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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헬름 부쉬의 그림이야기에 나타난 장르 연구
  • 연구자가 한국연구재단 연구지원시스템에 직접 입력한 정보입니다.
사업명 중견연구자지원사업
연구과제번호 2008-327-A00778
선정년도 2008 년
연구기간 1 년 (2008년 11월 01일 ~ 2009년 10월 31일)
연구책임자 박신자
연구수행기관 성신여자대학교
과제진행현황 종료
과제신청시 연구개요
  • 연구목표
  • 본 연구는 빌헬름 부쉬의 작가로서의 그의 문학적 가치 뿐 아니라 화가로서의 부쉬의 그림과 기법에도 주목을 하면서 그의 그림이야기에 그려 진 목가적 배경 내지 장르의 기능과 특징을 분석하는데 역점을 둔다. 그리고 작품에 그려진 풍습이나 일상적인 이야기들이 전개되는 활동무대의 배경그림을 살피면서 부쉬가 동시대인과 어떠한 동일한 시대감정을 느꼈으며 동시에 서로 교차하는 점을 알아가면서 부쉬의 독특한 세계관을 파악하여 독일문학사의 변방에 서있던 작가의 가치와 위상을 새롭게 정립해 보려는 목적으로 출발하고자 한다.
    지금까지 주로 부쉬에 대한 연구는 아동교육적인 것과 사회 심리적 관점에서 주로 그가 제작한 그림이야기를 중심으로 이루어져 왔다. 1977년 파페의 단행본 〈빌헬름 Wilhelm Busch〉에서 부쉬의 그림이야기를 19세기 아동문학과 연계시켜 언급하고 있다.
    파페의 연구를 토대로 그후 다양한 각도로 부쉬에 대한 연구가 수행되었다. 위딩 G. Ueding은 1986년 「막스와 모리츠」를 언급하면서 파페의 견해를 수용하는 가운데 당시 어른들의 교육적 권위를 비판했다.
    위딩은 동시에 부쉬 작품을 미술사적 측면에서의 분석도 시도했다. (Ueding: Wilhelm Busch.1986) 특히 그의 그림이야기에서 뿐 아니라 부쉬의 회화에서 주로 보이는 특징을 언급하는 가운데 부쉬의 회화는 미완성의 스케치와 구상 가운데서 나타나는 단편성에 있다고 보았다. 부쉬의 그림은 아직 완성되지 않은 반사물적인 묘사처럼 보이기 때문에 관찰자로 하여금 그림전체를 예감하도록 유도시킨다는 것이다. 특히 그의 그림이야기에 그려진 배경그림에서 위딩은 부쉬가 관찰자로 하여금 정서적 편안함을 느껴야 할 장르적 내지 목사적 배경을 불안하게 단편적으로 묘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보통 장르라 하면 소시민 세계나 농가의 지속적인 일상으로서의 고요함과 안정으로서 그림 같은 장면을 연상하는데 이런 장르의 성격은 부쉬의 작품에서는 종종 다르게 나타나기 때문에 이런 의미에서 부쉬의 장르는 일상적인 장르의 개념과 충돌하면서 전통적인 장르개념의 경계를 넘어서 버린다는 것이다.
    1998년 빌렘스 G. Willems는 부쉬 작품의 현대성을 연구하는 중에 부쉬 작품속의 등장인물들은 외관상으로는 소박한 작은 세상, 향토적인 곳에 살고 있으나 실제로는 그 세상이 위험한 곳이라는 것이다. 빌렘스에 따르면 부쉬의 작품에서는 결코 약속의 땅이라 보이는 이상적이자 목가적인 세상은 경험할 수 없다는 입장을 부쉬의 전기문과 19세기의 사회적 현상 그리고 니체와 쇼펜하우어의 회의적인 세계관과 연관시켜 표명하고 있다.
    본 연구에서 위에 언급한 여러 연구에서 다루는 일상의 묘사 내지 그림 배경에 관한 견해들을 수용. 참작하여 계속 부쉬의 그림이야기에 묘사된 목가적 성격 내지 특징에 대한 연구를 확장시키고자 한다.
    그림이야기는 어디까지나 일어난 상황이나 사건이 그림의 연결로 이루어져 그림이 활동무대의 배경으로 사용된다는 점 그리고 그림의 형태와 대상이 궁극적으로 삶의 경험을 모방하고 있기에 그림만으로도 이미 일상적 삶의 문제를 해명할 뿐 아니라 배경그림이 상세하고 구체적일수록 작가가 말하려는 배후의 의도가 분명하게 드러날 수 있다는 점을 착안하여 장르적 내지 목가적 특성 내지 기능을 살펴보는 가운데 왜 작가가 극단적인 방법으로 전통적인 목가적 이미지를 왜곡시키고 있는지, 왜 부쉬가 그의 시대의 사람들의 품위를 끝없이 추락시키고자 하는지 그리고 작품을 통해 어떻게 부쉬가 어떻게 그가 속한 세상과 사회를 비판하고 있는지를 알아보면서 지금까지 드러나지 않았던 부쉬의 세계관이 구체적으로 밝혀질 것이다.
  • 기대효과
  • 부쉬의 그림이야기에 나타난 장르적 특징과 목가적 배경들을 관찰하면서 얻은 연구결과로 다음과 같은 활용을 기대해 볼 수 있다.
    첫째 그림이야기(Bildgeschichte)가 19세기의 모습, 즉 그 시대의 장르를 추적해가는 가운데 독일의 비더마이어시대의 사회와 문화적 형세가 구체적으로 조망될 수 있는 시청각자료를 제공해 줄 것이다. 그림 속에 배치된 여러 장르적 요소들에서 부쉬가 살았던 특히 북독의 모습과 생활문화의 단면들을 보게 된다. 이런 요소들에서 그 시대 생활문화에 대한 시청각자료들을 선별해 낼 수 있다.
    부쉬의 그림이야기에서도 독일의 집 내부 즉 실내인테리어를 비롯한 거실과 부엌의 모습을 나아가 화단과 정원 그리고 도로를 비롯한 마을의 모습을 생활문화로 분류해 낼 수 있을 것이다. 그림 이야기 속에 등장하는 어린이들, 여성들과 남성들이 입은 옷에서 독일문화의
    비더마이어 시대의 소시민들의 의상패턴을 정리 분류해 낼 수 있을 것이다. 이런 방법으로 그림이야기만이 가질 수 있는 시각적인 효과는 생활 문화적 요소들을 문화적 항목별로 분류할 수 있게 하여 비어마이어 시대의 생활문화에 관한 소사전 혹은 그림사전을 만들 수 있는 가능성을 제공해 줄 수도 있다.

    둘째 부쉬의 그림이야기는 대단히 역동적인 장면들의 흐름으로 이루어져 있다. 비록 그 모습들이 지나치게 과장되어 있기는 하지만 그 역동적인 스케치만으로도 애니메이션으로 쉽게 전환시킬 수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 이야기 소재의 원형인 부쉬의 그림이야기들이 지닌 점진적이자 역동적인 장면은 프래쉬 동영상으로 쉽게 전화시키거나 동작을 첨가시킨 애니메이션으로 직접 재창작될 가능성이 잠재하고 있기에 사이버상에서 부쉬작품이 동영상 작품으로 재탄생 될 수 있는 잠재력 보유한데서 사이버 상에서의 빌헬름 부쉬의 보다 효과적인 소개가 가능해 질 수 있다고 본다.

    셋째 부쉬의 그림이야기를 읽어가고 분석하는 가운데 여러 문학적 영향이 혼합, 농축되어 있음을 볼 수 있다. 그의 그림이야기 속에는 향토적인 배경에서 일상의 사건들이 짧고도 재미있게 이야기되는 슈방크 문학의 전통 나아가 동화를 비롯한 여러 민속 이야기의 형태 그리고 동시대 문학의 소재와 모티브들이 포함되어 있다. 그래서 문학개론과 같은 기초문학수업에 쉽게 응용될 수 있다고 본다. 문학용어와 개념에 대한 단편적 지식의 주입이 아닌 그림매개를 사용한 수업이 용이하다는 점이다. 그러한 예로 마을의 악동들과 어른들 사이에 펼쳐지는 대결구도를 오이렌슈피켈 Eulenspiegel의 악동이야기와 비교하게끔 하여 문학의 형식을 구체적으로 습득시킬 수 있는 수업자료가 될 수 있다는 점이다. 또한 그림형제의 「헨젤과 그레텔」과 이솝우화 등 여러 문학적 형식들이 그의 그림이야기에 포함되어 있기에 그 원형들을 다시 찾아내는 작업을, 즉 원형과 그림이야기에 나타난 모티브들을 서로 비교하게 하는 수업은 학생들로 하여금 문학작품에 보다 쉽게 다가가게 하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
  • 연구요약
  • 본 연구는 빌헬름 부쉬의 작가로서의 그의 문학적 가치 뿐 아니라 화가로서의 부쉬의 그림과 기법에도 주목을 하면서 특히 그의 그림이야기에 그려 낸 목가적 배경 내지 장르에 대한 관심으로 출발하고자 한다. 즉 작품에 그려진 풍습이나 일상적인 이야기들이 전개되는 무대의 배경그림을 살피면서 그 속에 숨겨진 작가의 세계관을 파악해 가고자 한다.
    지금까지의 부쉬에 대한 연구는 주로 아동의 교육적인 것과 사회 심리적 관점에서 관찰한 파페 pape의 연구를 토대로 그 후 다양한 각도로 부쉬에 대한 연구가 수행되었다. 위딩 G. Ueding은 1986년의 연구서적에서「막스와 모리츠」를 언급하면서 파페의 견해를 주로 수용하고 있다. (G. Ueding: Wilhelm Busch. 1986.)
    동시에 위딩은 부쉬 작품의 미술사적 측면에서의 분석도 시도했다. 부쉬 그림의 회화적인 특징은 미완성의 스케치와 구상 가운데서 나타나는 단편성에 있다고 보았다. 즉 그의 그림은 완성되지 않은 반사물적인 묘사로 관찰자가 그림전체를 예감하도록 유도한다는 것이다. 위딩은 부쉬가 편안한 장르적 배경을 불안하게 단편적으로 묘사한다고 주장했다. 보통 장르라 하면 소시민 세계나 농가의 지속적인 일상으로서의 고요함과 안정으로서 그림 같은 장면을 연상시키는데 이런 장르의 성격은 부쉬의 작품에서는 종종 다르게 나타나기 때문에 보편적인 장르의 개념과 충돌하고 있기에 부쉬 작품에 그려진 장르는 전통적인 장르개념의 경계를 넘어서 버린다는 것이다.
    본 연구는 위에 언급한 장르적 배경에 관한 견해들을 참작하여 계속 부쉬의 그림이야기에 묘사된 목가적 성격 내지 특징에 대한 관찰을 확대하고자 한다.
    장르는 귀족과 시민들의 생활단면을 말해 줄 뿐 아니라 일반적으로 장르적인 배경은 목가적 장면과도 관계되어 주로 소시민, 농부의 일상과 그들이 사는 마을의 모습을 말해주기도 한다.
    부쉬의 그림이야기에도 19세기의 소시민들의 일상이 목가적 배경을 끼고 전개되고 있다는 점에서 여느 장르적 분위기 내지 장르화와 다르지 않다고 본다. 하지만 이야기가 전재되어 감에 따라 일상적 고요함과 삶의 정지된 휴식으로서의 장르, 목가적 그림이라기보다는 오히려 그 곳에 사는 사람들이 보호를 받기는커녕 이런 장르적 요소들에게 속수무책으로 당하는 사건들만 있는 것 같다 . 심지어는 정리되어 안정감 있게 배열되어야 할 일상의 물건들까지 등장인물들과 함께 움직이고 요동치는 사건들로 혼란스럽기까지 하다. 사람, 동물, 심지어 실내. 외의 물건들까지 합세하여 주위는 더 이상 정지된 순간이 아닌, 휴식 없는 혼란한 상황들이 연출되는 점에서 사람들이 생각하는 일반적인 장르와는 전혀 다른 모습이다. 줄거리가 전개되어가는 가운데 어느 순간부터는 실내에 안락하게 배치된 물품과 분위기들이 위협적으로 변하기 시작하고 급기야는 요동하면서 인간을 공포스럽게 한다. 이렇게 정지된 모티브들이 동요하기 시작하면서 모든 장면들이 격해지면서 혼란을 가중시키는 글과 그림을 볼 수 있다. 이렇게 부쉬의 장르화는 동시대의 장르의 표현과는 완전 다른, 요동하는 형태로 일반적인 장르 내지 목가적 표현의 경계를 넘어서고 있는 것이다.
    이런 점에서 부쉬가 바라 본 목가적 세상은 향토적인 흔적만 있을 뿐 실제로는 일상에서 오히려 인간을 괴롭히고 품위를 추락시키는 볼품없는 곳일 뿐이다. 이것은 19세기의 사회적 상황과 심리적 상황 특히 그 자신의 삶에서 겪었던 상처가 맞불려 회의적인 세계관을 낳고 있다.
    부쉬의 장르에 대한 이런 견해는 동시대의 작가정신과 구별되는 동시에 결국 문명사회는 참다운 장르를 제공해 줄 수 없다는 부쉬의 회의적인 통찰을 듣게 된다. 이런 예견자적 입장은 작품 전역에서 주선율로 계속 반복되기에 한편에서는 그의 작품은 도래하는 현대의 모티브들을 미리 선취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 한글키워드
  • 19세기의 생활문화,목가적 배경,빌헬름 부쉬,그림이야기,풍속화
  • 영문키워드
  • Lifestyle in 19th. Century,Rural Scene,Wilhelm Busch,Picturetale,Genre
결과보고시 연구요약문
  • 국문
  • 부쉬의 그림 이야기는 동시대의 장르화처럼 사람들의 일상의 단면들이 에피소드 식으로 연속 묘사되면서 고요한 목가적 환경을 그려낸다. 하지만 이런 장르적 배경을 드리운 부쉬의 그림 이야기 뒷면은 파괴와 냉소가 자리 잡고 전형적, 전통적인 장르장면이 주는 정서와 정감 등이 결여되어 있음을 보았다.
    부쉬가 묘사한 작은 세상은 비록 목가적 배경을 토대로 하고 있으나 전통 장르가 아니라 파고와 질서가 교란되는 혼돈과 좌절의 장소이다. 특히 인간의 인격 내지 영혼을 상실시킬 듯 극한 상황, 인간을 마비시키거나 경직 시키는 듯 죽음의 경계를 넘는 장면들에서 비스마르크 시대에 급격히 변동하는 정치적 소용돌이 속에서 극심한 불안을 겪는 개개인의 사회 심리적 상황들이 연상된다.
    그림이야기에서 지속적으로 연결된 그림 그리고 장르는 현실의 진실을 요동하듯 유동적으로 묘사해 가는 가운데 나타나는 묘사의 기법은 동시대의 장르의 한계를 넘어 움직임과 변형을 만드는 새로운 형태를 이룩한다. 계속 물체를 작게 만들고 테두리에 밀어내고 사라지게 하거나 대상을 확대 나아가 대담한 조망의 시각적 변화 등 그리고 인물행동과정의 그림의 분석이 더 상세하며 완결적으로 연결되면서 역동적인 윤곽과 여러 단계로 분절된 몸짓의 분석적인 묘사는 부쉬를 본의 아니게 도래하는 새로운 시대의 새로운 매체와 연결하는 예술적 과제를 수행하는 역할을 담당하게 되었다.
    그림 이야기의 연속적인 기법은 도래하는 활동사진 내지 영화 발전의 전주자로 간주되어 글과 그림 형태의 매개적 소통을 만드는 애니메이션의 선구자격으로 간주되기도 한다.
    문학적인 측면에서의 부쉬의 장르는 동화적인 것과 비현실 꿈과 어린이 세계에 머무르는 듯 목가적 환경을 토대로 하지만 실제로는 소시민들의 엽기적인 것과 더불어 부쉬의 시와 산문에서 이야기 진행상의 급격한 반전 그리고 작가의 주관적 포착에 따른 인물의 내면적 상태의 묘사와 잦은 의성어 등은 아방가르드적 기법을 상기시키는 듯 현대 예술적 요소를 드러내기도 한다. 이런 점에서 부쉬는 자기 시대를 독자적인 행보로 갔지만 그의 예술적 성취는 도래하는 예술의 현대성을 선취한 작가로서 그가 처한 변혁의 시대에 독일 문학사의 새로운 한 단면을 미리 보여주고 있었다.
  • 영문
  • Die Arbeit behandelt das Genre der Bildgeschichte bei Wilhelm Busches, erweitert um seine literarischen Aspekte.

    Ein Genrebild ist ein gemaltes Abbild einer Alltagsszene, das typische Lebensformen eines Volkes und seiner landschaftlichen Umgebung zum Inhalt hat.
    Man merkt jedoch, dass die von Busch gestaltete Genrewelt etwas anders ist, als bei den zeitgenoessischen Autoren.
    Etwa zeigt eine Szene der Zerstoerungin radikaler Weise die Entfremdung von Mensch und Tier, indem sie in Erstarrung dargestellt werden,so als ob sie ihre Wesen verloren haetten. Angesichtsdieser Erstarrung der Lebwesen sieht sich der Betrachter selbst als teilnahmslose Nebenfigur. Busch hat auf diese Weise das traditionelle Genrebild verkehrt. Seine Idyllen zeigen kein Wunschbild eines arkadischen Glueck, sondern provozieren auf komische Weise, indem sie unglaubwuerdige Klischees einer Kleinbuergerwelt zeigen.
    Der Grund, weshalb Busch seine Genrebilder als 'explodierende" Idyllen darstellt, laesst sich in ihrem Bezung zur politisch unruhige Situation des 19. Jahrhundert finden; im Sinnes eines Reflexes auf eine angespannten Situation, die durch die Zerrißenheit einer hilflosen Buergerklasse im Deutschland des 19. Jahrhunderts gekennzeichnet war.

    Entsprechend dieser Epochenstimmung klingen die pessimistische Grundzuege auch in seinen Bildgeschichten, der Prosa und den Gedichten an. Obwohl epochentypisch, Busch selbst hatte eingentlich kein Interesse an politischen Motiven, auch war ihm Sozialkritik fremd. Mit Spott fokusiert er ledigleich eine bewegende und erschuetternde Dorfgeschichte. Anstatt einer Kulturkritik nimmt er die grossen Empfindlichkeiten seiner Landsleute quer durch die Klassen aufs Korn. In diesem Sinne ist sein Humor teilweise versoehnlich.
    Die Bedeutung des Genrebildes bei Busches kann also darin gesehen werden, dass sie die menschliche Zerrissenheit und das Unwohlsein derLeuten mit sich und ihrer Welt zum Gegebenstand machen.

    Betrachtet man die technische Seite seiner Werke, dann fallen zum einen schroffe oder, im Gegensatz dazu, fließende Konturen auf, in denen die bewegten Gebaerden und die verstoerenden Begebenheiten recht gut zum Ausdruck kommen. Gleichzeitig wird die Handlung der Figuren wie in einem Film in Einzelsituationen zerlegt. Die so bewegten Konturen dienen also einer neuen Form von Bildgeschichte.

    Mit anderen Worten liesse sich auch sagen, dass in den frei gleitenden Konturendarstellung in Kombination mit Wort und Bild, als eine Art Vorgriff auf Comic und Zeichentrickfilm, eine neue Form der Genreszene zum Ausdruck kommt. So gesehen laesst sich darin auch ein avantgardischer Umgang mit Bild und Literatur erkennen, in dem man schon die modernen Elemente der kommenden Kunst des 20 Jahrhunderts spueren kann.



연구결과보고서
  • 초록
  • 본 연구는 빌헬름 부쉬의 작가로서의 그의 문학적 가치 뿐 아니라 화가로서의 부쉬의 그림과 기법에도 주목을 하면서 특히 그의 그림이야기에 그려 낸 목가적 배경 내지 장르에 대한 관심으로 출발하고자 한다.
    부쉬의 그림이야기 연구에서 대부분은 아동교육적인 측면에서 다루어져 왔으나 2000년 피쳐크 Pietzcker, Frank는 부쉬의 서정시, 산문, 그림이야기 등 전 작품에서 인간의 심층 깊이 깔린 정서를 심도 있게 파악하고자 했다. (F. Pietzcker: Symbole und Wirklichkeit im Werk Wilhelm Buschs. 2002). 부쉬작품에 나타난 결혼과 가정 그리고 실내. 외의 묘사에서 많은 상징물들과 메타퍼를 연구하여 작가의 심리저변의 상태와 연관시켜 조사했다. 덧붙여 그림이야기에 나타나는 다분히 파괴적인 내용과 갈등은 작가의 상처받은 심리상태가 외부로 표출된 것으로 보았다. 피쳐크의 장르적 배경 속에 나타난 인간의 심리와 연관하여
    1998년 빌렘스는 (G. Willems: Abschied vom Wahren-Schönen-Guten. 1998)
    부쉬의 그림이야기를 포함한 서정시와 산문 등 그의 전 작품에서 보이는 현대적인 성격을 밝혀가던 중, 큰 세상 große Welt과 작은 세상 kleine Welt을 언급하면서 여기서의 큰 세상은 고전적이자 역사적인 도시의 개념으로, 작은 세상은 치유와 평화 그리고 안정이 있는 목가적 세상으로서 보았다. 부쉬 작품속의 등장인물들은 외관상으로는 소박한 작은 세상, 향토적인 곳에 살고 있으나 실제로는 그 세상이 위험한 곳이라는 것이다.
    본 연구는 위에 언급한 일상의 묘사 내지 장르적 배경에 관한 견해들을 참작하여 계속 부쉬의 그림이야기에 묘사된 목가적 성격 내지 특징에 대한 관찰을 확대하고자 한다. 즉 빌렘스가 본 부쉬작품의 작은 세상에 계속 주목해 보고자 한다.
    부쉬의 그림이야기의 시작은 여느 장르화처럼 고요와 침잠 속에 정지된
    그림으로 안락한 삶을 연출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곧 실내장식과 물품들은
    파괴적인 도구로 변하여 도리어 인간을 강타하고 이 순간 인간들은 마치
    물건처럼 넘어지고 뒤틀린다. 급기야는 인물들은 이런 불의의 재난을
    겪고 극한의 상황까지 치닫는다. 이런 묘사에서 휴식과 안식은 더 이상 존재
    하지 않으며 이 모든 장면들은 전통적인 장르화와는 전혀 다른 모습이다.
    무엇보다 그림 이야기에서 요동치는 듯 현실을 유동적으로 묘사해 가는
    데 일조하는 윤곽선의 사용기법은 동시대의 장르의 한계를 넘어 움직임과
    변형을 만드는 새로운 형태를 이룩하고 있다. 계속 물체를 작게 만들고 테두
    리에 밀어내고 사라지게 하거나 대상을 확대하는 등 대담한 조망의 시각적
    변화 등 그리고 인물행동을 그려내는 과정이 분석적으로 더 상세하게 연결
    되면서 역동적인 윤곽과 여러 단계로 분절된 몸짓의 묘사는 만화영화를 상
    기시키기도 한다.
    고통을 느끼는 극한 표정을 여러 분절된 단계로 표현되는 것 외에도 자연
    속의 인물을 점진적으로 작게 만들어 급기야는 점으로 나타내는 과격한 표
    현기법 등에서 도래하는 현대 예술의 징후를 미리 감지하게 된다.
    이런 특징들을 내포한 부쉬의 파괴적인 장르화를 계속 연구대상으로 삼고자
    할 때 먼저 다음과 같은 테제These들이 성립 된다:

    첫째, 부쉬의 장르는 전통적인 장르의 경계를 넘어서고 있다.

    둘째, 자유롭고 간결한 윤곽선은 파괴적인 묘사에 극대화된 효과를 준다: 어린이들과 동물 그리고 실내의 물건들까지 사람들을 고통스럽게 한다. 이 때 사람들이 넘어지고 뒤틀리는 등 왜곡된 모습이 자유롭고 강한 윤곽선을 통해 강조되고 있다.

    셋째, 부쉬의 그림이야기는 시대감정과 연결되어 있다:
    인간을 마비시키거나 경직 시키는 듯 죽음의 경계를 넘는 장면들은 당시 정치적 소용돌이 속에서 불안을 겪는 개개인의 사회 심리적 상황들과 무관하지가 않다.

    넷째, 부쉬의 그림 이야기에 현대 예술적 특징이 보이고 있다:
    대상을 확대하거나 시각적 변화에 따라 여러 단계로 분절시키는 몸짓의 묘사는 이미 도래하는 시대의 새로운 매체와의 연결을 말해 주고 있다.
  • 연구결과 및 활용방안
  • 부쉬의 그림이야기 속에 나타나는 장르를 관찰해 본 결과 부쉬가 표현한 목가적 장면은 동시대의 평화로운 풍속화와는 전혀 다른 분위기들을 연출하고 있다. 거의 매일 연속적으로 일어나는 사건사고에 희생되는 현장이 풍자되어 있다. 실내를 아늑하게 꾸며 줄 물품들은 오히려 사람들을 강타하고 인간들에게 봉사해야 되는 가축과 동물 그리고 어린이들까지 가세해 마을 사람들을 괴롭힌다. 이 때 괴롭힘을 당하는 마을 사람들의 모습이 오히려 지나치게 익살스럽거나 과장되게 묘사되어 있다.
    그래서 이런 파괴를 동반하는 장르화로 말미암아 부쉬는 동시대의 예술가와는 구별되는 작가로 그리고 그의 장르는 전통 장르화의 경계를 넘어서고 있다. 뿐 만 아니라 자유로운 윤곽선의 활용과 표현주의적인 기법 그리고 물체의 움직임의 분석적인 묘사에서 도래하는 현대예술의 실험적인 정신을 선취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또한 부쉬의 그림이야기에 나타난 장르적 특징과 목가적 배경들을 관찰하면서 얻은 연구결과로 다음과 같은 교육적 자료와 활용방안이 마련될 수 있다. 첫째, 그림이야기(Bildgeschichte)가 19세기의 모습, 즉 내부의 실내인테리어를 비롯한 거실과 부엌의 모습을, 등장인물들의 의복에서 비더마이어 시대의 소시민들의 의상패턴 등 생활문화를 정리 분류하여 독일문화의 강의 자료로 활용할 수 있다.
    가령 그림이야기 속의 한 소녀가 입은 크린노린 Krinoline에서 즉 둥근 철사테로 고정시켜 부풀게 한 레이스스커트를 인용하여 19세기 후반 함께 유행했던 유리건축양식도 설명할 수 있게 된다. 레이스치마 속의 철사 테는 유리건축의 철강뼈대와 비교될 수 있는데, 이것으로 동일한 시대의 동일한 시대감정이란 테마로 문화수업을 전재시킬 수 있다.
    식생활 면에서는 그림 이야기 속에 일상의 식탁에 소시지를 비롯하여 프리카델리, 붉은 배추잎 샐러드, 자우어크라우트, 팬케익, 슈파겔, 검은 하이델베르크 Kompotte, 브레쩰을 지나 저녁수프 Abendsuppe에 이르기까지의 구수한 토속음식들이 오른다. 이런 향토음식들은 독일문화 강의시간에 독일 북부지역의 음식들과 그 재료를 구체적으로 소개하는 시간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이런 생활 문화적 요소들을 문화적 항목별로 분류할 수 있게 하여 비어마이어 시대의 생활문화에 관한 소사전 혹은 그림사전을 만들 수 있는 가능성도 잠재하고 있다고 계속 본다.
    둘째, 부쉬의 그림이야기는 대단히 역동적인 장면들의 흐름으로 이루어져 있다. 비록 그 모습들이 지나치게 과장되어 있기는 하지만 그 역동적인 스케치만으로도 애니메이션으로 쉽게 전환시킬 수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
    동영상자료로 전환될 때 빌헬름 부쉬와 그의 작품에 대한 소개가 보다 효과적일 것이다.
    셋째, 문학기초수업과 문화의 비교에 활용 될 수 있다.
    그림이야기 속의 장르적 배경에서 일상의 사건들이 짧게 재미있게 이야기되는 슈방크 문학의 전통 나아가 동화를 비롯한 여러 민속 이야기의 소재와 모티브들이 포함되어 있다. 이런 요소들은 문학개론과 같은 기초문학수업에서 문학용어와 개념을 그림매개를 사용하여 전재시킬 수 있다.
    그림 이야기 속에 내재한 동화적인 요소는 세계문학의 동화적인 요소와의 상이점과 유사점을 찾을 수 있는데, 그 한 예로 「얼음소년 페터」에서 추위에 동사한 페터를 부모가 난로 곁에서 녹이다가 액체가 되어 흘러내린다. 이것을 부모는 항아리에 보관하여 광의 다른 소스와 양념 항아리 곁에 두어 영구 보관한다는 장면이 나온다. 악동을 양념항아리에 보관하여 부모 곁에 항상 있게 한다는 그 시대의 아동 교육의 모순적인 암시이기도 하다.
    이 장면은 우리나라의 전래동화「콩쥐 팥쥐」에서 악한 팥쥐를 죽여 젓갈로 보관하는 한 장면과도 유사하다. 그래서 19세기의 그림이야기도 세계문학의 일원으로서 소재와 모티브 비교를 통해 각 나라의 문화적 상이점과 공통점을 찾아 자국의 문화적 정체성을 찾아가는 연구 작업에 대한 동기를 더욱 촉진시킬 수 있는 계기도 마련될 수 있을 것이다.
  • 색인어
  • 빌헬름 부쉬, 부쉬, 비더마이어, 목가, 소시민의 일상, 장르, 장르화, 풍속화, 유머작가, 막스와 모리츠, 아동문학, 경건한 헬레네, 윤곽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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