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의 목적은 전통과 근대의 분기점이자 접합점인 개화기 시가의 기초연구에 해당하는 독해사전 및 어휘사전을 편찬하고, 나아가 그 기초 연구를 바탕으로 개화기 시가의 작가 및 작가의 창작의식, 문체 연구 등의 심화연구를 수행하여 개화기 시가의 총체적인 이해를 ...

본 연구의 목적은 전통과 근대의 분기점이자 접합점인 개화기 시가의 기초연구에 해당하는 독해사전 및 어휘사전을 편찬하고, 나아가 그 기초 연구를 바탕으로 개화기 시가의 작가 및 작가의 창작의식, 문체 연구 등의 심화연구를 수행하여 개화기 시가의 총체적인 이해를 도모하고자 하는 것이다. 다시 말해 기존의 개화기 시가의 기초자료에 해당하는 영인본 자료집이나 약간의 주석을 다는 정도의 자료집 형태의 수준을 뛰어 넘는 개화기 시가의 독해사전과 어휘사전을 발간하고, 이를 바탕으로 심화 연구를 하여 전문연구원은 물론 일반대중들에게 이 시기 시가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를 돕는 동시에 개화기 문학의 현재적 의미를 추출하는 데 그 목적이 있다.
이런 취지에서 본 연구단에 소속된 다수의 공동연구원들은 수년 간 ○○대학교 지역협력연구원 연구 사업의 일환으로 대전․충청지역의 문화․역사․사회자원에 관한 기초조사연구를 수행해왔다. 그 동안의 연구성과물로 『단재 신채호의 현대적 조명』, 『<대한매일신보>로 보는 한말의 대전․충청남도』, 『기호유학의 융화정신』 등의 저서가 있다. 더불어 본 연구단의 공동연구원들은 “근․현대 지역정체성과 사회자본”이라는 학술세미나에서 「개화기 신문 자료의 문체적 특징에 대한 예비적 검토」, 「<대한매일신보> 소재 가사의 근대적 성격 연구」, 「<대한매일신보> 시가 연구 및 자료활용 방안」 등의 연구논문을 발표한 바 있다.
이상과 같은 연구성과물은 그동안 소홀했던 개화기 시가의 기초연구 및 심화연구의 기반을 마련하는 데 적지 않게 기여를 한 것으로 평가된다. 그러나 이같은 연구는 지엽적인 연구에 한정되어 있어 개화기 시가를 총체적으로 이해하는 데는 부족함이 없지 않다. 따라서 본 연구단은 개화기 시가의 정확한 의미를 추출하기 위한 독해사전 및 어휘사전 편찬 작업과 이를 바탕으로 개화기 시가의 기고자, 창작의식, 문체 연구 등의 심화연구를 수행할 계획이다. 이러한 연구는 개화기 시가 연구자들에게 기초자료에 대한 이중고를 덜어줄 뿐만 아니라 개화기 문학 연구의 새로운 기틀을 마련할 것으로 판단된다.
향후 2년간 지속될 본 연구의 목표는 ① 개화기 시가에 대한 기초연구, 즉 독해사전 및 어휘사전 작업을 통해 종합적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고, ② 개화기 시가의 기초 연구와 심화 연구가 함께 진행함으로써 이 시기 시가에 대한 총체적인 작업을 수행하고, ③ 이를 바탕으로 21세기 문학의 발전방향을 모색하고 나아가 이의 실천방안을 강구하는 것이다.

본 연구단은 소속된 7명의 공동연구원들은 제각기 연간 1편 이상의 논문을 한국학술진흥재단의 등재(후보)지급 이상의 학술지에 의무적으로 발표할 예정이다. 따라서 7명의 공동연구원들이 2년 동안 총 14편 이상의 논문을 산출할 것이다. 더불어, 공동연구원들은 적절히 ...

본 연구단은 소속된 7명의 공동연구원들은 제각기 연간 1편 이상의 논문을 한국학술진흥재단의 등재(후보)지급 이상의 학술지에 의무적으로 발표할 예정이다. 따라서 7명의 공동연구원들이 2년 동안 총 14편 이상의 논문을 산출할 것이다. 더불어, 공동연구원들은 적절히 배정된 연구주제에 따라 2년 동안 기초연구에 해당하는 2권의 독해사전 및 어휘사전, 그리고 심화연구의 집적물이라 할 수 있는 학술연구서를 발간할 예정이다.
본 연구단이 이러한 연구성과물을 산출함으로써 기대되는 효과는 다음과 같다.
(1) 개화기 시가에 대한 종합적인 대규모의 데이터베이스 구축
본 연구는 일차적으로 개화기 시가에 대한 기초자료를 정확하게 독해할 수 있는 독해사전 및 어휘사전을 펴내는 데 목적이 있다. 이에 따라 지금까지 소홀히 다룬 개화기 시가의 기초연구에 해당하는 독해사전과 어휘사전을 편찬하여 이 시기 시가에 대한 종합적 데이타베이스를 구축하고자 한다.
(2) 개화기 시가의 기초 연구와 심화 연구가 함께 진행됨으로써 이 시기 시가의 심층적․체계적 탐구
본 연구는 개화기 시가의 정확한 의미를 파악하기 위한 독해사전 및 어휘사전을 편찬하여, 이와 긴밀한 연관을 맺고 있는 이 시기의 시가의 기고자 정체의 확인작업과 작가의 창작의식 고구, 나아가 문체의 변이양상 등을 고찰하고자 한다. 이 두 연구가 병행함에 따라 개화기 시가에 대한 심층적이고 체계적인 연구가 가능할 것이다.
(3) 개화기 시가에 대한 전반적인 연구를 바탕으로 21세기 문학의 발전방향을 모색하고 나아가 이의 실천방안을 강구
본 연구가 성공적으로 수행되는 경우 기대되는 효과로는 개화기 문학을 낳은 조선후기의 문학과 개화기 문학 이후의 신문학과의 연계성 시사, 개화기 문학의 현재적 의미의 추출, 그리고 이를 통해 21세기 문학의 발전방향 및 이의 실천방안의 강구 등을 들 수 있다.

한 나라에서 출판한 전문 사전의 종류로써 그 나라의 학술 수준을 가늠하는 지표로 삼는다는 말이 있듯이 지적 정보 충족을 위한 전문 사전 출간이 그 나라의 학술 진흥에 크게 기여한다는 것은 자명한 사실이다. 학계의 전문가가 심혈을 기울여 천착해 낸 성과물은 다른 ...

한 나라에서 출판한 전문 사전의 종류로써 그 나라의 학술 수준을 가늠하는 지표로 삼는다는 말이 있듯이 지적 정보 충족을 위한 전문 사전 출간이 그 나라의 학술 진흥에 크게 기여한다는 것은 자명한 사실이다. 학계의 전문가가 심혈을 기울여 천착해 낸 성과물은 다른 연구자의 연구 과정에서 중첩될 수 있는 노고를 다른 쪽으로 선용할 수 있도록 해줌과 동시에 다른 연구자가 자칫 범할 수도 있는 오류를 막을 수 있는 안전판 구실을 해주기도 한다. 또한 전문사전은 일반인의 전문 분야에 대한 지적 호기심을 자극하고 접근을 꾀할 수 있게 하는 길라잡이 역할을 하기도 한다. 이를 통해 볼 때 전문사전은 연구의 기본 자료로서의 가치를 지닐 뿐 아니라 지적 문화 유산의 중요한 가치를 지닌다고 할 수 있다.
최근 들어 우리나라의 근대에 대한 담론연구가 자못 활기를 띠면서 특히 근대가 갖는 시대적 역할에 주목하는 연구 업적이 속속 발표되고 있는 것은 실로 고무적인 현상이라 할 만하다. 이와 같은 변화의 물결은 국문학계에도 파급되어 개화기문학에 대해 괄목할 만한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 그러나 아쉬운 점은 개화기문학의 기초 자료집 성과가 의외로 영성하다는 것이다. 왜냐하면 이 시기의 자료집 대부분이 당시에 발간된 신문이나 잡지, 교과서류를 영인하거나 주제별로 해당 자료를 편집하여 영인해 내는 수준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점에 비춰 볼 때 근대문학의 출발점인 개화기신문, 잡지에 소재한 시가에 대한 올바른 연구를 위해 이들 시가 자료를 망라하여 주석을 다는 작업과 시가 어휘를 중심으로 개화기 시가 독해사전 편찬의 필요성이 더욱 강하게 제기 된다.
시가자료집 작성과 더불어 수행해야 할 과제는 이 자료집에 바탕을 둔 심화 연구이다. 곧 시가독해 자료집이 단순한 자료집 차원에서 머물지 않고 이를 교육적, 실용적 목적으로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이에 대한 심화 연구가 반드시 요구된다고 하겠다. 이를 위해서 본 연구팀에서는 기고자에 대한 연구, 그리고 이들의 주제표출방식 연구, 문체연구, 산문화과정에 대한 연구로 나누어 진행하고자 한다.
첫째, 개화기 시가의 기고 작가에 대한 연구이다. 개화기에 생산된 신문․잡지에 시가를 기고한 작가들은 대부분 익명, 필명, 아호 또는 이니셜 등을 사용함으로써 자신의 신분을 직접적으로 드러내지 않고 있다. 또한 실명으로 시가를 기고한 경우에도 그들의 대부분은 지명도가 없는 인물이기 때문에 그들의 정체를 알기가 어려웠던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개화기 신문․잡지에 대한 보다 정밀한 분석 과정을 거쳐 인물의 행적을 탐색하면 기고 작가 중 일부이겠지만 정체를 밝힐 수 있으리란 가설을 설정하고 본 연구를 수행할 생각이다.
둘째, <대한매일신보> 소재 시가의 작자 및 창작의식과 주제표출화 방식에 관한 연구이다. 본 연구의 내용은 <대한매일신보> 소재 시사평론가사에 대한 전반적인 검토 및 <대한매일신보> 소재 논설 및 기타 가사에 대한 세밀한 분석, 신채호의 생애 및 <대한매일신보> 재직 시절의 활동 내역, 신채호의 문학 관련 저술 및 작품에 대하여 분석할 것이다.
셋째, 개화기 시가의 서사적 지향과 소설화 과정 연구이다. 본 연구가 중점적으로 해야 할 방향으로는 무엇보다도 전달 동사의 사용과 그 역할이다. 이는 상대방의 의사소통에 가치평가하고 인물의 성격화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간접화법의 전개와 국어학에서 매우 미진하면서도 어려운 영역인 자유간접화법의 등장과 그 소설적 의미변화이다. 마지막으로 대명사의 어휘목록의 작성이다.
넷째, 개화기 문자와 근대정신, 국문담론에 관한 연구이다. 본 연구에서는 국문 전용과 언문일치라는 명제에서 탈피하여 이 시기에 발표된 자료를 두루 섭렵하여 당시 문체의 혁신을 통해 그들이 궁극적으로 추구하려 했던 것은 무엇이고, 거기에 깔린 무의식적 징후들을 독해하고자 한다. 그리고 개화기의 문자가 어떻게 정착해 가는지를 살펴보고, 많은 지식인이 언문일치를 주장했음에도 불구하고 결국 국한문체와 공존할 수밖에 없었던 점, 아울러 언문일치에 의해 나타난 문제점 등도 함께 고찰하고자 한다.
이상과 같이 대략 두 가지 방향의 연구작업이 필요로 하는 방법론 및 주제에 대한 특별한 관심도에 따라 일단 공동연구원 및 연구전임인력을 두 개의 팀으로 나누어 연구를 수행하고자 한다. 결과적으로 각각의 주제에 대하여 공동연구원과 연구전임인력을 적절히 배정할 것이다. 연구전임인력 아래에는 효과적인 연구의 진행을 위해 3명 내지 4명씩의 연구보조원을 배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