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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냉전의 제상(諸相)과 냉전초기 한국영화
  • 연구자가 한국연구재단 연구지원시스템에 직접 입력한 정보입니다.
사업명 신진연구자지원사업(인문사회) [지원년도 신청 요강 보기 지원년도 신청요강 한글파일 지원년도 신청요강 PDF파일 ]
연구과제번호 2011-332-G00047
선정년도 2011 년
연구기간 1 년 10 개월 (2011년 07월 01일 ~ 2013년 04월 30일)
연구책임자 김려실
연구수행기관 부산대학교
과제진행현황 종료
과제신청시 연구개요
  • 연구목표
  • 1950년대를 대상으로 한 기존의 문화연구는 이 시대를 ‘전후’라는 특수하며 개별적인 시공간으로 간주해왔고 이 시기 한국영화사 또한 전쟁­단절­재건이라는 정형화된 시각으로 기술되어왔다. 그러나 그 같은 시각에는 해방 이후 조선영화가 미군정기와 한국전쟁을 거치면서 어떻게 한국영화로 재편되어 갔는가라는 연속성의 문제와 1948년에 구축되기 시작하여 1950년대 중반에 일단락된 아시아 냉전체제가 ‘전후’ 한국영화의 건설에 미친 영향을 간과할 위험이 있다. 분절적이며 일국적인 역사인식과 분과 학문 체계의 협소함에서 오는 편향과 오류를 극복하기 위해 이 연구에서는 냉전초기 아시아라는 문화적 지형도 속에서 한국영화의 전후와 ‘전후’를 조명하고자 한다. 전후 한반도에서 냉전은 직접적인 군사적 개입과 한국전쟁이라는 열전을 통해 표출된 한편, 문화냉전(the Cultural Cold War)의 형태로도 전개되었다. 냉전초기 냉전의 교두보였던 한반도에서 영화라는 미디어가 어떻게 문화냉전에 이용되었는가를 밝히기 위해 이 연구는 미국의 공보활동(Information Activities)에 주목한다. 낮은 라디오 보급률과 농촌 지역의 높은 문맹률 때문에 영화는 “거의 모든 주제를 다양한 수준의 한국인에게 전달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하고도 유일한 매체”로 평가받았기 때문이다.
    첫째, 이 연구는 미국 공보기관의 영화 활동을 다루되 ‘자유진영’ 영화인과의 상호작용에 초점을 맞추어 그것이 문화냉전에 어떻게 동원되었으며 한국영화의 건설과 재건에 끼친 영향은 무엇이었나를 고찰할 것이다.
    둘째, 이 연구는 영화라는 미디어가 일상생활 속에서 친미・반공 문화를 형성하는 데 어떤 역할을 했는가를 다각적으로 고찰한다. 필름뿐만 아니라 신문, 잡지, 라디오, 텔레비전 등을 통해 전파된 영화 담론과 영화인 초청, 영화제, 제작 공조 등의 인적․물질적 교류, 그리고 인간 미디어로서 공보활동에 협조했던 스타도 연구 대상에 포함시켜 미국 배우의 한국방문이나, 미국 국무성 주관의 여론 형성층 초청 프로그램(Leader's Grant Program), 자유・반공진영의 문화교류를 도모했던 아시아영화제, 시네마 펜클럽과 같은 민간단체의 활동 등을 문화냉전의 맥락에서 검토할 것이다.
    셋째, 이 연구는 문화냉전의 관계망 속에서 본 아시아의 냉전이라는 문제의식을 유지하면서 다른 아시아 국가들의 냉전초기 영화와의 비교분석을 지향한다. 구체적으로 미국 정부의 공보외교(Public Diplomacy) 정책의 흐름 속에서 USIS 코리아와 아시아의 다른 지부, 예컨대 USIS 도쿄, 홍콩, 대만 등과의 공조 활동과 인적 교류를 고찰함으로써 아시아 ‘자유영화진영’의 구축에 대해 살펴보고자 한다.
  • 기대효과
  • 학문적으로 볼 때 이 연구는 문화냉전이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도입하여 냉전초기 미국의 대한(對韓) 문화외교 및 미디어정책과 한국영화의 상호작용을 조명할 수 있고 그동안 자료 부족으로 다른 시기에 비해 충실히 기술되지 못했던 미군정기와 ‘전후’ 한국영화사의 결락을 메울 수 있다. 그리고 미군정과 USIS 코리아의 문서를 통해 냉전 초기 영화사 구술 자료를 검증하는 한편 추가 수집할 가능성이 있으며, 해당 필름의 소재 파악을 기대할 수 있다.

    학술적 상호이해라는 측면에서 이 연구는 냉전기 문화와 미디어에 대한 계속적인 연구를 통해 학제간 연구로 진전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미국과 아시아의 문화교통이라는 측면에서 국제간 프로젝트로 발전될 수 있다. 또한 3차연도의 콜로퀴엄 자료집은 추후에 수정과 편집을 거쳐 저서의 형태로 출판할 수 있다.

    교육적 측면에서 이 연구는 집담회, 전문가 초청 강연회, 콜로퀴엄 등에 석․박사 과정 연구자들의 참여를 유도하여 학문 후속 세대 육성에 이바지할 수 있다.
  • 연구요약
  • 이 연구는 아시아 냉전사의 복원이라는 과제를 염두에 두면서 문화냉전의 틀을 도입하여 그동안 주로 이차 자료를 바탕으로 씌어 불분명한 부분이 많았던 냉전초기 한국영화를 재검토 하려고 한다. 구체적인 연구 방법은 다음과 같다.
    1차년도에는 국내와 아시아 지역의 문서 자료 및 구술 자료를 수집하고 영상물 열람에 집중하도록 한다. 먼저 국내 자료로는 『경향신문』, 『노력인민』, 『독립신보』, 『동아일보』, 『서울신문』, 『전국노동자신문』, 『조선인민보』, 『조선일보』, 『조선중앙일보』, 『중앙신문』, 『청년해방일보』, 『한성일보』, 『해방일보』 등의 일간지와 『국제영화』, 『사상계』, 『신영화』, 『여원』, 『영화세계』 등의 잡지에서 관련 기사를 수집한다. 대한뉴스와 일부 기록영화는 국가기록원과 한국영상자료원에서 열람이 가능하며 한국영상자료원 영화사연구소가 수집한 구술사 자료도 활용할 수 있다.
    자료의 양은 미국에 비해 비교적 적지만 아시아 자유영화진영의 공조와 관련해서 일본 외무성 광보문화교류부(広報文化交流部)와 대만 국립문서관리청(檔案管理局)의 자료도 참고할 것이다. 덧붙여 도쿄국립근대미술관필름센터(東京国立近代美術館フィルムセンター)에 일본점령군 민간정보교육국(Civil Information and Education Section)이 상영한 다큐멘터리영화가 280편 가량 소장되어 있고 그 중에는 USIS 코리아가 상영한 필름도 일부 있으므로 이에 대해서도 열람, 분석한다.

    2차년도에는 NARA, 미국의회 도서관, 필요에 따라 트루먼・아이젠하워・케네디 등의 대통령 도서관 및 박물관 등이 소장하고 있는 미국 측의 해당 문서와 영상물을 수집, 열람할 예정이다. NARA에 소장된 자료는 국립중앙도서관이 2004년부터 수집・공개하고 있는 상황이라 연구가 비교적 수월해졌다. 현재 공개된 46개 문서군 중 이 연구와 관련이 가장 관련이 깊은 것은 USIA의 문서군인 RG306 Records of the U.S. Information Agency이며, 미국 해외공관의 문서군인 RG 84 Records of the Foreign Service Posts of the Department of State, 1788-1964와 RG469 Records of U.S. Foreign Assistance Agencies, 1948-1961도 참조할 것이다. 또한 라디오, 영화 등 미디어를 이용한 대민 교육 프로그램의 정보가 담겨있는 RG554 Records of General Headquarters, Far East Command, Supreme Commander Allied Powers, and United Nations Command 문서군의 Civil Information and Education Section의 문서도 참조하여 문화냉전의 구체적인 제상(諸相)을 그려낼 것이다.
    그리고 2차년도에는 국내외 전문가와의 학술 교류를 통해 문화냉전이라는 공동의 문제에 대한 이해를 심화하고 최근의 연구 성과를 교환하고자 한다. 해당 분야의 국내 및 해외 연구자들과의 집담회를 계획하고 있으며 학회 참석, 초청 강연, 자료 공유 등을 통해 교류를 도모할 예정이다.

    3차년도에는 국내연구자와 위의 선행연구에서 언급한 해외 연구자들 중 이 연구의 주제에 가깝고 접근 가능한 인물들을 우선적으로 선별하여 콜로퀴엄을 개최하도록 한다. 2차년도에 개최할 집담회와 이 콜로퀴엄을 바탕으로 국제 공동연구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회의를 통해 추후의 과제에 대해 논의한다. 또한 3차년도 후반에는 이제까지의 연구 성과를 정리하여 국내외 관련 학회 및 세미나에서 발표하고 출판하는 데 집중하도록 한다.
  • 한글키워드
  • 문화냉전,전후,여론 형성층 초청 프로그램,자유영화진영,계몽영화,반공영화,김기영,오영진,이형표,국제연합한국재건단,주한미공보원,미국해외공보처,공보외교,공보활동,미국화,1950년대,문화외교,미디어 정책,한국영화,냉전초기,냉전 아시아
  • 영문키워드
  • Korean Cinema,Media Politics,Public Diplomacy,Information Activities,USIA,United Nation Korean Reconstruction Agency,Free Cinema World,Lee Hyeong-pyo,Cultural Diplomacy,the Cultural Cold War,Cold War Asia,Americanization,1950s,Early Cold War,Postwar,Anticommunist Film,Enlightenment Film,Kim Ki-young,Oh Young-jin,Leader's Grant Program,UNKRA,USIS Korea
결과보고시 연구요약문
  • 국문
  • 냉전기 미디어에 대한 본격적인 연구를 요청하는 시론(試論)으로서 이 연구는 1950년대 한국영화를 중심으로 문화냉전을 재고해 보고자 했다. 냉전 이데올로기에 미디어라는 요소를 결합함으로써 미국이 의도했던 자유아시아(Free Asia) 표상이 어떻게 만들어지고 전파되었는가를 고찰하기 위해 1950년대 한국영화와 미국공보원이 한국에서 상영한 영화 및 미국공보원의 영화 제작 활동을 살펴보았다. 그리고 이들 영화 텍스트에 미국과 미국적 가치, 미국적 생활양식에 대한 대중의 선망 및 친미․반공이데올로기가 어떻게 반영되었는가를 분석했다. 이차세계대전 이후 팍스 아메리카나(Pax Americana)를 구가했던 미국이 문화외교를 통해 의도했던 바는 아시아의 문화를 이해하고 후원하는 문화제국으로서의 자신의 위상을 확보하는 것에 있었다. 이 연구는 USIS 영화의 아시아 문화 표상을 분석함으로써 그 점을 검증하고 미국과 아시아의 문화교류가 냉전 오리엔탈리즘에 의해 구성된 미국의 아시아 상상과 어떤 관계가 있는지 조명했다.
  • 영문
  • This research tries to rethink the Cultural Cold War focusing on Korean cinema in the 1950s to request serious studies hereafter on the Cold War media. To consider how the representation of Free Asia intended by U.S. was made and spread through combining the Cold War ideology with Media, I examine Korean film as well as the films screened by USIS Korea and also its local Film Production activities in the 1950s. I also analyse how American values and American life style became the object of envy among the Korean public through these films, and how pro-Americanism and anticommunism were reflected in them. What U.S. enjoying the Pax Americana after the WWⅡ intended through cultural diplomacy is to secure the status of cultural empire to understand and support Asian culture. I prove it by analysing how USIS Film represent Asian culture and argue how the cultural exchange between U.S. and Asia is related to American’s imagination for Asia which made up by Cold War Orientalism.
연구결과보고서
  • 초록
  • 그동안 1950년대를 대상으로 한 문화연구는 이 시대를 ‘전후’라는 특수하며 개별적인 시공간으로 간주해왔고 이 시기 한국영화사 또한 전쟁­단절­재건이라는 정형화된 시각으로 기술되어왔다. 그러나 이런 시각에는 일제시기 ‘조선영화’가 해방 이후 미군정기와 한국전쟁을 거치면서 어떻게 ‘한국영화’로 재편되어 갔는가라는 연속성의 문제와 1948년에 구축되기 시작하여 1950년대 중반에 일단락된 아시아 냉전체제가 ‘전후’ 한국영화의 건설에 미친 영향을 간과할 위험이 있다. 분절적이며 일국사(一國史)적인 역사인식과 분과 학문 체계의 협소함에서 오는 편향과 오류를 극복하기 위해 이 연구에서는 냉전초기 아시아라는 문화적 지형도 속에서 한국영화의 ‘전후’를 조명하고자 했다.
    냉전기 미디어에 제반에 대한 본격적인 탐구를 위해 이 연구는 문화냉전의 개념을 도입하여 1950년대 한국영화와 USIS(미국공보원) 영화 속에 미국과 미국적 가치(American Values), 미국적 생활양식(Life Style)에 대한 대중의 선망 및 친미․반공이데올로기가 어떻게 반영되었는가를 살펴보았다.
    일차적으로 냉전 이데올로기에 미디어라는 요소를 결합함으로써 미국이 의도했던 자유민주주의의 표상이 어떻게 만들어지고 전파되었는가를 고찰하기 위해 USIS Korea가 한국에서 상영한 필름과 한국에서 직접 제작한 필름을 검토했다. 그 과정에서 현재 국내에 수집되어 있는 USIS 필름의 아카이빙 정보를 검토하여 오류를 수정하고 수집되어 있지 않은 필름의 경우 원활한 수집을 위해 관련 문서 정보를 발굴하고 해당 필름의 제작․ 배급을 둘러싼 콘텍스트를 밝힐 수 있었다.
    또한 USIS Korea의 영화 관련 공보활동을 아시아‘자유영화진영’의 구축이라는 더 큰 틀에서 고찰하기 위해 동아시아 각국의 USIS 영화와 비교했다. 그 결과 USIS 필름의 아시아 표상은 미국의 대(對) 아시아 문화외교 전략뿐만 아니라 냉전의 시작과 더불어 구축된 미국인의 아시아 상상, 즉 냉전 오리엔탈리즘과 깊은 관계가 있었고 USIS 영화의 목적은 아시아와 미국의 문화적 교류를 통한 동서양 문화의 통합을 표상하여 자유진영의 문화를 창출하는 데 있었다는 점을 밝힐 수 있었다.
    한국영화가 냉전근대와 미국의 이미지를 어떻게 구축해갔으며 그것이 전후의 재건과 연동하여 한국 시민사회의 새로운 주체를 시각적으로 형상화하는 데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살펴보기 위해 미군정기와 1950년대 한국영화를 검토하였다. 직접적인 분석 대상인 필름 텍스트뿐만 아니라 신문, 잡지, 라디오, 텔레비전 등 미디어를 통해 전파된 영화 담론과 영화인 초청, 영화제, 제작 공조 등‘자유진영’영화인의 인적・물질적 상호작용에 초점을 맞추어 그런 활동이 한국영화의 건설과 재건에 끼친 영향은 무엇이었나를 고찰했다.
  • 연구결과 및 활용방안
  • 이 연구를 통해 그동안 전쟁으로 인한 자료 소실에 의해 다른 시기에 비해 충실하게 기술되지 못하였던 1950년대 한국영화사의 결락을 메울 수 있다. 새로운 문서의 발굴은 기존의 구술 자료를 검증하는 데 사용될 수 있고 국내외 한국관련 영상기록을 수집, 발굴하는 데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이미 발견된 필름에 대해서는 더 완벽한 아카이빙을 제공할 수 있다.
    이 연구는 수집된 영상물을 해석할 수 있는 콘텍스트를 제공함으로써 영화학 외에도 영상을 통한 문화사 연구의 방법론을 구체화하는 계기로 작용할 수 있다. 그리고 이상의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후속연구가 진행된다면 연구 결과물을 확대, 보완하여 출판할 수 있을 것이다.
    학술적 상호이해와 연구 성과 공유라는 측면에서 이 연구는 냉전기 문화와 미디어에 대한 추후 연구를 통해 학제 간 융합연구로 진전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미국과 아시아 각국의 연구자와의 교류를 통해 기존의 서구 중심의 냉전사를 아시아의 관점에서 재검토하는 국제간 프로젝트로 발전될 수 있다.
  • 색인어
  • 전후, 냉전, 심리전, 문화냉전, 미국공보원, 미국해외공보처, 미국문화원, 한국영화, USIS 영화, 자유영화진영, 1950년대, 미군정기, 문화외교, 공보, 공보외교, 냉전 오리엔탈리즘, 여론 형성층 초청 프로그램, 교육교환계획, 록펠러재단, 자유아시아협회, 아시아재단, 리버티 뉴스, 문화영화, 미국적 가치, 미국적 생활양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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