체성(Cultural Identity)은 인정받지 못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며, 이에 중국, 일본과 차별되는 '문화 정체성'의 확립이 시급히 요구되고 있다. 그러나 기반 연구의 부족과 일관된 정책의 부재로 어려움을 겪고있어, 이에 한, 중, 일의 문화 공통성과 차별성을 밝히는 비교 연구를 통해 한국의 문화적 특성을 규명하고, 나아가 한국의 문화정체성 확립을 색채에서 규명해보고자 한다. 색채는 지구촌 모든 인류가 사용하는 보편 매체이지만 모두에게 동일하게 사용되지는 않는다. 색채는 한 국가, 문화권의 사상, 제도 등에 의해 각각 다른 상징과 의미를 내포하기 때문에 지역적 문화 특성을 파악할 수 있는 매체로서 주요한 가치를 지닌다. 이에 색채 정체성의 일괄된 방향을 제시함으로써 국가의 문화 경쟁력 확립에 기여코자한다.
    2) 고래(古來)로부터 중요시 되어왔으며 '2002 한일 월드컵'을 통해 국가 이미지에 큰 영향을 끼친 적색(RED)에 대한 연구의 시의적 요구
    근세와 현대를 거치면서 동아시아 삼국은 그 어느 문명권보다도 문화 정체성에 대한 갈등을 심하게 겪어왔다. 특히 한국은 자발적 비판의 시간을 거쳤던 중국, 일본과 달리 시간적 여유를 갖지 못하고 지금에 이르고 있어 전통과의 단절, 일방적 문화 수용, 이로 인한 혼재 양상이 강하게 드러나고 있다. 경제적으로 안정을 찾아가는 지금, 한국은 문화적 정체성 찾기에 골몰하고 있다.
    2002년 6월, 문화 정체성의 취약으로 고민해 오던 한국에 작은 가능성의 불씨가 발견되었다. '2002 한, 일 월드컵'에서 보여 진 '붉은 악마'의 응원이 그것이었다. 이는 '일만 하는 민족', '시위(demo)의 나라', '웃지 않는 한국인' 등 한국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를 털어버린 것으로, 여기서 적색(RED)이 큰 몫을 하였다고 본다. 적색은 동, 서양을 막론하고 생명의 상징, 열정, 심리적 흥분을 유도하고, 집단의 결집을 유도하는 역할을 한다. 이러한 점에서 응원단의 색으로 적색(RED)은 매우 적합했으며 적색(RED)의 힘으로 '붉은 악마'는 결집된 에너지를 가지고 월드컵을 신명나는 축제로서 승화시킬 수 있었다. 여기에 한국 적색(RED)의 부귀, 행운, 벽사의 의미까지 더해져 축제를 성공적으로 이끌어 내었다는 또 하나의 의미가 있다고 본다.
    오방색중 하나로 고래(古來)로부터 귀히 여겨져 왔으며 '2002 한, 일 월드컵’을 통해 한국을 상징하는 색으로서 인지된 적색(RED)에 대해 연구하는 것은 시의적 요구에 부합하는 동시에 가치가 있다.
    3) 산학간의 긴밀한 연계를 통한 제 영역에서의 학술적 연구 결과의 적극적 활용
    많은 연구들에서 아쉬운 점으로 지적되는 부분 중의 하나는 결과물이 산업, 교육, 외교 등 사회 전반에서 활용되지 못하고 연구 자체에서 끝난다는 점이다. 학술적인 연구 결과는 추상적 정립에 머물러있거나 사회의 제 영역에 직접적으로 활용되기 위해 별도의 연구 과정이 요구되는 경우가 많아, 많은 시간과 노력이 투자되었지만 활용되지 못하고 지적 자원의 손실로 이어지고 있다. 이에 가능하고 또 필요한 연구의 경우는 긴밀한 연계를 통해 학술적 연구에서 나아가 적용 가능한 기초 자료로서 제시될 수 있어야 한다.
    색채는 세계의 공통 언어이자 지역적 문화를 드러내는 기호로서 산업 등의 많은 영역에서 그 전략적 활용이 매우 용이한 대상이다. 이에 색채 연구를 단순히 학술적인 부분에서 문화적 상징성에 대한 연구에서 끝낼 것이 아니라 이를 바탕으로 여러 영역에서 활용 가능한 결과물로 도출하는 것이 국가 경쟁력을 향상 시킬 수 있는 의미 있는 방향이 될 것이다.
    4) 색채 연구의 과학적 접근을 통한 자원으로서 한국 색채 DB(database)구축
    동아시아 문화권에서 색채는 전통적으로 관념적으로 사용되어왔다. 색 자체의 물리적 속성을 이용하거나, 심미적 효과를 위해 사용하기보다는 삶에 안녕과 평안을 줄 수 있도록 하는 요소로서 사용되어 왔다. 이는 색채 연구시 과학적 접근보다는 상징, 의미론적인 접근에 치우친다는 것으로 나타난다. 이에 본 연구는 색채의 학문적 연구에 그치지 않고 제 분야에 적용 가능하도록, 과학적 자료로 제시해 어느곳에서든 명료히 재현하여 사용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 기대효과
  • 본 연구의 결과는 색채에 관한 학술적 연구 자료인 동시에, 산업, 교육, 국제 교류 등의 사회 제 영역에 적용할 수 있는 DB(database)로서 산학의 모든 영역에서 적극 활용되도록 한다. 기존의 연구가 산학간의 거리를 좁히지 못하여 연구에 투자한 만큼의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어서, 본 연구는 학술 연구에 그치지 않고 과학적 정량화된 자료화하여 산학이 긴밀히 연계되어 효과를 거둘 수 있는 연구가 되리라 기대된다. 1차년의 연구는 막연히 인식되었던 한국 문화와 색채(특히 적색)에 관해 그 특성을 규명한 학술 자료로서 활용될 것이며, 2차년의 연구는 문화적 배경에서 도출된 색채를 산업에 직접 적용할 수 있는 자료로서 이용될 것이다.

    (1) 한, 중, 일로 대표되는 동아시아 문화에서의 색채 정체성 확립
    한, 중, 일 색채와 적색(RED)의 공통성과 차별성을 인문학적 접근과 과학적 접근을 통해 규명한다. 공통성의 규명은 동아시아 지역문화에서의 색채관과 적색(RED)의 정체성을 확립하는데 기여하며, 차별성의 규명은 동아시아 문명권 속에서 타국과 차별된 한국 색채, 특히 적색(RED)의 특성을 규명하는데 기여한다. 이는 문화 정체성이라는 측면에서 전통과의 단절과 갈등을 심하게 겪어온 동아시아의 문화를 재고해 보는 계기가 될 것이며, 동아시아 색채 연구의 시발점인 동시에 지속되어 발전할 수 있도록 하는 기초 연구로서 이용될 것이다.

    (2) 한, 중, 일 적색(RED)의 의미, 상징 체계, 그리고 빛과 색의 스펙트럼에서의 구체적 색역 등의 학문적 체계 구축
    한, 중, 일 적색(RED)의 의미와 상징을 자연, 인문, 사회 환경에서 통시적, 공시적으로 분석하여 기호학적 의미와 상징을 체계화하고, 삼국 적색(RED)의 차별성을 중점으로 중국과 일본과 대별되는 한국 적색(KOREA RED)의 정체성을 정립하여, 동아시아에서의 색채연구에 관한 접근의 방법론적 체계와 학문적 기반을 구축한다. 학술적 자료 구축에서 나아가 한국 적색(RED)에 대하여 측색과 기록으로부터의 유추를 통해 색채값과 색역을 규명하여, 과학적으로 규명된 자료로서 사회 제 분야에 실제 적용 가능하도록 한다.

    (3) 색채 마케팅에 있어 동아시아 문화와 색채 그리고 적색(RED) 관련 전략적 자료 제공
    색채는 사회 속에서 형성되는 많은 의미를 내포하고 있는 매체로서 마케팅에 적용 시 그 환경에 대한 이해를 통해 접근하였을 때 실효를 거둘 수 있다. 이러한 점에서 문화적 특성 연구를 바탕으로 하여 도출한 한국 적색(KOREA RED)은 색채 마케팅에서 정량화 된 자료로서 사용될 수 있을 것이며, 타 문화권과의 교류에 있어 상호 이해를 도모하여 전략적으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다.

    (4) 문화 경쟁력을 지닌 자원으로서의 한국 적색(KOREA RED) DB의 구축과 효과적 활용
    고래(古來)로부터 중요시 되었으며 '2002 한, 일 월드컵'을 통해 국가 이미지에 큰 영향을 끼치며 대두된 적색(RED)에 대해 연구하여 이를 문화 경쟁력을 함유한 자원으로서 활용 가능하도록 과학적 측량과정을 거쳐 한국 적색(KOREA RED)에 관한 DB를 구축하여 국내는 물론 국외에서의 연구, 교육, 산업, 국제교류 등 제 분야에 효과적으로 활용되도록 한다.

    (5) 색채연구 방법론 제시
    학술적 연구로서 색채연구가 보편화되어있는 상황에서 학술 연구의 결과를 직접적으로 활용 가능한 자원으로 제시하는 본 연구에서의 한국 적색(KOREA RED)도출 과정은 색채 연구의 또 다른 방향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며, 연구에 있어 다양한 방법론을 생각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한다.

  • 연구요약
  • 연구내용 및 방법

    1) 연구의 범위
    한 사회의 문화적 특성을 담고 있는 요소는 무수히 많지만, 그 중에서도 연구의 주제를 색채로 하는 것은 현대 사회가 산업시대 기존의 가치관에서 파생한 한계점을 새로운 가치를 향해 방향을 틀어 해결점을 찾고자 하는 큰 변화의 시기를 맞이하고 있는 것에 기인한다. 삶의 질 향상이라는 목표는 같지만 이를 실현하는 방법에 있어서는 차이가 있다. ‘생산’보다는 ‘보전’, ‘가시적 성과위주의 발전’보다는 ‘저변확대’로 가치가 전도됨에 따라 환경을 형성함에 있어서도 하드웨어적 요소보다 소프트웨어적 요소로서 구현하려 하고, ‘물질적인 것’으로 만이 아니라 ‘비물질적인 것’으로 환경을 구축하고자 하는 시도가 이루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색이 앞으로의 환경을 구축함에 있어 적극적 요소로 활용될 것이라 예상되며, 또한 색이 숫자와 함께 세계적으로 통하는 공용 언어로서 역할하면서도 문화적으로 상징하는 바가 달라 보편성과 차별성을 동시에 갖은 매체로 그 활용이 다채로울 수 있기에 더욱 가치가 있다고 여겨진다.
    많은 색들 가운데, 고래(古來)로부터 귀히 여겨져 왔으며 최근 ‘2002 한일 월드컵’을 통해 대내외적으로 한국의 국가 이미지에 큰 영향을 준 적색(RED)에 대하여 연구하고자 한다. 이는 적색(red)이라는 매체를 통해 한국을 ‘한국적’으로 세계 사람들의 뇌리에 강렬하게 각인시켜 놓은 ‘2002 한일 월드컵’이라는 행사가 색채, 특히 적색(red)이 주가 되어 일어난 ‘문화적 혁명’이라는 점에서 지금까지 부진을 면치 못해왔던 한국의 색채 연구에서 새로운 시발점으로 삼기에 충분한 가치를 지니고 있다고 생각되기 때문이다. 또한 적색(red)라는 강렬한 색채를 전면에 내세울 수 있었음에는 오랜 시간을 거쳐 형성되어온 한국적 색채관이 작용했다고 볼 수 있으며, 또한 적색(red)이라는 색의 보편적인 물리적, 심리적 속성을 잘 이용하여 ‘국민적 축제’를 이끌어 내었다는 점에서 색채 연구로서 다각적 접근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연구의 공간적 범위는 동아시아의 한국, 중국, 일본, 삼국으로 한다. 일반적으로 동아시아는 지리적으로 한국, 중국, 일본으로 대표되는 소위 중화문명권을 말하며, 문화적 측면에서 많은 공통점을 가지고 있는 동시에 차별적 특성을 보이고 있다. 특히 이들 국가에서 색채는 단순히 시각적 아름다움을 추구하여 사용하기보다는 음양오행설을 기반으로 하여 사상적인 요소와 결부되어서 의미론적 접근을 하였기에 상징성, 의미, 사용에 있어 유사한 점이 많으며, 이에 삼국 상호간의 비교를 통한 보다 과학적이며 다각적인 접근을 통해 명료한 비교 분석이 필요하다. 색채는 만드는 방법, 안료와 재료, 착색의 방법 등에 의해 다양하게 나타나는데, 특히 적색은 동서를 막론하고 귀히 여겨져 온 색으로 다른 색과 비교할 때 그 염료의 종류와 조색 방법 등이 매우 다양한 것이 특징이다. 조색과 착색의 방법 등은 채색될 대상(물질)의 성질에 따라 달라지며 발현되는 색의 물리적 색역 또한 차이가 많다. 이에 발현된 색을 영역별로 나누어 연구를 진행하고자 하며, 크게 환경과 건축, 실내와 제품(공예품 포함), 복식, 음식, 예술, 풍속(민간 신앙과 세시풍습 등) 등으로 나누어 각 영역에서의 적색(red)이 어떻게 발현되고 있는지를 알아보고자 한다.
    시간적인 범위는 이들 세 나라에 있어 16세기를 전후로 하여 근, 현대에 이르기까지를 대상으로 한다. 이러한 연구의 시간적 범위의 설정은 한중일 삼국이 고래로부터 끊임없이, 문화, 정치, 경제, 예술 등의 제반 영역에서 교류를 계속하여, 문화 환경이라 할 수 있는 제반 영역에서 공통적 특성을 더 강하게 드러내고 있으나, 근세 사회에 이르러서 점차 공통적 특성 속에서 자신들 만의 독자적 문화를 형성해 나가기 시작하였고, 16세기를 전후하여 그 차별적 특징이 강하게 드러나고 있음에서 연유한다. 또한 가시적인 조형 요소인 색채를 비교할 현존자료가 상고시대부터 16세기 이전까지는 문헌, 벽화 등에 기록된 일부 부정확한 자료를 제외하고는 유실되었다는 점에 기인한 것이기도 하다. 구체적인 연구시점을 살펴보면 한국은 조선 중기에서부터 현대까지, 중국은 명(明)대에서 청(淸)대를 거쳐 현대까지, 일본은 무로마치(室町) 시대부터 에도(江戶)시대에서 현대까지에 해당한다.

    2) 연구의 방법과 내용
    본 연구는 총 2년에 걸쳐 진행되는 연구로 1, 2차로 나누어 진행하도록 계획되었다. 1차년에는 한중일 삼국의 문화와 색채(특히 적색)의 공통적 특성과 차별점을 여러 가지 사회적 요인들과의 관계를 통해 밝혀내는 규범연구로 진행되고 있으며, 2차년에는 1차년에 이루어진 규범적 연구 자료를 토대로 유물, 유적에서 발견되는 색채를 측색하여 한국 적색을 이론적 특성과 함께
  • 한글키워드
  • 적(赤)색,홍(紅)색,동아시아 문화 등,색채값,Korea Red,색역,database,색채의식,한국 적색,자(紫)색,주(朱)색,단(丹)색,red,빨강,한중일,동아시아,색채,색채관,db,배색,적색대,색채 문화,색이름,색명,한중일 문화
결과보고시 연구요약문
  • 국문
  • 오늘날 우리의 생활영역 전반을 구성하는 사물과 환경에 대한 시각이 형태와 물질로부터 빛과 색과 같은 비물질 요소로 변화하고 있다. 그 중 색은 자연환경, 역사적 정체성, 인간의 심리와 건강 등 다차원적 의미와 기호를 포함하고 있는 매체이며 형태보다 더욱 다양하게 이해되고 해석되는 요소이다. 따라서 이 연구는 색의 문화적 기원과 기호적 특성을 살펴보고 중국, 일본과는 구별되는 한국의 적색(RED)의 정체성을 토대로 추출된 대상들을 정량화하여 한국 적색(KOREA RED)을 정립하는 데에 1차적인 목표가 있다. 이를 통해 교육, 산업, 국제 교류 등에 다각적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적색(RED)에 관한 DB(database)를 구축한다. 한국의 적색은 개인의 기호 혹은 감성적인 영향보다는 상징기호로서 의미가 있다. 이는 한, 중, 일 삼국의 동일한 현상이지만 한국의 경우 특히 음양오행사상과 그에 따른 오방색 개념과 자연친화사상 등의 영향을 받아 사용되었으며, 계급에 따른 상징 그리고 벽사의 의미로 사용되었다. 본 연구에서는 색채 표본을 추출하여 한국 고유 적색의 색역 분포를 규명하고 한국적색의 표준이 될 수 있는 몇 가지 색채를 도출하였다. 표본의 추출은 건축, 복식, 제품, 음식의 네 가지 영역으로 구분하였으며, 기기를 활용한 현장에서의 측색과 문헌의 이미지를 수집하여 적색계열(R)에 속하는 색만을 선별하였다. 총 206개의 한국적색 데이터를 분석해 본 결과 모든 영역에서 색상은 YR에 가까운 8.5R에서 10R까지의 분포를 보였고 그 중 가장 집중된 부분이 8.5R이었다. 이렇게 추출된 각각의 색상값, 명도값, 채도값을 조합하여 가시화될 수 있는 색-8.5R 3.5/14-을 KOREA RED로 명명하였다. 그리고 이 색을 활용하기 위해 한국 적색 영역대라고 규정하는 범위 내의 적색을 제시하여 좀 더 유연하게 이 색을 활용할 수 있도록 하였다. 또한 한국의 전통배색을 고려하여 실제 디자인에 활용할 수 있는 배색 팔레트를 제공하였다. 이는 아직 미진한 단계이지만. 한국적색과 어우러질 수 있는 색의 계통에 관한 후속 연구를 통해 한국적인 색채를 널리 활용할 수 있게 되길 기대한다.
  • 영문
  • Nowadays a view on matters and environments that constitute almost every field of human society has gradually changed from the matter to what is not matter such as light and color. Color contains multidimensional meanings and symbols which reflect the human environment, identity, psychology, and health, and thus it is interpreted to more meaningful than matter. Consequently this study primarily examines the cultural origin and symbolic characteristic of color, then sets most priority to construct the meaning of Korea Red by quantifying data based on the identity that makes Korea Red distinctive from Japanese or Chinese red. The ultimat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build database of Red that can be used in education, industry, and international trade. Korea Red has more meanings as a symbol of culture than as individual feeling. It is related to, especially in Korea, ‘Yin-Yang and Five-element school’, the concept of ‘Obang-Saek(five-element color)’, and a representative of class. And Especially, red have the meaning of a power to confront against evil sprit and bring out the fortune. On this study, I find distribution of a range of color by extracting color samples, and a couple of colors that can be standards of Korea Red. Extracting is performed by distinguishing four area of culture: architecture, dress, product, and food. The conclusion from analyzing 206 data about Korea Red reveals that Korea Red varies from 8.5R to 10R, similarly to YR, and the color most concentrates around 8.5R. I finally name Korea Red a color 8.5R 3.5/14 by combining hue, value, and chroma. I propose Korea Red to utilize the color more flexibly, and the Harmony of the Color Scheme pallet which can be used in design of traditional Korean coloring. Even though it seems to be somewhat immature, it is expected to utilize Korean color through further research on colors can be harmonized with Korea Red.
연구결과보고서
  • 초록

  • 본 연구는 타 문화권과 차별되는 중국, 일본과 비교하였을 때 특징지어지는 한국의 문화를 정립하여 국가 정체성 확립에 기여코자하며, 세계 공용 매체인 색으로 특징을 규명해내고 이를 문화를 상징하는 요소로서 국내외의 사회 제 영역에 알리고자 한다. 본 연구에서는 한․중․일 삼국에 나타난 수많은 색채 중에 그 대상을 적색(赤色)으로 하고 있다. 적색은 고래로부터 동아시아 삼국에서 귀히 여겨지며 선호되어 왔으며, 근래에는 2002년에 있었던 월드컵에서 붉은 악마들에 의해 부각된 적색이 한국의 대외적 이미지에 큰 영향을 주었기 때문이다.
    따라서 한․중․일 삼국에 나타난 적색(赤色)을 기호학적 관점에서 비교 분석하여, 정성적 측면에서 적색의 형성 배경을 밝히고 한국적색이 일본, 중국의 것과 구별되는 특성을 규명하여 정량적으로 자원화하는데 궁극적인 목적이 있다. 한국의 적색은 관념적 접근법에 의한 색채관에 영향을 받은 색채기호로서 음양오행사상과 그에 따른 오방색 개념과 자연친화사상 등의 영향을 받아 사용되었으며 계급에 따른 상징색의 사용과 복색금지령 그리고 벽사의 의미로 사용되었다. 또한 삼국의 고유 사상으로 한사상, 중화사상, 신도에 의해 형성된 색채관 역시 적색선호의 원인이 되었다. 이러한 한․중․일 삼국의 색채기호와 여러 환경적 요인들과의 영향 관계는 구체적으로 색채의 사용 빈도와 선호도, 발현되는 색채값 등에서 특성화되어 나타난다. 전통사회에서는 색채에 대한 규제와 경제적 여건 등에 의해 색채의 사용은 극히 제한적이었다. 따라서 모든 영역에서 색채 특성은 색채가 쓰이지 않은 자연 재료색과 음양오행이라는 색채관념에 의한 색채 사용으로 양분되는 특징을 보인다. 그러나 삼국이 적색을 선호하였다는 점은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이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색채 표본을 추출하여 한국 고유 적색의 색역 분포를 규명하고 한국적색의 표준이 될 수 있는 몇 가지 색채를 도출하였다. 표본의 추출은 건축, 복식, 제품, 음식의 네 가지 영역으로 구분하였으며, 기기를 활용한 현장에서의 측색과 문헌의 이미지를 수집하여 적색계열(R)에 속하는 색만을 선별하였다. 이렇게 추출된 각각의 색상값, 명도값, 채도값을 재조합하여 나타난 색-8.5R 3.5/14-을 ‘KOREA RED’로 명명하였다. 또한 한국의 이미지를 배가시키는 배색 팔레트를 제시하였다.

  • 연구결과 및 활용방안

  • 총 206개의 한국적색 데이터를 분석해 본 결과 모든 영역에서 색상은 YR에 가까운 8.5R에서 10R까지의 분포를 보였고 그 중 가장 집중된 부분이 8.5R이었다. 그리고 명도는 3에서 4영역에 걸친 분포를 나타내면서 3.5의 값에 밀집되었으며, 채도는 10.5에서 15 영역에 분포, 14에 공통되게 나타났으나, 건축 분야는 채도값이 조금 다르게 나타났다. 1에서 12에 걸친 넓은 분포를 나타내었고 8에 밀집되어 있었는데, 이것은 다른 분야의 적색에 비해 중저채도의 분포도로 자연 환경에 순응하는 의도로 보인다. 이렇게 추출된 네 가지 영역의 색상값, 명도값, 채도값을 그래프에 도입하여 네 영역에서 공통되게 밀집된 부분의 값을 색상, 명도, 채도 별로 도출하고 그 값들을 재조합하여 구성된 색-8.5R 3.5/14-을 KOREA RED로 명명하였다. 그리고 이 색을 활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한국 적색 영역대라고 규정하는 범위 내의 적색 팔레트를 제시하였다. 또한 한국의 이미지를 배가시키는 배색인 적색과 푸른색의 조합을 이용한 배색 팔레트를 제시하였고, 이 배색 팔레트는 현대의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 가능성이 큰 것으로 예측된다. 실내 건축과 복식, 제품, 사인 시스템, 환경디자인 등 제 분야에서 적용해 볼 수 있는 팔레트이며 실내 건축과 복식, 제품에서 적용한 사례를 직접 제시하여 그 활용 방안에 대한 구체적인 사례를 보여 주었다.

  • 색인어
  • 적색(赤色), 빨강, 레드(red), 한국 적색(KOREA RED), 한․중․일, 동아시아 삼국, 문화정체성, 색채 의식, 색채 기호, 색채 문화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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