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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후기 로마제국의 가난과 부
  • 연구자가 한국연구재단 연구지원시스템에 직접 입력한 정보입니다.
사업명 기초연구지원인문사회(창의주제연구) [지원년도 신청 요강 보기 지원년도 신청요강 한글파일 지원년도 신청요강 PDF파일 ]
연구과제번호 2008-321-A00053
선정년도 2008 년
연구기간 2 년 (2008년 07월 01일 ~ 2010년 06월 30일)
연구책임자 서원모
연구수행기관 장로회신학대학교
과제진행현황 종료
공동연구원 현황 조병하(백석대학교)
이은혜(장로회신학대학교)
남성현(한영신학대학교)
염창선(감리교신학대학교)
하 성수(서강대학교)
과제신청시 연구개요
  • 연구목표
  • 본 연구는 고대후기 로마제국의 가난과 부의 문제를 중심으로 고대사회로부터 중세사회로의 이행을 연구하고자 한다. 고전 그리스·로마 사회에서는 공적 부조가 존재했지만, 이는 시민으로서 동료 시민들에게 행해지는 시민적인 덕목이었으며, 특별히 "가난한 자"를 대상으로 하지 않았다. 이를테면 과부와 고아에 대한 구호는 가난한 자라는 이유가 아니라, 전몰 유가족으로 행해졌다. 그런데 유대-그리스도교 전통이 고대후기 사회에 뿌리를 내리면서 "가난한 자"가 전면에 부각되었고, 빈자 구제와 가난한 자에 대한 사랑이 도덕적이고 종교적인 의무로 자리 잡기 시작했다. 이는 복지제도의 변화뿐만 아니라 도시 시민 중심의 고대사회에서 새로운 모델의 사회로의 이행을 보여주는 중요한 변화로 이해될 수 있다. 이 새로운 모델의 사회에서는 도시와 시골이 하나의 전체로 이해되었으며, 사회는 부자와 가난한 자로 나누어지고, 부자는 가난한 자를 도울 의무가 있다는 점이 강조되었다. 본 연구는 고대 후기 로마제국에서 유대-그리스도교적 사회 이념이 고전고대 시대의 사회 이념을 대치하는 과정을 사회경제적 배경과 관련시켜 심층적으로 살펴보고자 한다.
    이를 위해 본 연구진은 다음과 같은 다섯 가지를 연구목표로 세웠다. 첫째 본 연구는 사회경제사적 방법과 그리스도교 역사적 연구를 통합시켜야 한다. 사회경제사적 연구는 후기 로마제국의 "시민" 모델이 도시와 마을과 촌락을 하나로 결합시킨 "경제적" 모델로 이행하는 과정을 로마제국의 사회경제적 변화와 연결시켜 서술하려고 노력했다. 반면 그리스도교 역사는 종교, 특히 고대 후기 유대-그리스도교 전통의 가난과 빈민구제의 다양한 측면을 사상적, 제도적으로 고찰해왔다. 이 두 가지 연구를 결합한 연구는 그리 많지 않은데, 본 연구는 사회경제사적 연구와 그리스도교 역사적 방법론을 모두 활용하여 이 주제를 연구하고자 한다.
    둘째, 본 연구는 통시적이고 공시적인 방법을 모두 활용하여, 고대후기 로마제국의 가난과 부의 문제를 가능하면 종합적이고 체계적으로 서술할 것이다. 본 연구는 고대 그리스·로마 사회의 가난과 공적 부조와 유대교의 가난과 빈자구호 사상에서 시작하여 1세기부터 6세기에 이르는 그리스도교의 가난과 부의 포괄적으로 고찰할 것이다. 또한 동방지역과 서방지역을 모두 포함하며, 특히 이탈리아의 밀라노와 로마, 북아프리카의 카르타고, 이집트의 알렉산드리아와 곱트 지역, 시리아의 안티오키아, 콘스탄티노플, 소아시아의 카이사리아, 갈리아 지역 등 고대 그리스도교의 중심지를 총망라하여 가난과 부의 문제를 성찰하고자 한다.
    셋째, 본 연구는 고대 후기의 가난과 부의 문제를 종교적 이념의 소통과 확산이란 관점에서 고찰하고자 한다. 고대 그리스·로마 사회에서는 "가난한 자"라는 개념이 존재하지 않았지만, "가난한 자"를 "발견"하고 가난한 자에 대한 관심과 사랑, 빈자 구호와 청빈의 삶의 실천은 유대-그리스도교적 전통을 통해 고대 후기 사회에 뿌리를 내리고 발전하게 되었다. 고대후기의 그리스도교는 설교, 성경주해, 성인전(hagiography), 전례, 수도운동, 구제활동, 도상(iconography), 교회법과 국가버 등 다양한 통로를 통해 이러한 이념을 전달했다. 후기 로마제국에 그리스도교적 사회이념이 자리 잡을 수 있었던 것도, 이렇게 지속적이고 집중적이며 다양한 소통과 확산 활동이 전개되었기 때문이다. 본 연구는 이러한 이념의 확산과 소통활동을 체계적이며 종합적으로 검토하고자 한다.
    넷째, 본 연구는 엘리트들의 사상뿐만 아니라 이념이 민중들에게 전달되는 과정에 관심을 두며, 문헌자료뿐만 아니라 예전과 도상(iconography)과 같은 비문헌자료들도 함께 분석할 것이다. 이를 위해 본 연구는 설교, 성인전, 도상에 중점을 둘 것이다. 설교는 대중에게 엘리트들의 이념이 전달되는 효과적인 통로였으며, 성인전은 비록 역사성은 떨어지지만, 대중의 관념을 반영하고, 대중에게 지대한 영향을 준 문학형태이며, 도상은 그리스도교의 이념을 대중에게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중요한 매체였다. 이렇게 설교와 성인전과 도상에 대한 연구는 이념이 대중에게 소통되는 과정을 보다 분명히 밝혀줄 것이다.
    마지막으로 본 연구는 수사학과 현실, 삶과 가르침, 이념과 실제, 법과 현실이라는 특별한 관점으로 그리스도교 교부들의 문헌을 분석할 것이다. 포스트모더니즘 사상의 발전으로 언어와 담론에 대한 관심이 깊어지면서, 교부문헌에도 이러한 사상에 기초한 새로운 연구들이 많이 나오고 있다. 본 연구는 이러한 관점을 적극 받아들여 교부 연구에 활용하고자 한다.
  • 기대효과
  • 첫째 본 연구는 국제공동연구의 토대를 닦을 것이다. 이미 호주와 일본 학자들은 정부로부터 기금을 받아 고대후기의 가난과 부의 문제를 가지고 연구를 시작했다. 만약 한국의 학자들도 기금을 받아 이 주제를 연구한다면, 호주와 일본, 한국 세 나라의 학자들이 같은 주제를 공동연구하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 호주와 일본 학자들은 2007년 여름 옥스포드 교부학회에서 공동세미나를 주관했고, 2008년 2008년 1월 9-12일 호주 멜버른에서 "Poverty and Riches"라는 주제로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했는데, 여기에는 한국인 3명을 포함해서 모두 80명의 학자들이 참여했다. 이들은 2009년 9월에 일본 센다이에서 환태평양 교부학회 (the Western Pacific Rim Patristics society) 학술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본 연구진은 일본과 호주학자들로부터 고대후기의 가난과 부의 문제를 3개국 학자들이 공동연구할 것을 제의했고 이에 대해 긍정적인 답변을 얻었다. 3개국 학자들이 네트워크를 구성하여 연구성과를 교류하고, 2009년 환태평양 교부학회 학술대회를 중심으로 하여 공동 발표와 교류의 장을 마련한다면, 우리나라의 학문적 성과를 해외에 소개하고, 세계적 수준으로 끌어올릴 수 있는 좋은 기회라 되리라 확신한다.
    둘째, 본 연구는 비록 고대후기 로마제국의 가난과 부의 문제를 다루지만 오늘날 복지정책과 사회보장제도를 정착시키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에게도 많은 통찰을 줄 것이다. 물론 고대후기의 가난과 부에 대한 연구가 현대 복지국가 수립에 직접적인 영향은 줄 수 없다. 예를 들면 오늘날에는 가난 퇴치와 정의로운 분배 등 제도와 정책적인 차원이 논의의 중심이 되고 있지만, 고대후기 시대에는 가난문제의 해결은 대체로 구제 차원에 머물렀다. 또한 오늘날에는 국가가 복지정책의 주체가 되지만, 고대후기 로마제국에서는 종교가 핵심적 역할을 수행했다. 본 연구진은 이러한 제약과 한계를 분명히 인식하고 있으며, 그럼에도 본 연구가 오늘날에도 중요한 의미를 지니고 있다고 확신한다. 복지국가는 단순히 사회보장제도나 조세정책과 관련된 기술적인 문제가 아니라 사회구성원이 사회, 국가, 복지, 가난과 부, 기업과 노동을 어떻게 이해하고 있느냐는 이념의 문제와 관련된다고 말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신자유주의와 사회민주주의 등 다양한 복지모델이 공존하는 오늘날의 상황에서는 우리가 지향해야 할 복지국가의 모델을 설정하고 이에 대한 사회적 공감과 합의를 도출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고대후기 로마제국에서는 그리스도교를 중심으로 새로운 사회이념이 다양한 경로를 통해 지속적이며 중첩적으로 소통·확산되었으며, 이는 고대사회가 새로운 사회로 이해하는 데 원동력이 되었다. 이러한 점에서 고대후기의 가난과 부에 대한 연구는 복지국가의 구현이라는 역사적 과제를 실현하려는 오늘날의 한국 상황에도 매우 유의미한 연구가 될 수 있다.
    셋째, 본 연구는 종교의 사회적 기능과 책임을 일깨우고 종교가 사회봉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복지국가 건설에 종교가 적절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다. 종교가 사라지리라는 계몽주의 사상가들의 전망과는 달리 오늘날에는 사적인 영역으로 밀려났던 종교가 공적인 담론의 대상으로 등장하고 있다. 종교인구는 계속 증가하고 있으며, 종교의 영향력이 커지면서 종교의 사회적 역할과 책임을 강조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이미 한국사회에서는 종교기관의 부의 축적과 성직자의 사치스런 생활의 사회적인 이슈가 되었다. 이렇게 볼 때 고대후기의 가난과 부의 문제를 연구하여 종교가 가난한 자에 대한 구제를 적극 시행하여 사회전체를 변화시켰다는 것을 밝힌다면, 오늘날의 종교에도 많은 도전이 될 것이다.
    더욱이 그리스도인에게 고대후기는 특별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교부시대"라고 불리기도 하는 이 시기는 그리스도교의 모든 내용이 형성되는 시기로 이후의 이후의 모든 교회가 따라야 할 원형으로 인식되고 있다. 이런 점에서 고대 후기 시대의 그리스도교가 어떻게 가난과 부에 대해 이해했으며, 얼마나 사회봉사에 헌신했는지를 밝히는 것은 오늘날의 그리스도인들에게 그리스도교 본래의 사명과 역할에 대해 성찰하도록 도전하게 될 것이다. 또한 그리스도인에게서 사회봉사의 담론이 확산되는 것은 다른 종교인에게도 일정한 영향을 줄 수 있으며, 종교가 사회적 책임과 역할을 자각하도록 이끌 것이다. 이렇게 종교계 안에서 사회봉사에 대한 담론이 소통되고 확산되면, 종교가 사회봉사에 적극 참여하는 계기가 마련될 수 있을 것이다. 고대 후기와 현대의 종교의 역할이 다르고 복지의 이념과 실제에도 많은 차이가 있지만, 복지국가를 건설하는데 있어서 종교는 국가를 보완하고 복지서비스의 질을 높이는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
  • 연구요약
  • 본 연구의 초점은 가난한 자와 빈민구제를 중심으로 고대사회로부터 중세사회의 이행을 고찰하는 것이다. 본 연구는 이러한 변화의 중심에 유대-그리스도교적 전통이 놓여있다고 이해하고, 유대-그리스도교적 사회 이념이 고전고대적 사회 이념을 대치하는 과정을 중점적으로 분석할 것이다.
    본 연구는 크게 네 가지 연구분야로 나누어 진행될 것이다. 첫째 연구분야에서는 고대 후기 로마제국의 가난과 부라는 사회경제사적 배경과 유대교라는 사상사적 배경을 다룰 것이다. 여기서는 고대사회의 가난과 공적 부조를 전반적으로 개관하고, 특별히 파피루스 자료를 중심으로 이집트의 사회경제적 상황을 연구할 것이다. 또한 헬레니즘 시대 이후의 유대교의 빈민구제 사상과 실천을 다루어 그리스도교의 빈민구제 사상과 실천과 비교할 것이다.
    둘째 연구주제는 1-3세기의 그리스도교의 가난 이념과 빈민구제를 다룰 것이다. 먼저 신약성경과 사도적 교부들에게 나타난 가난과 부의 문제를 다루며, 그 다음에는 카르타고를 중심으로 하는 북아프리카 지역과 알렉산드리아를 중심으로 하는 이집트 지역의 그리스도교의 가난 이해와 구빈활동을 규명할 것이다.
    셋째 연구분야는 4-6세기의 그리스도교의 가난 이념과 빈민구제를 고찰할 것이다. 여기서는 다섯 명의 대표적인 교부, 즉 이탈리아의 암브로시우스, 북아프리카의 아우구스티누스, 안티오키아와 콘스탄티노플의 요하네스 크리소스토모스, 카파도키아의 바실리오스, 갈리아의 살비아누스를 중심으로 교부들의 가난과 부에 대한 이해와 각 지역의 구빈활동을 고찰할 것이다. 교부들의 사상을 분석할 때는 사회경제사적 배경에 유의할 것이며, 또한 교부들의 문헌에서 사회경제사적 자료를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또한 교부들의 가르침뿐만 아니라 교부들의 삶에도 초점을 두어 삶과 가르침과의 관계를 성찰하고자 한다. 여기서는 이 다섯 교부의 사상과 다섯 지역의 구빈활동의 공통점과 차이점을 찾는데 주력할 것이다.
    마지막 연구분야는 성인전, 도상, 교회법 등 세 가지 주제를 중심으로 고대후기의 가난과 부의 문제를 통시적으로 고찰하는 것이다. 여기서는 이념의 소통과 확산 메카니즘을 규명하는 데 초점을 두며, 이념과 현실, 법과 실제와의 관계를 중점적으로 다룰 것이다. 이와 함께 고대후기의 가난과 부의 문제를 성경주해라는 해석학적 지평에 따라 연구하는 시도도 행해질 것이다.
    본 연구는 2년에 걸쳐 진행될 것이다. 제1년차에는 사회경제적·사상적 배경과 1-3세기의 그리스도교의 가난과 부의 문제를 주로 연구하고, 제2년차에는 4-6세기 그리스도교의 가난과 부의 문제를 주요 지역별·인물별로 연구하며, 이념과 실제의 문제를 중심으로 다양한 장르별 연구가 행해질 것이다.
  • 한글키워드
  • 자비,성경주해,성인전,도상,수도운동,파코미오스,곱트교회,바실리우스,크리소스토모스,요하네스,살비아누스,아우구스티누스,암브로시우스,아타나시오스,유대교,그리스도교,복지,사도교부,랍비문헌,신약성경,로마제국,고대후기,빈자,부자,가난한 자,부,가난,교회법,공적 부조,이념,클레멘스,확산,소통,자선,구제,구빈,빈민,테르툴리아누스
  • 영문키워드
  • Rabbinic Literature,asceticism,monasticism,Pachomius,later Roman empire,wealth,riches,Salvian,Athanasius,Monasticism,Augustine,Basil,Ambrose,Constantinople,Antioch,Optatus,Rome,Milan,Caesarea,Catharge,Alexandria,Coptic Church,poverty,laws,Biblical interpretation,New Testament,charity,rich,poor,welfare,public giving,hagiography,iconography,Late Antiquity,John Chrysostom,Clement of Alexandria,Tertullian,Apostolic Fathers
결과보고시 연구요약문
  • 국문
  • 본 연구는 빈부격차와 양극화가 심화되고, 종교의 사회적 책임과 역할이 강조되는 오늘날의 현실을 인식하고 고대후기 로마제국의 가난과 부의 문제를 역사적으로 성찰하고자 한다. 고전 고대 시대의 그리스와 로마사회에도 복지제도가 존재했지만, 빈민의 개념이 전면적으로 부각되고, 구제와 "가난한 자에 대한 사랑"이 사회적 덕목으로 자리 잡은 것은 유대-그리스도교적 전통이 고대후기 사회에 뿌리를 내리기 시작하면서부터라는 사실은 많이 알려져 있지 않다. 심지어 고전고대 사회로부터 중세 사회로 이행하는 핵심에 빈민구제가 놓여있었다고 주장되기도 한다. 이러한 점에서 유대-그리스도교적 가난과 부에 대한 관념이 어떻게 고대후기 로마제국에 도입되어 커다란 영향력을 행사하며, 이전의 사회질서를 대체하는 새로운 조직과 제도를 만들어낼 수 있었는지를 연구하는 것은 고대 그리스도교와 고대후기의 역사를 연구하는 학자들에게 매우 중요한 주제다. 뿐만 아니라 이 주제는 오늘날 복지정책과 사회보장제도를 도입하고 정착시키는 데 관심을 두는 사람들에게나, 종교의 사회적 책임을 강조하고 종교기관이 사회구성원의 복지를 위해 일정한 역할을 담당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 자들에게도 유용한 자료가 될 수 있다.
    이러한 인식 하에 본 연구는 본 연구는 한국과 일본과 호주 3개국 학자들의 교류와 협력 속에서 고대후기 로마제국의 가난과 부를 심층적이고 다차원적으로 연구함으로써, 유대-그리스도교적인 구제 이념이 고전고대시대의 공적 부조의 이념을 대체하고 고전고대 사회가 중세 사회로 이행하는 과정을 규명하고, 오늘날 복지제도와 복지 모델을 확립하는 과정에서 사회적 공감과 합의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종교의 사회적 기능 및 책임을 일깨우고자 하였다.
    본 연구는 크게 네 가지 주제로 나누어 진행되었다. 첫째 주제는 고대 후기 로마제국의 가난과 부라는 사회경제사적 배경과 유대교라는 사상사적 배경이다. 여기서는 고대사회의 가난과 공적 부조를 전반적으로 개관하고, 특별히 파피루스 자료를 중심으로 로마-이집트의 사회경제적 상황을 연구하였다. 또한 헬레니즘 시대 이후의 유대교의 빈민구제 사상과 실천을 다루어 그리스도교의 빈민구제 사상과 실천과 비교하였다.
    둘째 주제는 1-3세기의 그리스도교와 로마제국의 가난 이념과 빈민구제를 다루었다. 먼저 신약성경과 사도 교부들에게 나타난 가난과 부의 문제를 다루며, 그 다음에는 카르타고를 중심으로 하는 북아프리카 지역과 알렉산드리아를 중심으로 하는 이집트 지역의 그리스도교의 가난 이해와 빈민구제활동을 규명하였다.
    셋째 주제는 4-6세기의 그리스도교와 로마제국의 가난 이념과 빈민구제를 고찰하였다. 여기서는 대표적인 다섯 지역의 교부, 즉 이탈리아의 암브로시우스, 북아프리카의 아우구스티누스, 안티오케이아와 콘스탄티노플의 요안네스 크리소스토모스, 카파도키아의 바실레이오스, 시리아 그리스도교 중심으로 교부들의 가난과 부에 대한 이해와 각 지역의 빈민구제활동을 규명하였다.
    마지막 주제는 이념과 현실이란 관점으로 성인전, 국가법과 교회법, 편지 등 세 가지 영역을 고찰할 것이다. 여기서는 이념의 소통과 확산 메카니즘을 규명하는 데 초점이 두어질 것이며, 이념과 현실, 법과 실제와의 관계를 중점적으로 고려하였다.
    본 연구는 다음의 독창적 공헌은 다음과 같다. 1) 본 연구는 지금까지 후기 고대의 가난과 부에 대한 연구에서 많이 강조되지 않은 수덕운동(금욕주의)와 수도운동에 대한 연구를 강화하였다. 2) 본 연구는 후기 고대의 가난과 부를 다룰 때 잘 다루어지지 않은 파피루스 자료를 통해 연구성과를 얻었다. 3) 본 연구는 이념과 현실, 수사학과 담론의 문제에 관심을 두었으며, 특히 지금까지 수도운동 연구에 많이 활용되지 않은 편지 자료를 활용하여 가난 담론과 현실과의 관계를 실제적으로 규명하였다.
  • 영문
  • This research project aims to study various issues relating to poverty and riches in the later Roman Empire. It covers the period roughly from the first century C.E. to the sixth century C.E. and major centers of early Christianity such as Antioch and Constantinople, Alexandria and Egypt, Caesarea and Cappadocia, Carthage and North Africa, and Syriac-Speaking areas, esp. Edessa. It deals with works and writings of representative church fathers such as Apostolic Fathers, Clement of Alexandria, Origen, Athanasius, Pachomius, Basil, John Chrysostom, Ambrose, and Augustine. It also includes study of papyri, monastic letters, and ecclesiastical and civic laws.

    The aims of this research are as follows:
    1) It aims to develop international cooperation among patristic scholars of three nations(Korea, Japan, Australia)
    2) With reference to Peter Brown’s book it examines various issues related to poverty and riches with the transition from classical view of society to medieval understanding of society in mind.
    3) It explores issues concerning poverty and riches with special attention to the relation between reality and rhetoric, and ideals and praxis.
    4) It studies various channels (sermons, hagiography, laws) through which poverty related ideas were disseminated to the people.

    This research team deals with the following topics.
    1) Socioeconomic and ideological backgrounds
    - Poverty and Public Giving in Greco-Roman World.
    - Poverty and Riches in Pachomian monastery and Alexandrian Church reflected in Egyptian papyri
    - Care of the Poor in Judaism
    2) Poverty and riches in the period from the first to the three century.
    - Poverty and Riches in New Testament and Apostolic Fathers
    - Poverty and Riches in North Africa (Cyprian)
    - Poverty and Riches in Clemens of Alexandria
    (3) Poverty and riches from the fourth to the sixth century
    - Antioch and Constantinople: Poverty and Riches in John Chrysostom’s Works
    - Caesarea and Cappadocia: Care of the Poor in the Thought and Practice of Basil of Caesarea
    - Milan and Italia: Poverty and Riches in Italian Church (Ambrose of Milan)
    - Carthage and North Africa: Poverty and Riches in North African Church (Augustine)
    - Syriac Speaking Areas (Edessa)
    (4) Thematic study
    - Poverty and Riches in Hagiographical Sources.
    - Ecclesiastical and Civic Laws and Practices of Care of the Poor
    - Slavery Reflected in the Writings of Church Fathers
    - Discourses on poverty and Riches reflected in Letters of Monastic circles

    The main contribution of this research is as follows:
    1) As a part of the joint study of international scholars, it enhances, complements, and develops previous studies of Japanese and Australian scholars, and introduces vivid scholarly discussions into Korea scholarship.
    2) It suggests to give more adequate attention to the relation between monasticism and poverty issues in late antiquity.
    3) Pariticularly this research explores the papyrus materials and the monastic letters both of which have not sufficiently been dealt with in relation to this subject. They greatly enhance our understanding of the relation between discourses(rhetoric) and reality.
연구결과보고서
  • 초록
  • 본 연구는 한국과 일본과 호주 3개국 학자들의 교류와 협력 속에서 고대후기 로마제국의 가난과 부를 심층적이고 다차원적으로 연구함으로써, 유대-그리스도교적인 구제 이념이 고전고대시대의 공적 부조의 이념을 대체하고 고전고대 사회가 중세 사회로 이행하는 과정을 규명하고, 오늘날 복지제도와 복지 모델을 확립하는 과정에서 사회적 공감과 합의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종교의 사회적 기능 및 책임을 일깨우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본 연구진은 다음과 같은 다섯 가지를 연구목표를 실현하고자 노력했다.
    첫째 본 연구는 사회경제사적 방법과 그리스도교 역사적 연구를 통합시키고자 하였다.
    둘째, 본 연구는 통시적이고 공시적인 방법을 모두 활용하여, 고대후기 로마제국의 가난과 부의 문제를 가능하면 종합적이고 체계적으로 서술하고자 하였다.
    셋째, 본 연구는 고대 후기의 가난과 부의 문제를 종교적 이념의 소통과 확산이란 관점에서 고찰하고자 하였다.
    넷째, 본 연구는 엘리트들의 사상뿐만 아니라 이념이 민중들에게 전달되는 과정에 관심을 두며, 문헌자료뿐만 아니라 예전과 파피루스와 같은 비문헌자료들도 함께 분석하고자 하였다.
    마지막으로 본 연구는 수사학과 현실, 삶과 가르침, 이념과 실제, 법과 현실이라는 특별한 관점으로 그리스도교 교부들의 문헌을 분석하고자 하였다.
    보다 구체적으로 본 연구는 크게 네 가지 주제로 나누어 진행되었다. 첫째 주제는 고대 후기 로마제국의 가난과 부라는 사회경제사적 배경과 유대교라는 사상사적 배경이다. 여기서는 고대사회의 가난과 공적 부조를 전반적으로 개관하고, 특별히 파피루스 자료를 중심으로 로마-이집트의 사회경제적 상황을 연구하였다. 또한 헬레니즘 시대 이후의 유대교의 빈민구제 사상과 실천을 다루어 그리스도교의 빈민구제 사상과 실천과 비교하였다.
    둘째 주제는 1-3세기의 그리스도교와 로마제국의 가난 이념과 빈민구제를 다루었다. 먼저 신약성경과 사도 교부들에게 나타난 가난과 부의 문제를 다루며, 그 다음에는 카르타고를 중심으로 하는 북아프리카 지역과 알렉산드리아를 중심으로 하는 이집트 지역의 그리스도교의 가난 이해와 빈민구제활동을 규명하였다.
    셋째 주제는 4-6세기의 그리스도교와 로마제국의 가난 이념과 빈민구제를 고찰하였다. 여기서는 다섯 지역, 즉 이탈리아의 암브로시우스, 북아프리카의 아우구스티누스, 안티오케이아와 콘스탄티노플의 요안네스 크리소스토모스, 카파도키아의 바실레이오스, 시리아 그리스도교 중심으로 교부들의 가난과 부에 대한 이해와 각 지역의 빈민구제활동을 규명하였다. 교부들의 사상을 분석할 때는 사회경제사적 배경에 유의하였으며, 또한 교부들의 문헌에서 사회경제사적 자료를 찾기 위해 노력하였다.
    마지막 주제는 이념과 현실이란 관점으로 성인전, 국가법과 교회법, 편지 등 세 가지 영역을 고찰할 것이다. 여기서는 이념의 소통과 확산 메카니즘을 규명하는 데 초점이 두어질 것이며, 이념과 현실, 법과 실제와의 관계를 중점적으로 고려하였다.
    본 연구의 의의는 다음과 같다.
    1) 국제학술교류의 확대와 강화: 본 연구를 통하여 로마제국의 가난과 부의 연구에 관련된 한국과 일본과 호주 3개국 학자들의 공동연구의 틀이 마련되었다. 3개국 학자들은 아시아-태평양 고대그리스도교 연구 확회를 중심으로 계속적으로 교류와 협력을 확대해나갈 것이다. 이미 3개국 학자들은 자료의 공유, 연구의 조율뿐만 아니라 2009년 9월 일본 센다이 학술대회, 2010년 3월 한국 서울 학술대회, 2010년 7월 호주 멜번 학술대회에 참석하하였고, 2011년 8월에는 옥스퍼드 교부학회와 2012년 7월 한국 천안 학술대회에서도 적극적으로 협력하기로 약속하여 국제교류와 협력의 틀을 만들었다.
    2) 종교의 사회적 기능과 책임 강조: 금융 위기로 인한 경제적 어려움이 극심한 이 시대에 본 연구는 과거의 역사를 통해 오늘날 종교의 사회적 기능과 책임을 고양시키는 계기를 만들어 주었다. 연구진은 가난과 부에 대한 연구가 그리스도교의 전 역사에 확대될 수 있도록 노력하였고, 본 연구가 학자들에게 국한되지 않고 종교계 전반과 사회지도층에 반향을 얻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였다.
    3) 복지국가와 복지모델을 정립하는데 사회적 공감과 합의 강조: 본 연구는 유대-그리스도교적 이념이 확산되어 로마제국에 뿌리를 내리고 고전고대적 사회 관념을 변화시켜 중세 사회로 이행하는 과정을 고찰하였으며, 복지국가에 대한 비전과 복지모델의 정립도 사회적 공감대와 합의가 필수적이라는 것을 밝히 보여주었다.
  • 연구결과 및 활용방안
  • 본 연구의 초점은 가난한 자와 빈민구제를 중심으로 고대사회로부터 중세사회의 이행을 고찰하는 것이다. 본 연구는 이러한 변화의 중심에 유대-그리스도교적 전통이 놓여있다고 이해하고, 유대-그리스도교적 사회 이념이 고대 후기 로마 사회 이념을 대치하는 과정을 중점적으로 분석하고자 하였다. 보다 구체적으로 본 연구는 그리스도교의 빈민구제 사상과 실천의 사회경제사적이고 사상적인 배경을 연구하고 1세기부터 6세기에 이르는 그리스도교의 자선 이념과 빈민 구제를 심층적으로 다루었다. 본 연구는 공시적이고 통시적인 방법을 모두 활용하고, 북아프리카, 이집트와 알렉산드리아, 안티오케이아와 콘스탄티노플, 소아시아, 이탈리아, 시리아 등지를 연구하였고, 교회법과 국가법, 파피루스 자료, 편지에 나타난 가난 담론과 현실과의 관계를 규명하려고 노력했다.
    1. 본 연구의 독창적인 공헌은 다음과 같다. 1) 본 연구는 Peter Brown의 연구 이후 후기 고대의 가난과 부에 대한 연구에서 많이 강조되지 않은 수덕운동(금욕주의)와 수도운동에 대한 연구를 강화하였다. 2) 본 연구는 파피루스 자료를 통해 이집트 파코미오스 수도원의 실제적인 빈민구제 활동을 규명하여 새로운 자료에 기초하여 연구성과를 얻었다. 3) 본 연구는 이념과 현실, 수사학과 담론의 문제에 관심을 두었으며, 특히 지금까지 수도운동 연구에 많이 활용되지 않은 편지 자료를 활용하여 가난 담론과 현실과의 관계를 실제적으로 규명하였다.
    2. 본 연구의 또 하나의 중요한 결과는 교부학 연구의 국제교류와 협력의 틀이 구축되었다는 점이다. 이제 한국 연구진은 호주와 일본 학자와 함께 아시아-태평양 고대그리스도교 연구 학회의 주축이 되었으며, 2009년 8월 일본 센다이, 2010년 3월 한국 서울, 2010년 7월 호주 멜번, 2011년 8월 영국 옥스퍼드, 2012년 7월 한국 천안의 국제학술대회를 통한 공동연구와 협력의 틀을 만들었다.

    본 연구진은 이러한 연구결과를 다음과 같은 활용할 것이다.
    1.. 본 연구의 결과로 세 권의 연구서가 출판될 것이다. 우선 최근 "고대 후기 로마제국의 가난과 부"에 대한 심층적인 연구를 촉발시킨 Peter Brown의 Poverty and Leadership in the Later Roman Empire (Harnover: University Press of New England, 2002)책과 이에 대한 비판서인 호주 연구진의 책(Pauline Allen, Bronwen Neil, and Wendy Mayer. Preaching Poverty in Late Antiquity: Perceptions and Realities, Arbeiten zur Kirchen- und Theologiegeschite 28 (Leipzig: Evangelische Verlagsanstalt, 2009)를 번역 출판할 것이며, 또한 본 연구진의 학술지에 게재할 14개의 논문과 호주와 일본 연구진이 국제학술대회에서 발표한 논문을 선별하여 『후기 고대 로마제국의 가난과 부』라는 논문집을 출판할 것이다. 이 세 권의 연구서는 후기 고대의 가난과 부에 대한 최근 연구를 집대성하는 효과를 더해줄 것이며, 이 분야에 대한 국내 학계의 관심을 촉발시킬 것이다.
    2. 본 연구진은 학술대회 및 학회와의 연계를 통해 본 연구의 확산활동에 주력할 것이다. 이미 본 연구진은 2010년 3월 국제학술대회를 주도하여 후기 고대뿐만 아니라 현대에 이르기까지 가난과 부의 문제 연구를 자극하였다. 이 학술대회에 발표한 논문은 『한국교회사학회지』나 기타 학술지에 게재되고 있다. 또한 2010년 3월 국제학술대회를 계기로 한국교회사학회는 월드 비전과 연계하여 교회사 전체에 나타난 가난과 부의 문제를 계속해서 심층적으로 연구할 것을 약속하였다. 이렇게 고대교회부터 한국교회에 이르기까지 가난과 부, 복지와 사회봉사에 대한 연구성과물이 축적되면 주제별 혹은 시기별로 논문을 모아 단행본도 여러 권 출간될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단행본은 각 학교의 교육과정에도 직접 반영되어 후학과 대중에게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이다. 본 연구진은 계속해서 이 분야에 대한 연구가 확산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3. 본 연구진은 사이버 공간을 통한 확산활동에 주력할 것이다. 본 연구진은 교부학회나 장로회신학대학교 기독교사상과문화연구원과 연계하여 가난과 부, 복지와 사회봉사와 관련된 주제들을 대중에게 소통하고 확산시킬 수 있는 사이버 공간을 마련하고자 한다. 학술지에 게재된 논문은 이미 웹에 게시되어 누구나 볼 수 있기 때문에, 관련된 글을 함께 모아 제시하는 것도 큰 효과가 있으리라고 본다.
  • 색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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