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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를 이야기하는 욕망, 주체를 구성하는 서사 - 신채호의 <꿈하늘>과 최재서의 <民族の結婚>, <非時の花> 비교 고찰
  • 연구자가 한국연구재단 연구지원시스템에 직접 입력한 정보입니다.
사업명 학문후속세대양성_시간강사(인문사회) [지원년도 신청 요강 보기 지원년도 신청요강 한글파일 지원년도 신청요강 PDF파일 ]
연구과제번호 2011-35C-A00526
선정년도 2011 년
연구기간 1 년 (2011년 09월 01일 ~ 2012년 08월 31일)
연구책임자 송병삼
연구수행기관 조선대학교
과제진행현황 종료
과제신청시 연구개요
  • 연구목표
  • 본 연구는 1910년 이후 식민지의 바깥에서 망명생활을 하던 단재 신채호와 1945년 해방되기 이전 식민지의 안쪽에서 제국의 이데올로그 역할을 수행했던 최재서 두 인물을 우리 근대 문학사의 양 극단에 위치시켜 놓는데서 출발한다. 그리하여 두 사람의 근대세계에 대한 대응방식과 사상을 비교해보는 것을 논의의 출발점으로 한다. 대한제국 말기와 식민지 말기라는 시기적인 간극과 식민지 바깥과 식민지 안이라는 공간적인 간극이 이 두 근대인들을 비교한다는 것은 다소 무리일 수 있다. 하지만 이러한 간극은 오히려 시/공간적인 차이가 나는데 따른 각기 다른 두 인물의 행보와 그들의 사상의 차이를 분명하게 인식하게 함으로써, 식민지 체험을 통해 근대세계로 편입된 우리의 근대적 조건 하에서 근대적 자아(주체)가 구성되는 방식과 근대적 주체를 구성하게 되는 서사(narrative) 방식을 단적으로 확인할 수 있게 해주기도 한다.
    연구자가 계획하고 있는 논문은 구체적으로 단재 신채호와 [꿈하늘](1916)과 최재서의 일본어 역사소설인 「非時の花」(1944), 「民族の結婚」(1945)을 비교함으로써 역사를 서사화하는 방식의 차이를 분석함으로써 식민지체험을 통한 근대화 과정에서 양 극단의 두 주체가 그 정체성을 구성해 내었던 방식을 읽어 내고자 하는데 그 목적을 두고 있다.
    본 논문의 연구는 각기 다른 시기, 다른 배경의 서사물들이 이러한 공통적인 특징을 보여주고 있는 면을 일종의 문제적 현상으로 하여 논의를 시작하고자 한다. 그리하여 주된 논의의 지향은 다시금 두 서사물들이 동일한 특성들 가운데 차이가 나는 점을 확인함으로써 제국/식민 내부와 외부의 차이, 주체성의 확인을 민족에서 찾느냐, 국가에서 찾느냐는 차이, 주체성을 규정하는 방식의 차이 등을 확인해보는 것이다. 다시 말하면 역사를 상상하는 두 서사를 통해 1)각각 다른 근대체험에 따른 근대적 자아(또는 주체성)을 확인해보는 것과 2)역사를 상상하는 방식을 통해 기획하는 정치적 지향성과 네이션의 의미를 확인함으로서 식민체험의 근대 경험의 특수성을 신채호와 최재서 두 인물의 두 역사적인 서사를 통해 확인해보는 것이 이 연구의 최종적인 목적이라 할 것이다.
  • 기대효과
  • 단재 신채호의 「하늘」과 최재서의 두 편의 일본어 역사소설 「非時の花」, 「民族の結婚」을 비교 검토하는 것을 통해 두 서사물들이 동일한 특성들 가운데 차이가 나는 점을 확인함으로써 역사를 상상하는 두 서사를 통해 1)각각 다른 근대체험에 따른 근대적 자아(또는 주체성)을 확인해보는 것과 2)역사를 상상하는 방식을 통해 기획하는 정치적 지향성과 네이션의 의미를 확인함으로서 식민체험의 근대 경험의 특수성을 규명해 보는 것이 본 연구의 목적이다. 따라서 이 목적이 어느 정도 성취가 된다면 두 측면에서 학문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판단할 수 있다.


    역사-서사 개념과 양식화 논의 영역 확대 가능

    그 하나는 역사를 서사화방식에 대한 학계의 논의들이다. 기존에 문학사를 다루는 많은 연구들은 장르개념으로서 역사소설을 다루면도 있지만 역사상 일시적으로 나타나는 편의적인 개념으로 역사소설을 다루기도 한다. 일반적으로 소재적으로 다룰 것인가 아니면 역사인식을 갖췄는가에 따라 역사소설 개념을 사용하는 판단을 해왔다고 할 수 있고 그에 따른 논의들이 있어왔다. 대표적을 1930년대의 역사소설류와 1970년대 최일수 등에 의한 역사소설 개념이나 백낙청의 개념, 그리고 1990년대에 이어 오늘날의 역사적 사실을 스토리텔링한 역사소설들까지 다양한 방식의 역사소설들이 문학사에 등장하였으나 아직까지 어느 정도 구분가능할 개념상의 구별이 분명치는 않다. 이번 연구를 통해 이러한 역사를 서사화하는 방식에 대한 이해를 서사적인 자아의 문제와 현실적인 정치적 지향성의 문제와 결부시켜 논의를 정리하는 가운데 역사-서사에 대한 개념의 규정이나 그 영역을 정리할 수 있는 그 한 가능성의 계기를 마련할 수 있다.


    근대문학의 주체성에 대한 이해의 폭 확대

    또 역사를 서사화 하는 방식에 있어서 환상체험을 하는 단재의 「하늘」과 최재서의 주체되기의 환상에서 그려내는 역사 소설을 통해서 근대 한국문학에 있어서의 주체되기의 다양한 모습들을 확인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우리 근대문학사에 대한 단일한 평가, 즉 ‘식민지 근대성’ 담론을 통한 이분법적인 주체구성 방식을 벗어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거기다 친일의 문제와 반일의 문제, 민족주의적인 것과 반민족주의적인 것의 구분에 대한 철학적 성찰과 이해를 이 두 인물의 주체되기의 과정을 통해서 확인해 볼 수도 있다.


    근대문학사 교육의 발전사적 시각 교정

    이 연구를 통해 문학사교육에 있어서도 근대의 문학사가 서구적인 개념의 문학과 그 장르를 정상성에 두고 단일한 발전과정의 밟아온 것처럼 그려놓고 있는 협소한 시각을 수정하는데 일조를 할 수 있다. 주체되기의 과정이 국가만들기의 과정과 민족의 문제를 처리하는 과정을 모두 담고 있다는 점은 이후 해방공간에서 이데올로기로 구분이 되는 이면에 국가만들기의 노선의 차이에 따른 선택지점들의 스펙트럼이 드리워지고 있음을 이해할 수 있게 할 것이다. 신채호로부터 최재서까지 일본제국의 식민지화를 통한 근대 체험의 처음과 끝을 담당했던 두 다른 주체의 양상들을 통해서 이후 해방공간으로부터 남북한 별도의 문학사가 진행되어 올 수밖에 없는 그 심층적인 역사적 계기들과 각 계기들의 다양한 담론의 근대적 주체화되기의 내용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 연구요약
  • 연구자가 계획하고 있는 논문은 구체적으로 단재 신채호와 󰡔하늘󰡕(1916)과 최재서의 일본어 역사소설인 「非時の花」(1944), 「民族の結婚」(1945)을 비교함으로써 역사를 서사화하는 방식의 차이를 분석함으로써 식민지체험을 통한 근대화 과정에서 양 극단의 두 주체가 그 정체성을 구성해 내었던 방식을 읽어 내고자 하는데 그 목적을 두고 있다.
    두 인물과 두 작품 류들이 분명한 시기적인 차이와 성격적인 차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 논문에서 한데 놓고 비교의 대상으로 삼는 연구 목적은 먼저 두 종류의 서사들을 통해서 공통적인 특징과 차이성을 드러냄으로써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내용적으로 시기적으로 떨어져 있는 두 두 서사들을 한데 보게 된 이유는 먼저 두 서사들이 갖는 공통적인 특징에 있다. 신채호의 「하늘」이나 최재서의 「非時の花」, 「民族の結婚」는 모두 네이션(Nation)을 지향하고 있다는 점이다. 신채호에게 있어 이 네이션은 민족(조선인)에 의한 국민 국가의 의미로 작용하고 있는데 반해 최재서에게서는 민족의 제한 조건을 너머 동시에 (서구적인) 근대를 너머서는 근대 일본 국가를 의미한다. 이때 최재서의 지향은 역시나 민족의 문제가 그 출발점이라 할 수 있다. 즉 민족이 다르다는 것 때문에 국가통합의 장애가 된다는 점를 해소하고자하는 노력의 소산인 셈이다.
    또 다른 공통점은 신채호의 서사나 최재서의 서사나 모두 역사적인 시공간을 설정하고 있다는 점이다. 신채호는 을지문덕과 강감찬을 따르는 ‘한놈’의 이야기로서 역사적인 여정을 돌아보고 있고, 최재서는 신라라는 고대 시기를 무대로하여, 화랑 원술의 삶과(「非時の花」), 가야국(민족) 김유신과 신라국(민족) 성골인 김춘추 사이의 즉 민족간의 결혼을(「民族の結婚」) 다루고 있다. 이는 네이션이라는 주제성을 역사적으로 해결하고자 하는 시도라고 볼 수 있다. 그리고 이러한 두 인물의 고민은 이 역사적인 서사들을 통해 네이션이라는 주제를 구현하는 가운데 서사적 자아 혹은 글쓴이의 자아가 때로는 계몽적으로 때로는 성찰적으로 드러난다는 점이 또 공통점이라고 할 수 있다. 서사 속의 인물은 단지 허구의 캐릭터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보다 확장된 자아를 염두한 대표적인 각성자로서의 인물로서 서사를 읽고 있는 독자에게 말을 걸고 있다. 이 서사적 자아는 민족적인 문제 또는 국민적인 문제를 깨닫거나 깨달아가는 과정의 인물로서 이 과정에서 지향해야 할 근대적 자아나 주체가 되는 과정을 보여준다고 할 수 있다. 「하늘」의 경우에서는 ‘我’ 민족의 역사체험을 하는 도중에 ‘한놈’의 민족주의적인 정체성의 내면화를 보여주고 있고, 「民族の結婚」은 논평자의 목소리로서 등장하는 서사적 자아에 의해 대타자인 일본제국을 지향(욕망)하고 동일화하는 상상(결혼)을 통해 근대적 국가의 국민적 주체의 탄생을 희구하고 있다.
    본 논문의 연구는 각기 다른 시기, 다른 배경의 서사물들이 이러한 공통적인 특징을 보여주고 있는 면을 일종의 문제적 현상으로 하여 논의를 시작하고자 한다. 그리하여 주된 논의의 지향은 다시금 두 서사물들이 동일한 특성들 가운데 차이가 나는 점을 확인함으로써 제국/식민 내부와 외부의 차이, 주체성의 확인을 민족에서 찾느냐, 국가에서 찾느냐는 차이, 주체성을 규정하는 방식의 차이 등을 확인해보는 것이다. 다시 말하면 역사를 상상하는 두 서사를 통해 1)각각 다른 근대체험에 따른 근대적 자아(또는 주체성)을 확인해보는 것과 2)역사를 상상하는 방식을 통해 기획하는 정치적 지향성과 네이션의 의미를 확인함으로서 식민체험의 근대 경험의 특수성을 신채호와 최재서 두 인물의 두 역사적인 서사를 통해 확인해보는 것이 이 연구의 최종적인 목적이라 할 것이다.
  • 한글키워드
  • 내선일체,단재 신채호,꿈하늘,비시의화,최재서의 일본어역사소설,주체의 구성,역사의 서사화,국가담론,민족담론,네이션,근대 주체성,자아의 내면화,서사적 자아,민족의결혼,최재서
  • 영문키워드
  • minjok yi gyeolhon japanese historical novel,historical narrative,discourse of state,narrative ego,choi jae-seo,ggumhanul,sin chae-ho,dan jae,marriage between the korean and japanese,constructing subject. the practice of oneness of korea and japan,bisi-yi-wha,nation,discourse of nation
결과보고시 연구요약문
  • 국문

  • 이 연구는 구체적으로 단재 신채호와 「꿈하늘」(1916)과 최재서의 일본어 역사소설인 「非時の花」(1944), 「民族の結婚」(1945)을 비교함으로써 역사를 서사화하는 방식의 차이를 분석함으로써 식민지체험을 통한 근대화 과정에서 양 극단의 두 주체가 그 정체성을 구성해 내었던 방식을 읽어 내고자 하는데 그 목적을 두었다.

    내용적으로 시기적으로 떨어져 있는 두 두 서사들을 한데 보게 된 이유는 먼저 두 서사들이 갖는 공통적인 특징에 있다. 신채호의 「꿈하늘」이나 최재서의 「非時の花」, 「民族の結婚」는 모두 내이션(Nation)을 지향하고 있다는 점이다. 신채호에게 있어 이 내이션은 민족(조선인)에 의한 국민 국가의 의미로 작용하고 있는데 반해 최재서에게서는 민족의 제한 조건을 너머 동시에 (서구적인) 근대를 너머서는 근대 일본 국가를 의미한다. 이때 최재서의 지향은 역시나 민족의 문제가 그 출발점이라 할 수 있다. 즉 민족이 다르다는 것 때문에 국가통합의 장애가 된다는 점를 해소하고자하는 노력의 소산인 셈이다.
    또 다른 공통점은 신채호의 서사나 최재서의 서사나 모두 역사적인 시공간을 설정하고 있다는 점이다. 신채호는 을지문덕과 강감찬을 따르는 ‘한놈’의 이야기로서 역사적인 여정을 돌아보고 있고, 최재서는 신라라는 고대 시기를 무대로하여, 화랑 원술의 삶과(「非時の花」), 가야국(민족) 김유신과 신라국(민족) 성골인 김춘추 사이의 즉 민족 간의 결혼을(「民族の結婚」) 다루고 있다. 이는 내이션이라는 주제성을 역사적으로 해결하고자 하는 시도라고 볼 수 있다. 그리고 이러한 두 인물의 고민은 이 역사적인 서사들을 통해 내이션이라는 주제를 구현하는 가운데 서사적 자아 혹은 글쓴이의 자아가 때로는 계몽적으로 때로는 성찰적으로 드러난다는 점이 또 공통점이라고 할 수 있다. 서사 속의 인물은 단지 허구의 캐릭터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보다 확장된 자아를 염두한 대표적인 각성자로서의 인물로서 서사를 읽고 있는 독자에게 말을 걸고 있다. 이 서사적 자아는 민족적인 문제 또는 국민적인 문제를 깨닫거나 깨달아가는 과정의 인물로서 이 과정에서 지향해야 할 근대적 자아나 주체가 되는 과정을 보여준다고 할 수 있다. 「꿈하늘」의 경우에서는 ‘我’ 민족의 역사체험을 하는 도중에 ‘한놈’의 민족주의적인 정체성의 내면화를 보여주고 있고, 「民族の結婚」은 논평자의 목소리로서 등장하는 서사적 자아에 의해 대타자인 일본제국을 지향(욕망)하고 동일화하는 상상(결혼)을 통해 근대적 국가의 국민적 주체의 탄생을 희구하고 있다.
    「꿈하늘」은 ‘한놈’의 1인칭 자기 탐색과정, 확인과정의 서사이다. 동시에 서사적 자아의 민족성에 대한 자세를 고치는 모랄화 과정의 서사이기도 하다. 「꿈하늘」의 꿈은 표면을 감추는 장치이고 역사서의 진실성은 이면의 주제가 현실과 연결되고 있음을 밝히고 있음을 통해 몽중의 이야기이지만 단순히 허탕하고 무절제한 공상에 떨어지는 것이 아닌 역사를 심층적인 주제임을 알 수 있다. 입몽과 각몽의 현실의 자아는 1910년대의 민족현실에 맞닥뜨린 현실 상황의 자아로 연결되고, 이 식민 상황의 현실의 자아(들)를 향한 민족적인 모랄의 깨우침은 꿈의 서사을 통해서, 역사적인 인식의 서사를 통해서 이루어는 것이다. 때문에 꿈의 서사에서 만나는 역사적인 영웅들과 그 영웅들에 의한 ‘한놈’의 경험과 깨우침은 모두 현실에 대한 알레고리로서 표현되고 있다고 하겠다. 이전의 단재의 역사전기문들이 3인칭적이고 관찰자나 평자로서의 화자의 위치에 그친다고 한다면 「꿈하늘」에서는 ‘한놈’이 중심인물이자 화자로 등장하게 된다. 중요인물들은 물론 역사적 영우들이지만 화자가 드러내고 싶은 것은 ‘한놈’의 환상과 그 환상을 통한 심회의 토로라는 면에서 1인칭적인 발화 형식을 통해 나라를 상실한 후 민족이라는 개념을 모랄화하고 있는 모습이기도 하다. 그리고 이는 제국 일본을 절대적인 적, 대적으로 설정하고 증오와 저주의 자세를 보여주고 자신을 비롯한 ‘아’에 대해서 더욱 더 철저한 내적 교정을 보여주는 서사방식이다. 단재에게 이러한 발화와 서사화 방식은 그전의 개화나 계몽으로서의 공적인 담론 정도가 아닌 식민상황의 현실을 부정하고 극복하고자하는 실제적 행동철학의 바탕을 이루는 정신무장의 내면 세계를 그리고 있는 것이라 하겠다.
    최재서의 「非時の花」와 「民族の結婚」은 신라가 삼국통일의 위업을 달성할 무렵의 원술고사와 김유신과 김춘추의 고사를 역사적 사실로 삼아 소설적인 상상으로 재연(再演)해 놓은 역사소설이다.
    최재서는 「非時の花」, 「民族の結婚」를 쓰기 전 「まつろふ文學」(󰡔국민문학󰡕1944.4)을 먼저 발표한다. 이 글은 최재서의 ‘전향’이나 그의 이론과 지성이 신념과 열정으로 바뀌는 순간, 즉 이론의 한계 내지 국민되기의 서사가 일본 파시즘으로 귀결되는 지점을 보여주는 장면을 보여준다. 이 글에서 최재서는 국민이 되고자 하는, 즉 일본인 되기를 위해 ‘받들어 모시는 국민’되기를 지시하고, 그것이 최재서가 아닌 이시다코오조(石田耕造)의 이름을 통해 공식적으로 선언한다. 일본제국주의라는 대타자와 동일시하는 상상계 단계의 주체, 이 주체되기 자체, 타자와 동일시(조선인=일본인)화된 주체가 라캉에 따르면 환상(fantasy) 방식이라 할 수 있는데, 판타지의 시공간이 바로 고대의 역사, 특히나 신라시대인 것이다. 일본 제국이라는 대타자와 동일시하는 것을 현실화하고 실현함으로써 주체가 되는 욕망을 그의 두 역사적인 서사는 보여준다. 그러나 전도된 방식으로서 욕망하는 하는 주체는 다름 아닌 내이션=제국의 국가인 일본 제국이라는 점을 깨닫지 못한 것이다. 내이션으로서의 동일화. 이러한 대타자의 욕망을(제국의 욕망을) 다시 욕망하는 Subject의 의미에 충실한 주체의 계몽성이 이로서 출현하게 되는 것이다.
    제국의 안과 밖이라는 조건에 따라서 그 지향하는 내이션의 성격이 다를 수밖에 없음을 감안할 때, 신채호의 주체가 독립(분리)을 꿈꾸며 자아와 대상(민족사)이 일체화한 체험을 서사화하면서 역사는 자아 내부에 위치지웠다면 최재서의 경우에는 자아가 일본이라는 더 큰 대상과 일체화하는 체험을 욕망하며 역사를 대상화하여 서사화한 것으로 볼 수 있다. 그리하여 역사는 자아 외부에 관찰된 한 종류의 에피소드로 활용하고 있고 그 서사적 자아는 가시적으로 논평자의 목소리를 보여주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
  • 영문

  • This study compared the Choi jae-seo’s "非時の花"(1944), "民族の結婚"(1945), a historical novel in Japanese with Shin chae-ho’s "꿈하늘" (1916). This study is to analyze the way to becoming novel as history.
    There is a common feature of two narratives. These novels are all aiming to Nation. Nation is a state by korean people for Shin Chae-ho. Choi jae-seo’s nation means the modern Japanese nation to transcend ethnic, however. point that the race is the final aim in Shin’s novel, is the starting point that should be denied in choi’s novel.
    Narrative of Shin Chae-ho, and narrative of Choi jae-seo have set up all the space-time historical. This is an attempt to solve the challenges of historical nation. It is also common ground that the speaker of the narrative appears to be enlightening reflection. Speaker of these narratives shows the process to become a modern subject as the person who would solve the problem of nation. He has internalized the nationalistic identity of historical experience history in the "꿈하늘". Japan aims to empire, the speaker of the narrative is all about making the same desire as commenter in the "非時の花" ,"民族の結婚". We have been planning the birth of the modern nation as a people subject using the imagination of ethnic marriage.
    “꿈하늘” is the narrative of self-discovery and personal moral track.
    The two Choi jae-seo narrative history is a narrative of the things that made the people as Japan. those novels have historically described as Allegory to be a "servant obedience" to become a Japanese imperialism. His narrative history shows a desire to be subject to identification with others that the Japanese Empire.
연구결과보고서
  • 초록
  • 근대 역사 서사물들은 내이션을 중심으로 한 근대적 주체성립과 관련된다는 것과, 이 근대적 공동체를 구성하는 물리적 조건으로 근대적 미디어를 두고 있다는 점, 그리고 제국-식민의 자본주의적 수탈과 착취관계에서 내이션이 실천적으로 요구되는 이념으로서의 사유되고 있다는 점 등을 공통적인 담론 특징으로 잘 보여주고 있다. 그리고 이러한 특징들은 계몽이라는 방식과 초월적 가상주체(동일 국민 또는 동일 민족이라는)로서의 주체구성 과정에서 활용되는 주체구성의 수단으로 동일주체의 역사성을 이야기하는 서사물들과 과거적인 것에서 근대적 현실을 타개할 알레고리들을 찾는 방식으로 역사를 재현-서사화하는 서사물들의 근대적인 성격을 짓는다고 할 수 있다. 이 연구에서는 이러한 근대적인 역사서사물의 특징들을 보여줄 두 특정의 서사들을 대상으로 하여, 유사하게 보이는 역사 서사가 내이션을 어떻게 다르게 사유함으로써 그 서사화 방식의 차이가 나는 지를 살펴보고자 하였다. 이 연구에서는 단재 신채호와 [꿈하늘](1916)과 최재서의 일본어 역사소설인 「非時の花」(1944), 「民族の結婚」(1945)을 비교함으로써 역사를 서사화하는 방식의 차이를 분석함으로써 식민지체험을 통한 근대화 과정에서 양 극단의 두 주체가 그 정체성을 구성해 내었던 방식을 읽어 내고자 하는데 그 목적을 두었다.
    신채호의 「꿈하늘」은 ‘한놈’의 1인칭 자기 탐색과정, 확인과정의 서사이다. 동시에 서사적 자아의 민족성에 대한 자세를 고치는 모랄화 과정의 서사이기도 하다. 이전의 단재의 역사전기문들이 3인칭적이고 관찰자나 평자로서의 화자의 위치에 그친다고 한다면 「꿈하늘」에서는 ‘한놈’이 중심인물이자 화자로 등장하게 된다. 중요인물들은 물론 역사적 영우들이지만 화자가 드러내고 싶은 것은 ‘한놈’의 환상과 그 환상을 통한 심회의 토로라는 면에서 1인칭적인 발화 형식을 통해 나라를 상실한 후 민족이라는 개념을 모랄화하고 있는 모습이기도 하다. 그리고 이는 제국 일본을 절대적인 적, 대적으로 설정하고 증오와 저주의 자세를 보여주고 자신을 비롯한 ‘아’에 대해서 더욱 더 철저한 내적 교정을 보여주는 서사방식이다. 단재에게 이러한 발화와 서사화 방식은 그전의 개화나 계몽으로서의 공적인 담론 정도가 아닌 식민상황의 현실을 부정하고 극복하고자하는 실제적 행동철학의 바탕을 이루는 정신무장의 내면 세계를 그리고 있는 것이라 하겠다.
    최재서의 「非時の花」와 「民族の結婚」은 신라가 삼국통일의 위업을 달성할 무렵의 원술고사와 김유신과 김춘추의 고사를 역사적 사실로 삼아 소설적인 상상으로 재연(再演)해 놓은 역사소설이다. 소설에서 역사에 바탕을 두고 있는 것은 󰡔삼국사기󰡕와 󰡔삼국유사󰡕의 설화를 모티프로 두고 있지만, 실질적인 의도는 대동아전쟁을 수행하기 위한 주체형성으로서의 내선일체 이데올로기를 수용하는 것과 징병을 독려하기 위해 국가에 대한 충성을 고양하는 화랑도 정신의 영웅적인 범례를 강조한 데 있다.
    최재서는 두 역사적인 소설 「非時の花」, 「民族の結婚」를 쓰기 전 「まつろふ文學」(󰡔국민문학󰡕1944.4)을 먼저 발표한바 있다. 이 글은 최재서의 ‘전향’이나 그의 이론과 지성이 신념과 열정으로 바뀌는 순간, 즉 이론의 한계 내지 국민되기의 서사가 일본 파시즘으로 귀결되는 지점을 보여주는 장면을 보여준다. 일본 제국이라는 대타자와 동일시하는 것을 현실화하고 실현함으로써 주체가 되는 욕망을 그의 두 역사적인 서사는 보여준다. 그러나 전도된 방식으로서 욕망하는 하는 주체는 다름 아닌 내이션=제국의 국가인 일본 제국이라는 점을 깨닫지 못한 것이다. 내이션으로서의 동일화. 이러한 대타자의 욕망을(제국의 욕망을) 다시 욕망하는 주체의 계몽성이 이로서 출현하게 되는 것이다.
    조선민족이라는 종족적 주체를 유지하면서 근대국가만들기, 독립된 국가를 지향하는 모습을 신채호에게서 본다면, 다른 한편으로 민족을 탈각한 상태로 이 국가만들기에 논리에 따른 자기의지를 보였던 인물이 최재서라 할 수 있다. 이로써 근대국가라는 거대주체 세우기를 공통적인 비교지점으로 하되, 민족을 두고 민족-근대적인 국가의 회복을 지향하는 신채호의 「꿈하늘」과 이에 대치되는 모습으로 일본제국이라는 기존의(식민지인의 처지로서) 근대 국가를 현실적인 사실상태로 받아들이고 민족의 국가복속을 통한 국민되기를 지향하는 최재서의 두 역사소설의 차이가 드러나게 된다. 두 측면의 정치적 지향성이 극도로 내면화되어 가는 상황에서 두 인물은 공통적으로 이 정치적 지향성의 의지를 내면적으로 표현하는 글을 쓰기에 이른다. 이것이 바로 신채호에게 있어서나 최재서에게 있어서 소설(서사)이다.
  • 연구결과 및 활용방안
  • 단재 신채호의 「하늘」과 최재서의 두 편의 일본어 역사소설 「非時の花」, 「民族の結婚」을 비교 검토하는 것을 통해 두 서사물들이 동일한 특성들 가운데 차이가 나는 점을 확인함으로써 역사를 상상하는 두 서사를 통해 1)각각 다른 근대체험에 따른 근대적 자아(또는 주체성)을 확인해보는 것과 2)역사를 상상하는 방식을 통해 기획하는 정치적 지향성과 네이션의 의미를 확인함으로서 식민체험의 근대 경험의 특수성을 규명해 보는 것이 본 연구의 목적이었다. 이 목적이 어느 정도 구체화 되어 연구논문으로 정리된다면 두 측면에서 학문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그 하나는 역사를 서사화방식에 대한 학계의 논의들이다. 기존에 문학사를 다루는 많은 연구들은 장르개념으로서 역사소설을 다루면도 있지만 역사상 일시적으로 나타나는 편의적인 개념으로 역사소설을 다루기도 한다. 일반적으로 소재적으로 다룰 것인가 아니면 역사인식을 갖췄는가에 따라 역사소설 개념을 사용하는 판단을 해왔다고 할 수 있고 그에 따른 논의들이 있어왔다. 대표적을 1930년대의 역사소설류와 1970년대 최일수 등에 의한 역사소설 개념이나 백낙청의 개념, 그리고 1990년대에 이어 오늘날의 역사적 사실을 스토리텔링한 역사소설들까지 다양한 방식의 역사소설들이 문학사에 등장하였으나 아직까지 어느 정도 구분가능할 개념상의 구별이 분명치는 않다. 이번 연구를 통해 이러한 역사를 서사화하는 방식에 대한 이해를 서사적인 자아의 문제와 현실적인 정치적 지향성의 문제와 결부시켜 논의를 정리하는 가운데 역사-서사에 대한 개념의 규정이나 그 영역을 정리할 수 있는 그 한 가능성의 계기를 마련할 수 있다.
    또 역사를 서사화 하는 방식에 있어서 환상체험을 하는 단재의 「하늘」과 최재서의 주체되기의 환상에서 그려내는 역사 소설을 통해서 근대 한국문학에 있어서의 주체되기의 다양한 모습들을 확인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우리 근대문학사에 대한 단일한 평가, 즉 ‘식민지 근대성’ 담론을 통한 이분법적인 주체구성 방식을 벗어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거기다 친일의 문제와 반일의 문제, 민족주의적인 것과 반민족주의적인 것의 구분에 대한 철학적 성찰과 이해를 이 두 인물의 주체되기의 과정을 통해서 확인해 볼 수도 있다.
    또 우리 근대문학사교육에 있어서도 근대의 문학사가 서구적인 개념의 문학과 그 장르를 정상성에 두고 단일한 발전과정의 밟아온 것처럼 그려놓고 있는 협소한 시각을 수정하는데 일조를 할 수 있다. 주체되기의 과정이 국가만들기의 과정과 민족의 문제를 처리하는 과정을 모두 담고 있다는 점은 이후 해방공간에서 이데올로기로 구분이 되는 이면에 국가만들기의 노선의 차이에 따른 선택지점들의 스펙트럼이 드리워지고 있음을 이해할 수 있게 할 것이다. 신채호로부터 최재서까지 일본제국의 식민지화를 통한 근대 체험의 처음과 끝을 담당했던 두 다른 주체의 양상들을 통해서 이후 해방공간으로부터 남북한 별도의 문학사가 진행되어 올 수밖에 없는 그 심층적인 역사적 계기들과 각 계기들의 다양한 담론의 근대적 주체화되기의 내용을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 색인어
  • 신채호, 최재서, 꿈하늘, 民族の結婚, 非時の花, 정치의 모랄화, 모랄의 정치화, 국민문학, 역사 서사, 근대주체, 내이션
  • 연구성과물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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