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 “조선후기 통신사 필담창수집(筆談唱酬集)의 수집, 번역 및 데이터베이스 구축”의 연구내용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통신사의 필담창수집은 조선 측 통신사와 일본 측 상대 인사의 대화 등을 담은 책인 바, 본 연구팀이 다루는 필담창수집은 일본 측의 상대 인사 ...
본 연구 “조선후기 통신사 필담창수집(筆談唱酬集)의 수집, 번역 및 데이터베이스 구축”의 연구내용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통신사의 필담창수집은 조선 측 통신사와 일본 측 상대 인사의 대화 등을 담은 책인 바, 본 연구팀이 다루는 필담창수집은 일본 측의 상대 인사가 기록한 것이다. 대체로 일본 내의 간행본 형태이며, 현재 절대다수가 일본 내에 전승ㆍ보관되어 있다.
본 사업은 약 200여 종의 국내 및 일본, 미국, 러시아에 산재한 필담창수집을 3년간 수집하고 입력 및 번역하여 데이터베이스화하는 연구 작업이다.
연구책임자는 한국학 관련 서적을 두루 섭렵하여 많은 번역서와 연구서들을 간행하였다. 또한 미국 하버드대학 옌칭도서관에 소장하고 있는 한국학 관련 서적을 오랫동안 조사하여 선본을 소개하는 저서를 출판하였다. 이번 과제와 관련하여 일본에도 없는 필담창수집 원본을 옌칭도서관에서 발굴하였고, 러시아 페테르부르크 도서관에 소장되어 있는 필담창수집 5종도 발굴하여 본 연구에 대한 기본 방침을 설계했다. 현재 소속 대학 도서관에 소장된 고서의 해제사업을 맡아 진행하면서 다방면의 서적을 검토하고 있으므로 이번 과제를 수행하는 데 적임자이다.
공동연구원 갑은 다년간 일본을 왕래하면서 일본에 소장된 우리 고문헌들을 소개하고, 객관적 관점에서 한일 문화교류와 관련된 연구서를 집필한 한일교류사의 권위자이다. 또한 통신사 사행록 관련 목록을 집대성했다. 일본 내 우리 고문헌 소장처 및 관련 연구자들과 두터운 신뢰관계를 형성하고 있어서, 본 과제를 효율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전문 연구자이다.
“조선후기 통신사 필담창수집의 수집, 번역 및 데이터베이스 구축”은 국학 연구의 발전을 위한 선구적 토대 작업이다. 문헌에 대한 세밀한 접근과 그 명확한 의미를 규명하는 작업이 이루어져야 하고, 번역 총량만 3만매(200자 원고지)이상이 예상되므로 3년간의 연구기간이 필수적이다.
1차년도에는 1607년 1차 사행(使行)부터 1711년 8차 사행까지를 연구 대상 시기로 설정하여 <조선필담집(朝鮮筆談集)> 등 총 49책의 원문을 입력하고, 번역을 진행한다. 원문의 총 글자 수는 약 589,839 자이고, 200자 원고지를 기준으로 한 번역 매수는 약 9천 매가 예상된다. 각 연구원들은각자 전공과 관련된 논문을 개별적으로 집필한다.
2차년도에는 1719년 9차 사행과 1748년 10차 사행을 연구 대상 시기로 설정하여 <객관최찬집(客館璀璨集)> 등 총 70책의 원문을 입력하고, 번역을 진행한다. 원문의 총 글자 수는 약 723,730 자이고, 200자 원고지를 기준으로 한 번역 매수는 약 10,850 매가 예상된다. 각 연구원들은 각자 전공과 관련된 논문을 개별적으로 집필한다.
3차 년도에는 1763년 11차 사행과 1811년 12차 사행을 연구 대상 시기로 설정하여 <가지조승(歌芝照乘)> 등 총 59책의 원문을 입력하고, 번역을 진행한다. 원문의 총 글자 수는 약 7986,791 자이고, 200자 원고지를 기준으로 한 번역 매수는 약 11,800 매가 예상된다. 각 연구원들은 각자 전공과 관련된 논문을 개별적으로 집필한다.
178책의 내용과 서지사항을 간단히 소개하는 해제도 따로 집필하여, 3차년도에 해제집을 간행한다. 원고지 30,000매가 넘는 분량이므로, 인명, 지명, 서명, 물명, 용어 등을 검색할 수 있는 색인도 따로 작성한다. 일본 쪽의 인명이나 지명 등은 일본식 음과 우리 한자 식의 발음을 따로 검색 항목으로 설정하여, 사용하기 편하도록 한다.
이러한 연구 과정은 ① 필담창수집 현황 파악 단계 ② 필담창수집 수집 단계 ③ 원문 입력 및 번역 단계 ④ 결과물 간행 및 데이터베이스화 단계로 나눌 수 있다. 현재 예상되는 번역분량이 200자원고지로 31,550매이므로, 간단한 설명까지 덧붙이면 32,000매로 예상된다. 해제집 1권을 제외하고도, 10군 분량의 방대한 총서로 출판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