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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 원천 표현 및 정보 확실성 이해의 발달
  • 연구자가 한국연구재단 연구지원시스템에 직접 입력한 정보입니다.
사업명 신진연구자지원사업(인문사회) [지원년도 신청 요강 보기 지원년도 신청요강 한글파일 지원년도 신청요강 PDF파일 ]
연구과제번호 2010-332-H00013
선정년도 2010 년
연구기간 3 년 (2010년 05월 01일 ~ 2013년 04월 30일)
연구책임자 최영은
연구수행기관 중앙대학교
과제진행현황 종료
과제신청시 연구개요
  • 연구목표
  • 본 연구는 대화를 통해 전달되는 정보가 어떤 경로로 얻어진 것인지를 표시하는 정보 원천 표현 체계(Evidentiality, marking source of information/knowledge)의 발달 과정을 한국어 습득 아동에서 고찰하고자 한다. 정보 원천 표현 체계의 연구는 상대적으로 미개척된 새로운 연구 분야로 전세계적으로 아동 발달 과정이 자세히 밝혀지지 않은 부분인데, 전달되는 정보의 확실성 판단에 활용되는 매우 중요한 인식론적 범주의 능력과 밀접하기도 하다. 본 연구에서는 한국어 습득 아동의 정보 원천 표현 체계의 산출, 이해, 활용의 시기를 학령전기와 학령기 초기에 걸쳐 연구하여 발달 궤도를 완성하고, 정보 원천 표현을 활용하여 상황에 따라 정보의 정확도와 확실성을 판단하는 능력의 발달을 검토할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인식론적 판단 능력을 촉진하는 경험적 기제가 무엇인지를 실험적으로 연구하여 정보 확실성 판단 능력의 발달에 기여하는 경험적 발달 기제를 밝히고자 한다.
  • 기대효과
  • (1) 학문적 측면
    (1-1)한국어 습득 아동의 정보 원천 표현 발달 궤도 완성.
    정보 원천 표현 발달의 연구는 아직까지 걸음마 단계이다. 터키어를 제외하고는 티벳어(de Villers, 2009)의 연구가 최근 시작된 정도이다. 한국어에서의 연구도 자료가 매우 부족한 실정이다. 본 연구는 한국어에서 사용되는 정보 원천 표현의 습득 과정을 자발적 발화 자료와 유도된 산출자료, 이해 자료와 함께 정보 확실성 판단에 이러한 표현들을 활용하는 능력의 발달을 학령전기와 학령기 초기에 걸쳐 체계적으로 연구함으로써 한국어에서의 정보 원천 표현의 정상 발달 궤도를 완성하게 된다는 데 매우 큰 의의가 있다. 이러한 자료의 마련은 발달 기준자료의 마련으로써만이 아니라 주요 사고 과정의 하나인 정보 확실성 판단과 의사 결정 능력의 발달 기제를 고찰하는데 기반이 되는 기준 자료를 제공하게 될 것이므로 이후 관련된 연구들도 크게 촉진할 것으로 기대된다.
    (1-2)정보 원천 표현 발달에 대한 비교 언어학 자료 제공.
    언어와 사고의 관계는 인지 및 언어 심리학 분야에서 첨예한 관심사가 되어왔다. Whorf(1956)의 언어 상대성 이론의 제안 이래로 언어가 사고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논쟁은 현재까지 끊임없이 이루어지고 있다(Gentner & Goldin-Meadow, 2003 참조). 특히, 최근에는 정보 원천 표현의 비교 언어적 연구가 이를 조명해 줄 수 있는 언어-사고 인터페이스의 한 영역으로 발견되어 연구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Papafragou 등, 2007). 공통적인 범주를 공유하지만 언어 간 사용의 차이를 보이는 정보 원천 표현은 정보 획득과 신뢰성 판단이라는 인간 핵심의 인지 사고 능력에 연결되어 있어 언어가 사고에 미치는 영향을 살피는 유용한 실험대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이에 대한 발달적 접근, 즉, 정보 원천 표현의 사용을 의무화 하는 언어(예, 한국어, 터키어, 티벳어)와 그렇지 않은 언어(예, 영어)에서 아동의 발달 양상을 정보 원천 탐지 능력과 비교하여 연구하면 의무적 언어 사용을 통해 발달이 촉진되는지를 비교할 수 있어 언어가 사고에 미치는 영향을 검토하는 중요한 자료가 될 수 있다. 따라서 본 연구의 기준 자료들은 이러한 연구들을 보다 촉발할 수 있는 경험적 자료들을 마련하는 계기를 제공하게 될 것이다.
    (1-3)사유 및 의사 결정 능력의 발달 자료 제공.
    내가 현재 누군가로부터 전달받는 자료/정보가 어느 정도의 확실성을 갖고 있는지를 판단하고 이에 따라 의사 결정을 하는 능력은 인간의 핵심적 인지, 사유 능력의 하나이다. 지금까지 아동 사유 능력의 연구들은 인과관계 도출 능력, 유추 능력, 연역 및 귀납적 추리 능력(Johnson-Laird, 2008)에 중점을 두어왔을 뿐 정보의 확실성을 판단하고 이를 의사 결정에 반영하는 과정이 어떻게 발달되는지의 연구는 사실상 전무후무하다. 본 연구는 이러한 연구 분야의 새로운 지평을 엶으로써 인간 사유와 의사 결정 능력 발달에 대한 연구를 촉발하게 될 것이다.

    (2)응용적 측면: 아동의 정보읽기(Information literacy) 능력 계발.
    우리 사회는 산업 사회를 벗어나 정보화 시대에 접어들었다. 이제 아동들은 컴퓨터, 휴대기기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한 정보의 홍수 속에서 성장한다. 그러나 성장하는 아이들에게 정보의 홍수 속에서 신뢰로운 정보와 그렇지 않은 정보를 올바르게 판단하고 검증하여 불확실한 정보를 적절히 여과하고 믿을만한 정보를 수용하도록 하는 정보읽기(Information Literacy)의 능력의 발달에 대한 연구는 매우 부족하다. 교육계에서 아동들에게 정보읽기 능력을 가르쳐야 한다는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으나 이는 대학 교육에서조차도 부족한 현실이며 이와 관련된 아동들의 인지 능력을 잘 파악하지 못한 현실에서 정보읽기 교육의 시기가 언제부터 적절한지에 대한 결정은 내리기 어렵다. 본 연구는 이러한 정보읽기 능력을 학습할 수 있는 초기 연령에 대한 자료를 제공하게 될 것이고, 나아가 이러한 능력 습득을 촉진하는 경험적 기제를 밝히는 연구를 통해 정보읽기 학습 프로그램 개발에 기여할 수 것으로 기대된다.
  • 연구요약
  • 본 연구는 정보 원천 표현 체계의 발달을 크게 세 차원에서 검토할 계획이다. 첫째, 정보 원천 표현들(-어, -대, -나봐, -것 같다 등)의 자발적 산출 시기와 사용 의미 및 실험을 통한 체계적 산출 시기 고찰(연구 1-1), 각 정보 원천 표현 유형(직접, 간접, 추론)들의 의미를 이해하는 시기의 실험적 연구(연구 1-2)를 통해 정보 원천 표현 습득 과정의 기준 자료를 마련할 것이다. 둘째, 아동이 정보 원천 표현을 활용할 수 있는 능력이 발달되는 시기를 실험적으로 연구(연구 1-3)하고, 정보 원천 표현 발달과 밀접한 타 인지 능력(정보 원천 탐지 능력, 작업 기억 능력 및 전반적 언어 발달 수준)과의 관계 조명(연구 1-4)을 통하여 정보 원천 표현 체계를 활용한 정보 확실성 판단 능력의 발달과 이에 관련된 인지 능력들을 검토할 것이다. 그리고 첫 번째와 두 번째 차원의 연구를 종합하여 한국어 습득 아동의 정보 원천 표현 체계 발달 궤도를 완성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정보 원천 표현의 활용, 즉, 정보 확실성 판단의 발달(예, 직접 경험이 간접 보고보다 훨씬 정보의 확실성이 높다는 것의 이해)과정과 발달 기제를 실험적 접근법을 사용하여 연구할 것이다. 이 연구에서는 특히, 경험적 요소(예, 내가 직접 겪은 것이 남에게 들은 것보다 신뢰로운 정보원이라는 것)가 정보 원천 표현 활용 및 정보 확실성 판단 능력에 기여하는지를 중재 연구 패러다임을 적용하여 연구하여 이러한 인지 능력 및 의사 결정 능력의 발달 기제를 밝히고자 한다.
  • 한글키워드
  • 자발적 발화 연구,작업 기억 능력,정보 확실성 판단.,정보 원천 표현(Evidential),정보 원천 표현 체계(Evidentiality),언어 발달,어휘 습득,개념 발달,이해,정보 원천 탐지 능력(source monitoring ability),산출,아동 인지 발달
  • 영문키워드
  • Spontaneous speech analysis,Production,Evidential,Evidentiality,Judgment of information certainty ,Comprehension,Language development,Concept development,Working memory capacity,Source monitoring ability,Child cognitive development,Word acquisition
결과보고시 연구요약문
  • 국문
  • 본 연구는 정보 원천 표현 체계의 발달을 크게 세 차원에서 검토할 계획이다. 첫째, 정보 원천 표현들(-어, -대, -나봐, -것 같다 등)의 자발적 산출 시기와 사용 의미 및 실험을 통한 체계적 산출 시기 고찰(연구 1-1), 각 정보 원천 표현 유형(직접, 간접, 추론)들의 의미를 이해하는 시기의 실험적 연구(연구 1-2)를 통해 정보 원천 표현 습득 과정의 기준 자료를 마련할 것이다. 둘째, 아동이 정보 원천 표현을 활용할 수 있는 능력이 발달되는 시기를 실험적으로 연구(연구 1-3)하고, 정보 원천 표현 발달과 밀접한 타 인지 능력(정보 원천 탐지 능력, 작업 기억 능력 및 전반적 언어 발달 수준)과의 관계 조명(연구 1-4)을 통하여 정보 원천 표현 체계를 활용한 정보 확실성 판단 능력의 발달과 이에 관련된 인지 능력들을 검토할 것이다. 그리고 첫 번째와 두 번째 차원의 연구를 종합하여 한국어 습득 아동의 정보 원천 표현 체계 발달 궤도를 완성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정보 원천 표현의 활용, 즉, 정보 확실성 판단의 발달(예, 직접 경험이 간접 보고보다 훨씬 정보의 확실성이 높다는 것의 이해)과정과 발달 기제를 실험적 접근법을 사용하여 연구할 것이다. 이 연구에서는 특히, 경험적 요소(예, 내가 직접 겪은 것이 남에게 들은 것보다 신뢰로운 정보원이라는 것)가 정보 원천 표현 활용 및 정보 확실성 판단 능력에 기여하는지를 중재 연구 패러다임을 적용하여 연구하여 이러한 인지 능력 및 의사 결정 능력의 발달 기제를 밝히고자 하였다.
  • 영문
  • The present research aimed to examine the development of evidentiality among Korean-learning children in three aspects: (1) when children come to master evidentiality in comprehension as well as production, (2) when children become able to reason about information sources and related information certainty, and (3) what other cognitive abilities contribute to the development of evidential reasoning abilities, using carefully controlled experimental methods and cross-linguistic comparative methods. The results of this research program thus far have suggested that comprehension and reasoning abilities of evidentiality emerge later than spontaneous use of the evidential markers. Maternal input, and the child's source monitoring abilities, working memory capacity, the child's tendency to trust adults' testimony were found to uniquely predict the reasoning abilities that would allow children to be able to identify more reliable source of information based on evidential markers.
연구결과보고서
  • 초록
  • 본 연구의 목표는 대화를 통해 전달되는 정보가 어떤 경로로 얻어진 것인지를 표시하는 증거성표지 체계(Evidentiality)의 발달 과정을 한국어 습득 아동에서 고찰하고자 하였다. 구체적으로 한국어 습득 아동의 증거성표지 체계의 산출, 이해, 활용의 시기를 학령전기와 학령기 초기에 걸쳐 연구하여 발달 궤도를 완성하고, 증거성표지를 활용하여 상황에 따라 정보의 정확도와 확실성을 판단하는 능력의 발달을 검토하고자 하였다. 그리고 궁극적으로 이러한 인식론적 판단 능력을 촉진하는 경험적 기제가 무엇인지를 실험적으로 연구하여 정보 확실성 판단 능력의 발달에 기여하는 경험적 발달 기제를 밝히고자 하였다.
    한국어 습득 아동의 증거성표지 발달 궤도 연구의 결과에서는 터키어와 일본어에서 관찰되었던 발달 패턴과 유사한 결과가 관찰되었는데, 자발적 산출에 있어서는 직접 관찰표지와 간접 보고 표지가 매우 이른 시기부터 안정적으로 산출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간접 추론을 나타내는 ‘-나봐’의 표지는 상대적으로 발달이 늦은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러한 산출 발달 시기는 어머니의 입력 언어의 영향이 주요한 것으로도 관찰되었다. 특히, 흥미로운 결과는 일본의 어머니에 비해 한국의 어머니는 ‘보다, 말하다’와 같이 증거성을 어휘로 제시할 빈도가 상대적으로 높았던 반면에 일본 어머니의 경우에는 ‘-대’표지의 사용이 압도적으로 높은 빈도로 나타났다. 이러한 입력 언어의 차이는 최영은, 이화인, 장나영(2010)에서 보고된 결과 중 만 3-4세 아동이 ‘보다/듣다’로 정보 확실성을 판단할 수 있는 능력이 매우 높았던 것과 관련있는 것으로 보이며, Mastui, & Yamamoto, McCagg (2006)에서 보고된 일본 아동의 한국 아동보다 상대적으로 높은 증거성표지에 의한 정보 확실성 판단 능력과도 관련이 있는 것으로 제안되었다.
    그러나 흥미롭게도 한국 아동의 증거성표지 이해와 증거성표지에 따라 달라지는 정보 확실성 판단 능력의 발달은 상대적으로 매우 지연된 것으로 관찰되었다. 이러한 이해와 판단 능력은 자발적 산출이 만 2세경부터 관찰된 것과 대조적으로 만 6세에 이르러야 발달 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러한 능력은 단순히 과제의 요구와 같은 외적 요소에 의한 것만은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 (명시적 이해와 암묵적 이해가 큰 차이를 보이지 않음). 뿐만 아니라, 만 3세경의 아동들은 성인에 대한 사전 정보가 전혀 없을 경우 성인의 증언(간접 보고)를 맹신하여 반복적으로 속는 경향을 보이는 것도 관찰되었다.
    그러나 증언하는 성인의 신뢰성에 대한 사전 경험을 할 수 있는 경우에는 이러한 경향성이 약화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성인들 간의 상호작용을 관찰할 때, 증언을 듣게 될 성인에 대한 다른 성인의 반응이 맹신적인지 아닌지도 아동의 추후 신뢰성 판단에 중요한 영향을 끼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같이 간접 보고에서 얻어진 정보의 경우에는 맥락 정보, 특히, 정보 제공자의 신뢰도와 같은 정보가 아동에게 제공되는지 아닌지가 주요한 요소인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따라서 이처럼 정보 제공자가 믿을만한지 아닌지에 대한 사전 정보를 아동에게 제시하고, 증거성표지에 따른 정보 확실성 판단 능력을 재검토한 결과 이전 연구와는 달리 만 5세에서도 이러한 판단 능력이 관찰되었다. 이는 증거성표지에 따른 정보 확실성 판단에 있어서 아동이 해당 출처의 신뢰도에 대한 정보를 제공받으면 보다 정교한 비교를 더 이른 나이부터 수행할 수 있음을 시사하는 결과이다.
    정보 확실성 판단 능력 발달에 기여할 수 있는 관련 요소들의 검토 결과에서는 정보 원천 탐지 능력과 작업 기억 능력(특히, backward digit/word span)은 정보 확실성 판단 능력과 유의한 관계를 보였고, 아동의 증언 판별 능력은 만 3-4세 경의 정보 확실성 판단 능력을 유의하게 예측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증거성표지의 의미를 이해하는 정도도 3-6세 아동의 정보 확실성 판단 능력을 유의하게 예측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 시기 아동의 마음이론의 발달 정도(틀린 믿음 과제를 통해 측정된)는 정보 확실성 판단 능력과 유의한 관련을 보이지는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 연구결과 및 활용방안
  • 1.1. 학문적 측면
    1.1.1. 한국어 습득 아동의 증거성표지 발달 궤도 완성. 본 연구는 걸음마 단계이었던 한국어에서의 증거성표지 발달의 궤도를 체계적으로 검토하여 밝혀냈다. 특히, 한국어에서 사용되는 증거성표지의 습득 과정을 자발적 발화 자료와 유도된 산출자료, 이해 자료와 함께 정보 확실성 판단에 이러한 표현들을 활용하는 능력의 발달을 학령전기와 학령기 초기에 걸쳐 체계적으로 연구함으로써 한국어에서의 증거성표지의 정상 발달 궤도를 완성하게 되었다는 데 매우 큰 의의가 있다. 이러한 자료의 마련은 발달 기준자료의 마련으로써만이 아니라 주요 사고 과정의 하나인 정보 확실성 판단과 의사 결정 능력의 발달 기제를 고찰하는데 기반이 되는 기준 자료를 제공하게 될 것이므로 이후 관련된 연구들도 크게 촉진할 것으로 기대된다.

    1.1.2. 증거성표지 발달에 대한 비교 언어학 자료 제공. 언어와 사고의 관계는 인지 및 언어 심리학 분야에서 첨예한 관심사가 되어왔다. Whorf(1956)의 언어 상대성 이론의 제안 이래로 언어가 사고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논쟁은 현재까지 끊임없이 이루어지고 있다(Gentner & Goldin-Meadow, 2003 참조). 특히, 최근에는 증거성표지의 비교 언어적 연구가 이를 조명해 줄 수 있는 언어-사고 인터페이스의 한 영역으로 발견되어 연구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Papafragou 등, 2007). 공통적인 범주를 공유하지만 언어 간 사용의 차이를 보이는 증거성표지는 정보 획득과 신뢰성 판단이라는 인간 핵심의 인지 사고 능력에 연결되어 있어 언어가 사고에 미치는 영향을 살피는 유용한 실험대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이에 대한 발달적 접근, 즉, 증거성표지의 사용을 의무화 하는 언어(예, 한국어, 터키어, 티벳어)와 그렇지 않은 언어(예, 영어)에서 아동의 발달 양상을 정보 원천 탐지 능력과 비교하여 연구하면 의무적 언어 사용을 통해 발달이 촉진되는지를 비교할 수 있어 언어가 사고에 미치는 영향을 검토하는 중요한 자료가 될 수 있다. 따라서 본 연구의 기준 자료들은 이러한 연구들을 보다 촉발할 수 있는 경험적 자료들을 마련하는 계기를 제공하게 될 것이다.

    1.1.3. 사유 및 의사 결정 능력의 발달 자료 제공. 내가 현재 누군가로부터 전달받는 자료/정보가 어느 정도의 확실성을 갖고 있는지를 판단하고 이에 따라 의사 결정을 하는 능력은 인간의 핵심적 인지, 사유 능력의 하나이다. 지금까지 아동 사유 능력의 연구들은 인과관계 도출 능력, 유추 능력, 연역 및 귀납적 추리 능력(Johnson-Laird, 2008)에 중점을 두어왔을 뿐 정보의 확실성을 판단하고 이를 의사 결정에 반영하는 과정이 어떻게 발달되는지의 연구는 사실상 전무후무하다. 본 연구는 이러한 연구 분야의 새로운 지평을 엶으로써 인간 사유와 의사 결정 능력 발달에 대한 연구를 촉발하게 될 것이다.

    1.2. 응용적 측면
    아동의 정보읽기(Information literacy) 능력 계발. 우리 사회는 산업 사회를 벗어나 정보화 시대에 접어들었다. 이제 아동들은 컴퓨터, 휴대기기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한 정보의 홍수 속에서 성장한다. 그러나 성장하는 아이들에게 정보의 홍수 속에서 신뢰로운 정보와 그렇지 않은 정보를 올바르게 판단하고 검증하여 불확실한 정보를 적절히 여과하고 믿을만한 정보를 수용하도록 하는 정보읽기(Information Literacy)의 능력의 발달에 대한 연구는 매우 부족하다. 교육계에서 아동들에게 정보읽기 능력을 가르쳐야 한다는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으나 이는 대학 교육에서조차도 부족한 현실이며 이와 관련된 아동들의 인지 능력을 잘 파악하지 못한 현실에서 정보읽기 교육의 시기가 언제부터 적절한지에 대한 결정은 내리기 어렵다. 본 연구는 이러한 정보읽기 능력을 학습할 수 있는 초기 연령에 대한 자료를 제공하게 될 것이고, 나아가 이러한 능력 습득을 촉진하는 경험적 기제를 밝히는 연구를 통해 정보읽기 학습 프로그램 개발에 기여할 수 것으로 기대된다.
  • 색인어
  • 증거성표지, 이해, 산출, 정보 확실성, 정보 원천 탐지, 입력언어, 증언 맹신 경향성, 언어 발달, 인지 발달, 비교 언어 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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