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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중격차 사회의 도래와 양극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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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명 한국사회과학연구(SSK)지원 [지원년도 신청 요강 보기 지원년도 신청요강 한글파일 지원년도 신청요강 PDF파일 ]
연구과제번호 2011-330-B00107
선정년도 2011 년
연구기간 3 년 (2011년 09월 01일 ~ 2014년 08월 31일)
연구책임자 유승호
연구수행기관 강원대학교
과제진행현황 종료
공동연구원 현황 김민규(아주대학교)
김두환(香港中文大學)
김원준(한국과학기술원)
과제신청시 연구개요
  • 연구목표
  • 다중격차는 사회적 불평등의 극대화인 양극화를 야기할 수 있으며 사람들의 궁극적인 삶의 목표인 “행복”과의 거리를 멀어지게 만든다. 그러나 지금까지의 구조적이고 거시적인 관점에서의 설명은 다중격차를 설명하는데 일정한 한계를 노정하고 있다. 1)구조적 관점으로서 문화적 역할에 대한 역학적 설명이 부족하여 최종적 소비행동과 선택에 대한 문화 의식적 설명이 취약하다. 2)결정론적인 관점으로서 자원에 대한 소유와 분배의 문제에 집중하는 기존의 격차접근법은 인간행동의 결과적 측면에 초점을 맞추었기 때문에 개개인의 선택적 합리성과 자율성을 통한 자기 의지적 변화 가능성을 간과하고 있다. 이는 격차의 해소가 결국 경제적 지원으로 귀결되는 단순성과 연결되어 있기에, 정책적으로서 경제 분야에 대한 한정된 지원은 개인의 구조적 문제를 해결하는데 한계가 있다. 따라서 근본적이고 의식적인 자기 주도적 노력과 인식 전환이 환경과 어떻게 연결되어 개인과 계층의 변화 가능성으로 나타날 것인가에 주목해야한다. 본 연구에서는 구조적 관점이 아닌 행위자와 사회적 환경의 상호 영향을 알아보기 위하여 행위자들이 갖는 제한된 환경에서의 ‘선택’적 요소라는 "제한된 합리성 기반 선택모델(Bounded Rationality-Based Choice Model)"에 초점을 맞추어 다중격차의 원인과 해소방안을 연구할 것이다.

    - 격차는 개인의 선택과 어떤 관계를 갖는가 : 제한된 합리성 모델
    개인의 선택은 때때로 비합리적으로 나타나고, 그러한 비합리적인 선택이 격차를 생산 및 재생산한다. 개인의 비합리성은 개인의 신념과 태도가 객관적인 사실보다는 주관적인 지각에 의해 결정된다는 인지적 과정으로 설명될 수 있다. 이에 대해 제한된 합리성 선택을 중심으로 개인의 신념과 태도를 설명하는 이론들이 다양한데, 이러한 선택모델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중요한 요인은 즉각적이고 눈앞의 이익만을 보는 자기통제(self-control)의 약화이다. 격차의 지속화는 저소득층의 높은 수준의 성급함과 통제력 약화로 인한 비합리적인 선택 때문이다.

    - 삶의 우선순위 재배열 : 해석수준이론과 신념모델
    이에 해석수준이론(Construal-Level Theory)은 개인의 해석 수준이 자기통제 과정에 영향을 미친다고 한다. 사람들은 심리적 거리에 따라 해석수준이 달라지기 때문에 동일한 정보나 상품임에도 다르게 표상한다. 대상의 일반적, 본질적인 속성에 주목하는 상위수준해석과 주변적, 부수적인 속성에 착안하여 표상하는 하위 수준 해석으로 나뉜다. ‘자기통제’는 사건에 대한 지엽적인 하위수준 해석보다 상위수준 해석에 따라 의사결정을 하고 행동하는 것으로서, 가난한 사람들이 자기통제가 약한 이유는 바로 상위수준의 해석이 아닌 하위수준의 해석을 더 많이 사용하기 때문이며 격차사회의 이유도 하위해석의 사고와 행동이 더 많이 퍼지기 때문이다. 따라서, 개인의 해석수준은 개인의 신념과 구체적인 선택의 행위를 매개하는 결정적인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첫째, 개인의 해석수준이 성공적인 자기통제 과정에 결정적인 영향을 준다는 해석수준의 이론에 기인하며 둘째, 선택의 문제가 개인의 자기통제와 긴밀히 연관되어 있으며 셋째, 개인의 신념이 구체적 상황에서 선택의 결정에 결정적인 영향을 주게 된다는 기존의 제한된 합리성 선택 이론들에 근거한다. 본 연구에서는 개인의 신념과 구체적 선택 행위에 대한 해석수준의 매개적 역할을 중심으로 하는 “해석수준 신념모델” (CLBM: Construal Level Belief Model)"을 같이 제시한다.

    - 해석수준과 개인의 소비 선택 : 미디어와 교육, 그리고 건강
    충동적인 소비에 기반한 인터넷이용은 합리적 소비를 저해하여 격차를 심화시켜 저소득층이 자활할 수 있는 기회를 박탈하고 있으나 지금까지 미디어 격차를 격차 원인으로 분석한 연구는 거의 없다. 최근 건강도 격차문제로서 주목받고 있는데, 비만과 당뇨가 가장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그룹은 교육 및 소득수준이 낮은 하위 계층에 집중하고 있으며, 이는 건강한 음식에 대한 접근의 문제로 귀결된다.

    - 격차완화를 위한 생애기반 선택모델의 구축
    본 연구는 다중 격차에 대한 통합적인 메커니즘을 장기적이고 학제적인 연구로 진행할 것이고, 그로써 격차를 완화시킬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할 것이다. 양적․질적방법을 동원하여, 해석수준 신념모델을 통하여 격차를 야기하는 개인의 신념과 관련된 요인들을 탐색하고 기존의 사회경제적 요인과 인구통계학적 변인들과 함께 메커니즘을 찾아 낼 것이다. 중기 적으로는 개인의 선택에 영향을 미치는 신념을 증진시키는 정책을 마련하고 효과성을 검증한다. 마지막으로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개인역량-사회통합인덱스>를 고안할 것이다.
  • 기대효과
  • 본 연구의 기대효과는 크게 3가지로 나누어 볼 수 있다.

    1) 학문적 기대효과
    해석수준이론을 다중 격차 문제에 적용함으로써, 인지모델이 사회변동에 기여하는 새로운 이론적 틀을 제시할 수 있다. 특히 제한된 합리성이론과 연계시킴으로써, 인간신념과 태도에 기반한 이론인 계획된 행동이론을 보완하고 비합리적 감성적 사고의 틀을 이성적 사고의 틀로 전환하는 제한된 합리성이론의 새로운 모델을 시도할 수 있다. 또한 기존 해석수준이론 관련 연구가 해석 수준이 미치는 영향력에 집중한 것에 비해, 본 연구는 해석수준에 영향을 미치는 선행 요인(antecedents)들을 양적 및 질적 방법을 통해 살펴봄으로써, 해석수준이론 연구에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하고 있다. 무엇보다도, 해석수준을 매개요인으로 사용하는 모델인 해석수준 신념모델(CLBM: Construal Level Belief Model)을 실증적으로 제시함으로써, 기존의 해석수준이론과 제한적 합리성 이론에 대한 통합적 모형을 구체화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해석수준에 미치는 변수로써 기존의 격차 연구에서 사용되었던 사회경제적 요인과 인구통계학적 변인을 동시에 사용해 그 영향력을 비교하고, 수정된 precede-procede 모델을 사용해 실질적인 선택에 미치는 정책적인 영향력을 살펴봄으로써, 통합 모델의 구체적 적용 가능성을 실증적으로 검증하고 있다.

    2) 정책적 기대효과
    본 연구의 가장 큰 활용은 교육 및 문화복지정책에의 반영일 것이다. 이를 크게 3가지로 나누어 보면 첫째, 해석수준의 중요성을 부각시킴으로써, 기존의 물질적 지원을 중심으로 하는 정책적 한계를 넘어 복지지원금이 노동의욕을 증대시키는 방향으로 나아가는데 주요한 지침이 될 수 있다. 둘째로, 해석수준에 영향을 미치는 시간소비변인들을 구체적으로 살펴봄으로써 정책적으로 접근해야 할 실질적인 실천분야를 제시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복지극복자가 소비를 줄이고 저축을 늘려 중산층으로 상승하였다면 앞으로의 복지정책은 저축, 교육 등 ‘미래투자’를 적극적으로 권장하는 방향으로 가야한다. 이 경우 바우처(voucher) 제도를 활성화시켜 불요불급하고 충동적인 소비를 방지할 수 있다. 또한 본 연구를 통하여 상위수준해석과 관계된 의식변화요소들을 밝혀낸다면, 교육을 통하여 저소득층들의 합리적인 시간소비를 이끌어 낼 수 있다. 이로써 시혜적이거나 강압적인 정책이 아닌, 미래상황을 가정하는 연습을 통하여 상위해석수준으로의 자발적인 태도 변화를 유도할 수 있다. 셋째로, 복지 수혜자가 복지 극복자로 발전하는 경로를 규명함으로써 효율적인 정책 방안의 기초자료를 제시할 수 있다. 예컨대 친구들이나 후견인의 네트워크 커뮤니티나 멘토시스템 등의 영향력 확인이 가능하다. 실제로 저소득층은 사회자본(Social capital)의 결핍을 체험한다. ‘워킹푸어’들의 경우 반복적으로 실업을 겪으면서 대인관계에 영향을 받고, 자신감을 잃어 삶의 의욕도 잃게 되는 것이다. 본 연구를 통해 가족형성후 혹은 출산후 복지극복이 증가하였다면, 미비한 출산지원금이 아닌 실질적으로 아이를 양육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방향으로 복지지원방식을 전면 재편하는 제안도 가능하다.

    3) 사회과학자 육성
    학제적 연구로 진행되는 본 연구는, 사회과학 연구 인력을 양성하는 방안에도 일임하고 있다. 본 연구는 다양한 전공배경을 지닌 공동연구진과 더불어 이루어지기에, 연구보조원으로 참여하는 대학원생들에게 편협한 시각이 아닌 다학제적인 사고를 하도록 유도할 수 있으며 그들에게 교육적으로 대단히 가치 있는 체험이 될 것이다. 다른 한편으로, 본 연구 사업이 소형 단계를 넘어 중형 및 대형단계로 발전해 나가는 과정이 원활히 진행되기 위해서도 소형단계부터 본 연구가 다루는 격차연구에 대한 학제적 연구경험을 축적한 대학원생들이 최대한 본 연구에 지속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독려하는 작업이 필수적이다. 또한 매년 지속되는 반복적인 서베이와 FGI는 그들을 사회조사 부문의 숙련된 경험자로 이끌 수 있다. 이러한 점을 고려하여 본 연구에서는 연구보조원으로 참여하게 될 대학원생들이 본 연구와 연관된 주제를 가지고 학위논문을 작성하고, 석사과정생들은 이후 박사과정 진학하여 중형 혹은 대형 연구단계에 도달한 본 연구에 지속적 참여를 독려하고, 박사과정생들은 박사논문의 작성 이후에도 공동연구진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장려할 것이다. 이를 통하여 장차 사회격차연구를 이끌어갈 다학제적인 사회과학 연구 인력을 양성하고자 한다.
  • 연구요약
  • 본 연구는 해석 수준의 차이가 구체적인 상황에서 궁극적인 개인의 선택의 차이를 낳고, 결국 다중격차를 확대하는 핵심 요인이 될 것이라는 전제를 바탕으로 둔다. 따라서 해석 수준을 중심으로 놓고, 이와 관련한 변인으로 개인의 신념 요인 변수들과, 기존의 사회경제적 요인과 인구통계학적 변인을 포함한 테스트 모형으로서 “해석수준 신념모델” (CLBM: Construal Level Belief Model)“을 제안하고, 이를 중심으로 아래의 세 가지를 중점적으로 분석하고자 한다. 특히 본 연구에서는 개인의 선택에 대해서 미디어, 교육, 건강 등의 소비 선택 영역에 중점을 두고자 하며, 그 대상으로서 복지수혜를 더 이상 받지 않게 된 그룹(복지극복자)과 복지수혜를 받기 시작한 그룹(복지편입자)으로 한다(한국보건복지정보개발원 협력).

    1) 선택 패턴 분석: 해석수준신념모델(CLBM, Construal Level Belief Model) 테스트
    본 연구에서는 통계청에서 실시하는 <생활시간조사>를 수정․발전시켜 사용함으로써 복지편입자와 복지극복자 두 집단을 비교하고, 시계열 데이터 샘플을 관리하기 위해 해크만선별모델(Heckman selection model)을 사용할 것이다. 구체적으로는 첫째, 기존의 격차 연구가 사용한 사회경제적 요인과 인구통계학적 요인이 선택에 미치는 영향 수준과 해석 수준이 선택에 미치는 영향 수준을 비교한다. 둘째, 해석 수준의 매개효과(mediation effects)를 살펴봄으로써, 사회경제적 요인과 인구학적 변인 그리고 해석 수준의 매개를 통해 선택에 영향을 미치는 정도를 살펴보고자 한다. 기존의 격차 연구들은 사회경제적 요인과 인구학적 변인이 개인의 선택에 미치는 직접적인 영향을 중심으로 살펴보았으나, 본 연구는 그와 함께 해석 수준을 통한 매개효과를 테스트 모형과 함께 살펴봄으로써, 해석수준에 대한 영향요인과 효과 정도를 종합적으로 확인한다. 셋째, 해석 수준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써 개인의 신념 요인인 ‘격차 문제에 대한 심각성 인식 (perceived severity)’, ‘행위 선택의 위협적 결과에 대한 인식(perceived threat)’, ‘선택에 대한 이익(perceived benefits)’과 ‘장애(perceived barriers)에 대한 인식’, 그리고 ‘변화에 대한 자기 확신(self-efficacy)’ 등을 중심으로 살펴본다.

    2) 내러티브 분석: CLBM 질적 테스트
    본 연구에서는 테스트 모형을 보다 구체적으로 확증하기 위해 복지극복자와 복지편입자의 내러티브를 분석하는 질적인 방법을 추가로 실시한다. 복지극복자의 인터뷰를 통해서는 개인의 신념 요인과 해석 수준이 그들의 성공 요인에 어떻게 영향을 미쳤는지를 살펴볼 것이며, 복지편입자와의 인터뷰를 통해서는 그들이 복지수혜를 받게 된 이유에 대해 해석수준 신념모델의 요인들을 중심으로 분석할 것이다. 질적 테스트는 FGI(Focus Group Interview)를 통하여 이루어 질 것이며 내용분석은 네트워크 프로그램 기반의 Krkwic과 UciNet 프로그램을 사용할 것이다. 복지극복자와 복지편입자들의 내러티브를 분석함으로써, 그들의 시간선호를 통하여 해석수준을 알아낼 수 있다. 또한 복지편입자의 인터뷰를 통해서는 어떠한 요소들이 평범했던 그들로 하여금 복지수혜를 받게 만들었는지 분석할 것이고, 복지극복자의 경우 복지를 극복하지 못한 채 안주하는 사람들과 어떤 차이점이 나타나 이를 극복할 수 있었는지 알아봄으로써 복지체제를 위한 새로운 대안을 제시할 수 있다.

    3) 해석수준 효과 분석: Modified Precede-Proceed 모델 테스트
    마지막으로, 해석수준 신념모델의 양적, 질적 연구를 통해 발견된 영향 요인을 중심으로, 개인의 신념에 중점을 둔 교육 프로그램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궁극적으로 선택과 다중 격차에 미치는 효과를 측정하고자 한다. 이를 위해 본 연구는 개인 신념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한 그룹과 그렇지 않은 그룹을 구분하여 일반적인 경제적 지원 정책 수혜를 통제하여 최종 효과를 비교해 보고자 한다. 해석 수준에 대한 인식 교육과 경제적 지원을 중심으로 한 기존 정책을 동시에 사용하여 이 두 가지 지원책이 해석 수준에 미치는 효과와 궁극적으로 개인의 선택과 다중 격차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고자 한다. 해석수준에 대한 인식을 중심으로 하는 교육 프로그램은 개인의 신념 요인을 증진시키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는 기존의 단순한 경제적 보조 중심의 정책과 비교하여, 이 같은 프로그램이 실제로 선택의 문제에 영향을 미치는지, 또 그 영향력은 어떠한 차이를 나타내는지를 살펴볼 것이다. 본 연구는 이러한 영향력을 확인하기 위해, 보건정책에서 사용되는 precede-proceed 모델을 수정하여 구조방정식 모형으로써 전체적인 영향력을 살펴본다.
  • 한글키워드
  • 개인역량-사회통합센터,개인역량-사회통합인덱스,건강,개인의 신념,교육,행위자 중심의 연구,해석수준이론,해석수준 신념모델,제한된 합리성,자기통제,시간선호,소비 선택,미디어,다중격차의 매개효과,다중격차
  • 영문키워드
  • Bounded rationality,Construal Level Belief Model,CLBM,Construal Level Theory,Individual Empowerment based Social Inclusion Index,Research of actor oriented,choice,health,time preference,self-control,multiple divide,mediation effects of multiple divide,media,education,belief,Modified Precede-Proceed Model,Individual Empowerment based Social Inclusion Center
결과보고시 연구요약문
  • 국문
  • 발전에 대한 서구의 구조적 접근법이 장기적 효과를 내지 못하고, 이에 대한 반성의 여론이 형성되면서 빈곤 문제를 문화적으로 접근하는 방법이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본 연구에서는 문화적 관점에서 빈곤 문제에 접근한 기존 연구 내용과 실제 사례를 검토하고, 이 과정에서 문화가 빈곤층의 사회심리적 요인에 미치는 영향력을 살펴보았다. 또한 해석수준이론을 통해 빈곤층이 겪고 있는 인지적 갈등 요소를 설명하고, 이를 해결할 수 있는 문화적 전략을 제시한다. 이를 통해 문화 존중을 기반으로 한 지속가능한 발전 전략을 모색해보고자 한다.
  • 영문
  • With long-term failure of the efficacy of structural approaches to development that have been pursued, on the whole, by Western donor nations, the currents of opinion are turning away to focus on other initiatives, including new cultural approaches to poverty reduction, a topic currently drawing much attention. This research reviews both actual case-studies and the wider literature on poverty reduction from the perspective of cultural diversity. In the process, it examines the effects of culture on the psychology of the poor. Also, we explain the factors underlying cognitive conflict among the poor through applying Construal Level Theory, which explains the cognitive system of an individual. This research posits the Cultural Development model as a feasible way to address this issue and, accordingly, put in place a developmental strategy based on respect for cultural diversity.
연구결과보고서
  • 초록
  • 오늘날 사회격차는 경제적 자원을 둘러싼 갈등을 넘어 개인과 집단에 대한 인정 갈등으로 확대재생산되고 있다. 이 같이 불평등 양상이 복합화⋅중층화되어 간다는 것은 자본순환론을 전제로 한 배분론적 해결방안의 한계를 드러내는 것으로, 경제 ‧ 사회 ․ 문화 다방면에 걸친 상호인정 체제에 기초한 융합적 통합 방안을 모색해야 함을 의미한다. 이에 본 연구는 다중격차의 완화를 위해 융합적 통합의 모형을 구상하고, 그 구체적 실현을 위한 인정지도와 사회융합지수의 개발을 중형단계의 주요 목표로 삼고자 한다. 연구는 (1) 융합적 사회상을 탐구하고, (2) 복합적 사회갈등의 양상을 분석하며, (3) 융합적 사회 통합의 실천 방안을 제시하는 절차로 진행하되, 논의는 크게 다음 네 가지 범주로 나누어 수행하고자 한다. 첫째, 사회 계급과 양극화에 접근하는 기존의 이론(사회자본론, 문화자본론)들은 이론적 효용에도 불구하고 단일 동기론과 구조적 인과론으로 인해 양극화 해결의 방안을 모색하는데 한계를 보여왔다. 소통적 합리성에서 진화한 상호인정 체제는 공리주의적 개인과 도구적⋅계산적 합리성 이면에 감추어진 감정(인정, 화해, 관용) 영역의 회복을 요구한다. 따라서 새로운 행위의 조정과 합의가 이루어지는 근본 원리로서의 융합적 합리성 개념을 정립하고, 자본주의 체계로 인한 생활세계의 식민화를 극복할 수 있는 역치적 공간으로서의 가능성을 모색해보고자 한다. 둘째, 다중격차의 문제를 인정투쟁으로 이해한다는 것은 분배의 문제뿐 아니라 생활세계에서 이루어지는 사회적 배제나 무시에 의해 재생산되는 복합적 갈등 양상을 파악하자는 것이다. 이 때, 사회적 배제는 제도화된 영역뿐 아니라 일상생활의 미시적 영역에서 개인과 집단을 주변화시킴으로써 계급 재생산을 더욱 공고화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의 대부분 불평등 연구는 일(소득) 중심적 시각을 고수함으로써 일상생활의 체험에 근거한 포괄적 이해에 도달하지 못하고 있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생활 세계에서 인정투쟁의 장(場)을 색출하고 인정지도(Recognition Map)를 구축함으로써, 일(소득)과 문화(소비)를 아우르는 풍성한 생활체험을 바탕으로 한 격차 문제에 대한 새로운 분석틀을 제안해 보고자 한다 셋째, 모든 사회에 인정투쟁이 상시적으로 존재해 왔으며, 그 과정에서 특정 집단은 권리의 획득과 사회적 가치 부여의 차원을 확장해온 반면 여타 집단은 그렇지 못했다. 이러한 차등적 가치부여는 다양한 행위주체들의 이해관계와 산업 및 기술의 변화, 미디어, 법제도 및 교육, 사회네트워크 등 상황적 조건의 변화와 상관성을 지닌다. 그러므로 국내외 직업 위상을 통시적으로 비교함으로써 특정 직업 집단이 구성되어 공식적 권리를 획득하고 사회적 가치를 인정받는 상황적 조건을 추적해 보고자 한다. 특히, 이를 인정지도 면에서 한국과 대척적 위치를 점하는 국가 유형에서 발견되는 상황적 조건들과 비교 검토함으로써 실효성 있는 정책적 제안을 창안해 보고자 한다. 넷째, 뉴미디어의 등장에 따라 의사소통의 공간이 폭증하고 있는데, 이러한 소통 공간은 격차의 복합화가 드러나는 곳인 동시에 상호인정의 체제로 문제를 풀어가는 장(field)이 될 수 있다. 지금까지 문화자본론적 시각에서는 온라인게임을 위시한 정보통신공간이 대체적으로 부모의 학력자본에 의한 통제로 인해 학력자본과 경제자본의 재생산으로 연결되는 통로로 인식되어왔다. 그러나 게임이용 집단에게 떳떳한 근로 지위나 평판이 주어진다면, 새로운 아비투스의 형성은 물론이요 새로운 사회자본 및 경제자본의 확장마저 기대할 수 있다. 이 같은 미디어 효과에 관한 전향적 인식에 근거한 사회적 격차 해소 방안들을 게이밍 픽스 모델(Gaming Fix Model)과 같은 사례를 중심으로 탐색해 보고자 한다. 끝으로, 상기 연구성과들을 종합해 사회융합지수(SCI; Social Convergence Index)를 개발하고자 한다. 사회융합지수는 크게 인정지도를 통한 개인의 주관적 인지와 사회적 가치 부여의 상황적 조건(환경, 기술, 미디어, 규모, 네트워크 등), 그리고 객관적으로 평가 가능한 개인이나 집단의 역량으로 구성할 작정이다. 사회융합지수는 한국사회의 복합적 격차 양상을 비교론적 시각에서 파악하는 동시에, 개인별, 조직별, 부문별, 지역별 통합 정도에 대한 평가를 거쳐 새로운 격차 해소전략을 강구함으로써 융합적 사회통합에 이르는 길을 모색하는 데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 연구결과 및 활용방안
  • 1,2,3차 년도로 연속성을 가지고 수행해온 본 소형단계의 일련의 연구 활동의 핵심은 첫째, “해석수준이론을 통한 다중격차의 행위자적, 사회구조적 메커니즘 규명”, 둘째, “해석수준 신념모델의 효용성 검증 및 격차완화를 위한 해석수준이론의 프레임 제시”, 셋째, “일에 대한 상위해석수준의 장인적 소명의식 전환을 통한 행복 추구 및 새로운 한국형 복지정책 개발의 시사점 제공”으로 압축할 수 있다. 연구활동의 핵심 주제인 다중격차 사회의 도래와 양극화를 고찰하기 위해 본 사업단은 해석수준이론을 발굴하여 조망하고, 이를 토대로 디지털 융합 사회내의 사회, 문화, 경제, 미디어 부문의 격차를 밝혀내고자 노력하였으며, 특히 미디어 중에서도 국민의 대부분이 이용하는 소셜미디어와 온라인 게임이라는 신종 미디어가 생산해내는 개인, 가정, 집단, 사회적 수준에서의 다양한 격차와 갈등, 그리고 통합의 문제를 다루고자 하였다. 구체적으로 1년차 연구에서는 미디어, 교육, 건강, 소비선택 영역 등에서 심화되는 다중격차의 확산을 설명하기 위해 해석수준이론에 기반을 둔 개인의 선택의 문제를 토대로 “해석수준 신념모델(CLBM: Construal Level Belief Model)”을 제안하였다. 1년차에서는 본 모형 검증을 위한 문헌연구를 단계적으로 수행하고, 이를 바탕으로 2년차 대규모 서베이 연구를 위한 척도 구성을 완료하였다. 2년차 연구의 주된 핵심은 미디어를 중심으로 한 제반 영역에서 해석수준의 조절효과를 검증한 것으로, 해석수준이 실제 여러 부문의 선택격차를 불러일으키며, 이것이 다중격차를 양산하는 행위자 수준의 근원적인 메커니즘이 될 가능성을 탐지함. 2차년도 연구에서는 융합사회 내 소셜미디어의 행복에 대한 고찰을 하나의 세부 연구 주제로 설정, 미디어 활용과 해석수준의 영향력을 밝히는 과정에서 소통적 합리성을 통한 양극화 해소의 실마리를 찾아냄. 2년차 연구에서는 이러한 행복 연구를 확장해, 국가 정책개발을 위한 실증적인 연구 활동에 임하였다. 3년차 연구에서는 2년차 연구의 연장선상에서 해석수준의 선택 문제가 미디어경험과 소비경험에 영향을 미치고, 이것이 다시 최종적으로 ‘행복’에 영향을 줌으로써 사회 내 양극화와 격차를 해결할 수 있는 하나의 조절 매커니즘으로 역할한다는 사실을 실증적으로 밝혀내었다. 더불어 해석수준 자체에 영향을 주는 근본 요인인 “소셜 환경 변인”을 파악하는 것으로, 부모의 사회, 문화, 교육자원, 집단 내 사회적 이데올로기, 사회 내 제도, 소통미디어의 사회자본 및 직업과 일의 문제 등과 같은 사회구조적 환경을 탐구하였음. 3년차 연구에서는 복지아젠다 개발 연구의 연장선상에서 한국사회 내 사람들의 일에 대한 인식과 태도를 조망하고, 한국 사회의 일에 대한 시선 격차의 중층구조를 파고들어 탐구하였다. 결론적으로 일과 직업을 필두로 사회, 경제, 문화적 다중격차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상위 해석수준의 일에 대한 장인적 소명의식으로의 심성 전환이 행복과 다시금 연결되는 해결점임을 재확인하였다. 종합적으로 정리해보자면, 의식적인 노력과 교육을 통한 해석수준의 전환이라는 마인드셋의 변화가 행위자의 선택에 영향을 미치고, 이것이 나아가 집단과 사회를 변화시켜 격차를 완화하는 추동력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발견한 것이 본 소형단계 연구활동의 가장 큰 의의라 할 수 있다. 지난 3년간의 구체적 연구성과로는 국내외 논문 28편 및 5권의 학술저서와 함께 다수의 국제회의 참여 및 학술대회를 개최하였음. 이러한 연구 성과로 향후 격차완화에 기여할 수 있는 소통적 합리성 계측을 위한 <개인역량․사회통합인덱스>을 구축해 학문적 관심과 정책적 관심사를 동시적으로 포괄하는 지적 거점을 확립하였으며, 더불어 격차 해소는 사회 통합에 의해 달성될 수 있다고 인식하기에 이르러, 사회통합을 주제로 한 확장적 연구가 필요하다는 결론에 도달하였다.
  • 색인어
  • 사회통합, 다중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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