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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과제 상세정보

중국 근대지식 및 인식지도의 형성과 매체 ― 근대지식 형성기(1895~1905년)의 주요 신문․잡지를 중심으로
  • 연구자가 한국연구재단 연구지원시스템에 직접 입력한 정보입니다.
사업명 공동연구지원사업
연구과제번호 2009-32A-A00113
선정년도 2009 년
연구기간 2 년 (2009년 07월 01일 ~ 2011년 06월 30일)
연구책임자 차태근
연구수행기관 인하대학교
과제진행현황 종료
공동연구원 현황 민정기(인하대학교)
백광준(서울시립대학교)
천진(연세대학교)
문정진(고려대학교)
심태식(고려대학교)
과제신청시 연구개요
  • 연구목표
  • * <본 연구는 중국 근대지식과 인식지도(cognitive map)의 형성에 있어 매체의 역할을 분석하고, 매체에 의해 규정되는 중국 근대지식과 근대적 사유의 성격을 밝히는 것이다.> 지금까지 중국 근대성의 성격과 특징에 대한 대부분 연구는 사상담론 혹은 세부적 역사사실에 대한 탐색을 통해 이루어졌고, 그 결과 중국 근대성의 구체적인 역사상(像)이나 전체를 조감할 수 있는 상(像)을 제공해주는 데는 일정한 한계를 노정하였다. 특히 문제가 되는 것은 근대성에 대한 선험적 관념을 중국의 역사에서 재확인하거나 역사적으로 추소하는 경향이다. 이에 대한 비판에서 출발한 연구 역시 기존의 근대성 관념을 넘어서는 대안을 역사적으로 탐색하는 것이 아니라, 선험적 탈근대적 대안을 중국 역사에 덧씌우는 방식을 통해 진행된다는 점이다. 이럴 경우, 역사는 항상 새로운 발견의 장(場)이 아니라, 자신의 관념을 역사 속에서 재확인하고 추인 받는 공간이 되고 만다.
    * 이와 관련해 최근 사실태로서의 역사적 근대성에 접근하기 위한 다양한 방법론이 제기되고 있는데, 그 중 주목되는 것은 근대 언어나 개념 그리고 학술에 대한 연구 등, 근대사상을 구성하는 근대 지식 그 자체에 대한 연구이다. 이러한 방식은 후대의 관념과 의식을 이전 역사에 투사하여 미리 예견된 관념을 역사로 대치하는 연구방식을 비판하고, 보다 구체적인 역사적 맥락 속에서 계보학적으로 의미를 복원하고자 하는 시도이다. 그러나 언어나 개념에 대한 연구는 종종 사회적, 역사적 맥락에서 벗어나 사전적인 의미, 즉 근대 어휘론의 차원에서 이루어지는 경우가 적지 않다. 학술사 연구도 근대적 학제의 도입과 형성이라는 역사적 사실을 확인하는 차원에서 머물러, 그것이 어떻게 새로운 사유와 사상을 구성하는가 하는 문제에까지 나아가는 예는 드물다. 사회에서 그 의미가 실현되고 작동되며 실천적․제도적 지식으로 전화되는 지점을 간과하기 때문이다. 하나의 지식이 단순한 관념의 차원으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현실 속에서 구체적으로 그 의미와 의의를 실현하는 과정 그 자체를 파악한다는 것은 물론 간단한 문제가 아니다. 이는 지식의 물질적 조건에서부터 사회적 장(場)을 포함하는 의미의 사회적 실현이라는 전체과정, 즉 지식의 생산에서 유통, 수용의 전체과정을 파악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 본 연구의 핵심 주제라고 할 수 있는 근대적 인식방식, 즉 교육 심리학 연구의 주요 방법적 개념 가운데 하나인 “인식지도(cognitive map)"는 현대의 다양한 이념과 이데올로기와 현대적 감각들이 기반 해 있는 사유적 토대이다. 근대성에 대한 연구는 바로 이러한 “인식지도”에 대한 연구가 필수불가결하다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이러한 “인식지도”의 형성과정과 그 특징을 이해하는 데 매체 연구는 매우 중요하다. 매체 연구는 근대지식의 형성과정 및 의미의 현실화 과정 외에도 바로 근대의식 혹은 근대성의 사유구조나 토대에 대한 인식을 가능케 해주기 때문이다. 이미 많은 연구자들이 근대사상 혹은 근대의 다양한 이데올로기의 형성과정에서 매체가 갖는 역할과 기능을 보여주었다. 그 기능은 근대적 대중매체의 중요한 특징, 즉 사회 구성원의 기억과 사유를 동일화하는 작용과 연관되어 있다. 새로운 매체의 급속한 출현은 여기서 더 나아가 세계에 대한 새로운 인식방식을 형성한다. 즉 세계의 시공간에 대한 새로운 감각과 표상을 만들어 낼뿐만 아니라, 세계에 관한 모든 지식에 대한 분류방식을 통해 인간의 사고와 행동을 형태화하고 구조화하는 기능을 하기도 한다.
    * 이와 같은 맥락에서, <본 연구는 중국의 근대성과 그 의미에 대한 지금까지의 연구가 보여준 문제점을 극복하고 보다 사실적인 중국의 역사적 근대에 접근하기 위해 매체연구가 매우 유의미한 대상이자 방법이라는 전제하에, 매체와 중국 근대지식 및 인식지도의 상관성, 즉 중국 근대지식과 인식지도의 형성에 있어 매체의 역할과, 매체로 인해 부여되고 규정된 성격을 규명하고자 한다.>
  • 연구요약
  • * <연구자료>: 1895-1905년 시기에 매체는 단순히 새로운 지식의 창구의 역할에 그치지 않고, 토론과 논쟁을 통해 지역을 넘어선 사회 공공여론 공간을 형성하였다. 특히 많은 잡지들이 독자적으로 새로운 지식과 관념을 생산하는 한편, 중국 내․외의 다른 중요 잡지나 신문으로부터 내용을 轉載하면서, 새로운 지식의 원천적인 생산과 더불어 지식의 확대재생산이라는 차원에서 일정한 지식 연계의 축을 형성하고 있었다고 할 수 있다. 이 가운데 본 연구에서 분석대상으로 삼고자 하는 신문과 잡지는『申報』,『時務報』,『清議報』,『譯書彙編』,『新民叢報』,『浙江潮』이며,『民報』와『東方雜誌』는 1905년을 전후한 시기를 분석하기 위한 참고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 <연구방법>: 본 연구는 기본적으로 매체론적, 지식사회학적 관점과 “개념어 연구” 시각에서 출발하고 있다. 매체론적 시각이란 매체를 단순한 지식이나 정보를 소통시키는 매개체로 보는 것이 아니라, 그것이 바로 지식의 성격 및 그 의미를 규정하는 언어 혹은 인간의 인식과 행동이 그 속에서 영향을 받으며 전개되는 환경으로 보는 관점이다. 매체론적, 지식사회학적 연구방법과 개념사적 연구방법은 각각 근대지식의 존재방식으로서의 매체에 대한 연구와, 표상체계로서의 인식지도의 연구에 부합하는 측면이 있지만, 본 연구를 수행함에 있어서 그러한 구분은 엄격하지 않고, 전체 연구과정에 공히 적용된다. 또 서술방식에 있어서도 평면적인 서술이나 설명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정성적, 정량적 분석과 槪念圖 등을 활용한 다양한 차원에서 의미를 분석하게 될 것이다.
    * <단계별연구계획>: 본 연구를 효과적으로 진행하기 위해 다음과 같이 2단계로 나누어 연구를 수행한다.
    - [1단계 연구]: 매체 자체의 존재방식과 그 형식에 의해 형성되는 근대지식의 시스템 및 인식지도의 변화, 그리고 그에 따른 삶의 변화를 분석한다. 근대의 대표적인 매체인 인쇄매체 자체는 중국에 있어 새로운 것은 아니지만, 증기선, 철도 등 교통수단의 혁명, 전보, 전신을 활용한 통신수단의 혁명과 더불어 주요매체로 등장한 신문과 잡지(주간, 반월간, 월간)는 이전 단행본 중심의 인쇄매체를 변화시켰을 뿐만 아니라 삶의 환경과 방식에 큰 변화를 가져왔다. 특히 그 변화는 근대지식의 존재방식을 크게 변화시켰는데, 1단계에서는 이에 관한 영역들이 연구될 것이다.
    - [2단계 연구]: 1년차 연구를 바탕으로 새로운 매체가 형성하는 인식지도의 성격을 분석한다. 새로운 인식지도는 1년차 연구에서도 이미 부분적으로 분석되지만, 2단계 연구에서는 새로운 지식 자체가 개념적으로 어떻게 세계를 분류하고 표상하는지를 구체적으로 분석할 것이다. 세계의 전체상을 보여주는 방식은 복잡하고 다양하지만, 본 연구에서는 지리표상(세계 및 국가표상), 사회표상, 인간표상, 그리고 지식표상 등 네 가지 체계에서 어떻게 새로운 인식지도가 형성되고 그 특징과 의미(현재적 의미에서의 문제점)가 무엇인지를 살펴보고자 한다.
  • 한글키워드
  • 지식,매체,인식지도,표상,근대지식,청말,근대어,근대,근대성,인쇄매체,중국,잡지,신문,개념
  • 영문키워드
  • modernity,modern,Late Qing,China,print media,modern language,modern knowledge,magazine,newspaper,representation,concept,cognitive map,media,knowledge
결과보고시 연구요약문
  • 국문
  • 본 연구는 중국 근대지식과 인식지도(Cognitive map)의 형성에 있어 매체의 역할을 분석하고, 매체에 의해 규정되는 중국 근대지식과 근대적 사유의 성격을 밝히는 것이다. 지금까지 중국 근대성의 성격과 특징에 대한 연구는 대부분 사상담론 혹은 세부적 역사사실에 대한 탐색을 통해 이루어졌고, 그 결과 중국 근대성의 구체적인 역사상이나 전체를 조감할 수 있는 상(像)을 제공해 주는 데는 일정한 한계가 있다.
    이에 본 연구는 중국의 근대성과 그 의미에 대한 지금까지의 연구가 보여준 문제점을 극복하고 보다 사실적인 중국의 역사적 근대에 접근하기 위해 매체연구가 매우 유의미한 대상이자 방법이라는 전제하에, 매체와 중국 근대지식 및 인식지도의 상관성, 즉 중국 근대지식과 인식지도의 형성에 있어 매체의 역할과, 매체로 인해 부여되고 규정된 그 성격을 연구하고자 한다. 특히 본 연구의 핵심 주제라고도 할 수 있는 근대적 인식방식, 즉 교육 심리학 연구의 주요 방법적 개념가운데 하나인 "인식지도(cognitive map)"는 현대의 다양한 이념과 이데올로기와 현대적 감각들이 기반 해 있는 사유적 토대이다. 따라서 근대성에 대한 연구는 바로 이러한 "인식지도"에 대한 연구가 필수불가결한 주제라고 할 수 있다.
    본 연구에서 주로 다루는 시기는 1895~1905년으로, 이 시기에 매체는 단순히 새로운 지식의 창구의 역할에 그치지 않고, 토론과 논쟁을 통해 지역을 넘어선 사회 공공여론 공간을 형성하였다. 특히 많은 잡지들이 독자적으로 새로운 지식과 관념을 생산하는 한편, 중국 내․외의 다른 중요 잡지나 신문으로부터 내용을 轉載하면서, 새로운 지식의 원천적인 생산과 더불어 지식의 확대재생산이라는 차원에서 일정한 지식 연계의 축을 형성하고 있었다고 할 수 있다. 이 가운데 본 연구에서 분석대상으로 삼고자 하는 신문과 잡지는『申報』,『時務報』,『清議報』,『譯書彙編』,『新民叢報』,『浙江潮』이며 이외에 『萬國公報』와『圖畵日報』를 참고하였다.
    한편 본 연구는 기본적으로 매체론적․지식사회학적 관점과 "개념어 연구" 시각에서 출발하고 있다. 매체론적 시각이란 앞서 지적한 바와 같이 매체를 단순한 지식이나 정보를 소통시키는 매개체로 보는 것이 아니라, 그것이 바로 지식의 성격 및 그 의미를 규정하는 언어 혹은 인간의 인식과 행동이 그 속에서 영향을 받으며 전개되는 환경으로 보는 관점이다. 이와 더불어 "개념사 연구"가 본래 지향하는 역사적이고 사회적인 분석을 전제로 하는 개념어 연구방법 또한 당시 근대지식과 인식지도의 형성과 그 성격을 분석하는 데 유용하다. 이상의 매체론적․지식사회학적 연구방법과 개념사적 연구방법은 각각 근대지식의 존재방식으로서의 매체에 대한 연구와, 표상체계로서의 인식지도의 연구에 부합하는 측면이 있지만, 본 연구를 수행함에 있어서 그러한 구분은 엄격하지 않고, 전체 연구과정에 공히 적용된다. 본 연구는 2년에 걸쳐 다음과 같이 2단계로 나누어 연구가 진행되었다.
    1단계 연구: 1년차 연구에서는 매체 자체의 존재방식과 그 형식에 의해 형성되는 근대지식의 시스템 및 인식지도의 변화, 그리고 그에 따른 삶의 변화를 분석한다. 근대의 대표적인 매체인 인쇄매체 자체는 중국에 있어 새로운 것은 아니지만, 증기선, 철도 등 교통수단의 혁명, 전보, 전신을 활용한 통신수단의 혁명과 더불어 주요매체로 등장한 신문과 잡지(주간, 반월간, 월간)는 이전 단행본 중심의 인쇄매체를 변화시켰을 뿐만 아니라 삶의 환경과 방식에 큰 변화를 가져왔다. 특히 그 변화는 다음과 같은 몇 가지 측면에서 근대지식의 존재방식을 변화시켰다.
    2단계 연구: 2차년도 연구에서는 1차년도 연구를 바탕으로 새로운 매체가 형성하는 인식지도의 성격을 분석한다. 새로운 인식지도는 1차년도 연구에서도 이미 부분적으로 분석되지만, 2단계 연구에서는 새로운 지식 자체가 개념적으로 어떻게 세계를 분류하고 표상하는지를 주요 분석대상으로 삼았다. 세계의 전체상을 보여주는 방식은 복잡하고 다양하지만, 본 연구에서는 지리표상(세계 및 국가표상), 사회표상, 인간표상, 그리고 지식표상 등 네 가지 체계에서 어떻게 새로운 인식지도가 형성되고 그 특징과 의미(현재적 의미에서의 문제점)가 무엇인지를 살펴보았다.
    이상 연구를 진행한 결과 제 1차년도 연구결과는 이미 한국연구재단 공인 등재학술지인 한국중국현대문학학회의『中國現代文學』제 54호(1910.9)와 제 56호(1911.3)에 총 6편의 논문이 게재 되었으며, 제 2차년도 연구성과도 중간보고를 위한 심포지움(2011.7)을 통해 발표되었다. 2차년도 연구성과는 수정과 보완을 거쳐 차년도 등재 학술지에 게재하고 아울러 1-2차 연구성과를 종합하여 단행본으로 출판할 계획이다.
  • 영문
  • This study is to illustrate the characteristics of modern knowledge and way of thinking embodied in the media by analyzing the role of the media in the formation of modern knowledge and cognitive map in China. The hitherto studies have mainly explored modernity in China in the light of the thought discourse or detailed historical facts. As a result, there have been some limits in showing concrete and comprehensive wide views on Chinese modernity.

    In order to cope with the limits of the previous studies, this project is to study media as a significant object as well as a method of research in the course of approaching de facto modern China. The nature and role of Media in forming modern knowledge and cognitive map are the key theme of discussion. In particular, cognitive map, one of the methodological notions in psychology of education, is the foundation of the rational faculty entangled with diverse thoughts and senses in modern era.

    This study deals with the period between 1895 and 1905 when media played a vital role in not only opening a gate of new knowledge to the intellectuals and the public but also forming a public sphere through debates and discussions beyond locality. It can be said that while many magazines independently produced new knowledge and thought, they became a main force of the knowledge network in creating and reproducing new knowledge partly by reprinting other sources from major domestic and overseas media. These magazines and newspapers include Shenbao, Shiwubao, Qingyibao, Yishuhuibian, Xinmincongbao, Wangguo gongbao, Zhejiangchao, Tushuribao.

    On the other hand, this study takes an account of concept study and sociological view on media and knowledge. The perspective of media is the way in which media is not just a medium to transfer information and knowledge but media embodies the context where human language and action can be interacted with the nature and meaning of knowledge. Moreover, the concept study helps to analyze the modern knowledge and cognitive map because the study of concept history is based upon the premise that is historical and social inquiry.

    The methodologies of media, sociology of knowledge and concept history are applicable to the examination of the media being as modern knowledge and the cognitive map as a representative system. This project divides into two stages for two years as follows.

    First phase: In the first phase the study lies on the exploration of diverse change of the modern knowledge system, cognitive map and life formed by the way media was. The print media, one of the representative modern media, was not new in China, but newspapers and magazines changed the previous media market centered to book form and became major media along with the radical change of transportation and telecommunication.

    Second phase: In the second phase the characteristics of cognitive map formed by new media is examined. In addition to the primary inquiry in the first phase, the emphasis of the study in the second phase is on the way of how new knowledge classifies and represents the world. Although it is complicate and various in representing the whole picture of the world, this study illuminates the contemporary significance and nature of new knowledge and cognitive map in terms of four classifications: geographical, social, human, knowledge representation.
연구결과보고서
  • 초록
  • 본 연구는 중국 근대지식과 인식지도(Cognitive map)의 형성에 있어 매체의 역할을 분석하고, 매체에 의해 규정되는 중국 근대지식과 근대적 사유의 성격을 밝히는 것이다. 지금까지 중국 근대성의 성격과 특징에 대한 연구는 대부분 사상담론 혹은 세부적 역사사실에 대한 탐색을 통해 이루어졌고, 그 결과 중국 근대성의 구체적인 역사상이나 전체를 조감할 수 있는 상(像)을 제공해 주는 데는 일정한 한계가 있다.
    이에 본 연구는 중국의 근대성과 그 의미에 대한 지금까지의 연구가 보여준 문제점을 극복하고 보다 사실적인 중국의 역사적 근대에 접근하기 위해 매체연구가 매우 유의미한 대상이자 방법이라는 전제하에, 매체와 중국 근대지식 및 인식지도의 상관성, 즉 중국 근대지식과 인식지도의 형성에 있어 매체의 역할과, 매체로 인해 부여되고 규정된 그 성격을 연구하고자 한다. 특히 본 연구의 핵심 주제라고도 할 수 있는 근대적 인식방식, 즉 교육 심리학 연구의 주요 방법적 개념가운데 하나인 “인식지도(cognitive map)"는 현대의 다양한 이념과 이데올로기와 현대적 감각들이 기반 해 있는 사유적 토대이다. 따라서 근대성에 대한 연구는 바로 이러한 “인식지도”에 대한 연구가 필수불가결한 주제라고 할 수 있다.
    본 연구에서 주로 다루는 시기는 1895~1905년으로, 이 시기에 매체는 단순히 새로운 지식의 창구의 역할에 그치지 않고, 토론과 논쟁을 통해 지역을 넘어선 사회 공공여론 공간을 형성하였다. 특히 많은 잡지들이 독자적으로 새로운 지식과 관념을 생산하는 한편, 중국 내․외의 다른 중요 잡지나 신문으로부터 내용을 轉載하면서, 새로운 지식의 원천적인 생산과 더불어 지식의 확대재생산이라는 차원에서 일정한 지식 연계의 축을 형성하고 있었다고 할 수 있다. 이 가운데 본 연구에서 분석대상으로 삼고자 하는 신문과 잡지는『申報』,『時務報』,『清議報』,『譯書彙編』,『新民叢報』,『浙江潮』이며 이외에 『萬國公報』와『圖畵日報』를 참고하였다.
    한편 본 연구는 기본적으로 매체론적․지식사회학적 관점과 “개념어 연구” 시각에서 출발하고 있다. 매체론적 시각이란 앞서 지적한 바와 같이 매체를 단순한 지식이나 정보를 소통시키는 매개체로 보는 것이 아니라, 그것이 바로 지식의 성격 및 그 의미를 규정하는 언어 혹은 인간의 인식과 행동이 그 속에서 영향을 받으며 전개되는 환경으로 보는 관점이다. 이와 더불어 “개념사 연구”가 본래 지향하는 역사적이고 사회적인 분석을 전제로 하는 개념어 연구방법 또한 당시 근대지식과 인식지도의 형성과 그 성격을 분석하는 데 유용하다. 이상의 매체론적․지식사회학적 연구방법과 개념사적 연구방법은 각각 근대지식의 존재방식으로서의 매체에 대한 연구와, 표상체계로서의 인식지도의 연구에 부합하는 측면이 있지만, 본 연구를 수행함에 있어서 그러한 구분은 엄격하지 않고, 전체 연구과정에 공히 적용된다. 본 연구는 2년에 걸쳐 다음과 같이 2단계로 나누어 연구가 진행되었다.
    1단계 연구: 1년차 연구에서는 매체 자체의 존재방식과 그 형식에 의해 형성되는 근대지식의 시스템 및 인식지도의 변화, 그리고 그에 따른 삶의 변화를 분석한다. 근대의 대표적인 매체인 인쇄매체 자체는 중국에 있어 새로운 것은 아니지만, 증기선, 철도 등 교통수단의 혁명, 전보, 전신을 활용한 통신수단의 혁명과 더불어 주요매체로 등장한 신문과 잡지(주간, 반월간, 월간)는 이전 단행본 중심의 인쇄매체를 변화시켰을 뿐만 아니라 삶의 환경과 방식에 큰 변화를 가져왔다. 특히 그 변화는 다음과 같은 몇 가지 측면에서 근대지식의 존재방식을 변화시켰다.
    2단계 연구: 2차년도 연구에서는 1차년도 연구를 바탕으로 새로운 매체가 형성하는 인식지도의 성격을 분석한다. 새로운 인식지도는 1차년도 연구에서도 이미 부분적으로 분석되지만, 2단계 연구에서는 새로운 지식 자체가 개념적으로 어떻게 세계를 분류하고 표상하는지를 주요 분석대상으로 삼았다. 세계의 전체상을 보여주는 방식은 복잡하고 다양하지만, 본 연구에서는 지리표상(세계 및 국가표상), 사회표상, 인간표상, 그리고 지식표상 등 네 가지 체계에서 어떻게 새로운 인식지도가 형성되고 그 특징과 의미(현재적 의미에서의 문제점)가 무엇인지를 살펴보았다.
  • 연구결과 및 활용방안
  • 본 연구는 2년간에 걸쳐 계획에 따라 연구를 진행하여 그 중 1차년도의 연구성과는 한국연구재단 등재 학술지에 발표하였으며, 제 2차년도 연구결과는 중간보고를 위한 심포지움을 진행하였다. 그리고 차년도에 2차년도 연구결과 발표회(학술발표회)를 거쳐 등재지에 게재될 예정이며 아울러 1-2차 연구성과를 종합하여 단행본으로 출판할 예정이다. 1차년도와 2차년도 연구결과 및 보고내용은 다음과 같다.

    <제 1차년도 연구결과 학술지 발표 상황>:(1) 신해혁명 온양기 廣東 개혁파 지식인의 신중국 상상(성근제): 한국중국현대문학학회,『中國現代文學』제54호, 2010. 9./(2) 수(數)― 제국(帝國)의 산술과 근대적 사유방법(차태근/(3) 지식과 도상- 『新民叢報』 ‘圖畵’란의 인물초상에 대한 검토(민정기)/(4) 중국 근대 상하이의 매체와 커뮤니케이션― 19세기 말 『申報』, 『點石齋畵報』, 時務報』를 중심으로(문정진)/(5) 20세기 초 중국의 근대지리학 수용 ― 『新民叢報』를 중심으로(백광준)/(6) 新聞, 風聞을 넘나드는 동아시아 근대지―『新民叢報』(1902-1907) 서적 소개를 통해 본 지식 담론의 재편(천진) 이상 한국중국현대문학학회,『中國現代文學』제56호, 2011. 3.
    <제 2차년도 연구결과 중간보고 심포지움> :(1) 20세기 초 신문매체와 근대적 시간의 등장(백광준)/(2) 1900년대 독서인(讀書人), ‘개체’의 존립 근거를 묻다(천진)/(3) 세계관으로서의 과학: 格致에서 과학으로(문정진)/(4) 20세기 초, 시각화되는 ‘중국’ 개념 - 『圖畵日報』(1909~1910)를 중심으로(민정기)/(5) 공론장과 문화장으로서의 중국 근대 지식 형성(심태식)/(6) 公私관념과 권리상상: 공화와 민권을 중심으로(차태근)

    한편 본 연구는 다음과 같은 측면에서 활용가능하며 학술과 교육측면에서 기여하게 될 것이다.
    1. 중국 근현대에 대한 연구의 심화 :한편 본 연구의 성과는 향후 중국 현․당대 사회, 즉 1919년 5․4 운동과 1949년 중화인민공화국 수립 이후의 시기에 대한 연구 영역에도 유효한 지침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 중국의 주요 정치적 이데올로기적 용어(terminology)들은 대부분 사회주의 이념의 공식적인 도래 과정과는 명백히 구분되는 별도의 맥락을 통해 중국 사회에 수용, 정착된 것들이며, 그 시기는 대체로 시기적으로 19세기 말, 20세기 초의 근대전환기를 벗어나지 않는다. 말하자면 20세기 중국의 사회주의적 담론을 구성하는 주요 개념어들 속에는 이미 사회주의 혁명 이전 시기의 다기한 근대적 욕망과 그 욕망이 투사된 해석들의 역사가 잠재되어 있는 것이다. 중국 사회주의 이론의 역사 속에서 흔히 발견되는 개념의 착종 현상들은 결코 근대 중국 개념어 형성 과정의 고유한 맥락과 분리시켜 사고할 수 없는 것들이다. 때문에 본 연구가 대상으로 목표하고 있는 중국 근대지식 형성기(1896-1905)의 근대 지식 및 인식지도 형성 과정에 대한 연구는 향후 현․당대 중국 혁명과 중국 사회주의 담론의 역사적 특수성을 해명하기 위한 다양한 연구에도 의미 있는 참조체계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 동아시아 비교 연구에 기여:중국 근대지식, 인식지도, 개념어와 그 표상체계에 대한 연구는 동아시아 근대체제 속에서 상호작용을 통해 형성된 중국 근대성의 특징을 밝히는 것이다. 특히 매체를 중심으로 한 중국 근대 지식과 개념어에 대한 연구는 단순히 연구영역의 확장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연구방법과 모델을 도모하는 것으로, 향후 지식의 상호 회로를 형성하고 있는 동아시아 연구에 다방면에 걸쳐 유의미한 결과를 제공하게 될 것이다.
    3. 학제간 연구에 대한 기여:본 연구의 가장 큰 이유는 인문사회과학이 토대로서 공유하고 있는 매체와 지식체계, 인식지도, 개념어를 정리․분석함으로써 학제간 연구를 위한 토대를 마련하는 데 있다. 즉 본 연구의 성과는 중국 근대지식의 토대에 대한 연구인만큼, 단순히 역사학, 문학방면 뿐만 아니라, 정치학, 사회학, 철학, 언어학 등 다방면에 걸친 연구에 기여하게 될 것이다. 뿐만 아니라 신해혁명이후 근현대사와 관련된 연구에도 하나의 연구모델을 제시함으로써 향후 이 방면에 대한 학제간 연구를 촉진시킬 수 있다.
    4. 교육현장에서의 활용: 본 연구는 앞서 말한 바와 같이 중국을 포함한 동아시아 근현대사를 이해함에 있어 새로운 시각을 제공해 줄 수 있어, 역사, 철학, 문학은 물론 근대 전 학문과 문화를 이해하는데 기초자료를 제공해 줄 수 있다. 특히 한․중․일 동아시아학 관련 여러 강좌를 위해 유용한 참고 자료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 색인어
  • 중국, 근대지식, 인지지도, 개념어, 국가, 개인, 사회, 시간, 사유방식, 세계관, 매체, 과학, 인종, 자아, 역사, 윤리, 公私, 공화, 민권, 문화공론장, 커뮤니케이션, 광고, 『申報』,『時務報』,『&#28165;議報』,『譯書彙編』,『新民叢報』,『浙江潮』,『萬國公報』,『圖畵日報』, 광동, 新廣東, 數, 제국의 산술, 지적 네트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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