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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무신도의 조형원리와 미적 특질과의 상관관계에 대한 연구
  • 연구자가 한국연구재단 연구지원시스템에 직접 입력한 정보입니다.
사업명 중견연구자지원사업
연구과제번호 2008-327-A00134
선정년도 2008 년
연구기간 1 년 (2008년 11월 01일 ~ 2009년 10월 31일)
연구책임자 하수경
연구수행기관 전주대학교
과제진행현황 종료
과제신청시 연구개요
  • 연구목표
  • 1. 연구의 목적
    한국의 무신도는 한국 무속의 복합적이고 풍부한 신 개념을 구상화하여 신
    당과 굿 연행에 실용적으로 사용하는 신 그림이다. 그림 속의 동자, 동자들
    의 지물, 배경, 채색, 인물 등을 분류하여 고찰하여 보면 무속신앙에서 숭배
    하는 신의 존재와 한국인의 신관을 이해할 수 있을 뿐 아니라 그 속에 녹아
    있는 한국인의 미의식과 가치관을 발견할 수 있다. 그러나 그간 무신도에 관
    한 연구는 민속학자들의 연구물 가운데 무속학적 관점에서 간략히 무구의
    하나로 기술하는 정도에 그치거나 도상의 상징적 측면을 부분적으로 다루어
    왔고 도상을 사진으로 소개하는 단행본들이 출간되기도 하였으나 이미지 사
    진을 중점적으로 실어 무신도의 조형원리나 미학적 고찰을 미루고 있는 실
    정이다. 무신도가 오랜 역사 속에 발전해 오면서 우리의 전통적 미의식을 포
    괄하고 있는 민화의 하나로 우리 회화사에서 귀중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으
    나 한국회화사의 범주에서 제외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그동안 주로 미술
    계가 상류사회의 고급 미술을 연구의 대상으로 삼았기 때문에 저층문화인
    무속의 신 그림이라는 점에서 무신도에 대한 회화사적 연구가 미진하거나
    민속학과 미술학을 통합하는 관점에서 이에 대한 논의를 구체화하는 작업이
    진행되지 못한 점이 아쉽다. 우리 연구 풍토에서 그간의 미시적 연구의 성과
    를 보완하고 재생산하여 개방적이고 폭넓은 연구 성과를 거두기 위한 학제
    간 연구가 요구되고 일부 연구진들이 실행하고 있는 점은 고무적이며 무신
    도에 대한 연구 또한 민속학과 타 학문적 시각을 통합하는 관점에서 활발한
    논의가 필요하다. 수많은 신당 에서 낡아서 불에 태우거나 땅에 묻어 없어지
    는 귀중한 자료들을 조사하고 박물관 수장고에 쌓여있는 무신도에 대한 변
    천과정과 유형적 분류 및 조형적 고찰을 통한 체계적인 연구 성과가 기대되
    는 현황에서 본 연구자는 민속학적 토대위에 미술학적 측면의 시각을 확대
    하여 그림 속에 나타난 직접적인 묘사나 사실적인 표현 등에 주목할 필요성
    을 갖고 구체적으로 논의하고자 한다.
    그간 학자들에 따라 무신도를 무속신의 상징과 관련하여 종교화로 구분하
    거나 민화의 범주에서 연구하고 있는데 본 연구에서는 종교화의 관점에서
    접근하고자 한다. 따라서 본 연구는 무신도의 인물화 형식에 녹아있는 조형
    적 원리를 분석하고 미적 특질과의 관련성을 파악함으로서 한국인의 심상과
    미의식을 고찰하는데 목적이 있다.
  • 기대효과
  • 한국 무신도의 조형원리와 미적 특질과의 상관관계에 대한 연구에서 기존
    의 민속학, 무속학, 미술학 등의 분과별 학문적 성과를 통합하고 확장하고자
    하는 것은 후학들에게 폭넓은 연구의 시각을 갖을 수 있도록 자극하고 학문
    의 발전을 기할 수 있는 정보로 활용될 수 있다. 무신도의 설치와 굿의 관계
    및 시각문화적 성과는 무당의 굿을 성공적으로 만드는데 있어서 훌륭한 무
    대장치가 되며 여기에서 파생된 연구 주제로 무속의 무대장치와 심리적 측
    면, 미학적 측면, 문화사적 측면, 실용적 측면 등에서 연구의 차원을 발전시
    킬 수 있다. 특히 살아 있는 무신도 작가들의 조형방식과 연출법을 통한 시
    각문화적 접근 방향은 무신도에 대한 주의를 환기시키며 후배 연구자들에게
    연구의 차원을 확대할 수 있는 새로운 정보로 활용될 수 있고 소외된 학문
    분야의 연구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다. ,
    본 연구의 구체적인 성과는 관련 학자들의 의견을 청취한 후 논문의 형태
    로 완성될 것이다. 후속 연구로는 무신도의 설치미술적 연출방식 연구와 무
    신도의 시각문화적 기호성에 대한 연구를 주제로 잡고 있으며 이를 통해 민
    속미술의 차원에서 학문적 발전을 위하여 공헌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 연구요약
  • 한국의 무신도를 심도 깊게 연구하기 위해서는 기존의 민속학, 무속신앙,
    인류학, 미술학, 회화사 등의 분과적 접근을 넘어서서 시각문화와 민속학의
    통합된 접근이 필요하다. 무신도는 뚜렷한 실체가 있는 조형미술이고 핵심
    기능이라 할 수 있는 굿의 연행과 더불어 시각적 경험을 효과적으로 유발하
    기 위한 다양한 장치를 내포하고 있으므로 이를 둘러싼 문화현상을 주목해
    야 한다. 무신도는 다양한 무구들과 함께 굿의 과정에서 설치ㆍ사용됨으로서
    각종 시각적 현상이 발생하고 이에 대한 경험과 기억(memory)이 다양한 형
    태로 축적되고 신당이나 연희 과정에서 일어난 시각적 경험은 이미지를 계
    속하여 생성하고 수정ㆍ변화시킨다. 어떤 방식으로 사람들의 시선을 유도하
    고 기억에 각인되는 것인지, 무신도의 조형원리와 미적 특질과의 상관관
    계에 대한 시각문화적 접근법이 유효하다.
    무신도의 유래와 발달과정은 문헌기록상으로 고려 이규보(李奎報)의《동국
    이상국집 東國李相國集》노무편(老巫篇)에서 발견되나 연대가 높은 유품이
    드물다. 현존하는 무신도 중 오래된 것으로 대표적인 것은 국사당의 무신도
    (巫神圖)들이 있으나 대부분 신당을 떠나 박물관에 소장되었거나 소멸되었다.
    무신도는 세월이 지나 낡고 더러워지면 태워버리거나 땅에 물어버리고 새로
    운 도상을 주문하여 설치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일제시대 이후 해방 전후
    의 것이거나 근래의 신작들이 대부분이지만 남아 있는 자료들을 통해 시대
    적 변천과정을 살펴볼 것이다. 현세구복적인 염원을 기원하는 대상으로서 신
    의 모습에는 일반인의 삶이 투영되어 있고 당시의 이상적인 복식이나 미의
    식을 알 수 있으며 어려운 현실을 극복해 보려는 염원이 담겨 있기 때문에
    조형적 변화와 함께 미의식의 변화도 연구될 것이다.
    연구의 방법은 일차적으로 기존 선행 연구 성과와 무신도 관련 기사를 검
    색하여 자료를 수집ㆍ분석하고 서울ㆍ경기 지역 신당의 무신도의 현장조사
    에 기초하여 구체적인 비교기준을 마련할 것이다. 무당들의 섬기는 신이 다
    양한 만큼 100여 종의 명칭이 있는 무신도를 크게 분류하고 화가마다 그리
    는 화법이 다르므로 그 유형을 잘 살펴야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현행의 시각
    자료를 기반으로 시각문화적 차원에서 조형적으로 상세히 분석하고 무신도
    의 미적 특질이 되는 핵심은 무엇이며, 그것을 모시는 무당은 어떻게 이해하
    고 있고 실제 로 굿의 과정에서 어떻게 적용되는지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본 연구에서는 무신도에 대한 사용자와 고객의 시각적 인식은 어떠하고 사
    용방식에 따른 조형원리가 어떻게 시각적 경험을 구성하고 재생산했는지를
    검토해 볼 것이다. 더불어 무신도 작가로 알려져 있는 서해안 배연신굿 기능
    보유자인 안승삼씨를 비롯하여 서울에 이지산, 부산에 박영달,. 김부길, 전남
    송정리의 김해룡 등이 신당이나 굿에 사용되는 설치미술과 무신도와의 상호
    관계를 어떻게 연출했는지에 대하여 검증함으로서 무신도의 설치와 공간에
    대한 시각문화적 성격을 조망해 볼 것이다.
    연구의 목차는 다음과 같다
    1. 머리말
    2. 한국 무신도의 어제와 오늘
    3. 무신도의 상징과 기능
    4. 무신도의 제작과 조형원리
    5. 조형원리와 미적 특질의 상관관계
    6. 맺는 말
  • 한글키워드
  • 민간신앙,무당,설치미술,미의식,상관관 계,미적 특질,기호,화법,조형원리
  • 영문키워드
  • Direction,Koran Shaman,Aesthetic Sense,Folk Beliefs,Aesthetic Characteristics,art of Drawing,Correlation,Plastic Principles,Aesthetic Characteristics, Art Installation
결과보고시 연구요약문
  • 국문
  • 본 연구는 한국 무신도의 조형원리와 미적 특질의 상관관계를 고찰하려는 시도이다. 첫째, 무신도의 원형을 찾아보는 일로 조선시대의 초상화 및 고승진영의 회화양식과 무신도의 조형방식이 어떤 관련성은 없는가 하는 것이고, 둘째, 현재를 기점으로 현재의 무신도와 과거의 것 사이에는 시대적 변화를 수용하는 화법의 어떤 변천 과정을 갖고 있는가 하는 것이며, 셋째는, 초자연적인 신격에 대한 한국인의 사고가 무신도에 어떻게 투영되고 있는가 하는 것이다. 이러한 문제의 탐색을 통하여 한국 무신도의 조형원리와 그 속에 담긴 미적 특질이 민간의 시각문화에 어떻게 작용했는지 밝히고자 하였다. 한국의 무신도는 관념적인 신격의 실상을 유형적으로 시각화한 신의 초상화로서 초자연적인 정령의 힘에 의존하는 모호하고 추상적인 무속의 신을 시각적으로 보여준다. 마을의 안녕과 번영을 기원하는 마을굿을 구성하고 있는 요소들 즉, 마을을 수호하는 신령과 제의를 주관하는 무당과 마을 사람들의 집단적 사고방식이 무신도에 투영되었다. 이 사고방식은 고대사회에서부터 후대로 내려오며 반복적으로 학습되고 공유해온 관습의 범주에서 사람들의 종교적 정치적 사회적 경제적 위치 기준 태도를 말하며 가치관의 바람직한 상징과 미의식을 공유하게 된다. 무신도는 과거 한강이북의 강신무들이 섬기는 신의 화상이므로 신령의 초상화인 셈이다. 무신도가 인체와 같은 외형을 갖추고 의복을 착용한 인물화 형식의 그림이 된 것은 무속에서 신을 인간과 같은 모습을 하고 있다고 믿었기 때문이다. 인간의 사회적 태도나 성격과 유사하게 표현된 신격을 보면 무속의 신관 뿐 아니라 한국인의 미의식과 가치관이 반영된 것을 알 수 있다. 무신도에 관한 연구는 민속학자들의 연구물 가운데 민속학적 관점에서 간략히 무구의 하나로 기술하는 정도에 그치거나 상징적 측면을 부분적으로 다루어 왔는데 여러 박물관 수장고에 쌓인 다량의 무신도의 화보들이 1989년부터 지금까지 출간되면서 상당한 양의 무신도가 일반에게 널리 소개되었고, 이에 힘입은 관련학자들의 연구조사 결과도 발표되고 있다. 본고에서는 이 화보들과 현재 한강유역의 부군당에 봉안된 무신도를 시각문화적인 측면에서 종합적으로 관찰하고 조형방식의 통일성이 무엇인지, 다양한 종류의 신격은 어떻게 차별화되는지에 대한 무신도의 사례를 종합적으로 검토하였다. 이와 함께 1967년 부군당을 보수하면서 새로 제작된 이태원동 부군당의 무신도와 현재 제작 공급되고 있는 무신도를 포함하여 화풍의 변천을 살폈다. 무신도의 양식의 연원을 찾는 과정에서 조선시대 초상화, 사찰의 고승진영과 무신도의 표현양식 간의 유사성과 아울러 근본적인 차이점을 밝혔다. 화법의 유형은 선이 곱고 상대적으로 적색의 면적이 많은 탱화의 화법이거나 그와 유사한 것, 선이 유려하고 설채가 안정된 숙련된 화법에서 부터 선이 거칠고 색채 대비가 현란한 것 사이에 정도차가 많은 민화적인 것, 화법이 육지의 것과 명확히 구분되는 제주 내왓당의 것으로 크게 분류했다. 무신도는 마을의 굿을 통해 구성원들의 결속을 다지던 마을 공동체의 시각문화로서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알아볼 수 있도록 비현실적인 신의 세계를 쉽고 친근하게 소개하는 조형방식을 따르고 환상적인 장치를 한다. 환상은 무속의 문화를 향유하는 사람들이 굿거리마다 무당의 신명대로 초현실의 세계에서 현실로, 현실에서 초현실로의 상상공간이동을 반복적으로 체험하는 것이며 우주적 존재로서의 자기를 인식하는 역사여행을 하고 현실로 돌아와 자기 정체성을 다시 찾는 과정 속에 있다. 이러한 신령스러움의 경험을 환기시키는 시각적 매개물로서 무신도는 상징적 기호이며 시각문화적인 성격을 갖는다.
  • 영문
  • This study is an attempt to analyze the interrelationship between the formative principles and aesthetic characteristics of Korean Mushindo: first, the interrelationship between the painting styles of Chosun-era portraits and Goseungjinyoung and the formative styles of Mushindo; second, the changing progress of painting style in accepting the changes of the contemporary era compared to those from the past; third, the reflection of Korean ideas on Mushindo. Through exploring such points, the purpose of this study was to find out the effects of the formative principles and aesthetic characteristics of Korean Mushindo on popular visual culture.
    Korean Mushindo is the portrait of gods materially visualizing the reality of conceptual gods. It visualizes abstract and ambiguous gods of shamanism relying on the supernatural powers of the spirits. The elements constituting the village Gut (ritual / exorcism) wishing for the well-being and prosperity of the village, that is, the collective ideas of the villagers and the shaman who was responsible for the spirit guarding the village and its ritual were reflected on Mushindo. Mushindo is the portrait of spirits worshipped by Gangshinmu north of Han River in the past. If a portrait possesses character, Mushindo possesses deity. The fact that Mushindo has become to resemble the form of a portrait of a human being with clothing is because shamanism had a belief that gods had the same appearances as human. The fact that gods were described with social attitudes or characteristics of human confirms that not only the shamanism view on deity, but also the aesthetic and values of Koreans were reflected on them. Researches on Mushindo have been about folklorists describing it merely as one of shamanism tools or treating its symbolic side; however, now that many Mushindo paintings from may museums have been published since 1990s and reveals to the public, research results from relevant scholars are being released.
    In this paper, the Mushindo currently enshrined at the Bugundang of Han River basin was examined from the viewpoint of visual culture and generally considered the Mushindo cases about the unity of formative styles and how various deities are differentiated. Along with this, the Mushindo of Bugundang in Itaewon-dong which was newly created in 1967 when Bugundang was in repair was compared to the Mushindo pieces currently being produced and supplied to examine the change in painting styles. In an effort to find the origin of Mushindo styles, the similarities and fundamental differences between Mushindo and Chosun-era portraits / Goseungjinyoung of temples. The painting styles were categorized into those of altar portraits or similar with large ares of red and smooth lines, those with elegant lines and stable coloring of skillfulness to those with contrasting flashy colors of folk, and those of Jeju Naewatdang which is clearly distinct from those of the land.
    Mushindo, a visual culture of the village community unifying the members through Gut, followed a formative style and expressed a fantastic device friendly introducing the unreal world of gods so that anyone can recognize. Fantasy is what people in line with shamanism experience by going back and forth in the imaginary spatial movement from the world of unreality to reality and reality to unreality according to the lead of the Mudang, and lies within travelling through history to realize oneself as a cosmic being and coming back to reality to find one's identity again. Mushindo posses the characteristics of visual culture as a visual medium refreshing the experiences of such godliness.
연구결과보고서
  • 초록
  • 본 연구는 한국의 무신도를 한국 종교화의 한 패턴으로 보고 그것의 조형원리와 미적 특질을 고찰하려는 시도이다. 첫째, 무신도의 원형을 찾아보는 일로 조선시대의 초상화 및 고승진영의 회화양식과 무신도의 조형방식이 어떤 관련성은 없는가 하는 것이고, 둘째, 현재를 기점으로 현재의 무신도와 과거의 것 사이에는 시대적 변화를 수용하는 화법의 변천 과정을 갖고 있는가 하는 것이며, 셋째는, 무신도의 초자연적인 신격에 대한 한국인의 사고를 어떻게 투영하고 있는가 하는 것이다. 이러한 문제의 탐색을 통하여 한국 무신도의 조형원리와 그 속에 담긴 미적 특질이 무엇인지 밝히고자 하였다. 한국의 무신도는 관념적인 신격의 실상을 유형적으로 시각화한 신의 초상화로서 초자연적인 정령의 힘에 의존하는 모호하고 추상적인 무속의 신을 시각적으로 보여준다. 마을의 안녕과 번영을 기원하는 마을굿을 구성하고 있는 요소들 즉, 마을을 수호하는 신령과 제의를 주관하는 무당과 마을 사람들의 집단적 사고방식이 무신도에 투영되어 시각문화를 형성하였다. 무신도가 인체와 같은 외형을 갖추고 의복을 착용한 인물화 형식의 그림이 된 것은 무속에서 신을 인간과 같은 모습을 하고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고승진영의 상용형식은 안면묘사가 간결하며 상징적인 지물을 소지하고 있다는 점에서 무신도와 유사하다. 본고에서는 이들의 유사성과 아울러 근본적인 차이점을 밝혔다. 현재 한강유역의 부군당에 봉안된 무신도를 자료로 유형별 신격의 화법을 살피고 출간된 화보의 자료를 종합적으로 분석하여 무신도의 조형원리와 특질을 고찰하였다. 무신도가 민간신앙 속에서 형성되고 전승된 무속의 것이므로 주로 민간의 정서를 풀어내는 민화적인 상징 화법이 많다. 화면의 주인공은 개념적이고 정지적인 분위 속에 초현실적이고 환상적이다. 신령스러움의 경험을 환기시키는 매개물로서 무신도는 시각문화적인 설치미술이다.
    This study attempted to examine the formative principles and aesthetic characteristics of Korean female shaman paintings as patterns of religious art. First, it searched for a prototype of the shaman painting, focusing on formative correlations with the painting style of general portraits and monk portraits of the Chosun dynasty. Second, it also endeavored to map out the historical course of progressive changes in methods of painting which seem to accommodate old shaman painting styles according to the demands and needs of the modern era. Third, this study analyzed the ways in which shaman paintings reflect Korean attitudes and thoughts about supernatural divinity.
    Shaman paintings represent the portraits of god worshipped by spiritualistic shamans north of the River Han in the Chosun dynasty. These paintings, which may be thought of as generic portraits, started to exhibit human features including physical traits and clothes, because of the secular belief that even gods have a human shape. Looking more closely at the posture of the gods, which is similar to the social attitude and character of human beings, it becomes clear that the paintings are the visual embodiment of the Korean concept of shamanistic godhead and also their aesthetic values and sense. A study has also been made of the portraits of monks, which were kept and worshipped in the temple. Even though there are clear and fundamental differences between them, the paradigmatic styles of monk portraits is similar to that of shaman paintings in terms of their concise and clear delineation of face and the possession of symbolic icons. Following this comparison, the painting techniques of shaman portraits are examined using examples such as the paintings depicted within the guardian shrines around the River Han. The study then carried out comprehensive research on the artwork using a wide variety of currently available currently available pictorial books to ascertain their formative principles and characteristics. Using their technical patterns, the portraits can be organized into a number of categories. In short, shaman portraits use a great range of symbolic techniques since they are rooted in folk religion inherited from the prehistoric age. The portrait represents a visual embodiment and a form of installment that becomes a medium to facilitate this sacred experience.
  • 연구결과 및 활용방안
  • 본 연구는 무신도를 우리 전통사회의 유일한 종교화로 보고 그 표현양식의 유형을 결정짓는 조형원리와 미적 특질의 상관관계를 고찰하였다. 첫째, 무신도의 인물화법의 유형은 조선시대의 초상화 및 고승진영의 것과 유사성이 있고 표현의 근간이 되는 조형원리는 그림의 목적에 따라 상이한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현재를 기점으로 할 때 과거의 무신도와 현재 사용되고 있는 무신도 사이에 몇 가지 변화가 보인다. 현대에 들어 다양한 종류의 채색물감이 생산 판매되어 재료선택의 폭이 많다는 것을 반영한다. 셋째, 초자연적인 신을 무형의 무한한 존재로 생각하지만 한편으로 인간사회의 질서를 부여하여 신을 눈앞에 두고 욕망을 실현하려는 한국인의 현세적인 사고가 무신도에 투영된 것으로 보았다. 신상의 복식은 신격의 전문성을 상징하고 미적 경험으로서의 장식과 색채가 아니라 상징으로서의 장식과 색채를 가지고 있다. 오색의 질서는 화면 전체에 분포되어 복잡한 내부 형태를 통합하는 힘을 갖고 있다. 전체적인 화면구성은 중앙 집중적이고 좌우대칭의 화법을 취했다. 무신도의 조형방식은 인간세상과 신의 세계를 구별해주고 초현실적인 분위기를 만들어주는 것이다. 본 연구에서 한강유역 부군당의 무신도 양식 간의 시대적 변화과정 고찰과 조선시대 초상화 및 고승진영과 무신도 화풍의 근본적 차이와 유사성을 밝힌 것은 의미가 있다. 본 연구에서 무신도 작가들의 조형방식과 연출법을 자세히 다루지 못하고 다음으로 미루었다. 서울 굿의 무대장치가 되는 무신도를 포함한 무구의 공간설치와 방법을 시각문화적인 관점에서 보면 몇 가지 재미있는 연구 주제를 얻을 수 있다. 무속의 무대장치와 심리적 측면, 미학적 측면, 문화사적 측면 등에의 관심이 무속에 관한 연구의 범위를 넓혀줄 수 있으리라고 생각한다. 후속 연구로는 무신도의 설치미술적인 연출방식 연구와 무신도의 시각문화적인 기호성에 대한 연구를 주제로 잡고 있다.
    This study viewed Korean female shaman paintings as the only religious paintings of our traditional society and examined the interrelationship between its formative principles and aesthetic characteristics determining the style of its expressive form. First, the portrait style of Mushindo was found to have similarities to the Chosun-era portraits and those of Goseungjinyoung, and the formative principles which form the basis of expression differed greatly depending on the purpose of the paintings. Second, compared to the current, there are a few changes between the Mushindo of the past and the Mushindo currently in use. This reflects the fact that there are wide choices of materials as various coloring paints are available in the modern times. Third, the secular idea of Koreans who think of gods as infinite and intangible beings yet attribute the order of human society to them so as to actualize their desires appears to be reflected on Mushindo. The style of deity symbolizes the specialty of the deity and possesses ornamentation and color as a symbol, not as an aesthetic experience. Filling up the entire area of the painting, relatively abstract proportions, features and accessories of deities forming from various perspectives, conceptualizing and listing of subjects, and simultaneous frontality is observed. The order of five colors are distributed across the entire picture and possess the power to unite the complex internal shapes. Overall composition employs a centralized symmetry. The formative principles of Mushindo distinguishes the human world from the godly world and forms a surreal atmosphere. The comparison analysis of Chosun-era portraits and Goseungjinyoung with Mushindo was meaningful. Viewing the spatial installation and methods of Mugu including Mushindo, which become the stage settings for Seoul Gut, would yield several interesting research subjects. Interests in the shamanism stage devices and the psychological, aesthetic, and culture historical side are believed to expand the scope of researches on shamanism. In future researches, the direction method of Mushindo as an installation art and the organoleptic quality of Mushindo as a visual culture are on the line as study subjects.
  • 색인어
  • 관습 2, 4 내림굿 3 당신 2, 3 ,6 당주 3 대신 칼 3 도당 굿 3, 9 마을 굿 2, 3 6, 10 명도明圖 3 무구 3, 4, 16 무당후보자 8 무복 3, 10, 11 부채 3병렬식 19삼불제석 6 삼신 8 오방색 22 정면성 24좌우대칭 24 convention 24 invocatory rite 3 enshrined god 2,3,6 nationally designated shaman 3 shaman's sword 3 shrine ritual3,9 village ritual2,3,6,10 shaman's bronze mirror 3 shafolding fan 4 shaman's tools 3,4,16 apprentice shaman 8 shaman attire 3,10,11 parallel format 19 trinity of Buddhist gods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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