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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과제 상세정보

문어와 구어에 나타난 '그러나' 연구
  • 연구자가 한국연구재단 연구지원시스템에 직접 입력한 정보입니다.
사업명 우수논문지원사업
연구과제번호 2008-325-A00188
선정년도 2008 년
연구기간 1 년 (2008년 11월 01일 ~ 2009년 10월 31일)
연구책임자 전영옥
연구수행기관 상명대학교(천안캠퍼스)
과제진행현황 종료
과제신청시 연구개요
  • 연구목표
  • 이 연구에서는 접속부사 ‘그러나’의 문어와 구어에서의 쓰임을 비교하고자 한다. 접속부사 ‘그러나’가 문어와 구어에서 각각 어떠한 접속 양상을 띠는지, 또 어떠한 의미 기능으로 사용이 되는지를 살펴보고자 하는 것이다.
    그 동안 ‘그러나’에 대하여는 접속부사로 볼 것인지, 접속사로 볼 것인지에 대한 품사 설정의 문제, 연결어미 ‘-으나’와의 관련성, 접속 단위에 대한 논의, 접속 의미에 대한 논의 등이 이루어져 왔다. 품사 설정 문제에 대해서 접속부사로 보는 관점은 최현배(1937, 1991), 남기심․고영근(1993), 김미선(2001, 2007) 등이 있고, 접속사로 보는 관점은 주시경(1910), 박승빈(1935), 허웅(1983, 1993), 김민수(1983), 이관규(2002), 조민정(2006) 등이 있다. 곧 접속부사류를 부사의 하위 범주로 볼 것인지, 접속사라는 독립된 품사를 설정할 것인지에 대한 논의인데. 접속부사류가 접속과 수식의 기능을 모두 가진다고 보면 부사이고, 접속의 기능만 있다고 보면 접속사인 것이다. 이 연구에서는 규범 문법에서 사용하고 있는 용어인 접속부사를 그대로 받아들이면서, ‘그러나’의 접속 형식과 의미에 대해 구체적으로 살펴보고자 한다.
    ‘그러나’는 대용형 ‘그러하-’와 연결어미 ‘-으나’의 결합으로 이루어진 말로, 서정수(1994)와 안주호(2000)에서 ‘그러나’의 의미는 연결어미 ‘-으나’의 의미와 거의 동일하다고 하였다. 서정수(1994: 1063)에서 ‘-으나’는 대조되는 두 절을 잇는 접속 형태이고, ‘그러나’는 문장과 문장을 대등하게 잇는 낱말로, ‘대조 접속’이라는 기본 의미 면에서는 동일하다고 하였다. 안주호(2000: 121)에서는 ‘-으나’로 연결된 문장은 ‘그러나’라는 접속사로 모두 대치될 수 있어서 연결어미 ‘-으나’의 의미는 접속사 ‘그러나’에 모두 승계되었다고 하였다. 그러나 접속부사 ‘그러나’는 대용형 ‘그러하-’가 가지는 의미 기능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연결어미 ‘-으나’의 의미만으로 설명하기는 어렵다.
    최근에는 ‘그러나’의 접속 단위와 접속 의미에 대한 연구가 활발하게 이루어져 왔다. 문장과 문장을 접속하는 ‘그러나’가 문장 이상의 단위를 접속하고 있음을 지적하였고, 이들의 의미에 대해서 ‘대립, 대조, 양보’ 등을 중심으로 논의하고 있다.
    이 연구에서는 ‘그러나’의 접속 형식과 의미 기능에 대하여 실제 사용된 자료를 통해 분석하고자 한다. 특히 ‘그러나’는 문어에서 주로 나타나는 접속부사로 인식하여 문어를 중심으로 그 형식과 의미를 살펴왔는데, 이 연구에서는 구어와의 비교를 통해 그 차이가 무엇인지도 밝혀보고자 한다.
  • 기대효과
  • 1. 학문 발전에의 기여
    (1) 그 동안의 접속부사에 대한 연구는 문어 중심이었다. 문어 중심의 연구 결과는 실제 언어생활에서 사용되는 구어와 차이가 있어 구어에서의 접속부사의 의미 기능을 제대로 드러내지 못하였다. 또한 구어를 대상으로 한 접속부사 연구에서는 구어만의 특징으로 보이는 실현 양상에 대해 담화표지라는 용어를 사용하여 기능의 측면만을 부각시킨 점이 있다. 이 연구는 국어의 접속부사의 양상을 문어와 구어에서 모두 살펴, 앞으로의 문법 기술의 방향을 제시하였다.
    (2) 구어와 문어에서의 접속부사 연구가 개별 접속부사의 비교 연구를 통해 통합적으로 이루어져야 함을 보여 주었다. 접속부사 가운데 구어와 문어에서 모두 잘 사용되는 것이 있는 반면, 구어에서 주로 사용되는 것과 문어에서 주로 사용되는 것이 있다. 이 연구에서 접속부사 ‘그러나’는 논리적인 의미 연결을 위해 문어에서 주로 사용되는 것으로 밝혀졌다. 앞으로 이러한 접속부사의 개별 연구가 지속적으로 수행되어 접속부사 전체에 대한 특징으로 아우러져야 할 것이다.
    (3) 연구 목적이나 연구자의 직관에 따라 인위적으로 만들어지거나 조작된 자료를 사용한 연구 방법을 지양하고, 말뭉치를 기반으로 하는 접속부사 연구를 통해 앞으로의 국어 연구에 새로운 연구 방법론을 제공하였다.

    2. 교육․사회 발전에의 기여

    (1) 말뭉치를 기반으로 한 국어의 접속부사 연구는 국어 교육과 외국어로서의 한국어 교육 분야에서 그 활용도가 높다. 접속부사에 대한 의미 기술은 어휘론, 문법론, 화용론의 분야에서 구어와 문어를 통합하는 교재 기술과 교육 내용을 제공한다. 또한 외국어로서의 한국어 교육에서 접속부사의 교육 내용과 방법을 제공할 수 있다.
    (2) 문어와 구어에서의 접속부사의 연구는 사전 편찬 분야에서 그 활용가치가 크다. 기존의 국어 사전에서 접속부사에 대한 의미 기술은 문어에서 나타난 현상을 설명하는데 그쳤다. 구어에서의 접속부사의 사용 양상에 대한 연구를 통해 사전에 접속부사의 구어 정보를 제공하여 구어와 문어를 통합하는 사전 의미 기술을 가능하게 할 것이다.
    (3) 국어 접속부사에 대한 연구는 자연언어처리 분야에 유용한 정보로 제공된다. 자연언어처리에서 궁극적인 목적은 인간과 기계의 의사소통이 될 것이다. 이러한 의사소통이 가능하려면, 어휘와 문장의 의미와 구조에 대한 이해, 텍스트의 생산과 해석에 대한 이해, 참여자 간 상호작용의 원리에 대한 이해가 있어야 한다. 이러한 과정에서 텍스트 결속 기제인 접속부사에 대한 특징이 정리된다면, 텍스트의 생산과 이해에 유용한 정보로 제공될 것이다.
  • 연구요약
  • 접속부사 ‘그러나’에 대해 문어 말뭉치와 구어 말뭉치를 바탕으로 접속 형식과 접속 의미에 대해 살펴보았다. 접속 형식에서는 접속 위치와 접속 단위를, 접속 의미에서는 기본 의미와 담화 기능을 구분하여 살펴보았다.
    구어와 문어에서의 접속 형식과 접속 의미를 비교한 결과 ‘그러나’는 구어보다는 문어적인 쓰임을 보이는 접속부사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는 실현 빈도의 비교에서 먼저 드러난다. 약 5만 어절의 말뭉치를 비교했을 때 문어에서 구어보다 10배 정도(202개:20개) 많이 사용되었다. 1000어절 당 문어에서는 3.7회 사용되었고, 구어에서는 0.4회 사용되었다.
    또한 구어에서는 소화제단위(단락) 내부나 문장 내부에서 ‘그러나’가 많이 나타나는데 비해 문어에서는 단락 내부나 단락 경계에서 ‘그러나’가 많이 나타났다. 구어에서는 절과 문장의 접속이라는 작은 단위의 연결에 ‘그러나’가 많이 사용되는데 반해, 문어에서는 문장 이상의 단위 연결에 ‘그러나’가 주로 사용되는 것이다. 이는 구어에서는 짧은 언어 형식의 연결이 많이 나타나 담화를 전개하는 과정에서의 역할은 거의 없는데 반해, 문어에서는 문장 이상의 단위 연결을 통해 담화의 논리적인 전개에 큰 역할을 하는 것으로 파악할 수 있다.
    그리고 ‘그러나’는 앞 내용과 뒤 내용을 연결하는 ‘대조’의 정도에 따라 ‘대립-대조-불구속’의 의미를 가진다. 이 가운데 정도성의 중간에 위치한 ‘대조’를 기본 의미로 볼 수 있는데, 이는 문어 말뭉치에서 대조의 의미로 사용된 것이 60% 정도, ‘불구속’의 의미로 사용된 것이 23% 정도. 대립의 의미로 사용된 것이 17% 정도로 나타나고, 구어 말뭉치에서는 90%가 대조의 의미로 사용된 것으로 확인할 수 있다.
    대조, 불구속, 대립의 의미를 가진 ‘그러나’는 담화 전개 과정에서 다양한 기능을 수행하고 있다. 문어에서는 주장 드러내기, 논의전개를 위한 상황제시나 문제제기하기, 전후 사건 상황을 설명하거나 보충 설명을 하는 기능을 수행하고 있고, 구어에서도 주장 드러내기, 상황 제시하기, 다른 항목 설명하기, 수정 등의 기능을 수행하고 있다. 이 가운데 문어에서는 46%, 구어에서는 60%의 높은 빈도를 보이는 주장 드러내기가 가장 많이 나타났다. 또한 이러한 기능은 ‘그러나’가 가지는 표현 효과에 의해 뒤에 오는 내용을 강조한다. 대조되는 사항을 뒤에 둠으로써 자신의 주장을 강하게 드러내는 것이다.
    그리고 구어에서만 드러나는 시간벌기와 같은 담화표지로서의 기능은 나타나지 않았고, 참여자 사이의 상호작용 과정에서 드러나는 여러 담화 기능도 나타나지 않았다. 따라서 접속부사 ‘그러나’는 의미 기능을 통해서도 문어적인 성격이 강함을 알 수 있다. 곧 접속부사 ‘그러나’는 실현 빈도, 접속 형식의 유형, 의미와 기능 유형 등을 종합해 보았을 때, 논리적인 의미 연결을 위해 주로 문어에서 사용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 한글키워드
  • 구어,담화 기능,문어,접속 의미,구어 말뭉치,문어 말뭉치,접속부사,접속 형식
  • 영문키워드
  • semantic functions,spoken language,written language,connective forms,connective adverbs,written corpus,spoken corp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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