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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나무 문서에 나타난 고대북부러시아어의 형태, 통사, 담화, 정자법 연구: 분석과 평가
Morphology, syntax, discourse structure, and orthography of Old North Russian, reflected in birch bark documents: analysis and assessment
  • 연구자가 한국연구재단 연구지원시스템에 직접 입력한 정보입니다.
사업명 공동연구지원사업 [지원년도 신청 요강 보기 지원년도 신청요강 한글파일 지원년도 신청요강 PDF파일 ]
연구과제번호 2012S1A5A2A03034114
선정년도 2012 년
연구기간 1 년 (2012년 09월 01일 ~ 2013년 08월 31일)
연구책임자 최성호
연구수행기관 충북대학교
과제진행현황 종료
공동연구원 현황 한지형(부산대학교)
김용화(충북대학교)
정하경(서울대학교)
권경준(성균관대학교)
과제신청시 연구개요
  • 연구목표
  • 본 연구는 노브고로드 및 프스코프를 중심으로 한 북부러시아 지역에서 1951년부터 현재까지 발굴되고 있는 자작나무 문서(берестяные грамоты)에 구현된 11-14세기 고대북부러시아어(고대 노브고로드 방언)의 형태(음운)적, 통사적, 담화적, 정자법적 특성을 고찰하고, 이 문서들의 방언학적, 비교언어학적, 유형학적, 그리고 사회언어학적 의의를 밝히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나아가 이에 근거하여 고대북부러시아어와 범 고대러시아어와의 관계를 설정하여 고대북부러시아 사회의 구조와 언어적 위계의 상호작용을 고찰하는 것을 궁극적 목표로 삼고 있다.
  • 기대효과
  • 본 연구는 먼저 학문적인 면에 있어서 다음과 같은 효과를 가져오기를 기대한다.
    첫째, 고대북부러시아는 러시아 내에서 뿐만 아니라 슬라브 전체 영역에서 가장 주변적인 지리적 위치를 점하고 있는데, 이러한 지리적 변방성으로 인해 언어변화의 영향력이 중심부에 비해 미약하다고 할 수 있다. 이러한 변화의 “물결”이 주변부에 이르러 약해진다는 언어 변화 이론인 소위 ‘파동설’의 이론적 타당성 및 설명력을 본 연구가 검증하게 될 것이다.
    둘째, 언어는 근본적으로 의사소통의 도구이기 때문에, 언어변화로 인한 변이의 존재는 근본적으로 기능적이라고 가정할 수 있다. 한 지역 사회에 여러 개의 언어변이(교회슬라브어, 고대북부러시아어, 고대표준러시아어 등)가 존재하는 것은 의사소통상의 담화 상황과 연계되어 있을 가능성이 높다. 본 연구과제의 평가 단계의 연구는 그러한 가정의 타당성을 검증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셋째, 본 연구의 미시적 공시태 연구는 일반언어학적 담론의 형성 및 문제점 해결에 단서를 제공해 줄 것으로 기대된다. 일례로, 풍부한 굴절 체계 및 이형태 구조를 보이고 있는 러시아어의 형태론적 복잡성은 다양한 형태론 이론들(예컨대, 구조주의적 형태소-형태론, 단어 및 그 굴절 패러다임에 기반하는 실현 형태론 등)의 기술력과 설명력을 평가하는데 유효한 검증 자료를 제공해 준다.
    넷째, 자작나무 문서의 연구는 고대 문학 연구의 대상을 일상서간의 영역으로 확대하는 데 기여할 수 있다. 특히 기존의 고대 문학 장르와 자작나무 문서 텍스트를 비교함으로써 기존 연구 대상이었던 연대기, 성자전, 풍자 문학과 같은 텍스트를 문체적, 민속적 측면에서 보다 객관적이고 정확한 이해를 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향후 우리나라의 죽간이나 일본의 목간과 같은 형식의 기록양식과의 비교연구에도 중요한 토대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이와 같은 학문적 효과와 더불어 본 연구진은 다음과 같은 교육적 효과 또한 기대한다.
    본 연구에서 살펴볼 자작나무 문서는 노브고로드와 프스코프 등지에 살았던 고대러시아인들의 생활상을 간접적으로 담고 있다. 따라서 자작나무 문서 연구에 필연적으로 수반될 러시아의 주요한 천년고도인 노브고로드와 프스코프의 문화적, 역사적 소개는 주로 모스크바와 상트 페테르부르크를 중심으로 이루어졌던 국내대학의 러시아학 교육에 또 하나의 중요한 축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수도 외 지역의 역사적, 문화적 중요성을 환기시킴으로써 러시아 관련 학과의 학생들 뿐 아니라 사회 전반에 러시아에 대한 폭넓은 관심을 유도하여 러시아학의 저변 확대에 기여할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
    이러한 관점에서 본 연구진은 유의미한 교육적 활용의 하나로 자작나무 문서를 한국어로 번역하는 작업을 아울러 진행하고자 한다. 자작나무 문서의 번역은 연구추진 계획에서 언급한 문서 독서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이루어질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물론 이러한 번역이 출판의 과정을 거쳐 학계에 기여하기 위해서는 따로 독자적인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생각되지만, 학부(북부러시아의 문화)와 대학원(고대러시아어) 수업에서 사용될 수 있을 정도의 초고적 번역은 가능할 것이다. 향후 역사학 혹은 문학 전문가들과의 공동 연구를 통하여 노브고로드 사회상 전반에 대한 개론서를 출판하는 것도 고려하고 있다.
  • 연구요약
  • 본 연구는 2년에 걸쳐 진행할 계획이다. 제1년차 연구는 미시적, 분석적인 단계로서 자작나무 문서에 대한 정밀한 분석을 통해 형태음운론적, 형태론적, 통사적, 담화-화용적, 정자법적 관점에서 고대북부러시아어 체계를 파악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거시적, 평가적 성격을 띠게 될 제2년차 연구는 제1년차 연구결과에 근거하여 고대북부러시아의 언어적 상황을 규정하고, 범 러시아적인 문학어, 그리고 상용어와의 상호 영향 및 관계를 고찰하고자 한다. 또한 언어접촉이 고대북부러시아어에 미친 영향을 측정하고자 한다.
    먼저, 1년차 연구에서 고대북부러시아어 특유의 형태음운적 특징을 규명하는 것은 이 언어를 다각적으로 분석하고자 하는 본 연구의 가장 기본적인 단계에 해당한다. 특히 제2차 구개음화의 부재, 남성단수명사의 e-주격어미 같은 문제는 해당언어를 독자적인 동슬라브어로 볼 수 있는지, 아니면 단순히 지리적 주변성으로 설명가능한지에 대한 중요한 실마리를 제공하는 문제이기도 하다. 또한 주격어머 -e와 같은 특유의 곡용어미에 대한 연구는 범 러시아어적 형태체계와 대별되는 북부방언의 형태체계의 구조와 그 의의를 조명하게 될 것이다. 통사적 영역에서는, 신 완료시제 발달과 주격목적어 구문의 사용 등 자작나무 편지에 나타난 형태통사론적 특징들에 대한 규명을 통해 해당문헌과 방언에 대한 미시적 연구 뿐 아니라 현대북부러시아어의 특수성 이해에 중요한 실마리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 한편, 자작나무 편지는 평민들의 일상을 담고 있는 서간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고대교회슬라브어와 그리스 원전의 정해진 문형 혹은 특정한 수사적 규범에 주로 지배되는 다른 고문헌들과 달리 구어적 문장구조가 잘 나타나 있다. 본 연구에서는 자작나무 문서에 나타난 고대북부러시아어의 어순을 분석하고 영주어 매개변수나 접어의 위치, be 동사의 활용과 같은 통사적 매개변수와 담화구조 및 발화 의도 등의 화용론적 기제 간의 상관관계를 밝히고자 한다. 마지막으로, 자작나무 문서에 기록된 언어의 정자법은 ‘문어체계’와 ‘일상어적 체계’의 복합성으로 특징지을 수 있는데, 이러한 복합성과 더불어 특유한 이형표기법 및 행말 정자법 사례들이 발견된다. 본 연구에서는 이렇게 혼재된 문체들을 분석함으로써 내용과 형식의 상응성, 언어 외적 상황의 텍스트 반영 등의 문제를 고찰할 것이다.
    2년차에는 먼저 고대 노브고로드의 언어상황을 고찰한다. 역사시대의 시작에서부터 19세기에 이르기까지의 대부분의 기간 동안 동슬라브의 언어 상황은 диглоссия와 двуязычие의 두 상황의 교체의 역사라고 정의할 수 있다. 16세기까지의 여타 동슬라브 지역의 언어 상황의 전개에 비교했을 때 고대 노브고로드의 언어상황에 대한 정의는 방언학적, 비교언어학적 입장에서 의미있는 문제이다. 자작나무 편지에 나타난 고대 노브고로드 방언에서는 동쪽과 서쪽의 다른 두 방언간의 활발한 접촉과 사회적 상호작용으로 서쪽 방언에 주로 근간한 도시적 코이네(koine)가 형성되었던 것으로 보인다. Зализняк(1987)의 자작나무 편지 분석에 의하면 고대 노브고로드 방언에는 동쪽과 서쪽의 자질이 특정한 방식으로 혼합되어 나타나는데 이는 곧 하나의 필자가 그 출신 방언으로 편지를 작성한 것이 아니라 두 자질들의 조합으로 이루어진 공통의 언어, 곧 코이네로 편지를 작성했음을 알려 준다. 고대표준러시아어와 구별되는 기능을 지닌 고대 노브고로드 방언의 코이네로서의 존재는 교회 슬라브어와 고대러시아어의 이분적 구도로 11-14세기의 동슬라브의 언어 상황을 설명했던 기존의 연구의 방법론이 적절하지 못했음을 보여준다. 본 연구에서는 이러한 기존의 이분법을 벗어나 방언들간의 상호 작용이라는 새로운 관점에서 문학어의 발달을 살펴볼 것이다. 나아가, 고대북부러시아어가 고대러시아 문학어 형성에 어떠한 역할을 하였는지 알아보기 위해서 1년차 연구에서 설정한 언어 체계의 각 영역, 곧 형태음운론 및 형태론, 통사론, 담화-화용론의 관점에서 고대노브고로드 방언과 교회슬라브어, 상용어 간의 상호관계가 검토될 것이다. 마지막으로 2년차 연구에서는 고대북부러시아어의 발달에 있어서 언어접촉이 어떠한 영향을 끼쳤는지 논의한다. 고대 노브고로드어가 실제로 발트어와 핀-우그르어와 상호영향을 주고 받았다는 사실은 역사적 고증뿐 아니라 고대 노브고로드어의 언어에 존재하는 그 흔적으로 알 수 있다. 본 연구에서는 전반적인 언어 접촉 현상을 인정하고, 언어 접촉의 수위와 그 결과를 측정하고자 한다. 이를 위해서는 북부러시아어로 쓰여진 문헌 뿐 아니라 발트어 및 핀어와의 비교언어학적 연구가 필요하다.
  • 한글키워드
  • 자작나무 문서, 고대북부러시아어, 고대 노브고로드 방언, 고대러시아어, 고대교회슬라브어, 주격목적어, 복합시제 발달, 정자법, 코이네, 언어접촉, 영주어 매개변인
  • 영문키워드
  • birchbark documents, Old North Russian, Old Novgorod Dialect, Old Russian, Old Church Slavonic, nominative object, periphrastic perfect, orthography, koine, language contact, null subject parameter
결과보고시 연구요약문
  • 국문
  • 본 연구는 자작나무문서에 구현된 고대북부러시아의 곡용 체계의 공시적 구조와 통시적 개신을 고대러시아어의 곡용체계를 참조하여 비교, 기술함을 그 내용으로 한다. 다수의 곡용식 존재는 근본적으로 변이 현상의 하나이고, 곡용식의 정체성 확인 및 분포의 결정은 변이 형태론의 핵심적인 문법 사항이라는 사실을 바탕으로, 고대북부러시아어는 소위 “여성명사 곡용식”의 단수생격 어미가, 고대러시아어와는 달리, –i가 아니라 –ě로 일반화되었으며, “남성명사 곡용식”의 단수주격 어미가, 고대러시아아와는 달리, -ъ가 아니라 –e로 실현되는 현상을 주목하고, 그 후대 발전 결과와 연계하여 새로운 해석을 제공한다. 고대노브고로드 자작나무 문서에 나타난 동사 시제체계의 전반적 특성은 끼예프 방언을 포함한 고대러시아어 구어 형태(разговорная форма языка)의 동사 체계와는 동일하고, книжный язык과는 큰 차이를 보인다. 동사 과거시제는 ‘(есмь) далъ’ 형태의 перфект가 가장 빈번히 사용되었으며, 이 형태가 과거시제의 모든 시제적 의미를 표현하고 있다. 아오리스트 문맥에서는 주로 현대러시아어의 완료상 형태가 사용되는 경향성이 감지되는데, 이것은 후반부 문서에서 약간 더 명확해지며, 상 범주 형성의 초기 양상이 드러나고 있다. 운동동사에서는 무접두사동사 vs 접두사동사(идти vs пойти 유형)가 일반적으로 (현대러시아어의) 불완료상 vs 완료상으로 발전하는 단계는 반영되어 있지 않으며, 무접두사동사는 이중상동사의 기능을 수행하고, 접두사동사는 무접두사동사에 접두사의 어휘적 의미가 첨가되어 의미상 서로 다른 어휘로 사용되고 있다. 통사론 연구자는 자작나무문서에 나타나는 고대북부러시아어 원형양상구문과 현대북부러시아방언의 완료구문, 그리고 다른 여러 언어들에서 발견되는 비일치 주격들을 중심으로 술어일치와 주격할당의 통사적 메커니즘을 살펴보았다. 일반적으로는 술어일치와 주격할당을 유발하는 목표(명사구)와 탐침(Infl)이 일대일 대응관계를 맺고 있기 때문에 두 작용이 동시다발적, 또는 단일한 현상으로 보이지만, 복문구조, 사격논항, 또는 복수의 주격논항 등에 의해 두 작용의 대상과 결과가 일치하지 않을 경우 두 작용의 개별적 실현이 비일치 주격이라는 현상으로 표면에 드러나게 된다. 비정형 Infl의 불완전성을 전제해온 기존 통사연구와 달리, 본 연구에서는 정형 및 비정형 Infl이 단지 시제자질의 유무에 있어서만 서로 구별되며 격자질과 phi-자질은 정형 및 비정형 Infl의 AGR에 온전히 존재한다고 상정한다. 정형 Infl의 경우 사격논항과 먼저 원거리 일치관계(AGREE)를 맺게 되면 디폴트 일치가 발생하며 복수의 주격논항이 있는 경우 그 중 하나와의 일치만을 유표하게 되므로 나머지 주격논항은 비일치 주격이 된다. 정형 Infl뿐 아니라 비정형 Infl도 명사구를 대상으로 하는 일치작용에 동일하게 참여하지만, 시제자질 부재로 인한 형태적 제약 때문에 비정형 Infl은 성공적으로 phi-일치를 이루더라도 이를 형태적으로 유표하지 못하여 비일치 주격이 발생하게 된다. 러시아어 수동태 조격 행위주에 관한 연구는 최소주의 이론 틀에서 러시아어 수동태 행위주가 어떻게 조격으로 표지되는가에 대한 문제를 다룬다. 러시아어의 발달과정에서, 수동태 행위주는 전치사 otъ 와 이에 따르는 생격명사로 표지되던 P(reposition)-유형에서 조격을 활용한 I(nstrumental)-유형으로 변화하였다. 이러한 격표지의 변화는 곧 부가어에서 논항-부가어 (argument-adjunct)로의 통사적 지위의 변화에 상응한다고 주장하면서, 본고에서는 수동태와 의미적으로 유사한 소위 역경 비인칭 구문(adversity impersonal construction)을 비교하고 있다. 이들 구문의 격 사용과 의미적 유사성에 근거하여, 수동태 구문의 행위주와 역경 비인칭 구문의 사역주는 구조적 측면에서 동일하다고 주장한다. 이와 같은 통시적, 공시적 사실을 염두에 두고, 본고에서는 Ch.Collins의 잠입가설(smuggling approach)을 적극 활용하여, 수동태 구문을 통사적으로 파생하는 과정에서 조동사적 성격의 be (byt’) 동사의 역전(inversing)기능에 주목한다. 이 때 논항-부가어(argument-adjunct)를 생성하는 PredP는 명시적으로 나타나지 않는 대명사적 성격의 PRO를 포함하나, 부가어 PP는 그렇지 않다고 밝히고 있다. 본고의 주장은 구문의 통사적 발전은 물론, 수동태 구문에 존재함을 부정하기 어려운 행위주 문제, 그리고 어순의 문제를 명료히 설명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정자법에 관한 연구에서는 자작나무 문서의 일상어와 문어체계, 이형 표기법에 대한 연구를 위해 표준 교회슬라브어로 작성된 ‘겐나디 성경’의 사복음서를 연구자료로 선정하여, 연대기적 정자법 확립이 가능한 /u/, /ja/, /o/, /f/에 상응하는 이형철자의 사용양상을 중심으로 문어의 정자법과 비교연구하였다. 그 결과 동시대와 동일장소에서 작성된 15세기 자작나무 문서와 겐나디 성경은 동일한 철자를 사용함에도 불구하고 각각 구어와 문어의 테두리 속에서 고유한 정자법을 발전시키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으며 내용은 다음과 같다: 1) 단어 내 위치에 철자사용에서 겐나디 성경과 15세기 자작나무 문서가 공유하는 규범은 자음 뒤 위치에서 /o/에 상응하는 철자 о의 사용, 연자음 뒤 위치에서 /ja/에 상응하는 철자 юс малый의 사용, /f/에 상응하는 철자 ф와 фита의 사용의 3가지 경우에 국한된다, 2) 겐나디 성경의 경우 해당 철자의 유표적•기호학적 측면이 두드러진 반면 자작나무 문헌의 경우 철자의 1차적 기능에 머물고 있다, 3) ‘제2차 남슬라브어 영향’의 수용 여부의 관점에서 자작나무 문서는 자음 뒤 위치에서 лигатура/диграф쓰기, [ja]에 상응하는 а 쓰기, [’a]에 상응하는 ять쓰기, о-очное 사용, 그리스어 알파벳 омега와 фита사용의 총 6가지로 나타났다. 이는 두 언어 체계가 반영된 문헌장르와 정자법과의 상관관계에 대한 후속 연구를 진행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며, 북부방언 정자법의 특수성과 보편성에 대한 연구에 활용될 수 있다.
  • 영문
  • The first part of the joint-research is to describe the synchronic structuring and diachronic development of the declensional system in the Old North Russian (=ONR), manifested in the Birchbark letters, with comparative reference to the corresponding system of Old Russian (=OR). In consideration of the facts that the existence of a variety of declension patterns in a language must be construed as one of variation phenomena and that identification of affixal patterns and determination of their distribution are a critical moment of grammar, this paper points out that firstly, the GS ending for ONR feminine nouns, unlike for OR partners, was generalized as –ě rather than –i, which is the one for OR, and that secondly, the NS ending for ONR masculine nouns was realized as –e rather than –ъ. This study provides new interpretations for these two points. General characteristics of the verbal tense system, which are manifested in the Novgorod Birchbark letters, are generally identical with that of the spoken variant of Old Russian (Kiev dialect), but show big differences from the written one. As for the past tense, the l-perfect form is most frequently used, expressing most of temporal meanings of the past tense. The fact that the perfective verb tends to be used in the context of Aorist, which becomes more obvious in the later documents, shows the incipient stage of Aspect development in Russian. The aspectual contrast has not yet been accomplished, and the non-suffixal simplex verb performs the biaspectual function, whereas the suffixal verb exhibits the lexical meaning of the suffix itself. The researcher on syntactic construction has investigated licensing of the nominative case without accompanying phi-agreement, focusing on non-agreeing nominative arguments found in the Old North Russian infinitival modal construction and the North Russian perfect construction. It is argued that the non-finite Infl consists of a defective Tense ([-Tense]) and an intact AGR, which is actually responsible for nominative case and phi-agreement. When the AGREE relation is established between a non-finite Infl and a DP within a phase, phi-agreement is not morphologically realized on the predicate due to the absence of [+Tense], but the nominative case of the AGR is licensed to the DP. In this way, the nominative object in the Old Russian infinitival modal construction is licensed in the non-finite environment. For the double nominative construction, such as the North Russian perfect, the Infl enters the AGREE relation with multiple DPs (Multiple Agree). The Infl realizes phi-features of only one of the DPs while the nominative case is overtly licensed to the two DPs. The study on the Passive addresses the question of how to derive the Russian instrumental case marked passive agents in the Minimalist syntactic framework. In the history of the Russian language, morphological realization of passive agents have developed from P(reposition)-type, i.e., otъ plus genitive case marked noun, to the I(nstrumental)-type. Arguing that such a change in case marking corresponds to the change in syntactic status, namely, adjunct to argument-adjunct, the present paper draws another construction with passive-like semantics, i.e., the so-called adversity impersonal construction. Drawing upon the similarities in semantics and case usage, it is proposed that agent phrases in passive and causer phrases in adversity impersonals are the same in structure. Capitalizing much upon the abovementioned diachronic and synchronic facts and the recent advances in theory, especially, Ch. Collins’ smuggling approach, the proposed syntactic derivation of the passive sentences imparts a crucial role of inversing to an auxiliary-like verb be (byt’), which is merged in the head of vP. It is further argued that an argument-adjunct-generating PredP contains PRO, whereas an adjunct PP does not. The current proposal can neatly account for the word order facts, diachronic developments and the undeniable presence of an agent in passive. In the final research agenda, to study the colloquial and literary system of orthography, and spelling doublets of orthography of birch bark documents, the four gospels of ‘Gennadius-Bible(1499)’ written in Church Slavonic language were selected as the study material, and a comparative study was done against the orthography of literary language, focusing on the usage in respect to the spelling doublets corresponding to /u/, /ja/, /o/, /f/, which can establish the chronological orthography. As a result, the 15th century birch bark documents and Gennadius-Bible(1499), although using identical spelling, were verified to have been developing their own distinct orthography within the frame of spoken language and written language, and the details are as follows: 1) the standard which Gennadius-Bible(1499) and birch bark documents shared are limited to the 3 situations including the usage of letter о, which corresponds to /o/ following a consonant, the usage of ‘little yus’, which corresponds to /ja/ following palatalized consonant, and the usage of ф and ‘fita’, which correspond to /f/, 2) whereas the semiotic aspects of relevant letters were noticeable in Gennadius-Bible(1499), the birch bark literature remains on the primary functions of letters, 3) in terms of the acceptance of ‘the Second South Slavic Influence’, the birth back literature displayed a total of 6 usages including the usage of ‘ligatura/digraph’ following a consonant, using letter а, which corresponds to [ja], using ‘ять (jat’)’, which corresponds to [’a], the usage of ‘о-ochnoe’, and the usage of Greek alphabet ‘omega’ and ‘fita’. This provides an opportunity to continue a follow-up study on the correlation of literature genre, which reflects the systems of the two languages, and the orthography, and can be utilized in the studies on the distinctiveness and universality of the orthography of the Old North Russian.
연구결과보고서
  • 초록
  • 본 과제는 이른바 노브고로드 자작나무 문서에 나타난 고대북부러시아어의 형태-통사론 및 정자법에 관한 언어학적, 문헌학적 연구를 수행한다. 본 연구의 제1차적인 목적은 고대북부러시아어의 위의 언어 층위에서의 공시적 구조 및 통시적 발달의 규명에 두고 있으나, 2차적으로는 범 고대러시아어의 그것과 비교하여 상호 특이성과 공통성을 조망하는 데에도 있다. 연구의 경험적 자료로 사용되는 자작나무 문서는 그 원 생산자의 구어를 그대로 구현한다는 점에서, 해당 시기의 생활어(community language)의 구조와 체계를 밝히는데 매우 중요한 자료로 인식되고 있다. 연구방법론은 인문학의 일반적 방법론과 크게 다르지 않아서, 경험적 자료를 통한 일차적 일반화를 바탕으로 하여 그러한 사실과 현상을 설명하고 이해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되, 그 설명적 틀을 특정 이론에 준거하고 있다. 이러한 연구방법론은 귀납적 일반화와 가추적(abductive) 가설 설정 및 연역적 가설 검증이라는 경험학문이 일반적으로 취하는 논리적 연구 방식이다. 개별 연구원들의 연구 결과를 종합하여 개요적으로 적시하면, 고대북부러시아어의 명사 형태론 부분에서는 그 곡용적 형식과 형태에서 대부분 범고대러시아어와 일치하지만, 곡용식의 합류(merge)에서 몇 가지 특이한 사항이 발견되며, 이러한 특이성은 곡용식 상호간의 영향 관계라는 언어 내적 이유와 이웃하는 방언과의 상호 접촉이라는 언어 외적 이유로 대체로 설명된다. 한편 시제와 상이라는 문법 범주론적 공시태와 통시적 개신에 관한 연구에서는 교회슬라브어 텍스트에서 과거시제 형태가 l-분사 완료형으로 단일화하며 러시아어 동사의 상 범주가 형성되었고, 그 시기는 17세기 말인데, 자작나무 문서에서는 l-분사 완료형이 거의 유일한 과거시제형으로 기능하며, 상 범주의 초기단계가 드러나고 있다는 점을 밝히고 있다. 통사론의 연구 분야에서는 고대 및 현대 북부러시아어의 주격목적어구문 분석을 통해 격과 일치를 이루는 통사적 작용 일반에 대한 중요한 단서와 설명을 제공해 주고 있다. 통사론의 영역에 속하면서 동시에 어순이라는 화용론적 현상과 연계된 연구에서는 러시아 수동태 구문의 행위주 표현의 통사적 발달 양상을 살펴본 뒤, 역경 비인칭 구문의 사역주 표현과의 유사성을 지적하고 이를 공시적인 현상의 통사적 파생으로 설명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정자법에 관련한 연구에서는 자작나무 문서에 반영된 일상어와 문어체계, 이형 표기법에 대한 연구를 위해 표준 교회슬라브어로 작성된 ‘겐나디 성경’의 사복음서를 연구자료로 선정하여 문어의 정자법과 비교 연구한다.
  • 연구결과 및 활용방안
  • 명사 곡용론에 관한 연구는 굴절어의 대표적인 특성 중의 하나인 곡용식(굴절패러다임)의 구조화 및 개신의 동기 및 과정에 대한 일반언어학적 논의에 일정부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 이 부분에 대한 기존의 연구는 곡용식의 자의성을 주어진 현상으로 보고, 이러한 자의성을 ‘형태적 변별성 원리(principle of (formal) contrast)’에 입각해서 설명하고자 한다. 본 연구에서는 곡용식의 자의성은 근본적으로 불안정하고, 따라서 어휘적으로든지 혹은 통사적으로든지 동기화한다는 ‘의미적 동기화 원리(principle of semantic differentiation)’를 지지한다. 시제와 상의 문법범주론 연구는 언어적 실상이 문어와 구어에 반영되는 메커니즘이 다르고, 특히 문어의 습득방식이 고대러시아어와 같은 특수한 환경인 경우 문어의 변화는 언어실상 및 언어관습이 변화의 일차적 기제가 아님을 강조한다. 이런 관점에서 본 연구결과는 문어와 구어에 대한 언어관습의 관계를 규명하고, 이와 관련하여 문어와 구어의 변화 메커니즘에 대한 일반언어학적 논의에 일정 부분 기여하리라 기대한다. 통사론 분야의 연구는 주격자질 및 phi-자질에 있어 동일한 정형 및 비정형 Infl을 상정함으로써 (Multiple) AGREE 메커니즘을 통해 주격목적어 현상 뿐 아니라 격과 일치 제반을 일관성있게 설명할 수 있는데, 이는 단순히 외현적으로 실현되는 논항 뿐 아니라 비외현적 논항에 대한 논의, 그리고 비외현적 일치에 대한 논의로 확장될 수 있음을 논구한다. 한편, 자작나무문서에 구현된 주격목적어 현상은 인접하는 언어들에서도 발견되는 현상인 바, 본 연구는 사회언어학이나 지역학적인 관점에서 언어접촉과 언어기층에 대한 연구의 중요한 토대가 될 수 있다. 통사와 어순에 관한 연구는 목적어가 주어로 나타나는 현상에 대한 설득력 있는 가설인 Collins(2005)의 밀입가설을 변용하며 분사구의 이동이 be 동사의 역전기능에 의한 것이라고 주장하였는데 기존의 연구와는 차별적으로 be 동사의 연결사 혹은 존재동사 이외의 어휘적 역할을 강조하는 본 연구의 제안은 이 동사와 유사한 동사표현과의 비교 및 유형론적 연구로 연구지평을 넓히는 기반이 될 것이다. 정자법 관련 연구의 결과는 동시대와 동일장소에서 작성된 15세기 자작나무 문서와 겐나디 성경은 동일한 철자를 사용함에도 불구하고 각각 구어와 문어의 테두리 속에서 고유한 정자법을 발전시키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는데, 이는 두 언어 체계가 반영된 문헌장르와 정자법과의 상관관계에 대한 후속 연구를 진행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며, 북부방언의 정자법의 특수성과 보편성, 그리고 문서 장르와 정자법의 상관관계에 대한 연구에 활용될 수 있다.
  • 색인어
  • 고대러시아어, 고대북부러시아어, 자작나무문서, 곡용, 곡용식, 분포, 동기화, 과거시제, 아오리스트, ㅣ-분사형, 상, 불완료상, 완료상, phi-일치, 주격할당, 비일치 주격, AGREE, 상대화된 탐색, 다중일치, 비정형 Infl, 명사구 실현, 잠입, 수동태, 역경 비인칭 구문, 사역주, 행위주, 정자법의 일상어와 문어체계, 교회슬라브어의 정자법, 이형 표기법, 연대기적 의미의 이형 철자, 제2차 남슬라브어 영향, 겐나디 성경(1449)
  • 연구성과물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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