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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세 계모담 소설 연구 -귀족소설에서 서민소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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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명 학문후속세대양성_시간강사(인문사회) [지원년도 신청 요강 보기 지원년도 신청요강 한글파일 지원년도 신청요강 PDF파일 ]
연구과제번호 2011-35C-A00685
선정년도 2011 년
연구기간 1 년 (2011년 09월 01일 ~ 2012년 08월 31일)
연구책임자 이신혜
연구수행기관 한국외국어대학교
과제진행현황 종료
과제신청시 연구개요
  • 연구목표
  • 중고시대(中古 혹은 平安시대 794~1192) 문학의 최고봉인 『겐지 모노가타리(源氏物語)』의 영향을 받은 「아가씨와 귀공자의 사랑이야기」인 왕조 귀족 모노가타리(王朝物語) 계열의 작품은 중고시대부터 가마쿠라(鎌倉, 1192~1333)․무로마치(室町, 1333~1568)시대까지 계속 만들어졌다. 이러한 작품들은 근대시대(1868~)에 들어 문학사를 정립한 학자들의 견해에 따라 「의고(擬古) 모노가타리」라는 명칭으로 그동안 불려왔는데, 「의고」 즉 옛것을 모방했다고 하는 명칭은 이러한 작품들을 과소평가하고, 『겐지 모노가타리』의 아류작품으로 등한시하는 경향이 있었다.
    하지만 최근에 이 시기의 작품 군을 재고하고 문예작품으로서의 존재의의를 평가하려는 움직임이 활발해졌다. 모든 문학작품은 앞서 만들어진 작품을 토양으로 하여 재구성되는 것이라는 전제하에, 단순한 모방이 아니라 중세라는 새로운 시대의 변모에 대응하여 새 작품을 만들고자 하는 차세대 작가의 움직임으로 분석해야한다는 관점에서, 이 시기의 작품들, 즉 「중세에 만들어진 왕조 모노가타리 계열 작품군」을 「중세 왕조 모노가타리(中世王朝物語)」라고 부르기 시작했다. 이 명칭은 1995년에 몇몇 학자들이 중심이 되어 주석과 현대어역이 갖춰진 『중세 왕조 모노가타리 전집(中世王朝物語全集)』(笠間書院)을 출간하기 시작하면서 세상에 본격적으로 알려지게 되었다.
    중세 왕조 모노가타리 중에는 기록에는 남아있으나 현존하지 않은 작품이 200여 편 있으며, 현존하는 것은 28개 작품이 있는데, 이들의 테마는 비련(悲戀), 출가둔세담(出家遁世譚), 남장(男裝)과 여장(女裝), 동성애, 전생(轉生), 여자주인공의 출세, 개작(改作), 선행 작품 인용(物語取り), 계모담(繼母譚) 등 중고시대의 모노가타리와는 달라진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본인은 최근에 활발히 논의되고 있는 중세 왕조 모노가타리에 대한 새로운 해석과 평가의 일환으로서, 박사논문에서 전체 28개 작품 중에서 계모담이 보이는 6작품에 주목하여 중세 계모담 모노가타리의 특징에 대하여 고찰했었다.
    중고시대의 계모담 모노가타리의 대표작인 『오치쿠보 모노가타리(落窪物語)』에서 중세 서민소설인 오토기조시(御伽草子)의 수많은 계모담 소설을 이어주는 역할을 바로 이 시기의 계모담 왕조 모노가타리가 맡고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중고시대의 고본(古本)은 없지만 100편이상의 중세 개작본(改作本) 전본(傳本)이 현존하는 계모담 이야기 『스미요시 모노가타리(住吉物語)』와 함께, 그 영향관계에 있는 계모담 혹은 계모담이 소재로 쓰인 중세 왕조 모노가타리 5작품, 『고와타노시구레(木幡の時雨)』,『사요고로모(小夜衣)』,『무구라(むぐら)』,『시라쓰유(しら露)』,『마쓰카게주나곤(松陰中納言)』속에서의 계모담의 수용, 변용, 새로운 취향 등에 대하여 고찰해봄으로써 일본의 계모담 모노가타리가 『오치쿠보 모노가타리』나 『스미요시 모노가타리』이후에도 꾸준히 만들어져서 이어져왔다는 것을 살펴보았다.
    이러한 연구에 이어서 본인은 앞으로 시기적으로 중세 왕조 모노가타리에 바로 이어서 등장하는 서민소설이라고 할 수 있는 오토기조시 중의 계모담 작품을 대상으로 삼아, 두 장르의 영향관계나 그 특징의 비교연구를 하고자 한다.
    300개 여개의 오토기조시 중에서 계모담으로 분류되는 작품은 14개가 있는데, 그 중에서『하치카즈키(鉢かづき)』가 널리 서민층을 중심으로 출판된「오토기조시 23편」속에 포함된 관계로 가장 널리 알려져 있고 연구도 많이 되고 있지만, 나머지 13개 작품에 대한 개별 연구는 그리 눈에 띄지는 않는다. 개개의 작품으로서의 가치보다는 계모담 작품 군으로서 차지하고 있는 비중이 크며, 그 중 몇몇 작품은『스미요시 모노가타리』의 영향을 많이 받은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그러므로 시기적으로 오토기조시 바로 이전에 쓰여진, 그동안 연구되지 않았던 중세 왕조 모노가타리의 여러 계모담과의 직접적인 연관관계에 대한 연구는 아직까지 없는 실정이다.
    이에 일본 중세시대의 귀족 소설이라고 할 수 있는 중세 왕조 모노가타리의 계모담 이야기에서 서민 소설인 오토기조시의 계모담 이야기로의 영향관계에 대해 고찰하는 것을 본 연구의 주제로 삼고자 한다.
  • 기대효과
  • 교육과의 연관성
    1. 일본문학사에서 중세 왕조 모노가타리의 위상 재정립
    기존 연구에서 계모담 오토기조시는 『스미요시 모노가타리』로부터의 영향관계만이 지적되었는데, 본 연구를 통해 계모담 계통 중세 왕조 모노가타리 6개 작품의 존재가 부각될 것이며, 이로 인해 그동안 “의고 모노가타리”라고 불리면서 제대로 평가받지 못했던 여러 작품들이 보다 널리 알려지게 될 것이다.
    물론 일본 학계에서는 1995년 『中世王朝物語全集』(笠間書院) 의 발행을 시작으로, 1997년 大槻修 編『中世王朝物語を学ぶ人のために』(世界思想社), 2002년 神田龍身·西沢正史 編 󰡔中世王朝物語 御伽草子事典󰡕(勉誠出版) 등에 이르러 널리 알려지기 시작하여 28개 중세 왕조 모노가타리 관련 연구논문들이 속속 쏟아져 나오면서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으므로, 조만간에 문학사의 흐름 속에서도 중고시대 이래로 꾸준히 제작되어온 왕조 모노가타리에 대한 재평가가 이루어지리라 생각한다. 그리하여 “세기말적이다”, “퇴폐적이다” 하여 낮게 평가되어 온 이 작품 군들의 주제와 테마, 표현과 구조를 다시 한 번 재조명해보면서 왕조 모노가타리의 흥망성쇠를 생각해볼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을 것이다.

    2.계모담 화소를 통한 인류의 보편적인 사고체계 연구
    우리는 전 세계적으로 퍼져있는 다양한 신화, 설화, 민담, 옛날이야기 등의 다양한 화소를 고찰함으로써, 고대로부터 이어져온 인류의 보편적인 정서와 감정, 사고방식을 이해할 수 있다. 세계문명을 만들어온 인류의 생각과 가치관을 이해하고, 인류가 이루어놓은 것들을 해석하고 분석함으로써 인류의 미래의 발전을 예측하고 또 기여할 수 있다면 더없는 기쁨일 것이다.
    그러한 시도 중의 하나로써 전 세계적으로 퍼져있는 화소를 고찰하는 것은 흥미롭고 뜻있는 일이다. 하지만 근대문명이 유럽을 중심으로 발달했기 때문에 많은 부분에 있어서 서양 중심의 업적들이 많이 나와 있지만, 동양에도 서양 못지않은 많은 걸작들이 남아있다. 이러한 관점에서 서양 중심의 계모담(신데렐라 이야기) 연구를 이제는 서양과의 비교가 아닌, 동양에서 전해지는 신데렐라 이야기 연구로 시야를 넓힐 필요가 있다.

    3.계모담으로 본 일본문학의 특징 고찰
    일본에서는 중고시대 모노가타리와 중세 시대의 중세 왕조 모노가타리 6개 작품 속에 계모담 화소가 들어 있고, 이어서 같은 중세 시대의 서민 소설인 오토기조시에도 14개의 작품이 남아 있다. 또한 설화집 『곤자쿠 모노가타리슈(今昔物語集)』나 셋쿄(説経) 『아이고노와카(愛護若)』, 『신토쿠마루(俊徳丸)』 등과 가면극 대본인 요코쿠(謡曲)의 『요로호시(弱法師)』, 근대의 옛날이야기(昔話)로 계속 이어지면서 사람들의 심금을 울렸다.
    왜 이처럼 계모담이 일본문학사에서 끊임없이 쓰여 지고 있는지 그 이유를 살펴보는 것도 상당히 매력적인 과제가 될 것이다. 계모담의 한일비교, 혹은 동양 계모담의 비교연구에 있어서, 보다 포괄적인 일본 계모담 연구를 위해서는 중고 시대의 모노가타리, 중세 왕조 모노가타리, 중세 오토기조시, 20세기에 채집된 옛날이야기 등 4분야의 통합적인 고찰이 필요할 것이다.
    이러한 고찰 속에서, 본 연구는 중세 계모담 왕조 모노가타리와 오토기조시의 기초연구로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본 연구의 결과물을 토대로, 앞으로 다른 분야의 작품과의 연관성이나 일본의 전반적인 계모담에 관한 연구도 꼭 필요하리라 본다.

    4. 조선시대 계모형 가정소설과의 비교연구의 틀을 제공
    본 연구로 일본과 이웃한 우리나라의 조선시대 계모형 가정소설과의 비교연구를 위한 기초자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
    조선시대 계모형 가정소설은 계모와 전처소생의 자녀간의 알력과 비극을 주제로 한 작품들인데,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한 작품이 『장화홍련전』, 『콩쥐팥쥐전』을 비롯하여 5개 작품이 있으며, 중국을 배경으로 한 작품 20개도 현존한다.
    계모형 가정소설에서는 전반적으로 유교사상에 입각한 인물들의 사고와 행동을 엿볼 수 있는데, 계모는 질투심에 사로잡힌 인물로 조형되어 겉으로는 양반의 부인의 체면을 차리는 것 같지만 뒤로는 온갖 못된 짓을 다 하면서 의붓자식들을 괴롭히고 결국은 죽음으로 몰고 가기도 한다. 이와 마찬가지로 일본의 모노가타리 속의 계모도 귀족 부인으로서의 교양과 체면으로 겉과 속이 다른 행동을 하고 있는데, 개중에는 드러나게 학대하는 계모, 질투의 이유가 납득이 가지 않는 경우, 원래 성격이 괴팍한 계모 등등 현존하는 작품 수가 많은 만큼 보다 다양한 이야기를 접할 수 있다.
    이렇듯 양국의 계모담 소설을 비교하는 기본 틀을 제공하는데 있어서도 본연구가 한몫을 할 수 있을 것이다.
  • 연구요약
  • 오토기조시 중에서 계모담 화형(話型)의 작품으로는 『후세야노 모노가타리(伏屋の物語)』,『비진쿠라베(美人くらべ)』,『아키쓰키 모노가타리(秋月物語)』,『이와야노소시(岩屋の草子)』,『히토모토키쿠(一本菊)』,『고오치쿠보(小落窪)』,『아사가오노쓰유노미야(朝顔の露の宮)』,『하나요노히메(花世の姫)』,『우바카와(うばかは)』,『하치카즈키(鉢かづき)』,『추조히메노혼지(中将姫本地)』,『쓰키히노고혼지(月日の御本地)』,『이즈하코네노혼지(伊豆箱根の本地)』,『하나미쓰(花みつ)』등의 14개 작품이 있다.
    이에 대해서는 일찍이 시마즈 히사모토(島津久基)가 「ふせやの物語」(1928)에서 계모담 오토기조시 작품을 『스미요시 모노가타리』의 영향 하에 있다고 지적한 이래, 이 분야의 기초연구 자료가 되었다. 시마즈는 여기서 『스미요시 모노가타리』와 오토기조시 7작품의 인물대조표와 줄거리 대조표를 알아보기 쉽게 작성하여 편의를 제공하였으며, 계모담에 관한 개요와 오토기조시 각 작품간의 성립사정이나 영향관계에 대해서도 간단하게 고찰했다.
    그 후 마쓰모토 타카노부(松本隆信)가 「住吉物語以後ー継子苛め譚の類型に関する一考察」(1954)에서 『스미요시 모노가타리』의 영향을 받은 중세 왕조 모노가타리인 『고와타노시구레』를 중심으로 계모담과 여자 주인공의 입수(入水), 유리(流離) 등에 대해 연구하였으며, 이어서「擬古物語系統の室町物語(続)―「伏屋」「岩屋」「一本菊」外―」(1967)에서는 『스미요시 모노가타리』와 계모담 오토기조시를 중심으로 한 고찰을 했었다. 두 자료 모두 『스미요시 모노가타리』와 관련된 계모담 작품들의 기초연구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이치코 테이지(市古貞次)도 『中世小説の研究』(1958)에서 전체 오토기조시 작품을 주제별로 6종류로 나누었으며, 그 중에서 계모담 오토기조시 14작품을 분류하고 등장인물과 사건별로 표로 정리했는데, 이 연구의 성과 이후로는 계모담 오토기조시에 대한 총괄적인 연구보다는 개개의 작품별 연구가 이루어지고 있는 것 같다.
    실제로 계모담 오토기조시에 관한 지적은 오래전부터 있어 왔지만, 각각의 개별 작품에 관한 연구는 그리 많지 않으며, 대부분이 14개 작품 중에서 가장 널리 알려진 『하치카즈키』에 치중되어 있다고 할 수 있다. 일본의 국문학연구자료관(国文学研究資料館)의 자료를 보면 『하치카즈키』에 관한 논문은 75편인데 비해, 나머지 작품들은 『하나요노히메』15편을 제외하고 모두 채 10편이 되지 못하기 때문이다. 관련 논문이 전혀 없는 작품도 있고, 기초 작업인 번각(翻刻) 관련 논문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작품도 많이 있다.
    이러한 14개 작품 중에서 왕조모노가타리 계통의 작품은 7개이며, 이 중에서『스미요시 모노가타리』의 직접적인 영향아래 있는 작품은 『후세야노 모노가타리』,『비진쿠라베』,『아키쓰키 모노가타리』,『이와야노소시』를 들 수 있다. 민간설화 계통의 작품으로는 널리 알려져 있는 『하치카즈키』를 비롯하여 3작품이 있고, 나머지 4작품은 혼지모노(本地物) 에 속한다. 이렇게 봤을 때 14개 작품을 하나로 묶어서 연구대상으로 삼기는 힘들기 때문에, 이번 연구에서는 왕조모노가타리 계통의 작품 중에서 앞서 언급한 4작품, 즉 『후세야노 모노가타리』『비진쿠라베』『아키쓰키 모노가타리』『이와야노소시』를 주요 대상으로 하여, 이미 연구되어 있는 『스미요시 모노가타리』와의 연관관계뿐만 아니라, 다른 계모담 중세 왕조 모노가타리 작품으로부터의 영향관계에 대해서 새롭게 고찰하고자 한다.
  • 한글키워드
  • 고와타노 시구레,무구라,후세야노 모노가타리,마쓰카게주나곤,시라쓰유,사요고로모,스미요시 모노가타리,이와야노소시,오토기조시,중세왕조모노가타리,일본 중세 계모담,비진쿠라베,아키쓰키 모노가타리
  • 영문키워드
  • shiratsuyu,mugura,sayogoromo,bijinkurabe,matsukagechunagon,iwayanosoushi,Classical period's Monogatary,akitsuki monogatari,huseyano monogatari,Stepchild Story in Japanese Feudal period,Otogizoushi,sumiyoshi monogatari,kowatano shigure
결과보고시 연구요약문
  • 국문
  • 본 연구는 일본 중세시대의 계모담 모노가타리와 오토기조시를 연구함으로써 중세시대를 흐르는 계모담의 특징 및 영향관계 파악을 주된 목표로 하고 있다.
    우선 먼저 지금까지 낮은 평가를 받았던「중세에 만들어진 왕조 모노가타리 계열 작품군」인「중세 왕조 모노가타리(中世王朝物語)」중에서, 『스미요시 모노가타리(住吉物語)』와 함께, 그 영향관계에 있는 계모담 혹은 계모담이 소재로 쓰인『고와타노시구레(木幡の時雨)』,『사요고로모(小夜衣)』,『무구라(むぐら)』,『시라쓰유(しら露)』,『마쓰카게주나곤(松陰中納言)』등 합계 6개 작품의 계모담의 특징을 살펴본다.
    그러고 나서 이어서 등장하는 서민 단편문학인 오토기조시(お伽草子)를 보면 계모담이 소재로 쓰인 작품이 14개가 있는데, 그 중 왕조모노가타리 계통의 7작품 중에서 이번 연구에서는 특별히『스미요시 모노가타리』의 직접적인 영향아래 있는 작품인 『후세야노 모노가타리』,『비진쿠라베』,『아키쓰키 모노가타리』,『이와야노소시』의 4작품만의 계모담을 고찰하여 그 특징을 살펴본다. 그럼으로써 이미 연구되어 있는 『스미요시 모노가타리』와의 연관관계뿐만 아니라, 다른 계모담 중세 왕조 모노가타리 5개 작품으로부터의 영향관계에 대해서 새롭게 고찰할 수 있다.
    지금까지 헤이안 시대의 왕조모노가타리인『오치쿠보 모노가타리』와 중세시대의 『스미요시 모노가타리』의 비교연구는 조금씩 행해졌지만, 왕조모노가타리에서 중세왕조모노가타리, 그리고 오토기조시로 이어지는 큰 흐름 속에서의 계모담 고찰은 없었다고 할 수 있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여러 계모담 중세왕조모노가타리의 다양한 소재가 오토기조시 4작품들에게 어떤 영향을 끼쳤는지를 밝혀낼 수 있는 것이다.
  • 영문
  • The key goal of this study is to understand the Japan of the Middle Ages stepchild Monogatari and Otogizoushi, and to identify the characteristics and the impact of the relationship between the two.
    At first, I'd like to examine the characteristics of the Japan of the Middle Ages stepchild Monogatari: Sumiyodhi Monogatari, Kowatano shigure, Sayogoromo, Mugura, Shirastuyu, Mastukagechunagon.
    Next, I'd like to consider the characteristics of Otogizoushi : Huseyano monogatari, Bijinkurabe, Akistuki monogatari, Iwayanosoushi. Then I can consider the impact of the relationship between six Middle Ages stepchild Monogataris and Otogizoushi as well as Sumiyodhi Monogatari and Otogizoushi.
    In this study, I can consider about relationship in all its bearings, from Ochikubo monogatari to Otogizoushi.
연구결과보고서
  • 초록
  • 중세 왕조 모노가타리 중에는 기록에는 남아있으나 현존하지 않은 작품이 200여 편 있으며, 현존하는 것은 28개 작품이 있는데, 이들의 테마는 비련(悲戀), 출가둔세담(出家遁世譚), 남장(男裝)과 여장(女裝), 동성애, 전생(轉生), 여자주인공의 출세, 개작(改作), 선행 작품 인용(物語取り), 계모담(繼母譚) 등 중고시대의 모노가타리와는 달라진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본인은 최근에 활발히 논의되고 있는 중세 왕조 모노가타리에 대한 새로운 해석과 평가의 일환으로서, 전체 28개 작품 중에서 계모담이 보이는 6작품에 주목하여 중세 계모담 모노가타리의 특징에 대하여 연구 중이다.
    중고시대의 계모담 모노가타리의 대표작인 『오치쿠보 모노가타리』에서 중세 서민소설인 오토기조시의 수많은 계모담 소설을 이어주는 역할을 바로 이 시기의 계모담 왕조 모노가타리가 맡고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중고시대의 고본(古本)은 없지만 100편이상의 중세 개작본(改作本) 전본(傳本)이 현존하는 계모담 이야기 『스미요시 모노가타리』와 함께, 그 영향관계에 있는 계모담 혹은 계모담이 소재로 쓰인 중세 왕조 모노가타리 5작품, 『고와타노시구레(木幡の時雨)』,『사요고로모(小夜衣)』,『무구라(むぐら)』,『시라쓰유(しら露)』,『마쓰카게주나곤(松陰中納言)』속에서의 계모담의 수용, 변용, 새로운 취향 등에 대하여 고찰해봄으로써 일본의 계모담 모노가타리가 『오치쿠보 모노가타리』나 『스미요시 모노가타리』이후에도 꾸준히 만들어져서 이어져왔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이러한 연구에 이어서 본인은 이번 연구과제에서 시기적으로 중세 왕조 모노가타리에 바로 이어서 등장하는 서민소설이라고 할 수 있는 오토기조시 중의 계모담 작품을 대상으로 삼아, 두 장르의 영향관계나 그 특징의 비교연구를 하고자 했다.
    300개 여개의 오토기조시 중에서 계모담으로 분류되는 작품은 14개가 있는데, 그 중에서『하치카즈키』가 널리 서민층을 중심으로 출판된「오토기조시 23편」속에 포함된 관계로 가장 널리 알려져 있고 연구도 많이 되고 있지만, 나머지 13개 작품에 대한 개별 연구는 그리 눈에 띄지는 않는다. 개개의 작품으로서의 가치보다는 계모담 작품 군으로서 차지하고 있는 비중이 크며, 그 중 몇몇 작품은『스미요시 모노가타리』의 영향을 많이 받은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그러므로 시기적으로 오토기조시 바로 이전에 쓰여진, 그동안 연구되지 않았던 중세 왕조 모노가타리의 여러 계모담과의 직접적인 연관관계에 대한 연구는 아직까지 없는 실정이다. 이에 일본 중세시대의 귀족 소설이라고 할 수 있는 중세 왕조 모노가타리의 계모담 이야기에서 서민 소설인 오토기조시의 계모담 이야기로의 영향관계에 대해 고찰하는 것을 본 연구의 주제로 삼았다.
    오토기조시 중에서 계모담 화형(話型)의 작품으로는 『후세야노 모노가타리』,『비진쿠라베』,『아키쓰키 모노가타리』,『이와야노소시』,『히토모토키쿠』,『고오치쿠보』,『아사가오노쓰유노미야』,『하나요노히메』,『우바카와』,『하치카즈키』,『추조히메노혼지』,『쓰키히노고혼지』,『이즈하코네노혼지』,『하나미쓰』등의 14개 작품이 있다. 실제로 계모담 오토기조시에 관한 지적은 오래전부터 있어 왔지만, 각각의 개별 작품에 관한 연구는 그리 많지 않으며, 대부분이 14개 작품 중에서 가장 널리 알려진 『하치카즈키』에 치중되어 있다고 할 수 있다. 이러한 14개 작품 중에서 왕조모노가타리 계통의 작품은 7개이며, 이 중에서『스미요시 모노가타리』의 직접적인 영향아래 있는 작품은 『후세야노 모노가타리』,『비진쿠라베』,『아키쓰키 모노가타리』,『이와야노소시』를 들 수 있다. 이번 연구에서는 왕조모노가타리 계통의 작품 중에서 앞서 언급한 4작품, 즉 『후세야노 모노가타리』『비진쿠라베』『아키쓰키 모노가타리』『이와야노소시』를 주요 대상으로 하여, 이미 연구되어 있는 『스미요시 모노가타리』와의 연관관계뿐만 아니라, 다른 계모담 중세 왕조 모노가타리 작품으로부터의 영향관계에 대해서 새롭게 고찰해보았다.
    이로써 기존의 연구 성과를 넘어서 중세 왕조 모노가타리군과 오토기조시의 영향관계를 재정립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즉 지금까지의 학계에서 『스미요시 모노가타리』의 절대적인 영향을 받은 것으로 여겨졌던 왕조 모노가타리 계통 오토기조시 4작품에 대해, 『스미요시 모노가타리』뿐만 아니라 다른 계모담 중세 왕조 모노가타리의 영향을 받았을 가능성에 대해서 문제제기를 할 수 있을 것이다. 왜냐하면 지금까지 그다지 알려져 있지 않았던 계모담 중세 왕조 모노가타리가 새로이 모습을 드러내면서, 오토기조시 이전에 만들어진 이 모노가타리들이 오토기조시 성립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은 충분하기 때문이다.
  • 연구결과 및 활용방안
  • <연구결과>
    그동안 『스미요시 모노가타리』의 영향 하에 있다고 여겨졌던 오토기조시 4개작품은,『스미요시 모노가타리』뿐만 아니라 바로 전 시기에 만들어진 계모담 중세 왕조 모노가타리 6개작품의 영향을 받았을 것으로 여겨진다. 구체적으로 다음과 같은 일례를 들 수 있다.
    『스미요시 모노가타리(住吉物語)』에서 남자주인공은 사모하는 의붓딸 여자주인공에게 구혼을 하지만 계모가 남자주인공을 속여서 친딸(셋째)과 결혼시켜버린다. 남자주인공은 속아서 결혼한 사실을 알아차린 후에 친딸에 대해 냉담해지지만, 친딸은 그런 사정을 모른 채 그저 남편에게 매달릴 뿐이며, 그 후에는 친딸에 대한 언급도 거의 없다.
    한편『스미요시 모노가타리』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여겨지는 『고와타노시구레(木幡の時雨)』에서도 남자주인공은 친어머니의 차별에 의해 자신이 사모하는 여자주인공이 아닌 셋째 딸과 결혼하게 된다. 마찬가지로 속은 사실을 알아차린 남자주인공이 부인에 대해 냉담해지자, 셋째 딸도 남편이 원하는 사람은 자신이 아닌 언니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이에 처음에는 질투도 하고 원망을 하다가 결국에는 이래저래 남편의 마음을 자신에게 되돌릴 수는 없다는 것을 깨닫고 나서는, 남편에게 언니를 찾으러가라고 권하게 된다. 『스미요시 모노가타리』에서는 그리 존재감이 없었던 친딸의 역할이 『고와타노시구레』에서는 두 사람의 재회를 바라는 쪽으로 발전되었다고 할 수 있다. 왜냐하면 어머니는 셋째 딸에게 언니의 행방에 대해 절대로 남자주인공에게 알려주지 말라고 당부했으나, 셋째 딸은 어머니의 경고를 무시하고 남자주인공이 원하는 바를 이루게 하려고 했기 때문이다. 그 후로도 셋째 딸은 여자주인공의 행복한 결말을 위해 아주 중요한 역할을 맡게 된다.
    그런데, 오토기조시의 『아키쓰키 모노가타리』를 보면, 아주 적극적인 친딸이 등장하게 된다. 이 작품은 『스미요시 모노가타리』의 직접적인 영향 하에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위와 마찬가지로 남자주인공은 계모에게 속아서 친딸과 결혼하게 된다. 그 후 남편과 의붓딸의 관계를 알고 난 후에 친딸은 적극적으로 두 사람을 맺어주려고 노력하는 인물로 나오는 것이다.
    지금까지 『아키쓰키 모노가타리』는『스미요시 모노가타리』의 직접적인 영향 하에 있는 작품으로 여겨졌었다. 그런데 『고와타노시구레』를 읽다보면, 어쩌면『아키쓰키 모노가타리』의 친딸은, 『스미요시 모노가타리』의 친딸뿐만 아니라『고와타노시구레』의 어머니의 사랑을 받고 있는 셋째 딸의 영향을 받았을 가능성도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왜냐하면 무성격에다가 의붓딸의 존재를 부각시키는 역할에 지나지 않았던 『스미요시 모노가타리』의 친딸에서, 『고와타노시구레』에서는 남편에게 언니를 찾으러가라고 권하는 셋째 딸로, 그리고 『아키쓰키 모노가타리』에서는 두 사람의 행복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는 친딸의 모습으로 점점 발전한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기 때문이다.

    <활용방안>
    다음과 같은 교육과의 연관성이 있다.
    1. 일본문학사에서 중세 왕조 모노가타리의 위상 재정립
    기존 연구에서 계모담 오토기조시는 『스미요시 모노가타리』로부터의 영향관계만이 지적되었는데, 본 연구를 통해 계모담 계통 중세 왕조 모노가타리 6개 작품의 존재가 부각될 것이며, 이로 인해 그동안 “의고 모노가타리”라고 불리면서 제대로 평가받지 못했던 여러 작품들이 보다 널리 알려지게 될 것이다.
    2.계모담 화소를 통한 인류의 보편적인 사고체계 연구
    우리는 전 세계적으로 퍼져있는 다양한 신화, 설화, 민담, 옛날이야기 등의 다양한 화소를 고찰함으로써, 고대로부터 이어져온 인류의 보편적인 정서와 감정, 사고방식을 이해할 수 있다. 세계문명을 만들어온 인류의 생각과 가치관을 이해하고, 인류가 이루어놓은 것들을 해석하고 분석함으로써 인류의 미래의 발전을 예측하고 또 기여할 수 있다면 더없는 기쁨일 것이다.
    3.계모담으로 본 일본문학의 특징 고찰
    일본에서는 중고시대 모노가타리와 중세 시대의 중세 왕조 모노가타리 6개 작품 속에 계모담 화소가 들어 있고, 이어서 오토기조시에도 14개의 작품이 남아 있다. 또한 설화집 이나 셋쿄 등과 가면극 대본인 요코쿠, 근대의 옛날이야기로 계속 이어지면서 사람들의 심금을 울렸다. 왜 이처럼 계모담이 일본문학사에서 끊임없이 쓰여 지고 있는지 그 이유를 살펴볼 수 있다.
    4. 조선시대 계모형 가정소설과의 비교연구의 틀을 제공
    본 연구로 일본과 이웃한 우리나라의 조선시대 계모형 가정소설과의 비교연구를 위한 기초자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
  • 색인어
  • 중세왕조모노가타리, 일본 중세 계모담, 오토기조시, 고와타노 시구레, 마쓰카게주나곤, 무구라, 사요고로모, 스미요시 모노가타리, 시라쓰유, 후세야노 모노가타리, 비진쿠라베, 이와야노소시, 아키쓰키 모노가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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