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대학생을 대상으로 그들의 자아분화수준, 가족건강성, 스트레스 수준 및 스트레스 대처의 일반적 경향을 살펴보고, 자아분화수준, 가족건강성에 따른 스트레스 수준 및 스트레스 대처의 차이를 파악하고자 한다. 또한 자아분화수준, 가족건강성, 스트레스 수준 ...
본 연구는 대학생을 대상으로 그들의 자아분화수준, 가족건강성, 스트레스 수준 및 스트레스 대처의 일반적 경향을 살펴보고, 자아분화수준, 가족건강성에 따른 스트레스 수준 및 스트레스 대처의 차이를 파악하고자 한다. 또한 자아분화수준, 가족건강성, 스트레스 수준 및 스트레스 대처간의 상관을 파악하고, 스트레스 수준 및 스트레스 대처에 미치는 자아분화수준과 가족건강성의 영향력을 파악하고자 한다. 이를 통해 대학생의 스트레스를 감소시키고 기능적 스트레스 대처 방법을 모색하는 기초 자료를 제공하고자 한다. 이러한 연구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광주광역시 소재 4년제 대학에 다니는 남녀 학생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하였다. 총 300부를 조사하였으나 부실기재 된 설문지를 제외한 287부를 분석에 사용하였다. 자료분석은 SPSS 18.0을 이용하였다. 주요 연구 결과는 다음과 같다.
1. 자아분화수준, 가족건강성, 스트레스 수준 및 스트레스 대처방식의 일반적 경향을 살펴보면, 전체적인 자아분화수준은 중간 수준 이상(2.94점)으로 나타났는데, 가족투사가 가장 높은 점수를, 자아통합이 가장 낮은 점수를 나타냈다. 전체적인 가족건강성은 3.41점으로 중간이상의 수준을 나타냈고 가장 낮은 점수는 가치체계공유로 나타났다. 대학생의 스트레스 수준은 낮게 나타났으나 장래문제, 학업문제, 가치관 문제 등이 다른 영역보다 높게 나타났다. 스트레스 대처의 경우 소망적 사고 대처를 가장 많이 사용하고 있었고 정서완화적 대처 점수가 가장 낮았다.
2. 자아분화수준, 가족건강성에 따른 스트레스 수준의 차이를 살펴본 결과, 전반적으로 자아분화수준이 낮은 집단, 가족건강성 수준이 낮은 집단의 스트레스 수준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3. 자아분화수준, 가족건강성에 따른 스트레스 대처방식의 차이를 살펴보면, 전반적으로 문제중심적 대처, 사회적지지 대처와 같은 적극적 대처는 자아분화수준과 가족건강성이 높은 집단이 다른 집단보다 더 많이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정서완화적 대처는 자아분화수준이 낮은 집단에서 많이 사용하였다. 한편, 가족건강성은 문제중심적 대처나 사회적 지지 추구와 같은 적극적 대처에서는 집단 차이를 나타냈으나 정서완화적 대처나 소망적 사고와 같은 소극적 대처에서는 집단간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다.
4. 상관분석에 따르면, 자아분화수준 전체는 가족건강성 전체와 유의한 정적 상관을 나타냈고(r=.68, p<.001), 스트레스는 자아분화수준 전체(r=-.48, p<.001), 가족건강성 전체(r=-.39, p<.001)와 유의한 부적 상관을 나타냈다. 스트레스 대처 중 문제중심적 대처와 사회적지지 대처는 자아분화 전체, 가족건강성과 정적 상관을 나타냈으나 스트레스와는 유의한 상관이 나타나지 않았다. 정서완화적 대처는 자아분화 전체와는 부적 상관(r=-.20, p<.01)을, 스트레스와는 정적 상관(r=.40, p<.001)을 나타냈고, 소망적 사고 대처는 스트레스와만 정적 상관(r=.28, p<.001)을 나타냈다.
5. 자아분화수준, 가족건강성이 스트레스 수준 및 대처에 미치는 영향력을 살펴본 결과, 스트레스는 가족건강성, 자아분화 하위 영역, 성별이 유의한 영향변인으로 나타났다. 스트레스 대처방식 중 문제중심 대처의 경우는 자아통합(β=.20, p<.01), 정서적 단절(β=-.16, p<.05), 가족건강성(β=.36, p<.001)이 유의한 영향력을 갖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러한 변인은 문제중심 대처의 15%를 설명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회적지지 대처는 가족건강성(β=.28, p<.001)에서만 유의한 영향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6%의 설명력을 갖는다. 정서완화적 대처는 성별(β=.12, p<.05), 인지-정서적 기능(β=-.14, p<.05), 가족건강성(β=.21, p<.01), 스트레스(β=.38, p<.001)에서 유의한 영향력이 나타났는데 20%의 설명력을 갖는다. 소망적 사고 대처는 가족건강성(β=.28, p<.01), 스트레스(β=.32, p<.001)에서 유의한 영향력이 나타났는데 13%의 설명력을 갖는다. 스트레스 대처의 모든 영역에서 가족건강성의 영향력이 유의하게 나타났으나, 스트레스는 정서완화, 소망적 사고 등 소극적 대처에서만 유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아분화수준은 자아통합, 정서적 단절이 문제중심적 대처에서, 인지-정서 기능이 정서완화적 대처에서만 유의한 영향력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