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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화로운 사회의 그늘 ‘민공(民工)’- 문화텍스트를 통해 살펴본 중국 농촌
  • 연구자가 한국연구재단 연구지원시스템에 직접 입력한 정보입니다.
사업명 학문후속세대양성_시간강사(인문사회) [지원년도 신청 요강 보기 지원년도 신청요강 한글파일 지원년도 신청요강 PDF파일 ]
연구과제번호 2011-35C-A00623
선정년도 2011 년
연구기간 1 년 (2011년 09월 01일 ~ 2012년 08월 31일)
연구책임자 천현경
연구수행기관 성균관대학교
과제진행현황 종료
과제신청시 연구개요
  • 연구목표
  • . 현대중국의 눈부신 발전에 기초를 제공한 '민공'과 그 자녀들의 생존조건을 통해 당대 중국의 현대화 전략의 득과 실을 살펴본다
    . 중국 교육제도와 호구제의 허실을 살펴보고, 이것이 민공과 그 자녀들의 삶의 질에 미치는 영향을 통해 '조화사회'와의 관련성을 파악한다.
    . 영화, 드라마, 소설 등 문화텍스트를 통해 중국 농촌의 현상황을 이해한다.
    . 민공 관련 문화텍스트를 통해 중국 도시화 과정과 도시 풍경을 살펴보고 중국사회의 미래를 전망한다.
  • 기대효과
  • . '민공' 관련 연구 영역의 확대와 다양화 : 기존 '민공'관련 국내 연구는 정치학,법학,사회학,교육학 등의 분야에 치중되어 왔다. 본 연구는 인문학적 문화텍스트를 통해 '민공',중국농촌의 현실을 살펴보고자 한다. 아직 활성화되지 못한 이 분야의 연구영역을 다양화시키는데 일조할 수 있을 것이다.
    . 도시로 이주한 민공과 그의 자녀, 농촌에 남겨진 민공 자녀의 숫자는 중국 전 국민 대비 1/5에 달하는 방대한 부분을 형성한다. 이들의 삶과 미래에 대한 예측은 향후 중국 사회 문화의 변동과 추이를 가늠하는데 일조할 수 있을 것이다.
    . 민공 현상, 그로 인한 결손가정의 이야기는 조선족 동포들이 당면한 심각한 문제이기도 하다. 특히 조선족 동포 사회는 1/3, 지역적으로 많게는 1/2 정도가 타지(한국) 이동 부모와 그 자녀들로 이루어져있다. 지금 조선족 사회는 이러한 '코리안드림'의 후유증으로 심한 몸살을 앓고 있다. 본 연구는 우리의 동포사회의 이해를 통한 연대감 형성, 나아가 다문화사회의 다양한 양상을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 연구요약
  • . 최근 중국정부의 꿈은 '소강사회'보다 '조화로운 사회건설'에 무게를 싣고 있다. 단지 '선부론'으로 이룬 경제발전으로만 국가와 민족의 안녕과 밝은 미래를 달성하기 힘들다는 자각 때문일 것이다.
    . 경제대국의 빛나는 꿈을 달성하는데는 수많은 저임금 도시근로자, 즉 '민공(民工)'의 힘이 컸다. 그러나 민공과 그의 자녀들은 부강해진 국가의 혜택에서 비껴나 도시 변두리 빈민으로 살아간다. '조화사회'라는 국가이념에서 벗어나 열악한 환경에서 생존에 급급하고 있는 것이다. 그들의 불만과 분노는 때로는 국가와 사회에 대한 직접적 반항과 일탈로 표현되기도 한다.
    . 소설, 영화, 드라마 등 문화텍스트를 통해 중국 민공 가족의 삶, 그들이 떠난 농촌, 농촌에 남은 민공의 자녀들의 삶을 살펴본다.
  • 한글키워드
  • 민공(民工),중국농촌,유동자녀(流動子女),留守子女,梁鸿, 《中國在梁莊》,조화사회(和谐社會)
  • 영문키워드
  • Migrant workers,Liang Hong,Left-behind children,Harmonious society
결과보고시 연구요약문
  • 국문
  • .개혁개방 이후 중국은 세계사에서 유래를 찾아보기 힘든 경제적 성장을 이루었다. 그러나 나날이 커져만 가는 부자와 민공 사이의 격차, 도시와 농촌간의 소득 격차, 관직사회의 부정부패, 치명적으로 심각해지는 환경문제가 있는 것이 공산당이 이끈 중국의 현실이다.
    . 중국의 현대화와 함께 등장한 '(농)민공'(농촌호적을 소유한 도시근로자)은 의료, 교육같은 기본적인 사회보장 혜택조차 받지 못한채 평생을 가난한 이주노동자신세로 살아간다. 현대화, 도시화 과정의 주역이지만 그 수혜자로부터 소외된 이들의 불만은 잠재적인 사회불안 요인이 될 수 있다.
    . 본연구는 경제적 요인으로 고향인 농촌을 떠나 도시로 이주하여 노동자의 삶을 사는 민공의 삶, 그리고 이들이 떠나간 후 늙은 부모와 어린 자녀만 남겨진 농촌의 문제를 살펴보았다. 민공과 농촌문제에 대해서는 이미 사회학,법학,정치학등 연관학문에서 활발히 연구되었기 때문에 문학텍스트를 통해 이 작업을 수행하였다.
    . 량홍이라는 작가의 작품 <량쫭에 중국이 있다(中國在梁莊)>는 ‘넌픽션소설’로도 불리고, ‘현장 산문(레포트)’로도 불리는데, 이 모두 작품의 핍진성을 인정하는 것이다.
    . 이 작품에 등장하는 ‘량쫭’은 허난(河南)성 랑(穰)현에 있는 작은 마을로 작가의 고향이다. 작가는 고향마을 사람들의 구체적인 삶, 그들의 이야기를 통하여 도시화과정에서 나타나는 변화와 다양한 모습을 보여준다. 때문에 “진실한 농촌 변천의 역사”로 읽혀지기도 한다. 부모가 민공이 되어 도시로 일자리를 찾아 떠나간 후 고향에 남겨진 아이들의 삶, 열악한 환경과 비합리적 제도 때문에 폐교와 합교 과정을 거치며 점차 부실화, 황폐화되는 시골 교육, 이를 통해 낙관적일 수 없는 중국 시골의 미래를 보여주는 것이다.
    . 이 작품은 들어가는 말(前言)과 후기를 뺀 본문은 9개의 장으로 이루어져 있다. 각 장마다 4~6개의 에피소드가 소개되고 마지막에는 작자의 분석과 소감 등이 덧붙여져 소결론과 같은 역할을 한다. 혹자는 이러한 구성이 조금은 식상할 수도 있다고 반감을 보이기도 하는데, 전편의 잔잔한 구성적 특징과 일관성을 도드라지게 하는 방법이라 볼 수 있겠다.

    굵직굵직한 마을의 역사부터 구성원들의 소소한 이야기, 혹은 수리 치수 이야기, 도로와 주택개발의 폐해, 잇따른 폐교, 아동교육의 난점과 문화적 소양의 저하, 부모없이 농촌에 남겨진 아동들의 범죄와 암울한 미래, 홀로 남편을 기다리는 농촌여성들의 정신적 건강과 성문제 등을 바로 이웃들의 입과 사건을 통해 전달한다. 또한 작가는 이러한 에피소드를 독자에게 보여주며 끊임없이 질문하고 경고하고 있다. 중국 농촌의 현 모습이 정상적인가? 이것이 국가와 민족의 미래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가? 조상 대대로의 미덕과 가치가 보존된 민족의 자궁 농촌의 붕괴를 좌시하지 말것을 요구하는 것이다.
  • 영문
  • Since the reform and opening-up China has evolved rapidly. However, China's economic development has also negative aspects. Gap becomes increasingly rich and migrant workers, urban and rural. Migrant workers living under a very low salary and survived harsh environments.

    In rural areas where the men were leaving, leaving women and children are left with old age. Their problems also are included in the issues of Migrant workers.

    I studied the problems of rural China through LiangHong' reportage novel.
    <In LiangZhuang, China exists> expressed the goodcharacter of the landscape and rural farmers. This work has revealed the contradiction of China's rural society through an episode of The village people. Therefore, This work is evaluated as microscope to observe the Chinese society.
연구결과보고서
  • 초록
  • .개혁개방 이후 중국은 세계사에서 유래를 찾아보기 힘든 경제적 성장을 이루었다. 그러나 나날이 커져만 가는 부자와 민공 사이의 격차, 도시와 농촌간의 소득 격차, 관직사회의 부정부패, 치명적으로 심각해지는 환경문제가 있는 것이 공산당이 이끈 중국의 현실이다.
    . 중국의 현대화와 함께 등장한 '(농)민공'(농촌호적 소유 도시근로자)은 의료, 교육같은 기본적인 사회보장 혜택조차 받지 못한채 평생을 가난한 이주노동자신세로 살아야 하며 점차 잠재적인 사회불만세력으로 대두된다.
    . 본연구는 중국 민공의 삶과 이들이 떠나간 중국 농촌의 문제를 문학텍스트를 통해 살펴보았다. 민공과 농촌문제에대해서는 이미 사회학,법학,정치학등 연관학문에서 활발히 연구되었기 때문이다.
    . 특히 중국 민공과 농촌에 대한 연구조사서와 같다는 평가를 듣는 <량쫭에 중국이 있다(中國在梁莊)>를 통해 중국 농촌의 풍경을 살펴보았다.
    . 이 작품에 등장하는 ‘량쫭’은 허난(河南)성 랑(穰)현에 있는 작은 마을로 작가의 고향이다. 작가는 고향마을 사람들의 구체적인 삶, 그들의 이야기를 통하여 도시화과정에서 나타나는 변화와 다양한 모습을 보여준다. 때문에 “핍진한 농촌 변천사”로 읽혀지기도 한다. 부모가 민공이 되어 도시로 일자리를 찾아 떠나간 후 고향에 남겨진 아이들의 삶, 열악한 환경과 비합리적 제도 때문에 폐교와 합교 과정을 거치며 점차 부실화, 황폐화되는 시골 교육, 이를 통해 낙관적일 수 없는 중국 시골의 미래를 보여주는 것이다.
    . 이 작품은 들어가는 말(前言)과 후기를 뺀 본문은 9개의 장으로 이루어져 있다. 각 장마다 4~6개의 에피소드가 소개되고 마지막에는 작자의 분석과 소감 등이 덧붙여져 소결론과 같은 역할을 한다. 혹자는 이러한 구성이 조금은 식상할 수도 있다고 반감을 보이기도 하는데, 전편의 잔잔한 구성적 특징과 일관성을 도드라지게 하는 방법이라 볼 수 있겠다.

    . 이 작품은 ‘비허구 소설’ 혹은 ‘현장 산문’이라 불리기도 한다. 이러한 명칭은 이 작품이 사실 기록에 충실한 글임을 말해준다. 이 작품의 내용은 ‘실제’ 일어났던, ‘실명을 가진’ ‘실제 사람들의 이야기’이다.
    작가는 여러 에피소드를 독자에게 보여주며 끊임없이 질문하고 경고하고 있다. 중국 농촌의 현 모습이 정상적인가? 이것이 국가와 민족의 미래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가? 조상 대대로의 미덕과 가치가 보존된 민족의 자궁 농촌의 붕괴를 좌시하지 말것을 요구하는 것이다.

    그런 점에서 "이 작품은 농촌에 늘상 해왔던 주장이나 의견들에 질문을 던지고 수정하였다. ‘량쫭’을 이해하지 못하면 농촌을 이해할 수 없을 것이며, 농촌을 이해할 수 없다면 어찌 중국을 이해할 수 있겠는가?”라는 평가는 적절하다고 사료된다.
  • 연구결과 및 활용방안
  • 1.중국사회의 불평등과 양극화 : 양극화는 중국의 최대 문제로 부각되며 점점 극단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중국 부호들은 뭉칫돈을 빼돌리려 서방 국가로 몰려가는 반면, 가난한 농민들은 강제 이주 보상금을 현실화해 달라며 스스로 목숨을 끊고 있다. 개혁·개방 이후 지난 20년간 2만여명의 중국 공무원들이 해외로 도피하면서 빼돌린 돈은 약 140조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2. 중국 현대화의 모순 - 민공과 그들의 삶
    . 2011년 5월 10일 네이멍구의 몽골족과 농민공 시위, 5월 26일 장시성 푸저우시의 부당한 토지보상과 관련한 폭발사건, 6월 후베이성 리촨 바둥현 주민의 주택 강제철거 관련 시위, 6월 6일 광둥성 광저우시 임금 체불 항의 시위, 6월 10일 톈진시청 폭발 사건, 6월 10일부터 시작된 광저우 쩡청(增城)시 민공 집단시위로 인한 준계엄령 공표 등의 일련의 사건은 현대화의 성과에서 소외된 농민공들과 관련되어 있다.
    . 해마다 도시로 유입되어 임시거주증을 발급받고 일하는 수많은 민공(과 그의 자녀)들은 도시 내 빈민계층을 형성하고 있다. 도시주민과 동등한 사회보장체제의 혜택을 받을 수 없고 불평등한 지위를 감수해야 하는 처지에 대한 불만이 점차 커지고 있으며, 이들의 불만과 존재는 사회불안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 2010년 보고서에 따르면 민공의 숫자는 2억 2978만명에 달한다. 이 수치는 중국의 삼농문제(三農:농업, 농촌, 농민)가 얼마나 심각한지 보여주는 것이다.
    3.<량쫭에 중국이 있다(中國在梁莊)>에 그려진 중국 농촌
    . 梁鸿이 창작하여 2010년 쟝쑤(江苏) 인민출판사에서 출판되어 “非허구적 텍스트로서 당대 중국 농촌의 뿌리깊은 아픔을 통렬히 보여준 작품이자 구체적이고도 섬세하게 폐허가 된 중국 농촌의 실상을 보여준 작품”으로 평가받는다. 2010년 인민문학상 비허구작품상 등 출판과 더불어 전국적 관심과 논의를 불러일으켰다.
    . 이 작품에 등장하는 ‘량쫭’은 허난(河南)성 랑(穰)현에 있는 작은 마을로 작가의 고향이다. 작가는 고향마을 사람들의 구체적인 삶, 그들의 이야기를 통하여 도시화과정에서 나타나는 변화와 다양한 모습을 보여준다. 때문에 “핍진한 농촌 변천사”로 읽혀지기도 한다. 부모가 도시로 일자리를 찾아 떠나간 후 고향에 남겨진 아이들의 삶, 열악한 환경과 비합리적 제도 때문에 폐교와 합교 과정을 거치며 점차 부실화, 황폐화되는 시골 교육, 이를 통해 낙관적일 수 없는 중국 시골의 미래를 보여주는 것이다.
    . 원시생명의 진실함과 건강함을 찾고자 했던 작자는 고향으로 달려간다. 그러나 작자가 찾아간 고향은 기억과는 다른, 대자연의 생명력을 지니고 있을 것이라는 기대와는 다른 ‘활발한 폐촌(蓬勃的“废墟”村庄)이었다. 옛 인연들이 그대로 활발하게 살아가고 있지만 이미 쇠락해가는 모습이었던 것이다. 그곳은 “점점 중국의 실험대상이 되고”, 심지어 “중국의 ‘悲哀’가 되어간다”. 지금 중국에서 농촌은 “민족의 ‘짐’이 되고 ‘개혁과 발전, 현대화 추구의 부정적 반증’에 다름 아니다. 현대성의 틈 속에서 자신의 특성과 생존공간을 잃어버린 농촌은 ‘사회말단’ ‘주변부’, ‘더러운 질병’의 대명사가 되어간다. 또한 고향을 떠나 고향을 잃은 농민들은 도시의 어둠 속 변두리와 기차역 주변에서 힘든 노동으로 생계를 이어가고 있다.
    . 이 작품은 중국 ‘(농)민공 소설’을 키워드로 검색할 때 항상 거론되는 작품이다. 작자는 고향마을 사람들이 살아온 이야기를 아버지, 이웃을 통해 옮겨 적는다. 마을 사람들이 외지 도시로 돈을 벌러가서 ‘민공’이 되었기 때문에 그들의 이야기가 ‘민공의 이야기’가 될 수는 있겠지만, 기실 전체 작품에서 이들의 분량은 많지 않다. 오히려 마을을 떠난 주민, 즉 ‘민공’ 보다는 고향에 남겨진 나머지 가족들, 즉 민공의 ‘잔류 가족’의 이야기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다시 말하면 이 작품은 농민공의 이야기라기 보다는 농민공의 고향가족 이야기, 농촌 잔류 가족의 이야기라고 할 수 있겠다.
    4. 새로운 농촌 이야기:梁鴻의 서사기법이 전혀 새로운 것이라거나, 혹은 문학적 한계와 취약점에서 자유로운 것은 아니다. 가장 진실에 가까운 방법과 제재와 내용을 취하려 했다는 점을 높이 사야 할 것이었다. 작자는 현대화를 걷고 있는 중국의 수많은 문제점들이 집약되어 있는 농촌, 그 농촌의 곤혹스러움과 고민, 안타까움, 불안함을 梁庄이라는 고향마을을 통해 그저 있는 그대로 보여주고자 했던 것이다. 때문에 "'량쫭'을 이해하지 못하면 농촌을 이해할 수 없을 것이며, 농촌을 이해할 수 없다면 어찌 중국을 이해할 수 있겠는가?”라는 평가는 적절해보이는 것이다.
  • 색인어
  • 농민공(민공), 양극화, 농촌, 량쫭, 량홍, 고향, 상실, 충돌, 현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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