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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과제 상세정보

한흑 도시공간으로서의 레너드 장의 <식료품점>
  • 연구자가 한국연구재단 연구지원시스템에 직접 입력한 정보입니다.
사업명 중견연구자지원사업
연구과제번호 2008-327-A00687
선정년도 2008 년
연구기간 1 년 (2008년 11월 01일 ~ 2009년 10월 31일)
연구책임자 임진희
연구수행기관 남서울대학교
과제진행현황 종료
과제신청시 연구개요
  • 연구목표
  • 본 연구는 다인종, 다민족, 다문화적인 미국의 도시공간을 통해 한국계 미국이민사와 한국계 미국문학의 지형도를 그려보려는 것이다. 특히 뉴욕시는 한국이민사에 있어서 대표성을 지닌다는 점에서, 뉴욕의 한국커뮤니티를 주요 분석의 대상으로 삼는다.
    특히 뉴욕의 한국인 ‘식료품점’은 미국 내에서 ‘한국’의 전형적인 국가이미지를 형성해온 한국이민사회의 축소판으로서, 도시 공간 속에서의 한국이민사회의 역동성을 평가하는 상징성을 지닌다. 뉴욕식료품점은 언어소통의 미숙과 소자본으로 인해 한국인 가족 위주의 노동집약적 소자영업을 형성하고 있다. 본 연구에서는 한국인과 흑인과의 관계성을, 도시공간에서의 다인종, 다민족적 관계성을 그려내는 지표로서 주목한다.
    본 연구에서는 왜 한흑 관계와 같은 인종갈등양상이 전개되는가에 대한 해답으로서, 도시공간을 두고 경쟁하는 경제 계층적 측면에 주목한다. 1965년 이후의 한국계 이민자들은 상당부분 경제적 목적을 추구한 이민자들로서, ‘ethnic entrepreneurship’에 대한 추구가 지배적이었고, 이는 자본주의 논리에 바탕을 둔 미주한인사회 성격을 결정해왔다고 평가된다. 특히 한국이민사회가 스스로 백인과 흑인 사이의 중간자적 존재로서의 역할을 담당해왔다는 ‘middleman theory’는 Edna Bonacich, 민병갑과 같은 사회학분야 이론가들을 중심으로 하여 한국이민사회를 설명하는 모델로 제시되어왔다. 한국인들이 스스로 흑인소비자보다 계층적으로 우월한 소자본가로서 인지하고, 흑인들의 정체성을 소비자로서 범주화하는 상황으로 인한 한흑갈등의 심화양상이 제기되고 있다.
    레너드 장(Leonard Chang)은 도시공간의 정치적 역동성을 인지하고 있는 한국계 미국작가로서, 그의『식료품점』(The Fruit 'N Food)은 실제로 한국인 상점에 대한 흑인들의 불매운동의 보도를 대하고서, 한국이민자들의 실상을 그려내려는 구체적 의도를 가지고 씌어진 작품이다. 본 연구에서는 한국 이민사회의 경제적, 문화적 축소판이라고 할 『식료품점』을 중심으로 하여 도시공간과 경제적 인간형 주도의 한국이민사회의 속성을 유기적으로 연결시킴으로써, 도시공간 속에 투영된 한흑 역학관계를 밝혀나갈 것이다. 레너드 장과 같은 역량 있는 작가의 문학적 성취와 한계를 다루는 작가론은 한국계 미국문학사의 지평 확장에도 기여할 것으로 생각된다.
  • 기대효과
  • 본 연구는 ‘ethnonationalism’적 사고틀에 갖혀 온 인종차별적인 한국사회에 대한 자성과 타인종, 타민족문화에 대한 이해를 확장하는 계기를 제공하는 데 그 의의가 있다. 또한 이러한 논의는 이산의 도시공간 속에서 한국이민자들이 물질적 성공에 대한 집착, 가족이기주의, 인종적 편견을 답습하고 있다는 점을 재조명함으로써, 한국이민자들의 생존방식에 대한 자성의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
    본 연구는 아시아인들을 집단적으로 정의해온 ‘모범적 소수민족’(model minority) 신화의 편향성을 극복하고, 내부로부터 그려진 아시아인을 보여주는 계기가 되리라고 기대한다. 이러한 한흑의 도시공간에 관한 연구는 한국내의 흑인들이나 한흑 혼혈아동에 대한 이해는 물론, 초국가적, 초민족적 사회로의 변화가 가속화되는 현 시점에서 한반도 내 거주 외국인들에 대한 이해를 확장할 것이다. Ehgks 미주한인들뿐 아니라, 한반도 내 한국인들의 글로벌 시민으로서의 의식, 그 교육적 측면에서도 활용될 수 있을 것이다. 유기체로서의 역동성을 지닌 도시공간에 대한 지역연구와 더불어, 동포의 개념, 세계시민의식, 다문화적 관점에 대한 총체적 이해는 청소년 교양교육의 인문학적 토대를 제공하리라고 기대된다.
  • 연구요약
  • 본 연구에서 다루어질 첫 번째 영역은 도시공간의 속성에 관한 연구이다. 도시공간을 단순한 지리적 배경이 아니라 역동성을 지닌 유기체로 파악함으로써, 공간학에 대한 이해를 도모한다. 도시공간에 대한 한국계 이민자들과 흑인들과의 인종적, 민족적, 문화적 자본의 갈등을 중심으로 도시공간의 사회학이 시도된다.
    두 번째 영역은 경쟁적인 도시공간에서의 한국이민자의 자아정체성 형성과정에 관한 연구이다. 백인과 흑인계층 사이의 중간자로서 자처하는 ‘경제적 인간형’으로서의 한국이민자의 정체성이 분석될 것이다.
    세 번째 영역은 한흑 갈등에서 드러난 한국인의 인종차별적 시각에 대한 연구이다. 한국인들의 타인종, 타민족에 대한 한국인 전반의 인종의식이 분석될 것이다. 여전히 피부색에 근거한 수직적 위계질서를 따르고 있는 한국인들의 시각과, 이 작품에 제시된 다양한 형태의 인종관계와 그 대안적 관계를 통한 사회개선의 가능성이 부각 될 것이다. 이러한 연구영역을 바탕으로 하여 레너드 장에 대한 포괄적인 작가론과 작품론이 시도될 것이다.
  • 한글키워드
  • 레너드 장,경제적 인간형,도시연구,<식료품점>,한국계 미국문학의 미학,모범적 소수민족,민족내셔널리즘,소자본 자영업,기업가정신,뉴욕,지역연구,이산의 도시공간,한흑,도시공간,이산,한국계 미국문학
  • 영문키워드
  • entrepreneurship,aesthetics of Korean American literature,<The Fruit 'N Food>,New York,urban studies,area studies,Homo Economicus,diasporic urban space,diaspora,Korean American Literature,Urban Space,Black-Korean,Leonard Chang,model minority,small business,ethnonationalism
결과보고시 연구요약문
  • 국문
  • 본 논문은 한흑갈등의 시공간의 정치학과 한국계 미국이민자들의 곤궁을, middleman minority theory 를 중심으로 분석하고 있다. 특히 한국계 미국이민 영업자와 흑인고객들간의 인종간, 민족간, 문화간의 갈등의 쟁점을 고찰한다.
    구체적으로 레너드 장의 <식료품점>에서는 흑인들이 한국상인들의 고객에 대한 무시와 경제적 착취 등을 부각시키며 벌이는 불매운동을 중심으로 인종적, 민족적, 문화적 오해와 편견의 문제가 쟁점화되어 다루어진다. 한국계 미국 자영업자들은 자신들이 흑인들을 무시하고, 무자비하며, 오직 물질에만 관심이 있는 사람들로 간주되는 과정을 거치면서, 경제적인 손실 뿐 아니라 정신적인 트라우마를 경험하게 되는 과정이 상세히 다루어지고 있다.
    본 논문에서는 특히 가가 제시하고 있는 이러한 점과 더불어 치유의 방식을 고찰하면서, 이산의 도시공간 속에서 한국과 한국인, 한국성의 의미, 또한 다른 인종이나 민족들과의 공존방식을 모색하고 있다.
  • 영문
  • This paper explores the politics of Black-Korean urban economic space and Korean American immigrants' predicaments "caught in the middle," through the perspective of middleman minority theory. It also investigates issues involved in a biracial conflict between Korean merchants and African American customers," in urban ghetto areas of New York City.
    In Leonard Chang's The Fruit 'N Food, African American boycotters protest against the Korean merchants' disrespect of customers and their economic exploitation in black neighborhoods. According to the boycotters' "blaming-the-victim" logic, Korean merchants are the "bad guys," and deserve their economic losses and ensuing traumatic suffering. Korean merchants have been disrespectfully as ugly, greedy and selfish racists who take money out of the African American community. African Americans created a negative stereotype of Korean entrepreneurs as "heartless merchants," "ruthless exploiters," and "money-crazed people."
    Thomas Pak, a victim of a racial hate crime, goes through a catastrophic experience and trauma resulting from the interracial black-Korean conflict, which is intertwined with severe economic factors. Through this interethnic disturbance, he came to ultimately understand in what way he is Korean, and what it means to be Korean American. Through his sacrificial act of saving an old black man, jeopardizing his own life, he bridges a gap between Korean Americans and African Americans and suggests a blueprint for deep understanding of racial, ethnic and economic relations, in general.
    By reading The Fruit 'N Food, through the lens of the middleman minority characteristics of Korean merchants, this paper presents Korean merchants as "homo economicus," and black-Korean urban space as the ultimate embodiment of the American materialistic dream. Leonard Chang's ethnographic study of the Korean grocery store and black-Korean relations offers a comprehensive understanding of black-Korean perspectives which have been "neglected or misconstructed," through negative stereotyping and hostility.
연구결과보고서
  • 초록
  • 본 연구는 한국계 미국문학 작가 레너드 장의 <식료품점>을 중심으로 한 연구로서 사회학과 문학의 다양한 접점을 쟁점화하고 있다. 도시공간을 단순한 지리적 배경이 아니라 역동성을 지닌 유기체로 파악함으로써, 공간학에 대한 이해를 도모한다. 한국계 이민자들과 흑인들과의 인종적, 민족적, 문화적 자본의 갈등을 중심으로 도시공간에 대한 이론화가 시도되고 있다. 또한 도시공간에서의 한국이민자의 자아정체성 형성과정이 탐색되고 있으며, 특히 백인과 흑인계층 사이의 중간자로서 자처하는 한국계 이민자들의 ‘midleman’으로서의 위치를 바탕으로 하여 ‘경제적 인간형’으로서의 한국이민자의 정체성이 분석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하여 한국계 미국문학 전반과 레너드 장에 대한 포괄적인 작가론이 전개된다.
  • 연구결과 및 활용방안
  • 본 연구는 우선 미국인들의 한국이민자들에 대한 이해의 확장에 기여하리라고 예상된다. 흑인과 같은 다른 소수집단을 견제하려는 의도로서 아시아인들을 집단적으로 정의해온 ‘모범적 소수민족’(model minority) 신화의 편향성을 극복하고, 내부로부터 그려진 아시아인을 보여주는 계기가 될 것이다. 나아가 한흑의 도시공간에 관한 연구는 한국내의 흑인들이나 한흑 혼혈아동에 대한 이해는 물론, 초국가적, 초민족적 사회로의 변화가 가속화되는 현 시점에서 한반도 내 거주 외국인들에 대한 이해를 확장하고, 각종의 ‘인종적 신화’로부터 벗어나는 건설적 논의를 불러 올 것이다. 한국의 혼혈에 대한 차별, 흑인이나, 다른 아시아인들에 대한 차별과 같은 영역을 재조명하는 기회가 될 것이다. 본 연구는 미주한인들뿐 아니라, 한반도 내 한국인들의 글로벌 시민으로서의 의식, 그 교육적 측면에서도 활용될 수 있다. 유기체로서의 역동성을 지닌 도시공간에 대한 지역연구와 더불어, 동포의 개념, 세계시민의식, 다문화적 관점에 대한 총체적 이해는 또한 청소년 교양교육의 인문학적 토대가 될 것이다.
  • 색인어
  • 한국계 미국문학, 한국계 이민사회, 미주한인, 레너드 장, 식료품점, 이산, 도시공간, 인종갈등, 한흑, 뉴욕, LA 인종폭동, 자영업, 영세상인, 불매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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