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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대' 개념에 대한 철학적 성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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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명 중견연구자지원사업 [지원년도 신청 요강 보기 지원년도 신청요강 한글파일 지원년도 신청요강 PDF파일 ]
연구과제번호 2010-327-A00094
선정년도 2010 년
연구기간 1 년 (2010년 05월 01일 ~ 2011년 04월 30일)
연구책임자 서유석
연구수행기관 호원대학교
과제진행현황 종료
과제신청시 연구개요
  • 연구목표
  • 본 연구는 ‘연대’(solidarity)에 대한 이론적, 철학적 성찰이다. ‘연대’의 개념과 사상, 그리고 그 구현을 위한 운동은 프랑스 혁명 이래로 매우 중요한 도덕적, 정치철학적 의미를 지녀왔다. 특히 19세기 이래의 거의 모든 정치운동, 사회운동, 시민운동이 ‘연대’를 운동의 핵심 강령 내지 사회정치적 이상으로 내걸어 왔다. 이는 한국 사회에서도 마찬가지다. 특히 민주화 과정을 거치면서 자리 잡은 노동조합운동, 진보정당운동, 그리고 90년대 이후 폭발적으로 등장한 시민운동과 각종 이익집단 운동에 가장 널리 사용되고 있는 키워드가 다름 아닌 ‘연대’이다.

    ‘연대’는 근현대를 거치면서 해체되어 온 ‘공동체’(community), 그리고 ‘인류애’(humanity) 내지 ‘형제애’(fraternity)의 사상과 밀접한 연관을 맺고 있다. 그런 점에서 대부분의 사회정치운동이 ‘연대’를 운동의 중요 핵심으로 삼고 있다는 것은 <공동체의 해체와 연대의식의 상실>이 현대의 특징이고 바로 이 부정적 현상에 대해 사회정치운동이 공통적으로 우려하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하겠다.

    본 연구는 이처럼 사회정치적으로 중요한 역할을 해 온 ‘연대’ 개념을 이론적으로 분석하여 그 철학적 의미와 한계를 짚어보고, 그럼으로써 ‘연대’의 사상과 운동이 21세기 한국사회에서 갖는 의미는 무엇인지 조망해 보는 데 목적이 있다.
  • 기대효과
  • 사회적 의미에 비해 미답분야로 남겨져 있는 ‘연대’에 대한 학술적 토론과 담론 생산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

    이를 위해 예비 작성 논문을 관련 학계의 학자들과 함께 검토하는 집담회/세미나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후 학회 발표와 학술지 투고에 더하여 연구결과를 단행본으로 묶어 냄으로서 학계에 연대 관련 논의가 활성화되는 데 일정 부분 기여할 것이다.

    ‘연대’ 개념은 연관된 다른 개념, 대표적으로 ‘인정’(recognition) 개념, Citizenship 개념에 대한 연구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본 연구는 이런 후속 연구들이 등장하는 데도 기여할 것이다.

    아울러 시민사회운동, 다문화운동, 연성운동, 소수자운동, 공동체운동의 현장 활동가들과 상호 교류를 통해 이론과 실천의 상황이 접목되면 운동과 이론 양자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이다.
  • 연구요약
  • 연대 개념은 그 빈번한 사용에도 불구하고 학적 개념으로 자리 잡지 못해왔다. 근대 이후 만인에게 친근한 용어로, 그것도 긍정적(positive) 의미의 용어로 즐겨 사용되어 왔지만 제대로 된 개념적/이론적 좌표를 확보하지 못해왔다. 윤리학이나 정치철학에서도 유사한 다른 개념이 중심 개념으로 자리 잡았을 뿐, 연대는 엄밀한 학적 대상이 못 되었다.

    여기에는 두 가지 이유가 있다. 한 가지는 개념의 다의성/애매성 때문이다. 연대는 경우에 따라 ‘사회적 결속/안정’(social cohesion/stability), ‘사회적 협동’(social cooperation), ‘인간 상호 간의 애착’(mutual attachment), ‘공동체 정신’(community spirit), ‘자선’(charity), ‘형제애’(brotherly love), ‘인류애’(love of mankind) 등 다양한 의미로 사용되어 왔다. 또 사실적(factual) 개념으로도 사용되고 당위적(normative) 개념으로도 사용되었다. 부정의(injustice)에 맞서는 투쟁의 과정에 필요한 덕목(‘연대 투쟁’)으로 사용되며 동시에 궁극적으로 도달해야할 사회적 이상(social ideal)으로도 사용되었다.

    다른 또 하나의 이유는 ‘연대’가 서로 다르고 심지어는 상반된 사상/운동의 키워드로 사용되어 왔기 때문이다. 연대는 기독교 운동에서 많이 쓰이고 있으며, 노조운동, 사회주의 운동, 휴머니스트 운동은 물론, 파시스트 운동에서도 즐겨 사용되는 말이다. 이들 각각은 ‘연대’라는 동일한 표현을 사용하고 있지만 사회관계에 대한 이해, 사회적 협동에 대한 이해가 상당히 다르다. 연대의 대상(동료 신앙인과의 연대, 빈자나 고통 받는 자와의 연대, 동료 노동자와의 연대, 민족과 국가 구성원들 사이의 연대 등)이 달라지는 것은 물론이다. 이런 이유 때문에, 연대는 그에 내포된 일정 내용을 보다 명확히 표현하는 다른 철학적 개념(자유, 평등, 정의 등)에 밀려 애매모호한 상태로, 또 단순한 일상의 유행어 또는 투쟁의 표어로만 사용되어 온 것이다.

    본 연구는 이처럼 다양한 연대론의 배경에 일정한 문제의식(공동체 사상, 반反개인주의 등)이 공통적으로 자리 잡고 있고 그 문제의식이 오늘날 윤리적/정치철학적으로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연대’가 이론적으로 해명되지 않은 채 철학의 주변 개념으로 겉돌고 있다는 점에 착안하고, 다양한 ‘연대’ 개념 속에 담긴 사상을 보다 학적으로 체계화하여 설득력 있는 개념으로 자리 잡도록 하는 데 기여함을 목적으로 한다.

    그동안 연대에 대한 연구가 없었던 것은 아니다. 연대의 사회정치적 중요성 때문에 분과학문의 분야별 연구는 간헐적으로 있어왔다. 하지만 앞서 언급한 본격적인 문제의식(개념의 사회정치적 중요성에 비추어 학적 체계화가 안 되었다는 문제의식) 하에 ‘연대’ 개념을 집중적으로 조명한 몇 안 되는 철학적 연구는 비교적 최근의 일이다.

    우선 분과학문의 연구 성과를 보면 대표적인 것이 사회운동/노동운동/혁명운동의 역사 관련 저술들이다. 이는 대부분이 연대 운동의 기원과 전개에 관한 글들, 각국의 사례에 대한 연구다. 아울러 법학, 신학, 사회학 분야에서의 연구, 그리고 응용학문분야(사회정책, 의료정책, 교육정책, 심리학 등)에서의 연구가 있다. 이들 연구들은 대부분 연대 개념(운동)의 역사에 대한 고찰이거나, 아니면 해당 분과의 이해방식을 전제한 후, 그 응용만을 다루는 연구들이다. 연대 개념이 갖는 의미에 대한 철학적(형이상학적, 도덕철학/정치철학적) 정당화/비판 등에 집중된 연구들은 아니다. 이는 국내의 연구 동향도 마찬가지다.

    두 번째로 근현대 주요 사상가와 철학자들에 의해 부분적으로 다루어진 연구들이 있다. 퇴니스의 <공동사회와 이익사회>가 연대(공동사회의 원리)를 다루고 있으며, 뒤르켐, 막스 쉘러, 엥겔스, 루카치, 크로포트킨 등도 마찬가지다. 특히 현대에 와서는 하버마스가 담화윤리를 논의하는 과정에서 연대에 관해 언급한 것, 롤스가 ‘차등의 원리’를 이야기하면서 연대에 관해 언급한 부분, 자유주의/공동체주의 논쟁에서 공동체주의자들이 ‘공동선’ 개념을 논하면서 언급한 내용 등이 있다. 이들의 연구는 본 연구에서 중요한 자료로서 취급될 것이다. 비록 연대 개념 자체를 주제적으로 다룬 것은 아니지만, 이 개념에 함축된 다양한 철학적 의미 파악에 매우 중요한 전거들이기 때문이다.

    본 연구가 출발점으로 삼고자 하는 자료는 K. Byaertz(ed.) Solidarity(1999)다. 이 자료는 전체적인 안목에서 연대 개념의 위상(연대 개념의 혼돈 상황, 연대 개념의 역사와 철학적 의미/한계, 남은 학적 과제 등)을 파악하기에 적절한 자료로 판단된다. 본 연구는 연대에 대한 철학적 성찰을 거쳐 그 한국적 적용까지 시도해 보고자 한다.
  • 한글키워드
  • 사회주의 연대,과정으로서의 연대,탈현대 시대의 연대,목적으로서의 연대,윤리적 보편주의 vs 특수주의,연대
  • 영문키워드
  • ethical universalism vs ethical particularism,solidarity as a means,solidarity as social ideals,solidarity in post-modern era,solidarity
결과보고시 연구요약문
  • 국문
  • 당초 연구 계획이 의도한 ‘연대’ 개념의 사상사에 대한 포괄적 연구는 필자가 이미 2010년 9월 논문으로 발표한 바 있다("연대 개념의 역사적 맥락과 현대적 의미", <시대와 철학>, 2010년 9월).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주제를 좀 더 특화하여 ‘연대’ 사상이 근현대 아나키즘 사상사에서는 어떻게 구체화 되었는지, 또 그 내용이 기존 마르크스주의와의 관계에서는 어떤 의미를 갖는지, 그리고 마지막으로 한국 사회에 주는 교훈은 무엇인지에 대해 탐구하였다. 본 결과보고서는 그 탐구 결과를 첫째, <오늘날 아나키즘의 유산은 무엇인가>(코뮌의 연합), 둘째, <한국 사회의 맥락에서 이 논의는 어떤 의미를 갖는가>, 셋째, <아나키즘의 교훈과 한계는 무엇인가>의 순으로 정리하였다. 본 연구의 최종 목표는 ‘연대’ 운동으로서의 대안공동체(주민자치) 운동이 한국 민주주의 위기와 관련해서 갖는 의미를 다루는 데 있다. 한국 민주주의의 위기는 신자유주의의 전면화로 인한 사회경제적 민주주의의 후퇴, 기존 정치세력과 기존 정치 패러다임의 대안 부재, 그리고 주체의 왜곡이라는 세 측면을 지닌다. 본 연구의 기본 관점은 최근 우리사회에서 다양한 형태로 진행되고 있는 지역의 대안공동체 운동, 주민자치운동(시민자치운동)이 현 단계 한국사회의 민주주의 위기를 극복하는 데 있어 핵십적인 동력이라는 점이다. 첫째로 이 운동은 그 속성상 시장에의 편입을 거부하는 반자본, 반신자유주의의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두 번째로 주민자치운동은 일상 속에 민주주의를 구현하는 생활 민주주의 운동으로서 그 역량의 축적은 장기적으로 사회변혁의 동력이 된다. 그리고 무한히 지연되고 있는 변혁과 변혁 이후의 이상적 삶(연대 사회)을 현 단계에서 예비적으로 구현하는 운동이기도 하다. 세 번째로 사회적 연대 운동, 주민자치 운동은 가장 소중한 시민교육의 장소로서 현 단계 사회발전의 걸림돌인 무임승차 심리, 그리고 과거회귀 신드롬 같은 사회병리가 참여와 실천을 통해 극복되는 장(場)이기도 하다.
  • 영문
  • Historical survey of the concept ‘solidarity’ enables us to identify three main contexts of solidarity: social cohesion, labor movement, and the welfare state. This paper investigates their contemporary meaning and possibilities, especially in regard with the anarchist movements for alternative community. Three points will be considered : 'solidarity' and communalism in anarchist tradition, their practical meanings for Korean society, lessons and limits of anarchism. Finally, this research will try to show that citizen’s solidarity movement for the construction of a new community can break through the crisis of Korean democracy.
연구결과보고서
  • 초록
  • 당초 연구 계획 중 ‘연대’ 개념의 사상사에 대한 포괄적 연구는 필자가 이미 2010년 9월 논문으로 발표한 바 있다(“연대 개념의 역사적 맥락과 현대적 의미”, <시대와 철학>, 2010년 9월).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주제를 좀 더 특화하여 ‘연대’ 사상이 근현대 아나키즘 사상사에서는 어떻게 구체화 되었는지, 또 그 내용이 기존 마르크스주의와의 관계에서는 어떤 의미를 갖는지, 그리고 마지막으로 한국 사회에 주는 교훈은 무엇인지에 대해 탐구하였다. 본 결과보고서는 그 탐구 결과를 첫째, <오늘날 아나키즘의 핵심 유산은 무엇인가>(코뮌의 연합), 둘째, <한국 사회의 맥락에서 이 논의는 어떤 의미를 갖는가>, 셋째, <아나키즘의 교훈과 한계는 무엇인가>의 순으로 정리하였다. 본 연구의 최종 목표는 ‘연대’ 운동으로서의 대안공동체(주민자치) 운동이 한국 민주주의 위기 극복의 핵심 동력임을 제시하는 데 있다.
  • 연구결과 및 활용방안
  • 본 연구는 근래 우리 사회에 확산되고 있는 "작지만 의미 있는" 연대운동, 즉 대안공동체 운동, 주민자치운동이 이 시대에 필요한 유의미한 '연대' 운동임을 제시해 보고자 한다. 필자가 보기에, 대안공동체 운동은 한국 민주주의의 위기와 관련해서 특별한 의미를 갖는다. 한국 민주주의의 위기는 신자유주의의 전면화로 인한 사회경제적 민주주의의 후퇴, 기존 정치세력과 기존 정치 패러다임의 대안 부재, 그리고 주체의 왜곡이라는 세 측면을 지닌다. 본 연구의 핵심 관점은 최근 우리사회에서 다양한 형태로 진행되고 있는 지역의 대안공동체 운동, 주민자치운동(시민자치운동)이 현 단계 한국사회의 민주주의 운동에서 매우 중요한 위상을 갖는다는 것이다. 첫째로 이 운동은 그 속성상 시장에의 편입을 거부하는 반자본, 반신자유주의의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두 번째로 주민자치운동은 일상 속에 민주주의를 구현하는 생활 민주주의 운동으로서 그 역량의 축적은 장기적으로 사회변혁의 동력이 된다. 그리고 무한히 지연되고 있는 변혁과 변혁 이후의 이상적 삶(연대 사회)을 현 단계에서 예비적으로 구현하는 운동이기도 하다. 세 번째로 사회적 연대 운동, 주민자치 운동은 가장 소중한 시민교육의 장소로서 현 단계 사회발전의 걸림돌인 무임승차 심리, 그리고 과거회귀 신드롬 같은 사회병리가 참여와 실천을 통해 극복되는 장(場)이기도 하다.
  • 색인어
  • 주 제 : 사회철학, 정치철학, 사회사상사, 사회운동사 검색어 : 연대, 공동체, 주민자치, 아나키즘, 한국 민주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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