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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하정삼문취록〉에 나타난 사대부가의 유교적 가정생활 고찰 -가문구성원간의 禮를 중심으로-
  • 연구자가 한국연구재단 연구지원시스템에 직접 입력한 정보입니다.
사업명 학문후속세대양성_시간강사(인문사회) [지원년도 신청 요강 보기 지원년도 신청요강 한글파일 지원년도 신청요강 PDF파일 ]
연구과제번호 2011-35C-A00414
선정년도 2011 년
연구기간 1 년 (2011년 09월 01일 ~ 2012년 08월 31일)
연구책임자 정영신
연구수행기관 한서대학교
과제진행현황 종료
과제신청시 연구개요
  • 연구목표
  • 〈윤하정삼문취록〉은 인륜지 대사인 사대부가 혼사담 위주의 서사이다. 〈윤하정삼문취록〉에서는 총 124건의 혼사가 이루어지고, 갈등 구조를 갖춘 38개의 혼사담이 각 권에서 출현과 퇴장을 반복하거나 사라지면서, 105권이라는 대하 장편서사를 완성해간다.
    이 혼사담 안에는 인간이 혼인을 통해서 형성할 수 있는 다양한 가족관계가 설정되어 있다. 또한 이처럼 다양하고 다층적인 가족관계 사이에서는 서로 살아가기 위한 여러 갈등들이 유발한다. 이 갈등들은 여러 요소의 개입에 의해 좀 더 증폭되거나 해소되는데, 특히 갈등이 해소되는 과정에서 사대부가 특유의 유교적인 윤리 규범인 ‘예법’이 긍정적인 실천 덕목으로 기능한다. 〈윤하정삼문취록〉에서 혼인을 통해 만들어진 가족관계는 가정(가문)내에서 명령적 위치인지, 복종적 위치인지, 또는 복합적 위치인지에 따라 확연하게 각자 실현하는 예법이 다르다. 명령적 위치로는 증조부, 조부, 가문의 종장, 시부, 증조모, 조모, 모친, 친정부모, 일부다처제하의 계조모, 계모, 조선조 양자제도에 의한 양부모와 가장인 남편이 있으며, 이들에게서 유교적 ‘예’에 의한 가정생활이 나타난다. 복종적 의치는 며느리, 아내, 아들의 부자간, 모자간, 딸의 부녀간, 모녀간, 사위의 존재가 있으며, 그들 사이에서도 상호 합당한 유교적 ‘예’가 행해진다. 또한 촌수로는 대등하면서도 서열에 따라 다시 상하가 구분되는 형제, 남매. 자매, 동서간 등 복합적인 위치도 있으며, 이들 역시도 자신의 위치에 맞는 ‘예법’이 실현된다.
    조선조 후기 사대부 벌열계층의 궁극적인 욕망의 지향점은 중앙 정계로의 진출이며, 권력의 유지이며, 가문원의 번성함이며, 이를 통한 벌열가문화이다. 이같은 욕망을 실현하기 위해서 사대부 지배 세력들은 타가문이나 타당파와의 차별화를 꾀하려 했다. 상층 사대부가에서는 더 엄격하고 철저하게 성리학적 유교이념을 가법으로 제정하여 가문 구성원들에게 주입시켰으며, 그대로 실천할 것은 강조했다. 그들은 가문내외에서 예가 아니면 보지 않고, 예가 아니면 듣지 않았으며, 예가 아니면 말하지 않고, 예가 아니면 동하지 않아야 했다.
    〈윤하정삼문취록〉에는 벌열 사대부가의 욕망과 의식이 서사 곳곳에 반영되어 있다. 사대부는 학문을 하는 선비나 그 학문을 바탕으로 벼슬을 하는 고위 관리이다. 그들이 하는 학문이 유학이며, 유학의 미는 ‘질서’와 ‘조화’이다. 곧 유교의 윤리는 삼강오륜으로 압축된다. 조선조 후기 성리학적인 사대부계층의 생활은 바로 이 삼강오륜을 바탕으로한 ‘예’의 실현이다. 이 ‘예’는 ‘인’으로 귀결되는데, ‘仁’이라는 글자는 ‘二’와 ‘人’의 결합으로 ‘사람과 사람사이의 관계’를 뜻하며, 공자사상의 묘미인 ‘조화’를 의미한다. 이 ‘仁’의 덕목은 인간성을 중시하는 것으로서 자기 개인의 도덕적인 완성과 함께, 타인에 대한 최선의 도리도 강조한다.
    〈윤하정삼문취록〉에는 ‘효’와 ‘제’ 등 ‘仁’에 이르는 근본 덕목들이 각양 각층의 가족관계 속에서 작동하며, 상층 사대부가의 유교적 가정생활을 유지시킨다.
    본 연구는 〈윤하정삼문취록〉을 주 텍스트로 삼아서, 혼사를 통해 형성된 사대부가의 여러 가문원들이 그들의 궁극적인 소망인 벌열촌의 완성을 이루기 위해, 그 방법론중의 하나로 채택한 유교적 가정생활을 어떠한 윤리질서로 형상화해 가는 지를 고찰하고 그 의의를 규명하고자 한다.
    이 작품에서 사대부가 가문원들은 혼인을 통해 형성된 상하, 좌우, 수직적, 수평적, 또는 복합적 상대적 가족‘관계’에서 한 치의 어긋남 없이 유교적 윤리 덕목인 ‘예’에 따라 상대를 대했다. 이러한 이유에서 〈윤하정삼문취록〉에 나타난 사대부가의 유교적 가정생활과 그 의의를 찾는 본 연구는 매우 의미가 있다고 하겠다.
  • 기대효과
  • 〈윤하정삼문취록〉은 105권이라는 분량의 방대함과 38개 혼사담이라는 서사의 다양함만큼이나 인간이 혼인을 매개로 이루어지게 되는 수직적 수평적 또는 복합적 인간관계 또한 다양하다. 〈윤하정삼문취록〉은 조선조 후기 상층사대부계층이 신봉한 유교적 생활철학을 권위와 인간애가 적절하게 조화를 이룬 ‘가법’으로 규범화시켜서, 남녀 상하 가문원들에게 체화시키는 장면들을 문학적으로 형상화시킨 유교적 가정생활의 체험장이다.
    〈윤하정삼문취록〉에서 행해지는 상층사대부가의 유교적 가정생활의 특징을 보면, 첫째, 가문원들끼리의 공동체적 의식이 강하다. 두 번째로는 명령적 위치에 있는 가문원에 대한 ‘예’가 강조되어 있다. 그만큼, 가장이나 왕가장, 여가장에 대한 ‘예’가 중시된다. 이는 그들의 솔선수범적인 ‘예’의 체화 장면들이 모델이 되어 복종적 위치나 복합적 위치에 있는 가문원들의 모범이 되기를 바라는 서술자의 의도가 개입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그만큼 상층사대부가의 명예를 대대손손 유지하기 위해서는 가문내 남녀 지도자의 역할이 무엇보다도 중요하기 때문이다. 〈윤하정삼문취록〉의 남녀 가문원들은 애경사시 상대의 기쁨 또는 슬픔을 자신의 일처럼 생각하고 역지사지(易地思之) 입장에서 서로에게 힘이 되어 주려고 노력한다. 〈윤하정삼문취록〉에서 명령적 위치에 있는 남녀 가문원들은 복종적 위치에 있는 가문원들에게 ‘자애’롭고 ‘관대’할 것을 요구 받는다. 또한 복종적 위치에 있는 남녀 가문원들은 ‘효’와 ‘공경’과 ‘순종’, ‘복종’으로 대할 것을 몸으로 행하고 마음에 새기도록 학습받는다.
    〈윤하정삼문취록〉에서 수평적이면서도 내부적으로는 수직적 상하관계에 있는 복합적인 위치의 남녀 가문원들은 서로 ‘사랑’과 ‘공경’으로 대할 것을 가문내 생활 속에서 자연스럽게 습득하고 체화한다. 이 복합적 관계에 있는 가문원 상호간의 긍정적이고 우애 있는 가족관계는 명령적 위치에 있는 남녀 가문원들의 바람이면서 그들에게 주는 최상의 기쁨이며 ‘효’이기도 하다. 이들의 우호적인 관계가 결국 가문내 질서와 평화를 유지시키는 원동력으로 작용한다.
    이처럼 〈윤하정삼문취록〉은 유교적 윤리이념을 거의 종교화시켜 신봉하는 상층사대부가의 유교적 가정생활을 미시적, 거시적으로 조망하면서 사라져가는 유교적 윤리덕목의 가정내 실천의 중요성을 부각시켰다. 그렇기 때문에 〈윤하정삼문취록〉의 여러 가족관계속에서 발현되는 상층사대부가의 ‘예’의 실현양상들은 현대인들에게도 적용할 수 있는 소중한 선대의 유산이다. 특히 〈윤하정삼문취록〉內 가족들 사이에서 이루어지던 ‘효’와 ‘공경’, ‘우애’와 ‘사랑’, ‘순종’과 ‘복종’, ‘자애’와 ‘용서’, ‘관대함’과 ‘배려’, ‘인내’와 ‘신뢰’, ‘인지상정’과 ‘측은지심’ 등은 인류 보편적인 인간의 심정으로서 대대손손 습득시켜도 될 교훈적 가치가 있는 유교적 윤리덕목이다.
    결론적으로 〈윤하정삼문취록〉에 나타난 사대부가의 유교적 가정생활은 시대에 관계없이 인간이면 누구나 행해야 하는 보편적인 윤리덕목의 체화 모델로서, 후대 대대손손 배우고 익히고 행해야 할 소중한 교훈적 문학작품으로서 그 기능과 역할을 다하리라고 본다.
  • 연구요약
  • 조선조 후기 사대부 벌열계층의 궁극적인 욕망의 지향점은 중앙 정계로의 진출이며, 권력의 유지이며, 가문원의 번성함이며, 이를 통한 벌열가문화이다. 이같은 욕망을 실현하기 위해서 사대부 지배 세력들은 타가문이나 타당파와의 차별화를 꾀하려 했다. 상층 사대부가에서는 더 엄격하고 철저하게 성리학적 유교이념을 가법으로 제정하여 가문 구성원들에게 주입시켰으며, 그대로 실천할 것은 강조했다. 그들은 가문내외에서 예가 아니면 보지 않고, 예가 아니면 듣지 않았으며, 예가 아니면 말하지 않고, 예가 아니면 동하지 않아야 했다.
    〈윤하정삼문취록〉에는 벌열 사대부가의 욕망과 의식이 서사 곳곳에 반영되어 있다. 사대부는 학문을 하는 선비나 그 학문을 바탕으로 벼슬을 하는 고위 관리이다. 그들이 하는 학문이 유학이며, 유학의 미는 ‘질서’와 ‘조화’이다. 곧 유교의 윤리는 삼강오륜으로 압축된다. 조선조 후기 성리학적인 사대부계층의 생활은 바로 이 삼강오륜을 바탕으로한 ‘예’의 실현이다. 이 ‘예’는 ‘인’으로 귀결되는데, ‘仁’이라는 글자는 ‘二’와 ‘人’의 결합으로 ‘사람과 사람사이의 관계’를 뜻하며, 공자사상의 묘미인 ‘조화’를 의미한다. 이 ‘仁’의 덕목은 인간성을 중시하는 것으로서 자기 개인의 도덕적인 완성과 함께, 타인에 대한 최선의 도리도 강조한다.
    〈윤하정삼문취록〉에는 ‘효’와 ‘제’ 등 ‘仁’에 이르는 근본 덕목들이 각양 각층의 가족관계 속에서 작동하며, 상층 사대부가의 유교적 가정생활을 유지시킨다.
    〈윤하정삼문취록〉에서 명령적 위치에 있는 총가장이나 가문의 종장, 모친, 남편은 유교적 윤리 이념인 ‘예법’에서 한 치의 어긋남이 있어서도 안 되며, 또한 그 ‘예법’을 몸소 실천한다. 물론 이 예법을 어기는 자는 그에 합당하게 징치되는데, 〈윤하정삼문취록〉의 특징은 가문내에서 가문원에 대한 사형(死刑)을 최대한 금한다.
    〈윤하정삼문취록〉에서 복종적 위치에 있는 신분은 며느리, 아내, 부자간․모자간 사이에서의 아들, 부녀간․모녀간 사이에서의 딸, 장인․장모 사이에서의 사위가 있다. 〈윤하정삼문취록〉의 등장인물이 총 5세대의 다층적인 가정내 신분질서를 형성하기 때문에, 상대의 위치에 따라 호칭이 다양해 질 수 있다.
    〈윤하정삼문취록〉에서는 정통 유교의 윤리질서와 그 덕목을 가법으로 채택하여 각 가문원들이 자신의 가정 또는 가족 공동체 집단인 가문내에서 그 질서에 상응하는 ‘예’를 행하고 있다.
    〈윤하정삼문취록〉에서 복합적 위치에서 ‘예’를 행해야 하는 대상은 ‘형제’와 ‘남매’, ‘자매’와 ‘동서’의 신분이 있다.
    이처럼 〈윤하정삼문취록〉은 상층사대부가에서 행해지던 유교적 윤리 덕목의 체화양상들을, 인간이 혼인을 통해 맺게 되는 모든 ‘가족관계’를 총 망라하며 교훈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 한글키워드
  • 윤하정삼문취록,상층사대부가,명령적 위치,복합적 위치,복종적 위치,유교적 가정생활
  • 영문키워드
  • complex position,Upper noble family,imperative position,obedient position,Confucian family life,Yunhajeongsammunchirok
결과보고시 연구요약문
  • 국문
  • 본 연구의 목적은 〈윤하정삼문취록〉을 주 텍스트로 삼아서, 혼사를 통해 형성된 사대부가의 여러 가문원들이 그들의 궁극적인 소망인 벌열촌의 완성을 이루기 위해, 그 방법론중의 하나로 채택한 유교적 가정생활을 어떠한 윤리질서로 형상화해 가는 지를 고찰하고 그 의의를 규명하는 것이다.
    조선조 후기는 임진왜란 이후 문신의 입지가 약해지고 신흥사대부가 출신들의 활약이 급부상하면서 조선조를 지탱하던 견고한 신분질서가 와해되어가는 불안정한 사회에 처해 있었다. 이로 인해서 정통 사대부가에서는 ‘주자가례’ 등의 예법을 오히려 더 중시하고 가문의 명예를 지키고 후대까지 벌열가문으로서의 명맥을 유지하기 위해서 가문원들에게 충, 효, 열, 우애 등의 유교적인 덕목의 실천을 혹독하게 강조하였다. 또한 ‘족보’나 ‘가록’을 제작하고,‘의복’이나 ‘의례’의 절차를 달리해서 ‘관혼상제’의 ‘예’를 타가문과 차별화하는 등의 방법으로 자신들만의 ‘예의문화’를 가문원들에게 훈련시키고 교육시켜서 ‘가풍’으로 계승하게 하였다.
    <윤하정삼문취록>에는 조선조 후기의 다른 장편 고전소설에서 단편적으로 보여주고 있던 일부 가문원들 간에 행해지던 ‘예’의 실현 양상을 400여명에 이르는 등장인물들이 서로 복합적인 가족관계를 형성하면서 총체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조부모와 자손 간, 부모와 자녀, 시부모와 며느리, 장인 장모와 사위, 양부모와 양자, 계모와 전처의 자녀, 형제자매와 남매, 전처와 후처의 자녀로 이루어진 형제와 남매의 ‘예’와, 남녀 동서간에 행해지는 ‘예’까지 총 5대의 대가족들이 상층 벌열 사대부 가문원들 간에 행해지던 거의 모든 가족관계의 ‘예의 문화’를 가장 잘 묘사하고 있다.
    <윤하정삼문취록>은 상층 사대부 가문에서 당상관이상의 고위직에 올라서 가문의 명예를 격상시키고 가문원의 수를 최대한 늘여서 가문의 대를 영속시키며 벌열가문으로서의 품위를 유지하기 위해 가문원들에게 철저히 유교적인 ‘예의 실천’을 강요했던 모범적인 사례를 문학적으로 형상화 시킨 정통 사대부가 가문원을 위한 ‘예의 교육’ 교과서라고 할 수 있다.
    <윤하정삼문취록>에는 크게 세 종류의 ‘예’가 존재한다. 첫째는 조부모와 부모나 종장 등이 행하는 명령적 위치에서 행하는 ‘예’이고, 두 번째는 자녀나 며느리, 사위 등이 행하는 복종적 위치에서 행하는 ‘예’이며, 세 번째로는 형제자매나 남매, 동서 간에 행하는 복합적 위치의 ‘예’이다.
    명령적 위치에서 행하는 ‘예’는 자애와 관용, 용서와 화합이고, 복종적 위치에서 행하는 ‘예’는 효심을 기본으로 하는 복종과 순종, 유순함과 공경심이며, 복합적 위치에서 행하는 ‘예’는 우애와 화목 조화와 배려심이다. 이처럼 현존하는 고전소설 중 전편인 <명주보월빙>과 함께 205권의 최장편 고전대하소설의 후편인 <윤하정삼문취록>은 인간관계의 ‘예’를 가장 중시하는 유교의 윤리이념을 가문원들에게 철저히 체화시켜서 상층사대부 벌열가문원들의 “예의 문화 교과서‘ 역할을 했던 매우 의의 있는 작품이다.
    이제 21세기 정보화 시대와 지구촌이 하나가 되는 세계화 시대를 맞이하여 점점 핵가족화 되어가고 개인주의에 익숙해져서 ‘예의 문화’가 사라져 가는 삭막한 이 시대에 <윤하정삼문취록>은 가장 훌륭한 ‘예’의 교과서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앞으로 <윤하정삼문취록>을 좀 더 현실적으로 활자화 시키고 대중화 시켜서 그 안에 내재되어 있는 가족 간의 ‘예의 문화’를 우리 조상들의 소중한 정신문화로 계승한다면 가족 간에 그리고 사회 구성원 간에 자애와 관용, 용서와 화합, 효심과 순종, 공경심과 우애, 화목과 조화, 배려심이 넘치는 건강한 가정과 사회를 만드는데 일조할 수 있으리라고 본다.
  • 영문
  • The main objective of this study is to figure ethical family life of Sadaebu which was established based on marriages between noble families and it was one of their methodologies to achieve their ultimate goal, and it also covers how they achieve ultimate goal of beolyeolchon. This study will find meanings in those lives.
    In late Chosun dynasty, after going through Japanese invasion of Korea in 1592, civil officers had little room for their power and new Sadaebu were rising and hierarchy of Chosun was unstable. This caused traditional Sadaebu to emphasize courtesies like Confucian ritualism and in order to remain as beolyeol status with family honor they harshly emphasized Confucian concepts such as loyalty, filial duty, virtue and brotherhood. Also they produced hereditary stipend with family tree and differentiated clothes and ceremony procedures. This resulted distinct courtesy culture of their own and they educated to their family so that they inherit to their family as custom.
    In <YounHaJeongSammoonChuiRok>, it shows how courtesy was performed between family members forming complex relationships with 400 characters in the novel. This was typical feature of novels from late Chosun dynasty. The novel covers courtesy culture found in 5 generation of a beolyeol Sadaebu family and it includes courtesy between grandparents-children, parents-children, mother-in-law-daughter-in-law, parents-in-law-son-in-law, each parents and children, step mother-children of former wife, brothers-sisters, former-current wife and men-women.
    In <YounHaJeongSammoonChuiRok>, was the textbook for high Sadaebu family because it covers good examples how family members enhance the prestige of their family by becoming high officers such as Dangsangkwan and it also covers how the family members are fulfilled so that the family remains after the generations.
    <YounHaJeongSammoonChuiRok> covers three main courtesies. First, is courtesy from grandparents and parents. Second, is courtesy that emphasize obedient from children, daughter in law and son in law. Third, is complex courtesy from brothers and sisters.
    Courtesy from commanding place is tolerance, forgiveness, harmony. Courtesy from obedient place is filial duty, obedience and respect. Courtesy from complex place is harmony and solicitude. With novel <Myungjuboworlbeing>, <YounHaJeongSammoonChuiRok> was book which emphasized courtesy with 205 volumes. This took role of “textbook of courtesy” among beolyeol Sadaebu family members who totally congested ethical concepts.
    Now in globalized and information oriented society where families are getting smaller with individualism, <YounHaJeongSammoonChuiRok> can be good courtesy textbook to such desolated society.
    From now on <YounHaJeongSammoonChuiRok> should be more printed and open to public so that we can share courtesy culture from our ancestors. After that if we succeed such spiritual culture of courtesy, our society will be fulfilled with love, tolerance, forgiveness, harmony, filial duty, obedience, respect, brotherhood and become more healthy society and family.
연구결과보고서
  • 초록
  • 본고는 〈윤하정삼문취록〉을 주 텍스트로 삼아서, 혼사를 통해 형성된 사대부가의 여러 가문원들이 그들의 궁극적인 소망인 벌열촌의 완성을 이루기 위해, 그 방법론중의 하나로 채택한 유교적 가정생활을 어떠한 윤리질서로 형상화해 가는 지를 고찰하고 그 의의를 규명하는 것이 이 연구의 목적이다.
    〈윤하정삼문취록〉에서 행해지는 상층사대부가의 유교적 가정생활의 특징을 보면, 첫째, 가문원들끼리의 공동체적 의식이 강하다. 두 번째로는 명령적 위치에 있는 가문원에 대한 ‘예’가 강조되어 있다. 그만큼, 가장이나 왕가장, 여가장에 대한 ‘예’가 중시된다. 이는 그들의 솔선수범적인 ‘예’의 체화 장면들이 모델이 되어 복종적 위치나 복합적 위치에 있는 가문원들의 모범이 되기를 바라는 서술자의 의도가 개입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그만큼 상층사대부가의 명예를 대대손손 유지하기 위해서는 가문내 남녀 지도자의 역할이 무엇보다도 중요하기 때문이다. 〈윤하정삼문취록〉의 남녀 가문원들은 애경사시 상대의 기쁨 또는 슬픔을 자신의 일처럼 생각하고 역지사지(易地思之) 입장에서 서로에게 힘이 되어 주려고 노력한다. 〈윤하정삼문취록〉에서 명령적 위치에 있는 남녀 가문원들은 복종적 위치에 있는 가문원들에게 ‘자애’롭고 ‘관대’할 것을 요구 받는다. 또한 복종적 위치에 있는 남녀 가문원들은 ‘효’와 ‘공경’과 ‘순종’, ‘복종’으로 대할 것을 몸으로 행하고 마음에 새기도록 학습받는다.
    〈윤하정삼문취록〉에서 수평적이면서도 내부적으로는 수직적 상하관계에 있는 복합적인 위치의 남녀 가문원들은 서로 ‘사랑’과 ‘공경’으로 대할 것을 가문내 생활 속에서 자연스럽게 습득하고 체화한다. 이 복합적 관계에 있는 가문원 상호간의 긍정적이고 우애 있는 가족관계는 명령적 위치에 있는 남녀 가문원들의 바람이면서 그들에게 주는 최상의 기쁨이며 ‘효’이기도 하다. 이들의 우호적인 관계가 결국 가문내 질서와 평화를 유지시키는 원동력으로 작용한다.
    이처럼 〈윤하정삼문취록〉은 유교적 윤리이념을 거의 종교화시켜 신봉하는 상층사대부가의 유교적 가정생활을 미시적, 거시적으로 조망하면서 사라져가는 유교적 윤리덕목의 가정내 실천의 중요성을 부각시켰다. 그렇기 때문에 〈윤하정삼문취록〉의 여러 가족관계속에서 발현되는 상층사대부가의 ‘예’의 실현양상들은 현대인들에게도 적용할 수 있는 소중한 선대의 유산이다. 특히 〈윤하정삼문취록〉內 가족들 사이에서 이루어지던 ‘효’와 ‘공경’, ‘우애’와 ‘사랑’, ‘순종’과 ‘복종’, ‘자애’와 ‘용서’, ‘관대함’과 ‘배려’, ‘인내’와 ‘신뢰’, ‘인지상정’과 ‘측은지심’ 등은 인류 보편적인 인간의 심정으로서 대대손손 습득시켜도 될 교훈적 가치가 있는 유교적 윤리덕목이다.
    결론적으로 <윤하정삼문취록>에 나타난 사대부가의 유교적 가정생활은 시대와 관계없이 인간이면 누구나 행해야하는 보편적인 윤리덕목의 체화 모델로서 후대 대대손손 배우고 익히고 행해야 할 소중한 교훈적 문학작품으로서 그 기능과 역할을 다하리라고 본다.

  • 연구결과 및 활용방안
  • 21세기의 아동과 청소년들은 신속하고 정교하고 편리한 정보화기기의 혜택으로 최첨단의 우주과학시대를 살아가기 때문에 과학문명의 홍수 속에서 점점 감성과 배려의 문화, 타인과의 관계의 문화가 사라져가는 삭막한 시대를 살아가고 있다. 최첨단의 과학문명은 편리함이라는 최고의 혜택을 인간에게 베풀고 있지만 우리 인간은 오히려 인간들과의 감성 교감이 사라지고
    차가운 기계 문명에 상시적으로 노출되면서 인간들만의 문화인 훈훈한 관계의 ‘예’가 멸종되고 있다. 아무리 기계문명의 편리함 속에서 최소한의 노동력으로 물질적인 풍요를 누리고 살아간다고 해도 태생적으로 사회적 동물인 인간은 부모형제 등의 가족관계와 이러한 가족의 형태가 확장된 타인과의 사회적 관계 속에서 자애와 공경 복종과 순종, 배려와 양보, 용서와 화해, 충과 효, 열과 우애 등의 인간과 인간 간에 행해지는 ‘관계의 예’가 존재하지 않는다면 결국에는 인간세계에서 의미 있는 존재로 살아 갈 수가 없을 것이다.
    이처럼 한 인간이 가정에서든지 사회에서든지 긍정적인 존재의 의미를 스스로 지감하면서 또 다른 인간과 호의적인 관계를 유지하고 행복하게 살 수 있게 해 주는 것이 바로 ‘예’이다.
    그런데 현대의 아동과 청소년들은 과거에 비해 이러한 ‘예’의 문화와 접해 볼 기회가 거의 없어서 가치관과 사고가 이미 개인주의와 이기주의, 물질만능주의에 익숙해져 있다. 또한 온후하고 배려심이 넘치는 부모에 대한 효의 실천과 형제에 대한 우애의 실천이 결국 사회적인 인간관계로 확장되어서 오히려 매사에 더 많은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게 하는 인간과 인간 관계의 ‘예’를 과거의 악습으로 치부해서 대부분의 사람들이 외면하고 있는 실정이다.
    그러나 인간을 가장 인간적이게 하는 관계의 ‘예’를 외면하고서는 절대로 인간은 인간으로서 행복해질 수가 없다. 그러므로 조부모로부터 부모와 형제, 자매, 며느리, 사위, 동서, 등 총체적으로 거의 모든 인간관계의 ‘예’의 문화을 잘 보여 주고 있는 우리의 고전 대하 소설 <윤하정삼문취록>을 실용적으로 또한 대중적으로 활자화 시켜서 아동과 청소년들을 위한 ‘예의 문화 교과서’로 새롭게 재구성한다면 앞으로 영구적으로 대대 손손 우리의 후손들이 물질적으로 뿐만 아니라 정신적으로도 타인을 먼저 배려하는 관계의 ‘예’를 행하면서 더 인간미 넘치는 행복한 삶을 살아 갈 수 있을 것이다.
  • 색인어
  • <윤하정삼문취록>, 사대부 가문원, 예의 실현 양상, 명령적 위치, 복종적 위치, 복합적 위치, 예의 교과서
  • 연구성과물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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