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욕망하는 인간’(homo desiderans), ‘느끼는 인간’(homo sentiens), ‘기품있는 인간’(homo decorus)에 대한 동·서 철학 통합연구를 통해서, 도구적 이성에 뿌리를 둔 ‘경제적 인간’(homo economicus)의 한계를 넘어서 통합적이고 전인격적인 ‘감성적 인간’(hom ...

본 연구는 ‘욕망하는 인간’(homo desiderans), ‘느끼는 인간’(homo sentiens), ‘기품있는 인간’(homo decorus)에 대한 동·서 철학 통합연구를 통해서, 도구적 이성에 뿌리를 둔 ‘경제적 인간’(homo economicus)의 한계를 넘어서 통합적이고 전인격적인 ‘감성적 인간’(homo aestheticus)의 범형을 창출해 내려는 중장기 연구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이러한 중장기 연구목표의 1단계로서 본 연구는 동․서 철학에 나타난 욕망과 관련된 논의들을 탐구의 대상으로 한다. 욕망에 관한 동ㆍ서 철학의 제반 관점을 철학사적 맥락 속에서 고찰하고 욕망에 대한 포괄적인 이해의 틀을 구축함으로써, 이를 바탕으로 현대사회의 문제점을 진단하고 해결책을 모색하려는 데 본 연구의 목적이 있다. 이를 년차별로 세분화해서 나타내면 다음과 같다. 첫째, 본 연구는 동ㆍ서 철학에 나타난 다양한 욕망관에 대한 비교ㆍ고찰을 통해서 욕망에 대한 왜곡된 이해, 특히 자본주의적 근대문명에 의해 조장되어온 물질적 욕망관의 문제점을 진단하고자 한다. 둘째, 자기실현의 동력에 관한 동ㆍ서 철학적 조명을 통하여, 인간의 삶을 고양할 수 있는 보다 세련된 형태의 욕망이 어떻게 가능한지 모색해보고자 한다. 셋째, ‘결핍’으로서 욕망과 ‘자기실현의 동력’으로서 욕망이라는 통합적 문제틀에 입각하여 현대사회가 안고 있는 제반 문제점을 진단하고, 현대사회의 문제를 치료하기 위한 이론적 토대를 제공하고자 한다.

첫째, 본 연구는 욕망과 관련하여 오늘날 우리 사회에서 나타나고 있는 다양한 형태의 병폐들을 치유하고 개선하는 데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 둘째, 본 연구를 통해 욕망에 관한 동․서 철학 통합적인 자생적 담론을 일구어낼 기틀이 마련될 수 있을 것 ...

첫째, 본 연구는 욕망과 관련하여 오늘날 우리 사회에서 나타나고 있는 다양한 형태의 병폐들을 치유하고 개선하는 데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 둘째, 본 연구를 통해 욕망에 관한 동․서 철학 통합적인 자생적 담론을 일구어낼 기틀이 마련될 수 있을 것이다. 셋째, 본 연구는 욕망에 관한 학제간 연구의 기본틀을 마련해 줄 것이다. 넷째, 본 연구는 욕망과 관련해서는 물론이고 그 밖의 주요 철학적 문제들과 관련하여, 대중과의 원활한 소통을 위한 연구소의 교육 인프라를 강화해 나가는 데 기여할 것이다. 다섯째, 본 연구는 본 연구소가 욕망과 관련된 담론은 물론이고, 더 나아가 새로운 차원의 인간학에 관한 담론을 세계적 수준에서 주도해가는 연구소로 자리 잡을 수 있게끔 그 기틀을 마련하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

1차년도에는 욕망을 극복의 대상으로 간주하는 동․서양 철학의 다양한 견해들(선진유가, 도가, 불교, 성리학, 양명학, 플라톤, 아리스토텔레스, 아퀴나스, 딜타이, 하이데거, 데카르트, 칸트, 푸코)을 그 철학사적 맥락을 쫓아 고찰한다. 이를 통해서 그러한 견해들 ...

1차년도에는 욕망을 극복의 대상으로 간주하는 동․서양 철학의 다양한 견해들(선진유가, 도가, 불교, 성리학, 양명학, 플라톤, 아리스토텔레스, 아퀴나스, 딜타이, 하이데거, 데카르트, 칸트, 푸코)을 그 철학사적 맥락을 쫓아 고찰한다. 이를 통해서 그러한 견해들 각각에서 언급되고 있는 욕망의 의미들을 동․서양철학 전체의 틀 내에서 위치 짓는다. 2차년도에는 욕망을 자기실현의 동력으로 보는 동․서양 철학의 다양한 견해들(선진유가, 선불교, 대진, 정약용, 강유위, 에피쿠로스, 가다머, 니체, 프로이트, 홉스, 쉴러, 헤겔)을 그 철학사적 맥락을 쫓아 고찰한다. 이를 통해서 그러한 견해들 각각에서 언급되고 있는 욕망의 의미를 동․서양철학 전체의 틀 내에서 위치 짓는다. 이로써 욕망에 관한 동․서양철학의 체계적이고 종합적인 조명을 완결 짓는다. 3차년도에는 1, 2차년도 연구 성과를 토대로, 욕망에 관한 현대적 쟁점들을 철학의 영역별(교육, 웰빙, 죽음학, 생태윤리, 미학, 인정이론, 철학치료 등)로 주제화하여 고찰한다. 이때 각각의 영역에서 핵심적으로 부각되고 있는 문제들을 동․서양철학의 주요 논의틀이나 관점에 입각해서 해명한다. 이를 통해 본 연구가 현실의 문제들을 해결하는 데 기여할 수 있도록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