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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철학에 나타나는 업 개념에 대한 해석의 차별성에 관한 연구
  • 연구자가 한국연구재단 연구지원시스템에 직접 입력한 정보입니다.
사업명 신진연구자지원사업& #40;인문사회& #41; [지원년도 신청 요강 보기 지원년도 신청요강 한글파일 지원년도 신청요강 PDF파일 ]
연구과제번호 2006-332-A00087
선정년도 2006 년
연구기간 2 년 (2006년 07월 01일 ~ 2008년 06월 30일)
연구책임자 임승택
연구수행기관 경북대학교
과제진행현황 종료
과제신청시 연구개요
  • 연구목표
  • 인도에서 성립된 대부분의 철학적 사유는 ‘고통으로부터의 벗어남’이라는 목적론적 성향을 지닌다. 따라서 대다수의 철학 유파는 고통스러운 현실로부터의 해방이라는 구원론적 경향을 지니며, 바로 그러한 이유에서 종교적 색채가 강하다고 할 수 있다. 또한 인도철학의 거의 모든 유파에서는 업(業, karman)이라든가 윤회(輪廻, samsāra)․해탈(解脫, moksa)․요가(yoga) 등의 기본 개념들을 공유한다. 즉 고래로부터 인도에는 다양한 종파와 학파의 가르침들이 출현하여 독자적인 특성을 발휘하였지만, 이상과 같은 몇 가지 주요 개념들에 대해 공통의 관심을 보여왔다. 따라서 이들 개념은 인도철학사의 다양한 영역을 관통하는 키워드로서의 의미를 지니게 된다.
    업과 윤회는 현실의 삶에 대해 초월적인 절대자의 섭리를 개입시키지 않고, 그것을 주체적 관점에서 해명하려고 했던 의도의 산물로 이해할 수 있다. 또한 현실의 문제를 능동적으로 대처해 나가는 인간의 존엄성에 대한 확신을 전제로 한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의를 지닌다. 나아가 업․윤회․해탈․요가 등은 인도철학에서만 발견되는 고유의 것이라는 점에서 더욱 주목된다. 이들 개념은 인도 이외의 지역에서는 발견되지 않는 독특한 것으로, 상호간에 긴밀한 연관관계를 이루면서 인도철학의 기본 골격을 구성한다. 바로 이러한 내용을 다루게 될 본 연구는, 다른 문명권에서 배태된 철학적 사고와 구분되는 인도철학 특유의 면모를 드러내 보고자 한다. 나아가 인도철학사 전반에 걸친 폭넓은 이해와 함께, 각각의 학파가 지닌 사상적 경계를 명확히 하는 데에 목적을 둔다.
  • 기대효과
  • 본 연구는 업 개념에 대한 기존의 연구를 단순히 확대․반복하는 차원에 머물지 않을 것이다. 본 연구는 업 개념이야말로 인도철학사의 전 영역을 하나로 관통할 수 있는 중심 축이라는 인식에서 연유한 것이다. 이러한 맥락에서 저술된 기존의 연구 성과로는 雲井昭善의 『業思想硏究(1979)』, 佐佐木現順의 『業論の硏究(1990)』 등과 함께, Wendy Doniger O'Flaherty의 “Karma and Rebirth in the Vedas and Purānas(1983)”, Gananath Obeyesekere의 “The Rebirth Eschatology and Its Transformations(1983)”, Karl H. Potter의 “The Karma Thoery and Its Interpretation in Some Indian Philosophical Systems(1983)”, Wilhelm Halbfass의 “Indian Conceptions of Karma and Rebirth(1998)” 등이 있다. 이들은 업 개념을 인도철학의 역사적 진행 과정에 결부시켜 이해하려 했다는 점에서 본 연구의 방향과 일치한다. 그러나 지원자는 이러한 기존의 연구들이 보완의 여지를 지닌다고 생각한다. 예컨대 雲井昭善과 佐佐木現順의 경우는 인도불교의 교리사적 발달 과정에 한정하여 업 개념의 변천을 다루었다. 또한 Gananath Obeyesekere이라든가 Karl H. Potter 등은 이 개념이 각각의 학파에서 달리 해석되는 과정을 밝히는 데에는 성공적이었지만, 그것을 종합적인 일관된 시각으로 엮어 내는 데에서는 만족스럽지 못하다. 한편 Wilhelm Halbfass의 경우는 업 개념을 매개로 인도철학사의 학파적 분기점을 드러내고자 하였다는 점에서 본 연구의 의도와 가장 일치한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그 또한 개개의 학파에서 논의된 모든 내용을 다루지 못하였다는 아쉬움을 남긴다. 따라서 본 연구는 이러한 선행 연구를 참고․수용하면서, 그들 모두를 넘어서는 수준으로까지 나아가고자 한다. 즉 업 개념에 대한 분석을 통해 다양한 종파 혹은 학파간의 사상적 경계를 명확히 드러내는 수준으로까지 나아갈 방침이다. 이러한 시도는 인도철학사 전체에 걸쳐 이 개념이 지닌 철학적․종교적 함의를 분명히 해줄 것이며, 또한 인도철학 자체의 고유한 특징을 규명하는 데에 기여하는 바가 클 것이다.
  • 연구요약
  • 이상에서 언급했다시피, 본 연구는 업 개념의 분석을 통해 인도철학사 전반에 걸친 폭넓은 이해를 도모함과 동시에, 각각의 학파가 지닌 사상적 경계를 명확히 파악하는 데에 최종적인 목적을 둔다. 이것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이 개념의 역사적 기원과 발달 과정에 대해 살펴보는 작업이 우선적으로 요구된다. 이것을 바탕으로 다양한 학파적 해석을 종합적으로 분석․검토해 나갈 수 있을 것이다. 본 연구는 먼저 Veda를 중심으로 한 고대 바라문교의 업 관념을 살펴 볼 예정이다. 그러한 연후에 Cārvāka를 위시한 유물론 학파와 자이나교 및 불교의 업 해석을 살펴보는 작업으로 나아갈 것이다. 한편 힌두교의 6파 철학은 비정통학파의 Veda에 대한 반발에 대응하는 과정에서 이루어졌다고 할 수 있다. 바로 이점은 업 개념에 관련한 논의에서도 그대로 적용될 수 있을 것이다. 따라서 이들의 업 해석은 불교와 자이나교에서 논의된 그것과의 비교를 통해 진행해 나아갈 계획이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인도철학사 전반에 걸친 업 개념의 윤곽이 자연스럽게 드러날 것이다.
    ‘업(業, karma)’이란 ‘특정한 행위 혹은 결심으로 인해 발생하는 응보적 힘(retributive power)’으로 정의할 수 있다. 인도철학의 여러 유파에서는 각자의 형이상학적 입장에 따라 이것의 해석을 달리하여 왔다. 예컨대 Sāmkhya와 Yoga에서는 업의 개념을 prakrti의 전변(parināma)에 의한 현상계의 전개 원리로 수용하였고, Nyāya와 Vaiśesika에서는 ātman에 내재하는 잠재력(samskāra) 혹은 속성(guna)으로 파악하였다. 또한 Mīmāmsā에서는 이 개념을 제사 의례의 이론적 근거로 활용하였고, Śankara의 Vedānta에서는 māyā(幻)의 영역에 속한 파기(破棄, sublation)의 대상으로 보았다. 나아가 사문(Śramanā) 전통을 따르는 Jainism에서는 이것을 영혼(Jīva)에 달라붙은 미세한 물질입자로 파악하였다. 이와 같이 인도철학의 주요 유파는 자신들의 교리 체계 중심부에 업 개념을 배치하고 있으며, 그들 자신만의 독특한 방식으로 그것에 대해 독자적인 해석을 전개하였다. 따라서 이점에 대한 올바른 이해는 각각의 사상적 흐름들이 지니는 고유한 색채를 명확히 파악하는 데에 필수 불가결하다고 할 수 있다. 이러한 내용들은 본 연구의 당위성을 분명히 해주는 것이다.
  • 한글키워드
  • 정신원리,벌,속성,자이니즘,미망사,와이세시까,니야야,개아,응보적 힘,요가,해탈,공덕,재생,윤회,업,죄악,자유,상키야,우빠니샤드,베다,마음,자재신,물질원리,불교,자유의지,책임,불멸성,고행주의,전변,아뜨만,잠재력
  • 영문키워드
  • Mīmāmsā,Jaininsm,rebirth,action,karman,guna,samskāra,ātman,responsibility,freedom,punishment,reincarnation,evil,immortality,asceticism,Īśvara,ijīvātman,retributive power,yoga,prakrti,Vaiśesika,Nyāya,Sāmkhya,Upanisad,Veda,mind,free-will,liberation,moksa,merit,Buddhism,parināma,purusa
결과보고시 연구요약문
  • 국문
  • 1단계 연구 과제명: 업(karma) 개념의 형성과 발달 과정에 대한 고찰
    업 관념은 인도에서 발생한 모든 종교적, 철학적 사유에 전제되어 있다. 따라서 이것에 대한 고찰은 인도철학 전반에 대한 이해로 확대되는 성격을 지닌다. 필자는 이러한 업 관념이 인도철학사의 발달과 궤적을 같이 하면서 점차적으로 구체화되는 과정을 조명하고자 하였다. 그리하여 일단 바라문교의 제식주의적 업 관념에서부터 초기불교에 이르기까지의 경로를 추적해 보았다. 필자의 연구에 따르면, 최초의 제식주의적 업 관념은 제사라는 행위를 통해 우주적 과정에 능동적으로 참여하는 인간 존재의 자존적 능력을 발견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인정된다. 또한 『우빠니샤드』는 제식 행위뿐만이 아니라 일상적인 모든 행위가 특정한 목적과 결과에 연결된다는 방식으로 업 관념을 구체화하는 데에 기여하였다. 한편 자이나교에서는 업을 물질 입자로 이해하여 그것의 지음과 받음이 실재적으로 존재한다는 믿음을 확고히 정착시켰다. 나아가 초기불교에서는 그것을 내면적인 의도의 차원으로 해석하여 제식주의라든가 금욕주의가 갖는 형식적 폐쇄성을 극복하는 데에 공헌하였다. 필자는 이러한 방식으로 각 학파에서 시도된 업 해석의 다양한 양상들을 살펴보았고, 이것을 통해 그들 학파의 사상적 경계를 되짚어 보고자 하였다.
  • 영문
  • On the Development of Karma Conception: From the Ritualism to Early Buddhism
    The belief in karma becomes the fundamental premise in the majority of India's religious and philosophical tradition. So, the study of karma makes it possible to understand all philosophical traditions in India. In this paper, I shed light on the development of karma conception, especially from the ritualism to early Buddhism. I think the beliefs in karma had been gradually embodied as time went by. It was discovered from the ritualistic views of karma in Veda that human had the ability to take part in the cosmic process through ritualistic deeds. Upaniṣad contributed to concretize the idea that a human being's deeds are completely connected with specific purposes and results. Jainism had a great notion that karma is retributive, thinking of it as a law of physics. Futhermore, this conception was interpreted as the psychological matter in early buddhism. This interpretation contributed to overcome both the occlusiveness of Vedic ritualism and the asceticism of Jainism. In this way, I straightened out that the conception of karma was not complete at the first step. I think that we have to put this conception into the more opened place of academic discussion, and that this attempt may be helpful for understanding the boundaries of thought on Karma within the major schools of Indian philosophy.
연구결과보고서
  • 초록
  • 1단계사업(2006.7.1-2007.6.30) 발표논문 주제: 업(karma) 개념의 형성과 발달 과정에 대한 고찰
    업 관념은 인도에서 발생한 모든 종교적, 철학적 사유에 전제되어 있다. 따라서 이것에 대한 고찰은 인도철학 전반에 대한 이해로 확대되는 성격을 지닌다. 연구자는 이러한 업 관념이 인도철학사의 발달과 궤적을 같이 하면서 점차적으로 구체화되는 과정을 조명하고자 하였다. 그리하여 일단 바라문교의 제식주의적 업 관념에서부터 초기불교에 이르기까지의 경로를 추적해 보았다. 본 연구에 따르면, 최초의 제식주의적 업 관념은 제사라는 행위를 통해 우주적 과정에 능동적으로 참여하는 인간 존재의 자존적 능력을 발견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인정된다. 또한 『우빠니샤드』는 제식 행위뿐만이 아니라 일상적인 모든 행위가 특정한 목적과 결과에 연결된다는 방식으로 업 관념을 구체화하는 데에 기여하였다. 한편 자이나교에서는 업을 물질 입자로 이해하여 그것의 지음과 받음이 실재적으로 존재한다는 믿음을 확고히 정착시켰다. 나아가 초기불교에서는 그것을 내면적인 의도의 차원으로 해석하여 제식주의라든가 금욕주의가 갖는 형식적 폐쇄성을 극복하는 데에 공헌하였다. 본 연구는 이러한 방식으로 각 학파에서 시도된 업 해석의 다양한 양상들을 살펴보았고, 이것을 통해 그들 학파의 사상적 경계를 되짚어 보고자 하였다. 또한 그 과정에서 업 문제를 둘러 싼 상이한 관점들이 각 학파의 교리적 형이상학적 입장뿐 아니라, 사회적 계급적 측면과도 유기적인 상관 관계에 있음을 고찰해 보았다.
  • 연구결과 및 활용방안
  • 연구자는 본 과제를 통해 업 개념이 인도철학사의 발달 과정과 궤적을 같이 하면서 점차적으로 구체화되었다는 사실을 확인하였다. 인도철학사에 있어서 업 관념의 시원적 형태를 형성한 제식주의는 제사라는 행위를 통해 우주적 과정에 능동적으로 참여하는 인간 존재의 자존적 능력을 발견했다는 점에서 공로가 인정된다. 이후의 『우빠니샤드』는 제식 행위뿐만이 아니라 일상적인 모든 행위가 특정한 목적과 결과에 연결된다는 방식으로 업 관념을 구체화하는 데에 기여하였다. 한편 자이나교에서는 업을 물질 입자로 이해하여 그것에 의한 지음과 받음이 실재적으로 존재한다는 믿음을 확고히 정착시켰다. 나아가 초기불교에서는 그것을 내면적인 의도의 차원으로 해석하여 제식주의라든가 금욕주의가 갖는 형식적 폐쇄성을 극복하는 데에 공헌하였다. 이러한 방식으로 업 관념은 인도철학사의 흐름과 더불어 지속적인 업그레이드의 과정을 걸쳤다.
    또한 연구자는 이 개념에 대한 다양한 학파적 이해가 해당 학파의 교리적 형이상학적 입장뿐 아니라, 사회적 계급적 측면과도 유기적인 상관관계에 있다는 사실에 대해서도 확인하였다. 사실 업 관념은 지난 역사를 통해 카스트의 계급 질서를 옹호하는 부정적인 방향으로 악용된 측면이 없다. 따라서 암베드까르가 지적하듯이, 인도 사회 발전을 저해하는 족쇄 역할을 했다는 비판이 가능하다. 그러나 본 연구자는 그러한 지적이 특정한 세력의 입장을 반영하는 일부의 분파적 해석에 한정된다는 사실을 조명하였다. 나아가 그러한 지적에 반하는 사례 또한 충분하다는 것을 입증하였다. 예컨대 초기불교의 업 해석은 계급이나 신분에 구애됨이 없는 보편적인 중생 구제의 가능성을 열어 주었고, 나아가 인식의 전환을 통해 현재의 삶 안에서도 궁극적인 이상을 실현할 수 있는 가능성을 뒷받침해주는 원리가 되었다. 바로 이점은 업의 논리가 부정적인 방향으로만 기능했던 것만은 아니라는 사실을 입증하는 것이다.
    이상과 같은 연구를 통해 본 연구자는 업 개념이 시대적 추이에 따라 변화 발전해 왔고, 그러한 맥락에서 현대에도 지속적으로 새롭게 해석되어야 한다는 사실을 분명히 하였다. 본 연구자는 이러한 업 관념의 조명을 통해 인간의 삶이 절대자의 섭리가 아닌 스스로의 의지와 결정에 의해 개척될 수 있다는 신념의 근거를 분명히 하였다. 바로 이점은 인간 자신의 주체적 자존적 능력에 대한 확인으로서의 의미를 지닌다고 할 수 있다. 본 연구자는 이러한 맥락에서 본 연구과제가 지닌 학술적 의의를 긍정적으로 평가한다.
  • 색인어
  • 업(業, karman), 윤회(輪廻, sa msāra), 해탈(解脫, moksa), 요가(yoga), 의도(思, cetāna), 연기(緣起, paticcasamuppā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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