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의 목적은 세종대왕이 창제하였으나 지금은 그 전승이 끊어진 봉래의를 가(歌)ㆍ무(舞)ㆍ악(樂)의 융합적 관점에서 복원하고, 그것이 갖는 당대의 문화코드를 찾는데 있다. 세종대왕이 만든 봉래의를 복원하는데 있어서 가장 큰 문제점은 봉래의의 음악과 무용이 실려 ...
본 연구의 목적은 세종대왕이 창제하였으나 지금은 그 전승이 끊어진 봉래의를 가(歌)ㆍ무(舞)ㆍ악(樂)의 융합적 관점에서 복원하고, 그것이 갖는 당대의 문화코드를 찾는데 있다. 세종대왕이 만든 봉래의를 복원하는데 있어서 가장 큰 문제점은 봉래의의 음악과 무용이 실려 있는 고문헌의 해석에 있다. 무엇보다도 음악의 리듬을 기록한 고악보 정간보의 리듬해석이 문제인데, 그것은 정간보의 리듬해석에 따라 음악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봉래의의 무용을 복원하는 데 있어 가장 큰 문제점은 『악학궤범』과 같은 고무보에서 무용을 설명하고 있는 용어의 해석에 있다. 용어의 해석이 정확해야 무용의 구조와 진행을 정확하게 알 수 있고, 구조와 진행이 분명히 밝혀져야 무용을 실연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고악보 정간보의 리듬과 무용의 구조와 진행에 관한 용어들이 아직 분명하게 밝혀지지 않고 있다. 고문헌에 수록되어 있는 봉래의의 복원은 매우 절실하여, 최근 들어 조선전기의 궁중악을 복원하는 작업들이 실제적으로 하나 둘씩 이루어지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복원들은 초기적인 시도에 해당되는 것으로서 아직 음악과 무용이 갖고 있는 문제들이 해결되지 않은 상태이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이와 같은 문제점을 보완하여 보다 정확한 정간보의 리듬해석 방법으로 음악을 복원하고, 보다 원형에 가까운 봉래의를 복원하고자 한다. 봉래의를 음악ㆍ무용ㆍ문학의 융합적 측면에서 복원하는 일 못지않게 중요한 것은 그것이 갖는 당대의 문화코드를 찾아내는 일이다. 분명 조선조는 고려조의 혼란과 무질서, 부조화를 극복하는 차원에서 출현한 왕조다. 말하자면 조선 건국의 주체세력은 고려의 문화나 정치에 대한 극복을 자신들의 존립근거로 삼았다는 것이다. 그들이 표방한 문화코드는 ‘調和와 相生’이었고, 그 코드는 정치철학이나 예술철학으로 승화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조선초기의 정치적ㆍ문화적 산물인 <봉래의>에도 그들의 이러한 철학이 반영된 것은 당연하다. 따라서 봉래의의 예술적 복원과 함께 그런 문화코드를 찾아보려는 것이 본 연구의 주된 목표라 할 수 있다.
기대효과
본 연구를 통해 기대할 수 있는 효과는 크게 두 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첫째, 본 연구결과는 해당 분야 연구의 선도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 본 연구과제에서는 고악보 정간보의 새로운 해석을 통하여 우리 옛 음악에 대한 새로운 분석틀을 마련할 것이 ...
본 연구를 통해 기대할 수 있는 효과는 크게 두 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첫째, 본 연구결과는 해당 분야 연구의 선도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 본 연구과제에서는 고악보 정간보의 새로운 해석을 통하여 우리 옛 음악에 대한 새로운 분석틀을 마련할 것이며, 음악 연구의 정확성과 합리성을 도출해낼 것이다. 무엇보다도 이 연구는 세종대왕이 창안한 고악보 정간보의 리듬기보 방식을 모두 밝혀 놓음으로써 고악보 정간보로 전해지는 수많은 고음악들을 분석ㆍ복원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따라서 이 연구는 <봉래의> 뿐만 아니라 고악보 정간보로 전해지는 모든 음악을 연구하는데 활용될 것이며, 동시에 우리 전통 음악사를 연구하는데도 크게 활용될 수 있을 것이다. 무용 분야 또한 고문헌에 기록된 정재내용을 무적 구조(舞的 構造)와 의례관점에서 분석하는 새로운 방법을 마련할 것이며, 정재를 분석하고 복원하는 데 있어서도 정확성과 합리성을 기할 수 있을 것이다. 무엇보다 고문헌에 전해지는 수많은 정재들을 복원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고, 이를 연구하는데 활용되어 한국무용사를 연구하는데도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문학 분야에서는 가사만의 분석으로 밝힐 수 없었던 당대 文藝美學의 본질을 종합적으로 규명할 수 있을 것이다. 무엇보다 임금과 신하, 백성 사이의 사회ㆍ정치적 관계가 예술의 범주 안에서 어떻게 미적으로 구현될 수 있는가를 분석해냄으로써 기존의 연구들에서 찾을 수 없는 참신한 결과를 얻을 수 있으리라 본다. 또한 민간의 연희문화와 궁중예술 사이의 같고 다름이나 상호교류의 실상을 파악함으로써 새로운 연구분야를 도출할 수도 있을 것이다. 둘째, 본 연구결과는 새로운 문화컨텐츠 개발에도 크게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본 연구를 통해 복원된 <봉래의>는 궁정예술의 컨텐츠의 개발에 폭넓게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세종대왕이 친히 만든 이 <봉래의>는 그 자체로 문화 콘텐츠로 활용될 수 있고, 또 음악이나 무용 복원의 토대를 마련해주기도 한다. 최근 들어 고악보 또는 고문헌의 복원 연주가 점점 늘어나고 있는데, 복원 연주는 많은 예산과 노력이 들어가는 사업이다. 그러나 지금 연주되고 있는 복원 연주들은 주체나 기관에 따라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 기대만큼 좋은 결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고악보 리듬을 확실하게 밝히고 또 고문헌의 무적 구조를 정립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는 이 연구는 고문헌의 복원사업에 큰 기여를 하는 동시에 가ㆍ무ㆍ악 종합예술의 문화 컨텐츠 개발에도 크게 활용될 것으로 본다.
연구요약
본 연구에서는 세종대왕이 창제하였으나 지금은 그 전승이 끊어진 조선전기 樂舞 <봉래의>의 모습을 전체적으로 밝히고자 한다. 악(樂)ㆍ가(歌)ㆍ무(舞)의 융합적 관점에서 연구하여 그 완전한 모습을 복원해 낼 것인데, 음악에서는 그동안 학계의 문제로 남아 있던 고악보 정간 ...
본 연구에서는 세종대왕이 창제하였으나 지금은 그 전승이 끊어진 조선전기 樂舞 <봉래의>의 모습을 전체적으로 밝히고자 한다. 악(樂)ㆍ가(歌)ㆍ무(舞)의 융합적 관점에서 연구하여 그 완전한 모습을 복원해 낼 것인데, 음악에서는 그동안 학계의 문제로 남아 있던 고악보 정간보의 리듬문제를 해결하여 고악보의 음악을 복원해낼 것이고, 무용에서도 역시 학계의 문제로 남아 있던 고문헌의 용어문제를 해결하여 고문헌의 무용을 복원해낼 것이다. 한편 문학에서는 음악과 무용의 진행과 맞물리는 詩歌의 의미구조를 찾아내고자 하는데, 이 일은 음악ㆍ무용의 복원과 함께 본 공동연구 과제의 핵심작업들 중의 하나가 될 것이다. 문학에서는 또한 <봉래의>가 그 당시에 가지고 있었던 사회적 의미도 밝혀 놓을 것이다. 예로부터 조선조의 악무는 가ㆍ무ㆍ악의 총체적 공연예술이었다. 이것이 분야별로 분화 발전되면서 각 분야의 전문성은 갖추어졌으나 진작 필요한 조선조 악무의 총체적예술의 가치와 의미는 점점 소멸되어 갔다. 본 연구를 통해 <봉래의>가 수록된 『세종실록악보』의 정간보의 새로운 리듬해석과 『악학궤범』을 토대로 한 무용 복원, 그리고 음악과 무용의 진행과 맞물리는 詩歌의 의미구조 등이 밝혀질 것인데, 이러한 본 연구의 결과는 기존에 복원하였던 <봉래의>와는 다른 양상으로 표출될 것이다. 이처럼 음악ㆍ무용ㆍ문학의 세 분야를 하나의 틀 안에서 통섭ㆍ융합한 연구는 고문헌을 토대로 한 연구의 새로운 의미 있는 결과를 도출할 수 있을 것이며, 고문헌의 새로운 해석방법론이 마련되어 조선조 악무의 정통성의 의미와 그 가치를 재조명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이 연구는 세종대왕의 위대한 업적을 완전한 모습으로 복원해내는데 그치지 않고, 장기적으로는 새로운 문화콘텐츠의 개발에도 활용될 것이며, 무엇보다 아직 완전한 해결을 보지 못하고 있는 고악보(古樂譜) 정간보의 리듬 문제와 고무보(古舞譜)의 용어 문제를 해결하는데도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고악보(古樂譜) 정간보의 리듬 문제와 고무보(古舞譜)의 용어문제 해결은 비단 <봉래의> 뿐만 아니라 고문헌에 기록되어 있는 많은 다른 공연물까지도 복원해 낼 수 있는 기본적인 단서가 될 것이다.
Akhakgwebeom,Yongbieocheonga,Yeomillak,SejongsillokAkbo,Restoration,Jeongjaemudoholgi,Jeongganbo,Euigae,Bongraeeui,Chiwhapyeong,Chwipunghyeong,Culture Code,Consilient study
결과보고시 연구요약문
국문
본 연구의 목적은 조선조 궁중 악무 <봉래의>를 歌․舞․樂 융합으로 복원하는 것이다. <봉래의>는 세종대왕이 최초의 훈민정음 표기 건국서사시인 ‘용비어천가’를 가사로 하여 직접 창제한 공연예술로서 조선조 궁중문화를 대표하고 있다. 조선조 궁중에는 빛나는 공연문화가 ...
본 연구의 목적은 조선조 궁중 악무 <봉래의>를 歌․舞․樂 융합으로 복원하는 것이다. <봉래의>는 세종대왕이 최초의 훈민정음 표기 건국서사시인 ‘용비어천가’를 가사로 하여 직접 창제한 공연예술로서 조선조 궁중문화를 대표하고 있다. 조선조 궁중에는 빛나는 공연문화가 풍부하게 존재하고 있었으나, 오늘날 대부분 전승이 끊어지고 기록으로만 남아 있다. 기록으로 전해지고 있는 궁중의 많은 공연문화는 아직까지 그 빛을 보지 못하고 있는데, 그것은 몇 가지의 문제점이 가로막고 있기 때문이다. 기록된 음악이 복원되기 위해서는 고악보의 리듬이 해석되어야 하고, 무용이 복원되기 위해서는 古舞譜의 용어해석 문제와 또 기록되어 있지 않은 여러 가지 진행 문제들이 해결되어야 한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고악보의 리듬을 해석해내고, 고무보의 용어문제와 기록되지 않은 진행문제들을 고문헌의 무보를 모두 종합하여 해결해냄으로써 <봉래의> 음악과 무용을 복원하였다. 그리고 이들 개별분야의 이론연구로 그치지 않고 歌․舞․樂을 융합하여 <봉래의>를 하나의 완성된 공연으로 복원해냈다. 또한 <봉래의> 악장에 담겨 있는 詩歌의 의미구조를 찾아 <봉래의>가 그 당시에 갖고 있었던 사회적 위치와 의미도 파악하였다. 고문헌 속의 기록물을 완전한 공연으로 복원한 본 연구의 결과가 우리 국가와 사회에 파급되는 효과는 매우 클 것으로 보인다. 공연 <봉래의>가 세종대왕의 예술성과 정치철학 그리고 한글의 우수성 및 조선조 기록문화의 우수성을 재조명해주기 때문이다. 이러한 공연 <봉래의>는 국가의 위상을 높여주는 대표적인 전통공연예술로 활용될 수 있다. <봉래의>를 복원했던 이론적인 토대는 향후 고문헌의 다른 많은 공연예술의 복원에도 폭 넓게 활용될 수 있고, 공연 <봉래의> DVD는 ‘용비어천가’를 원래의 모습대로 교육할 수 있는 자료로 활용될 수 있다.
영문
The purpose of this research is to restore Bongnaeui(鳳來儀), which is a court performing art of Joseon dynasty, based on the convergence of song, dance and music. Bongnaeui is a representative of court culture, which King Sejong personally composed usi ...
The purpose of this research is to restore Bongnaeui(鳳來儀), which is a court performing art of Joseon dynasty, based on the convergence of song, dance and music. Bongnaeui is a representative of court culture, which King Sejong personally composed using the birth epic of Joseon Dynasty, Yongbieocheonga(龍飛御天歌), as lyrics. There were abundant splendid performing arts in the court of Joseon dynasty, but most of them ceased to pass down and only remain as records in the old books. Many court performing arts are still veiled and not able to see the light due to several problems. For restoring the written music, the rhythm of the old music score has to be interpreted. For restoring the written dance, the technical terms of the old dance score has to be interpreted, and also several unwritten process problems have to be solved. In this research, the rhythm of the old music score has been interpreted. The technical terms of the old dance score has been interpreted, and the unwritten process problems solved through a comprehensive review of total old dance scores. Thereby the music and the dance of Bongnaeui have been restored. In addition to theoretical research, it was presented as a complete performance by converging the music, song and dance of Bongnaeui. Besides, the meaning and the social implication of Bongnaeui have been found from the lyric of the song. The result of this research will have a significant ripple effect on our nation and society, because the restored Bongnaeui performance casts light on King Sejong’s artistic quality and political philosophy, and on the superiority of our alphabet Hangul and our archival culture. It can be utilized as a representative traditional performing art which can raise our nation's status to a higher level. The theoretical base which restored Bongnaeui performance can be widely utilized to restoring many other performing arts recorded in old books, and Bongnaeui performance DVD can be used as an educational resource for the original form of Yongbieocheonga.
연구결과보고서
초록
<봉래의>는 세종대왕이 친히 창제하신 가․무․악 종합공연예술로서 최초의 훈민정음으로 표기된 <용비어천가>를 가사로 하고 있다. 세종대왕이 창제한 <봉래의>는 조선전기 인조 때까지는 궁중에서 연행되었으나, 그 이후에 전승이 끊어지고 지금은 문헌으로만 전해지고 ...
<봉래의>는 세종대왕이 친히 창제하신 가․무․악 종합공연예술로서 최초의 훈민정음으로 표기된 <용비어천가>를 가사로 하고 있다. 세종대왕이 창제한 <봉래의>는 조선전기 인조 때까지는 궁중에서 연행되었으나, 그 이후에 전승이 끊어지고 지금은 문헌으로만 전해지고 있다. 본 연구의 목적은 문헌으로 전해지고 있는 <봉래의>의 원 모습을 밝히는 것이다. 가(歌)․무(舞)․악(樂) 융합적 관점으로 연구하여 공연예술로서의 <봉래의>의 완전한 모습을 복원하는 것인데, 이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봉래의> 음악을 기보하고 있는 고악보 정간보의 리듬해석 문제와 <봉래의> 무용을 기보하고 있는 고문헌 무보의 용어문제 및 기록되어 있지 않은 무용의 여러 가지 진행 문제들을 우선적으로 해결하여야 하고, <봉래의> 악장에 담겨 있는 詩歌의 의미구조를 찾아 <봉래의>가 그 당시에 갖고 있었던 사회적 위치와 의미도 파악하여야 한다. 본 연구진에서는 당초 세웠던 이러한 목표를 모두 달성하였다. 무엇보다 <봉래의> 복원에 있어서 가장 큰 걸림돌이 되는 정간보의 리듬해석 문제와 악학궤범의 무용 용어해석 및 기록되지 않은 여러 가지 진행 문제를 해결하여 원형에 보다 가까운 <봉래의> 음악과 무용을 찾아냈고, <봉래의> 악장에 담겨 있는 詩歌의 의미구조 또한 찾아내어 <봉래의>가 그 당시에 갖고 있던 사회적 위치와 의미 또한 밝혔다. 그리고 이 모든 이론적 연구를 바탕으로 歌․舞․樂을 융합하여 <봉래의>를 실제의 공연물로 복원해냈다. 본 연구를 통해 얻은 성과는 아래와 같이 정리된다. 첫째, <봉래의> 樂舞의 전체적인 내용을 밝힘. 둘째, 문헌연구를 토대로 <봉래의>를 가․무․악 종합공연 예술로 완전하게 복원함. 셋째, <봉래의> 공연 결과물을 DVD로 만들어 교육자료로 활용할 수 있게 함. 넷째, 고문헌에 전해지고 있는 남아 있는 공연문화를 연구하는 이론적 토대를 마련함. 다섯째, 개별논문 19편과 공동논문 1편 그리고 개인 저서 한 권과 공동 저서 한 권을 발표함. 고문헌 속에 전해지고 있는 공연물에는 가⋅무⋅악 종합공연예술이 많다. 그러나 이들은 지금까지 분야별로 분화되어 연구되어 왔다. 문학⋅무용⋅음악 세 분야를 하나의 틀 안에서 통섭⋅융합하여 복원한 이 연구결과는 앞으로 고문헌 속 공연예술의 완전한 복원을 위한 새로운 해석방법론으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연구결과 및 활용방안
본 연구에서는 문헌으로 전해지고 있는 조선전기 樂舞 <봉래의>의 원 모습을 전체적으로 밝혔다. 가(歌)․무(舞)․악(樂) 융합적 관점으로 연구하여 <봉래의>의 완전한 모습을 이론적으로 또 실제적으로 밝힌 본 연구의 결과는 앞으로 여러 방면으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 ...
본 연구에서는 문헌으로 전해지고 있는 조선전기 樂舞 <봉래의>의 원 모습을 전체적으로 밝혔다. 가(歌)․무(舞)․악(樂) 융합적 관점으로 연구하여 <봉래의>의 완전한 모습을 이론적으로 또 실제적으로 밝힌 본 연구의 결과는 앞으로 여러 방면으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 중 몇 가지만 정리하면 아래와 같다. 첫째, 문헌으로 전승되고 있는 공연예술의 ‘가․무․악’ 융합복원연구의 기반으로 활용. 문학⋅무용⋅음악 세 분야를 하나의 틀 안에서 통섭⋅융합하여 복원한 이 연구는 앞으로 고문헌 속 공연예술의 완전한 복원을 위한 새로운 해석방법론으로 활용될 수 있다. 둘째, 전통 공연예술 문화컨텐츠로서의 활용. <봉래의> 복원공연은 세종대왕의 예술성과 정치철학 그리고 한글의 우수성과 조선 기록문화의 우수성을 재조명해준다. 따라서 복원된 이 공연은 국가의 위상을 높여주는 대표적인 전통공연예술 컨텐츠로 활용될 수 있다. 셋째, 고문헌 음악 복원에의 활용. 본 연구의 고악보 리듬해석 방법은 고악보에 전승되고 있는 악곡 복원의 이론적 토대를 마련한 것으로서, 앞으로 남은 수많은 고악보 음악복원에 활용될 수 있다. 넷째, 노래가사로서의 고전시가 연구에의 활용. 고전시가는 노래의 가사임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문학적으로만 연구되어 왔다. 그러나 본 연구과제의 결과를 통해 향후 고전시가는 문학적인 면에 국한되지 않고 노래와 함께 연구될 수 있게 되었다. 다섯째, 고문헌 무용 복원에의 활용. 본 연구과제의 무용 복원은 고문헌 무용복원의 이론적 토대를 마련한 것으로서 앞으로 남은 고문헌 무용복원에 활용될 수 있다. 여섯째, 교육 자료로서의 활용. 본 연구과제에서는 공연 <봉래의>를 영상으로 만들고 그 속에 <용비어천가> 원문 가사를 자막으로 붙여 DVD를 만들었다. 이 DVD는 <용비어천가>를 하나의 노래로서 또한 공연예술물로서 교육 및 전승할 수 있는 자료로 활용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