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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교 남종 5조의 전승과 내단법
The Succession and the Internal Alchemy of Five-Masters in Southern Branch Taoism
  • 연구자가 한국연구재단 연구지원시스템에 직접 입력한 정보입니다.
사업명 시간강사지원사업
연구과제번호 2012S1A5B5A07035865
선정년도 2012 년
연구기간 1 년 (2012년 09월 01일 ~ 2013년 08월 31일)
연구책임자 김경수
연구수행기관 경상국립대학교
과제진행현황 종료
과제신청시 연구개요
  • 연구목표
  • 연구 신청자의 주요 연구분야는 바로 북송시기의 삼교회통론이다. 그 중에서도 현재는 도교적 관점에서 수용한 유교와 선불교가 어떻게 도교의 내단법에 포함되어졌는지 집중적으로 연구하고 있다. 이 분야와 관련하여 신청자는 이미 몇 편의 연구 성과를 발표한 바가 있고, 이번 신청의 주제 또한 이러한 작업의 연속선상에 있는 것이다. 이 주제는 도교 내단 남종의 전승계보와 단법의 변화를 추적하고자 하는 것이다. 신청자는 이 연구주제에 이어 다음은 남종에서 북종으로의 변화과정에서 드러나는 내단수련법의 차이를 구명하고자 한다.
    중국의 도교발전사에서 보면, 순수한 내단도교는 어느 순간에 나타났다가 얼마 지나지 않아 홀연히 그 온전한 자취를 감추고 있는 듯이 보인다. 수나라 때의 사마승정으로부터 비롯되어 당나라 말기의 종리권 여동빈에게서 크게 발전한 내단 도교, 즉 종려단법은 진단에게 이르러 그 체계가 온전하게 정립된다. 그리고 한 세대를 건너 장백단에게 이르러서는 보다 더 정교하게 다듬어져서 스승으로부터 제자에게로 직접 비밀리에 전승되는 단법이 완성된다. 이로써 장백단은 내단파 남종 5조의 개산조사로 추숭된다. 남종 단법은 후에 다시 크게 청수파와 음양파로 나뉘지만, 음양파는 이미 정통계보로부터 한참 멀어진 타락한 단법을 주장하게 된다. 그 과정에서 남종 5조의 계보는 장백단 - 석태 - 설도광 - 진남 - 백옥섬으로 정리되고 있지만, 사실 이러한 계보는 백옥섬이 자신의 단법에 대한 정통성을 확보하기 위하여 견강부회한 것이라고 보는 것이 신청자의 관점이다.
    또한 그 계보 속에서 장백단으로부터 석태를 거쳐 설도광으로 이어지는 과정까지의 계보에서는 장백단이 완성한 단법이 순수하게 전승되는 듯이 보인다. 그러나 진남에 이르게 되면 이미 개인적 수련을 중시하는 정통수련법을 일탈하여 뢰법을 사용하고 교단의 조직을 갖추게 되며, 백옥섬에 이르러서는 재초를 주관하는 상황에까지 이르게 된다. 나아가 진남의 단법은 이미 남종 특유의 순수한 단법을 넘어서 북종의 단법도 포함하게 된다. 남종 내단이론의 요점은 도교로써 선불교를 포섭하여 결국 복귀무극에 이르는 ‘선명후성’의 수련법인데 반해 북종의 단법은 그야말로 삼교를 융회하여 관통하며 ‘선성후명’의 수련법으로 바뀌게 된다. 신청자는 이러한 일련의 과정이 남종 단법의 붕괴과정이며 동시에 민간신앙과 결합한 도교 본래의 모습을 회복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고 보는 것이다. 또한 그 과정이 진단으로부터 설도광까지 이어진 순수한 내단도교이며, 진남 이후로는 남종 내단도교의 온전한 수련법이 사라졌다고 보인다.
    본 연구주제는 바로 이러한 남종의 전승계보 속에서 드러나는 사승관계의 진실성을 규명하고, 변질되고 있는 단법의 구체적 모습을 살펴보며, 더불어 그와 같은 변질의 원인이 무엇인지를 찾아보고자 한다. 신청자는 그 과정에 개인 수련을 강조하는 어려운 장백단 단법의 쇠퇴와 도교의 교단장악이라는 현실적 욕망이 있는 것으로 보고, 이를 파헤쳐서 왜곡되어 가는 내단법의 실체를 밝히고자 한다. 내단법은 ‘선명후성’의 수련법이 타당한 것인데도 굳이 ‘선성후명’의 수련법을 주장하여 장생불사를 경시하는 북종의 단법과 결합하고 있는 과정이 그러한 근거가 된다고 추정하고 있다.
    장백단에서 완성된 남종 단법의 특징은 금단인데, 그것을 수련하는 것은 기록한 말이 은미하여 그 뜻을 알기가 무척 어려워, 오직 지인의 口訣을 전수받아야만 깨달음의 경지에 이를 수 있다고 하였다. 내단수련에서 결정적으로 중요한 火候의 조절에 대해서는 어떤 경전이나 글들에서도 설명하지 않고 있으며, 그것은 오직 지인의 구결을 통해서만 전수되므로 神仙을 만나지 않고서는 수련의 성공을 기약할 수 없다고 하였다.
    본 연구과제와 관련한 국내외의 연구동향은 대략 다음과 같다. 현재까지 국내에서 이 분야에 대한 독립적인 연구는 전무한 실정이다. 다만 이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기 위해 필요한 선행 연구로는 신청자가 발표한 장백단과 진단에 대한 연구 및 북송초기의 삼교회통론, 그리고 곤 발표될 진단과 장백단의 단법 비교 등 몇 편이 있을 뿐이다. 이전에는 중국 李園國의 力作 [道敎氣功養生學]을 김낙필 등이 번역한 『내단』1·2에서 부분적으로 다루고 있는 것이 거의 유일하다. 장백단에 대한 연구는 신진식의 연구와 이재봉의 「『悟眞篇』용어 연구 - 爐鼎을 중심으로」 및 석사학위논문 한 편이 전부이다. 유관 연구로는 김낙필의 「장삼봉의 내단사상과 태극론」및「도덕경의 내단사상적 해석」등의 논문이 참고가 되고, 이재봉의「노자와 내단사상」과 서대원의 「종려의 우주관 고찰」및 󰡔참동계󰡕에 대한 일련의 연구는 이 분야 연구에 도움이 된다.
  • 기대효과
  • 본 연수 과제를 완수하면 몇 가지 방면에서의 활용방안을 다음과 같이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첫째는 학문적 차원에서의 기대효과 및 활용방안이다. 동양철학의 국내 연구동향을 보면, 도교 내단이론의 학문적 연구성과는 아직 미미한 실정이며, 기존의 삼교관계에 대한 연구들도 상호 비판적 관점 중심이고 융합적 관점은 적은 실정이다. 내단이론의 체계에 대한 이해와 비판, 상대의 이론적 구조 수용을 통한 회통에 대한 기존의 연구는 거의 없는 실정에서 새로운 연구영역을 부각하는 효과가 있을 것이다. 특히나 그 시점이 삼교가 각각 예전의 모습을 버리고 새로운 변화를 이루던 시기이므로, 그 원인과 변화의 양상을 폭넓게 고찰할 수 있는 계기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할 수 있다.
    둘째는 다양성에 대한 교육적 활용방안이다. 오늘날은 인문학 위기의 시대라고 말하고 있다. 그러나 인문학은 여전히 인간의 삶을 풍요롭게 하는 원동력이다. 종교에 대한 인간의 담론은 인류의 역사와 더불어 그 궤적을 같이 한다고 보아도 무방할 것이다. 현재 우리의 상황은 갈등의 구조 속에 있다. 종교간․계층간․조직간의 갈등은 말할 필요도 없고, 각각의 조직 속에서의 갈등도 심각한 수준이다. 이는 자신만 옳고 상대는 그르다는 기본 인식에서 비롯된 것이다. 적어도 상대의 주장을 이해하고 장점은 인정하는 자세가 절실히 필요한 시기이다. 다양성을 인정하는 그 당시의 삼교회통론은 분열된 사회를 통합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오늘날에도 그런 모티브가 필요할진대 최소한의 이론적 토대는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셋째는 비판적이고 개방적 교육의 효과이다. 중고등학교는 제외하고 대학의 강의실에서조차 대부분 유불도는 별도의 강좌로만 운영되어 학생들의 수요와 시대적 요구에 부합하지 못하는 것이 현실이다. 본 연구결과를 교육에 접목한다면, 다른 것들을 비교하면서 서로 비판하는 과정 중에서 필요한 것을 수용하는 비판적이고 개방적이면서 새로운 발상을 이루어내는 창의적인 교육에도 다소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할 수 있다.
    넷째는 도교적 담론의 현실화에 대한 효과이다. 우리 사회에서의 도교적 담론은 그동안 너무나 허황된 것으로만 본 것이 현실이다. 그러나 장생불사는 모든 인간의 꿈이며, 도교적 세계관은 인문학적 상상력의 꽃이라고 할 수 있다. 오늘날과 같이 인문학적 컨텐츠가 절실히 필요한 시점에서 도교는 중요한 소재를 제공해 줄 수 있다. 진짜와 가짜를 구분하면서도 그 사이를 넘나드는 인간의 이야기는 삶을 풍부하게 만들 수 있을 것이다.
    다섯째는 학문과 삶의 일치점을 발견할 수 있게 하여 참된 삶을 영위하게 하는 효과이다. 전통적인 동양철학이 오늘날 인간의 삶과 유리된 지는 오래되었다. 그러나 수양을 통한 윤리적 삶의 회복이나 수행을 통한 진리와 하나된 삶이나 수련을 통한 청정한 자아의 회복과 같은 유불도의 삶은 현대인들이 오히려 마음으로 바라는 바이다. 자아완성을 위한 처절한 인간의 노력에 대한 반성은 물질세계로부터 인간을 해방시키는 하나의 통로를 마련해 줄 수 있을 것이다.
  • 연구요약
  • 본 연구 주제의 연구방법은 대략 세 가지로 정리할 수 있다. 첫째는, 남종 5조의 전승계보에 대한 면밀한 추적이다. 남종 5조의 계보는 백옥섬에 의해 정립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 여기에 많은 문제점이 있다고 할 수 있다. 그가 스스로의 계보를 그렇게 말하고 있지만, 사실 진남으로부터 그가 단법을 전수받았다는 사실조차도 의문의 여지가 있으니, 그 이전의 계보에 대해서는 더욱 신빙성이 부족하다. 따라서 이러한 계보가 주장되고 있는 근거들을 찾아서 정확히 조사할 필요성이 제기된다.
    둘째는, 그들 사이에서 드러나는 단법의 변화를 명확히 고찰하는 것이다. 장백단이 완성한 단법이 석태에게서 설도광에게 이어지기까지는 구체적인 단법의 변질이 보이지 않는다. 왜냐하면, 석태와 설도광은 장백단의 [오진편]에 대한 주석서만을 남기고 있는 실정이므로 장백단이 완성한 단법을 세부적으로 보다 정교하게 가다듬는 정도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진남과 백옥섬에 이르게 되면 그들은 장백단의 저술에 대한 상세한 주석이나 공부의 흔적보다는 오히려 그들 자신의 독창적인 저술을 많이 남기고 있음을 볼 수 있다. 이는 곧 그들의 단법이 장백단의 그것과는 많이 변질되고 있음을 말하는 것이다.
    셋째는, 그들이 내단수련법에 포함시키지 위하여 사용한 삼교회통의 방법과 내용을 구체적으로 살피는 것이다. 진단으로부터 장백단에 이르는 내단법에서는 도교로서 선불교를 포섭하고, 이를 위한 기초단계로서 유교가 말하는 윤리적 삶을 끌어들이고 있다. 이리하여 그들은 도덕적 인격을 갖춘 사람이 命을 수련하여 煉精化氣의 命功을 이루고, 여기서 다시 선불교의 깨달음의 논리로 수련하여 煉氣化神의 性功을 이룬 후에, 결국은 復歸無極에로 나아가는 삼교회통의 수련법을 말하고 있다. 그러나 진남으로부터 이후 백옥섬에 이르는 경우에서는 이러한 과정이 혼재되어 나타나고, 최종적으로는 오히려 성을 닦는 과정이 우선시되어 ‘선성후명’의 장백단 내단도교와는 완전히 전도된 수련법을 주장하고 있다. 따라서 이 문제에 대한 면밀한 검토 또한 본 연구의 방법으로 도입하고자 한다.
    이른바 남종 5조의 전승계보와 개략적인 단법의 내용을 일차적으로 정리해보면 다음과 같다. 만년에 이르러서야 올바른 단법을 전수받은 장백단은 石泰에게 그것을 전하게 된다. 장백단 이후 南宗 淸修派의 傳道系譜를 [역세진선체도통감]을 중심으로 살펴보면, 남종 청수파의 제2조인 「석태」 항에 ‘수명이 137세였다. 송나라 고종 소흥 28년 8월 15일에 시해하였다.’고 되어 있다. 이 해는 1158년에 해당되므로, 석태의 출생연도는 1022년이 된다. 그리고 앞에서 살펴본 것처럼, 장백단이 석태에게 단법을 전할 수 있는 기간은 그의 나이 95세 전후인 1079년부터 1082년 사이이므로 석태의 나이 57세 이후 61세까지의 기간이다. 청수파의 제3조인 薛道光은 일찍이 승려가 되어 법호를 紫賢이라 하고, 또 다른 호는 毗陵禪師라고 하였다. 석태와 설도광이 만난 해는 1106년이고, 그때 석태의 나이는 85세였으며, 설도광은 114세를 살고서 1191년에 세상을 떠났다. 제4조는 陳楠인데, 그에 이르러 남종의 단법이 변화를 보이기 시작한다. 그는 장백단으로부터 이어지는 내단수련법을 비릉선사 설도광에게서 전수받고, 또 雷法을 다른 경로를 통해서 전수받고 있다. 또한 그는 세속에서 단법을 행하던 전통에서 벗어나 조정에서 교단과 관련한 벼슬을 하였고, 그 뒤에는 산으로 들어가 교단의 형태를 갖춘 것으로 보인다. 그의 나이가 얼마였는지는 알 수 없지만, 특별히 나이에 대한 기록을 남기지 않고 있는 점으로 보아 크게 장수하지는 않았을 가능성이 높다는 점, 그리고 그가 시해에 즈음하여 다른 스승들처럼 시해송을 남기지 않았다는 점, 또한 굳이 물에 들어가 시해하고 있다는 점은 분명히 그 이전의 전통과는 다르다고 할 수 있다. 남종의 제5조가 된 인물은 백옥섬이다. 많은 책에서는 그의 생년을 1194년으로 확정하면서, 어려서부터 영특하여 12세에 童子科에 급제하였으나 자라서 의협심으로 살인을 저지르고 도망가, 도사가 되어 9년 동안 陳楠을 스승으로 모시고서 그 도법을 모두 얻었다고 기록하고 있다. 앞에서 살핀 것처럼 진남은 1213년에 시해하였고, 이원국의 고증에 따르면 그 1년 전인 1212년에 백옥섬이 단법을 전수받은 것으로 되어 있으니, 당시 그의 나이는 18세에 불과한 셈이 된다. 실제로 도교 연구자들은 백옥섬을 실질적인 남종 교단의 창시자로 인정함에 이견이 없는데, 이는 그 자신이 다른 사람의 권위를 빌려 스스로의 지위를 그렇게 만든 데서 기인한다고 할 수 있다. 따라서 내단도교의 남종 청수파의 전승계보와 단법에 대한 연구는 중국도교사의 연구에 있어서 대단히 중요한 비중을 차지한다고 할 수 있다.
  • 한글키워드
  • 장백단, 내단이론, 삼교회통, 수도론, 남종 5조.
  • 영문키워드
  • Zhang Bo-duan, Internal Alchemy, Intermixture of Three Religions, Theory of Ascetic Practice, Five-Masters of Southern Branch in Taoism.
결과보고시 연구요약문
  • 국문
  • 본 논문의 목적은 장백단에 의해 정립된 도교 내단이론의 전승과정에서 나타난 중심 계파인 남종의 다섯 인물에 대한 전승내력과 그들의 단법을 검토하고자 한다. 내단 도교의 역사적 흐름은 몇 개의 학파로 분기하기는 했지만, 사실은 모두 장백단이 정립한 단법의 영향력 아래에 있다고 할 수 있다. 남종 5조의 전승과정을 살펴보면, 장백단에서 석태를 거쳐 설도광에게 이르기까지는 나름대로의 일관성이 있다. 그 이유는 첫째, 그들은 단법을 수련하여 대단한 장수를 누렸고, 둘째, 스승에게서 제자로 직접 비밀리에 전수하는 사승관계를 지켰으며, 셋째, 교단에 몸담지 않고 세속에서 더불어 살면서 수련하는 단법을 고수하면서 철저히 개인위주의 수련법을 지켰다는 점이다.
    따라서 필자는 내단 도교의 순수성을 지킨 인물을 장백단 석태 설도광 정도로만 한정한다. 그러므로 그 단법은 당나라 말기에 등장하여 설도광이 시해한 1191년에 이르기까지 약 2백년간만 제대로 전승되다가 홀연히 사라졌다고 본다. 왜냐하면, 그 단법은 반드시 합당한 인물을 만나야만 전수할 수 있는 것이고, 구체적 수련의 단계는 스승과 제자가 구결로서만 직접 전수하므로 널리 알려질 수 없으며, 수련의 기간이 길고 꾸준한 노력을 필요로 하여 보통 사람이 감당하기에는 힘들기 때문이다.
    설도광 이후에 등장하는 진남과 백옥섬은, 사실은 남방도교의 뢰법파인 신소파 소속이었을 가능성이 많은 것으로 판단된다. 그 중에서도 백옥섬은 뢰법과 내단을 결합하고자 노력한 인물로 보이지만, 그 과정에서 많은 허구와 모순을 만들어낸 것으로 볼 수 있다. 따라서 필자는 내단 도교 남종 5조의 전승과 단법에서 진남과 백옥섬은 제외되어야 한다고 생각하며, 변질된 단법은 새로운 계보로 정리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고 판단한다.
  • 영문
  • The purpose of this paper is to study the succession and method of five-masters of southern school in transmitting the internal alchemy in Taoism which is established by Zhang Bo-duan. In history, the internal alchemy is divided into a few schools but all of them are under the umbrella of Zhang Bo-duan's alchemy. The five master’s method has been consistent from Zhang Bo-duan to Seok Tae to Seol Do Gwang based on three reasons. First, they lived long while practicing the method. Second, they learned the method from their direct master secretly. Third, they kept practicing the individual method while staying in the secular world rather than in a religious body.
    I limit three of them Zhang Bo-Dan, Seok Tae, Seol Do Gwang as figures who practiced the pure internal alchemy. Thus I argue that the method stayed only for 200 years, arising from the late Dang Dynasty and disappearing in 1911, when Seol Do-Gwang was dead. This method can be instructed only to the appropriate figure, and the specific steps of method are taught through the oral instruction so that this method cannot be wide spread. Based on the fact that the time of practicing method is quite long and it needs intensive and constant efforts, it is difficult for a mundane person to practice and cope with the training.
    Jin Nam and Baek Ok Seom are believed that they belonged to the school of Shin So. Baek Ok Seom is regarded as a figure that made efforts to unite the school of Wei and the internal alchemy. However, he made lots of fabrication and discrepancy. Thus I state that Jin Nam and Baek Ok Seom need to be out in the succession and method of five masters of southern school in Taoism. Their changed method in quality needs to be organized in a new genealogy.
연구결과보고서
  • 초록
  • 본 논문의 목적은 장백단에 의해 정립된 도교 내단이론의 전승과정에서 나타난 중심 계파인 남종의 다섯 인물에 대한 전승내력과 그들의 단법을 검토하고자 한다. 내단 도교의 역사적 흐름은 몇 개의 학파로 분기하기는 했지만, 사실은 모두 장백단이 정립한 단법의 영향력 아래에 있다고 할 수 있다. 남종 5조의 전승과정을 살펴보면, 장백단에서 석태를 거쳐 설도광에게 이르기까지는 나름대로의 일관성이 있다. 그 이유는 첫째, 그들은 단법을 수련하여 대단한 장수를 누렸고, 둘째, 스승에게서 제자로 직접 비밀리에 전수하는 사승관계를 지켰으며, 셋째, 교단에 몸담지 않고 세속에서 더불어 살면서 수련하는 단법을 고수하면서 철저히 개인위주의 수련법을 지켰다는 점이다.
    따라서 필자는 내단 도교의 순수성을 지킨 인물을 장백단 석태 설도광 정도로만 한정한다. 그러므로 그 단법은 당나라 말기에 등장하여 설도광이 시해한 1191년에 이르기까지 약 2백년간만 제대로 전승되다가 홀연히 사라졌다고 본다. 왜냐하면, 그 단법은 반드시 합당한 인물을 만나야만 전수할 수 있는 것이고, 구체적 수련의 단계는 스승과 제자가 구결로서만 직접 전수하므로 널리 알려질 수 없으며, 수련의 기간이 길고 꾸준한 노력을 필요로 하여 보통 사람이 감당하기에는 힘들기 때문이다.
    설도광 이후에 등장하는 진남과 백옥섬은, 사실은 남방도교의 뢰법파인 신소파 소속이었을 가능성이 많은 것으로 판단된다. 그 중에서도 백옥섬은 뢰법과 내단을 결합하고자 노력한 인물로 보이지만, 그 과정에서 많은 허구와 모순을 만들어낸 것으로 볼 수 있다. 따라서 필자는 내단 도교 남종 5조의 전승과 단법에서 진남과 백옥섬은 제외되어야 한다고 생각하며, 변질된 단법은 새로운 계보로 정리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고 판단한다.
  • 연구결과 및 활용방안
  • 본 연구 과제를 완수하면 몇 가지 방면에서의 활용방안을 다음과 같이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첫째는 학문적 차원에서의 기대효과 및 활용방안이다. 동양철학의 국내 연구동향을 보면, 도교 내단이론의 학문적 연구성과는 아직 미미한 실정이며, 기존의 삼교관계에 대한 연구들도 상호 비판적 관점 중심이고 융합적 관점은 적은 실정이다. 내단이론의 체계에 대한 이해와 비판, 상대의 이론적 구조 수용을 통한 회통에 대한 기존의 연구는 거의 없는 실정에서 새로운 연구영역을 부각하는 효과가 있을 것이다. 특히나 그 시점이 삼교가 각각 예전의 모습을 버리고 새로운 변화를 이루던 시기이므로, 그 원인과 변화의 양상을 폭넓게 고찰할 수 있는 계기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할 수 있다.
    둘째는 다양성에 대한 교육적 활용방안이다. 오늘날은 인문학 위기의 시대라고 말하고 있다. 그러나 인문학은 여전히 인간의 삶을 풍요롭게 하는 원동력이다. 종교에 대한 인간의 담론은 인류의 역사와 더불어 그 궤적을 같이 한다고 보아도 무방할 것이다. 현재 우리의 상황은 갈등의 구조 속에 있다. 종교간․계층간․조직간의 갈등은 말할 필요도 없고, 각각의 조직 속에서의 갈등도 심각한 수준이다. 이는 자신만 옳고 상대는 그르다는 기본 인식에서 비롯된다. 적어도 상대의 주장을 이해하고 장점은 인정하는 자세가 절실히 필요한 시기이다. 다양성을 인정하는 그 당시의 삼교회통론은 분열된 사회를 통합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오늘날에도 그런 모티브가 필요할진대 최소한의 이론적 토대는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셋째는 비판적이고 개방적 교육의 효과이다. 중고등학교는 제외하고 대학의 강의실에서조차 대부분 유불도는 별도의 강좌로만 운영되어 학생들의 수요와 시대적 요구에 부합하지 못하는 것이 현실이다. 본 연구결과를 교육에 접목한다면, 다른 것들을 비교하면서 서로 비판하는 과정 중에서 필요한 것을 수용하는 비판적이고 개방적이면서 새로운 발상을 이루어내는 창의적인 교육에도 다소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할 수 있다.
    넷째는 도교적 담론의 현실화에 대한 효과이다. 우리 사회에서의 도교적 담론은 그동안 너무나 허황된 것으로만 본 것이 현실이다. 그러나 장생불사는 모든 인간의 꿈이며, 도교적 세계관은 인문학적 상상력의 꽃이라고 할 수 있다. 오늘날과 같이 인문학적 컨텐츠가 절실히 필요한 시점에서 도교는 중요한 소재를 제공해 줄 수 있다. 진짜와 가짜를 구분하면서도 그 사이를 넘나드는 인간의 이야기는 삶을 풍부하게 만들 수 있을 것이다.
    다섯째는 학문과 삶의 일치점을 발견할 수 있게 하여 참된 삶을 영위하게 하는 효과이다. 전통적인 동양철학이 오늘날 인간의 삶과 유리된 지는 오래되었다. 그러나 수양을 통한 윤리적 삶의 회복이나, 수행을 통한 진리와 하나 된 삶이나, 수련을 통한 청정한 자아의 회복과 같은 유불도의 삶은 현대인들이 오히려 마음으로 바라는 바이다. 자아완성을 위한 처절한 인간의 노력에 대한 반성은 물질세계로부터 인간을 해방시키는 하나의 통로를 마련해 줄 수 있을 것이다.
  • 색인어
  • 장백단, 내단이론, 삼교회통, 수도론, 남종 5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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