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지난 1987년 민주화 이후 진행된 국내외의 정치, 사회, 경제적 변화를 중심으로 민주주의가 공고화되지 못하는 원인을 탐색하고 그 해답을 구하는데 목적이 있다. 이를 위해 본 연구는 첫째, 지난 1997년 경제위기 이후 급격하게 진행된 글로벌화로 세계정치와 ...
본 연구는 지난 1987년 민주화 이후 진행된 국내외의 정치, 사회, 경제적 변화를 중심으로 민주주의가 공고화되지 못하는 원인을 탐색하고 그 해답을 구하는데 목적이 있다. 이를 위해 본 연구는 첫째, 지난 1997년 경제위기 이후 급격하게 진행된 글로벌화로 세계정치와 경제체제 속에서 한국 민주주의가 밀접하게 연계되어 움직이는 현상에 주목하고자 한다. 여기서는 의회, 정당, 대통령과 같은 정치기구, 행정부, 사법부, 시민사회 등의 역할변화를 분석하고자 한다. 둘째, 경제위기 이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소득격차의 심화와 중산층의 감소도 한국 민주주의 공고화에 부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되기에 그 파급효과에 대한 실증적 분석이 필요하다. 또한 인터넷과 전자매체의 등장으로 민주주의 진행과정에 큰 변화가 일어나고 있어 디지털 선진국으로 주목받는 한국 민주주의의 특이한 현상을 분석하고자 한다. 사이버크라시(cybercracy) e-데모크라시, 테크노폴리틱스(techno politics), 인터넷민주주의와 같은 전자민주주의가 민주주의 공고화와 어떤 연관성을 가지는지 분석하고자 한다. 셋째, 본 연구는 1987년 민주화 이후 한국 정치문화의 특징을 파악한 후 몇 가지 중요한 사례들을 제도화 이론, 비공식적 통치 이론, 시민문화이론, 정치문화 이론을 통해 조망해 볼 것이다. 이를 기초로 한국에서 왜 아직까지도 민주주의가 공고화되지 못하고 있는지 그 원인을 찾아보고자 한다. 특히 본 연구에서는 한국의 민주주의 정착이 더디어진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한국 정치의 역사와 유교문화, 개인주의와 정치적 파벌주의의 영향 등을 살펴보고자 한다. 본 연구는 이러한 이론을 통해서 유교주의의 아시아 국가들이 조화를 강조하는 문화적 특성상 민주주의 정착에 있어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본다. 또한 한국의 경우 지역주의에 근거한 이기주의와 개인주의는 한국의 짧은 민주주의 역사에서 두드러진다. 실제 과거 주요 정치지도자들은 당내경선이나 공천의 결과에 승복하지 않으면서, 새로운 파벌을 형성하거나 당내 갈등과 같은 심각한 문제를 파생시켰다. 결국 이러한 요소들이 서로 물리면서 한국 민주주의의 정착을 어렵게 만드는데 일조하고 있는 상황이다. 구체적으로 본 연구에서 중점적으로 살펴볼 사례들은 1997년 대통령 선거를 위한 당내 경선에서 실패한 이인제의 경선불복과 2007년 손학규의 경선불복 등이 있다. 그리고 노무현 대통령의 탄핵, FTA 비준 등의 사례에서 국회의 의결을 막기 위한 국회 내의 의원 폭력사태 등을 포함하고자 한다. 넷째, 비교연구 관점에서 최근 진행되고 있는 세계 각국의 민주주의 공고화에 대한 최근 쟁점을 한국 민주주의 공고화 관점으로 비판적으로 분석하고자 한다. 한국 민주주의 공고화가 가진 특성을 식별한 후 이를 다른 국가와 지역에서 진행되는 민주주의 공고화과 비교분석 하고자 한다. 이를 통해 한국 민주주의 공고화의 고유한 특성과 일반적 특성을 분별하고 한국 민주주의의 공고화의 수준과 위치를 비교정치시각에서 판별하고자 한다. 이를 위해 본 연구에서는 문헌조사와 심층사례분석을 할 것이며, 민주주의 공고화에 관한 DB를 구축하여 국가 간 비교연구의 기틀을 마련할 것이다. 문헌 조사는 민주주의 공고화에 관한 Linz and Stepan(1996)의 제도화 이론, O’Donnell(1996)의 비공식적 통치이론, Almond and Verba(1989)의 시민문화이론, Fukuyama(1995)의 정치문화 이론 이들 이론과 그 후속연구들을 조사하고 분석할 것이다. 또한 Lipset(1994)의 논의와 Schedler(2001)의 공고화 논의를 확장하거나 비판한 각종 최근 문헌들을 조사할 것이다. 여기에는 불평등과 민주주의, 민주주의 이행과정에 대한 최근의 논의를 담은 Przeworski et al.(2000), Epstein et al., (2006), Houle(2009) 등의 연구도 포함된다. 한편 한국 민주주의를 다룬 최장집(2002), 임혁백(2000), 임현진(2002), 임성학(2003) 등의 국내연구와 Kim(1997), Kim(2000), Shin & McDonough(999) 등 해외문헌도 살펴보고자 한다. 다음으로 사례분석은 전술한 사례들을 민주주의 공고화에 대한 Linz and Stepan(1996)의 제도화 이론, O’Donnell(1996)의 비공식적 통치이론, Almond and Verba(1989)의 시민문화이론, Fukuyama(1995)의 정치문화 이론 등 4가지 이론을 적용하여 한국의 정치문화에 대해 기술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민주주의 공고화를 측정하고 이와 관련된 변인들을 정리하여 민주주의 공고화 비교DB를 구축하고자 한다. 이를 통해 한국을 포함한 세계 각국의 민주주의 공고화를 보여주는 지표들을 분석하여 각 지역별, 소득수준에 따른 각국의 민주주의 공고화 정도를 파악하고, 민주주의 공고화와 관련된 각종 변인들을 조사하기 위한 다양한 형태의 실증분석을 시도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