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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근대민족불교의 부침(浮沈)과 자주화의 모색 (The Rise and Fall of Nationalistic Buddhism and its Pursuit of Independence in Modern Korea)
  • 연구자가 한국연구재단 연구지원시스템에 직접 입력한 정보입니다.
사업명 중점연구소지원 [지원년도 신청 요강 보기 지원년도 신청요강 한글파일 지원년도 신청요강 PDF파일 ]
연구과제번호 2005-005-J14601
선정년도 2005 년
연구기간 3 년 (2005년 12월 01일 ~ 2008년 11월 30일)
연구책임자 김상일
연구수행기관 동국대학교
과제진행현황 종료
공동연구원 현황 고영섭(동국대학교)
김광식(부천대학교)
김정희(인천대학교)
서재영(불학연구소)
김기종(동국대학교)
한상길(동국대학교)
이전 참여 공동연구원 현황 이봉춘(동국대학교(경주캠퍼스))
류승주(대학코드 자료없음.)
이기운(동국대학교)
김종두(동국대학교)
과제신청시 연구개요
  • 연구목표
  • 한국 근대불교에 관한 연구가 시작된 것은 1990년대 들어서부터이다. 물론 그 이전에 연구가 없었던 것은 아니었지만, 양과 질 모두에서 기초적 수준에 머물렀던 것이 사실이다. 이 시기에 들어 근대불교의 다양한 양상을 소개하면서 오늘날의 불교를 있게 한 동인을 규명하려는 시도가 행해지고 있다. 그러나 정책과 사건, 인물 중심의 편향된 연구시각이 주류를 이루고 있는 실정이다.
    근대불교의 연구에 있어서 무엇보다 중시해야 할 것은 정체성의 문제일 것이다. 즉 18세기 이래 종단조차 없던 상황에서 일본의 침탈을 겪어야만 했던 불교를 어떤 성격으로 규정짓고, 어떠한 역사관에서 바라보아야 할 것인가 하는 문제이다. 연구의 수준과 역사가 일천한 탓이지만, 19세기 후반의 불교는 존재의 흔적조차 찾아보기 힘들고, 일본이 상륙하면서 비로소 불교는 숨 쉴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었다는 견해가 제기되기도 한다. 이러한 현실에서 한국의 근대불교를 올바르게 이해하기 위해서는 보다 주체적이고 발전 지향적인 역사관의 정립이 필요하다. 본 연구가 지향하는 목적이 바로 여기에 있다. 구체적으로 한국 근대불교의 연구 목적은 다음과 같다.

    첫째, 한국근대사의 개막에 불교의 역할이 무엇이었던가를 규명하고자 한다. 이를 위해 19세기 중엽 한국의 근대사를 앞당겼던, 개화사상가의 사상 형성과 그들의 실천적 개혁에 불교사상이 지대한 영향을 끼쳤음을 조명한다.
    둘째, 1910년 이후 주권을 상실한 시대에 불교는 어떠한 역할을 했는가를 이해하고자 한다. 1911년 사찰령의 반포 이후 한국불교는 조선총독부의 직접적 통제 속으로 편입되었고, 그에 동조하는 인사들에 의해 불교시책이 이루어졌다. 그러나 한민족의 강인한 저항정신은 ‘항일민족불교’를 탄생시켰고, 마침내 불교계는 민족의 독립을 구현하는데 힘을 기울여 나갔다.
    셋째, 불교의 자주화와 주체성을 수립하는 과정에서 나타난 종단 개혁과 새로운 종단 건설운동의 역사적 의미가 무엇인가를 규명하고자 한다. 1902년 원흥사(元興寺)의 창건과 이후 사사관리서(寺社管理署), 불교연구회, 원종(圓宗), 임제종(臨濟宗) 등으로 변화하는 종단체제의 정립과정을 면밀히 검토함으로써 불교 자주화의 실현이 근대국가에 미친 영향을 살펴보고자 한다.
    끝으로, 넷째는 19세기 말에서 1945년까지의 불교를 단적으로 표현할 수 있는 이른바 '대중불교'의 구체적 양상과 근대불교의 교학, 사상체계 및 불교문화의 대중화를 올바르게 이해하는데 목적이 있다. 1910년 <원종>의 발간을 시작으로 <조선불교월보>, <불교> 등 20여 종의 잡지 발행은 불교의 대중화에 크게 기여하면서 계몽지로서의 역할도 수행하였다. 또한 잡지는 교학과 사상의 정립에도 기여하였고, 포교를 중시하여 불교의 대중화에 크게 기여하였다.
  • 기대효과
  • 본 연구를 통해 기대되는 학문적 파급효과는 크게 두 부분으로 요약될 수 있다.

    - 삼국 근대 문화사연구의 초석
    우선 무엇보다도 본 연구에 대한 선행연구가 거의 없다는 사실로부터 동북아시아의 학문에 대한 새로운 장을 열게 된다는 점을 들 수 있다. 최근에 이르기까지 동북아시아를 대상으로 한 여러 가지 학문적 시도는 다양하게 나타났었다. 특히 근대에 이르러서는 급박하게 변화하는 국제정세에 대한 인식의 확장으로 인하여 여러 가지 형태의 정치, 문화론이 대두하기 시작하였다. 불교학에 있어서도 북방불교의 특징을 논할 때는 항상 한․중․일 삼국의 불교를 논하였던 것이다. 본 연구는 그러한 동북아시아학에 새로운 분야를 개척한다는 측면에서 커다란 의의를 찾을 수 있는 것이다.

    - 한국불교의 식민사관 극복
    이 연구는 근대불교의 주체성을 조명하여 한국불교의 정체성을 정립함으로써 식민사관 의 극복에 크게 기여할 수 있다. 본 연구는 새로운 사료의 발굴과 기존사료에 대해서 세미나를 통해 검토하고 철저히 분석하여 균형잡힌 시각으로 이루어질 것이다. 이 과정에서 한국불교를 짓눌러왔던 일제강점기 불교사의 친일과 항일문제, 불교사상의 전승, 불교교단의 개혁운동 등이 조명되어 이 시기 불교사 이해에 크게 기여하게 될 것이다.

    위와 같은 기대효과를 보다 구체적인 학문분야에서 기술해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 본 연구의 성과로써 근대화의 내적 자생력이란 측면에서 불교의 역할이 해명될 것이다. 이를 통해서 한국불교의 근대화가 수동적인 입장에서 이루어졌다는 시각이 교정될 것이다.
    둘째, 한국불교와 중국불교가 외세 침탈기에 민족주의적 지향과 함께 사회개혁적 지향을 보이고 있다. 따라서 그 사회개혁론의 구체적인 분석과 비교를 통하여 한국은 물론 동북아 삼국의 근대화에 대한 새로운 시점에서의 조망이 가능해질 것이다.
    셋째, 아직 한국근대불교 전체의 문화․사상사적인 조망은 거의 이루어지지 않았는데, 본 연구는 이 분야에 대한 본격적인 연구로서는 첫 번째 성과가 될 것이다.
    넷째, 근대 동북아 삼국간의 문화․사상사적 측면에서의 교류 및 비교 연구는 거의 이루어지지 않았다. 본 연구는 이 분야에서 불교라는 중심 매개체를 통한 통시적인 시각을 연구성과로서 제출할 수 있으리라 기대된다.
    다섯째, 문화․사상적인 측면에서의 근대화라는 관점에서 볼 때 본 연구는, 전통 사상․문화로서의 불교와 서구사상의 충돌 및 융화라는 관점에서 근대화를 바라보는 새로운 관점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

    위와 같은 기대효과는 교육 및 연구 분야에서 다음과 같이 활용될 수 있을 것이다.

    - 직접적인 연구성과로서의 활용
    먼저 ‘근대 동북아시아 문화론’에 대한 직접적인 연구성과로 활용될 수 있는 것이다. 근대 삼국에서 불교가 차지하는 비중은 본 연구를 기획하던 연구팀들도 예상 밖이라는 반응을 보일 정도로 높았다. 그것은 지금까지 우리 학계에서 그에 대한 연구가 결여되었던 것에 기인하는 것이다. 따라서 본 연구를 통하여 보다 새로운 각도에서 근대의 동북아 삼국의 문화를 조명하여야 할 것이다.

    - 관련 부문의 수업 및 연구교재로서의 활용
    본 연구의 연구성과는 교육의 현장에서 교재로 응용될 수 있다. 본 연구의 성과는 최종적으로 모두 종합하여 단행본의 출판을 기획하고 있다. 그에 따라
  • 연구요약
  • 한국은 중국․일본과 고대부터 문화적으로 밀접한 관계가 있었다. 한국이 중국문화의 영향을 받은 만큼 일본 또한 한국문화의 영향에 의지하여 자국의 문화를 형성하였다. 삼국의 역사와 사회․문화는 상호 비교와 관계 속에서 연구되어야 하며, 분야에 따라서는 나름의 성과를 축적하고 있다. 특히 근대 이전의 문화교류 부문에 대한 연구는 상당한 성과를 축적하고 있음에 반하여, 근대의 문화교류 및 비교연구는 거의 황무지와 다름없을 정도로 연구의 역사가 일천하다고 할 수 있다.
    불교는 삼국의 근대화 과정에서 사상․문화 분야에서 실질적인 주체의 역할을 수행하였음에도 불구하고 근대화의 주체로서 주목받지는 못하고 있다. 이 시기, 한국과 중국의 불교는 내적인 근대화에만 관심을 가졌던 것이 아니라 그것을 사회변혁 곧 국가의 근대화까지 지향하고 있었다. 한용운의 󰡔조선불교유신론󰡕이나 백용성의 ‘대각교운동’ 그리고 중국에서 태허가 주창했던 ‘인간불교’는 근대화의 주체로서 기능했던 불교의 주체적인 입장을 보여준다. 또 근대화를 성공적으로 수행했던 일본불교가 군국주의의 영향을 받아서 국가주의의 영향을 보이고 있기는 하지만, ‘폐불훼석’을 딛고서 근대화와 대중화에 성공했다는 점도 주목되어야 한다.
    한국불교사에서 근대불교는 19세기 후반부터 1945년까지를 말한다. 왕조체제를 청산하고 근대사회로 이행하기 위해 국호를 대한제국으로 고친 이후부터 일본의 지배에서 해방된 시기까지이다. 이 시기의 한국불교는 1870년대 이후 등장한 각종 신앙결사 활동, 열강의 침탈에 수반된 일본불교의 전래, 근대화를 위한 개화파 승려와 지식인의 활동 등이 이전에는 볼 수 없었던 새로운 불교의 흐름이었으므로 근대불교의 시작으로 설정하였다.
    근대불교는 숭유억불의 중세적 모순에서 탈피하여 19세기 후반 급변하는 세계질서와 문화조류를 적극 수용함으로서 불교의 자주적 발전을 모색하면서 시작되었다. 개화사상을 선도한 불교계 인사와 철저한 수행결사를 통해 불교정신의 고양을 모색했던 경허 등 근대불교의 선각자들이 적극 활동하였다. 그러나 서구열강의 침탈과 국권상실이라는 비운을 겪으면서 불교의 근대적 발전은 유예될 수밖에 없었다. 일본의 군국주의에 편승한 종교정책으로 불교계는 자주성을 상실하고, 때로는 ‘친일불교’의 오명까지도 감수해야 했다. 그러나 한용운과 백용성, 그리고 박한영 등은 민족 고유의 불교사상과 정신을 수호하기 위해 헌신하면서 민족불교의 맥을 이어 나갔다. 이민족의 압제와 침탈, 그에 대응하여 민족정신에 입각한 불교개혁론의 제창이 근 현대 불교의 근간이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우리는 이 시대의 불교를 역사의 발전적 관점에서 ‘민족불교’라고 통칭하는 것이다.
    본 분과에서는 ‘한국 근대 민족불교의 부침과 자주화의 모색’이라는 주제를 설정하고, 전체 연구의 기획에 따라 [정치․사회], [사상․인물], [교육․수행], [포교․문화] 네 분야로 나누고, 다시 17개의 주제를 상정하여 그 전개 양상을 살펴보고자 한다. 또한 근대화 과정에서의 한․중․일 삼국불교를 비교, 연구한다는 점에서 국제사회 속에서 한국의 근대불교를 재조명하고, 올바른 정체성을 정립하고자 한다.
  • 한글키워드
  • 한국 민족불교, 근대화 과정, 한국 근대불교, 정체성, 자주화, 친일불교, 불교개혁론, 종교정책, 제국주의, 민족독립, 대중불교, 불교문화, 한국문화, 서구사상, 개항, 항일운동, 전통문화, 식민정책
  • 영문키워드
  • National Buddhism in Korea, Process of modernization, Modern Buddhism in Korea, Identity, Independence, Pro-Japanese Buddhism, Discussion on Buddhist reform, Religious policy, Imperialism, National independence, Public Buddhism, Buddhist culture, Korean culture, Western thought, Opening a port, Resist-Japan movement, Traditional culture, Colonial polic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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