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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대성과 자기보존문제 - 홉즈와 호르크하이머/아도르노를 중심으로 -
  • 연구자가 한국연구재단 연구지원시스템에 직접 입력한 정보입니다.
사업명 신진연구자지원사업(인문사회) [지원년도 신청 요강 보기 지원년도 신청요강 한글파일 지원년도 신청요강 PDF파일 ]
연구과제번호 2008-332-A00034
선정년도 2008 년
연구기간 2 년 (2008년 07월 01일 ~ 2010년 06월 30일)
연구책임자 정미라
연구수행기관 전남대학교
과제진행현황 종료
과제신청시 연구개요
  • 연구목표
  • 본 연구의 주된 목적은 근대성(Modernität)을 대변하는 중심원리 중의 하나인 ‘자기보존’(Selbsterhaltung)이 타자와의 관계성을 어떻게 산출해내는지, 그리고 이러한 자기 보존이 시민사회 속에서 어떻게 ‘자기 파괴’와 ‘대상 파괴’의 기제로 전환되는지를 밝히는 것이다. 이를 위해 본 연구는 자기보존의 원리를 철학적으로 정당화 시킨 근대의 대표적인 철학자인 홉즈(T. Hobbes)의 사상을 중심으로 새롭게 등장한 시장 경제를 근간으로 하는 시민사회에서 자기 보존이 지닌 의미를 드러내고 자기 보존이 폭력으로 전환되는 사회적 기제와 이를 방어할 수 있는 정치철학적 기제가 무엇인지를 해명하고자 한다.(제 1주제: 근대성과 자기보존문제) 이와 함께 “계몽의 변증법”의 저자인 호르크하이머(M. Horkheimer)와 아도르노(Th. W. Adorno)의 근대성에 대한 비판, 즉 근대를 상징하는 ‘자기보존’적 이성이 필연적으로 타자에 대한 지배와 폭력을 함축하고 있다는 근대성에 대한 진단을 비판적으로 탐구하고자 한다.(제 2주제: 자기보존과 타자, 그리고 폭력)
    본 연구는 무엇보다도 근대성과 폭력문제에 대한 현대의 다양한 비판적 담론 - 호르크하이머와 아도르노를 위시한 비판이론가들과 탈근대론자들의 근대적 주체와 이성의 폭력성, 그리고 아렌트(H. Arendt)의 근대성에 내재한 “극단적 주관주의”의 폭력성 - 이 중요한 실천철학적인 의미를 지니고 있지만, 그러나 시민사회의 중심원리인 자기보존의 문제를 소홀히 다룸으로써 근대성에 내재한 폭력의 원천과 진단에 있어서 지나치게 관념적 성향을 지닌다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하였다. 따라서 본 연구는 우선적으로 현대적 담론, 특히 호르크하이머와 아도르노의 근대성에 관한 비판적 담론이 지닌 의미와 한계를 상세히 탐구할 것이다. 이와 함께 호르크하이머와 아도르노가 ‘현대적 야만’을 설명하기 위해 사용하는 개념들, 즉 자기보존을 위한, “야만화 된 자기주장”으로서의 도구적 이성, 자연지배와 인간지배, 주체의 형성, 비유화적 자연(unversöhnte Natur)등을 절대적이고 정당한 권리로 이해한 홉즈의 ‘자기보존’이 지닌 의미지평과의 연관 속에서 비판적으로 검토할 것이다. 이 과정에서 연구자는 무엇보다도 근대적 폭력의 원천이 자기 보존이 훼손되고 자기 보존의 불확실성이 보편화되는 사회적 질서에 놓여있음을 실천 철학적으로 해명하고, 하버마스(J. Habermas)의 “의사소통이론”이나 호네스(A. Honneth)의 “인정이론”을 넘어선 새로운 윤리적 패러다임으로 자연적 권리에 의거한 “자기보존의 원리”를 제시하고자 할 것이다.
    ‘근대성’에 내재해 있는 ‘폭력’의 문제는 현대적 담론의 중심주제일 뿐만 아니라 푸코를 위시한 탈 근대론자들의 사유의 출발점이기도 하다. 그러나 그들은 근대적 기획과 이러한 기획을 실현시키려는 근대적 정신에 비판을 소진시킴으로써 근대성이 지닌 진정한 문제를 간과한다. 연구자는 자기보존에 관한 홉즈의 논의를 중심으로, 자기보존이 타자를 배제함으로써 필연적으로 폭력을 수반하는 것이 아니라 자기 보존의 원리 속에 이성적인 성격이 내재해 있음을 밝히도록 할 것이다. 또한 이러한 이성이 타자를 자신과 동일하게 인정하는 보편성을 함축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호르크하이머와 아도르노가 비판하는 것처럼 단순히 타자를 지배하는 도구적 이성으로 환원될 수 없음을 나타내 보일 것이다. 이 과정에서 연구자는 인간의 기본 권리인 자기 보존을 총체적으로 위협하는 사회적 메카니즘을 분석하고, 이러한 사회 속에서 자기 보존이 어떻게 폭력으로 변하는 지를, 즉 타자의 배제와 더불어 궁극적으로 자기 파괴로 전환되는지를 논증해 보일 것이다. 이와 함께 본 연구는 자기 보존의 정당성과 이러한 자기 보존을 위협하는 근대적 폭력의 성격을 명확히 규명함으로써 호르크하이머와 아도르노가 자연의 지배와(내적·외적 자연) 타인의 지배에 근거한 주체성의 문제를 전 역사로 확장시킴으로써 필연적으로 마주하게 된 역사적 비관주의를 극복할 수 있는 가능성을 모색해볼 것이다.
  • 기대효과
  • 근대성, 자기보존, 폭력, 시민사회에 관한 논의들은 현대 실천철학의 중심적인 담론과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다. 특히 본 연구는 현대 실천철학의 주류를 이루고 있는 탈 근대론의 사회 진단에 대한 비판적 시각으로부터 출발하였다. 물론 다원주의를 철학적 과제로 삼는 탈 근대론자들의 논의는 그동안 배제되고 침묵을 강요당했던 소수자의 권리를 인정하고 ‘타자’에 대한 개방적 태도를 요구한다는 점에서 매우 의미 있는 작업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실천적 태도로서 다원주의”는 윤리적으로는 정당한 가치이지만 상대주의와 회의주의라는 이론적 난점을 지니고 있다. 또한 현대적인 폭력의 원천을 오직 ‘다원성’을 억압하는 근대성 속에서 찾으려는 이들의 시도는 오히려 폭력적인 현대적 상황이 처한 위기에 대한 진단을 어렵게 만든다.
    연구자는 장기적으로 “근대성과 폭력”이라는 주제로 근대 시민사회의 성립과정을 추적하고 동시에 근대에서 현대에 이르기까지 이러한 사회형태를 반영하는 사회철학을 연구하여 저술 작업을 하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본 연구는 그러한 계획의 일부이다. 이러한 연구를 통해 연구자는 근대적 이성과 주체개념에서 폭력의 원천을 찾아내는 탈근대론적 관점을 체계적이고 비판적으로 고찰함으로써 폭력의 원천이 자기 보존이 훼손되고 자기 보존의 불확실성이 보편화되는 사회적 질서에 놓여있음을 실천 철학적으로 해명하려한다. 또한 이와 함께 ‘자기보존’에 근거한 새로운 윤리적 패러다임을 모색해 보려한다. 본 연구가 성공적으로 수행될 경우 현대 실천철학적 담론의 중심 내용을 이루고 있는 ‘근대성’과 ‘폭력’문제에 대한 논의를 확장하고 활성화하는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며, 기존 윤리학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제공함으로써 많은 후속 연구를 파생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호르크하이머와 아도르노의 사회비판이론을 근대성의 원리인 홉즈의 자기보존문제와의 연관성 속에서 비판적으로 논의함으로써 근대적 폭력의 원천을 새롭게 규명해보려는 본 연구는 학생들로 하여금 현대사회에 대한 이해의 지평과 비판적 안목을 확장하는데도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연구자가 00대학교에서 사회철학과 윤리학 관련 교과목을 강의하고 있음으로 연구결과가 교육과정에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다. 구체적으로 연구자는 ‘사회철학연구회’라는 소모임을 만들어 실천철학, 특히 근대 정치·사회철학과 비판이론 그리고 현대 포스트주의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학생들과 실천철학과 관계되는 다양한 주제를 정해 정기적으로 세미나를 개최할 생각이다. 이러한 논의를 통해 현대사회문제에 대한 비판적 안목을 지님으로써 현대 사회 철학적 담론에 기여할 수 있는 학문후속 세대의 연구역량을 높일 수 있을 것이다.
  • 연구요약
  • (1) 근대성과 자기보존문제(제 1주제: 1년차)
    근대에 새롭게 등장한 가장 중요한 문제 중의 하나는 자신을 보호해주었던 전통적인 공동체로부터 완전히 해체된, 원자화된 개인의 자기 보존 문제였다. 또한 시장질서에 토대를 둔 근대 시민사회에서 개인은 무엇보다도 경제적 주체로서 자신의 삶을 오직 자신에만 의존해야 하는 실존적 상황에 처하게 된다. 이러한 근대적 상황에서 자기보존의 원리를 철학적으로 정당화 시킨 근대의 대표적인 철학자는 홉즈이다. 홉즈는 이러한 자기 보존의 원리에 의거해서 새로운 정치질서에 정당성을 부여하고자 하였다.
    홉즈는 새로운 시장질서에 근거한 경쟁적 인간관계를 반영한 “만인에 대한 만인의 투쟁”인 자연 상태라는 가공의 상태를 설정한다. 홉즈에 의하면 이러한 자연 상태에서 인간은 타자에 대한 어떠한 관계성도 지니지 않는 고립적 주체로서 자기 보존만을 절대적인 목적으로 삼는 이기적 주체다. 홉즈는 “만인에 대한 만인의 투쟁”인 자연 상태를 통해 자기 보존이 자기 파괴로 변할 수 있는 상황을 구체적으로 보여준다.
    자연 상태에서의 자기 보존의 위협은 폭력적인 자연 상태의 지양과 더불어 계약에 의한 사회상태, 즉 정치질서를 가능하게 한다. 이러한 계약과 함께 홉즈는 정치질서의 정당성을 자기보존이라는 자연적 원리로부터, 그리고 이러한 자기 보존의 원리에 의해 작동되는 이성으로부터 유추해낸다. 이러한 관점에서 보면 이성은 자기보존의 원리에 종속적인, 즉 오직 자기 보존을 위한 도구적 의미만을 지닌다. 그러나 홉즈의 계약에 의한 사회적 질서의 요청은 인간의 보편적 평등과 동시에 누구나 자기보존의 권리를 지니고 있다는 것을 전제하고 있다. 또한 계약관계는 자기보존을 위해 타자를 도구화하는 것이 아니라 자기 보존이 타자의 자기보존과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다는 사실을 누구나 인식할 수 있다는 사실에서 출발한다. 여기에서 이성은 단순히 타자를 지배하려는 수단적 기능이 아닌, 타자를 인정하는 보편성의 원리를 담지하고 있다. 즉 홉즈적인 자기 보존의 원리는 개별자의 절대적인 권리일 뿐 아니라 이기성에 기초한 원자적 개별자의 타자 관계성을 가능하게 하는 중요한 원리이다.
    (2) 주체의 형성과 타자, 그리고 폭력(제 2주제: 2년차)
    호르크하이머와 아도르노는 근대적 계몽이 칸트의 정의처럼 “다른 사람들의 인도를 받지 않고 자신의 오성을 사용할 수 있는” 자율적 능력이 아니라 사실은 ‘자기 보존의 원리’를 관철하는 것이며, 따라서 근대이후 찬란한 빛을 발휘했던 이성은 사실은 이러한 자기보존을 실현시키기 위한 도구에 불과했다는 사실을 밝힘으로써 근대성에 대한 총체적 비판을 시도한다. 근대성과 계몽적 이성, 자기 동일적 주체성, 그리고 신화에 대해 호르크하이머와 아도르노가 행한 이러한 비판은 신화시대부터 인간의 모든 행위의 궁극적 추동력이라 할 수 있는 자기보존원리에 대한 비판으로 수렴되어 진다. 홉즈 이래 정당한 권리를 부여받았던 자기보존문제는 호르크하이머와 아도르노에게는 신화 이래 인류의 역사를 관통하는 가장 어두운 그림자이다. 이러한 자기보존은 호르크하이머와 아도르노에 의하면 필연적으로 자연과 다른 인간에 대한 지배, 즉 사회적 지배관계와 자신의 내적 자연(die innere Natur)에 대한 지배를 야기한다.
    호르크하이머와 아도르노의 자기 보존문제와 관련된 이러한 이해는 두 가지 점에서 치명적인 문제를 안고 있다. 첫째는 사회 진단에 관한 문제이다. 이들은 “인간이 자기보존이라는 목적 이외의 다른 모든 목적을 박탈당했다고” 절망한다. 그러나 어떠한 사회적 메카니즘이 인간으로 하여금 오직 자기 보존에 집착하게 만드는지, 즉 인간의 기본권인 자기 보존을 위협하는 사회적 기제에 대한 분석이 미흡하다. 둘째는 역사에 대한 패시미즘적 해석문제이다. 호르크하이머와 아도르노는 이성을 자기보존을 위한 도구로만 이해함으로써 필연적으로 역사적 비관주의에 빠지게 된다. 본 연구는 이러한 두 가지 관점에서 호르크하이머와 아도르노에 대한 비판적 거리두기를 통해 비관적 역사진단을 벗어날 수 있는 가능성을 모색해볼 것이다.
  • 한글키워드
  • 호르크하이머,아도르노,사회비판이론,폭력성,도구적 이성,탈근대성,홉즈,타자관계성,이기성,타자,자기보존,근대성,역사적 비관주의,자연의 반란,사적이익,자연상태,계약관계,주체성의 문제,리바이어던,자연지배,자기파괴,시민사회,욕망,다원성,비유화적 자연,계몽의 변증법
  • 영문키워드
  • Contract Relation,The Natural State,Egoism,Leviathan The Critical Theory of Society,Rule over Nature,Desire,Subject,Selbst-preservation,Modernity,Adorno,Horkheimer,Hobbes,Self-destruction,Instrumental Rationality,Postmodernity,Civil Society,Relatedness to the Other,Otherness,Revolt of Nature
결과보고시 연구요약문
  • 국문
  • 홉즈는 중세의 봉건적 사회질서가 해체된 근대적 상황 속에서 새로운 정치질서를 정당화하는 것을 무엇보다도 중요한 철학적 과제로 인식하였다. 홉즈에 의하면 자연 상태에서 인간은 자기 보존만을 절대적인 목적으로 설정하는 이기적 주체다. 그러나 이러한 이기적 주체들의 자연 상태는 누구나 자기보존이 가능한 안정된 상태가 아니라, 자기 보존을 위해 지속적으로 투쟁을 하게 되는, 따라서 자연권인 자기보존이 훼손될 위험성에 항상 노출되어 있는 폭력의 장이기도 하다.
    홉즈는 전쟁상태를 야기 시킨 자기보존욕망 속에서 전쟁상태를 극복할 수 있는 가능성을 동시에 발견한다. 자기 보존의 욕망은 인간으로 하여금 자기 파괴의 상태인 자연 상태를 벗어나, 자신을 보존하기 위한 사회상태, 즉 정치질서로의 편입을 가능하게 한다. 따라서 홉즈에게서 자기보존욕망은 전쟁이 지속되는 자연상태를 가능하게 하는 원천이자, 동시에 이러한 자연상태를 극복하는 계기를 담지하고 있는 원리이다.
  • 영문
  • Hobbes sah die wohl wichtigste Aufgabe seiner Philosophie gerade darin, in der entstehenden modernen Zeit, wo sich die feudale Gesellschaftsordnung des Mittelalters aufloeste, eine neue politische Ordnung theoretisch zu rechtfertigen. Dafuer hat er den Naturzustand vom ?rieg aller gegen alle?als eine logische Hypothese eingefuehrt. Nach Hobbes ist der Mensch unter dem Naturzustand ein egoistisches Subjekt, fuer welches die Selbsterhaltung als der absolute Zweck gilt. Aber dieser Naturzustand von den egoistischen Subjekten stellt keinen stabilen Zustand dar, wo jedes Subjekt eigene Selbsterhaltung sicherstellen koennte, sondern einen Kampfplatz, wo die um die Selbsterhaltung staendig bangenden Subjekte miteinander hart kaempfen.
    Auf der anderen entdeckt Hobbes gerade in jener Bestrebung nach der Selbsterhaltung, welche den Kriegszustand verursacht hat, zugleich die Moeglichkeit, diesen Kriegszustand zu ueberwinden. Nach Hobbes kann der Naturzustand, wo keine Moral relevant ist, nur durch das natuerliche Prinzip der Selbsterhaltung ueberwunden werden, welches der menschlichen Natur immanent ist. Das Beduerfnis nach Selbsterhaltung ermoeglicht naemlich es den Menschen, den Naturzustand als einen Zustand der Selbstzerstoerung zu verlassen und in den politischen Zustand einzutreten, von dem sie sich ein stabiles Leben erhoffen k?nen. Mithin stellt das Bed?fnis nach Selbsterhaltung fuer Hobbes die Ursache des Naturzustandes mit den ununterbrochenen Kriegen dar, aber gleichzeitig das Prinzip, welches in sich das Moment traegt, diesen Naturzustand zu ueberwinden.
    Horkheimer und Adorno unternahmen eine radikale Kritik an der Moderne, indem sie aufzeigten, da?die moderne Vernunft in der Tat nichts mehr als ein Instrument war, jene Selbsterhaltung zu realisieren. Diese von Horkheimer und Adorno ausgeuebte Kritik an der Moderne muendet in der Kritik am Prinzip der Selbsterhaltung, das von der Zeit des Mythos an wohl die letztendliche treibende Kraft aller menschlichen Handlungen darstellt.
    Nach Horkheimer und Adorno fuehrt diese Selbsterhaltung notwendig zur Herrschaft ueber die Natur, ueber die anderen Menschen, naemlich zu den gesellschaftlichen Herrschaftsverhaeltnissen, und zur Herrschaft ueber die innere Natur des Menschen. Indem sie die in der Selbsterhaltung enthaltene Gewaltsamkeit ueber die Moderne hinaus bis in die antike Welt der Mythen hinein diagnostizieren und somit dieselbe als die allgemeine Eigenschaft des Menschen auffassen, entsagen sie gaenzlich der Moeglichkeit, diese Gewaltsamkeit zu ueberwinden.
연구결과보고서
  • 초록
  • <1차년도 연구 초록>
    홉즈는 중세의 봉건적 사회질서가 해체된 근대적 상황 속에서 새로운 정치질서를 정당화하는 것을 무엇보다도 중요한 철학적 과제로 인식하였다. 이를 위해 홉즈는 논리적 가설로서 “만인에 대한 만인의 투쟁”상태라는 자연 상태를 설정한다. 홉즈에 의하면 이러한 자연 상태에서 인간은 타자에 대한 어떠한 관계성도 지니지 않는 고립적 주체로서 자기 보존만을 절대적인 목적으로 설정하는 이기적 주체다. 그러나 오직 자기보존만을 절대적 목적으로 삼는 이기적 주체들의 자연 상태는 누구나 자기보존이 가능한 안정된 상태가 아니라, 자기 보존을 위해 지속적으로 투쟁을 하게 되는, 따라서 자연권인 자기보존이 훼손될 위험성에 항상 노출되어 있는 폭력의 장이기도 하다. 그러나 홉즈는 전쟁상태를 야기 시킨 자기보존욕망 속에서 이러한 전쟁상태를 극복할 수 있는 가능성을 동시에 발견한다. 그에 의하면 무도덕적인 자연상태는 인간의 본성 속에 내재한 자기보존이라는 자연의 원리에 의해서만 극복되어 질 수 있다. 즉 자기 보존의 욕망은 인간으로 하여금 자기 파괴의 상태인 자연 상태를 벗어나, 자신을 보존하기 위한 사회상태, 즉 정치질서로의 편입을 가능하게 한다. 따라서 홉즈에게서 자기보존욕망은 전쟁이 지속되는 자연상태를 가능하게 하는 원천이자, 동시에 이러한 자연상태를 극복하는 계기를 담지하고 있는 원리이다.
    호르크하이머와 아도르노는 근대적 계몽이 칸트의 정의처럼 “다른 사람들의 인도를 받지 않고 자신의 오성을 사용할 수 있는” 자율적 능력이 아니라 사실은 ‘자기 보존의 원리’를 관철하는 것이며, 따라서 근대이후 찬란한 빛을 발휘했던 이성은 사실은 이러한 자기보존을 실현시키기 위한 도구에 불과했다는 사실을 밝힘으로써 근대성에 대한 총체적 비판을 시도한다. 근대성에 대해 호르크하이머와 아도르노가 행한 이러한 비판은 신화시대부터 인간의 모든 행위의 궁극적 추동력이라 할 수 있는 자기보존원리에 대한 비판으로 수렴되어 진다. 홉즈 이래 정당한 권리를 부여받았던 자기보존문제는 호르크하이머와 아도르노에게는 신화 이래 인류의 역사를 관통하는 가장 어두운 그림자이다. 이러한 자기보존은 호르크하이머와 아도르노에 의하면 필연적으로 자연과 다른 인간에 대한 지배, 즉 사회적 지배관계와 인간의 내적 자연에 대한 지배를 야기한다.
  • 연구결과 및 활용방안
  • 1. 연구결과 활용계획
    1) 연구 성과의 학문적․사회적 활용계획
    근대성, 자기보존, 폭력, 시민사회에 관한 논의들은 현대 실천철학의 중심적인 담론과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다. 특히 본 연구는 현대 실천철학의 주류를 이루고 있는 탈 근대론의 사회 진단에 대한 비판적 시각으로부터 출발하였다. 물론 다원주의를 철학적 과제로 삼는 탈 근대론자들의 논의는 그동안 배제되고 침묵을 강요당했던 소수자의 권리를 인정하고 ‘타자’에 대한 개방적 태도를 요구한다는 점에서 매우 의미 있는 작업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실천적 태도로서 다원주의"는 윤리적으로는 정당한 가치이지만 상대주의와 회의주의라는 이론적 난점을 지니고 있다. 또한 현대적인 폭력의 원천을 오직 ‘다원성’을 억압하는 근대성 속에서 찾으려는 이들의 시도는 오히려 폭력적인 현대적 상황이 처한 위기에 대한 진단을 어렵게 만든다.
    연구자는 장기적으로 "근대성과 폭력"이라는 주제로 근대 시민사회의 성립과정을 추적하고 동시에 근대에서 현대에 이르기까지 이러한 사회형태를 반영하는 사회철학을 연구하여 저술 작업을 하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본 연구는 그러한 계획의 일부이다. 이러한 연구를 통해 연구자는 근대적 이성과 주체개념에서 폭력의 원천을 찾아내는 탈근대론적 관점을 체계적이고 비판적으로 고찰함으로써 폭력의 원천이 자기 보존이 훼손되고 자기 보존의 불확실성이 보편화되는 사회적 질서에 놓여있음을 실천 철학적으로 해명하려 시도하였다. 또한 이와 함께 ‘자기보존’에 근거한 새로운 윤리적 패러다임을 모색해 보았다. 본 연구가 성공적으로 수행될 경우 현대 실천철학적 담론의 중심 내용을 이루고 있는 ‘근대성’과 ‘폭력’문제에 대한 논의를 확장하고 활성화하는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며, 기존 윤리학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제공함으로써 많은 후속 연구를 파생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2) 교육과의 연계 활용방안
    호르크하이머와 아도르노의 사회비판이론을 근대성의 원리인 홉즈의 자기보존문제와의 연관성 속에서 비판적으로 논의함으로써 근대적 폭력의 원천을 새롭게 규명해보려는 본 연구는 학생들로 하여금 현대사회에 대한 이해의 지평과 비판적 안목을 확장하는데도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연구자가 00대학교에서 사회철학과 윤리학 관련 교과목을 강의하고 있음으로 연구결과가 교육과정에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다. 구체적으로 연구자는 ‘사회철학연구회’라는 소모임을 만들어 실천철학, 특히 근대 정치․사회철학과 비판이론 그리고 현대 포스트주의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학생들과 실천철학과 관계되는 다양한 주제를 정해 정기적으로 세미나를 개최하고 있다. 세미나에서 다양한 논의과정을 통해 현대사회문제에 대한 비판적 안목을 지님으로써 현대 사회 철학적 담론에 기여할 수 있는 학문후속 세대의 연구역량을 높일 수 있을 것이다.

    2. 연구성과
    본 연구의 1차년도 연구 결과물은 논문 형태로 거의 완성된 단계이며 2011년도 6월 이전까지는 범한철학이나, 철학연구에 투고할 계획이다. 2차년도 연구결과물은 1차년도가 학술지에 게재된 다음 바로 논문 형태로 완성하여 범한철학, 철학논총, 혹은 철학연구에 투고할 계획이다.
  • 색인어
  • 근대성, 자기보존, 욕구, 홉즈, 자연상태, 이기성, 타자관계성, 호르크하이머, 아도르노, 도구적 이성, 현대적 야만, 나찌즘, 자연의 폭동, 투쟁, 폭력, 자기파괴, 자연의 원리, 사회적 지배, 자연지배, 타자지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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