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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과제 상세정보

친환경농산물 생산과 소비의 젠더 정치학 - 경남 진주·밀양지역을 중심으로
  • 연구자가 한국연구재단 연구지원시스템에 직접 입력한 정보입니다.
사업명 학문후속세대양성_학술연구교수(인문사회)
연구과제번호 2007-358-B00024
선정년도 2007 년
연구기간 3 년 (2007년 09월 01일 ~ 2010년 08월 31일)
연구책임자 허미영
연구수행기관 신라대학교
과제진행현황 종료
과제신청시 연구개요
  • 연구목표
  • 오늘날 식량 및 먹거리문제는 한 사회에 제한된 문제만이 아니라 전-세계적인 식품유통과 관련이 있다. 현재 농업·농촌의 심각한 문제들은 세계적인 수준에서 작동되는 식량체계인 세계식량체계(global food system)의 영향 하에 있으며(김종덕, 2002; 허미영, 2004b), 세계식량체계로 전환되면서 지역 영세농은 경쟁에서 탈락하고, 산업형 농업이 농산물의 상품체계를 주도하고 있다(Henderrickson, 2001). 즉 산업 수준의 효율성과 합리성을 추구하면서 식품안전성을 심각하게 저해하고, 값싼 외국농산물의 대규모 유통으로 국내 지역농업의 생산기반을 위협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농업생산자의 일부는 대안농업으로 활로를 모색하고 있다. 또한 건강한 삶과 장수에 대한 사회적 관심의 증가로 친환경농산물의 소비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그 결과, 유기농산물의 생산 및 소비는 급증하고 있다(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2005; 허미영, 2005c,d). 이 연구는 이와 같은 상황에서 친환농업의 상품체계 전 과정에 걸쳐서 진행되고 있는 현황과 젠더관계를 파악하고자 한다.
    ① 1년차 연구에서는 생산관행에서 여성의 역할을 파악하는데 초점을 맞춘다. 관행농업의 경우에는 성별분업이 뚜렷한데 비하여, 대안농업에서는 성별분업이 약화되는 경향을 보인다. 특히 경남 진주 및 밀양지역처럼 시장 지향적인 친환경농업실천농가의 경우에는 여성농업인들이 노동에 몰입되는 경향을 보일 것으로 판단된다. 따라서 유기재배 단계에 진입된 정농회 생산자와 경남 진주 및 밀양지역 생산자를 비교 분석하고, 이 과정에서 여성의 지역에 기반한 지식이 어떤 역할을 하는지 알아보고자 한다.
    ② 2년차 연구에서는 유통과정에서 여성의 역할을 파악하는데 초점을 맞춘다. 70년대 중반이후 유기농산물을 생산해온 정농회의 경우에는 다양한 유통통로 확보하고, 유통과정 또한 개별화되어 있는 반면에 경남 진주 및 밀양 지역에서는 단조로운 유통통로를 유지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 특히 시장지향적인 친환경농업 실천농가의 경우에 규모화, 단작화를 통하여 경제적 이윤추구를 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대규모 유통을 통하여 판매되고 이 과정에서 여성이 전적으로 소외되어 있을 가능성이 높다. 이 연구에서는 두 지역의 유통의 현황과 차이를 여성농업인의 사회적 자본의 측면에서 접근하고자 한다. 즉 유통통로의 개별화 및 다양화의 지역적 차이와 어떠한지, 이 과정에서 여성농업인의 사회적 자본이 어떤 역할을 하는지 알아보고자 한다.
    ③ 3년차 연구에는 친환경농산물 소비에 초점을 맞춘다. 친환경농업의 소비는 유통과정과 맞물려서 분화가 가속되고 있다. 생태지향적인 정농회 생산자의 경우에는 소비통로가 다양화되어 있으며, 생협소비자와 같은 핵심소비자와 밀접하게 관계하고 있는 반면에 경남 진주 및 밀양지역의 경우에는 단순소비자와 연결되어 있을 가능성이 높다. 지역별 소비자의 차이를 확인하고, 소비자의 특성분석을 통하여 가격결정 및 친환경농산물 신뢰 및 재-구매와 같은 충성스런 소비자의 특성을 파악하고자 한다. 나아가 130만 가구에서 생협소비자가 110만에 이르는 일본 고배시의 도시생활 생협 소비자와 경남한살림, 부산한살림 생협소비자 및 일반소비자를 비교 분석함으로서 소비분화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핵심소비자로 머무르는 조건을 파악하고자 한다.
    ④ 이와 같은 연구결과를 토대로 친환경농산물 생산·유통·소비 과정에서 여성의 참여증가방안과 바람직한 친환경농산물 소비확대 방안을 논의하고자 한다. 즉 여성의 지역에 기반한 지식이 친환경농산물의 생산 및 소비에 반영될 수 있는 방안을 도출하고, 마지막으로 사회적 자본의 확대방안을 통하여 여성생산자-소비자 네트워크의 가능성을 타진하고 그 방법을 제시하고자 한다. 이와 같은 연구의 결과들은 한국사회학회 학술대회에 발표하며, 농촌사회(한국농촌사회학회)나 한국여성학(한국여성학회)과 같은 학술등재지에 게재하고자 한다.


  • 기대효과


  • 이 연구가 성공적으로 성취된다면, 적지 않은 학술적, 사회적인 효과를 기대할 것으로 보인다. ① 무엇보다도 관련분야의 학술적 성과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 본 연구는 지금까지 연구자가 관심을 가지고 연구해온 연구주제와 연속성을 가지고 있다. 연구자는 이미 친환경농산물과 여성관련 영역에 대하여 연구하였으며, 이 과정에서 친환경농업관련 외국연구들의 발견결과들을 한국농업에 검증했다. 이에 의하면 우리나라 친환경농업생산자들은 관행농업생산자들에 비하여 지속가능성을 더 많이 수용하고, 여성농업인은 친환경농업생산에서 주 노동자임이 확인되었다. 연구자는 이어서 환경농가여성들의 애로사항과 지원방안을 다루었다. 본 연구에서는 유기농업의 생산과정에서 노동의 성별분업, 친환경농산물의 유통과정에 여성의 역할, 친환경농산물의 소비 등에서 여성의 사회적 자본 및 지역에 기반한 지식의 활용 등을 다루고자 한다. 따라서 본 연구는 연구자가 기존에 수행해온 연구들의 심화 연구적 특성을 띠고 있다.
    ② 본 연구는 식량생산과 소비과정에 대한 사회학적 접근의 유용성을 알리고 이 분야를 사회학의 주된 연구영역으로 자리매김하는데 기여할 것이다. 국내 사회학계에서는 친환경농산물의 생산과정, 나아가 소비구조 및 동학, 그리고 친환경농산물 생산과 소비영역에서 여성의 역할 등이 거의 연구되지 않은 미개척 분야이므로, 앞으로 이 분야에 다양한 후속연구를 하도록 하는데 기여할 것이다. 본 연구의 연구결과는 친환경농산물과 젠더, 친환경농산물의 유통과정, 친환경농산물의 소비와 젠더 등 폭넓은 사회학적 논의를 도출하는데 계기가 될 것이다.
    ③ 본 연구는 어려움에 처해있는 우리나라 농촌·농업문제 해결방안을 마련하는데 기여할 것이다. 값싼 외국농산물이 유입되는 가운데 우리 농업이 살 수 있는 방안은 차별화된 농산물을 생산하고, 이러한 농산물을 소비자가 적극적으로 구매할 수 있도록 하는 음식교육 및 유기농산물 홍보가 중요하다. 또한 친환경농업을 실천하는 생산자와 소비자의 네트워크형성이 요구된다. 이런 측면에서 그간 농업의 주 연구영역이었던 관행농업과 새롭게 자리 잡고 있는 친환경농업이 어느 측면에서 차이가 나는지, 그 과정에서 여성의 역할이 무엇인지 파악함으로써 농업 정책의 수립 및 집행에 대한 기초 자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
    ④ 본 연구는 대안적인 농식품 네트워크에 관심이 있는 교육현장에 중요한 자료를 사용될 수 있을 것이다. 먹거리 문제의 안전성이 문제되면서 다양한 수준에서 환경 및 생태적인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지만 이에 대한 국내 자료는 얻기 쉽지 않다. 농업현장의 목소리를 전달하고, 그에 대한 자료를 제공함으로써 연구자료뿐만 아니라 교육자료로도 유용할 것으로 본다.
  • 연구요약


  • 친환경농업의 생산, 유통, 소비의 문제는 현재 농업·농촌사회학에서 새롭게 조명되고 있는 연구주제이며, 특히 사회변화에 따라 연구의 필요성이 증가되고 있는 연구영역이다. 특히 친환경농업의 생산·유통·소비 영역에서 성별요인과 지역요인을 중점적으로 분석함으로써 기존의 연구에서 지적하고 있는 친환경농업의 전개과정에서 여성의 참여와 역할의 역동성을 탐구하고자 한다.
    이 연구의 주된 연구방법은 기존 연구 및 농림부와 농촌진흥청의 정책자료 관련 문헌연구와 설문조사 및 심층면접 등이다. 이렇게 수집된 자료를 바탕으로 생산 및 판로가 자리 잡힌 정농회 생산자 및 소비자와 경남 진주 및 밀양지역 생산자 및 소비자를 비교 분석한다.
    1년차에서는 대안농업에서 노동과정을 직접 분석하여 성별에 따른 참여와 성별분업양상을 알아본다. 대표적인 작목을 중심으로 1년 노동과정과 시기별(농번기와 농한기) 일일 노동내역을 세목화하고 이를 바탕으로 작목별 노동특성과 성별분업의 양상을 밝힌다. 특히 성별분업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를 파악하고, 특히 이 과정에서 지역에 기반한 지식이 여성참여 및 성별분업 양상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알아보고자 한다. 1년차 연구의 연구대상은 경남 진주 및 밀양지역 주요 작목별 남녀 친환경농산물 생산자와 정농회 생산자이다. 여성농업인의 참여수준 및 생산 작목에 따라 주요 노동제공자가 다르기 때문에 작목별, 지역별 성병분업 양상이 다르게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본 연구의 주된 연구방법으로는 친환경농업 관련 문헌연구와 심층면접, 그리고 이차 자료의 분석(예, 영농일지) 등이다. 특히 노동과정에 대한 심층면접 문항을 중심으로 녹취하며, 영농일지 등 이차자료를 분석하고자 한다.
    2년차에서는 친환경농산물의 유통과정에서 여성의 역할을 알아본다. 친환경농산물 유통은 생협, 직거래와 같은 대안유통체계가 주를 이루었으나 백화점, 대형마트, 친환경농산물 전문점 등 시장유통체계로 빠르게 편입되고 있는 양상을 보인다(허미영, 2005d). 특히 경제성을 지향하는 한국의 친환경농산물 생산자의 경우에 규모화, 단작화를 추구하고, 대량유통 및 대량소비를 통하여 이익을 추구할 가능성이 높다. 이런 점에서 친환경농업 단체 혹은 단지별로 차이가 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지역에서 생산된 친환경농산물이 어떤 유통과정으로 소비자에게 이르는지, 이 과정에서 여성이 어떤 역할을 하는지 알아보고자 한다. 2년차 연구에서는 친환경농업 생산자 및 유통관계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심층면접을 통하여 자료를 보충하고자 한다. 설문에 포함될 주된 내용으로 친환경농산물의 판매량, 판매처, 판매가격과 같은 판매관련 내용, 판매처에 따른 가격차이, 판매가격 만족도 등으로 친환경농산물 판매의 분화정도를 살펴보며, 특히 생산자들의 관계망 분석을 통하여 성별, 지역별 차이를 확인하고, 이런 차이가 친환경농산물 유통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알아보고자 한다.
    3년차에서는 유기농산물 소비를 파악하고 한다. 친환경농업의 경우에 대안유통에서 시장유통으로 편입되면서 소비분화가 급격하게 나타나고 있다. 즉 직거래 및 생협 소비를 추구하는 핵심소비자가 있는 반면에 야채 중심으로 친환경농산물을 소비하는 일반소비자 등을 분화되고 있다. 친환경농산물의 소비분화 과정을 파악하고, 소비자분석을 통하여 친환경농산물 소비의 가능성과 한계를 파악하고자 한다. 특히 경남 진주 및 밀양지역의 경우에 일차적으로는 친환경농산물 판매처를 추적하여 소비자를 확인하고, 이들 판매처에 따르는 소비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 및 심층면접을 통하여 친환경농산물 수용실태 및 태도, 농산물선택기준, 친환경농산물 관련 지식과 정보, 만족도 및 소비양식을 파악하고, 소비통로(시장유통-백화점, 대형마트, 전문매장과 대안유통-생협, 직거래)에 따라서 가격의 결정구조 및 소비자 유형이 어떠한지 알아보고자 한다. 이와 같은 차이가 소비행동에서 어떤 차이를 불러일으키는지 확인하고자 한다. 그리고 생협활동이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는 일본 고베지역의 도시생활생협조합원들을 대상으로 심층면접 및 설문조사를 통하여 한·일간 비교를 하고자 한다.
  • 한글키워드
  • 생산자-소비자 네트워크. ,상품화 가능성,성별분업,여성자원의 활용,생활협동조합,지역에 기반한 지식,사회적 자본,젠더차이,상품체계,유기농산물
  • 영문키워드
  • organic products,commodity system,use of women resource,commoditability,co-op,local based knowledge,producer-consumer network. ,social capital,sex division of labor,gender difference
결과보고시 연구요약문
  • 국문
  • 이 연구에서는 ①친환경농산물 생산에서 노동의 성별분업, ②유통에서의 젠더관계 ③소비에서 젠더의 역할이라는 연구주제들을 다루었다. 진주 밀양지역을 중심으로 설문조사 및 심층면접의 방법을 통하여 1,2차 년도에서는 경남, 진주·밀양지역에서 친환경농산물의 노동, 유통의 문제를 정농회와 비교·분석하고, 3차년도에서는 한국과 일본의 생협조합원을 비교하였다. 이 연구에서는 친환경농산물의 생산증가에 따른 농가의 다양한 노동 분업의 스펙트럼을 확인하고, 농가 내 성별 노동 분업과 일상생활을 다루었다. 구체적으로 친환경농산물 생산농가에서 이루어지는 성별 노동 분업의 양상과 생산농가의 어려움, 농사일 만족도, 여가 및 농가 내 부부의 의사결정 등을 다루었다.

    노동의 성별분업 양상을 보면, 진주·밀양지역은 성별 노동분업이 강화되는 경향이 있었다. 주목할 만한 사례로 진주·밀양지역의 경우 농작물 수확과 선별작업을 외주를 주는 형태도 발견되었다. 이런 분업화는 효율성을 추구하는 것으로 소득과 직접 관련이 있기 때문으로 해석되었다. 이에 반하여 정농회는 성별 경계가 약화되거나 나타나지 않고 있으며, 기술교육보다는 의식교육을 강조하였다.

    유통과정에서 젠더관계를 보면, 진주·밀양지역은 정농회와 차별성이 두드러졌다. 정농회의 경우에 전반적으로 여성의 참여가 두드러지고, 정기연수회, 여성연수회를 통한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지식 및 정보를 공유하였다. 이런 지식과 정보는 상품의 부가가치화 및 직거래 등 교류 활성화에 도움이 되었다. 이에 반하여 진주·밀양지역의 여성농업인들은 경영보다는 생산노동에 집중하는 한국농업의 전형적인 참여형태를 보이고 있다. 정농회 여성회원들은 네트워크를 통하여 다양한 지식 및 정보교류를 하는 반면에 진주·밀양지역은 일부 농가를 제외하고 이와 같은 교류는 아직 나타지 않고 있다.


    친환경농산물 소비에서 젠더관계를 알아보기 위하여 생협조합원을 대상으로 일본과 한국을 비교분석하였다. 한국의 경우는 부산한살림과 부산동래생협이며, 일본은 고베도시생활생협이다. 설문의 주요 내용은 가입동기, 물품만족도, 생협만족도, 생협활동참여도, 대안적 소비양식 등이었다. 분석결과, 부산한살림이 동래생협과 고베도시생활생협보다 대안적 소비양식을 더 많이 수용하였다. 즉 먹거리 생산자에게 고마운 마음을 직접 표시하고, 요리할 때 화학조미료를 사용하지 않으며, 비싼 옷이나 화장품보다 좋은 먹거리 구입을 더 우선하고, 생활용품을 구입할 때 환경친화적인 제품을 우선 구입하며, 일회용품이 편리해도 집에서 사용하지 않는다.

    부산한살림이 동래생협 및 고베도시생활생협보다 대안적 소비양식을 더 수용하는 것은 밥상살림, 농업살림, 생명살림의 정체성을 추구하며, 조합원 확대보다는 독자적인 물류를 강조하고, 생산자와 교류하며 공생하는 철학을 추구하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이런 점은 부산한살림이 생산자와 교류가 가장 활발한 것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전반적으로 부산한살림은 대안적 소비양식 수용 및 생산자 교류가 높았다. 특히 한 살림의 경우에 물품을 선택할 때 생산자에 대한 신뢰를 중요하게 여기고 있는 반면에 동래 및 고베도시생활생협은 안전성을 중요하게 여겼다. 선택에 대한 이런 차이는 생산자와의 교류의 결과로 해석된다.

    연구결과를 통하여 친환경농산물 생산과 유통, 소비 전 과정에서 여성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노동에서 성별경계의 약화를 통한 여성의 참여 증대, 경영참여를 통한 유통과정의 적극적 개입 등이 요구되며, 여성네트워크를 통한 의식교육, 생산자이해와 교류, 소비자에 대한 교육이 필요함을 보여주고 있다.


  • 영문
  • This study focuses on the three topics: gender different division of labor in the production of environment-friendly agricultural products; the gender relationship in the distribution; gender's role in the consumption. Based on Jinju and Milayang, it has done a survey and in-depth interview during the first and second year, compared and analysed the labor and distribution's problems of the agricultural products with Right Farming Association(RFA) in these areas. During the third year, it compared coop members in Korea with the one in Japan.

    In the aspect of gender division of labor, the gender division of labor in Jinju and Milyang area tends to increase. In addition, a remarkable example is that this area's agricultural harvest and sorting process were conducted by subcontracting. This labor division pursues the efficiency and can be directly related to income. On the other hand, RFA shows that the gender boundry is weak or does not appear at all and emphasises on a sense of education over techinical education.
    As for the gender relationship in the distribution process, the difference between Jinju, Milyang and RFA was noticeable. In RFA, the participation of woman is remarkable in general and people in this area shared a knowledge and information through the networking such as regular meeting, workshop for women. The knowledge and information they shared were very helpful for the revitalization of exchange such as added-value of the products and direct-marketing. On the other hand, the female farmers in these areas appear to concentrate on production labor over management, which is typical aspect of Korea agriculture. The female members of Right Farming Association(RFA) share various knowledge and information through the network, while there is no exchange happening in Jinju and Milanyang except for a few number of the farms.

    In order to understand the gender relationship in terms of the eco-friendly agricultural products' consumption, the comparison and analysis for the coop members between Korea and Japan has been made. In Korea's case study, there are hansalim-Pusan and Pusan coop, while the Toshiseikatsu coop is the example of Japan's case. The main themes of this survey are the motive for being a member, the satisfaction for the goods, the satisfaction for coop, the paticipation of coop activity, and the alternative consuming patterns etc. The results are that the alternative consuming patterns are much higher in hansalim-Pusan than the ones in Pusan coop and Toshiseikatsu coop. In short, people in hansalim-Pusan tends to give thanks directly to food producers, do not use the chemical condiments while cooking, and put more emphasis on buying good food rather than buying expensive clothes or cosmetics. In addition, they do purchase eco-friendly goods first while shopping and do not use disposable goods at home because of its convenience.
    Hansalim-Pusan communicates with producers and seeks the philosophy of symbiotic relationships. This feature can be confirmed in terms of the vivid communication between hansalim-Pusan and the producers. In general, hansalim-Pusan has a high alternative consuming pattern and exchange rate with producers.
    The results of the study show that the role of woman is important when it comes to all the process of production, distribution, and consumption of the environment-friendly agricultural products. In particular, the increase of woman's participation through a little or no gender difference in labor and the active intervention in the distribution system through the management paticipation must be considered. Finally through the woman network, it is necessary to treat the education for the consciousness, the understanding producers and exchange, and the education for the consumers.



연구결과보고서
  • 초록
  • 이 연구에서는 ①친환경농산물 생산에서 노동의 성별분업, ②유통에서의 젠더관계 ③소비에서 젠더의 역할이라는 연구주제들을 다루었다. 진주 밀양지역을 중심으로 설문조사 및 심층면접의 방법을 통하여 1,2차 년도에서는 경남, 진주·밀양지역에서 친환경농산물의 노동, 유통의 문제를 정농회와 비교·분석하고, 3차년도에서는 한국과 일본의 생협조합원을 비교하였다.
    노동의 성별분업 양상을 보면, 진주·밀양지역은 성별 노동분업이 강화되는 경향이 있었다. 주목할 만한 사례로 진주·밀양지역의 경우 농작물 수확과 선별작업을 외주를 주는 형태도 발견되었다. 분업차원을 넘어 생산의 효율성을 위한 산업화 전단계로 해석될 수 있다. 이런 분업화는 효율성을 추구하는 것으로 소득과 직접 관련이 있기 때문으로 해석되었다. 이에 반하여 정농회는 성별 경계가 약화되거나 나타나지 않고 있으며, 기술교육보다는 의식교육을 강조하였다.
    유통과정에서 젠더관계를 보면, 진주·밀양지역은 정농회와 차별성이 두드러졌다. 정농회의 경우에 전반적으로 여성의 참여가 두드러지고, 정기연수회, 여성연수회를 통한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지식 및 정보를 공유하였다. 이런 지식과 정보는 상품의 부가가치화 및 직거래 등 교류 활성화에 도움이 되었다. 이에 반하여 진주·밀양지역의 여성농업인들은 경영보다는 생산노동에 집중하는 한국농업의 전형적인 참여형태를 보이고 있다. 정농회 여성회원들은 네트워크를 통하여 다양한 지식 및 정보교류를 하는 반면에 진주·밀양지역은 일부 농가를 제외하고 이와 같은 교류는 아직 나타지 않고 있다.
    친환경농산물 소비에서 젠더관계를 알아보기 위하여 한국의 부산한살림, 부산동래생협과 일본의 고베도시생활생협조합원을 비교분석하였다.. 설문의 주요 내용은 가입동기, 물품만족도, 생협만족도, 생협활동참여도, 대안적 소비양식 등이었다. 분석결과, 부산한살림이 동래생협과 고베도시생활생협보다 대안적 소비양식을 더 많이 수용하였다. 즉 먹거리 생산자에게 고마운 마음을 직접 표시하고, 요리할 때 화학조미료를 사용하지 않으며, 비싼 옷이나 화장품보다 좋은 먹거리 구입을 더 우선하고, 생활용품을 구입할 때 환경친화적인 제품을 우선 구입하며, 일회용품이 편리해도 집에서 사용하지 않는다.
    부산한살림이 동래생협 및 고베도시생활생협보다 대안적 소비양식을 더 수용하는 것은 밥상살림, 농업살림, 생명살림의 정체성을 추구하며, 조합원 확대보다는 독자적인 물류를 강조하고, 생산자와 교류하며 공생하는 철학을 추구하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이런 점은 부산한살림이 생산자와 교류가 가장 활발한 것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전반적으로 부산한살림은 대안적 소비양식 수용 및 생산자 교류가 높았다. 특히 한 살림의 경우에 물품을 선택할 때 생산자에 대한 신뢰를 중요하게 여기고 있는 반면에 동래 및 고베도시생활생협은 안전성을 중요하게 여겼다. 선택기준의 차이는 생산자와의 교류의 결과로 해석된다.
    연구결과를 통하여 친환경농산물 생산과 유통, 소비 전 과정에서 여성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노동에서 성별경계의 약화를 통한 여성의 참여 증대, 경영참여를 통한 유통과정의 적극적 개입 등이 요구되며, 여성네트워크를 통한 의식교육, 생산자이해와 교류, 소비자에 대한 교육이 필요함을 보여주고 있다.
  • 연구결과 및 활용방안
  • 상기 연구를 통하여 게재된 결과를 보면, 다음과 같다. 1년차, 2년차 연구결과를 2008년 <한국 유기농업학회지> 1편, 한국 농촌사회학회 <농촌사회>에 1편, 2009년 한국가족학회 등재학술지 <가족과 문화>에 1편, <담론 201> 1호에 1편 , 2009년 2편 총 4편을 게재하였다. 3년차 연구결과의 일부는 2010년 12월 후기사회학대회에서 발표하였고 향후 3년차 연구결과 중 "한·일 생협조합원의 대안적 소비양식비교연구"결과는 생협활동과 젠더이슈를 중심으로 해서 논문을 <한국여성학>에 게재할 예정이다. 다른 연구결과는 <소비문화연구>와 <한국사회학>, <경제와 사회>를 통하여 논문을 게재할 예정이다.
    이 연구결과의 기대효과를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친환경농산물생산과정에서 농가에서 유기농업의 원칙을 지킬수록 노동분업의 경계가 유연해지고 단작화된 시설재배를 할수록 성별노동분업이 강화된다는 사실을 확인하였다. 단초적이긴 하지만 노동과정을 수확, 선별, 포장작업을 외주로 주는 ‘유기농업의 관행농업화’를 확인하였다. 이러한 결과는 향후 유기농업에 대한 사회학적 연구지평을 확대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판단된다. 또한 친환경농업에 대한 기술교육에 앞서 왜 어떤 이유로 대안농업을 추구해야하는가에 대한 의식교육이 선행되어야 함을 강조하였다. 특히 유기농업단체인 정농회회원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결과 정농회가 출간한 생명농업관련를 서적을 보급이 정농회원의 의식향상에 매우 도움이 되는 것을 확인하였다.
    둘째, 친환경농산물 유통과정에서 여성의 역할에 대한 고찰이다. 일 부연구에서 유기농업을 실천하면 가족관계가 성평등한 관계로 바뀌는 것을 확인하였다. 이는 에코페미니즘이 유기농업을 할수록 농가내 여성의 사회적 자본이 더 많이 활용되고 있으며 이들이 생협소비자와 네트워크하는 데 많은 기여를 하고 친환경농산물의 가공과 상품화과정에서 부가가치형성에 기여한다. 따라서 유기농민의 지역지식을 채록하고 유기농업으로 전환한 초기 귀농인에게 좋은 자료로 활용될 수 있다.
    셋째, 부산지역 생협과 일본의 생협조합원의 대안적 소비양식비교조사결과를 검토해볼 때 생산자와의 교류를 자주하여 신뢰를 구축하는 것이 생협조합원과 생산자의 유대가 강화되고 생산농민과 조합원이 공생하는 마음을 가지게 한다.
    넷째, 연구자는 한국사회에도 대안적 농업 여성네트워크의 필요성을 제기하였다. 미국의 경우 유기농업여성농민네트워크가 있어 유기농지식을 공유하고 지역에 기반한 지식의 생산을 장려하고 여성농민들의 사회적 자본을 활용하고 이들을 세력화할 필요성을 제기하였다.

    이 연구의 활용방안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 이 연구결과는 국내 유기농업단체들이 농민교육을 실시할 때 소비자조합원의 의식을 알려주어 소비자를 이해하는 자료로 활용될 수 있다. 또한 정농회등 한국의 대표적인 유기농단체회원의 마을 만들기를 비롯한 지역사회운동사례를 귀농준비자나 귀농자에게 알려주어 귀농후 적응과정의 애로점을 완화시킬수 있을 것이다. 특히 지역에서 마을 공동체운동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정농회 회원들의 사례들이 소개되면 지역운동의 사례로 활용될 수 있다.
    둘째, 생산농민의 노동과정의 애로사항과 여성의 노동참여와 농가 내에서의 기여에 대한 분석자료는 지역에 기반한 지식을 채록하고 데이터베이스화하여 다른 유기농민들에게 자료로 활용하게 할 수 있다. 특히 지역에 기반한 유기농 지식은 지역의 특성에 맞게 획득되고 공통된 지식도 존재하므로 여성농민들을 네트워크하고 여성들의 사회적 자본을 활용할 수 있다. 특히 진주· 밀양지역같이 여성농민의 사회적 네트워크가 열악한 지역의 경우 여성의 사회적 자본을 활용할 수 있도록 네트워크의 필요성을 제기할 수 있다. 농사지식이 생협조합원들의 살림살이 먹거리준비에 기여할 수 있다. 또한 다양한 가공기술의 활용을 통하여 여성의 노력이 농산물의 부가가치를 높이는 게기로 작용할 수 있다.
    셋째, 지역생협사무국에 연구결과를 피이드백하여 조합원이 생협에 대하여 얼마나 만족하는 지 등 조합원에 대한 이해를 돕게 하며, 나아가 연구결과를 소비자교육에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특히 부산한살림과 동래생협과의 대안적 소비의식차이와 일본 도시생활생협과 부산한사림조합원의 의식비교를 통하여 현대 생협규모의 거대화진행으로 나타나는 부작용을 해소하는 데 기초자료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특히 일본의 지역생협이 추구하는 지역중심의 다양한 생협활동을 소개하여 한국의 지역생협에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 색인어
  • 친환경농산물 environmental oriented agricultural products 성별노동분업gender divion of labor, 관행농업화conventionalization, 정농회 Right Farming Association(RFA), 대안적 소비문화 alternative consumption culture, 사회적 자본 social capital, 먹거리정치 food politics, 생협 coop, 부산한살림 hansalim pusan, 유기농업 organic agriculture, 일상생활everyday lives, 생명농업운동 Bio-Agricultural Movement, 농가재생산reproduction of farm househol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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