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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태여성주의 문학비평의 전개와 <작은 것들의 신>의 문학적 상상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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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명 학문후속세대양성_시간강사(인문사회) [지원년도 신청 요강 보기 지원년도 신청요강 한글파일 지원년도 신청요강 PDF파일 ]
연구과제번호 2011-35C-A00803
선정년도 2011 년
연구기간 1 년 (2011년 09월 01일 ~ 2012년 08월 31일)
연구책임자 김임미
연구수행기관 영남대학교
과제진행현황 종료
과제신청시 연구개요
  • 연구목표
  • 생태여성주의와 생태여성주의 문학비평의 병렬적 관계를 변증법적 관계로 발전시키고자하는 이 연구의 목표는 크게 다음 세 가지로 나타낼 수 있겠다. 첫째, 계급, 인종, 젠더라는 기존의 해방이론의 범주에 생태계 위기로 인해 자연이라는 또 다른 해방의 범주가 추가된 현재의 전지구적 위기 상황을 생태여성주의의 관점을 통해 설명하는 것이다. 근대 이후 해방이론은 억압적 모순 상황을 해소하고 자유와 해방을 얻기 위해 온갖 노력을 기울여 왔고, 이 과정을 탈근대의 과정으로 파악한다. 이는 계급, 인종, 젠더에 따른 차별이 근대 이분법적 사고에 근거하는 근대적 기획이라는 분석에 따른 것이었다. 이분법적 사고를 착취와 억압을 전제로 하는 위계적 구조의 근간으로 파악하는 이유는 이분법적 구조의 지배항과 피지배항의 관계가 철저하게 배제와 지배와 종속의 논리에 바탕을 두고 있기 때문이다. 남/녀, 인간/자연, 문명/자연, 식민모국/식민지, 노/사, 백인/흑인 사이에는 공통점이 있을 수 없고, 이들 간의 차이로 인해 피지배항은 끊임없이 차별의 당위성과 열등의식을 주입받고 내면화하게 한다. 이러한 근대 이분법적 사고로 인해 차별은 유지되고, 국면에 따라 다양한 방식으로 재생산되는 것이다. 자연의 죽음은 오늘날 인간이 직면해있는 가장 큰 재앙이다. 그리고 이 재앙은 분명히 인간 행위의 결과이다. 최근의 생태적 위기 상황 에서 인간중심적 사고에 대한 반성과 인간과 자연간의 관계를 재정립하려는 시도는 이제 우리 인간들의 생존을 위한 사회적, 정치적, 문화적 과제가 되었다. 본 연구에서는 지배적인 문화적 생태여성주의의 입장으로는 근본적인 해방이론으로 나아갈 수 없고, 사회주의적/유물론적 생태여성주의의 입장이 자본주의 단일 경제체제하에 있는 인간 사회의 문제에 근본적인 해결책이 되리라는 믿음으로 그 논의를 살펴보고자 한다.
    둘째, 최근에 부각되기 시작한 생태여성주의 문학비평의 텍스트를 확장하고 연구 방법을 다양화하여 논의의 틀을 본격화할 수 있는 길을 모색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생태여성주의 문학비평이 생태비평과 더불어 우리나라의 영문학계에서 영문학 연구방법론으로서 본격적으로 소개, 논의된 것은 길게 잡아도 10년이 채 되지 않았다. 따라서 비평 분파로서 온전한 틀을 갖추지 못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다방면에 걸친 생태여성주의 비평의 부상은 분명 시대적 요청이었다. 이 시대적 요청에 부합하는 이론의 발전 단계를 밟아가고 있는가라는 문제에는 다소 회의적이다. 생태여성주의는 전지구적 환경 위기의 현실에 대응하는 여성주의의 새로운 방향과 목적이라고 할 수 있지만, 지나치게 방만한 인식론이나, 불필요하게 경직되어있는 현실로 인해 생태여성주의 문학비평의 실천은 어려운 국면에 있다. 말하자면 논의의 중요성과 적절성에도 불구하고 생태여성주의 문학비평은 담론 생성과정의 편협성과 수용 과정의 편향성으로 인해 그 역량과 가능성만큼 제 역할을 해내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하겠다. 생태여성주의 문학비평이 온전한 틀을 갖추기까지는 시간과 노력이 들겠지만, 여러 비평가들의 주장과 실제 비평의 수행 방식의 소개를 통해 한 걸음 나아갈 수 있을 것이다. 우선은 가드(Greta Gaard), 카(Glynis Carr), 레글러(Gretchen T. Legler), 머피(Patrick D. Murphy)외 기타 생태여성주의 문학비평가들이 제시하는 생태여성주의 문학비평의 논리를 귀담아 듣고 여타 비평가들이 제시하는 실제 비평의 준거틀을 살펴 보겠다. 이는 획일화를 지향하는 것이 아니라 생태여성주의 비평적 사유틀의 방향성과 기본 요건을 범주화하려는 시도로 볼 수 있다.
    셋째, 생태여성주의 이념과 문학 텍스트 간의 변증법적 관계를 모색한다. 자칫 비평 논리의 잣대와 이데올로기에 휘둘려 기계적인 분석의 대상으로 전락할 수도 있는 텍스트 분석을 통해 현 시점에서의 생태여성주의 문학비평의 가능성을 살펴보겠다. 사실 문학은 그 자체로 완전한 자율적 구조와 문법을 가지고 있다고 할 수 있고 여기에 이론의 틀이 씌워질 때 겪게 되는 부작용을 우리는 익히 알고 있다. 이러한 비평 방식을 지향하는 것 자체가 생태여성주의 문학비평의 한 가지 목적이라고도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문학 텍스트의 온전성을 보장하면서 동시에 생태여성주의의 이념을 구현하는 방식은 어떤 것일 수 있고, 상호간에 어떤 긍정적 효과를 누릴 수 있을지 그 방향을 제시해 보고자 한다. 자율적 구조로서의 문학과 생태여성주의의 이념이 만나 유영하는 모습을 살펴보겠다.
  • 기대효과
  • 지금 지구상에 살고 있는 인간들은 ‘근대’ ‘발전’ ‘과학’이라는 이름으로 자행한 스스로의 행위로 인해 지구 환경을 걱정하고 생태계의 훼손을 염려하고 있다. 받아들이는 정도의 차이는 있을 수 있으나 지금 생태계가 처해있는 위기의 절박성을 인정하지 않는 이들은 없을 것이다. 환경 위기는 개인의 불행을 넘어서는 인류 전체의 존폐가 달려있는 문제이고 그런 만큼 절박하고 중대한 문제라고 하겠다. 이러한 환경 위기상황에 대한 여성주의적 반응을 생태여성주의라고 할 수 있겠는데, 생태여성주의는 종종 여성주의자이면서 환경주의적 사고를 지향하거나 환경에 관심을 집중하는 경향을 지칭하지만, 그 관심의 폭은 지극히 넓을 수밖에 없다. 생태여성주의의 사유의 대상은 가부장제적 역사에 대한 분석과 영성의 수용을 비롯해서 인종주의, 계급주의, 제국주의, 이성애주의, 나이주의, 건강자우선주의(ableism), 인간중심주의(인간우월주의), 종차별주의(speciesism)등 모든 형태의 억압이며, 이에 도전한다. 또 한 가지 생태여성주의의 가장 큰 특징은 정치적인 것과 영성적인 것의 통합이라고 할 수 있다.
    (1)현 상황의 생태여성주의 비평에서 가장 시급한 것은 편향적이고 파편적으로 수용되고 있는 생태여성주의의 무한한 비전과 해방 가능성을 온전하게 확산시키는 것이고, 이러한 목적에 본 연구는 일조를 하리라 믿는다. 지배적인 경향과 다른 경향의 생태여성주의 소개에서 시작해서 생태여성주의와 문학의 변증법적 가능성에 대한 논의, 또 생태여성주의 문학비평의 논리 구축에 이르기까지 새로운 논의가 출발할 수 있을 것이다. 이런 논의를 통해 (2)영문학계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문화계 전반에 생태여성주의의 새로운 가능성을 수혈할 수 있고, (3)생태비평계에도 무의식에 자리 잡고 있는 남성중심적 사고에 대한 통찰력을 제공해 줄 수 있을 것이다. 사실 인간중심적이고 남성중심적 사고에서 생태중심적 사고로 전환하고자 하는 생태여성주의의 노력은 인간이 인식과 실천의 주체임을 포기하는 패배주의적 허무주의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자연의 일부분으로서의 인간이 책임감과 윤리 의식을 바탕으로 사회적 정의 곧 생태적 정의를 실천하려는 의지로 연계된다. 또한 생태여성주의의 이념은 여전히 인간의 권리와 평등에 관계하는 일이고 인간과 인간, 인간과 자연간의 권리와 평등은 지속가능한 사회의 기본 개념이다. 만성적인 풍요와 고질적인 빈곤(자발적인 가난이 아니라 박탈로서의 빈곤)이 극단적으로 표출되고 심화되고 있는 지구 상황에서 생태문제, 여성주의 문제는 여전히 사회적 정의와 관련되는 정치·경제적 분배의 문제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자연 자원의 무계획한 남용과 거대 자본의 논리에 가장 큰 피해자로 남는 것은 제3세계, 그것도 자급자족의 생계를 책임지는 제3세계의 여성들이라는 사실은 여성들의 현실에 대한 다각적이고 체계화된 대안의 필요성을 강변한다. 약탈할 힘과 조직적인 방어력을 갖추지 못한 인간과 자연의 권리를 희생시켜서 편향된 부와 왜곡된 정당성을 획득하려는 특권적 시도들은 단호하게 거부되어야 하고 재편되어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특권에 대한 거부와 주변화 된 것들의 권리 회복은 정의와 평등을 세우는 일일뿐 아니라 여성과 남성, 자연과 인간의 공생을 위한 윤리 의식을 되찾는 일이기도 한 것이다. 이 연구 수행을 통해 중심의 전복과 주변부의 상승이 더욱 절실해 질 것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이 연구가 (4)인간의 사회적 욕망의 실체를 직시하고, 잉여의 축적 즉 무한한 물질적 풍요 추구가 생산이 재생산을 지배하고, 생산이 생태를 지배하는 억압적이고 자멸적인 사회구조를 인식하는 계기가 되어 톨스토이가 말했던 것처럼 ‘인간사이의 관계를 아름답게 하는 문학‘의 생산에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
  • 연구요약
  • 사회주의적/유물론적 생태여성주의의 사고와 이념을 알아보는 것은 우리가 처한 환경적, 사회적 위기에 대한 인식의 폭을 확장시키고 구체화시키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본 연구의 I장 서론에서는 생태여성주의 문학비평의 이념적 배경인 생태여성주의의 현재 국·내외 상황(국외의 경우, 미국, 호주, 유럽 그리고 제3세계로 대별되어 각각의 사회적 특수성에 부합되는 이념적 지향성을 보이고 있는)에 대한 간략한 설명을 거쳐 생태여성주의 연구의 의의와 효용성에 대해 논의하고자 한다. 국적 초월의 거대 자본에 예속되어 양극화로 인한 상대적, 절대적 빈곤을 겪는 한편으로 생산 수단과 자본을 소유한 부유한 국가가 저지르는 환경 훼손의 대가를 가난한 나라들이 치르는 지구적 상황에 대한 적절한 인식은 탈식민주의적 문제의식과 더불어 인식의 범위를 생태계 전체로 확장할 필요성을 제기한다. 생태계 변화로 인한 환경 재앙의 위협에 노출되어 있는 전 세계 대다수의 민중에게 생태여성주의의 이념은 위기 극복의 단초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 II장에서 사회주의적/유물론적 생태여성주의의 논리에 대한 인식을 주요 개념들을 중심으로 알아보고자 한다. 주로 유럽과 제3세계의 생태여성주의자들이 주장하는 사회주의적/유물론적 생태여성주의는 자본주의적 생산체제를 전지구적 환경 재난과 여성 억압의 원인으로 보고, 서구적 자본주의 체제의 개발 논리를 넘어서 지속가능한 세계를 구성하려는 여성주의적인 입장이라고 할 수 있다. 말하자면 배제와 지배의 논리에 근거하는 서구 문명 자체를 문제틀로 인식하고 있는 것이다. 지금과 같은 생산관계에 대한 사회적 가치가 변하지 않는 한 여성 해방은 있을 수 없다는 인식하에 새로운 현실을 구성할 수 있는 범주와 개념은 여성 억압을 가부장제적 자본주의 체제의 생산관계, 성장 패러다임, 생산력의 증가, 끝없는 자연 개발, 무한한 상품 생산, 팽창하는 시장, 추상적인 자본의 축적 등에 대한 이해와 연관될 때에만 가능하다. III장에서는 생태여성주의 문학비평이라고 범주화할 수 있는 유형들을, 현재 활발한 논의를 펴고 있는 생태여성주의 문학비평가들을 중심으로 살펴보고, 생태여성주의 문학비평의 지형도를 조망해보고자 한다. 1980년대 중반부터 문학연구에서 환경에 대한 관심과 인식을 드러내는 협동연구가 자연문학(nature writing)이나 환경문학(environmental literature)이라는 이름으로 이루어지게 되었다. 기존의 문학연구 방법, 예를 들어 형식주의, 정신분석학, 신역사주의, 탈구조주의, 맑스주의의 문학 연구 방식과는 구별되는 이 연구의 중심에는 ‘자연’이라는 개념이 있다. 기존 이론들에서 자연은 주로 문화적 담론 속의 용어로 존재했고 그것을 벗어나서는 존재하지도, 의미를 지니지도 못했다. 아무런 내재적 가치도 권리도 가지지 못한 자연은 인간의 의미체계 속의 기호에 지나지 않는 것으로 이해되었다. 인간중심적 사고체계에 종속되어 있는 자연을 고유의 가치와 실체를 지닌 존재로 상정하고, 하나의 비평적인 범주로 파악하는 시도는 환경문학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환경문학에 대한 정의는 문학생태학으로 생태비평으로, 녹색연구로 확장되어 다양한 담론을 생성하고 있는 중이다. IV장에서는 생태여성주의 문학비평의 가능성을 잘 드러내주는 작품으로 판단되는 아룬다티 로이(Arundhati Roy)의 작품 『작은 것들의 신』The God of Small Things에 대한 분석을 시도해 보고자 한다. 이 작품의 배경인 현대 인도는 자본주의, 제국주의, 가부장제, 계몽주의라는 동양과 서구의 여러 가지 근대적, 전근대적 요소가 중층적으로 결집되어 있는 곳일 뿐만 아니라 그 곳의 여성들은 자연이나 타자와 맺는 관계 방식이 자연과는 동떨어져 추상적 교환 화폐 중심의 경제 활동을 하는 선진 자본주의 국가의 여성들에게 다양한 영감을 제시해 줄 수 있기 때문에 이 작품을 생태여성주의 문학비평에 적용해보고자 한다.
  • 한글키워드
  • 마리아 미즈,생태여성주의,생태여성주의 문학,지배,여성과 자연의 연관성,탈식민주의,본질주의적/급진적/문화적/영성적 생태여성주의,모성,여성적 원리,인간중심주의,카스트,성별 노동분업,자유,자연,The God of Small Things,억압,이원론,생태문학,유물론,사회주의적/유물론적 생태여성주의
  • 영문키워드
  • essential/radical/cultural/spiritual ecofeminism,Maria Mies,materialism,Ecological Literature,femine principle,anthropocentrism,Caste,sexual division of labour,freedom,nature,The God of Small Things,women-natrue connection,oppression,motherhood,domination,dualism,Ecofeminist Literary Criticism,Ecofeminism,post-colonialism,socialist/material ecofeminism
결과보고시 연구요약문
  • 국문
  • 우리나라의 생태여성주의 관련 분야의 연구물들을 살펴보면 생태여성주의적 사유를 내걸고 평면적으로 자연 예찬론과 모성 칭송론을 유포하는 경향과, 작품과는 별개로 서구의 생태여성주의의 이론들을 소개하고 설명하는 경향으로 크게 대별되고 있다. 자연과 여성의 모성을 강조하는 논리는 주장의 타당성을 떠나 남/녀를 생물학적 본질론으로 귀착시켜버리고, 이는 여성주의 진영에서 2세기 가까운 시간동안 기울인 노력을 뒤엎는 결과를 낳고 만다. 생태여성주의 비평의 지배적인 담론에 대해 여성주의 내부적으로도 적잖은 당혹감과 거부감을 느끼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따라서 여성과 자연의 현실을 낭만화시키거나 낯설게 함으로써 결과적으로 위기와 억압의 상황을 외면하게 만드는 생태여성주의가 아니라 실제 현실을 오롯이 담아내고 또 실천 가능한 인식틀이 절실히 요구된다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생태여성주의의 지배적인 입장인 본질주의적/급진적/문화적/영성적 생태여성주의 입장 이외에 사회주의적/유물론적 생태여성주의의 입장과 논리를 알아보는 것은 편향되어 불안정한 생태여성주의적 문학 텍스트 읽기에 또 다른 준거틀을 마련해 줄 것이다.
    여성 억압과 자연 수탈의 상관성을 가부장 체제 안의 자본주의적 생산 양식에서 찾으려는 시각은 생산과 소비의 주체로서의 입체적인 개인과 그 사회를 분석하는 새로운 시각의 제공이 가능할 것이기 때문이다. 아울러 이러한 입장의 생태여성주의 이론의 비평적 실천은 논의의 과정에서 구체적으로 다루겠지만 생태위기의 현실에 직면한 인간위기의 현실을 보다 온전하게 인식하는 기회를 제공해주고 이는 인간다운 미래를 위한 전망과 실천의 추동력이 될 수 있다. 그리고 이것은 당연하게도 생태여성주의 문학비평의 질적 수준과 맞닿아 있다.
  • 영문
  • As we see the ecofeminist researches, we can make a rough classification of plain praise on nature and motherhood, and general introduction and explanation of ecofeminist theories in isolation from literary works. An inclination of emphasis on nature and motherhood results in biological essentialism apart from the validity of the assertions, which turns over the feminist efforts towards the sexual difference and discrimination. Feminist bloc embarrassed at this dominant ecofeminist criticism.
    It can be said that ecofeminism is in desperate need of epistemological and practical frame of projecting the real and supporting the practice. Learning the positions of socialist and materialst ecofeminism can provide a stable frame with the ecofeminist literary criticism. Uunderstanding the relation between women oppression and nature exploitation through capitalist mode of production in the patriarchal system can supply a vivid perspective to the analysis of an individual and a society as a subject of production and consumption. In addition to that, ecofeminist literary practice can offer an opportunity to recognize the ecological crisis in reality which propels hopeful future. It can be said that our future is directly connected with the level of the ecofeminist literary criticism.
연구결과보고서
  • 초록
  • 사회주의적/유물론적 생태여성주의의 사고와 이념을 알아보는 것은 우리가 처한 환경적, 사회적 위기에 대한 인식의 폭을 확장시키고 구체화시키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본 연구의 I장 서론에서는 생태여성주의 문학비평의 이념적 배경인 생태여성주의의 현재 국·내외 상황(국외의 경우, 미국, 호주, 유럽 그리고 제3세계로 대별되어 각각의 사회적 특수성에 부합되는 이념적 지향성을 보이고 있는)에 대한 간략한 설명을 거쳐 생태여성주의 연구의 의의와 효용성에 대해 논의하고자 한다. 국적 초월의 거대 자본에 예속되어 양극화로 인한 상대적, 절대적 빈곤을 겪는 한편으로 생산 수단과 자본을 소유한 부유한 국가가 저지르는 환경 훼손의 대가를 가난한 나라들이 치르는 전지구적 상황에 대한 적절한 인식은 탈식민주의적 문제의식과 더불어 인식의 범위를 생태계 전체로 확장할 필요성을 제기한다. 생태계 변화로 인한 환경 재앙의 위협에 노출되어 있는 전 세계 대다수의 민중에게 생태여성주의의 이념은 위기 극복의 단초가 될 수 있을 것이다.
    II장에서 사회주의적/유물론적 생태여성주의의 논리에 대한 인식을 주요 개념들을 중심으로 알아보고자 한다. 주로 유럽과 제3세계의 생태여성주의자들 명확하게 구분 짓기는 어려우나 유럽과 제3세계에서 이러한 경향의 생태여성주의 입장이 강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사회적, 지적, 여성주의적 전통과 역사의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
    이 주장하는 사회주의적/유물론적 생태여성주의는 자본주의적 생산체제를 전지구적 환경 재난과 여성 억압의 원인으로 보고 서구적 자본주의 체제의 개발 논리를 넘어서 지속가능한 세계를 구성하려는 여성주의적인 입장이라고 할 수 있다. 말하자면 배제와 지배의 논리에 근거하는 서구 문명 자체를 문제틀로 인식하고 있는 것이다. 지금과 같은 생산관계에 대한 사회적 가치의 변화가 없는 한, 여성 해방은 있을 수 없다는 인식하에 새로운 현실을 구성할 수 있는 범주와 개념은 여성 억압을 가부장제적 자본주의 체제의 생산관계, 성장 패러다임, 생산력의 증가, 끝없는 자연 개발, 무한한 상품 생산, 팽창하는 시장, 추상적인 자본의 축적 등에 대한 이해와 연관시켜 인식할 때에만 가능하다.
    자본주의적 생산관계를 여성 억압과 자연 수탈의 원인으로 파악하는 이러한 태도는 지금과 같은 자본주의 체제와 위계구조를 해체하려는 시도로 나아간다. 여성, 유색인, 노동자계급, 자연이 동시에 해방될 수 있는 생태학적, 경제적, 사회적 혁명을 촉구한다고 할 수 있다. 이러한 사회주의적/유물론적 생태여성주의의 논리를 지배와 착취의 논리적 근거가 되는 서구 이분법에 대한 설명과 자본주의적 생산방식 체제하에서 인간의 자유에 대한 의미 분석을 통해 설명할 것이다. 또한 그 과정에서 성별 노동분업과 유물론적 관점에서의 여성적 원리의 개념도 함께 살펴보고자 한다.
    III장에서는 생태여성주의 문학비평이라고 범주화할 수 있는 유형들을, 현재 활발한 논의를 펴고 있는 생태여성주의 문학비평가들을 중심으로 살펴보고, 이러한 비평가들로 Cheryll Glotfelty, Joseph W. Meeker, Laurence Buell, Laurence Coupe, William Reuckert, Gretchen T Legler 등을 들 수 있겠다.
    생태여성주의 문학비평의 지형도를 조망해보고자 한다. 1980년대 중반부터 문학연구에서 환경에 대한 관심과 인식을 드러내는 협동연구가 자연문학(nature writing)이나 환경문학(environmental literature) 환경문제를 다루거나 생태적 이념을 표방하는 글쓰기에 대한 분석 작업의 어려움은 그 명칭에서부터 나타난다. 환경문학에 대한 포괄적인 개념의 정립도 되어 있지 않은 상황에서 ‘환경,’‘생태,’‘녹색,’‘생명,’이라는 명사와 형용사가 다양한 형태로 문학 앞에 붙는 상황은 분석의 어려움을 가중시킨다. 국내에서나 영미권에서나 비숫하게 나타나는 이러한 현상은 인간과 환경의 관계의 광범위함 때문이기도 하고 생태여성주의 문학비평의 미숙함 때문이기도 하다. 기존의 문학연구 방법, 예를 들어 형식주의, 정신분석학, 신역사주의, 탈구조주의, 맑스주의의 문학 연구 방식과는 구별되는 이 연구의 중심에는 ‘자연’이라는 개념이 있었다. 기존 이론들에서 자연은 주로 문화적 담론 속의 용어로 존재했고 그것을 벗어나서는 존재하지도, 의미를 지니지도 못했다. 아무런 내재적 가치도, 권리도 가지지 못한 자연은 인간의 의미체계 속의 기호에 지나지 않는 것으로 이해되었다. 인간중심적 사고체계에 종속되어 있는 자연을 고유의 가치와 실체를 지닌 존재로 상정하고, 하나의 비평적인 범주로 파악하는 시도는 환경문학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환경문학에 대한 정의는 문학생태학으로 생태비평으로, 녹색연구로 확장되어 다양한 담론을 생성하고 있는 중이다.
  • 연구결과 및 활용방안
  • 지금 지구상에 살고 있는 인간들은 ‘근대,’ ‘발전,’ ‘과학’이라는 이름으로 자행한 스스로의 행위로 인해 지구 환경을 걱정하고 생태계의 훼손을 염려하고 있다. 받아들이는 정도의 차이는 있을 수 있으나 지금 생태계가 처해 있는 위기의 절박성을 인정하지 않는 이들은 없을 것이다. 환경 위기는 개인의 불행을 넘어서는 인류 전체의 존폐가 달려 있는 문제이고, 그런 만큼 시급하고 중대한 문제라고 하겠다. 이러한 환경 위기상황에 대한 여성주의적 반응을 생태여성주의라고 할 수 있다. 생태여성주의는 종종 여성주의자이면서 환경주의적 사고를 지향하거나 환경에 관심을 집중하는 경향을 지칭하지만, 그 관심의 폭은 지극히 넓을 수밖에 없다. 생태여성주의의 사유의 대상은 가부장제적 역사에 대한 분석과 영성의 수용을 비롯해서 인종주의, 계급주의, 제국주의, 이성애주의, 나이주의(ageism), 건강자우선주의(ableism), 인간중심주의(인간우월주의), 종차별주의(speciesism)등 모든 형태의 억압이고, 이에 도전한다. 또 한 가지 생태여성주의의 가장 큰 특징은 정치적인 것과 영성적인 것의 통합이라고 할 수 있다.
    (1)현 상황의 생태여성주의 비평에서 가장 시급한 것은 편향적이고 파편적으로 수용되고 있는 생태여성주의의 무한한 비전과 해방 가능성을 온전하게 확산시키는 것이고, 이러한 목적에 본 연구는 일조를 하리라 믿는다. 지배적인 경향과 다른 경향의 생태여성주의의 소개에서 시작해서 생태여성주의와 문학의 변증법적 가능성에 대한 논의, 또 생태여성주의 문학비평의 논리 구축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논의가 가능할 것이다. 이런 논의를 통해 (2)영문학계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문화계 전반에 생태여성주의의 새로운 가능성을 수혈할 수 있고, (3)생태비평계에도 무의식에 자리 잡고 있는 남성중심적 사고에 대한 통찰력을 제공해 줄 수 있을 것이다.
    사실 인간중심적이고 남성중심적 사고에서 생태중심적 사고로 전환하고자 하는 생태여성주의의 노력은 인간이 인식과 실천의 주체임을 포기하는 패배주의적 허무주의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자연의 일부분으로서의 인간이 책임감과 윤리 의식을 바탕으로 사회적 정의 곧 생태적 정의를 실천하려는 의지로 나아간다. 또한 생태여성주의의 이념은 여전히 인간의 권리와 평등에 관계하는 일이고 인간과 인간, 인간과 자연간의 권리와 평등은 지속가능한 사회의 기본 개념이다. 만성적인 풍요와 고질적인 빈곤(자발적인 가난이 아니라 박탈로서의 빈곤)이 극단적으로 표출되고 심화되고 있는 지구적 상황에서 생태문제, 여성주의 문제는 여전히 사회적 정의와 관련되는 정치·경제적 분배의 문제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자연 자원의 무계획한 남용과 거대 자본의 논리에 가장 큰 피해자로 남는 것은 제3세계, 그것도 자급자족의 생계를 책임지는 제3세계의 여성들이라는 사실은 여성들의 현실에 대한 다각적이고 체계화된 대안의 필요성을 강변한다. 약탈할 힘과 조직적인 방어력을 갖추지 못한 인간과 자연의 권리를 희생시켜서 편향된 부와 왜곡된 정당성을 획득하려는 특권적 시도들은 단호하게 거부되어야 하고 재편되어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특권에 대한 거부와 주변화 된 것들의 권리 회복은 정의와 평등을 세우는 일일뿐 아니라 여성과 남성, 자연과 인간의 공생을 위한 윤리 의식을 되찾는 일이기도 한 것이다. 이 연구 수행을 통해 중심의 전복과 주변부의 상승이 더욱 절실해질 것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이 연구가 (4)인간의 사회적 욕망의 실체를 직시하고, 잉여의 축적 즉 물질적 부유함의 추구가 생산이 재생산을 지배하고, 생산이 생태를 지배하는 억압적 지배 구조를 인식하는 계기가 되어서 톨스토이가 말했던 것처럼 ‘인간 사이의 관계를 아름답게 하는 문학‘의 생산에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
  • 색인어
  • 자연, 여성, 생태여성주의, 아룬다티 로이, 여성적 원리, 생태여성주의문학비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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