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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론에 대한 다학문적 연구: 진화적 관점에 기초한 발달심리, 정서심리, 정신병리 및 신경과학 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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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명 인문사회분야지원심화연구 [지원년도 신청 요강 보기 지원년도 신청요강 한글파일 지원년도 신청요강 PDF파일 ]
연구과제번호 2005-079-HM0004
선정년도 2005 년
연구기간 3 년 (2005년 09월 01일 ~ 2008년 08월 31일)
연구책임자 김혜리
연구수행기관 충북대학교
과제진행현황 종료
공동연구원 현황 박민(경북대학교)
김경미(이화여자대학교)
박수진(충북대학교)
양혜영(한국심리학회)
한미영(충북대학교)
구재선(충북대학교)
김소영
정명숙(꽃동네대학교)
윤효운
손정우(충북대학교)
조경자(충북대학교)
이승복(충북대학교)
과제신청시 연구개요
  • 연구목표
  • 본 연구는 행동을 마음과 관련하여 이해하는 능력, 즉 마음읽기를 진화적 관점에 기초하여 다학문적으로 접근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마음읽기 능력이 진화의 산물이라고 가정하면 다음과 같은 중요한 세 가지 물음을 제기하게 되는데, 본 연구에서는 이 물음에 대한 답을 구하고자 한다.

    첫째, 마음읽기 능력이 인간의 발달과정에서 어떤 발달적 변화를 보이는가 하는 문제이다. 마음읽기 능력이 진화의 산물로서 생득적 능력이라면 발달과정의 초기에 외현적으로 나타나는 초보적 능력이 있을 것이다. 그러나 신경계의 성숙이 진행되면서 청년기에 가서야 드러나는 능력도 있을 것이다. 본 연구에서는 마음읽기 능력 중 어떤 능력이 먼저 발달하고 어떤 것이 늦게 발달하는지 그 발달과정을 밝히고자 한다.

    둘째, 마음읽기가 뇌에서 어떻게 구현되는가 하는 문제이다. 진화적 관점에서 뇌(마음)는 자연선택과정에서 특정 적응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진화된 특정 기제를 가지고 있는 기관으로 간주된다. 다시 말해, 뇌에는 마음읽기를 담당하는 기제가 존재하는 것으로 가정된다. 본 연구에서는 마음읽기에 관여하는 뇌 영역을 연구함으로써 마음읽기 과정이 실제 뇌에서 어떻게 구현되는지를 알아보고자 한다. 마음읽기의 뇌 기제에 대한 선행 연구들에서는 마음읽기에 관여하는 뇌의 여러 부위들을 보고해왔지만, 실제로 마음읽기에 필요한 몇 가지 하위 인지적인 과정들이 각기 어떤 부위, 또는 부위들의 활성화로 연결되는 것인지에 대해서는 아직 연구가 미비한 편이다.

    셋째, 마음읽기 능력과 사회적 적응능력이 서로 관련되는가 하는 문제이다. Cosmides 등(1992)은 현대의 환경조건이 아니라 과거 선사시대의 환경조건이 적응과 관련되는 진화적 적응 환경이라고 하였다. 그러나 현대 인간의 삶도, 과거에 진화가 진행되었던 시기와 유사하게, 다른 사람과 협동하거나 경쟁하면서 진행된다. 따라서 현재의 삶에서도 마음읽기가 적응과 관련될 것으로 보이나 이에 대한 연구는 아직 미비한 편이므로, 그 관계를 실증적으로 연구할 필요가 있다.

    본 연구에서는 이러한 문제를 다루기 위해, 마음읽기에 필요한 세 가지 하위 능력을 마음읽기의 구성요소로 간주하고 이를 구분하여 연구하고자 한다. 가장 초보적인 구성요소는 특정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는 자극을 그 방향으로 가려고 하는 목적과 바람을 가진 행위자(agent)로 해석하는 요소이다. 이러한 요소가 마음읽기에서 가장 기본적으로 필요한 요소라는 점은 Premack(1990), Baron-Cohen(1995), Leslie(1994) 등이 공통적으로 제안하고 있다. 본 연구에서는 이 요소를 지향성 탐지 요소로 명명하고자 한다.
    두 번째 구성요소는 행동을 믿음, 바람, 의도, 가장, 앎 등 다양한 마음상태와 관련하여 해석하는 요소로 이는 마음이론에 대한 대부분의 연구들이 다루고 있는 요소이다. 이 요소를 본 연구에서는 마음상태 읽기 요소라 명명하고자 한다.
    세 번째 구성요소는 마음이론 연구에서 그다지 많이 다루어지지 않은 요소로, 얼굴표정에서 정서상태를 읽어내는 요소이다. Whiten과 Perner(1991)는 마음을 “안다(knowing), 생각한다(thinking), 느낀다(feeling), 바란다(wanting) 등의 언어로 표현하는 마음상태들”로 정의하였는데, 이 정의에 “느낀다”가 포함된 것은 느낌이나 정서상태도 마음의 한 측면임을 나타낸다. 그러나 대부분의 마음이론 연구에서는 정서상태에 대한 이해 능력을 다루고 있지 않다. 상대방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상대방의 생각뿐만 아니라 정서상태도 알아야 하는 것으로 미루어 볼 때, 앞으로의 마음이론 연구는 정서상태를 읽는 능력을 포함하는 방향으로 확장될 것이며, 정서상태 읽기에 관한 연구가 마음이론 연구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기존의 마음이론 연구를 확장시켜 정서상태를 읽어내는 요소에 대해서도 연구를 시도하고자 한다. 이 요소는 정서상태 읽기 요소로 명명하고자 한다.
  • 기대효과
  • 본 연구는 마음읽기를 진화생물학, 영장류동물학의 연구결과를 활용한 진화적 관점을 토대로 발달심리학, 신경과학, 정신병리학, 정서심리학의 학제 간 연구를 함으로써, 기존 연구의 한계를 극복하고자 한다. 마음읽기에 필요한 하위 요소능력이 무엇이며 어떠한 발달적 변화를 보이는지, 그 신경기제는 무엇인지, 또 어떤 하위 요소의 마음읽기 능력이 사회적 적응과 관련되는지, 또 어떤 하위 요소능력의 손상이 어떠한 정신병리와 관련되는지를 밝혀보고자 한다. 이러한 연구를 통하여 우리가 당연시 하는 마음읽기를 자연과학적인 수준에서 설명할 수 있을 것이며, 이러한 접근은 Tooby와 Cosmides(1995)가 주장하듯이, 21세기 심리학이 나아가야 할 방향이라고 할 수 있다.

    본 연구가 지금까지 행해진 기존의 마음이론 연구와 차별화 되는 점과 기대효과 및 의의를 구체적으로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1) 마음읽기 능력을 기초학문의 커다란 한 연구주제로 다양한 측면에서, 즉 발달적 변화, 신경기제, 사회적 적응, 그리고 정신병리적 특징 등 여러 측면에서 다루므로, 주로 인지발달 연구로 수행되었던 마음이론을 보다 포괄적으로 접근한다. 본 연구의 연구결과는 인간의 발달과정에 대한 전반적인 설명이 될 뿐만 아니라, 최근에 심리학에서 주목받고 있는 진화심리학적인 연구의 기초를 마련하는데 크게 기여하리라 기대된다.


    2) 마음읽기 과정에서 활성화되는 뇌 영역을 기능적 자기 공명영상 실험으로 찾음으로써, 마음읽기를 담당하는 신경기제가 진화되었을 것이라는 진화적 관점에 대한 증거를 제시할 수 있다. 특히 본 연구에서는 정상집단 뿐만 아니라 임상집단에게도 자기 공명영상을 촬영하므로, 활성화되는 뇌 영역의 차이를 분석함으로써 마음읽기를 담당하는 신경기제에 대한 보다 분명한 자료를 제시할 수 있다.

    3) 기존의 마음이론 연구는 대부분, 마음상태를 이해하는 능력을 중점적으로 다루었으나, 정서상태도 마음의 한 측면일 뿐만 아니라 인간의 사회적 삶과 매우 관련이 높을 것이다. 본 연구에서는 정서상태를 이해하는 능력을 마음읽기의 한 요소 능력으로 간주하고 정서상태를 읽는 능력이 청년기까지 어떠한 발달적 변화를 보이는지를 다루는 첫 연구가 될 것이다.

    4) 마음읽기 능력과 사회적 적응간의 관계를 체계적으로 다룬다. 특히 본 연구에서는 마음읽기를 세 가지 구성요소 능력으로 구분하여 연구함으로써, 마음읽기의 어떤 요소 능력이 사회적 삶과 가장 관련되는지를 밝힐 수 있다.

    5) 자폐증, 정신분열증, 정신병질 등의 임상집단 뿐만 아니라 권모술수가, 자연과학자 그리고 심리상담가 등의 정상집단을 대상으로 마음읽기 능력을 연구함으로써 마음읽기 능력 중 어떠한 요소 능력이 여러 집단을 가장 잘 변별해 주는지를 밝힐 수 있다.

    6) 청년기까지의 마음읽기 능력의 발달적 변화를 밝히기 위해 본 연구에서는 다양한 수준의 마음읽기 과제를 개발할 것이다. 또한 연구과정에서 각 과제를 이해할 수 있게 되는 발달시점에 대한 자료를 얻을 수 있다. 이러한 자료는 마음읽기 능력을 평가하거나 특정 정신병리를 진단하기 위한 진단도구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다.

    이와 같이 본 연구는 기초학문의 발전이라는 학술적인 측면과 기초학문 결과의 활용이라는 두 가지 측면에서 기여하는 바가 있다.
  • 연구요약
  • 본 연구는 마음읽기에 관한 다음의 네 가지 주제를 다룬다.

    1) 마음읽기의 세 가지 하위 요소, 즉 지향성 탐지 요소, 마음상태 읽기 요소, 그리고 정서상태 읽기 요소 각각은 영아기 에서부터 청년기까지 어떠한 발달적 변화를 보이는가 하는 문제이다. 기존의 마음이론 연구는 주로 마음상태 읽기 요소의 발달에 대한 것이었으며, 연구 대상도 6, 7세 이전의 아동이었다. 마음읽기 능력은 6, 7세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발달할 것이므로, 본 연구에서는 생후 6개월에서 대학생까지를 대상으로 하여, 마음읽기 요소 중 어떤 요소가 일찍 발달되고 어떤 요소가 늦게 발달하는지 그 발달과정에 대해 연구하고자 한다. 이 문제는 연구 1, 2, 3에서 다둘 것이다.

    2) 마음읽기의 세 가지 구성요소를 담당하는 뇌 영역이 어느 곳인지 밝히고자 한다. 이를 위해 본 연구에서 개발하고자 하는 다양한 마음읽기 과제를 활용하여, 이러한 과제를 수행하는 동안 뇌의 어느 영역이 활성화되는지를 기능적 자기공명영상(fMRI)으로 밝혀보고자 한다. 마음읽기의 각 구성요소에 관여하는 뇌 부위를 비교하여 봄으로써, 이들 요소들이 실제로 우리의 뇌에서 각기 어떤 과정으로 처리되는지를 알 수 있을 것이다. 이 문제는 연구 4, 5, 6에서 다룰 것이다.

    3) 마음읽기 능력과 사회적 행동, 그리고 적응간의 관계에 대해 연구하고자 한다. 마음읽기의 세 가지 구성요소 중 어떤 요소의 능력이 높은 아동이 낮은 아동에 비해 일상생활에서 사회적 행동을 더 많이 하는지, 더 많이 한다면 어떤 사회적 행동을 더 많이 하는지 알아보고자 한다. 상대방의 입장을 배려하는 행동, 갈등이 있을 때 서로의 생각을 교환하여 타협하는 행동, 나중에 도움을 받기 위해 먼저 남을 돕는 것과 같은 사회적 교환 행동 등 다양한 사회적 행동과의 관련성을 연구할 것이다. 또 어떤 종류의 사회적 행동을 많이 하는 아동이 또래 사이에서 더 인기가 있는지, 더 영향력이 있는지를 살펴봄으로써 마음읽기 능력과 사회적 행동, 그리고 적응 간의 관계를 탐색하고자 한다. 이 문제는 연구 7에서 다룰 것이다.

    4) 사회적 상호작용 능력과 마음읽기 능력이 얼마나 강력하게 관련된 것인지를 알아보기 위해 사회적 상호작용 능력의 수준이 다른 다양한 집단을 대상으로 연구하고자 한다. 예를 들어, ①자폐증이나 정신분열증 환자와 같이 사회적 상호작용 능력에 손상이 있는 집단, ②손상은 없으나 반사회적인 목적으로 상호작용하는 품행장애나 정신병질 집단, 그리고 ③특별하게 사회적 상호작용 능력에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나 사회적 상호작용 능력이 중요하지 않은 수학 물리학 등 자연과학 전공자 집단, ④상호작용 능력이 중요한 심리학분야 전공자 집단 등을 대상으로 연구할 것이다. 마음읽기 능력이 이들 집단의 사회적 상호작용 수준을 설명할 수 있는지, 아니면 마음읽기 능력 외에 상대방의 정서상태를 추론하여 이에 공감하는 능력이 사회적 상호작용 능력에 중요하게 작용하여 이 집단들 간에 차이를 초래하는 것으로 설명될 수 있는지 알아보고자 한다. 또한 이들 집단의 마음읽기 능력의 차이에는 어떤 신경적 기초가 있는 것인지, 즉 마음읽기에 관여하는 뇌 활성화 기제에 어떤 차이가 있는지에 대해서도 알아보고자 한다. 이 문제는 연구 8에서 다룰 것이다.

    이상의 8개 연구를 3년에 걸쳐 수행할 것이다.
  • 한글키워드
  • 믿음,마음읽기와 사회적 능력,정서상태 읽기 요소,마음상태 읽기 요소,마음읽기의 신경기제,기능적 자기 공명 영상,헛디딤,틀린 믿음,바람,지향성 탐지기 요소,진화심리학,지향성,마음읽기,마음이론,권모술수가,심리학자,자연과학자,정신병질자,정신분열증,자폐증,청소년,영아,적응
  • 영문키워드
  • infant,adaptation,mind reading and social competence,neural substrates in mindreading,fMRI,faux pas,emotional state reading,mental state reading,intentionality detector,evolutionary psychology,intentionality,desire,belief,mindreading,theory of mind,Machiavellian,psychologist,schizophrenia,adolescent,scientist,false belief,psychopathy,autism
결과보고시 연구요약문
  • 국문
  • 다른 사람의 행동이나 얼굴표정에서 그 사람의 마음상태나 정서상태를 읽고 추론하는 능력은 다른 사람과 상호작용하면서 살아나가는 인간에게 절대적으로 필요한 능력인 만큼, 진화적 관점에서는 마음읽기 능력을 진화의 산물로 본다. 본 연구는 마음읽기 능력을 진화적 관점에 기초하여 발달심리학적, 정서심리학적, 정신병리학적, 그리고 신경과학적 측면에서 연구하였다.

    본 연구는 마음이론을 진화적 관점에서 접근할 때 제기되는 다음과 같은 세 가지 물음을 다루었다.
    ⑴ 마음읽기 능력은 발달과정에서 어떤 발달적 변화를 보이는가
    ⑵ 마음읽기는 뇌에서 어떻게 구현되는가 진화적 관점에서 뇌는 자연선택과정에서 특정 적응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진화된 특정 기제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간주되므로, 뇌에는 마음읽기를 담당하는 기제가 존재할 것이다.
    ⑶ 마음읽기 능력은 사회적 적응능력과 관련이 있는가 즉 마음읽기를 잘 하는 사람이 사회적으로 더 유능한가

    이러한 세 가지 문제를 연구하기 위해 마음읽기 능력을 ① 움직이는 자극을 바람, 목적, 정서와 같은 마음상태를 가지고 있는 행위자로 해석하는 지향적 해석 능력, ② 행동이나 말에서 마음상태를 읽는 능력, 그리고 ③ 표정에서 정서상태를 읽는 능력으로 구분하여 연구하였으며, 3년에 걸쳐서 8개의 연구를 수행하였다.

    본 연구의 세 가지 큰 주제와 관련하여 연구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마음읽기 능력은 연령이 증가함에 따라 향상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하위 마음읽기 능력에 따라 발달양상에 차이가 있었다. 마음읽기 능력의 가장 기본이 되는 능력은 움직이는 대상을 목적, 바람, 정서와 같은 마음상태를 가지고 행동하고 있는 행위자인 것으로 해석하는 지향적 해석 능력이다. 만 3세 정도의 어린 아동도 움직이는 자극을 지향적으로 해석하였으나 그 정도는 7세에서 9세 사이에 급격하게 향상되어서 두 자극이 교류하듯이 움직일 때 지향적으로 해석하는 정도가 크게 증가하였다(연구1). 행동이나 말에서 마음상태를 읽는 능력은 마음상태의 종류에 따라 이해하게 되는 시점이 달랐다. 바람은 3세, 시선, 믿음과 틀린 믿음은 4세, 정서위장과 특질은 5세, 2차 틀린 믿음과 오해의 말은 7세, 풍자와 선의의 거짓말은 9세, 헛디딤 말은 11세 정도에 이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연구 2). 표정에서 정서상태를 읽는 능력도 연령이 증가함에 따라 향상되었으나 9에 이후에는 큰 변화가 없었다. 또한 모든 연령대에서 눈표정보다 얼굴표정에서, 복합정서보다는 기본정서에서 정서상태 읽기를 더 잘 하였다(연구3).

    둘째, 마음읽기 능력의 신경생물학적 기제를 찾기 위하여 세 가지 하위 마음읽기 능력이 사용될 때 활성화 되는 뇌영역을 확인하는 fMRI연구를 수행한 결과 다음과 같은 마음읽기 능력의 신경생물학적 기제를 시사받을 수 있었다.
    움직이는 자극에서 지향성을 탐지할 때에는 좌반구의 상측두회, 해마방회, 중심후회와 우반구의 하후두회, 하두정소엽과 중전두회가 활성화됨을 알 수 있었다(연구 4). 마음상태 읽기가 요구되는 틀린 믿음 및 헛디딤 과제 수행 시에는 타인의 마음상태를 표상하는 전두 및 측두 영역이 주로 관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연구 5). 얼굴표정에서 정서상태를 판단하는 과제를 수행할 때에는 편도와 전두 영역이 주로 관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연구 6).


    셋째, 마음읽기 능력이 사회적 능력 및 적응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만 5세부터 중학생까지의 아동을 대상으로 세 가지 하위 마음읽기 능력과 시회적 기술, 공감, 인기도, 공격성간의 관계를 알아본 결과(연구 7), 지향적 해석 능력은 모든 연령집단에서 사회적 능력과 관련이 없었다. 그러나 마음상태 읽기 능력과 정서상태 읽기 능력은 사회적 능력과 관련이 있었다. 유치원 아동의 경우 마음상태 읽기 능력이 사회적 기술과 관련되었으나, 초등학생의 경우는 표정에서 정서상태를 읽는 능력과 관련되었다. 중학생의 경우 여학생은 정서상태 읽기가 사회적 기술과 관련되었으며, 마음상태 읽기 능력 중 애매한 상황에서 타인의 마음상태를 이해하는 능력이 인기도와 관련이 있었다.
    마음읽기 능력과 사회적 적응간의 관계는 사회적 상호작용 결함이 있거나 상호작용을 하지만 문제가 있는 집단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도 나타났다(연구8). 교도소 재소자 집단, 자폐집단의 경우 통제집단에 비해 마음상태를 읽는 능력과 정서상태를 읽는 능력이 낮았다. 또한 인기있는 6학년 아동은 거부당하는 아동에 비해 마음상태를 읽는 능력과 정서상태를 읽는 능력이 더 높았다.
  • 영문
  • The evolutionary viewpoint about theory of mind assumes that the ability to read the mental states and emotional states is one of the essential abilities to human beings who have to live social life with other people. These studies approached theory of mind interdisciplinary based on the evolutionary viewpoint; developmental psychology, psychopathology, and neuroscience.

    These studies dealt with three important questions that the evolutionary viewpoints about theory of mind have raised.
    (1) Do the mindreading abilities develop during the developmental course
    (2) Where do the mindreading abilities substantiated in the brain
    (3)Are the mindreading abilities related to social competence Is the person who is better at mindreading more sociable

    In order to deal with these three questions, the mindreading abilities were divided into three component abilities, such as ① the ability to perceive moving things as intentional agents with mental states such as intentions and desires (intentionality reading), ② the ability to infer other’s mental states from their actions and verbal expressions (mental states reading), ③ the ability to infer other’s emotional states through their facial expressions (emotional states reading). Eight studies were performed.

    The results were as follows.

    First, the mindreading abilities increased as children got older, but the developmental patterns differed among the three component abilities. Even though the 3-year-olds interpreted the moving things as intentional objects, the intentionality reading increased dramatically between 7 and 9 years old (Study 1). For the mental state reading, progressive attainment of the various mental states reading had been found: children understood desire at age 3, beliefs and false beliefs at age 4, apparent emotion and traits at age 5, second-order false beliefs and misunderstanding at age 7, irony and white lie at age 9, and faux pas at 11 years of age (Study 2). The emotional states reading abilities increased as children got older by 9 years old and did not increased after 9 years of age. Children read the emotional states more accurately from the whole face than from the eye regions, and basic emotions better than the complex emotions (Study 3).

    Second, the following neurological substrates of mindreading abilities had been suggested from the fMRI studies. While the subjects were looking at the moving objects, the left superior temporal gyrus, parahippocampal gyrus, postcentral gyrus and the right inferior occipital gyrus, inferior parietal lobule, middle frontal gyrus were activated (Study 4). In contrast, frontal and temporal regions were activated while the subjects were doing false belief and faux pas tasks which required the mental states reading (Study 5). Amygdala and frontal regions had been activated for emotional states reading (Study 6).

    Third, the mindreading abilities were positively correlated with the social competence, such as social skill and social preference (Study 7). Among three component mindreading abilities, the intentionality reading ability did not related to the social competence in all the five age groups from 5-year-olds to 13-year-olds. In contrast, the mental states reading and emotional states reading abilities were positively correlated with the social competence.
    The relationship between mindreading abilities and social competence was demonstrated in the groups that had social disabilities or problems (Study 8). The children who had autistic spectrum disorder and the prisoners in jail performed the mental states reading and emotional states reading worse that the typical children and the adults. In addition, the popular children performed better than the rejected children.
연구결과보고서
  • 초록
  • 다른 사람의 행동이나 얼굴표정에서 그 사람의 마음상태나 정서상태를 읽고 추론하는 능력은 다른 사람과 상호작용하면서 살아나가는 인간에게 절대적으로 필요한 능력인 만큼, 진화적 관점에서는 마음읽기 능력을 진화의 산물로 본다. 본 연구는 마음읽기 능력을 진화적 관점에 기초하여 발달심리학적, 정서심리학적, 정신병리학적, 그리고 신경과학적 측면에서 연구하였다.

    본 연구는 구체적으로 다음과 같은 세 가지 주요 문제를 다루고 있다.
    ⑴ 마음읽기 능력이 발달과정에서 어떤 발달적 변화를 보이는가? 발달과정의 초기에 외현적으로 나타나는 초보적 능력과 청소년기에 가서야 드러나는 보다 복잡한 능력은 무엇인가?
    ⑵ 마음읽기가 뇌에서 어떻게 구현되는가? 뇌는 자연선택과정에서 특정 적응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진화된 특정 기제를 가지고 있을 것으로 간주될 수 있으므로, 뇌에는 마음읽기를 담당하는 기제가 존재할 것이다.
    ⑶ 마음읽기 능력이 사회적 적응능력과 서로 관련되는가? 즉 마음읽기를 보다 잘 하는 사람이 보다 사회적으로 유능한가?

    이러한 세 가지 문제를 연구하기 위해 마음읽기 능력을 ①움직이는 자극을 바람과 목적을 가지고 있는 행위자로 지각하는 지향적 해석 능력, ②행동에서 마음상태를 읽는 마음상태 읽기 능력, 그리고 ③표정에서 정서상태를 읽는 능력으로 구분하여 연구하였으며, 3년에 걸쳐서 8개의 연구를 수행하였다.

    연구1에서는 마음읽기의 가장 기본이 되는 능력인, 움직이는 자극을 바람과 목적을 가지고 있는 행위자로 지각하는 지향적 해석 능력의 발달을 연구하였으며, 그 결과를 2편의 논문으로 학술지에 게재하였다.

    연구2에서는 행동이나 말에서 다양한 마음상태를 읽는 능력의 발달을 연구하였는데, 그 결과를 6편의 논문으로 학술지에 게재하였다.

    연구 3에서는 표정에서 정서상태를 읽는 능력의 발달적 변화를 연구하였으며 그 결과를 3편의 논문으로 학술지게 게재하였다.

    연구4에서 6까지는 각각 지향적 해석, 마음상태 읽기, 정서상태 읽기 능력의 신경적 기초를 연구하였다. 연구4의 결과를 2편의 논문으로, 연구 5의 결과는 3편의 논문으로 학술지에 게재하였으며, 연구 6의 결과는 투고를 위해 논문 작성중이다.

    연구 7에서는 마음읽기 능력이 사회적 적응과 관련되는지, 즉 마음읽기 능력이 높은 아동이 또래 사이에서 더 인기가 있는지에 대해 유치원아동부터 청소년까지를 대상으로 연구하였으며, 그 결과를 3편의 논문으로 학술지에 게재하였다.


    연구 8에서는 자폐아동, 교도소 재소자, 정신분열증 환자 등 사회적 상호작용 결함이 있거나 상호작용을 하지만 문제가 있는 다양한 집단, 그리고 특별하게 사회적 상호작용 능력에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나 사회적 상호작용 능력이 중요하지 않은 분야인 수학 물리학 등 자연과학 전공자와 상호작용 능력이 중요한 분야를 전공하는 심리학을 포함한 인문과학 전공자, 또래 사이에서 인기있는 아동과 인기없는 아동을 대상으로 마음읽기 능력의 차이를 연구하였다. 현재까지 학술지에 게재된 논문은 한 편이며 5편은 투고를 위해 논문 작성 중이다.

  • 연구결과 및 활용방안
  • 본 연구의 세 가지 큰 주제와 관련하여 연구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마음읽기 능력은 연령이 증가함에 따라 향상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하위 마음읽기 능력에 따라 발달양상에 차이가 있었다. 마음읽기 능력의 가장 기본이 되는 능력은 움직이는 대상을 목적, 바람, 정서와 같은 마음상태를 가지고 행동하고 있는 행위자인 것으로 해석하는 지향적 해석 능력이다. 만 3세 정도의 어린 아동도 움직이는 자극을 지향적으로 해석하였으나 그 정도는 7세에서 9세 사이에 급격하게 향상되어서 두 자극이 교류하듯이 움직일 때 지향적으로 해석하는 정도가 크게 증가하였다(연구1). 행동이나 말에서 마음상태를 읽는 능력은 마음상태의 종류에 따라 이해하게 되는 시점이 달랐다. 바람은 3세, 시선, 믿음, 틀린 믿음 4세, 정서위장, 특질은 5세, 2차틀린 믿음, 오해의 말은 7세, 풍자, 선의 거짓말은 9세, 헛디딤 말은 11세 정도에 이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연구 2). 표정에서 정서상태를 읽는 능력도 연령이 증가함에 따라 향상되었으나 9에 이후에는 큰 변화가 없었다. 또한 모든 연령대에서 눈표정보다 얼굴표정에서, 복합정서보다는 기본정서에서 정서상태 읽기를 더 잘 하였다(연구3).

    둘째, 마음읽기 능력의 신경생물학적 기제를 찾기 위하여 세 가지 하위 마음읽기 능력이 사용될 때 활성화 되는 뇌영역을 확인하는 fMRI연구를 수행한 결과 다음과 같은 마음읽기 능력의 신경생물학적 기제를 시사받을 수 있었다.
    움직이는 자극에서 지향성을 탐지할 때에는 좌반구의 상측두회, 해마방회, 중심후회와 우반구의 하후두회, 하두정소엽과 중전두회가 활성화됨을 알 수 있었다(연구 4). 1차 틀린 믿음 과제를 수행할 때는, 좌반구의 상측두회와 중전두회의 활성화가 관찰되었고, 2차 틀린 믿음 과제를 수행할 때는, 좌반구의 내측두회와 우반구의 설전소엽, 중측두회 및 양측 중전두회가 관찰되었으며, 헛디딤 과제를 수행하는 동안에는 좌반구의 상측두회와 하측두회, 우반구의 하두정소엽, 중심후회, 설회, 횡측두회, 상후두회 등이 활성화되었다. 이런 결과는 틀린 믿음 및 헛디딤 과제 수행 시에 타인의 마음상태를 표상하는 전두 및 측두 영역이 주로 관여함을 시사하는 것이다(연구 5). 기본정서와 복합정서 얼굴표정 정서판단 과제를 수행할 때의 뇌 활성화 패턴은 전반적으로 유사하였으나, 복합정서의 경우, 편도는 우반구에서만 활성화되었고, 기본정서에서는 우반구의 내측 및 중전두회가 활성화된데 비해, 복합정서의 경우에는 우반구 전두회의 상측 부분이 활성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연구 6).

    셋째, 마음읽기 능력이 사회적 능력 및 적응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만 5세부터 중학생까지 아동을 대상으로 세 가지 하위 마음읽기 능력과 시회적 기술, 공감, 인기도, 공격성간의 관계를 알아본 결과(연구 7), 지향적 해석 능력은 모든 연령집단에서 사회적 능력과 관련이 없었다. 그러나 마음상태 읽기 능력과 정서상태 읽기 능력은 사회적 능력과 관련이 있었다. 유치원 아동의 경우 마음상태 읽기 능력이 사회적 기술과 관련되었으나, 초등학생의 경우는 표정에서 정서상태를 읽는 능력과 관련되었다. 중학생의 경우 여학생은 정서상태 읽기가 사회적 기술과 관련되었으며, 마음상태 읽기 능력 중 애매한 상황에서 타인의 마음상태를 이해하는 능력이 인기도와 관련이 있었다.
    마음읽기 능력과 사회적 적응간의 관계는 사회적 상호작용 결함이 있거나 상호작용을 하지만 문제가 있는 집단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도 나타났다. 사회적 상호작용에 문제가 있는 집단인 교도소 재소자 집단의 경우 통제집단인 일반 대학생에 비해 마음상태를 읽는 능력과 정서상태를 읽는 능력이 떨어졌다. 사회적 상호작용에 결함이 있는 자폐집단의 경우도 언어정신연령이 동일한 수준의 정상아동 집단에 비해 마음상태 읽기 능력과 정서상태 읽기 능력이 떨어졌다. 사회적 상호작용에 문제가 있는 정신분열병 환자 집단에는 fMRI를 촬용하였는데, 정신분열병 환자는 마음상태 읽기 과제 중 틀린 믿음 과제를 수행할 때 일반인에서 발견되었던 연관 뇌 영역 네트워크 중 일부 부위는 활성화가 유지되지만(예; 좌측 상측두회), 일부 핵심부위는 활성화가 되지 않고(예; 좌측 내전두회), 대신 연관 뇌 영역 이외의 부위에서 활성화가 나타났는데 이는 마음상태 읽기 능력이 정상집단과 차이를 보임을 시사한다.
  • 색인어
  • 마음이론, 마음읽기, 진화적 관점, 마음상태, 정서상태, 지향성, 신경기제, fMRI, 바람, 믿음, 시선, 특질, 틀린 믿음, 정서 위장, 외양-실제 구분, 2차 틀린 믿음, 헛디딤, 선의 거짓말, 풍자, 이중속임, 오해, 눈표정 읽기, 얼굴표정 읽기, 기본정서, 복합정서, 자폐증, 교도소재소자, 정신분열증, 인기아, 거부아, 공감, 자연과학 전공자, 문학 전공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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