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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아와 타자의 접속: 宋元明話本小說의 ‘人鬼交感’ 현상 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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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명 신진연구자지원사업(인문사회) [지원년도 신청 요강 보기 지원년도 신청요강 한글파일 지원년도 신청요강 PDF파일 ]
연구과제번호 2007-332-A00190
선정년도 2007 년
연구기간 1 년 (2007년 08월 01일 ~ 2008년 07월 31일)
연구책임자 김명구
연구수행기관 명지대학교(서울캠퍼스)
과제진행현황 종료
과제신청시 연구개요
  • 연구목표
  • 중국고전소설은 詩와 詞, 산문과는 달리 작품 속에서 다양한 시공간과 인물의 등장, 복잡하고 세밀한 내용과 묘사, 풍부한 사상과 이념이 폭넓게 나타나고 있다. 소설은 인생의 다양한 모습을 반영하며, 실제 생활과 당시의 사회, 문화를 관찰할 수 있는 가장 적절한 대상이다. 그 중에서도 文言小說과는 달리 口語體로 쓰인 話本小說은, 풍부한 제재와 생동적인 인물 및 깊은 주제의식을 가지고 있으며 또한 여러 계층의 현실생활을 사실적으로 묘사하고 있어, 당시의 사회현실과 민중들의 의식세계를 다각적으로 보여주는 중요한 자료라고 할 수 있다.
    宋元明 話本小說은 중국고대의 사회와 문화를 고찰하는데 있어서 풍부하고 실질적인 문헌적 자료임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의 연구는 단순히 작품의 주제나 인물에 국한되었거나, 혹은 시대나 사회의 부분적인 思潮와 현상만을 위주로 연구되어 왔다. 그리하여 연구자들의 관심이 ‘인물’ 혹은 ‘사건’에 한정된 주제와 그 사회현상에 대해서만 집중되었고, 다른 ‘異物’의 출현과 문화심리적 의의 및 수사 기교와 그 상호작용에 대해서는 자세히 연구가 진행되지 못하였다. 말하자면 鬼神, 天帝, 魂靈 등과 같이 ‘비현실’적인 존재와 인간과의 소통이라는 문제에 대해서는 간과하고 있었던 것이다. 특히 ‘귀신’에 대한 연구는 다른 ‘현실적’ 인물 및 제재의 연구에 비해서 언제나 소외되었으며, 비록 연구되었다하더라도 주로 인간과 귀신의 갈등과 대립만을 중심으로 이루어졌다. 그러나 人鬼의 교감 문제는 인간의 육체적 정신적 면모를 이해하고, 나아가 그 민족의 정신적 특성과 문화의 추형을 살펴볼 수 있는 적절한 방법이 될 것이다.
    작품 속에서 보이는 귀신의 출현과 비현실적인 꿈, 환상세계 속에서 귀신과의 접속은 바로 인간의 정신을 이해하고 고증하는 한 방편이 될 뿐 아니라, 인간의 정신 속에 내재되어 있는 ‘근본’과 ‘변이’를 밝혀내는데 중요한 단서를 제공한다. 그러므로 본 연구에서는 소설작품을 통해서 당시 일반대중의 의식 속에 자리 잡았던 ‘현실’과 ‘허상’의 공존과 결합의 구조가 어떻게 형성되고, 인간 내면의 자아와 타자의 접속이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살펴 볼 것이다. 나아가 그와 같은 접속을 통해서 현실적이며 구체적인 것과 비현실적인 것이 가지는 차이점, 인간의 정신세계 속에서 현실과 허상이 서로 조화를 이루는 방법 등을 이해하는 구체적인 시도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본 연구의 연구방법으로는 ‘인간’과 ‘귀신’의 교감과 변화, 접속과 전이의 역학적 관점을 기초로, 宋元明 話本小說 속에서 나타난 인물 개인의 ‘몸(육체)’과 정신(혼령)을 씨줄로 삼고, 환상과 현실세계의 ‘구분’, ‘전이’, ‘통합’을 날줄로 삼아 귀신계와 꿈과 현실의 다양한 접속을 통해서 이루어지는 ‘귀신’ 과의 교류와 소통을 주제로 살펴보고자 한다. 이러한 연구는 내용적인 부분에 있어서는 자아와 타자의 관계와 반응의 정도를 살펴볼 수 있고, ‘실체’인 인간과 ‘허상’인 귀신이 작품 속에서 어떻게 조화와 교감을 이루는지 알 수 있다. 형식적인 부분에서는 서사 기법이 어떻게 인물형상의 구현에 운용되는 가를 밝히고, 귀신의 형상과 출현이 줄거리 진행과정에서 어떠한 수사기교를 운용하여 표현되고 있는지 그 역학적 구조와 상호관계를 고찰할 수 있을 것이다.
  • 기대효과
  • 이상의 연구는 아래의 몇 가지 연구로 연계되어 지속적이고 다양한 연구를 유발하게 될 것이다.
    (1) 육체와 정신, 현실과 허상, 인간과 귀신의 상호 작용과 그 문화에 관련된 연구
    (2) 서구문학에서의 귀신과 동양문학의 귀신 담론 비교 연구
    (3) 현실과 허상을 다룬 문학작품과 문화에 대한 강의 개설
    문학작품은 그 당시 사람들의 문화생활을 엿볼 수 있는 가장 적절한 자료라고 할 수 있으며, 그 속에서 나타난 다양한 주변문화는 오늘날의 여러 사회현상을 이해하는 데도 많은 도움을 줄 것이다. 중국고전소설의 경우, 단순히 작품의 주제나 인물에 국한되거나, 시대나 사회의 부분적인 특수성만이 부각되었던 연구방향에서 벗어나, 문화현상의 연관관계와 그 상호작용의 측면에 대한 연구를 통해서 중문학에서 주목받지 못했던 ‘귀신’과 ‘귀신세계’에 대한 역동성과 영향력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이 연구는 주변부 문화에 대한 새로운 시각과 학문적 관점을 제시하는데 필요한 과정이 될 것이다. 특히 宋元明 話本小說의 ‘人鬼交感’에 대한 다양한 고찰은 ‘귀신’과 ‘주변’에 대한 지속적인 학문적 관심을 불러일으켜 다른 문학영역으로 확대될 수 있으며, 많은 연구자들에게 중요한 자료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다.
    본 연구가 포함하고 있는 주변부, 비현실적 사회와 문화의 연관 연구는 타 지역과 소수 문화에 대한 관심과 올바른 이해를 유발할 수 있다. 오늘날 현대사회는 중심과 주변의 경계가 지형적 척도에 의해서 구별 되는 것이 아니라, 문화적 지리관념에 의해서 정의되고 구분된다. 그 이질적 문화의 전이와 통합과정에서 다양한 층위가 생겨나게 되며, 이러한 단층의 구분과 병합은 경직된 중심과 주변의 경계를 허물게 만든다. 이제 ‘주변부’를 더 이상 중심/주변의 고정된 틀에서 이해할 것이 아니라 상호 역학적 관계 속에서 이해되어야 할 것이다. 중심과 주변, 현실과 비현실의 역학적 관계는 중심과 주변의 다층적 문화들을 깨닫게 하며, 개인과 주변의 경계에 대한 새로운 관점을 제시하게 될 것이다.
    또한 이러한 관점을 기초로 사람과 귀신, 현실세계와 이상세계 등의 다양한 문화 비교와 이에 관련된 문학과 영화의 소개, 분석에 관한 강의를 대학이나 일반인 대상의 문화 강좌에 개설하여 수강자들에게 새로운 지식과 관점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다. 단순한 내용 분석에서 벗어나 다양한 문화적인 접근코드를 통해서 다각적으로 문학작품을 깊이 살펴보고 아울러 그 속에 내포된 복잡한 정신세계와 문학세계에 대한 이해의 폭도 더욱 넓혀 갈 수 있을 것이다.
  • 연구요약
  • (1) 연구내용
    중국고전문학에서의 ‘귀신’출현은 이미 여러 장르에서 폭넓게 나타나고 있다. 그 중에서 소설 속에서의 출현과 묘사가 가장 구체적이고 생동적이어서 독자에게 미치는 영향 또한 크다. 宋元明이전 소설에서 귀신은 인간과 대립하는 존재, 음과 양으로 철저히 나눠진 객체로서 등장한다. 작품 속에서의 귀신은 다른 妖怪나 異物과 마찬가지로 인간세계의 질서를 동요시키며, 인간에게 해를 끼치는 역할을 주로 담당하였다.
    宋元明시대에 이르러서는 경제와 문화가 발달하고, 시민들의 논리적 사고와 정신활동이 활발해지면서 귀신을 단순히 異物이나 妖怪로서 보는 인식에서 벗어나, 인간과 교감을 나누고 인간의 정신세계에 반응하고 영향을 미치는 소통의 역할을 강조하게 되었다. 그래서 이 당시에 귀신이 등장하는 작품 수는 이전 시대에 비해서 현저하게 줄어들었으며 작품도 오히려 작중 인물의 다양한 의식과 정신세계와 밀접하게 연계되어 인물의 정신세계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주는 특징을 가지게 되었다. 淸代에도 많은 話本小說이 등장하지만 대부분 전문적인 문인에 의해서 창작이 이루어지고 話本小說 초중기에 보였던 인귀의 교감보다는 귀신의 등장이 인간과의 대립을 통한 소설적 흥미를 이끌어 내는 수단으로 치우쳤다. 그러므로 宋元明代에 나타나는 현상과는 사뭇 다른 양상을 보인다.
    宋元明 話本小說에 나타나는 귀신은 이전의 魏晉南北朝 志怪小說와 淸代에서 보이는 것처럼 현실세계에서 구체적인 형상을 드러내면서 인간 및 인간세계와 대립하는 異物이 아니라, 인간의 정신세계에서 대화와 소통을 주도하는 존재로 표현된다. 宋元明 話本小說에서의 귀신은 이전의 ‘주변적 객체’와는 달리 허구적 존재이면서 주체(인간)와 상호 교감하는 존재, 또한 인간세계와 쉽게 접촉하려는 형상으로 나타난다. 이러한 현상은 물질적 가치가 만연한 현실에서 오는 정신적 공허함을 표현한 것일 수도 있고, 현실적이고 실용적인 것을 지나치게 강조한 것에 대한 거부 반응일 수도 있다. 서사학적으로 살펴보면, 줄거리의 현실과 허구의 적절한 조화를 통해 작품의 서사기교를 향상시키고 독자의 흥미를 유발하는 의도를 가지고 있기도 하다. 話本小說작품 속에 드러나는 바가 실제생활에 대한 왜곡된 표현이거나 작가의 의도된 서사기교이든 모두 인간과 귀신에 대한 다양한 교류와 상호 작용이 독자와 작가의 이해와 목적에 따라 ‘선별’과 ‘변용’을 거쳐 구체적으로 재현된다고 할 수 있다.
    이와 같이 宋元明 話本小說에서의 ‘人鬼’의 교감 주제는 이전의 단순한 대립 구도와는 달리 독자, 작가, 작품 간에 다양한 교류뿐만 아니라 주제와 내용의 풍부함을 동시에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다각적으로 연구가 진행되지 못하였다. 이에 귀신의 출현이 현실세계에 대한 복합적인 반응이면서 소통의 확장이라고 볼 때, 現實界, 鬼界, 夢界를 통한 人鬼의 교류와 작용을 통한 연구는, 이전에 ‘귀신’을 철저히 주변이면서 외재적 객체로 정의했던 개념과는 달리, ‘人’, ‘鬼’, ‘夢’, ‘幻’, ‘實’의 상호 연관관계와 역할을 더욱 심도 있게 다룰 수 있을 것이다.
    (2) 연구 범위와 방향
    본 연구에서는 宋元明 話本小說에서 귀신의 형상 및 출현에 대한 묘사가 구체적으로 드러나는 작품을 중심으로 살펴볼 것이다. 연구대상은 宋元明 話本小說을 주요 대상으로 하며, 작품 수는 宋元明을 합하여 모두 515편이다. 이 중에서 宋元代는 5작품, 46편이고, 明代는 23작품 469편이다. 이 중에서 ‘人鬼交感’의 현상과 내용이 구체적으로 나타난 작품은 67편 정도이다. 본 연구에서는 ‘人鬼交感’을 ‘鬼魂顯現’, ‘人鬼通夢’, ‘陰魂附身’, ‘周遊鬼府’ 4가지 유형으로 나누고 이 유형을 통해서 人鬼交感 현상과 의의 및 그 서사적 예술기교를 살펴보고자 한다.
    이 네 가지 유형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鬼魂顯現’은 귀신이 현실적 공간 즉 무덤, 거리, 누각, 정원 등에서 직접 출현하며 인간과의 접속을 꾀하는 유형이다. ‘人鬼通夢’은 귀신이 인간의 무의식세계인 꿈속에서 나타나 인간과 교감을 나누는 유형이다. ‘陰魂附身’은 귀신이 산자의 영혼에 기탁하여 현현되는 현상인데, 외부적으로는 인간의 육체를 가지고 있지만, 생각이나 의식은 모두 귀신의 형상을 나타내고 있다. ‘周遊鬼府’은 인간이 직접 鬼府, 地獄으로 들어가 귀신들과 소통을 진행하는데, 이 경우 鬼界를 나오는 과정은 대부분 ‘覺夢’의 형태를 보여준다. 하지만 ‘人鬼通夢’에서 보여 지는 개인의 정신 속에서 이루어지는 교감과는 다른 구체화된 공간에서 귀신과의 접속이 이루어진다. 본 연구는 네 가지 유형을 토대로 수용미학, 심리학 및 수사학적 이론을 운용하여 작품 속에 표현된 서사적 예술기교와 미적의미를 고찰할 것이다.
  • 한글키워드
  • 화본소설,귀혼현현,자아와 타자,인귀교감
  • 영문키워드
  • Joint of Self and Others,The mutual sympathy between human and spirit,Ghosts Apparitions,Hua-Ben Novels
결과보고시 연구요약문
  • 국문
  • 中國宋元明시대에 이르러서는 경제와 문화가 발달하고, 시민들의 논리적 사고와 정신활동이 활발해지면서 귀신을 단순히 異物이나 妖怪로서 보는 인식에서 벗어나, 인간과 교감을 나누고 인간의 정신세계에 반응하고 영향을 미치는 소통의 역할을 강조하게 되었다. 그래서 이 당시에 귀신이 등장하는 소설작품 수는 이전 시대에 비해서 현저하게 줄어들었으며 작품의 특징도 작중 인물의 다양한 의식과 정신세계와 밀접하게 연계되어 인물의 정신세계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주는 경향을 지니게 되었다. 淸代에도 많은 話本小說이 등장하지만 대부분 문인에 의해서 창작이 이루어지고 話本小說 창작 초,중기에 보였던 人鬼의 교감보다는 귀신과 인간과의 대립을 통한 흥미유발에 더욱 치우쳤다.
    그러나 宋元明 話本小說에 나타나는 귀신은 이전의 魏晉南北朝 志怪小說와 淸代에서 보이는 것처럼 현실세계에서 구체적인 형상을 드러내면서 인간 및 인간세계와 대립하는 異物이 아니라, 인간의 정신세계에서 대화와 소통을 주도하는 존재로 나타나고 있다. 宋元明 話本小說에서의 귀신은 이전의 ‘주변적 객체’와는 달리 허구적 존재이면서 주체(인간)와 상호 교감하는 존재, 또한 인간세계와 쉽게 접촉하려는 형상으로 보여진다. 이러한 현상은 물질적 가치가 만연한 현실에서 오는 정신적 공허함을 표현한 것일 수도 있고, 현실적이고 실용적인 것을 지나치게 강조한 것에 대한 거부 반응일 수도 있다. 서사학적으로 살펴보면, 줄거리의 현실과 허구의 적절한 조화를 통해 작품의 서사기교를 향상시키고 독자의 흥미를 유발하는 의도를 가지고 있기도 하다. 話本小說작품 속에 드러나는 바가 실제생활에 대한 왜곡된 표현이거나 작가의 의도된 서사기교이든 모두 인간과 귀신에 대한 다양한 교류와 상호 작용이 독자와 작가의 이해와 목적에 따라 ‘선별’과 ‘변용’을 거쳐 구체적으로 재현된다고 할 수 있다.
    이와 같이 宋元明 話本小說에서의 ‘人鬼’의 교감 주제는 이전의 단순한 대립 구도와는 달리 독자, 작가, 작품 간에 다양한 교류뿐만 아니라 주제와 내용의 풍부함을 동시에 가지고 있다고 할 수 있다. 만약 귀신의 출현이 현실세계에 대한 복합적인 반응이면서 소통의 확장이라고 볼 때, 現實界, 鬼界, 夢界를 통한 人鬼의 교류와 작용을 통한 연구는, 이전에 ‘귀신’을 철저히 주변이면서 외재적 객체로 정의했던 개념과는 달리, ‘人’, ‘鬼’, ‘夢’, ‘幻’, ‘實’의 상호 연관관계와 역할을 더욱 심도 있게 다룰 수 있는 것이다.
  • 영문
  • As economy and culture developed in Song, Yuan, and Ming periods of China and the citizens began to think logically and vitalized their mental activity, they did not recognize a ghost simply as a specter or an alien any more and came to emphasize its communicative role in sympathizing with human beings and responding and affecting their spiritual world. Accordingly, in those days, the number of novel works in which ghosts appeared noticeably decreased when compared with the one of the previous period. Moreover, in regard of the characteristics of the works, it was closely associated with the character’s consciousness and mental world and tended to influence his or her spiritual world either directly or indirectly. Although many "Hua-ben" novels were written in the Ching period, most of them were composed by literary men and inclined more to stimulate interest through conflicts between men and ghosts rather than the mutual response between them shown in the early and middle periods of creating the novels. However, the ghosts shown in Hua-ben novels of Song, Yuan, Ming periods are not some kinds of aliens against men or their world, exposing their concrete figures to the actual world unlike the ones described in "Ji-goe" novels of the previous Northern and Southern dynasties and the Ching period but appear as beings that lead conversation and communication in the men’s spiritual world. The ghosts in the Hua-ben novels of Song, Yuan, and Ming periods are fictitious beings unlike ‘peripheral objects’ before and are described as figures that sympathize with subjects (human beings) or contact with the human world easily. This sort of phenomenon can be the expression of mental emptiness that comes from reality filled with materialistic value or the rejection of the overemphasis on actuality or practicality. Narratologically examined, it also has an intention to enhance the narrative techniques of a work and intrigue readers’ interest through harmonizing reality and fiction in the plot properly. Regardless of whether what is described in the Hua-ben novel works is a distorted expression of the real life or a narrative technique intended by the author, various interchanges or interactions between all men and ghosts are embodied concretely as passing through ‘assortment’ or ‘modification’ according to the reader and author’s apprehension and purpose. Like this, the theme of mutual response between men and ghosts in the Hua-ben novels of Song, Yuan, and Ming periods is not a simple composition of conflict as before but implies a variety of exchanges between the reader, author, and the work and the richness of themes and contents as well. If the appearance of ghosts is considered as a complex response of the real world and the extension of communication, the study on the interchange and interaction between men and ghosts through the real world, spiritual world, and dreamy world can deal with the mutual relationship and roles between a ‘man’, ‘ghost’, ‘dream’, ‘fantasy’, and ‘reality’ more profoundly unlike the concept which defines ‘ghosts’ as a thorough periphery and an external object.
연구결과보고서
  • 초록
  • 話本小說은 文言小說과는 달리 상당히 소박하면서도 풍부한 내용을 담고 있다. 宋元明이전에는 귀신이 등장하지 않은 것은 아니지만 대부분의 형상이 인간과 대립하는 외재적인 존재(외형적 타자)로 묘사되었다. 宋元明의 話本小說은 내용과 형식에 있어서 상당히 대중적인 성격을 가지고 있고 귀신의 출현도 신비하거나 특수한 목적에 해당하는 경우가 여전히 남아있다. 그러나 宋元明 話本小說에서 일반문인이나 창작자가 오랜 시간을 두고 윤색과 개작을 통해서 표현하는 현상은 단순히 人鬼의 대립 구도만이 아니라 인간의 입장에서 정신과 육체와의 대립과 조화라는 큰 명제를 보여주고 있다. 현실적인 공간에서 귀신이 출현하는 내용과 비현실적인 꿈, 환상세계 속에서 출현하는 귀신과의 접속은 바로 인간의 정신을 이해하고 고증하는 한 방편이 된다. 단순히 귀신이 출현하는 것뿐만 아니라 이러한 공간에서 귀신과 교감하며, 소통하고 직접적으로 다른 이역세계에 들어가는 등 다양한 형식은 바로 인간의 정신 속에 내재되어 있는 ‘근본’과 ‘변이’를 밝혀내는데 중요한 단서를 제공한다. 이러한 연구과정을 통해서 소설작품이 당시 일반대중의 의식 속에 자리 잡았던 ‘현실’과 ‘허상’의 공존과 결합의 구조가 다각적으로 형성되고, 인간 내면의 자아와 타자의 접속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지고 있음을 구체적으로 살펴볼 수 있었다. 나아가 이러한 접속을 통해서 현실적이며 구체적인 것과 비현실적인 것이 가지는 차이점, 인간의 정신세계 속에서 현실과 허상이 서로 유기적 조화를 이루고 있음을 심도 있게 관찰할 수 있었다.
  • 연구결과 및 활용방안
  • 문학작품은 그 당시 사람들의 문화생활을 엿볼 수 있는 가장 적절한 자료라고 할 수 있으며, 그 속에서 나타난 다양한 주변문화는 오늘날의 여러 사회현상을 이해하는 데도 많은 도움을 줄 것이다. 중국고전소설의 경우, 단순히 작품의 주제나 인물에 국한되거나, 시대나 사회의 부분적인 특수성만이 부각되었던 연구방향에서 벗어나, 문화현상의 연관관계와 그 상호작용의 측면에 대한 연구를 통해서 중문학에서 주목받지 못했던 ‘귀신’과 ‘귀신세계’에 대한 역동성과 영향력을 발견할 수 있다. 또한 이 연구는 주변부 문화에 대한 새로운 시각과 학문적 관점을 제시하는데 필요한 과정이 된다. 특히 宋元明 話本小說의 ‘人鬼交感’에 대한 다양한 고찰은 ‘귀신’과 ‘주변’에 대한 지속적인 학문적 관심을 불러일으켜 다른 문학영역으로 확대될 수 있으며, 많은 연구자들에게 중요한 자료로 활용될 수 있다.
    이상의 연구는 아래의 몇 가지 연구로 연계되어 지속적이고 다양한 연구로 활용가능하다.
    (1) 육체와 정신, 현실과 허상, 인간과 귀신의 상호 작용과 그 문화에 관련된 연구
    (2) 서구문학에서의 귀신과 동양문학의 귀신 담론 비교 연구
    (3) 현실과 허상을 다룬 문학작품과 문화에 대한 강의 개설
  • 색인어
  • 화본소설, 자아, 타자, 귀신, 소통, 교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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