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에게 한국 브랜드에 대하여 질문을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이 ‘김치’와 ‘소주’라고 한다. 그러나, 이러한 것들은 삼성, LG, 현대같은 제조업자 브랜드와는 동떨어진 것들이다. 반면에, 소위 콘텐츠제품이라고 하는 엔터테인먼트 제품은 해외시장에서 생존할 수 ...
외국인에게 한국 브랜드에 대하여 질문을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이 ‘김치’와 ‘소주’라고 한다. 그러나, 이러한 것들은 삼성, LG, 현대같은 제조업자 브랜드와는 동떨어진 것들이다. 반면에, 소위 콘텐츠제품이라고 하는 엔터테인먼트 제품은 해외시장에서 생존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여러 방면에서 보여주었다. 즉, 중국, 동남아, 일본을 중심으로 시작된 한류열풍은 우리에게 콘텐츠산업과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중요성을 실감하게 하였다. 즉, 방송, 음악, 영화, 영상, 게임, 애니메이션, 만화 등과 같은 엔터테인먼트 산업분야는 우리가 세계 최고가 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준 분야이다. ‘올드보이’나 ‘밀양’ 등의 영화가 칸느 국제영화제에서 수상한 것들이 이를 증명하고 있다. 이러한, 열풍은 바로 ‘한류’라는 브랜드가 세계로 뻗어나갈 수 있는 가능성을 열어 준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한류 열풍도 서서히 식어가지 않나 하는 우려들이 2006년 하반기부터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 ‘한류(韓流)’에 ‘한류(寒流)’가 흐른다(동아일보 2006. 9. 22), ‘욘사마 ‘역풍’ 거세다 ‘일류(日流)’확산(이데일리 2007. 1. 28), ‘아시아서 한류드라마 인기시들’(매일경제신문 2007. 7. 6) 등은 최근 한류관련 기사의 제목들이다. 또한, 최근 혐한류나 반한류의 경향과 급등한 콘텐츠 대비 낮은 수익률로 콘텐츠 수출이 감소하는 등 한류약화의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이와 같은 현상과 관련하여 전문가들은 각 국가별로 엔터테인먼트 상품의 체계적인 공략계획과 철저한 준비, 문제점에 대한 개선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한류지속이 어려울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즉, 엔터테인먼트상품이 성공하면 한류열풍이 불어 또 다른 엔터테인먼트 상품의 성공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현재의 소강상태를 벗어나기 위해서는 철저하게 현지의 소비자 분석과 이를 통한 해결방안 제시가 필요하다. 그러기 위해서는 한류열풍의 도화선 역할을 한 각 국가 소비자의 심층적이고 실증적인 조사가 필요하다.
이에 본 연구자는 한류열풍을 일으킨 국가들 중 가장 대표적인 중국시장과 일본시장에서의 한국엔터테인먼트 상품 중 대표적인 상품인 영상제품(영화/드라마)과 음악제품의 브랜드진실성(brand credibility)에 대하여 소비자들이 어떻게 지각하고 있는 지를 실증분석 하고자 한다. 즉, 동아시아시장에서 한국 영상제품과 음악제품의 브랜드 진실성이 소비자의 지각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 지를 파악하여, 우리나라의 문화콘텐츠 기업들이 해외시장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어떠한 전략을 실행하여야 하는 지를 모색하고자 한다. 본 연구의 구체적인 연구목적은 다음과 같다.
첫째, 동아시아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엔터테인먼트제품의 브랜드진실성에 대하여 실증 분석한 후 일본시장과 중국시장에 대한 공략방안을 찾으려 한다. 이러한 연구결과를 관련기업에게 제시한다면 매우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둘째, 동아시아 소비자들이 많이 지각하고 있는 우리나라의 영화, 드라마, 음악에 대한 높은 지각이 다른 엔터테인먼트제품에 대한 브랜드진실성으로 연결시킬 수 있는 방안을 찾고자 한다. 즉, 이러한 방안을 찾는다면 기술력에서 결코 뒤지지 않는 게임, 애니메이션, 만화, 캐릭터 등의 해외시장진출에 많은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다.
셋째, 엔터테인먼트 제품의 브랜드진실성이 그 하위차원인 전문성과 신용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 지를 파악하여, 일반 소비재제품의 구매로 연결시킬 수 방안을 찾고자 한다. 현대자동차가 2007년 5월 현재 미국시장에서 5% 이상의 시장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반면, 일본시장에서의 판매는 2005년 1,000대, 2006년 1,650대로 매우 초라하다. 또한 중국 시장의 경우 2007년 4월까지의 판매실적이 시장점유율 3.8%를 차지하며 10위권 밖으로 벗어나는 등 만족스럽지 못한 성과를 거두고 있는 실정이다. 일본의 경우 ‘겨울연가’라는 엔터테인먼트 제품의 성공을 이용해 주인공인 배용준을 모델로 기용하여 시장에 진입하였지만 실패하였다. 이는, 철저한 소비자 분석없이 일본시장에 진출한 결과라 할 수 있으며, 이러한 결과는 중국시장에서도 마찬가지 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