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연구는 아시아 냉전사의 복원이라는 과제를 염두에 두면서 문화냉전의 틀을 도입하여 그동안 주로 이차 자료를 바탕으로 씌어 불분명한 부분이 많았던 냉전초기 한국영화를 재검토 하려고 한다. 구체적인 연구 방법은 다음과 같다.
1차년도에는 국내와 아시아 지 ...
이 연구는 아시아 냉전사의 복원이라는 과제를 염두에 두면서 문화냉전의 틀을 도입하여 그동안 주로 이차 자료를 바탕으로 씌어 불분명한 부분이 많았던 냉전초기 한국영화를 재검토 하려고 한다. 구체적인 연구 방법은 다음과 같다.
1차년도에는 국내와 아시아 지역의 문서 자료 및 구술 자료를 수집하고 영상물 열람에 집중하도록 한다. 먼저 국내 자료로는 『경향신문』, 『노력인민』, 『독립신보』, 『동아일보』, 『서울신문』, 『전국노동자신문』, 『조선인민보』, 『조선일보』, 『조선중앙일보』, 『중앙신문』, 『청년해방일보』, 『한성일보』, 『해방일보』 등의 일간지와 『국제영화』, 『사상계』, 『신영화』, 『여원』, 『영화세계』 등의 잡지에서 관련 기사를 수집한다. 대한뉴스와 일부 기록영화는 국가기록원과 한국영상자료원에서 열람이 가능하며 한국영상자료원 영화사연구소가 수집한 구술사 자료도 활용할 수 있다.
자료의 양은 미국에 비해 비교적 적지만 아시아 자유영화진영의 공조와 관련해서 일본 외무성 광보문화교류부(広報文化交流部)와 대만 국립문서관리청(檔案管理局)의 자료도 참고할 것이다. 덧붙여 도쿄국립근대미술관필름센터(東京国立近代美術館フィルムセンター)에 일본점령군 민간정보교육국(Civil Information and Education Section)이 상영한 다큐멘터리영화가 280편 가량 소장되어 있고 그 중에는 USIS 코리아가 상영한 필름도 일부 있으므로 이에 대해서도 열람, 분석한다.
2차년도에는 NARA, 미국의회 도서관, 필요에 따라 트루먼・아이젠하워・케네디 등의 대통령 도서관 및 박물관 등이 소장하고 있는 미국 측의 해당 문서와 영상물을 수집, 열람할 예정이다. NARA에 소장된 자료는 국립중앙도서관이 2004년부터 수집・공개하고 있는 상황이라 연구가 비교적 수월해졌다. 현재 공개된 46개 문서군 중 이 연구와 관련이 가장 관련이 깊은 것은 USIA의 문서군인 RG306 Records of the U.S. Information Agency이며, 미국 해외공관의 문서군인 RG 84 Records of the Foreign Service Posts of the Department of State, 1788-1964와 RG469 Records of U.S. Foreign Assistance Agencies, 1948-1961도 참조할 것이다. 또한 라디오, 영화 등 미디어를 이용한 대민 교육 프로그램의 정보가 담겨있는 RG554 Records of General Headquarters, Far East Command, Supreme Commander Allied Powers, and United Nations Command 문서군의 Civil Information and Education Section의 문서도 참조하여 문화냉전의 구체적인 제상(諸相)을 그려낼 것이다.
그리고 2차년도에는 국내외 전문가와의 학술 교류를 통해 문화냉전이라는 공동의 문제에 대한 이해를 심화하고 최근의 연구 성과를 교환하고자 한다. 해당 분야의 국내 및 해외 연구자들과의 집담회를 계획하고 있으며 학회 참석, 초청 강연, 자료 공유 등을 통해 교류를 도모할 예정이다.
3차년도에는 국내연구자와 위의 선행연구에서 언급한 해외 연구자들 중 이 연구의 주제에 가깝고 접근 가능한 인물들을 우선적으로 선별하여 콜로퀴엄을 개최하도록 한다. 2차년도에 개최할 집담회와 이 콜로퀴엄을 바탕으로 국제 공동연구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회의를 통해 추후의 과제에 대해 논의한다. 또한 3차년도 후반에는 이제까지의 연구 성과를 정리하여 국내외 관련 학회 및 세미나에서 발표하고 출판하는 데 집중하도록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