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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 작품, 증상의 기원과 의미에 대한 정신분석학 및 철학적 해석
  • 연구자가 한국연구재단 연구지원시스템에 직접 입력한 정보입니다.
사업명 학문후속세대양성_학술연구교수& #40;인문사회& #41;
연구과제번호 2006-353-A00053
선정년도 2006 년
연구기간 3 년 (2006년 09월 01일 ~ 2009년 08월 31일)
연구책임자 이창재
연구수행기관 광운대학교
과제진행현황 종료
과제신청시 연구개요
  • 연구목표
  • 연구의 목적은 “꿈․작품․증상이 발생 원인과 구조 및 의미에 있어 유사성을 지닌다”는 프로이트의 성찰을 정신분석학 및 철학의 눈으로 세세히 규명하는 데 있다. 꿈, 작품, 증상은 각각 무의식이 의식과 타협하여 ‘상징적으로 분출된’ 기호이다. 만약 이 타협적 분출과 상징적 충족의 길조차 막혀있다면, 인간의 심신은 심각한 위기에 처하게 된다. 좌절되고 억압된 욕동들을 꿈과 작품을 통해 분출하지 못할 경우, 신경증 증상이나 치명적 실수를 통한 제3의 분출을 꾀하게 된다. 불합리한 정신현상들이 의식에 보내는 메시지를 해석하지 못한 채 외면할 경우, 인간은 어느 순간 무의식에 함몰되어 타인과의 온전한 교류가 힘든 신경증자로 전락한다. 따라서 왜곡된 정신구조로 인해 개인과 집단이 반복되는 고통에 시달리지 않으려면, 무의식에 대한 관심과 해석이 필요하다.
    꿈,작품․증상의 무의식적 기원과 의미를 온전히 이해할 경우, 무의식은 의식에 ‘통합’된다. 그 결과로 원시적이고 유아적인 무의식에 휘둘리지 않는 통합된 인격을 지니게 된다. 꿈․작품․증상의 기원과 의미에 대한 정신분석학 및 철학적 인식은, 인류ㆍ민족ㆍ개인의 소외된 무의식을 의식에 통합하여 성숙한 인격을 성취하기 위한 핵심조건이다.

    연구의 초점은 “무의식이 구체적으로 어떤 활동성을 지니며, 그것에 의해 정신에 어떤 현상들이 어떻게 발생 하는가”를 세세히 규명하는데 있다. 이 주제는 의식의 학문들이 접근할 수 없었던, 꿈의 신비성, 예술작품의 창조성, 증상의 난해성이 어디로부터 어떻게 기원한 것인가에 대한 해석이다. 이 주제를 연구하려면 ‘무의식’에 대한 정신분석학적 지식과 철학적 해석학이 함께 필요하다. 이 연구주제는 정신분석학과 철학을 연결시켜, 인간 정신의 구조와 성질을 다중으로 드러낼 것이다.

    꿈,․작품․증상은 인간의 무의식을 이해하는데 중요한 단서를 제공하는 정신현상이다. 프로이트는 예리하게도 각기 다른 이 현상들이 유사한 무의식적 정신작용에 의해 발생하는 것임을 성찰했다. 이 정신현상들은 비합리적인 무의식의 내용과 활동들의 특성을 의식에 가장 많이 드러내는 희소한 ‘상징기호’이다. 따라서 무의식의 내용과 작용이 무엇인지를 인식하려면, 먼저 이 정신기호들의 ‘상징적 변형성’을 이해하고 주목해야 한다.
    방어활동을 하는 자아는 정신의 안정을 유지하기 위해 무의식을 “상징적으로 변형시켜” 의식에로 분출한다. 즉, 무의식은 “상징적으로 변형되어야만 비로소” 의식에로의 진입이 허용된다. 정신 내부에서 행해지는 이 변형작업이 바로 ‘꿈작업’, ‘작품화 작업’, ‘증상화 작업’이다. 이 ‘무의식적 작업’을 거쳐서 꿈, 작품, 증상이 발생하므로, 이것들의 기원과 의미에 대한 규명은 “무의식에 대한 이해”에 도달하게 하는 열쇠이자 지름길이다.

    프로이트는 수십 년에 걸쳐서 이 주제에 대한 학문적 해명을 시도해왔다. 그런데 그의 설명들은 여러 저작들에 분산되어 있고 서양인을 해석 사례로 삼고 있기에, 21세기 한국인이 이해하기에 낯설게 느껴진다. 따라서 체계화된 정리와, 한국인을 모델로 삼은 현대화된 해석이 필요하다. 본 연구는 “꿈, 작품, 증상의 기원과 의미”에 대한 프로이트의 성찰을 현대화된 한국인의 언어로 해석, 통합하는 작업이다.

    꿈,작품․증상의 의미는 무의식적 정신구조에 대한 이해가 깊을수록 심층적으로 해독된다. 본 연구는 '이성적 인간'이라는 전통 철학의 관점에 '무의식적 인간'이라는 정신분석 관점을 통합하여 정신을 보다 넒고 깊은 지평에서 조명할 것이다. 또한 정신적 고통의 원인과 의미, 극복방법에 대해 철학이 축적해온 지식과, '증상의 원인과 의미'에 대한 정신분석의 지식을 '종합'하는 목표를 지닌다.
    고통의 근원에 대한 종합된 진단과 처방을 위해서는 정신분석과 철학 사이의 '대화'가 필요하다. 본 연구는 이런 종합적 전망을 얻기 위한 '토대만들기' 작업이 될 것이다.
  • 기대효과
  • 1) 사유 영역 확장 : 현대 철학자들은 ‘의식’의 한계에 대해 다각적 반성을 시도해왔다. 이런 반성의 계기를 증폭시킨 중심축의 하나가 바로 프로이트의 ‘무의식론’이었다. 본 연구는 '무의식'이 정신의 사고와 정서에 비합리적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드러내는 현상인 꿈ㆍ작품ㆍ증상의 기원과 의미를 분석함으로써, 의식철학의 경계를 확장시킬 것이다. 또한 정신분석과 철학의 관점에서 '증상'의 원인과 의미가 다중으로 규명될 경우, 인간을 단순히 ‘정상인/정신병자’로 양분하는 이분법적 관점을 넘어서, 인간의 고통을 복합적으로 이해하고 포용하는 새로운 가치관과 인간관이 형성될 것이다.

    2) 창조적 사유 : 꿈, 작품, 증상은 본능적인 1차 정신활동이자 무의식의 언어인 이미지, 은유ㆍ환유, 그리고 2차 정신활동인 의식의 논리적 상징 언어가 타협하여 형성된 혼합물이다. 오늘날 은유와 환유작용은 예술작품의 생성원리이자 상상력를 활성화하는 '창조적 사유'의 기제로 주목받고 있다. 따라서 1차활동과 2차활동(무의식과 의식)의 결합 방식을 구체적 사례를 통해 규명할 경우,1차 정신과정의 창조력과 2차 정신과정의 논리력을 종합하는 새로운 ‘사고와 글쓰기’의 이론적 기초를 제공하게 될 것이다. 나아가 1차언어인 이미지와 2차언어인 상징이 혼합된 사이버 매체에 대한 이해와 활용능력을 고양시킬 것이다.

    3) 철학치료 : 프랑스에서는 1960년대부터,독일은 1980년대부터, 미국에서는 1990년대 중반부터 철학을 임상에 활용하는 '철학치료'에 관심을 쏟아왔다. 본 연구는 한국의 철학자 집단에게 정신적 고통에 시달리는 인간들의 무의식적 고통원인에 대한 심층지식을 제공할 것이다. 이를 토대로, 인간의 심리적 특성을 의식과 무의식 관점에서 다중으로 이해하고 통합하는 '철학치료' 방법들에 대한 논의가 활성화될 것이다.

    4) 갈등해소 : 철학은 의식을 강화시켜 정신의 성장에 기여하고, 정신분석은 무의식의 짐을 덜어내어 정신을 발달시킨다. 정신분석과 철학을 구체적 꿈,작품,증상 사례를 통해 접맥시킬 이 연구는 오랜동안 억압되어 망각해온 한국인의 민족무의식을 성찰하고 통합시켜, 창조적 에너지로 활용하는데 기여할 것이다. 나아가 무의식을 이해하고 포용하는 인간관이 대중화될 경우, 타인의 무의식을 이해하지 못해 발생해온 개인들, 지역들, 집단들 사이의 갈등해소에 기여할 것이다.

    5) 민족무의식 통합 : 최근에는 각 나라의 ‘신화’가 민족의 정체성 정립에 기여하는 귀중한 자료로서 그 가치를 주목받고 있다. 신화에는 그 민족이 앓아온 콤플렉스와 증상 유형이 무엇이며, 그것을 어떻게 극복해왔는지에 대한 민족적 지혜가 상징으로 표현되어 있다. 따라서 신화의 상징적 의미를 정신분석과 철학의 관점에서 해석할 수 있다면, 그 민족이 겪어온 체험과 문제와 소망을 알 수 있다. 본 연구는 정신분석이 제공하는 꿈해석, 작품해석 지식을 ‘신화’해석에 활용하는 방법을 안내하여, ‘현재의 문제’를 해결하는데 민족무의식의 지혜를 활용하는 능력을 발달시킬 것이다.

    6) 정체성 고양 : 대부분의 인간은 타인에게 편안하게 표출하지 못하는 사적 고민들을 앉고 살아간다. “무의식”에는 자아가 감당하지 못해 억압하고 망각시킨 과거의 상처, 불안, 금지된 욕구들이 담겨있다. 이런 무의식은 성찰되지 못하는 한, 평생 정신내부에서 삶의 분위기를 우울하고 불안하게 만들며, '자아정체성'의 혼란을 유발한다. 이런 상황에서 자신의 꿈과 고통증상에 대한 자기분석 방법을 안내할 본 연구는, 정신적 혼란의 원인과 의미도 모른 채 방황해온 인간들에게 자기 삶의 주체성 회복과 정체성 정립에 도움을 줄 것이다. 그 결과 민족의 정체성 형성과 문화수준 고양에 기여할 것이다.

    7) 교육효과 : 꿈․작품․증상의 원인과 의미를 개인 스스로 해독해내는 방법을 구체적인 경험적 해석사례들을 통해 제시하는 이 연구가 활용되면, 현실에서 발생되는 제반 정신현상과 문화현상에 대한 심층적 독해 능력이 고양될 것이다. 그리고 본 연구물이 교재로 출판되어 중고등, 대학교의 교육과 청소년 상담에 활용되면, 자기문제 성찰력 증대와 작품 감상력 증대를 가져와 학생들의 정신건강 향상에 기여할 것이다.

    8) 다중 학문 매개 : 정신분석학과 철학 및 문예비평을 '연결'시키는 학문 영역 간 매개통로가 형성될 것이다.
  • 연구요약
  • 프로이트의 입장은 다음과 같이 명료히 정리할 수 있다. “꿈을 발생시키는 무의식적 정신작용과 내용을 세세히 인식하면, 불합리하게 보이는 꿈의 숨겨진 의미들을 합리적으로 해석할 수 있다. 그리고 꿈의 무의식적 의미를 해석하는 관점과 배경 지식은, 예술작품의 심층 의미와 작품 속에 반영된 예술가의 무의식을 해석하는 데 상당부분 활용할 수 있다. 아울러 특정 예술작품에 자극받고 도취되는 감상자 자신의 무의식을 스스로 해석하는 데에 활용할 수 있다. 그리고 최종적으로 꿈과 예술작품의 발생원인과 생성원리 및 심층 의미를 인식하는 자는, 신경증 증상의 원인과 의미를 성찰하는데 큰 도움을 얻을 수 있다.” 이러한 프로이트의 정리에 대해 본 연구자는 본 연구과정 속에서 다음의 문장을 첨가할 것이다. “증상의 원인과 의미를 성찰하는 자는, 인류의 소외된 잠재력과 고통 원인들을 심층적으로 이해하고 극복하여 능동적으로 활용하는 전망을 제시할 수 있게 된다.”

    프로이트는 ‘무의식’에 의식이 직면하기 힘든 원초적 욕동ㆍ환상들과 그것에 대한 방어 작용 및 상처와 불안이 담겨있다고 해석한다. 그리고 꿈, 작품, 증상에는 이런 무의식이 상징적으로 표현되어 있다. 따라서 이 상징들을 세세히 감식하여 그것이 생성된 과정과 원인과 의미를 역으로 추적해가는 작업이 정신분석이다. 그렇다면 꿈․작품․증상의 기원과 의미에 대한 해석은, 인간의 정신현상들과 정신구조가 어떤 과정들을 거쳐 현재의 상태로 형성된 것인지를 탐구하는 과정이기도 하다. 이런 탐구는 한편으로는 인간본성을 철저히 규명하려는 인식의지의 첨예화이다. 그리고 자신의 과거와 현재를 총체적으로 진단하여, 미래를 주체적으로 대면하려는 인문학적 활동이다.

    프로이트의 중심 관심은 삶을 불편하고 부자유스러우며 손해되게 하는 신경증 증상의 원인과 생성과정 및 의미에 대한 ‘인식’과 ‘치료’에 있었다. 임상경험으로 볼 때, 증상은 내담자가 그 심층 의미를 ‘뼈저리게 성찰’하는 순간 소멸된다. 따라서 증상의 원인들과 ‘증상화 작용’ 및 무의식적 의미에 대한 연구는, 곧 인류가 염원해온 고통 일반의 뿌리를 인식하여 극복하기 위한 도전인 셈이다.
    그런데 과학자임을 자처해왔기에 프로이트는 자신의 증상론에 함축된 인문학적 의미와 가치를 충분히 숙지하지 못했다. 그는 단지 정신분석이 인문학과 결합할 경우, 인간본성에 대한 보다 확장된 인식 제공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만 예견했다. 본 연구는 철학의 오랜 숙제인 고통의 원인과 의미 및 대처 방법에 대한 현대적 해답인 프로이트의 “증상론”에 내재된 인문학적 의미와 가치를 드러내는 것을 중심 주제로 삼는다. 이를 위한 예비단계로 먼저, 무의식적 정신작용들에 대한 이해의 열쇠를 제공하는 꿈의 기원과 의미에 대한 프로이트의 성찰들을 세세히 해명할 것이다. 그리고 둘째 단계에서는, 꿈이론에서 얻어진 기초지식들을 토대로, 예술작품을 창조하는 예술가의 무의식과 무의식적 ‘작품화 과정들’을 규명할 것이다. 이 과정에서 예술작품의 생성과정과 꿈의 생성과정이 많은 공통성을 지님을 ‘사례 연구’를 통해 구체적으로 드러낼 것이다. 그리고 꿈을 해석하는 관점과 방법이 신기하게도 예술작품에 대한 심층해석에 그대로 활용할 수 있음을 구체적인 사례해석을 통해 드러낼 것이다.
    꿈과 예술작품에 반영된 ‘예술가의 무의식’에 대한 심층해석 작업은 신경증 증상들에 대한 해석에도 응용할 수 있다. 만약에 이러한 프로이트의 성찰이 사실이라면, 꿈해석과 작품해석 능력은 증상에 대한 해석과 치유에 풍성하게 활용될 수 있다. 즉, 고통의 기원과 극복방법에 대해 수천 년간 고심해온 인문학적 사유들은, 최신의 인간학인 정신분석학에 계승되어, ‘증상’의 의미 해석과 극복에 상당부분 활용할 수 있게 된다.

    이런 계획이 성공적으로 실현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꿈의 기원과 의미에 대한 프로이트의 성찰을 한국인의 경험사례들에 다양하게 적용하여, 그의 이론이 ‘참’임을 생생히 검증해 보여야 한다. 그리고 꿈, 작품, 증상의 공통성과 차이성에 대한 프로이트의 성찰을, 현대화된 한국의 일상 언어로 명료히 풀어낼 수 있어야 한다.

    1년차 : 꿈의 기원과 의미에 대한 정신분석적 해석과, 꿈해석의 철학적 의미 연구
    2년차 : 예술작품의 기원과 의미에 대한 정신분석적 해석과, 작품분석의 철학적 의미 연구
    3년차 : '증상'의 기원과 의미에 대한 정신분석 및 철학적 고찰
  • 한글키워드
  • 감상자의 무의식,작가의 무의식,상징화,환유,은유, 작품화 작업,소망충족,꿈목적, 무의식의 특성,증상의 원인과 의미 및 극복방법,예술작품의 발생구조와 의미, 꿈의 원인과 의미,라깡,대상관계,융,프로이트,철학치료,무의식,의식,정신분석과 철학의 통합,철학,자기,이미지화,상징화,무의식의 '변형활동',2차과정,1차과정,무의식의 활동 메카니즘,자아, 욕동,부정,정신분석,전치,압축,꿈작업, 검열,투사,분열,억압,자아의 방어기제, 증상화 과정
  • 영문키워드
  • ego,metaphor, dream,philosophical theraphy,philosophy,psychoanalysis,Lacan,Kohut,instinct,drive,wishfulfillment,image,symbolization,displacement,condensation, dreamwork,secondary process,primary mental process,development of ego,meaning,origin,consciousness,unconsciousness,symptom,art,Winnicott,Klein,object relation,Jung,Freud,self,negation,projection,repression,defence mechanism,process of symptom formation,metonymy
결과보고시 연구요약문
  • 국문
  • 꿈은 ‘외현몽, 잠재몽, 꿈작업’의 세 요소로 구성된다. 외현몽은 의식이 기억하는 ‘꿈’을 지칭하며, 잠재몽은 꿈의 본래 의미인 꿈사고와 꿈소망을 지칭한다. 그리고 꿈작업은 잠재몽을 의식이 그 본래 의미를 알지 못하게 외현몽으로 변형시키는 활동이다. 프로이드는 이 세 요소 중에서 꿈의 본질은 ‘꿈작업’에 있다고 강조한다.
    꿈작업에는 무의식의 꿈소망과 전의식의 꿈사고를 비합리적 기호로 변장시키는 무의식의 고유한 사고형식들이 담겨있다. 이 ‘무의식의 형식’들을 숙지하여 외현몽을 꿈작업이 작동되기 이전 상태인 잠재몽으로 되돌리는 것이 꿈해석 핵심이라 보는 것이 소위 프로이드를 비롯한 전통 꿈해석 관점이다.
    필자는 ‘꿈작업’에 주목하여 ‘자유연상’을 통해 꿈의 잠재의미를 추적하는 입장을 3원구조론이라 칭한다.
    이에 대해 현대정신분석학계는 프로이드가 ‘꿈작업’의 역할을 과도하게 강조했다는 의견이 주목받고 있다. 융과 코헛은 ‘자기’가 취약한 성격 장애자나 정신증자의 경우, 잠재몽의 의미가 꿈작업에 의해 크게 변형됨 없이 외현몽에 직접적 이미지로 드러난다고 본다. 필자는 ‘꿈작업’의 비중이 적고 잠재몽이 외현몽에 직접적으로 드러난 꿈유형에 주목하는 입장을 2원구조론이라 칭한다.
    이 관점은 임상에서 외현몽의 배후에 감춰진 ‘무의식적 의미’를 해독하는 것보다, 외현몽에서 몽자의 현재 정신균형 상태를 곧바로 진단하는 것에 관심을 쏟는다. 2원구조 관점에서 보면 꿈의 본질은 꿈작업이 아니며, 잠재몽도 아니다. 자아와 ‘자기’의 현재 (결함) 상태를 상징이미지로 드러내어 보충하라고 알려주는 진단 매체로 ‘외현몽’의 가치가 주목받는다.
    신경증 꿈에 주목한 프로이드의 3원구조론과 ‘자기(애) 장애’에 초점을 맞춘 자기심리학의 2원구조론은 관심영역이 각자 다르기에 모순 관계이기 보다, 조화롭게 통합될 수 있다.

    ▸주제어 : 꿈의 구조. 3원구조, 2원구조, 꿈작업, 변장, ‘자기-상태’ 반영

    예술작품의 의미를 이해하려면 작품을 창조하는 정신과정과 정신 '원리'들이 무엇인지 알아야 한다. 새로운 의미 ‧ 작품들은 이성의 규칙보다 비합리적 원리인 '은유 작용'에 의해 생성된다. 'A는 B다' 형식의 은유는 서로 다른 두 대상을 마치 같은 것인 양 착각시키는 은유적동일시에 의해 생성된다. 이 동일시는 두 대상에서 어떤 유사성 발견, 초점화, 무의식적 연결 ‧ 대체 작용이 결합되어야만 작동된다. 이런 은유는 '무의식의 원리'인 1차과정(압축, 전치, 상징이미지)과 같은 특성을 지닌다.
    프로이드에 의하면 꿈과 예술작품은 본능의 1차과정과 자아의 2차과정이 혼합되어 생성된다. 예술작품의 생성과정이 꿈과 다른 점은, '꿈작업'에선 1차과정의 비중이 높은 데 비해 '작품화 작업'에선 2차과정인 '미적 형식화'(미적가공)에 많은 에너지가 투자된다. 그런데 정신분석의 기법을 차용한 초현실주의는 1차과정 원리 자체를 2차과정의 미적형식으로 사용하는 '낯설게 하기'(데페이즈망) 기법을 통해, '무의식의 원리' 자체가 예술작품 창조에 핵심원리임을 세상에 부각시킨다.
    주제어 ; 은유, 무의식의 원리(1차과정), 꿈작업, 작품화 작업, 미적형식

    3년차. 분노의 유형, 기원에 대한 정신분석적 해석
    분노에는 자기존재와 개성을 지키고 주장하게 돕는 건강한 힘의 양태도 있고, 자기ㆍ자아가 미성숙해 본눙욕동과 긴장을 통제하지 못한 채 부적절하게 분출하는 병리적 양태도 있다. 병리적 분노는 신경증, 성격장애(경계선), 정신증으로 유형화할 수 있다. 신경증자의 분노는 주로 자신의 심신을 무기력하고 고통스럽게 만드는 과잉 죄책감과 자기처벌 양태를 나타낸다. 이에 비해 성격장애자의 분노(격노, 시기, 증오)는 타자를 파괴하면서도 이에 대한 당사자의 자각이나 죄책감이 미약하다. 그리고 자기와 대상 사이의 분별이 모호하고 '아버지의 이름'을 내면화하지 못한 정신증자의 분노는 자기와 타자 모두에게 무차별적으로 분출되며, 이것이 심각한 문제를 지닌다는 인식과 죄책감이 없다. 이 각기 다른 분노 유형들의 기원을 하나씩 심층 이해하게 되면, 병리적 분노가 어떤 원인과 정신기제에 의해 생성되는지에 대한 종합적인 인간학적 전망을 지닐 수 있다.
    세 가지 병리적 분노 유형은 대부분 유년기에 주어진 고통체험과 유년기에 형성된 어떤 심리적 결함들(욕동발달장애, 자아ㆍ자기발달 장애, 과도한 죽음욕동, 원초불안, 시기, 비대한 초자아, 초자아 미형성)에 기인한다. 신경증은 아동기(오이디푸스기)에 원초적 욕구충족 태도를 금지하는 '아버지의 말씀'..
  • 영문
  • Psychoanalytical interpretation about the origins and meanings of dream
    Lee ChangJae (KwangWoon University)


    Dream is composed of three different parts: manifest-dream, latent-dream, and dream-work. The term manifest dream' means a dream that our consciousness remember after we wake up. The term 'latent dream' represents 'dream thought' and 'dream-wish', which are the intrinsic part of dream. And the 'dream-work' is the core process of transforming the 'latent dream' into 'extent dream'. According to Freud, the 'dream work' is the most essential part of all.
    Dreamwork consists of many unconscious formulas transforming inhibited wishes and preconscious thought into irrational symbols of the dream.
    The substance of the dream interpretation, according to Freud and the traditional dream interpretation theory, is restoring the 'manifest dream' to the 'latent dream' through inquiring into the principles of dream-works.
    Tracking the latent meaning through free association focusing on 'dream-work', is one of the popular way of research. To this I give the term of "triad structure theory" in this article. It was mainly used by Freud and his followers. However this perspective often encounters criticism for the excessive priority of the 'dream work'. In contrast to this perspective, Jung and Kohut focus on manifest dream content itself. In case of 'Narcistic personality disorder' and psychosis, their dream exhibit 'latent content' without much distortion, that is to say, our dream exhibit directly the state of Self with symbolic images. In this article, this perspective is termed 'dyad structure theory'.
    Incorporating these two perspectives is one of the main tasks in the contemporary psychoanalysis.

    ▸Key Words: structure of dream, ‘triad structure theory’, 'dyad structure theory‘ dream-work, transformation of latent content, reflection of Self-state


    A psychoanalytic Interpretation of the origins and the meanings of works of art: focusing on the Frued's Dreamwork and the arts of creation in Surrealism

    ChangJae Lee
    Research Fellow of Kwangwoon University

    An in-depth interpretation of dream requires an understanding of the 'principles of dreamwork'. Likewise, for understanding the meaning of works of art, one need to know what the mental processes and the mental principles are, which create the work of art. New ideas and new works are generated through the irrational metaphor processes rather than through the rational orders. The metaphor, in the form of 'A is B', is made by the metaphorical identification which gives an illusion that the two different things are the same. This identification is operative only under the combination of discovering the similarity, focusing, linking, and substituting one for the other in an unconscious state. This metaphor has the characteristics of the 'primary process':condensation, displacement, and symbolization, which are the mental principles of unconsciousness.
    According to Freud, both dreams and the works of art are produced through the combined process of the primary and the secondary; the former belongs to an instinct and the latter belongs to an ego. The only difference between the process of creation in works of art and the one in dreams is the proportion of two processes. In 'dreamworks', the proportion of the primary process is rather higher. In other words, the proportion of the secondary process is, in general, higher than the primary one in the works of art. Surrealists, however, use the principles of the primary process itself as the aesthetic techniques, applying psychoanalytic methods to the paintings, which is called 'Defacement'. They prove that the underlying principles of art are the principles of unconsciousness.
연구결과보고서
  • 초록
  • 꿈, 예술작품, 신경증 증상을 생성하는 정신 내부의 기제(mechnism)들과 무의식적 힘들에 대해, 프로이트의 관점과 개념을 토대 삼고, 프로이트 이후의 자아심리학, 클라인, 대상관계(페어베언, 위니컷), 자기심리학(코헛), 라깡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정신분석 관점들을 두루 참조하여 연구하였다.

    꿈은 유년기에 향유하다가 어느 순간 금지되어 억압된 무의식적 소망들을 사춘기 이후에 다시 충족하려는 소망충족 동기를 비롯해, 유아기에 결핍된 '대상(엄마)'과의 관계 보충 욕구에 의해 추동된다. 그리고 꿈을 구체적으로 생성하는 원리들인 <꿈작업>(압축, 전치, 상징화)을 상세히 이해하면, 꿈의 의미에 대한 이해와 해석이 누구에게나 가능하다.
    꿈해석을 할 수 있기 위한 기본 조건은 '무의식'의 내용과 원리, 기능 등에 대한 기초 이해이며
    꿈해석을 하기 위한 핵심 조건은 '꿈작업 원리들'을 구체적인 꿈사례에 적용하면서 세세히 이해하는데 있다.

    2년차 주제인 "예술작품의 기원과 의미에 대한 정신분석적 해석"은 예술작품을 창조하는 예술가의 창조적 심리 메카니즘에 대한 연구이다. 작품 창조는 일차적으로 무의식의 내용물들(본능욕동, 상처, 내적 환상, 억압된 경험 흔적들..)이 무의식의 작동원리이자 1차정신과정 원리인 <압축, 전치>에 의해 본능역동적으로 일어난다. 그것에 후천적인 2차 정신과정인 자아의 검열과 2차가공 활동(미적 형식화)이 조화롭게 연합하여 작품이 생성된다.
    예술작품은 (꿈의 <꿈작업>에 해당하는) 정신 내부의 <작품화 작업>에 의해 생성되는데, 이 '작품화 작업'은 위에 언급한 1차과정인 <압축, 전치>와 2차과정인 <2차가공(미적 형식화)>이 조화롭게 연합되어 형성된다.
    이 작품화작업 원리들을 하나씩 세세히 연구하고, 초현실주의 작품을 비롯해 구체적인 예술작품 사례를 통해 집중 연구하면, 소위 예술작품 뿐만 아니라 문화 일반의 창조성이 어떻게 작동되며, 그것의 심층의미가 무엇인지에 대한 심층인식을 얻을 수 있다.

    3년차 주제는 <증상의 기원과 의미에 대한 정신분석 및 철학적 해석>이다. 이 주제는 신경증 증상을 비롯하여, 현대 문화에서 크게 부각되고 있는 성격장애(경계선 성격, 자기애적 성격) 증상, 그리고 정신증 증상들이 발생하는 원인들과 구조, 원리들에 대한 탐구이다.
    신경증 증상은 주로 '엄마-유아'2자관계 속에 살다가 '엄마-아버지-아동' 사이의 3자관계를 맺어야 하는 과도기(전환기)인 아동기(오이디푸스기) 상황에서 겪게되는 일련의 고통스런 상처에 기인한다. (Freud)
    이에 비해 '분노, 공격성'과 연관된 병리로 일컬어지며, 사회적인 사건 사고의 주요 모델로 주목받는 경계선 성격장애, 자기애적 성격장애는 유아기(오이디푸스기 이전)에 '엄마-유아'사이에서의 '관계 결핍'에 주로 기인한다.
    그리고 '정신증'은 '아버지의 이름'(권위자의 힘)이 아이의 정신에 전혀 내면화되지 못한 데에 기인한다.
    이처럼 만성적인 고통을 유발하는 '증상'의 원인에는 유년기에 엄마 경험, 아버지 경험과 연관된 대상관계 요소와, 본능욕동들의 '과도만족/과도좌절'이 자리한다.


  • 연구결과 및 활용방안
  • 1년차 연구주제는 "꿈의 기원과 의미에 대한 정신분석적 해석" 논문 속에 요약하였다. 이 논문은 꿈이 어떤 생리심리적 조건, 심리적 발생 구조, 심리적 내용들, 정신 <원리들>에 의해 생성되는지에 대해 프로이트를 토대로 현대정신분석학파의 여러 입장을 두루 검토하는 구체적 임상사례를 통해 분석하였다. 이 논문은 <라깡과 현대정신분석학회> 뿐만 아니라, 꿈해석에 대한 전문가 자문을 해준 한국정신분석학회의 주요 임원들에게 전달되고 공유되어 정신과 의사 그룹과 소통하는데에 나름 기여 하였다.
    이 논문을 토대로 하여, 향후 <꿈해석과 정신분석>이라는 제목으로 국내 최초로 꿈해석 책 저술을 준비 중이다. 이미 이 주제연구에서 얻어진 연구내용들을 활용해, 일반인들과 상담사들에게 꿈해석 강좌를 실시하여, 수백편의 꿈해석 사례들이 축적되어 있는 상태이다. 수년이내로, 내밀한 꿈해석 사례들을 일반인들이 공유할 수 있는 형태의 저술로 다듬어서, 학자들과 대중들이 주체적으로 자신의 꿈을 해석할 수 있게 안내할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논문과 책의 독서 뿐만 아니라, 필자가 지난 몇년간 개척한 <꿈해석 강의>를 직접 수강하는 것이 매우 효과적이다.

    2년차 주제는 <예술작품의 기원과 의미에 대한 정신분석적 해석>이란 논문 속에 집약하였다. 필자는 이 논문을 토대로 예술작품의 심층의미를 해석하는 강좌를 일반인들에게 하였고, 꿈분석과 예술작품 분석을 함께 가르친 수강생들과 더불어 2010년 1월에 학지사에서 <예술작품과 정신분석>이라는 국내 최초의 정신분석적 작품해석 저서를 출판하였다. 예술작품이 어떻게 생성되는지, 예술작품에 예술가의 어떤 무의식이 반영되어 있는지에 대한 정신분석적 의미해석 지식을 토대로, 향후 제2, 제3의 다양한 <예술작품에 대한 정신분석> 책을 저술할 수 있는 기초정보를 여러 학자들에게 전달하여, 한국의 학자들이 전 세계의 유명 예술작품과 예술가들의 내면세계를 심층이해할 수 있는 토대와 모델을 제시할 계획이다.

    3년차 연구의 일부는 일차적으로 일반학술지인 <불교평론>에 <고통의 원인과 의미에 대한 정신분석과 불가 입장 비교>라는 제목으로 학술발표와 논문게제를 하였다. 그리고 등재 학술지인 <인간학 연구>에 <분노의 유형, 기원에 대한 정신분석적 해석>이라는 제목으로 논문 심사 중이다. (2010년 7월에 발간 예정)
    3년차 주제는 고통이 발생되는 심리적 원인들에 대한 탐구로 이어지는 광대한 주제이기에, 한 두 논문에 집약하기 어려운 면이 있어, 향후에도 계속 여러 파생 제목들로 계속 논문을 써나아갈 예정이다.

    증상의 다중 원인들에 대한 연구를 통해, '아버지의 권위와 힘'이 성장기 아이에게 얼마나 긍정적으로 동일시되어 내면화되는가가 개인의 정신발달에 미치는 영향이 지대하다는 것이 반복해서 확인되었다. 그리고 생후 2년간에 걸처 엄마와의 정서적 교류가 만병의 근원임도 확인되었다. 결국 인간은 엄마의 힘과 아버지의 힘을 얼마나 온전히 정신에 내면화햇느냐에 의해 정신의 건강/질병이 좌우되며, 나아가 '문화 환경의 힘'이 제3의 변수로 부각된다.
    위 연구 결과는 정신의 발달/병리성과 연관된 정신분석 치료 분야 뿐만 아니라, 국민의 정신성을 성장시키는 큰 틀을 계획하는데, 항시 고려해야할 정신적 요소가 무엇인지에 대해, 중요한 정보를 담고 있다. 정서발달과 창조성의 활성화를 위해 반드시 필요한 모성적 에너지의 증대와, 인지발달과 상징적 소통능력을 응집시키고 통합하는데 뼈대가 되는 '이상적인 아버지 에너지'의 기능을 유념한 교육 문화 정책 입안에 크게 활용될 수 있을 것이다.
  • 색인어
  • 발생학(genealogy), 정신분석, 무의식, 꿈-작품-증상의 기원, 소망충족, 대상관계 박탈, 대타자의 결여, 프로이트, 대상관계, 라깡, 신경증, 성격장애, 정신증, 아버지의 이름, 동일시, 내재화, 구조론, 발달론, 자아 방어기제, 자기, 정서발달 장애, 리비도 발달, 유년기, 유아성욕, 구강기, 항문기, 오이디푸스기, 오이디푸스 콤플렉스, 전오이디푸스기, 편집분열자리, 꿈작업, 꿈구조, 2원구조, 3원구조, 꿈해석, 1차과정, 2차과정, 압축, 전치, 상징화, 퇴행, 발달, 작품화 작업, 미적 형식, 2차가공, 미화, 초현실주의, 병치, 은유, 환유, 유사성, 인접성, 창조성, 본능욕동, 자아검열, 정신분석적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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