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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과제 상세정보

“우리를 표현할 만한 말이 아직 없다”: 케리 흄의『태초의 사람들』이 그려내는 마오리와 파케하의 귀향 그리고 새로운 가족의 시작
“there aren't words for us yet": Homing and Making a New Family Between Maori and Pakeha in Keri Hulme's The Bone People
  • 연구자가 한국연구재단 연구지원시스템에 직접 입력한 정보입니다.
사업명 신진연구자지원사업(인문사회) [지원년도 신청 요강 보기 지원년도 신청요강 한글파일 지원년도 신청요강 PDF파일 ]
연구과제번호 2012S1A5A8021989
선정년도 2012 년
연구기간 1 년 (2012년 05월 01일 ~ 2013년 04월 30일)
연구책임자 차희정
연구수행기관 조선대학교
과제진행현황 종료
과제신청시 연구개요
  • 연구목표
  • 본 연구는 지원자의 호주 애버리지니 혼혈 여성작가 셀리 모건의『나의 자리』(My Place, 1987)를 중심으로 한 호주문학․문화연구와 연계하여 현대 뉴질랜드 문학을 대표하는 마오리 혼혈 여성작가 케리 흄(Keri Hulm)의 『태초의 사람들』(The Bone People, 1984)을 분석하면서 탈식민 마오리 여성문학을 소개하고자 한다. 이런 점에서 본 연구는 오세아니아 지역연구 활성화와 탈식민 문화담론의 범위를 확장할 뿐만 아니라 탈식민주의, 생태비평주의, 그리고 탈국가적 페미니즘을 구심점으로 하는 글로벌 영어권 지역문학․문화연구 등 다학제간 연구의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다. 국내에서의 탈식민주의 문학연구는 주로 미국소수민족문학을 중심으로 이루어져 왔으며 호주 영문학과 마찬가지로, 뉴질랜드 영문학에 관한 연구는 매우 미비한 상태이다. 무엇보다 뉴질랜드의 이국적인 자연환경 및 관광 관련 서적은 풍부하나 문화적 식민시각을 탈각하여 문학텍스트를 중심으로 하는 마오리 관련 출판물은 거의 전무하다고 할 수 있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 국내 학계에 새로운 탈식민 마오리 작가와 작품을 소개한다는 의미도 크다 하겠다.
    문학, 특히 연구 논문이 전무한 마오리 여성문학을 그 분석의 대상으로 하는 본 연구는 오랫동안 긴밀한 외교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뉴질랜드에 대한 관심 증가 및 새로운 연구 분야에 대한 개척 그리고 마오리 신화를 기저에 둔 뉴질랜드 문화와 문학 해석의 토대를 마련하는 데 그 의의를 두고자 한다. 따라서 본 연구의 목적은 문학텍스트 읽기를 통하여 풍부한 마오리 신화를 토대로 한 탈식민적, 미래지향적, 자연친화적 뉴질랜드의 다문화, 다민족 사회에 대한 이해를 증진하는 데 있다. 더 나아가, 인종적 다양성과 문화적 상대성의 상호공존이 가능한 다문화, 다민족 사회로 진입하고 있는 한국사회ㆍ문화변천을 적극 반영하는 본 연구는 뉴질랜드를 포함한 오세아니아지역 전반에 걸친 관심을 유도하면서 제국적, 식민적 유물인 관광자적 시각에서 벗어나 전 지구적 “세계화와 지역화의 동시성”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형성하기 위한 시도라 할 수 있다.
    본 연구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뉴질랜드 백인여성작가 캐서린 맨스필드와 재넷 프레임의 뒤를 이어 1985년 명성 높은 부커 상을 수상한 마오리 혼혈여성 작가 케리 흄의 소설 『태초의 사람들』을 분석하면서 조상의 땅에서 주변으로 밀려난 마오리의 디아스포라적 정체성, 문화적 혼종성, 애증의 관계로 점철된 가족의 붕괴와 재탄생 그리고 탈식민적, 탈민족적, 미래지향적 귀향의 문제를 살펴보고자 한다. 흄의『태초의 사람들』은 자기 절망적 예술가 케러윈 홈즈, 고독하고 폭력적 공장노동자 마오리 청년 조 질레리, 그리고 그의 불안정한 벙어리 양아들 사이먼이 엮어가는 사랑과 증오, 폭력과 애착, 신화와 현실 그리고 마오리와 파케하(유럽계 후손)가 기묘하게 엮인 다층적 이야기를 전해주고 있다. 이 세 명의 타자들의 만남은 식민 지배의 본질, 즉 그것의 폭력성 그리고 자아와 타자의 관계의 복잡성을 보여준다. 본 연구는 흄 특유의 복잡한 다층의 내러티브와 의식의 흐름의 기법을 통해 서구 문명의 획일적이고 편협한 이분법적 사고가 해체되고 신화와 현실의 경계가 절묘하게 뒤섞이면서 문화적 혼종성 그리고 자아와 타자의 상호연관성이 어떻게 추리 소설적 요소들과 절묘하게 부합되어 미학적으로 재현되는지 분석하고자 한다.
    본 연구는 이러한 주제적, 형식적 요소들을 고찰하면서, 술, 담배, 음악, 음식 등에서 드러나는 순박하고 단조로운 뉴질랜드 섬나라 특유의 문화적 배경 속에서 하나하나 비밀스럽게 들어나는 소외, 갈등, 분노, 폭력, 아동학대, 그리고 마약 등으로 일그러진 사회적 현실을 치유하기 위한 새로운 가족의 탄생이라는 모호하지만 희망적이고 여성적 결말을 비판적으로 조명할 것이다. 또한 백인남성 중심사회에서 주변화 된 타자인 마오리, 여성, 아동의 다양한 대항적 목소리의 구체화 과정과 제3세계 여성문학의 폭을 넓힌 마오리와 파케하 사이의 여성 특유의 글쓰기를 현대 페미니스트의 글쓰기 이론과 결부시켜 논의하게 될 것이다. 이러한 점에서 본 연구는 지원자의 하위주체여성의 목소리를 구현하는 토대를 확립하기 위한 기초 작업으로 수행된 호주원주민 여성문학 연구와 더불어 오세아니아 지역 원주민 여성문학 연구로 확대될 수 있으리라 기대된다. 그리고 백인남성 작가 중심의 정전을 넘어서 최근 영문학계의 탈식민 소수민족문학과 영어권 유색여성문학에 대한 관심을 촉진하고, 새로운 연구 분야 개척의 토대가 되며 영어권 문화연구를 활성화시키는데 기여하게 될 것이다.
  • 기대효과
  • 본 연구결과에 대한 기대효과는 국내학계에서는 잘 알려지지 않은 뉴질랜드 마오리 문학을 소개하여 전지구적 세계화라는 시대적 요청에 부응하면서 다각도로 변화하고 있는 글로벌 영어권 문학ㆍ문화연구의 새로운 장을 마련한다는 것이다.캐서린 맨스필드와 재넷 프레임 등을 기점으로 하여 1980년 이후 탈식민주의와 소수민족문학 그리고 문화연구의 활성화에 힘입어 알란 더프, 위티 이히마에라 등 뉴질랜드 마오리 작가들과 그들의 소설을 영상화한 <전사의 후예들>과 <고래 타는 사람> 등을 포함하여 마오리 정체성이나 자연과 밀접하게 관련된 문화적 주제의 작품들이 세계문학ㆍ예술비평계의 주목을 받아왔다. 여러 비평가와 학자들은 문학텍스트 읽기를 통한 백인 정착민 식민지로 시작된 뉴질랜드의 식민역사와 문화연구는 ‘서양’과 ‘동양’이라는 이분법 해체 담론에 중요하게 이바지하고 있음을 강조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국내 학계에서는 탈식민 뉴질랜드 영문학 그리고 뉴질랜드식 독특한 사고방식과 행동양식의 기본틀이 되는 마오리 문화는 관심의 대상이 되지 못하고 있다. 즉 서구 중심의 세계화의 대항적 세력으로서 한국과 오세아니아 지역국가들과의 미래지향적인 관계를 정립하고 유지하게 위해서는 여전히 낯설게만 느껴지는 그 지역 고유의 역사적, 문화적 배경 그리고 인종적 특성을 이해하고자 하는 노력이 선행되어야 한다.
    따라서 지원자의 영어권 소수민족문학 관련 기존 연구들과 더불어 본 연구는 낯선 지역, 낯선 사람들의 문학 작품 읽기를 통하여 지리적으로는 아시아에 가깝지만 문화적으로는 유럽에 가까운 뉴질랜드뿐만 아니라 오세아니아 지역 국가들에 대한 관심을 유도하여 글로벌 공동체로서의 상호의존적 관계의 비판적 인식을 형성하고 긴밀한 유대감을 더욱 돈독하게 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사료된다. 본 연구는 인문학적, 신화적 상상력이 어떻게 자본주의 개발위주의 성장을 지향하는 현 인류가 직면한 다양한 문제들을 간파하고 해결의 가능성을 제시하는지를 보여주면서 여성주의, 생태윤리철학, 탈식민 글로벌 문화연구, 영문학 분야의 전공자들의 향후 다학제간, 다국가간 연구의 가능성을 열어놓을 것이다.
    교육적인 측면에서 논하자면, 오늘날 산업화 사회를 넘어 지식, 정보, 다문화 사회로 전환함에 따라 사회의 구성원들에게는 폭넓은 안목과 급변하는 사회에 대처할 수 있는 창의적인 지식의 습득 및 다양한 상호소통 능력이 절실히 요구되어 진다. 하지만 인문학 분야는 21세기 문화전반에 걸친 산업화 현상과 더불어 세계화가 두드러지고 있는 현대사회의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고전적인 정전 문학 중심의 체제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교육의 폭이 좁아질 수밖에 없다. 즉 세계화와 지역화의 동시적 흐름 속에서 21세기 글로벌 인재 양성을 위해서는 영ㆍ미국과는 다른 영어권 세계들을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여 전 지구적 세계와 삶에 대한 폭넓은 이해와 새로운 시각을 정립하는데 기여할 수 있는 다양한 교육의 매체가 필요하다. 따라서 새로운 영어교육의 장으로 부각되고 있는 뉴질랜드의 문학과 문화를 연구 대상으로 하는 본 연구는 글로벌 영어권 문학․문화 교육이라는 측면에서 새롭고 다양한 내용의 현대문학과 문화 영역으로의 교육 지평을 확대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또한 타자에 대한 새로운 이해와 윤리적 시각 그리고 국제적 감각을 갖춘 인재 양성을 도모하는 현장 강의에 적극적으로 반영․활용 될 수 있을 것이다. 본 연구결과는 지원자의 다른 영어권 오세아니아지역 문학과 문화 연구 논문과 함께 통합적, 다각적으로 접근하는 단행본 저술로 연계, 발전시킬 예정이다.
    더불어 본 연구는 문화의 보편화 현상과 다양성을 보존하려는 노력이 동시에 진행되고 있는 글로벌 영어권 지역의 문학, 문화매체를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국제공용어로서의 영어 능력 향상뿐만 아니라 다문화적 글로벌 마인드와 리더십 향상할 수 있는 “글로벌 영어와 다양한 문화” 교재연구의 초석이 될 것이다. 따라서 본 연구는 아직까지 국내에서는 미비한 다양한 문화 소통의 공간을 제공하는 교과목의 콘텐츠 개발과 모형을 제시하는데 활용될 수 있으며, 궁극적으로는 인종, 계층, 성, 국가라는 경계를 넘어선 학생들의 해외와의 다양한 문화교류에 크게 이바지할 수 있다고 판단된다.
  • 연구요약
  • 본 연구는 뉴질랜드 마오리 혼혈 여성작가 케리 흄의 소설『태초의 사람들』에서 그려지는 “하위주체”로서 여성, 마오리 청년, 그리고 백인 소년의 상호 타자적, 협력적 관계를 통해 부족, 혈연, 결혼이라는 문화적 관습과 기존 체제적 관념의 경계를 넘어선 새로운 형태의 혼종적 가족이 형성되어 가는 과정을 체계적으로 분석ㆍ탐구하고자 한다.
    먼저, 본 연구는 유럽과 북미 편향의 시각을 탈각하여 “세계가 상호연결 되고 서로 의존하면서도 변별성을 가지는 구성체로 이해”(정정호 11)하려는 인식에서 시작된다. 즉 지리적으로 아시아에 가깝지만 문화적으로는 유럽적 특징을 강하게 내포한 뉴질랜드의 탈근대적, 탈식민적 존재로의 역사적, 문화적, 사회적 전환과정을 고찰하고자 한다. 서양과 동양, 남성과 여성, 파케하와 마오리, 어른(부모)과 아이(자식), 신화와 현실이라는 이분법적 인식을 해체하는 탈국가적 페미니즘, 생태비평, 탈식민 글로벌 문화연구이론으로 마오리 문학 텍스트 읽기ㆍ분석의 기본 틀을 마련할 것이다.
    다음으로 마오리 여성의 글쓰기와 문학에 관해 전반적으로 조망하면서 케리 흄의 글쓰기를 비교ㆍ분석하고자 한다. 일반적으로 식민역사와 이산경험으로 문화적 뿌리를 잃어버린 유색여성들의 글쓰기는 문화적 소외와 역사적 단절, 동화와 차별, 공동체적 기억과 대화적 상상력을 통하여 정체성을 구체화하여 과거에서 비롯된 현재의 상처를 치유하는 탈식민 과정을 보여준다. 흥미롭게도 케리 흄은 이러한 탈식민적, 여성적 치유의 과정을 마술적 사실주의 기법과 서구 문학의 핵심적 기법인 의식의 흐름을 발전ㆍ활용한 중층적인 내러티브를 통하여 보여주고 있으며 마오리 전통과 신화를 낭만적으로만 그리지 않다는 점은 주목할 만하다.
    본 연구의 분석 대상인 흄의『태초의 사람들』은 복권에 당첨되어 물질적인 풍요로운 삶이 주어지지만 스스로 세상과 단절하고 고독한 삶을 살아가는 젊은 예술가(캐러윈)의 그림, 아내와 어린 아들을 잃은 아픔을 겪고 술에 의지하는 저임금 공장노동자(조)의 폭력 그리고 마약밀매 난파선에서 유일하게 생존한 8살 벙어리 소년(사이먼)의 침묵을 때로는 사실적으로, 때로는 신화적으로 그리고 있다. 이러한 그들의 얽히고설킨 관계 속에서 상호보완적이고 유기적인 내러티브는 끊임없이 생성하고 변화하는 의식의 연속성에 기초해서 어두운 과거와 상처를 치유하는 화해와 용서의 과정을 보여준다. 다른 마오리 작가들이 인간과 자연의 상호공존 관계의 재현을 통하여 마오리 정체성을 지키려하거나 집단구성원으로서 일체감을 고취시키는 경향이 있다면, 흄은 뉴질랜드의 식민역사를 넘어서 마오리와 파케하 모두를 위한 유토피아적 화합이라는 탈식민적 비전을 제시하고 있음은 흥미로운 사실이다.
    본 연구는 조의 폭력과 사이먼의 침묵을 치유하고 포용하는 새로운 형태의 가족 형성의 구심점이 되고 사회적 통념의 틀을 벗어난 무성(asexual)의 캐러윈의 문화적 혼종성과 여성적 역할에 초점을 맞추고자 한다. 마오리와 파케하, 남성과 여성, 어른과 아이의 “사이의 공간”(Bhabha 1)에서 캐러윈의 여성적, 혼종적 경험과 생물학적 무성의 몸을 통해서 모성과 가족 그리고 생명 원천의 상징으로 여겨지던 여성의 몸의 공동체적 이미지는 재조명될 것이다. 더 나아가 본 연구는 역사적, 신화적, 문화적 관점에서 캐러윈, 조, 사이먼의 육체적 상처와 기적적인 회복 그리고 귀향과 새로운 가족의 형성이 어떻게 치유적 언어로 미학적으로 재현되는지를 분석하면서 흄 특유의 주제적, 형식적 요소들을 고찰할 것이다. 뿐만 아니라, 흄의 소설에서 지리적으로 고립된 섬나라 뉴질랜드 특유의 자연과 조화롭게 어울리는 음악, 낚시, 해변가 오두막집, 선술집, 사회보장제도 등 문화적, 언어적, 사회제도적 특징을 엿볼 수 있다.
    마지막으로, 앞의 내용들을 요약․정리하면서, 생명존엄이 부재한 현실에 대한 생태ㆍ문화 비판적 문제의식을 내포하고 있는『태초의 사람들』에 나타난 흄의 글쓰기와 몸/귀향/가족 담론은 뉴질랜드 특유의 현대적 일상과 신화적 요소가 공존하는 상상력의 공간에서 타자화 된 하위주체들의 육체적 회복과 정신적 치유의 과정을 입체적으로 조명하면서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연결하는 귀향과 부여된 위계질서 없이 차이를 받아들이는 새로운 가족의 탄생의 열린 결말을 보여주고 있음을 강조할 것이다. 다시 말하자면, 본 연구는 오늘날 뉴질랜드의 현실을 비판적으로 반영한 흄의 저항적, 비판적 문학텍스트를 중심으로 기존의 지식이나 상징담론의 틀에 의존해서는 파악될 수 없는 자기파괴적 의식과 폭력 그리고 침묵 속에 갇힌 타자화된 하위주체들의 자기치유적 귀향과 가족의 형성 과정을 분석하는 것을 그 주된 내용으로 할 것이다.
  • 한글키워드
  • 케리 흄,『태초의 사람들』, 뉴질랜드, 마오리, 파케하, 신화, 현실, 귀향, 새로운 가족의 탄생, 고립, 치유의 서사, 디아스포라적 정체성, 문화적 혼종성, 폭력, 사랑, 아동학대, 알코올중독, 음악, 예술, 마약, 침묵, 말하기, 하위주체, 글로벌 영어권 문학, 마술적 사실주의, 의식의 흐름, 문화연구, 여성적 글쓰기, 중간지대, 자아와 타자의 상호보완적 관계, 차이, 열린 결말, 오세아니아, 글로컬라이제이션, 유토피아적 화합
  • 영문키워드
  • Keri Hulme, The Bone People, New Zealand, Maori, Pakeha, Myth, Reality, Homing, Making a New Family, Isolation, Healing, Diasporic Identity, Cultural Hybridity, Violence, Love, Child Abuse, Alcoholic, Music, Drug, Art, Silence, Speaking, Subaltern, Global literature, Magical Realism, Stream of Consciousness, Cultural Studies, Women's Writing, In-Betweenness, Interrelationship Between Self and Others, Difference, Open Ending, Oceania, Glocalization, Utopian Unity
결과보고시 연구요약문
  • 국문
  • 이 연구는 1985년 명성 높은 부커 상을 수상한 마오리 혼혈여성 작가 케리 흄(Keri Hulme, 1947~)
    의 소설 『태초의 사람들』(The Bone People, 1983)을 분석하면서 조상의 땅에서 주변으로 밀려난 마오리의 디아스포라적 정체성(diasporic identity), 문화적 혼종성(cultural hybridity), 애증의 관계로 점철된 가족의 붕괴와 재탄생 그리고 탈식민적, 탈민족적, 미래지향적 귀향의 문제를 살펴보고자 한다. 흄의『태초의 사람들』은 슬럼프에 빠진 예술가 케러윈 홈즈(Kerewin Holmes), 고독하고 폭력적인 공장노동자 조셉/조 질레리(Joseph Gillayley), 그리고 그의 도벽이 있는 골칫덩어리 양아들 사이먼(Simon/Sim/Haimona)이 엮어가는 사랑과 증오, 폭력과 애착, 신화와 현실 그리고 마오리와 파케하(유럽계 후손)가 기묘하게 얽힌 다층적 이야기이다. 이 비밀스럽고 사적인 이야기가 전개되면서 소외, 갈등, 분노, 폭력, 아동학대, 그리고 술․마약중독 등이 하나하나 드러나 사회의 일그러진 현실이 폭로된다. 이 세 명의 만남은 식민 지배의 본질, 즉 그것의 폭력성 그리고 자아와 타자의 관계의 복잡성을 보여준다. 이 논문은 흄 특유의 복잡한 다층의 내러티브와 의식의 흐름의 기법을 통해 서구 문명의 획일적이고 편협한 이분법적 사고가 해체되고 신화와 현실의 경계가 절묘하게 뒤섞이면서 문화적 혼종성 그리고 자아와 타자의 상호연관성이 어떻게 추리 소설적 요소들과 긴밀하게 부합되어 미학적으로 재현되는지 고찰한다.
  • 영문
  • This paper explores Keri Hulme’s globally-recognized novel, The Bone People, which deftly combines the themes of family violence, exploitation of natural resources, and the regeneration of Maoritanga. Set in the harsh environment of island beaches, The Bone People is an emotionally powerful story of love and friendship among three alienated outcasts: a reclusive female artist of mixed heritage Kerewin Holmes, a widowed Maori factory worker Joseph Gillayley, and a mute white child Simon. Self-isolated in a spiral-shaped tower, Kerewin is intellectual, eccentric, fish-obsessed, and asexual. Joe seems to be a hardworking and caring father, but he is an alcoholic and abusive father to his foster son. Simon is known as a manipulative, wicked child with an unknown past washed ashore in a shipwreck and rescued by Joe. The three characters are family-less and homeless. They treat each other with a perturbing mixture of tenderness and brutality. Concerning this point, the paper focuses on their homing process and complicated relationship which brings the characters together in the name of a new family. The unorthodox trinity of mother, father, and son represents the utopian landscape of family where Maori and Pakeha meet, clash, and merge.
연구결과보고서
  • 초록
  • 소수민족문학과 글로벌 영어권 문화에 대한 연구자의 지속적인 연구와 관심을 반영하는 이 연구의 분석 대상인 뉴질랜드 마오리 혼혈 여성작가 케리 흄(Keri Hulme, 1947~)은 세계적으로 명성이 높은 뉴질랜드 백인여성작가 캐서린 맨스필드(Katherine Mansfield)와 재넷 프레임(Janet Frame)의 뒤를 이어 주목 받고 있다. 이 연구는 1985년 명성 높은 부커 상을 수상한 그녀의 소설 『태초의 사람들』을 분석하면서 조상의 땅에서 주변으로 밀려난 마오리의 디아스포라적 정체성(diasporic identity), 문화적 혼종성(cultural hybridity), 애증의 관계로 점철된 가족의 붕괴와 재탄생 그리고 탈식민적, 탈민족적, 미래지향적 귀향의 문제를 살펴보았다. 흄의『태초의 사람들』은 슬럼프에 빠진 예술가 케러윈 홈즈(Kerewin Holmes), 고독하고 폭력적인 공장노동자 조셉/조 질레리(Joseph Gillayley), 그리고 그의 도벽이 있는 골칫덩어리 양아들 사이먼(Simon/Sim/ Haimona)이 엮어가는 사랑과 증오, 폭력과 애착, 신화와 현실 그리고 마오리와 파케하(유럽계 후손)가 기묘하게 얽힌 다층적 이야기이다. 이 비밀스럽고 사적인 이야기가 전개되면서 소외, 갈등, 분노, 폭력, 아동학대, 그리고 술․마약중독 등이 하나하나 드러나 사회의 일그러진 현실이 폭로된다. 이 세 명의 만남은 식민 지배의 본질, 즉 그것의 폭력성 그리고 자아와 타자의 관계의 복잡성을 보여준다. 이 연구는 흄 특유의 복잡한 다층의 내러티브와 의식의 흐름의 기법을 통해 서구 문명의 획일적이고 편협한 이분법적 사고가 해체되고 신화와 현실의 경계가 절묘하게 뒤섞이면서 문화적 혼종성 그리고 자아와 타자의 상호연관성이 어떻게 추리 소설적 요소들과 긴밀하게 부합되어 미학적으로 재현되는지 고찰하였다.
    이 연구의 내용은 크게 네 개의 소제목으로 구분되어 연구되었다. 첫 장 “케리 흄의 마오리성(Maoritanga)”에서는 흄이 현실 속에서 느끼는 고통과 경험을 인물들을 통하여 구체화하고 있으며, 아주 평범한 여성의 몸을 가졌지만 성적 본능이나 욕망이 결여된 자신을 무성(neuter)으로 인식하는 케러윈이 보여주는 여성성과 모성 그리고 양성애적인 건장한 청년 조은 가부장적 사회가 이상으로 여기는 이성애적 남성성(heterosexual masculinity)을 해체하고, 목소리를 잃은 소년 사이먼은 어른들이 당연하게 여기는 아이의 무지성과 순수성에 도전하고 있음에 주목하였다. 그리고 두 번째 장 “낯선 타자와의 만남”에서는 오늘날 뉴질랜드 사회가 겪고 있는 “파케하 세계의 강박적 개별화와 마오리 세계의 역사적, 정신적 의식 사이에서의 정신분열증적 동요(schizophrenic oscillation)”를 보여준 “최초의 진정한 뉴질랜드 소설”(Rauwerda 7)로 일컫는 흄의 소설은 파케하와 마오리 세계가 공존 결합한 이중적 의미의 집/고향(home)이라는 상징적, 문화적, 물질적 공간을 구심점으로 하며, 생물학적으로 전혀 관계가 없는 여성, 남성, 그리고 어린 아이가 새로운 가족을 형성해가는 과정에서 경험하는 타자의 관계성, 폭력성, 치유성을 보여주고 있음을 밝혔다. 다음 장 “관계성과 폭력성”에서는 흄의 인물들은 다양한 유형의 폭력에 노출되어 있음에 주목하여 폭력에 관한 여러 비평가들의 이론을 통하여 흄의 소설에서 폭력의 역할에 관하여 논하였다. 그리고 “치유적 귀향과 새로운 가족의 탄생”에서는 흄의 불안하고 까다로운 인물들은 과거에서 비롯한 집단적 트라우마의 개인적 치유의 여정에 막대한 대가를 치르면서 결국 “화해”와 “재탄생”(186)이라는 결말에 도달하는 과정을 분석하였다.
    이 연구는 흄 관련 연구논문이나 서평을 분석하면서『태초의 사람들』에서 비판적으로 그려지는 소비대상으로 전락하기 쉬운 마오리 특유의 의식과 마오리와 파케하의 사이에 형성된 공동체에서 하위주체로서 여성, 마오리 청년, 그리고 백인 소년의 성장ㆍ치유 과정을 문화적 혼종적인 귀향과 가족이라는 관점에서 살펴보았다. 그럼으로써 타자의 몸짓과 목소리를 통한 자기인식과 공동체적 연대가 필수적임을 함축하고 있는 흄의 텍스트가 탈식민적 다양성과 혼종성, 포스트모던적 모호성과 우연성, 문화적 양가성과 가변성, 신화적 필연성과 불확실성 등을 특징으로 하고 있으며 치유의 알레고기, 탈식민적 알레고리, 풍자(parody) 등으로 다양하게 읽힐 수 있는 무한한 해석의 가능성이 있음을 증명하였다.
  • 연구결과 및 활용방안
  • 본 연구자의 다른 오세아니아지역 연구들과 밀접한 연관성을 지닌 이 연구는 백인중심의 전통적인 영미문학으로 한정되고 인식되었던 영문학의 개념과 범위를 해체ㆍ확대시키는데 기여한다고 여겨진다. 즉 글로벌 문화적 소양 함양 및 문화적 포용 그리고 문화 간 소통 능력 향상을 위한 교육활용방안의 가능성을 모색하는 이 연구는 전반적으로 국내학계에서 연구가 미미한 오세아니아 문학, 캐나다 문학, 남아프리카 문학, 캐리비안 문학 그리고 인도 문학 등을 포함한 다양한 또는 새로운 영문학에 대한 관심과 논의의 필요성을 강조한다. 따라서 새로운 영문학 또한 글로벌 영어권 문화, 문학 교육이라는 측면에서 새롭고 다양한 내용의 현대문학과 문화 영역으로의 교육 지평 확대에 기여하고 현장 강의에 적극적으로 반영·활용 하고자 한다. 더 나아가 하위주체여성의 목소리를 구현하는 뉴질랜드 마오리 원주민 여성문학 연구의 토대를 확립하기 위한 기초 작업으로 수행된 이 연구는 국내 학계에는 아직까지 연구되지 않고 있는 뉴질랜드의 마오리 여성문학을 포함한 파푸아뉴기니, 사모아 등 오세아니아지역 문학․문화연구로 확대하여 계속적으로 진행될 것이다. 또한 추후 이 연구의 최종 결과물을 보완하여 본 연구자의 오세아니아지역의 문학 관련 논문들을 종합하는 저서 『오세아니아지역 문학텍스트를 통한 타자들의 세상 엿보기』(가재)의 한 장으로 수록될 예정이다.
  • 색인어
  • 케리 흄, 『태초의 사람들』, 마오리성, 귀향, 새로운 가족의 탄생, 폭력과 치유, 오세아니아 문학, 탈식민적 뉴질랜드, 마오리, 파케하, 자아와 타자, 신화, 대지, 조상, 사실주의, 마술적 사실주의, 의식의 흐름, 치유의 알레고기, 탈식민적 알레고리, 풍자, 화해, 디아스포라적 정체성, 문화적 혼종성, 이성애적 남성성, 무성적 모성애, 트라우마, 백인성, 꿈 이미저리, 여자, 남자, 그리고 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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