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에서는 배우자 사별적응과정에서의 개인적 성장에 대한 탐색을 바탕으로 배우자 사별 후 성장 척도를 개발하였다.
1차 년도 연구에서는 배우자 사별 노인 17명을 대상으로 한 질적 연구를 통해 배우자 사별 후 성장과정을 개념화하였다. 자료를 범주화하고 패러 ...
본 연구에서는 배우자 사별적응과정에서의 개인적 성장에 대한 탐색을 바탕으로 배우자 사별 후 성장 척도를 개발하였다.
1차 년도 연구에서는 배우자 사별 노인 17명을 대상으로 한 질적 연구를 통해 배우자 사별 후 성장과정을 개념화하였다. 자료를 범주화하고 패러다임 분석을 실시한 결과, 최종적으로 143개의 개념과 43개의 하위범주, 19개의 범주를 발견하였다. 사별 후에 나타난 현상, 인과적 조건, 맥락적 조건, 작용/상호작용 전략, 중재적 조건, 결과로 패러다임화하였고, 배우자 사별 후 성장과정의 결과는 ‘삶의 의미 찾기’, ‘자존감의 향상’, ‘인간관계 강화’, ‘포용과 수용’로 나타났다. 과정분석의 결과, 배우자 사별 후 성장과정은 3단계(슬픔과 절망 단계, 끌어안고 나아가기 단계, 성장단계)로 집약되었다. 마지막 유형분석의 결과, 배우자 사별 후 성장유형은 ‘적극적 변화형’, ‘발전적 적응형’, ‘포용형’, ‘답보형’, ‘원망형’의 5유형으로 분류되었다.
이를 통해 최종적으로 노년기의 배우자 사별 후 성장은 노년기에 보편적으로 경험하게 되는 “발달적 위기 이후의 삶의 통합과정으로서, 배우자 사별 직후의 절망을 딛고 일어서 삶의 주체자로서 새로운 삶을 모색하고 더욱 강해진 자아를 발견해 나가며, 배우자를 포용해 나가는 과정”으로 개념화하였다.
2차 년도 연구는 1차 년도 연구결과 및 선행연구를 참고하여 배우자 사별 후 성장 척도를 개발하고 척도의 타당도를 검토하는 것이다. 질적 연구 결과와 관련 선행연구를 검토하여 총 60개 문항을 개발하였고 전문가에 의한 내용타당도 검토를 통해 35문항이 선정되었다. 이후에 예비조사를 거쳐 최종적으로 28문항을 결정하였다. 척도의 타당도를 검토하기 위해 배우자 사별노인 308명을 대상으로 면접조사를 실시하였다. 타당도 검토과정은 우선 본 척도에 대한 탐색적 요인분석 및 확인적 요인분석을 통해 요인타당도를 검증하고, Hogan Grief Reaction Checklist(2001)의 하위 영역인 Personal Growth와의 상관관계 검토를 통해 공인타당도를 검증하였으며, 심리적 안녕감(Ryff, 1995)의 상위 30% 집단 및 하위 30% 집단의 사별 후 성장 점수를 각기 비교함으로써 대비타당도를 검증하였다.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탐색적 요인분석을 통해 최종적으로 27개 문항으로 확정지었다. 요인구조는 ‘삶에 대한 이해와 감사’, ‘삶에 대한 새로운 관점’, ‘개인적 성장’, ‘인간관계 재인식’, ‘영적 성장’, ‘죽음에 대한 태도 변화’의 6요인이 도출되었다. 둘째, 6개 요인에 대한 확인적 요인분석 결과, χ2=425.848, df=214, p=.000으로 요인구조의 적합도를 지지하고 있으며, 적합도 지수인 GFI=.902, TLI=.918, CFI=.946, RMSEA=.057으로 요인구조의 적합도를 충족하고 있다. 셋째, 공인타당도 검증을 위해 Personal Growth 12항목과의 상관관계를 검토한 결과, .781의 높은 상관관계가 제시되었다. 넷째, 대비타당도 검증을 위해 심리적 안녕감(Ryff, 1995)의 상하위 30% 집단의 사별 후 성장 점수를 비교한 결과, 심리적 안녕감 하위 집단과 상위 집단 간에 성장 점수의 유의미한 차이가 제시되었다. 이러한 결과로부터 본 연구에서 개발한 배우자 사별 후 성장 척도의 타당도는 충분히 높은 것으로 판단된다.
이렇듯 본 연구에서 개발된 사별 후 성장 척도를 통해 사별적응 과정에서 개인의 중요한 발달적 변화인 ‘성장’을 측정 가능하다. 본 도구를 활용하여 사회복지 및 임상심리학적 실천현장에서 배우자 사별로 인한 외상을 경험하고 있는 이들에게 실천적으로 개입하기 위해 현재의 사별 후 성장 정도를 측정하기 위한 도구로 활용하고, 단순한 슬픔극복이 아닌 발달적 성장을 유도할 수 있는 근거를 제시하는 등, 학계와 현장에서 중요한 타인과의 사별 후의 적응과정에 대한 연구 및 실천적 개입과정에서 본 연구의 관점과 도구적 성과를 적용하여 관련 영역의 저변을 확대시킬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