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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과제 상세정보

미적 근대의 주변부 : 중심에서 주변으로, 인식에서 감성으로
  • 연구자가 한국연구재단 연구지원시스템에 직접 입력한 정보입니다.
사업명 인문저술지원사업
연구과제번호 2010-812-A00226
선정년도 2010 년
연구기간 2 년 (2010년 09월 01일 ~ 2012년 08월 31일)
연구책임자 한순미
연구수행기관 전남대학교
과제진행현황 종료
과제신청시 연구개요
  • 연구목표
  • 1) 주변자로서의 경험, 감성적 다층 : 호남지역 작가들의 독특한 문학세계를 심층적으로 들여다보기 위해서는 중심부가 아닌 ‘주변부’적 존재(주변자)의 경험을 중요하게 읽을 필요가 있다. 따라서 언어 이전의 것, 즉 언어화될 수 없는 감정, 이미지, 상징 등이 지역의 언어문화적 특성과 어떻게 만나면서 작가들의 색다른 문학세계를 이루는지를 읽어볼 것이다. 인식의 지층을 이루는 이미지, 상징, 감정, 감각 등에 접근을 통해 서정인의 우울과 권태, 이청준의 부끄러움, 용서, 화해, 한승원의 에로스적 욕망, 임철우의 죄책감, 저주, 분노 등의 감정들에 대한 심층적인 해석이 가능하리라 본다.
    2) 주변부의 지역적 조건-공간, 역사, 언어 : 호남지역 작가들의 작품세계에는 호남지역의 특수한 역사문화가 두드러지게 엿보인다. 따라서 지역 공간이 겪은 구체적인 역사적 경험과 오랜 사상적, 정신적, 문화적 바탕에 대한 해석을 요한다. 여순사건, 제주4․3, 5․18광주 등 호남지역의 주요한 역사적 경험들은 이들의 소설을 읽어내는 중요한 키워드이다. 이들의 문학세계를 ‘공간, 역사, 언어’라는 지역적 조건을 중심으로 검토한다면 ‘주변부’ 호남의 독특한 문화적 특성이 개별 작가의 문학세계에 어떻게 수렴되어 왔는지를 구체적으로 살필 수 있고, 그것은 또 보편적인 미적 근대성 논의에서 볼 수 없는 특수한 지점을 잘 드러내줄 것이다.
    3) 학제간 연구의 필요성-주변부의 다층적 맥락 읽기 : 이러한 연구가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문학 이외의 다층적인 맥락을 두루 읽는 문화론적 시각을 겸비해야 할 것이다. 미적 근대성의 한 단락을 밝히기 위해서는 이들 문학세계의 근원적 자리라 할 수 있는 지역에 대한 선이해가 필요하다. 작가들의 문학세계를 뒷받침하는 지역의 특수한 언어와 문화, 사상과 역사에 대한 이해를 토대로 언어학, 역사학, 지리학 등 다양한 인접학문의 도움을 받아야 할 것이다. 다시 말해 지역의 지리적 특성, 즉 위치와 지형, 기후와 생태, 그리고 역사와 사상, 문화적 특성을 아우르는 가운데 이들 문학의 미적 근대성을 이루는 다층적 맥락을 읽는 학제간 연구의 방향을 지향해야 한다.
    4) 주변부 ‘호남’, 지역문학 연구의 반성적 모색 : 지역문학 연구는 지역문학 나름의 특수성을 찾아내고 문학 담론의 불균등한 격차와 중심과 주변의 견고한 장벽을 반성하기 위해 출발하였음에도, 지금의 지역문학 연구는 자칫 지역 출신 작가들을 내세워 지역에 대한 우월감을 드러내는 방편이 될 여지가 적지 않다. 이럴 경우 지역문학에 대한 객관적이고 비판적인 자세를 견지하지 못하게 될 수 있고, 지역문학의 소중한 자산이 ‘문학콘텐츠’ 작업을 위한 자료로 전락될 가능성도 많다. 지역문학의 성과에 대한 질적인 분석과 해석이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단순한 자료 구축에 머물러버릴 수 있기 때문이다. 지역문학 연구와 지역문학콘텐츠 작업을 보완하는 질적인 문학연구와 심층적인 논의가 절실하게 필요한 때다.
  • 기대효과
  • 앞으로 이들의 소설 세계를 ‘공간, 역사, 언어’라는 지역적 조건을 중심으로 더 검토한다면 ‘주변부’로 인식되어 왔던 호남의 특수한 문화적 특성이 작가의 문학세계에 어떻게 내재되어 있는지를 구체적으로 살필 수 있을 것이고, 그 결과 보편적인 문학적 근대성의 차원에서 논의될 수 없는 특수한 지점을 보다 잘 드러내줄 것으로 기대한다.
    1) 미적 근대성 연구의 한 방법으로서의 ‘주변부의 인식’ : 미적 근대성의 실천적 장을 이끈 이들 1960년대 작가들의 내면적 인식을 주변부의 인식으로 심층적으로 고찰하여 나름의 문학적 대응 방식과 양상을 드러냄으로써 미적 근대로서의 근대 비판의 세부적인 차이성을 부각시킬 수 있다면, 본 연구방법론인 주변부 혹은 주변자로서의 인식으로 미적 근대의 심층을 읽어내는 방식은 미적 근대성 연구를 뒷받침하는 한 가지 연구방법론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호남지역이 아닌 다른 권역별의 작가들의 작품세계를 고찰하는 데에도 유효한 시각을 마련해줄 것이다.
    2) 탈식민주의와 동아시아 소설 담론 : 본 연구과제는 서정인과 이청준, 김승옥, 한승원 소설에 담긴 문명비판적 요소가 갖는 탈식민주의적 맥락과 동아시아적 근대의 특성, 또 생태학적 상상력을 기반으로 동양적 세계인식을 살펴보기 위해서도 마련되었다. 이러한 연구는 호남 지역 근대성의 한 단면을 상세하게 밝혀 넓게는 동아시아의 근대성을 논의하는 움직임으로 나아가 연대할 수 있을 것이다.
    3) 작가들의 개별성과 특수성을 구체적으로 비교 : 앞으로 본 연구과제와 유사한 방식의 연구들이 더 활발하게 진행된다면 개별 작가들의 심층적 인식을 비교하여 문학 세계의 변별적 지점들을 가시화함으로써 작가인식의 개별성과 특수성을 구체적으로 확인할 수 있으리라 전망한다.
    4) 문화론적 접근을 통한 학제간 연구의 지평을 확대 : 본 연구에서는 주변부의 인식을 고찰함으로써 미적 모더니티의 심층을 고찰하여 지리학, 역사학, 언어학, 문학 등 인접학문의 연구 성과들을 실제 활용함으로써 학제간 연구의 가능성을 구체화하였다. 그럼으로써 문학 작품을 문화론적 측면에서 읽어낼 수 있는 가능성과 방법을 보여주었다. 그런 만큼 이 연구의 내용은 역사와 문학, 사상과 철학 등과 연대하여 진행될 정신사적, 문화론적 연구 방법론의 기틀을 마련하는 작업이 될 것이다.
    5) 호남 지역문학사 서술 및 질적 인프라 구축에 기여 : 이같은 연구가 활발해지면 주변부의 인식이 어떻게 근대 비판에 실질적인 기여를 했는지를 호남 지역의 특수한 근대 경험을 바탕으로 한 지역문학사 서술이 가능할 것이다. 이런 내용은 기존 문학사 기술에서 결핍되었던 부분을 보완하는 역할을 갖게 될 것이고 호남 지역문학 연구의 질적 토대를 마련하여 지역문학콘텐츠 작업과 인프라 구축에 유용한 자료가 될 것이다.
  • 연구요약
  • 본 연구과제 <미적 근대의 주변부 : 중심에서 주변으로, 인식에서 감성으로>는 최근 ‘주변부’에 대한 관심이 커져 감에 따라 주변부 문학 연구의 한 갈래라 할 수 있는 ‘지역문학’ 연구를 심화하는 한편 미적 근대성 연구의 한 방법론을 찾기 위해서 기획되었다. ‘주변부(주변자)’의 경험과 기억을 드러낼 때라야만 보편적인 층위로 동일화되지 않은 이들의 문학세계의 개별성과 특수성을 밝힐 수 있을 것이다. 인식의 층위에서가 아니라 그 밑층을 이루는 이미지, 상징, 감정, 정서 등 감성적 다층을 읽을 때 미적 근대의 심연을 한층 볼 수 있을 것이다.
    우리의 경우 1960년대 국가 주도의 도시화, 산업화가 추진된 이래 서울(중심)과 지역(주변) 간의 극심한 단절이 더욱 가속화되어 주변부와 중심부는 수평적으로 넘나들 수 없는 상하 수직의 공간 개념으로 인식, 재편된다. 이 시기에 중심부의 문학권으로 나아가 문학적 발언을 시작한 김승옥, 서정인, 이청준, 한승원의 문학 세계는 이와 같은 대립적 자질이 그대로 원형질을 이루게 되어 60년대 이후 가속화되었던 근대화 담론을 비판하는 기제로서 작동하여 미적 근대성의 선취를 보여주었다고 평가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일반적이고 보편적 수준의 평가는 그들의 문학세계가 지닌 변별적 차이와 특수성을 드러내는 데에 한계가 있다. 이들의 미적 근대성은 주변부의 경험을 매개로 하여 볼 때 곧바로 보편적인 층위로 쉽게 흡수되지 않은 이들 문학 나름의 개별성과 특수성을 밝힐 수 있을 것이다.
    이런 목적을 가지고, 본 연구는 주변부 호남지역 출신 작가인 서정인, 이청준, 한승원, 임철우의 소설세계를 주변부의 경험 혹은 주변자로서의 감성을 중심으로 읽어냄으로써 미적 근대성의 면모를 보고자 한다. 이들의 문학세계에 자리한 ‘경험’과 ‘감성’은 독특한 철학적 사유와 미학적 인식의 심연을 이루는 중요한 요소로 자리해 있다. 이와 같은 점을 살피기 위해서 본 연구에서는 ‘공간, 역사, 언어’라는 지역적 조건을 중심으로 ‘주변부’ 호남의 특수한 문화적 특성이 이들의 문학세계에 스며들어 있는지를 우선 살펴볼 것이다. 특히 미학적 문제의식을 함축하고 있는 문학공간과 역사적 경험에서 비롯된 고통과 기억, 그리고 감성적 언어의 특질과 사유이미지 등이 주요하게 살필 부분이다.
    그 결과, 저술의 주요 내용은 크게 세 부분, <공간의 역사-전통과 역사에 대한 성찰>, <고통의 언어 : 역사적 기억과 상처의 글쓰기>, <공감과 풀이 : 치유의 길>로 구성할 것이다. 이 연구는 문학, 지리학, 역사학, 언어학, 지역사와 지역문화 등 인접학문의 연구성과에 힘입어 가능하리라 본다. 이러한 작업은 지역문학 연구와 미적 근대성 연구를 심화, 확장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 한글키워드
  • 서정인,이청준,모더니즘,역사,언어,공간,이미지,감성,미적 근대성,근대비판,글쓰기,예술가,치유,공감,상처,고통,역사적 기억,기억,주변자,주변부,지역적 조건,지역문학,호남,근대화,근대,전통문화,한승원,전통,임철우
  • 영문키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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