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직은 개인의 생애주기에서 피할 수 없는 사건이다. 퇴직자는 직업적 역할과 직위의 상실, 가계수입의 감소, 사회적 관계망의 축소 등으로 인해 사회적, 경제적, 인간관계적 측면에서 큰 변화를 겪게 된다. 나아가 퇴직은 시기적으로 볼 때 노령화와 직결되어 있어 퇴직 ...

퇴직은 개인의 생애주기에서 피할 수 없는 사건이다. 퇴직자는 직업적 역할과 직위의 상실, 가계수입의 감소, 사회적 관계망의 축소 등으로 인해 사회적, 경제적, 인간관계적 측면에서 큰 변화를 겪게 된다. 나아가 퇴직은 시기적으로 볼 때 노령화와 직결되어 있어 퇴직후 생활 적응에 있어 문제의 심각성을 더해 준다. 지금까지 공무원들은 한번 임용되면 정년까지 안정적으로 근무할 수 있다는 강한 신분보장을 누렸지만, 최근 이들의 신분보장은 상당부분 악화되어 있다. 이는 행정조직에 대한 효율성과 경쟁력 강화 등 행정의 기업가적 경영에 대한 국민들의 요구가 강해지면서 더욱 심화되고 있다. 특히 공직 퇴직자들의 삶의 질은 현직 공무원들의 조직몰입에도 큰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공직자들이 퇴직후에도 삶의 질을 계속 유지할 수 있다는 확신을 가지는 경우 공직에 대한 몰입강도는 높아지는 반면, 퇴직 후의 생활안정이 불투명할 경우 이들의 공직몰입을 유도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한국사회도 고령화 사회로 접어들면서 대부분의 사람들은 퇴직후 10년 이상의 삶을 책임지고 영위해야 하기 때문에 퇴직전에 자신의 퇴직후 생활을 미리 준비해야 할 필요가 있고 이를 위해 퇴직준비교육은 매우 절실하다. 현재 100만명에 근접하고 있는 공무원 수의 방대성을 고려할 때 퇴직과 관련하여 어떤 형태로든지 이 문제에 대한 제도적 접근과 대책이 절실히 요구된다. 그러나 공직자들의 퇴직과 관련하여 정부의 대책이나 계획이 없을 뿐만 아니라 이에 대한 학술적 연구도 거의 없는 실증이다. 다만, 조기퇴직이 일반화되어 있는 민간부분에서의 연구는 간헐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민간 기업종사자들의 퇴직에 대한 기존 연구들을 보면, 퇴직에 대한 긍정적인 태도와 퇴직준비가 노년기 퇴직생활의 안정적 적응에 중요한 요인이 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따라서 본 연구는 공직자들의 퇴직에 대한 태도를 분석하고, 퇴직준비교육의 수요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들을 분석함으로서 향후 공무원 퇴직의 정책방향을 제시하는데 연구목적을 둔다. 이를 위해, 첫째, 공직자들의 퇴직에 대한 태도와 이에 관련된 요인을 분석하고, 둘째, 퇴직준비교육수요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구명하고, 셋째, 이를 근거로 공무원 퇴직에 대한 정책방향을 제안한다.

본 연구를 통해 얻을 수 있는 기대효과와 활용방안을 다음과 같다. 첫째, 퇴직문제는 노인문제와 직결되어 있어서 누구나 관심을 갖고 적극적인 해결방안을 모색하지 않으면 안되는 사회적 이슈이다. 퇴직은 퇴직자만이 고민해야 할 문제가 아니라는 전제 하에 퇴직문제에 ...

본 연구를 통해 얻을 수 있는 기대효과와 활용방안을 다음과 같다. 첫째, 퇴직문제는 노인문제와 직결되어 있어서 누구나 관심을 갖고 적극적인 해결방안을 모색하지 않으면 안되는 사회적 이슈이다. 퇴직은 퇴직자만이 고민해야 할 문제가 아니라는 전제 하에 퇴직문제에 대한 관심을 촉발시킴으로서 건강한 노년기를 보내는데 체계적인 조력을 제공할 수 있다. 둘째, 퇴직에 대비한 교육수요를 파악함으로서 퇴직 후의 삶을 재설계하고 경제적 자립을 강화시켜 줌으로서 퇴직 이후 사회의 한 주체로 살아가는데 기초자료를 제공할 수 있다. 셋째, 퇴직에 대한 태도조사와 퇴직준비교육수요에 대한 영향분석결과를 통해 퇴직 후 자신의 직업재창출 및 설계와 관련하여 어떤 노력을 해야 하는지를 파악할 수 있게 한다. 넷째, 우리의 경우 극소수의 기업체와 대학의 평생교욱원 등에서 실시되고 있는 퇴직준비교육이 있지만, 이마저 형식적인 교육에 그쳐 실제 퇴직 이후의 생활적응을 돕는데 큰 도움이 되지 못하고 있다. 특히 행정조직의 경우 이 문제에 대한 관심조차 없는 실정으로 행정공무원 수의 방대성으로 미루어 볼 때, 잠재 퇴직자는 매우 많다. 따라서 행정공무원 차원의 퇴직준비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는데 기여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우리의 경우 공무원들은 58-60세에 정년퇴직하고 있다. 여기서 어떤 사람들은 은퇴 후 노동시장에 재진입하는데 반해, 어떤 사람들은 재진입하지 못하고 영구적으로 경제활동을 그만두는데 이러한 차이를 구명하는데 대한 해답을 추구함으로서 퇴직행태에 대한 이론 축적에 기여할 수 있다.

본 연구에서는 크게 3가지 영역에서 분석이 이루어진다. 과제1: 지방공무원들의 퇴직에 대한 태도, 퇴직후 생활계획, 퇴직후 생활예견에 대한 실태조사, 과제2: 퇴직준비교육수요에 영향을 미치리라 판단되는 요인들을 중심으로 한 가설검증(19개 가설), 과제3: 가설과 경 ...

본 연구에서는 크게 3가지 영역에서 분석이 이루어진다. 과제1: 지방공무원들의 퇴직에 대한 태도, 퇴직후 생활계획, 퇴직후 생활예견에 대한 실태조사, 과제2: 퇴직준비교육수요에 영향을 미치리라 판단되는 요인들을 중심으로 한 가설검증(19개 가설), 과제3: 가설과 경험적 분석결과를 비교하고 변이성에 대한 원인분석 및 정책방향 제시 등이다. 먼저, 과제1은 퇴직에 대한 긍정적인 태도와 퇴직에 대한 사전계획정도, 퇴직생활 예견은 퇴직후 생활만족도를 결정하게 된다는 점에서 분석의 의미가 있다. 이를 위한 분석의 척도로는 퇴직에 대한 태도(1.퇴직이 기다려 짐 - 6. 퇴직이 닥쳐오는 것이 두려움), 퇴직후 생활계획(1.확실한 계획이 서있음 - 4. 계획은 거의 생각지 못하고 있음), 퇴직후 생활예견-경제, 건강, 대인관계, 여가 등 분야별 설문구성을 통해 (1.의식주는 문제없을 것 - 13.평소 하지 못했던 일을 통해 의미있는 생이 될 것임) 등의 측정이 이루어진다. 분석을 위해서는 Frequency Analysis, Pearson's R, Regression Analysis를 이용한다. 둘째, 과제2는 본 연구의 핵심을 이루는 것으로 이론적 논의를 통해 퇴직준비교육 수요영향변인(교육수준, 소득수준 등의 사회경제적요인, 건강상태, 여가활동, 퇴직후 경제수준, 퇴직잔여기간, 의무퇴직압박감, 퇴직사전계획정도 등 8개 요인 도출), 퇴직준비교육 자체변인(퇴직준비교육 필요성인식, 퇴직준비교육 참여의사), 퇴직준비교육수요 결과변인(경제활동 재참가의사) 등 변인들 간의 관계분석을 근거로 총 19개의 연구가설을 설정한 뒤 이에 대한 모형검증이 이루어진다. 분석을 위해서는 구조방정식모형(LISREL)을 이용한다.
셋째, 과제3을 위해서는 과제2의 분석결과와 가설모형을 비교한 뒤 변이성에 대한 원인 분석을 행하고 이를 근거로 규범적 논의를 통해 향후 정책방향을 제안한다. 특히 본 연구에서는 퇴직준비교육수요 영향변인, 퇴직준비교육수요 자체변인, 퇴직준비교육수요 결과변인 등을 일련의 과정으로 보고 분석모형을 작성한 뒤 퇴직준비교육을 하나의 전체적 흐름속에서 파악할 뿐만 아니라 이에 대한 가설모형 검증이 이루어 진다는 점에서 관련 선행연구들과 차별성이 있는 동시에 연구가치를 찾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