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기존의 다문화적 소수자 연구에서 거의 수행된 적이 없는 장기간에 걸친 종단연구를 실시하는 데 중점을 둔다. 구체적으로 1단계에서는 종단연구를 통해 효과적으로 자료를 수집하고 축적하기 위해서 체계적인 조사 설계를 하는 데 초점을 둔다. 그리하여 1차년도 ...
본 연구기존의 다문화적 소수자 연구에서 거의 수행된 적이 없는 장기간에 걸친 종단연구를 실시하는 데 중점을 둔다. 구체적으로 1단계에서는 종단연구를 통해 효과적으로 자료를 수집하고 축적하기 위해서 체계적인 조사 설계를 하는 데 초점을 둔다. 그리하여 1차년도 연구에서는 다문화적 소수자에 관한 이론적 논의를 검토하고, 조사도구 및 분석틀을 검토하며, 본 조사 실시를 위한 제반 준비와 예비 조사를 실시한다. 2차년도에는 1차년도에 수행된 사전 준비 및 예비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본격적인 조사에 착수하여 질적 자료를 수집한다. 2차년도 자료수집의 초기에는 연구참여자로 선정된 국제결혼가정, 이주노동자가정, 탈북주민가정의 가족구성원들이 한국에 들어오게 된 계기와 과정, 그리고 지금까지 살아온 삶에 대한 생애사적 내용을 파악하여, 연구참여 가정에 대해 충분히 이해하는 데 중점을 둔다. 또한 이 과정에서 객관적 조건에 따라 구분된 고위험군 및 저위험군 가정 구성원들이 삶의 태도와 자세 측면에서 강점 관점의 특성이 부각되는지, 약점 관점의 특성이 부각되는지를 파악하여 연구참여 가정을 본 연구의 분석틀(극복형, 좌절형, 발전형, 과소성취형)에 맞추어 일차적으로 유형화하는 작업을 수행한다. 2차년도의 중·후반기에는 유형별(극복형, 좌절형, 발전형, 과소성취형)로 연구참여 가정이 노출되었던 다양한 삶의 경험, 교육적 개입, 사회적 지원 양상을 살펴보고, 이러한 경험이 자녀의 삶에 미치는 영향에 관해 집중적으로 자료수집과 분석이 이루어질 것이다.
3차년도에는 1, 2차년도에 시작된 자료수집과 분석을 계속하게 된다. 아울러 3차년도에는 2차년도에 비해 분석을 좀 더 심화시켜, 연구참여 가정 구성원들의 신념과 의사소통 방식, 그리고 도움을 받아 온 자원의 종류와 유형을 자세하게 파악하고, 이전에 비해 새롭게 목도되는 변화 양상도 포착하고자 한다. 이를 위해 연구참여 학생의 교사와 동료 등 주변의 유의미한 타자들(significant others)로 면접대상을 확대함으로써 이들과의 상호작용 양상을 좀 더 밀착하여 살펴보도록 한다. 나아가 일반 시민 대상 다문화교육 프로그램 개발을 위한 예비적 노력의 일환으로 ‘다문화적 소수자에 대한 수용성 및 지원 의향’에 관한 설문조사를 실시하도록 하겠다.
2단계(2013~2015년)에서는 1단계에서 수행했던 연구의 외연을 확대하여, 다문화적 소수자 외에 한국사회의 여타 사회적 약자를 연구대상에 포함시키고자 한다. 2단계에서 수행할 주요 연구내용은 다음과 같다. 먼저 1단계에서 시작된 다문화적 소수자에 대한 종단적 자료수집 및 분석을 계속하는 동시에 일반 시민을 대상으로 하는 다문화교육 프로그램을 본격적으로 개발하게 된다. 아울러 다문화교육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기 위해 동화주의에 입각한 다문화교육을 받은 사례와 다문화주의에 입각한 다문화교육을 받은 사례를 발굴하여, 그 교육적 효과를 비교·분석할 계획이다. 또한 다문화주의 관점에서 교과서 내용 분석, 교사용 지도서 및 교사교육 프로그램 개발도 이루어질 것이다. 마지막으로, 1단계에서 사용했던 분석틀을 사용하여 다문화적 소수자뿐만 아니라 저소득층, 소년소녀 가장 또는 조손가정 아동, 복지시설수용 학생, 특수교육 대상자 등 한국사회의 사회적 약자 전반으로 연구대상을 확대하여 연구를 수행하고자 한다.
3단계(2016~2019)에서는 한국사회 내 다문화적 소수자 집단과 일반 사회적 약자뿐만 아니라, 한국사회 밖에서 생활하는 재외동포까지를 모두 포괄하여 서로의 다양성을 인정하고 공존하는 성숙한 다문화 사회상을 제시하고자 한다. 아울러 외국 학자들과의 공동연구를 적극적으로 추진하여 연구결과의 국제화를 도모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3단계에서는 다음과 같은 연구를 수행하고자 한다. 첫째, 1단계에서 시작된 다문화적 소수자 대상 종단연구와 2단계에서 시작된 일반 사회적 약자 대상 연구를 계속적으로 수행한다. 둘째, 학교교육 관련 프로그램 및 일반 시민 대상 다문화교육 프로그램을 현장에 적용하고 그 효과를 분석한다. 셋째, 한국사회의 사회적 약자의 직업역량 강화를 위한 평생교육프로그램을 마련한다. 넷째, 재외동포 집단을 연구대상에 새롭게 포함시켜 이들이 지닌 경험과 역량을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한다. 마지막으로, 1단계~3단계에 걸쳐 축적된 다문화적 소수자 집단 및 여타 사회적 약자에 대한 자료를 데이터베이스로 구축하고 방대한 연구결과를 체계적으로 관리함으로써 이것들이 한국사회 소수자 연구의 보고(寶庫)로 기능하도록 하고, 궁극적으로 본 연구를 수행하는 과정에서 설치된 연구센터가 명실상부한 한국사회 소수자 및 사회적 약자 연구의 허브로 자리매김하도록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