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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과제 상세정보

역사 다시 쓰기와 미국 흑인 연극: 랜돌프 에드몬즈의 <내트 터너>와 토마스 펄리의 <메시아>를 중심으로
  • 연구자가 한국연구재단 연구지원시스템에 직접 입력한 정보입니다.
사업명 기초연구지원인문사회(창의주제연구)
연구과제번호 2006-321-A01009
선정년도 2006 년
연구기간 1 년 (2007년 01월 01일 ~ 2007년 12월 31일)
연구책임자 손홍일
연구수행기관 대구대학교
과제진행현황 종료
과제신청시 연구개요
  • 연구목표
  • 본 연구는 미국 흑인 연극이 생산해 낸 두 텍스트, 랜돌프 에드몬즈(Randolph Edmonds)의 <내트 터너>(Nat Turner, 1935)와 토마스 펄리(Thomas Pawley)의 <메시아>(Messiah, 1948)를 중심으로 미국의 지배 담론에 저항하는 중요한 수단의 하나로 이용되어 온 역사 다시 쓰기 그리고 그 같은 저항 행위에 얽혀 있는 문화적 동기와 이념적 자세를 읽어 내는 것을 목표로 한다.
    리엄 케네디(Liam Kennedy)는 “과거에의 집착”을 1960년대 이후 전개된 미국 문학의 두드러진 경향의 하나로 지적하였다. 이 같은 케네디의 관찰은 지배 백인에 의해 구성된 “공식적” 역사에 의해 지워지거나, 뒤틀리거나, 작아진 과거를 채워 넣거나, 되살려 내거나, 제 모습을 찾게 함으로써 정체성과 집단 의식의 기초로 삼으려는 여러 피지배 집단의 욕구 분출이 1960년대 이전에도 뚜렷이 이루어져 왔다는 사실을 간과할 위험을 안고 있다. 미국 흑인 문학에 관한 한 “과거에의 집착”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은 적어도 지배 백인의 역사가 지워버리거나 뒤틀어 버린 과거를 (재)기억을 통해 되살려냄으로써 지배 담론의 폭력에 저항한 노예 체험기(slave narrative)로 거슬러 올라가며, 지배 백인의 역사가 흑인 경험의 여러 부분에 깊게 드리우고 있는 “베일을 벗겨내는 것,” 백인의 역사에 의해 침묵된 부분들을 “기억과 상상력”으로 되살려 내는 것이 흑인 (여성) 작가가 해야 될 일이라고 주장하는 토니 모리슨(Toni Morrison) 같은 작가들에 의해 현재로 이어지고 있다.
    미국 흑인 연극에서도 역사 다시 쓰기는 중요한 목적과 기능으로 인식되어 왔다. 2005년 사망한 대표적 미국 흑인 극작가 어거스트 윌슨(August Wilson)은 한 인터뷰에서 “흑인의 가치를 인정하지 않는 사회에서 어떻게 살아야 온전한 인간으로 존재할 수 있는가”라는 물음이 그의 극 속의 사회뿐만 아니라 극 밖의 사회에서 살아가는 모든 흑인들이 답해야만 하는 가장 심각한 질문으로 제시하면서, 이 물음에 대한 답은 과거의 정확한 이해를 토대로 한 수용을 통해서만 얻을 수 있다고 주장하였다. 다수의 흑인 극작가들이 윌슨의 시각을 공유하였으며, 그 흔적은 미국 흑인의 아프리카로의 회귀를 주장하다 추방당한 마르쿠스 가비(Marcus Garvey)의 의미를 되새겨본 씨어도어 워드(Theodore Ward)의 <짙은 안개>(Big White Fog, 1938)와 1950년대 흑인 인권 운동의 출발점으로 여겨지고 있는 에머트 틸(Emmett Till) 살인 사건을 백인이 흑인의 성적 능력을 질투한다는 성심리적 시각에서 재해석한 제임스 볼드윈(James Baldwin)의 <백인을 위한 블루스>(Blues for Mister Charlie, 1964)를 포함한 다수의 극에서 확인할 수 있다.
    마이클 모랄레스(Michael Morales)라는 이름의 비평가는 이 같은 극들의 과거 회복 또는 재구성 시도를 “지배 문화가 제시하는 역사에의 반작용적이면서 동시에 개조적인 개입”으로 설명하였다. 본 연구의 목적은 바로 이 “반작용적이며 개조적인 개입”을 미국 흑인에 의해 생산된 두 텍스트, 에드몬즈의 <내트 터너>와 펄리의 <메시아>를 중심으로 확인하는 것이다. 나아가 본 연구는 그 같은 역사 회복 작업에 관련된 동시대적 요소들도 함께 확인하려 한다. 즉 본 연구의 궁극적 목적은 루이스 몬트로즈(Louise Montrose)가 말한 “텍스트의 역사성과 역사의 텍스트성”을 함께 확인하는데 있는 것이다. 미국 흑인 작가들의 역사 다시 쓰기는 “역사의 텍스트성,” 즉 역사란 힘의 역학을 토대로 한 선택, 구성, 제시의 과정을 거쳐 생산되는 가변적인 구성물이라는 믿음을 전제 조건으로 하는 것이다. 동시에 그들의 역사 다시 쓰기의 결과로 생산된 텍스트는 그런 행위가 이루어지는 시점의 문화적 충동과 이념적 자세의 간섭을 받게 된다. 본 연구는 바로 이 “텍스트의 역사성”도 함께 확인하려는 것이다.
  • 기대효과
  • 헬런 길버트(Helen Gilbert)와 조앤 톰킨(Joanne Tomkin)은 그들의 기념비적 저서 <탈식민주의 드라마>(Post-colonial Drama, 1996)에서 “불순한 인물들을 영웅으로 되찾아 오기” 전략이 탈식민주의 드라마가 지배 집단의 역사를 깨뜨리는 수단의 하나로 자주 사용하는 것이 라고 설명하고 있다. 본 연구의 반은 바로 이 영웅 되찾기를 에드몬즈의 <내트 터너>와 펄리의 <메시아>를 중심으로 확인해 보려는 것이다. 본 연구의 다른 반은 역사 구성이 “현재의 문화적 이념적 상황에 의해 결정된다”는 스테픈 슬레몬(Stephen Slemon)의 주장에 따라, 그 같은 영웅 되찾기 과정에 개입된 동시대의 문화적, 사회적, 정치적, 이념적 경향을 파악하려는 것이다. 이 같은 본 연구의 이중적 목적은 결국 에드몬즈의 <내트 터너>와 펄리의 <메시아>가 지배 세력의 역사에 균열을 가함으로써 인종 담론의 전복을 추구하는 적극적인 저항 행위였다는 사실과 그 같은 저항 행위가 동시대적 문화적 동기와 이념적 경향의 개입을 동반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함께 보여 줌으로써 새로운 읽기를 가능케 할 것으로 기대된다.
    본 연구의 가장 큰 의의는 내트 터너의 논의에서 지워진 두 텍스트를 복원해 내는데 있다고 할 수 있다. 사실 내트 터너와 그가 주도한 반란 사건에 대한 왜곡 논쟁은 윌리엄 스타이론(William Styron)의 소설 <내트 터너의 고백>(The Confessions of Nat Turner, 1967)이 출판되어 베스트셀러가 되면서 절정에 이르렀다고 할 수 있다. 이 소설은 반란을 일으킬 당시 아내가 있던 내트 터너를 독신으로 만든 다음, 그가 금단의 열매라 할 수 있는 한 백인 여자에 대해 품은 정욕이 반란을 계획하고 주도한 근본 동기로 제시하였다. 이 같은 백인 작가의 “상상의 자유”를 앞세운 왜곡은 흑인들에게는 분노를 안겨 주었으며, 이 분노의 일부가 <윌리엄 스타이론의 내트 터너: 열 명의 흑인 작가 답하다>(William Styron's Nat Turner: Ten Black Writers Respond, 1968)로 출판되었다. 이 책에 실린 열 명의 흑인 작가들 모두가 내트 터너는 단호한 저항 정신을 상징하는 영웅으로서 백인에 의한 왜곡으로부터 구해내야만 하는 존재라는 사실에 동의하였다. 그러나 이들 모두가 그 같은 시도가 이미 본 연구의 대상인 에드몬즈의 <내트 터너>와 펄리의 <메시아>에서 이루어 졌다는 사실을 알지 못하였다. 단 한 사람만이 기이하게도 폴 피터즈(Paul Peters)라는 이름의 백인 작가에 의해 생산된 극 <내트 터너>(Nat Turner, 1940)를 언급하였을 뿐이다. 따라서 적어도 스타이론의 소설을 중심으로 내트 터너에 대한 논의가 이루어진 1960년대 말까지 에드몬즈의 <내트 터너>와 펄리의 <메시아>는 잊혀진/지워진 텍스트였다고 볼 수 있는 것이다. 이 두 텍스트의 역사 다시 쓰기를 확인하려는 본 연구는 결국 잊혀진/지워진 텍스트를 회복해냄으로써 네트 터너에 대한 역사적 기억의 연속성을 회복하는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
  • 연구요약
  • 우선 본 연구는 지나 위스커(Gina Wisker)와 헬런 길버트와 조앤 톰킨 같은 학자들, 리엄 케네디와 스테픈 슬레몬 같은 비평가들, 그리고 윌슨과 모리슨 같은 흑인 작가들의 저서나 논문을 포함한 다양한 자료들에 기대어 미국 흑인 연극과 관련된 역사 다시 쓰기의 의미와 선례를 확인하여 본 논문의 토대와 출발점을 마련할 것이며, 그 다음 토마스 그레이(Thomas Gray)의 <내트 터너의 고백>(The Confessions of Nat Turner, 1831)와 케네스 그린버그(Kenneth Greenberg)의 <내트 터너: 역사와 기억 속의 노예 반란>(Nat Turner: A Slave Rebellion in History and Memory, 2003) 같은 저서를 포함한 여러 텍스트에 기대어 본 연구의 대상인 두 텍스트에서 확인되는 “영웅 되찾기” 시도를 논할 수 있는 준거점을 마련할 것이다. 다음 단계는 물론 두 텍스트에 대한 철저한 읽기를 통하여 “영웅 되찾기”의 결과를 파악하는 작업이 따를 것이며, 마지막으로 이 같은 결과에 간섭한 것으로 여겨지는 문화적 충돌이나 이념적 자세를 확인할 수 있는 다양한 텍스트를 수집, 분석하여 그 관계를 파악, 제시하게 될 것이다.
    현재까지 조사/연구된 바에 의하면 1831년 버지니아주에서 55명의 백인 희생자를 낸 후 진압된 내트 터너 노예 반란 사건은 백인들에게 있어서는 너무도 충격적인 사건이었고, 따라서 그들의 역사로부터 지워지거나 의미가 왜곡되어야만 하는 것이었다. 이 사건에 대한 백인의 왜곡은 즉각적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내트 터너가 체포된 직후 자백한 것을 그레이가 직접 받아 적어 펴낸 책 <내트 터너의 고백>에는 내트 터너가 반란을 시작하기 직전 한 동료 노예와 나눈 대화가 기록되어 있다. 터너가 이 동료에게 반란에 참가한 이유를 묻자 그는 서슴없이 “자유가 소중하기 때문”이라고 대답한다. 이 짤막한 대화는 내트 터너 반란의 목적이 자유를 찾는 것이었을 분명히 하고 있다. 그러나 그레이는 이 책의 서문과 후문에서 터너와 그의 동료들을 “잔인무도한 야만인들”로 격하시켜 버렸다.
    반면에 에드몬즈의 <내트 터너>는 내트 터너를 백인이 그를 “짐승”으로 만들었기에 그대로 행동하는 것이라고 당당히 말하는 예언자적 인물로 그려 내어 그레이가 야만인으로 격하시킨 내트 터너를 대체할 수 있는 훨씬 숭고하면서도 똑같이 과격한 인물을 제시하였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펄리의 <메시아>는 내트 터너가 충실한 추종자 한명을 살해한 후 그가 무자비한 살육을 통하여 이끈 반란이 하느님의 계시를 잘못 이해한 결과였으며, 파괴와 살해가 아닌 용서와 사랑으로서 목적을 달성하려고 했어야 했다는 점을 깨닫게 되는 인물로 제시하였다. 이 두 대조적인 “영웅 되찾기”의 결과에 있어서 과격한 내트 터너를 제시한 에드몬즈의 경우 일부나마 그의 극이 생산된 1930년대 초 문화적, 사회적 상황과 깊이 관련되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우선 에드몬즈는 1930년대 초를 전후하여 일어난 “흑인 소극장 운동”에 깊이 관여하였는데, 이 운동은 흑인이 흑인의 삶과 역사에 대해 쓴 극을 이용하여 흑인 대중을 교육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었다. 뿐만 아니라 19303년대 초와 맞물리는 경제 대공황은 이미 인종 서열화의 폭력에 시달리고 있던 많은 흑인 작가들을 “전례 없이 과격한 사회적 항의”로 몰고 갔다. 반면에 비폭력을 앞세운 펄리의 “영웅 되찾기”는 이차 대전 후 찾아 온 경기 호황과 연방 정부의 흑인 인권에 대한 관심이 겹쳐지면서 흑인에 대해 전례 없이 우호적인 분위기가 형성되었던 1940년대의 사회적, 정치적 분위기 또는 이에 대한 펄리의 시각이 개입된 결과로 의심해 볼 수도 있는 것이다.
    결국 본 연구는 그 이중적 목적 사이의 의미 있는 연결 고리를 찾는 경우 <내트 터너>와 <메시아>의 “영웅 되찾기”를 통한 역사 다시 쓰기가 탈식민주의적 저항 행위였다는 사실과 그 같은 저항이 동시대적 문화적 동기와 이념적 경향의 개입을 받았다는 사실을 함께 보여 주게 될 것이다.
  • 한글키워드
  • 역사 다시 쓰기,텍스트의 역사성,미국 흑인 연극,탈식민주의,역사의 텍스트성,랜돌프 에드몬즈,내트 터너,메시아,토마스 펄리
  • 영문키워드
  • Messiah,postcolonialism,Randolph Edmonds,Thomas Pawley,Nat Turner,African American drama,historicity of text,rewriting history,textuality of history
결과보고시 연구요약문
  • 국문
  • 본 연구는 리엄 케네디(Liam Kennedy), 마이클 모랄레스(Michael Morales), 루이스 몬트로스(Louise Montrose) 등과 같은 학자들의 주장에 기대어 랜돌프 에드몬즈(Randolph Edmonds)의 <내트 터너>(Nat Turner, 1935)와 토마스 펄리(Thomas Pawley)의 <메시아>(Messiah, 1948)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영웅 구하기를 통한 "역사 다시 쓰기" 작업을 분석한다. 더불어 본 연구는 그와 같은 역사 다시 쓰기 작업에 개입한 것으로 의심되는 여러 가지 문화적, 이념적 동기들을 파악해낸다.
    본 연구는 우선 내트 터너 노예 반란 사건을 다루는 모든 문학의 출발점으로 간주되고 있는 토마스 그레이(Thomas Gray)의 <내트 터너의 고백>(The Confessions of Nat Turner, 1831)를 분석하여 역사적 왜곡을 파악한 후, 에드몬즈의 <내트 터너>와 펄리의 <메시아>에서 그 왜곡을 바로 잡으려는 시도가 어떻게 이루어졌는지를 논의한다. 그 과정에서 본 연구는 두 텍스트가 다른 이미지의 내트 터너를 제시하고 있으며, 그에 따라 다른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음을 읽어낸다. 우선 에드몬즈의 <내트 터너>에서는 1930년대 초 미국 흑인 사회의 비교적 과격인 분위기를 반영하는 이미지의 내트 터너를 제시하고 있으며, 이에는 당시 경제 대공황의 여파, "사회적 사실주의"의 대두, 흑인 소극장 운동의 전개 같은 문화적, 이념적 동기가 개입하였음을 분석해낸다. 다음 펄리의 <메시아>에서는 비폭력을 강조하는 이미지의 내트 터너가 제시되고 있으며, 이에는 맥카시즘(McCarthyism), 이차 세계 대전 전후해 조성된 인종 화해적 분위기, 이중 관객 문제에 대한 새로운 인식 등과 같은 문화적, 이념적 동기가 개입되어 있음을 읽어낸다. 본 연구는 결론으로서 두 텍스트가 보여주는 "역사의 텍스트성"과 텍스트의 역사성"을 다시 상기 시킨다.
  • 영문
  • This study draws on the arguments of Liam Kennedy, Michael Morales, and Louise Montrose, among others, and analyzes the act of "rewriting history" in two dramatic texts: Randolph Edmonds' Nat Turner (1934) and Thomas Pawley's Messiah (1948). It also investigates the cultural and ideological motivations that are thought to have been intervened in the process of "rewriting history."
    It starts with Thomas Gray's The Confessions of Nat Turner (1831), a text known to be the origin of all literary work on the 1831 Nat Turner Rebellion, and highlights the distortion Gray brought onto the image of Nat Turner, leader of the rebellion. It then looks into the ways in which Edmonds reclaimed the distorted, silenced historical hero and identifies cultural and ideological motivations of the early 1930s that are thought to have intervened in the production of the text, such motivations as the impact of the Great Depression, the rise of social realism, and the Negro Little Theatre Movement. It repeats the analysis process with Thomas Pawley's text and locates cultural and ideological motivations that are suspected to have intervened in the production of Pawley's text, such motivations as the rise of McCarthyism, the creation of racial harmonic environment after World War II, and the significance of the double audience issue. In the conclusion, the study reemphasizes the "textuality of history and the historicity of text" and argues that the two texts are open to further/different readings.
연구결과보고서
  • 초록
  • 본 연구는 리엄 케네디, 마이클 모랄레스, 루이스 몬트로즈 등과 같은 학자들의 주장에 기대어 랜돌프 에드몬즈의 <내트 터너>(1935)와 토마스 펄리의 <메시아>(1948)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영웅 구하기를 통한 "역사 다시 쓰기" 작업을 분석한다. 더불어 본 연구는 그와 같은 역사 다시 쓰기 작업에 개입한 것으로 의심되는 여러 가지 문화적, 이념적 동기들을 파악해낸다. 본 연구는 우선 내트 터너 노예 반란 사건을 다루는 모든 문학의 출발점으로 간주되고 있는 토마스 그레이의 <내트 터너의 고백>(1831)을 분석하여 역사적 왜곡을 파악한 후, 에드몬즈의 <내트 터너>와 펄리의 <메시아>에서 그 왜곡을 바로 잡으려는 시도가 어떻게 이루어졌는지를 논의한다. 그 과정에서 본 연구는 에드몬즈의 <내트 터너>에서는 1930년대 초 미국 흑인 사회의 비교적 과격인 분위기를 반영하는 이미지의 내트 터너를 제시하고 있으며, 이에는 경제 대공황, "사회적 사실주의," 흑인 소극장 운동 같은 문화적, 이념적 동기가 개입하였음을 분석해내고, 펄리의 <메시아>에서는 비폭력을 강조하는 이미지의 내트 터너가 제시되고 있으며, 이에는 맥카시즘, 인종 화해적 분위기, 이중 관객 문제 등과 같은 문화적, 이념적 동기가 개입되어 있음을 읽어낸다.
  • 연구결과 및 활용방안
  • 본 연구의 이중적 목적은 에드몬즈의 <내트 터너>와 펄리의 <메시아>가 지배 세력의 역사에 균열을 가함으로써 인종 담론의 전복을 추구하는 적극적인 저항 행위였다는 사실과 그 같은 저항 행위가 동시대적 문화적 동기와 이념적 경향의 개입을 동반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함께 보여 줌으로써 새로운 읽기를 가능케 하였다.
    본 연구의 가장 큰 의의는 아마도 내트 터너의 논의에서 지워진 두 텍스트를 복원해 낸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적어도 1960년대 말까지 에드몬즈의 <내트 터너>와 펄리의 <메시아>는 지워진 텍스트였던 것이다. 이 두 텍스트의 역사 다시 쓰기를 분석한 본 연구는 이 처럼 지워진 텍스트를 회복해냄으로써 네트 터너에 대한 역사적 기억의 연속성을 회복하는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
  • 색인어
  • 미국 흑인 연극, 역사 다시 쓰기, 내트 터너 노예 반란, 인종 담론, 랜돌프 에드몬즈 (Randolph Edmons), <내트 터너>(Nat Turner), 토마스 펄리 (Thomas Pawley), <메시아>(Messia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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