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에서는 단편 적인 일부 모음들이 아니라 포괄적인 영어 모음들을 한국 학생들이 어떻게 인지하고 발화하는지 살펴봄으로써, 한국 학생들이 인지와 발화에서 어려워하는 영어 모음들의 난이도 위계를 밝히고 이러한 난이도 위계가 발화와 인지에서 서로 일치하는지 ...
본 연구에서는 단편 적인 일부 모음들이 아니라 포괄적인 영어 모음들을 한국 학생들이 어떻게 인지하고 발화하는지 살펴봄으로써, 한국 학생들이 인지와 발화에서 어려워하는 영어 모음들의 난이도 위계를 밝히고 이러한 난이도 위계가 발화와 인지에서 서로 일치하는지 살펴볼 것이다. 덧붙여, 정확도 뿐 만 아니라 인지와 발화의오류율과 오류 패턴도 밝혀서 각각의 영어 모음과 가장 많이 혼동되는 모음들의 순서 및 혼동 비율도 밝힐 것이다. 이전의 연구들은 영어음의 인지 또는 발화 정확도만을 다루었으나 본 연구에서는 영어-한국어 언어 교차 인지 (cross-language perception) 실험도 함께 병행하여서 영어-한국어 언어 교차 인지 패턴이 영어 모음의 인지와 발화 정확도와 어떠한 관련이 있는지도 함께 탐구할 것이다. 구체적으로, 영어-한국어 언어 교차 인지 실험 결과에서 영어 모음과 비슷하다고 간주되는 한국어 모음의 대응 비율을 구한 다음에 한국어와 비슷하다고 간주되는 대응 비율이 높은 영어 모음의 인지와 발화 정확도와 대응 비율이 낮아서 새로운 모음으로 간주되는 영어 모음의 인지와 발화 정확도를 비교함으로써 Speech Learning Model이나 Perceptual Assimilation Model같은 언어 습득 모델들의 주장을 검증할 것이다. 본 연구는 또한 모국어 습득에서 정설로 여겨지는 인지가 선행되어야 발화를 할 수 있다는 가설이 외국어 습득 데이터에도 적용되는지 시험하는 장(testing ground)을 제공할 것이다. 구체적으로 Flege (1995) 같은 학자는 모국어 습득과 마찬가지로 외국어 습득에서도 인지가 발화를 앞선다고 주장한 반면에, Sheldon & Strange (1982)에서는 외국어 분절음의 발화가 인지를 앞선다는 상반된 주장을 하고 있다. 이러한 상반된 주장에 근거하여, 본 연구에서는 외국어 습득에서 인지와 발화가 서로 관련이 있는지 또는 서로 관련이 없는지 본 연구의 영어 모음 인지와 발화 결과를 통해서 살펴볼 뿐 만 아니라 인지가 발화를 선행하는지 아니면 발화가 인지를 선행하는지도 밝힐 것이다.
기대효과
본 연구에서 제시된 한국 학생들의 영어 모음 인지와 발화 실험의 결과를 통해서 영어 모음들의 난이도 위계가 밝혀지면 영어 교육의 현장에서 교사들이 영어 모음 듣기와 발음에서 한국 학생들이 어려워하는 모음들을 예측하고 지도할 때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다. 또한 ...
본 연구에서 제시된 한국 학생들의 영어 모음 인지와 발화 실험의 결과를 통해서 영어 모음들의 난이도 위계가 밝혀지면 영어 교육의 현장에서 교사들이 영어 모음 듣기와 발음에서 한국 학생들이 어려워하는 모음들을 예측하고 지도할 때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다. 또한 본 연구 결과 제시되는 영어 모음의 오류 패턴과 오류 비율을 통해서 한국 학생이 영어 듣기와 발음에서 발생할 수 있는 오류를 미리 예상하여 지도에 참고할 수 있을 것이다. 본 연구에서는 영어 모음의 인지와 발화 정확도를 심리언어학의 말소리 인지(speech perception) 분야에서 활발히 연구되어 온 언어 교차 인지(cross-language perception)과 비교하여 연관 관계를 밝힌다는 점에서 음성학, 음운론, 그리고 언어심리학의 학제간 연구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 구체적으로, 모국어와 비슷한(similar) L2 소리는 모국어의 간섭으로 어려움이 예상되나 모국어와 다른(new) L2 소리는 L2 소리의 속성에 접근할 수 있기 때문에 오히려 쉽게 습득될 수 있다는 SLM과 PAM의 주장을 다음과 같이 검증할 수 있을 것이다. 즉 영어-한국어 언어 교차 인지 실험에서 한국어 모음과 대응 비율이 높아서 비슷한(similar) 것으로 분류된 영어 모음의 인지 및 발화 정확도가 낮고 새로운 것으로 분류된 영어 모음의 정확도가 높으면 SLM과 PAM의 주장을 따르는 것이 될 것이나,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SLM과 PAM의 주장과는 다른 결과가 나오게 될 것이다.
연구요약
1. 한국 학생들의 영어 모음 인지 실험: 한국 학생들이 영어 모음을 어떻게 인지하나 살펴보기 위해서 영어 모음의 판별(identification) 테스트 후에 언어 교차 인지 (cross-language perception) 연구도 함께 실행한다. 대부분의 인지 연구들은 한국 학생들이 영어음을 ...
1. 한국 학생들의 영어 모음 인지 실험: 한국 학생들이 영어 모음을 어떻게 인지하나 살펴보기 위해서 영어 모음의 판별(identification) 테스트 후에 언어 교차 인지 (cross-language perception) 연구도 함께 실행한다. 대부분의 인지 연구들은 한국 학생들이 영어음을 얼마나 정확히 판별하는지 살펴보거나 영어음의 대조쌍들을 구별(discrimination)하는 테스트를 주로 실행하였다. 그러나 본 연구에서는 각각의 영어모음과 가장 비슷한 한국어의 모음이 무엇인지 살펴보는 영어-한국어 언어 교차 인지 테스트도 실행함으로써, 한국어 모음과 비슷(similar)하다고 인지하는 비율이 높은 영어 목표 모음의 판별 정확도와 한국어 모음과 달라서 항국어 모음과 비슷하다고 인지하는 대응비율이 낮은 영어 목표 모음의 판별 정확도를 비교해 볼 것이다. 2. 한국 학생의 영어 모음 발화 실험: 인지 실험에 참여한 동일한 피실험자를 대상으로 발화 실험을 실행하는데 우선 내재화된 지식을 측정하기 위한 읽기 발화(reading production) 테스트를 실행한 후에 원어민의 발음을 듣고 따라하는 모방 발화(mimicry production) 테스트도 함께 실시한다. 3. 미국인 화자의 한국인 발화 테스트 인지: 대부분의 발화 실험에서는 발화 테스트 결과를 음성학적으로 훈련받은 소수의 채점자가 듣거나 스펙트럼 분석을 통하여 평가한 뒤에 각각의 평가 결과에 대하여 신뢰도(reliability)를 측정하는 것이 보편적이다. 그러나 본 연구에서는 한국 학생들의 영어 모음 판별 테스트 결과와 대응하는 발화 결과를 얻어서 인지와 발화를 대등하게 비교하기 위해서 미국 영어 화자가 한국 학생들의 발화를 채점하도록 할 예정이다. 약 20명의 미국 중서부 출신의 미국인들에게 한국 학생의 영어 모음 발화를 들려주고 영어 모음 판별 테스트에 사용한 똑같은 답지를 주어서 한국인 발화를 채점한다. 4. 한국 학생의 영어 모음 인지와 발화 테스트 비교: 모국어를 습득하는 어린이들은 듣는 능력을 먼저 습득한 뒤에 발화 능력을 습득하지만 외국어 습득의 경우 인지가 발화를 선행하는 관계가 항상 성립하는 것은 아니다. 외국어 습득에서 이와 같은 인지와 발화의 관계에 대한 서로 다른 주장들에 근거하여, 본 연구에서는 한국인 피실험자의 영어 모음 인지와 발화 능력의 관계를 탐구할 것이다. 구체적으로, 인지 정확도를 가로 x축에 두고 발화 정확도를 세로 y축에 두어서 발화의 정확도가 인지의 정확도와 어떤 관계가 있는지 회귀분석(regression analysis)을 통해서 밝힌다.
identification test,perception,interference,foreign language acquisition,Perceptual Assimilation Model,similar sound,discrimination test,English-Korean cross-language perception,production,reading production,mimicry production,new sound,Speech Learning Model,first language acquisition,the relationship between perception and production,the precedence of perception over production,regression analysis
결과보고시 연구요약문
국문
본 연구는 49명의 한국학생들이 11개의 영어 모음들을 어떻게 인지하고 발화하는지 살펴보았다. 인지 테스트, 영어-한국어 언어교차 테스트, 읽기 및 모방 발화테스트를 실시한 결과 한국 학생들이 인지에서 가장 어려워한 모음들은 [u, ɛ, ɔ]인 반면에 발화에서 가장 어 ...
본 연구는 49명의 한국학생들이 11개의 영어 모음들을 어떻게 인지하고 발화하는지 살펴보았다. 인지 테스트, 영어-한국어 언어교차 테스트, 읽기 및 모방 발화테스트를 실시한 결과 한국 학생들이 인지에서 가장 어려워한 모음들은 [u, ɛ, ɔ]인 반면에 발화에서 가장 어려워한 모음들은 [æ, oʊ, ɔ]이었다. 예를 들면, [æ]의 인지 정확도는 70%로 비교적 높은 반면에 발화 정확도는 32%에 불과했다. 대조적으로 [ɛ]의 경우는 인지 정확도는 45%인데 발화 정확도는 75%로 [æ]와 반대의 패턴을 보여주었다. 따라서 외국어 습득에서 인지와 발화의 관계는 단순히 정의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모음 자체의 성격에 따라 인지와 발화의 상관관계가 달라질 수 있다고 결론내리고 있다. 끝으로, 본 연구 결과가 외국어습득 이론과 교육현장에 제시하는 함축점을 토의하고 있다.
영문
This study investigated 49 Korean speakers' perception and production of 11 English vowels by conducting experiments composed of identification task, English-to-Korean mapping task, and reading & mimicry production task. The results showed that Korean ...
This study investigated 49 Korean speakers' perception and production of 11 English vowels by conducting experiments composed of identification task, English-to-Korean mapping task, and reading & mimicry production task. The results showed that Korean students had great difficulties perceiving the vowels [u, ɛ, ɔ] whereas the same participants had great difficulties producing the vowels [æ, oʊ, ɔ]. For example, the perception accuracy of [æ] was relatively high amounting to 70%, but the production accuracy of [æ] was very low amounting only to 32%. By contrast, [ɛ] showed an opposite pattern in which the perception accuracy accounted for 45% while the production accuracy 75%. This demonstrated that perceptual and production abilities might not develop in parallel. Depending on vowels production abilities may lag behind perceptual abilities (like [æ]) or perceptual abilities may lag behind production abilities (like [ɛ]). Pedagogical implications as well as theoretical implications on the relationship between perception and production in L2 acquisition are provided.
연구결과보고서
초록
본 연구의 목적은 포괄적인 영어 모음들을 한국 학생들이 어떻게 인지하고 발화하는지 탐구하는 것으로, 한국 학생들의 영어 모음의 인지 및 발화 정확도를 계산하여 한국 학생들이 인지와 발화에서 어려워하는 영어 모음들의 난이도 위계를 밝히고 있다. 또한 이러한 난 ...
본 연구의 목적은 포괄적인 영어 모음들을 한국 학생들이 어떻게 인지하고 발화하는지 탐구하는 것으로, 한국 학생들의 영어 모음의 인지 및 발화 정확도를 계산하여 한국 학생들이 인지와 발화에서 어려워하는 영어 모음들의 난이도 위계를 밝히고 있다. 또한 이러한 난이도 위계가 발화와 인지에서 서로 일치하는지 않으며, 영어모음에 따라서 발화에서 낮은 정확도를 보이는 모음과 인지에서 낮은 정확도를 보이는 모음이 다르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따라서 외국어 습득에서 인지와 발화의 관계에 대한 서로 다른 주장들, 즉 인지가 발화를 앞선다는 Flege (1995)나 외국어 분절음의 발화가 인지를 앞선다는 Sheldon & Strange (1982)의 주장과 같은 이전의 연구들처럼 인지와 발화의 관계는 단순히 정의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모음 자체의 성격에 따라 인지와 발화의 상관관계가 달라질 수 있다고 결론내리고 있다. 또한 각 영어 모음의 인지와 발화 오류 비율도 밝혀서 각각의 영어 모음과 가장 많이 혼동되는 모음들의 순서도 인지와 발화별로 보여주고 있다. 덧붙여 이전의 연구들은 영어음의 인지 정확도만을 다루었으나, 본 연구에서는 영어-한국어 언어 교차(cross-language perception) 인지 실험을 통해서 11개의 영어 모음과 가장 비슷하다고 간주되는 한국어 모음의 대응 비율을 구한 다음에 영어 모음의 인지와 발화 정확도를 비교함으로써 영어-한국어 언어 교차 인지 패턴을 통해서 영어 모음의 인지와 발화 정확도를 설명하였다.
연구결과 및 활용방안
본 연구결과는 크게 이론적인 면과 교육적인 면으로 활용될 수 있다. 우선 이론적인 면을 살펴보면, 기존의 인지와 발화의 관계에서는 단순히 인지가 발화를 앞서는지 아니면 발화가 인지를 앞서는지에 대하여 초점을 맞춰왔다. 그러나 본 연구결과에서 인지와 발화의 관 ...
본 연구결과는 크게 이론적인 면과 교육적인 면으로 활용될 수 있다. 우선 이론적인 면을 살펴보면, 기존의 인지와 발화의 관계에서는 단순히 인지가 발화를 앞서는지 아니면 발화가 인지를 앞서는지에 대하여 초점을 맞춰왔다. 그러나 본 연구결과에서 인지와 발화의 관계를 살펴보면 발화보다 인지 정확도가 높은 모음도 있고, 반면에 인지보다 발화 정확도가 높은 모음도 있다. 따라서 발화와 인지의 관계를 살펴볼 때는 모든 모음을 통합하여 결론을 내릴 수는 없고, 각 모음에 따라서 발화와 인지의 상관관계가 달라질 수 있다는 본 연구결과가 외국어 습득 이론에 대한 기여점이다. 교육적인 면에서는, 학생들이 듣기 어려워하는 영어모음과 발음하기 어려워하는 영어모음이 다르므로 모음의 특성에 따라서 다른 지도계획이 필요하다. 예를 들면, 인지 정확도가 발화 정확도보다 높은 모음은 인지보다는 발화를 중심으로 지도하고, 발화 정확도가 인지 정확도보다 높은 모음은 인지 훈련을 하는 학습계획을 수립한다. 이와 같이 본 연구 결과는 교실에서 영어 모음의 듣기와 발음을 지도하는데 구체적인 학습지도안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본 연구에서 제시된 한국 학생들의 영어 모음 인지와 발화 실험의 결과를 통해서 밝혀진 영어 모음 난이도 위계는 영어 교육의 현장에서 교사들이 영어 모음 듣기와 발음에서 한국 학생들이 어려워하는 모음들을 예측하고 지도할 때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인지, 읽기발화, 모방발화에서 제시된 각각의 영어 모음의 혼동 패턴과 혼동 비율을 통해서 한국 학생이 영어 모음 듣기와 발음에서 발생할 수 있는 오류를 미리 예상하여 지도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