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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노인의 “성공적 노화(successful ageing)”를 위한 주체적 정체성 확립에 관한 연구
  • 연구자가 한국연구재단 연구지원시스템에 직접 입력한 정보입니다.
사업명 공동연구지원사업
연구과제번호 2011-32A-B00109
선정년도 2011 년
연구기간 1 년 (2011년 05월 01일 ~ 2012년 04월 30일)
연구책임자 심영희
연구수행기관 한양대학교
과제진행현황 종료
공동연구원 현황 신원선(한양대학교)
이소희(한양여자대학교)
안동현(한양대학교)
과제신청시 연구개요
  • 연구목표
  • 본 연구의 목표는 초고령화 사회로 진행되고 있는 한국사회에서 여성노인들의 주체적 정체성의 형성과정을 성공적 노화(successful aging)의 관점에서 살펴보되 구체적으로는 그들의 사회적 관계, 인지적 건강, 신체적 건강, 문화심리적 측면에서 고찰할 것이다. 이를 위하여 설문조사, 심층면접, 초점집단면접 등의 다양한 연구방법을 사용하여 한국사회 여성노인들의 “여성” “노인”으로서의 주체적 정체성 형성과정을 규명해 낼 것이다. 통계청자료(2009)에 따르면, 2009년 7월 1일 현재 우리나라 총인구 중 65세이상 인구가 차지하는 비율이 10.7%로 인구 10명중 1명은 65세이상인 것으로 조사되었으며, 또한 65세이상 여자인구 100명당 남자인구가 68.6명으로 10년 전보다 7.4명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같은 조사결과는 여자노인 인구가 남자노인 인구의 약 2배 정도 많다는 것을 의미하며, 여성의 수명이 남성보다 더 길다는 사실도 내포하고 있다. 기 수행한 연구결과인 계량적이고 객관적인 기준을 통해 정의되는 성공적 노화에 대한 접근은 현재 당면한 문제인 전후 베이비붐 세대의 은퇴자로 구성되는 고령화(혹은 초고령화) 사회에 적용하기에는 매우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 노년기를 맞이하는 개개인들의 노년기 변화에 대한 “주관적 정체성의 변화”에 대한 접근 없이 객관적으로 노화의 성공 여부를 판단하는 것은 현안을 해결하기에는 매우 작의적일 수밖에 없으며, 결국 노인문제를 복지적 관점에서 끌어갈 수밖에 없는 결과를 도출할 것이다. 몇몇 성공적 노화를 주제로 다룬 선행연구에서 신체 및 인지적 퇴화, 경제적 궁핍, 은퇴 후의 고립 등과 같은 객관적 기준을 중요하게 다룬 예들이 있다. 하지만 이러한 객관적 기준이 매우 위험하다는 것은 이미 일본의 노인들에 대한 연구에서 입증되고 있다. 그들이 매우 높은 장수 비율을 갖는다는 것, 노인요양시설과 보험제도의 확대로 그들의 삶을 지지한다는 것 등이 자랑으로 제시되고 있지만, 일본의 노인들은 2차 세계대전과 같은 일본의 현대화 과정에서 겪은 심한 경제적 궁핍과 함께 개인의 성장기에 경제적 풍요를 누려보지 못한 노인들 대부분이 현재 노인이 되어서도 경제적으로는 부유함에도 불구하고, 그 부유함을 적절하게 삶의 풍요로 전환하여 누리지 못함으로써 오늘날 일본 경제의 활성화에 저해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즉 일본의 노인들은 경제적으로 부유함에도 불구하고, 그 풍요로움을 바탕으로 자신의 노년의 삶을 보다 윤택하게 할 수 있는 능동적 의사결정 능력과 주체적 정체성 확립에 실패함으로써 궁극적으로는 일본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지 못하게 되는 것이다. 따라서, 한국 사회가 이미 실패한 일본의 고령화정책의 모델을 대책없이 벤치마킹한다면 일본보다 더욱 빠른 속도로 초고령화 사회로 진입하고 있는 한국사회에서 노인들이 지니고 있는 경제적, 신체 및 인지적 풍요로움을 적절하게 누릴 수 있는 능동적 정체성을 확립하지 못한다면 개인은 물론 국가적으로도 커다란 손실이 될 것이다. 그러므로 본 연구에서는 연구자들이 기 수행한 “결혼이주민 정착과정과 정체성 획득”의 선행연구에서 도출한 결과 및 경험을 토대로 “정체성의 변화는 의·식·주의 기반 위에서 사회심리적 결정요인이 복합적으로 관여한다는 가설”을 이번 연구에도 도입·적용할 예정이다. 특히, 여성노인의 경우 남성에 비해 수명이 더 길며, 가정과 사회적 관계 속에서 능동적으로 의사결정을 하여 자신의 삶을 꾸려온 남성들과는 달리 수동적인 피부양대상으로 존재하거나 인식되어온 경우가 많아 본 연구의 의도에 부합한 모델로 사료된다. 본 연구에서는 여성노인의 가족 및 사회적 관계, 노년기에 겪는 정신적 갈등과 적응, 식습관과 식문화에 대한 실증 연구, 그리고 미디어 작품 분석을 통하여 여성노인들이 노년기를 거치면서 개인적 삶과 사회적 환경을 적절히 조화하여 어떻게 성공적인 노화를 맞이하는가를 연구하고, 최종적으로 이를 통합하여 “한국사회 여성노인들의 새로운 정체성 확립과 그 획득 과정”을 밝혀보고자 한다. 본 연구의 접근방법은 노년기의 문제가 기존의 복지적 관점, 노화에 따른 수동적 적응의 관점이 아니라, 인간의 정체성이 소위 “biopsychosocial(생물-심리-사회)‘의 통합적 과정을 통해 확립된다고 하는 생애주기별 관점을 노년기 정체성 확립에 적용한 새로운 시도라고 할 수 있으며 이러한 접근을 통해 노인정책에 대한 새로운 모델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
  • 기대효과
  • 본 연구 중 노인기 중에서도 여성노인의 삶에 초점을 맞춰 설문조사를 실행할 것이며 노인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자료는 앞으로 고령화 교육에 있어서 중요한 기초가 될 것이다. 특히, 본 연구는 여성노인의 인간관계뿐만 아니라 정체성의 연구에 대한 새로운 장을 펼침으로써 이에 대한 이해의 재고와 함께 학문적으로도 기여를 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초점집단면접을 통해 수집한 구체적인 자료를 바탕으로 65-70세에 해당하는 연구대상 여성노인들의 사회적 관계, 인지적 건강을 살펴봄으로써 그들의 주제적 정체성이 어떻게 형성되고 있는가를 살펴볼 수 있으며 신체적 건강의 구체적인 예로서는 건강한 식생활에 관한 권고기준을 확립하고 이는 곧 연구대상자 뿐만 아니라 모든 노인층의 식생활에도 권고사항으로 활용가능할 것으로 생각된다. 이는 좁은 범위에 있어서는 개인의 건강과 삶의 질을 향상시키며, 넓은 범위에 있어서는 질병완화 및 예방, 의료비 절감과 같은 사회경제적 비용의 절감과 같은 긍정적인 파급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일상적인 생활문화 및 심리적 차원에서 본 여성노인의 주체적 정체성 형성과정은 여성노인들과 미디어와의 관계를 살펴봄으로써 그들의 주체적인 정체성이 어떻게 형성되는가를 살펴볼 예정이다. 이러한 연구결과는 세대간의 갈등을 줄이고 여성노인들이 주체적 정체성을 형성하는데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생각된다. 현실적으로 노인과 함께 생활하는 등 가족구성원으로서의 구체적인 일상생활 경험이 거의 없는 젊은 세대들에게 노인들에 대한 지식이나 이미지는 주로 대중문화를 통하여 형성되고 있으므로 TV드라마에 재현된 노인들의 이미지는 가족뿐만 아니라 사회적으로도 세대 간의 갈등을 줄이고 서로 이해를 높이는데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또한 이 연구를 통해서 20세기 격동의 한국근대사를 몸소 겪어온 60대 이상 노인들은 베일런트 연구가 주장하는 성공적 노화 개념 관점에서 봤을 때 어떻게 차별화된 특징을 나타내고 있는지를 규명할 수 있을 것이다.
  • 연구요약
  • 벡과 벡-게른스하임의 2차 근대성과 개인화의 이론은 이미 서구에서는 널리 적용되고 있고 (Beck and Beck-Gernsheim, 2002), 한국, 일본, 중국 등 동아시아의 개인화 과정에도 적용된 바 있다 (Han and Shim, 2010; Shim and Han, 2010; Chang and Song, 2010; Suzuki et al., 2010; Yan, 2010). 이러한 이론적 관점하에서 아래 네가지 구체적인 연구들이 진행될 것이다. 노인기의 사회적 관계를 논의하는 첫 번째 연구에서는 다음과 같은 점을 연구할 것이다. 한국의 여성노인의 특징에 대해서는 노인문제 전반 속에서 여성노인의 위치, 서구와 비교해서 유사점과 차이점을 연구하고 한국의 여성노인의 인간관계의 특징에 대해서는 여성노인의 가족관계, 친구관계, 종교활동의 특징을 살펴보고 여성노인의 정체성의 특징과 어떤 과정을 통해서 형성된느지를 살펴본다. (심층면접/초점집단면접) 여성노인의 인간관계의 특징에 영향을 주는 요인으로는 2차근대성과 개인화 이론의 맥락에서 개인화 쪽으로 밀어내는 요인, 구조적-객관적 요인 및 문화적 담론적 요인, 개인화 쪽으로 끌어당기는 요인, 구조적-객관적 요인 및 문화적 담론적 요인,을 살펴보고 이론적 관점에서 서구와 비교하여 분석한다. 노인기의 인지적 건강에 대한 두 번째 연구에서는 1) 신체적/인지적 기능: 앓고 있는 질병 유무(암, 당뇨, 고혈압; 심혈관계, 호흡기, 골관절, 위장관, 신경/정신 등), 기능 저하 혹은 장애(거동, 대소변, 근력, 시력/청력/미각 등), 기억력, 판단력을 살펴보고 2) 사회적 기능: 친구 혹은 친지와의 접촉, 사회적 활동·정기적 방문 여부, 가사일·육아·직업 활동 여부, 재정적 안정(연금, 수입, 생활비 보조, 용돈 등)을 연구한다. 이어서 3) 취미 및 여가활동: 흡연·음주, 성 생활, 정기적 활동(운동, 예능, 사교모임 등) 4) 주관적 판단: 건강(신체적, 기능장애 등), 심리/정신/인지, 사회(대인관계)-가족·친지·친구·기타, 재정·취미, 성공적 노화 여부 5) 개별 인터뷰: 은퇴, 배우자·자녀·가족, 늙음(aging), 여생에 대한 계획/포부/희망, 지난 생애에 대한 회한/반성/보람과 긍지 부분을 연구할 것이다. 노인기의 신체적 건강에 대한 세 번째 연구에서는 한국 노인기의 식습관 및 식생활 특징, 노인기의 경제적 능력, 노인기의 식사준비 의지, 노인기의 건강관리 의지, 편의식 인지도 및 요구도 등을 조사 연구 한다. 설문지 조사를 통해 참여자의 경제적 상황 및 능력, 생활환경, 식습관 태도, 식품에 관한 기호도 및 요구도, 건강관리 방법 및 건강관리 의지, 편의식에 관한 인지도 및 요구도 등에 관한 자료를 수집한다. 초점집단 면접법은 총 6회에 걸쳐 실시하며 설문지 조사 결과를 분석한 후 도출된 항목에 따른 세분화된 정보와 주관적인 정보를 인터뷰한다. 1회 인터뷰 시간은 대략 1시간-1시잔 30분 정도로 진행하며, 연구 참여자의 동의를 얻어 인터뷰 내용은 모두 녹음하고 필사하며, 1차 자료를 분석한 후에는 분석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분석한 내용을 확인하면서 자료가 포화되도록 진행한다. 노인기의 식생활양식 및 식습관의 변화와 가족성원의 변화, 경제적능력의 변화, 신체기능저하 등과의 성을 분석한다. 노인기의 문화적 특징에 대한 네 번째 연구에서는 2001년 이후 한국에서 발표된 미디어자료(영화/TV드라마)들에 재현된 노인들의 삶을 대상으로 하되 노인으로서의 정체성과 주체성이 확고하게 드러난 예들을 조지 베일런트의 <행복의 조건>에서 말하는 성공적 노화의 중요 개념들, “친밀감”, 직업적 안정”, “생산성”, “의미의 수호자”, “통합(죽음)”으로 이어지는 일련의 과정들을 분석할 예정이다. 여기서 다루고자 하는 연구주제들은 2001년 이후 한국사회에서 노인 관련 사회문화적 담론은 어떤 방향으로 진행되어 왔는가? 그 중에서도 여성노인 관련 담론은 어떻게 진행되어 왔는가? 노인영화제 또는 여성영화제에 출품된 단편영화들 중에서 “성공적 노화” 주제를 다루고 있는 작품들이 있는가? 있다면 그 특징은 어떠한 것인가? 이상과 같은 미디어 분석 결과 현재 한국 사회에서 여성노인의 성공적 노화와 관련한 주체적 정체성 형성과정은 어떠한 양상으로 나타나고 있는가와 같은 주제들이다.
  • 한글키워드
  • 개인화,성공적 노화,여성노인,주체적 정체성,생물-심리-사회적 접근
  • 영문키워드
  • elderly woman,successful aging,individualization,active identity,bio-psycho-social approach
결과보고시 연구요약문
  • 국문
  • 본 연구는 현안이 되고 있는 노인문제 중, 가정과 사회에서 의사결정에 참여하거나 경제적 권리를 행사할 때 능동적인 권리행사를 하지 못했던 여성노인을 대상으로 생물-심리-사회(bio-psycho-social)의 통합적 접근을 통해 여성노인의 주체적 정체성 연구를 수행하여 “성공적 노화(successful ageing)"의 신모델을 제시하려고 한다. 이를 위해 연구자는 서울시 중심부에 있는 노인복지관에 다니는 여성노인 20명을 대상으로 초점집단면접을 실시하고 이를 기반으로 320명의 남녀노인들에게 설문조사를 실시하였다. 설문실시기간은 2011년 8월 24일부터 25일까지였다. 연구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1) 여성노인의 인간관계와 관련해서는 여성노인은 이중위험 때문에 불행할 것이라는 가설과 다르게 이 연구결과는 여성노인은 결혼생활에 있어서 만족도는 남성노인보다 낮으나 친구 및 공동체활동 등 인생전체에 대해서는 더 만족하고 행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어떻게 보면 결혼생활에서의 불만족을 한편으로 자녀와의 관계, 다른 편으로 복지관 등 친구 친목관계, 공동체활동을 통하여 해소하려고 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이러한 연구결과의 의미는 무엇인가? 인생만족도에는 기본적으로 건강, 돈 등의 기본적 객관적 조건이 만족된다면, 주관적 인생만족도가 더욱 중요하다는 것을 보여주었다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이런 주관적 인생만족도에는 인간관계, 특히 2차 근대성의 인간관계 (복지관을 통한 접촉 등)가 1차 근대성의 인간관계 (가족관계) 만큼이나 또는 그 이상으로 여성노인에게 중요한 것으로 나타났고, 인생만족도 또한 가족을 통한 인생만족도 만큼 새로운 친구관계를 통한 인생만족도가 중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한국의 여성노인에게는 1차 근대적 가족과 2차 근대적 친구가 동시에 중요하며, 이는 가족 조차 2차 근대성의 인간관계로 바뀌는 서구와는 다른 양상을 보여준다. 이런 점에서 한국 여성노인의 개인화는 서구와 다르다고 볼 수 있다.

    2) 여성노인의 정신건강과 관련해서는 초점집단면접에서 늙는다는 것의 가장 두드러진 것으로 “자유로움”을 제시하고 있다. 하지만 경제적 활동이나 손주 양육을 보면 여전히 가족관계로부터 기인하는 정체성이 중요하였다. 설문지 조사결과에서는 1)‘지난 생애에 대한 평가’에서는 남성 56.6%, 여성 63.1%로 여성이 보다 긍정적이었다. ‘여생에 대한 기대’ 또한 여성 23.7%, 남성 15.2%로 여성이 보다 긍정적이다. 성공적 노화와 관련 요인을 분석하면 노화의 수용태도, 가족동거, 경제적 수준(수입), 성별(여성), 연령(65~69세)과 상관관계를 갖으며, 정신건강상태(스트레스 및 외로움/우울)와는 역상관관계를 갖는다. 그리고 정신건강과의 관련성을 살펴보면 기억력 저하, 수면장애와 같은 정신건강적 요소는 크게 영향을 미치지 못하는 반면 오히려 스트레스, 외로움/우울은 밀접한 상관관계를 맺고 있었다.
    결론적으로 여성노인의 성공적 노화에 대한 정체성 획득에 중요한 것은 아직 가족관계지향적임이 확인되었기 때문에 현재는 가족관계에 대해 보다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보여지지만, 장래 보다 젊은 연령대의 성공적 노화는 변화할 수 있기 때문에 이에 대한 후속연구가 필요하다.

    3) 여성노인의 식생활과 관련한 초점집단면접조사 결과, 식품구매행태는 가족과 동거 할 경우 남편과 자식이 좋아하는 식품을 구입하여 입맛에 맞게 조리를 하며 본인과 남편의 건강증진을 위해 식품을 구매한다고 답하였으며 독거인 경우에는 조리하지 않고 배달음식, 복지관에 방문하여 식사, 조리된 편이식을 구입하여 식사한다고 답하였다. 식품의 주로 본인이 구매를 하고, 구매장소로 가깝고 저렴하고 신선한 곳을 선호하였으며 배달을 해주는 곳에서 구입한다고 답했다. 식사횟수는 동거가족이 있는 경우 세끼를 먹으며 아침식사도 거르지 않았으나 독거인 경우에는 커피 한 잔으로 때운다고 답했다. 식사를 거를 경우 대용식을 먹고 있으며 첨가물이 들어있지 않은 음식과 건강에 좋은 음식을 선호하고 있었다. 식사구성의 경우 반찬을 골고루 먹으려는 노력을 하고 있으며 동거가족이 있는 경우 단백질(두부, 육류, 생선) 섭취빈도와 섭취량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상의 면접조사 결과, 여성노인의 식품의 선택과 식품섭취는 가족에 의해 크게 영향을 받고 있으며 독거형태의 여성노인들의 불규칙한 식사습관, 부족한 식품섭취 등에 더 많이 노출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영양적으로 불균형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따라서, 특히 독거 여성노인들을 위한 건강증진용 편이식개발의 필요성이 관찰되었으며 도시락 형태의 편이식 모델을 제시한 결과 건강에 좋은 주부식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후식이 함께 제공되는 덮밥형태의 편이식을 선호하였다. 또한, 편이식 생산은 신뢰 있는 업체에서 위생적으로 생산해야 한다고 답하였으며 가격대는 4000원-5000원 사이가 적당한 수준으로 이는 노인용 편이식이기 때문에 좀 더 신경을 쓰는 조리법(건강증진)과 배달에 따르는 비용이 포함된 가격으로 답하였다. 결론적으로, 가족과의 동거는 여성노인의 식품선택속성과 식품섭취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독거 여성노인의 경우 자신을 위해서는 조리하지 않고 편이식을 사먹거나 배달식을 이용하여 편리함을 도모하기도 하지만(물리적 편안함) 적절한 식사(식사의 빈도수, 식품구성의 적절성, 아침식사의 거름 등)를 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되어, 영양적으로 적절한 식사를 섭취하지 못하는 중요한 변수로 작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결론적으로, 노인기에 있어 여성의 주체적 정체성은 신체적 물리적으로 편안함으로만 완성되는 것이 아니라 가족을 위해 식사를 준비하고 함께 식사를 함으로써 자기 자신의 건강도 동반 유지(증진)할 수 있기 때문에 노인기의 가족간 상호관계가 매우 중요한 것으로 판단된다.

    4) 본 연구는 TV 드라마에 나타난 여성노인들의 주체적 정체성에 대하여 분석한 연구로 우리사회에서 여성노인의 ‘성공적 노화’ 판단 요소 중 관계지향적, 가족지향적 요소는 매우 강하기 때문에 TV 드라마에 재현된 여성노인 중에서 “주체적 정체성”이나 “개인화” 주제를 전면에 내세운 TV 드라마는 2008년도에 방영된 김수현 극본의 <엄마가 뿔났다>가 유일한 정도이다. 현재 우리 사회에서 여성노인은 사회적 정체성을 갖고 있는 독립된 한 개인으로 존재하지 않고 가족 내에서 수행해야하는 어머니/할머니 등의 성역할로만 평가되고 있기 때문에 나이든 여성, 여성노인의 주체적 정체성은 그들의 가족 구성, 가족 내에서 수행해야 하는 성역할, 본인의 경제적 상황 등과 밀접한 역학관계에 놓여 있음을 반영하는 것이다. 매우 드물기는 하지만 TV 드라마에 긍정적으로 묘사된 경우를 살펴보면 나이든 여성, 여성노인의 주체적 정체성 추구를 위한 필수조건이 바로 경제적 조건임을 알 수 있으며 인격적 덕목으로는 타인과의 관계에서 배려, 소통 능력, 삶에 대한 성찰 능력, 따뜻함과 엄격함을 동시에 구사하는 능력 등이 제시되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2000년대 한국의 TV 드라마는 여성의 나이 듦에 대한 다양한 이해와 고민이 매우 부족하다고 평가할 수 있다.
  • 영문
  • This paper tried to study successful ageing, that is, satisfaction with life among elderly women from the psycho-bio-social perspective. It attempted to approach the elderly women not from the welfare perspective, but from identity perspective. In order to do it, I conducted a survey with a structured questionnaire to 320 elderly people living in a central district of Seoul from August 24 to 25, 2011. And focus group interviews to 20 elderly women were used as supplementary data. The research findings are as follows.
    1) As to the human relationship of elderly women, contrary to the double jeopardy assumption that elderly women are unhappy, this study reveals that elderly women are more satisfied with friends and community activities even though their satisfaction with married life is lower than elderly men. In a sense this could be interpreted that elderly women try to compensate their dissatisfaction with married life with their relationship with children on the one hand and new friends from welfare centers on the other. And the new friends from the welfare centers are related with individualization in the second modernity.
    These findings shows that when necessary conditions such as health and economic conditions are met, satisfaction with life is more important in successful ageing. And in the satisfaction with life human relationship, especially human relationship of the second modernity (new friends from welfare centers) is as important as that of the first modernity (the family). This shows that for elderly women in Korea both the family of the first modernity and the friends of the second modernity are important. This is different from the human relationship in the West where even the family takes the forms of liberal individualization of second modernity. In this sense it can be said that individualization of Korean elderly women are different from that of the West.

    2) As to the mental health of elderly women, we found that “getting old” means "becoming free from everything in life" among old-aged women. But their identity was mainly derived from family relationship in aspects of economy and/or care of their grand-son/-daughter. The result from analysis of questionnaire survey(N=320) are as follows; first, women were more positive than men(female 63.1% versus male 56.6%) in the evaluation of past life. second, women were also more positive(female 23.7% versus male 15.2%) in the expectation for the future. Third, the successful aging is positive relationship with acceptance for aging, cohabitation with family members, income, female, age(65~69year); and negative relationship with stress, loneliness/depression, but has no relationship with decreased memory and poor sleep. We conclude that identity for the successful aging in old-aged women is mainly derived from family relationship.

    3) As to the eating habits and dietary life of elderly women, family's food preference and health-promoting recipes were considered most in elderly female living with family, while RTE(ready-to-eat) foods, order-catering foods and eating out at local senior welfare center were preferred in living alone elderly. When purchasing foods, distance, cost and delivery were the most significant factors. For meal time and frequency, proper breakfast and regular meal time was kept in elderly with family, but not in living alone. When skipped the main meal, the health-promoting snacks were preferred in both living with family and living alone group. In addition, family affected the daily meal components, showing that the protein-based foods such as soybean tofu, beef and fish were intaken in family-living together more frequently than in living alone. These strongly suggested that needs for convenient and health-promotable ready meals should increase for the female elderly. The nutritionally well-balanced and palatable dish such as Deopbap, a cooked rice covered with seasoned vegetables and meat, was preferred most. The hygienic processing in the manufacture was considered as well. In this survey, habitant style had strong impact for elderly's food choice attributes and the quality of food intakes. These could be translated as two ways: one is the traditional way of elderly female's attitudes for preparing food, the other is the strong link of emotional family relationship with physical activities in daily life for female elderly.

    4) As to the cultural identity of elderly women this study aimed to analyze the old women's representations in TV dramas, focusing on their subjective identities. Since the old women's relationships within the family are importantly emphasized among the influential factors of judging their successful aging processes, only <Mama is angry>(2008) seems to insist the theme of an old woman's subjective identity or individualism. In most cases, the old woman in Korean TV drama is not represented as an individual with the independent social identity but as a housewife or caretaker influenced by her gender role within the family. Considering the several cases of the positive representation of an old woman in the various TV dramas, the economic condition is necessary for searching for her subjective identity. In addition, the other conditions for her subjectivie identity in terms of her personality are the caring others, the communicative ability, the self-reflexivity on life, the warm heart, and the strict life-style, and so on. In short, the old women's representations in Korean TV dramas are not satisfied yet, thus, it should be improved with the serious, but diverse considerations on what the old women's successful aging means.
연구결과보고서
  • 초록
  • 1. 당초 연구목적, 연구방법 및 연구내용
    2. 연구수행내용 및 결과
    1) 여성노인의 인간관계, 개인화와 인생만족도
    2) 여성노인의 성공적 노화를 위한 주체적 정체성과 정신건강의 관계
    3) 음식기호와 소비행동 특성조사를 통한 여성노인의 주체적 정체성
    4) TV 드라마에 재현된 여성노인의 주체적 정체성
  • 연구결과 및 활용방안
  • 이 연구결과는 여성노인의 인간관계와 정체성 연구에 대한 새로운 장을 펼침으로써 이에 대한 이해의 재고와 함께 학문적으로도 기여를 할 것으로 보이며, 앞으로 고령화 교육에 있어서 중요한 기초가 될 것이다. 또한 초점집단면접 및 설문조사결과는 노인들의 건강한 식생활, 정신건강에 관한 권고기준을 확립 및 확대적용에 기여할 것이며 좁은 범위에 있어서는 개인의 건강과 삶의 질을 향상시키며, 넓은 범위에 있어서는 질병완화 및 예방, 의료비 절감과 같은 사회경제적 비용의 절감과 같은 긍정적인 파급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 색인어
  • 여성노인, 성공적 노화, 인생만족도, 가족관계, 친구관계, 개인화, 정신건강, 나이듦, 음식기호도, 식행동, 친숙함, 건강신념, 가족내 역할, 경제능력, TV 드라마, 주체적 정체성, 가족관계, 여성노인, 전업주부, 전통적 가족, 성역할, 사회적 담론, 미디어 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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