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사회에서 여성들이 선호하는 하이힐(high heel shoes)은 자신의 개성과 패션의 미적 아름다움을 추구하기 위한 수단으로 인식되어 다양한 형태로 발전하였다. Frey(1993) 등은 여성들에 대한 신발 착용 실태에 관한 설문 조사 결과 여성의 37∼69%가 하이힐을 선택한 ...
현대 사회에서 여성들이 선호하는 하이힐(high heel shoes)은 자신의 개성과 패션의 미적 아름다움을 추구하기 위한 수단으로 인식되어 다양한 형태로 발전하였다. Frey(1993) 등은 여성들에 대한 신발 착용 실태에 관한 설문 조사 결과 여성의 37∼69%가 하이힐을 선택한다고 하였다. 이렇게 최근 여성들이 선호하고 있는 하이힐은 좁은 발가락 박스(toe box), 전방으로 튀어나온 힐 캡(heel cap), 지나친 저측 굴곡으로 발목 관절에 영향을 미쳐 발의 안정성을 감소시켜 특히 발목의 염좌와 낙상의 원인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Ebbeling 등, 1994; Gajdosik 등, 1999; Stefanyshyn 등, 2000). 또한, 남성보다 여성에게서 2배 이상 발병률을 보이는 무릎 골관절염(knee osteoarthritis)의 원인으로 여성의 호르몬이나 골반의 각도 차이 등의 내적요인보다는 신발이나 활동 형태, 체중과 같은 외적인자(extrinsicfactor)가 여성들의 무릎 골관절염에 더 많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하였다(Kerrigan 등, 2000; Syed와 Davis, 2000). 보행 시 이렇게 여성의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하이힐에 대한 병증과 영향에 대한 연구는 많이 진행되어 있는 상태이다.
인체는 보행이나 달리기 시 발이 지면과 접촉하게 되면 많은 충격을 받게 되는데, 이를 충격 가속도 쇼크(impact acceleration shock)라 하며, 중력 가속도 9.81m/s2을 1g로 표현한다. 지면에 대한 발의 충격 가속도 쇼크는 보행 시 가속도계의 부착 위치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0.7-2g, 달리기 시 4-8g 로 알려져 있다(류지선, 2005; 이진복, 2002; Light, McLellan & Klenerman, 1980). 보행이나 달리기 시 이러한 충격력과 충격 가속도 쇼크에 대한 연구는 인체의 충격 흡수와 매우 깊은 관련이 있으며, 충격으로 인한 통증 및 상해에 기본 자료를 제시하기 위함이다. 충격 흡수는 관절의 역할, 구조적인 지면 상태, 신발의 구조와 기능 등에 좌우되는 것으로 보고된다(Frederick, Clarke, & Hamill, 1984). 달리기 시 충격 쇼크를 효율적으로 감소시키기 위한 운동학적 변화는 지면 접촉 시 무릎 관절의 굴곡율과 증가된 크기, 다른 발의 지면 접촉에 대한 패턴이 포함된다(Frederick, 1986). 우리는 여성들이 하이힐을 착용한 채로 횡단보도를 급하게 건너거나 버스 정류장에서 버스를 타기 위해 급하게 달리기를 하는 경우를 자주 보게 된다. 비교적 짧은 거리이지만 하이힐을 착용한 채로 빠르게 달리기 하는 것은 일반 운동화를 착용하였을 때 보다 인체가 느끼는 충격 가속도 쇼크가 4배-8배 정도(류지선, 2005; 이진복, 2002; Light, McLellan & Klenerman, 1980)인 것을 예상하더라도 매우 클 것으로 사료되며, 이것은 분명 하지 관절 뿐 아니라 인체에 많은 부정적 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보행 시 보다 더 빈번한 염좌의 발생과 낙상을 유발할 가능성이 더 많다고 사료된다.
아울러 여성들은 불가피하게 계단을 빠르게 오르고, 내리기 위해 달리기를 하게 되는 경우를 자주 접하게 된다. 계단 오르기는 동작은 자체가 하나의 장애물로 작용하여, 평지에서의 보행에 비해 더 큰 하지 관절의 운동 범위를 요구하게 되며 이것은 결국 하지 관절의 모멘트를 증가시키는 원인으로 작용한다. 계단오르기 시 나타나는 신체 들림(lifting)은 하지 관절에서 굴곡과 신전이 반복되고 있다는 사실을 의미하는데, 이러한 신체의 상하 움직임은 상당한 수준의 근육 활동을 동반하게 되며, 근육 활동의 정도는 보행 속도에 따라 차이는 있겠지만 대개 같은 평지를 걷는데 필요한 에너지의 약 10-15배라는 연구 결과도 있다(Paffenbarger RS,). 이러한 연구 결과는 계단 오르기를 일반 보행의 속도로 하였을 때의 경우를 언급한 것으로 만약 하이힐을 착용한 후 계단 오르기 시 달리기를 한다면 인체가 받는 충격과 에너지 소비는 매우 클 것으로 사료된다. 계단 내려가기 동작은 일반적으로 신체 이동 시 안정성의 감소로 인한 낙상의 위험과 관련이 깊는데, 계단의 가장자리나 표면에서 발이 걸리면서 일어나게 된다(Cohen 등, 1985; Cohen, 2000). 일반 보행 시 계단 내려가기 동작에서도 상해의 위험이 가중되어 있은데, 만약 하이힐을 착용 한 후 빠르게 계단을 내려간다면 이러한 부상의 빈도는 증가할 것이며, 부상을 당하지 않더라도 인체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은 매우 클 것으로 사료된다. 연구의 목적은 하이힐 착용 후 평지와 계단 오르기, 내리기 달리기 시 하지 관절에 대한 운동학적, 운동역학적 변인들을 분석함으로써 하이힐 착용 후 달리기가 인체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기본 자료를 제공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