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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윤리학에서 아크라시아 가능성 논쟁
A Debate on the Possibility of Akrasia(Weakness of the Will) in the Contemporary Ethics
  • 연구자가 한국연구재단 연구지원시스템에 직접 입력한 정보입니다.
사업명 신진연구자지원사업(인문사회) [지원년도 신청 요강 보기 지원년도 신청요강 한글파일 지원년도 신청요강 PDF파일 ]
연구과제번호 2013S1A5A8024693
선정년도 2013 년
연구기간 1 년 (2013년 05월 01일 ~ 2014년 04월 30일)
연구책임자 김남준
연구수행기관 충북대학교
과제진행현황 종료
과제신청시 연구개요
  • 연구목표
  • 윤리학은 ‘실천의 학문’(Wissenschaft als Praxis)으로서 도덕의 규범적 근거와 도덕적 행위 동기화 근거 사이의 관계에 관심을 가지기 때문에, 아크라시아(akrasia)는 서양윤리학사를 관통하는 주요 연구 주제들 중 하나였다. 이러한 아크라시아 현상은 우리 주변에서 심심치 않게 목격되는 현상이면서도, 그 안에 내포된 앎(지식)과 행위 사이에 독특한 모순으로 인해 철학적 분석을 요청받는다. 이러한 ‘아크라시아’라는 철학적 논쟁은 고대 그리스 시대에 소크라테스와 아리스토텔스에 의해 촉발된 이후 ― 어떤 의미에서는 우리의 상식적 예상과는 달리 ― 서양윤리학사에서 어느 일방의 승리로 종결되지는 않았다. 현대윤리학에서 아크라시아 가능성 논쟁은 헤어(R. M. Hare)와 데이빗슨(D. Davidson)에 의해 재현되었으며, 그 이후 치열한 후속 논쟁이 진행 중이다. 이런 맥락에서, 본 연구는 도덕의 규범성과 실천성의 모순으로 인해, 즉 인간의 도덕적 심사숙고에 따른 도덕 판단과 행위 사이의 연관성에 관한 전제가 의문시 된다는 점에서 철학적 분석을 요청받는 ‘아크라시아’라는 주제를 논구하고자 한다.
    본 연구는 일차적으로 헤어의 아크라시아 불가능성 논제와 데이빗슨의 아크라시아 가능성 논제의 구조와 근거를 분석하는 것을 목적으로 삼는다. 이를 위해, 본 연구는 헤어와 데이빗슨의 (1) 도덕 주체에 관한 인간학적 가정의 차이, (2) 앎(도덕적 사유, 도덕 판단)의 성격과 역할에 대한 전제의 차이, 그리고 이에 상응하여 그들이 각각 지지하는 (3) 도덕적 행위 동기화 이론에 대한 입장의 차이를 비교·분석하고자 한다. 특히, 본 연구는 헤어와 데이빗슨이 공히 도덕적 사유와 도덕 판단을 두 수준으로 구분함으로써, 즉 헤어는 도덕적 사유를 ‘직관적 수준’과 ‘비판적 수준’으로 구분하고 데이빗슨은 도덕 판단을 ‘조건부 판단’과 ‘완전한 판단’으로 구분함으로써, 일상의 도덕 현상에서 아크라시아가 발생하는 이유와 발생할 수 없는 이유를 설명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자 한다. 더 나아가, 본 연구는 이와 같이 헤어와 데이빗슨의 아크라시아 가능성 논쟁에 관한 논리 구조가 유사함에도 불구하고, 현대윤리학에서 헤어와 데이빗슨이 각각 아크라시아 불가능성 논제와 아크라시아 가능성 논제를 지지한 것으로 평가받는 이유를 논구하고자 한다.
    이러한 논의를 토대로, 본 연구는 헤어의 아크라시아 불가능성 논제와 데이빗슨의 아크라시아 가능성 논제에 대한 학문적 비판과 데이빗슨 이후의 주요 논쟁들을 구조화함으로써 아크라시아 가능성 논쟁을 중심으로 현대윤리학의 도덕적 행위 동기화 이론의 지형도를 그려보고자 한다. 이와 같이, 본 연구는 아크라시아 가능성 논쟁을 중심으로 현대윤리학의 도덕적 행위 동기화 이론의 지형도를 그림으로써 (1) 진실한 도덕 판단, 가치 평가, 실천적 추론 등 도덕의 규범적 근거와 도덕적 행위 동기화 근거의 상관성을 밝히고, 이와 연계하여 (2) 도덕적 행위 동기화 이론에서 ‘약한 의미의 내재주의’(온건한 내재주의)가 지지되는 근거를 밝힘으로써, 종국적으로 (3) “아크라시아는 일상의 도덕 현상뿐만 아니라 이론적 차원에서 성립 가능한가? 만약, 아크라시아가 실제로 존재한다면, 아크라시아의 발생 원인은 무엇인가?”라는 문제를 논구하고자 한다.
  • 기대효과
  • (1) 본 연구는 도덕적 행위 동기화 이론의 내재주의와 외재주의 논쟁, 도덕 심리주의와 반심리주의 논쟁 등과 맞물려 있는 아크라시아 가능성 논쟁의 이론적 지형도를 그림으로써 도덕의 규범성과 실천성, 도덕적 정당화와 동기화의 관계 등 윤리학의 중요한 두 축의 관계를 규명하고자 한다. 윤리학이 근본적으로 규범성과 실천성을 함께 지향하는 학문이라면, 본 연구는 기존의 대다수 연구에서 행해진 규범적 측면에서가 아니라, (관점의 전환을 통해) 동기화의 측면에서 윤리학의 본질을 논구한다는 의미를 갖는다. 특히, 본 연구는 아크라시아 가능성 논쟁을 중심으로 현대윤리학의 도덕적 행위 동기화 논쟁의 주요 쟁점을 논구함으로써 ― 국내 철학(윤리학)계에서는 아직은 미진한 ― ‘동기화 문제’(motivation problem)를 해명한다는 학문적 의미를 갖는다.
    (2) 본 연구는 고대 그리스 시대의 소크라테스와 아리스토텔레스에 의해 촉발된 이후 서양윤리학사를 관통하는 논쟁 주제이고, 지난 약 반세기 동안 현대 서구 윤리학계에서 치열하게 논쟁되고 있지만, 국내 철학(윤리학)계에서 아직 본격적으로 논의되지 않은 아크라시아 가능성 논쟁의 이론적 구조와 특징을 분석·비판함으로써 현대윤리학의 도덕적 행위 동기화 논쟁에 관한 하나의 이론적 지형도를 제시한다는 학문적 의미를 지닌다. 즉, 본 연구는 현대윤리학의 도덕적 행위 동기화 이론에서 아크라시아 가능성 논쟁의 전체 구도를 마련함으로써, 향후 아크라시아 가능성 논쟁에 참여한 개별 이론들에 대한 후속 연구가 이루어질 수 있는 토대를 제공한다는 학문적 의의를 지닌다. 그리고 본 연구는 현대윤리학의 아크라시아 가능성 논쟁을 통해 이성적 존재로서 인간이 도덕적 행위 산출에 실패하는 원인을 규명함으로써 윤리학적 관점에서 인간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힐 것이다. 이런 맥락에서, 본 연구는 현대윤리학에서 도덕적 행위 동기화 이론의 아크라시아 가능성 논쟁에 관한 학문적 토대를 제공하는 개시연구(pilot study)라는 의미를 갖는다.
    (3) 윤리학이 궁극적으로 도덕적 행위 실천을 목적으로 하는 실천 지향적 학문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본 연구는 도덕의 규범적 근거와 도덕적 행위 동기화 근거의 관계를 규명하고, 더 나아가 도덕적 행위 실천에 실패하는 이유를 규명함으로써 국내 도덕교육의 이론적 발전과 실천적 방향 설정에 일정한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 즉, 도덕의 규범적 근거와 도덕적 행위 동기화의 근거를 중첩시키는 것이 도덕교육의 중요한 목적이라고 한다면, 본 연구는 도덕의 규범성과 실천성의 관계를 규명함으로써 도덕교육의 목적 실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4) 인간은 이성적 존재로서 대부분의 경우 도덕의 규범적 근거에 따라 도덕 판단을 내리고 도덕적 행위를 실천하기 위해 노력하며, 도덕적 행위 실천에 실패할 경우 도덕의 규범적 근거에 따라 반성하고 성찰하며 자신의 행위를 고치려고 노력한다. 만약 행위 주체가 “왜 도덕적 행위 실천에 실패하였는가?”라는 질문에 관심을 갖고 그 문제를 해명하게 된다면, 그 행위 주체는 이전과는 다르게 도덕적으로 행동할 가능성이 높아질 것이다. 이런 의미에서, 본 연구는 이성적 존재인 인간이 도덕적 행위 실천에 실패하는 이유를 규명함으로써 행위 주체로 하여금 도덕적 행위를 실천해야 하는 이유와 방법을 밝히는 데 기여할 것이다. 요컨대, 본 연구는 행위 주체의 도덕적 의지를 고양할 수 있는 도덕교육의 실천적 방안을 마련하는 데 이론적 토대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
  • 연구요약
  • 현대윤리학의 아크라시아 가능성 논쟁은 헤어(R. M. Hare)의 아크라시아 불가능성 논제와 데이빗슨(D. Davidson)의 아크라시아 가능성 논제를 중심으로 전개되고 있다. 본 연구는 헤어와 데이빗슨 간의 아크라시아 가능성 논쟁을 인간학적, 인식론적, 행위 이론적 관점에서 분석할 것이다. (1) 헤어는 인간을 “도덕 원리에 따른 도덕적 사유를 반드시 실천하는 도덕주의자(moralist, universal prescriptivist)”로 가정함으로써 아크라시아는 성립할 수 없다고 주장하고, 데이빗슨은 도덕 판단의 불완전성으로 인한 인식론적 의미의 비도덕주의자의 존재 가능성뿐만 아니라, “자기이익, 감정, 욕구 등과 같은 현상의 힘에 의해 도덕적 행위 실천에 실패하는” 행위론적 의미의 비도덕주의자의 존재 가능성을 인정함으로써 아크라시아의 성립 가능성을 주장한다. (2) 헤어는 보편적이고 규정적이며 우선성을 지닌 도덕 원리에 따르는 비판적 수준의 도덕적 사유 내지 평가적 판단이 그에 상응하는 도덕적 행위를 반드시 일으키는 강력한 동기 유발력(motivating force)을 갖는다고 주장한 반면, 데이빗슨은 규범적 차원의 도덕 판단이 항상 자기이익, 감정, 욕구 등과 같은 도덕 외적인 요소들을 완벽하게 지배함으로써 도덕적 행위를 반드시 유발할 정도로 실천적 구속력이 강한 것은 아니라고 주장한다. (3) 이러한 두 전제들에 상응하여, 헤어는 도덕적 행위 동기화 이론에서 ‘강한 내재주의’(extreme version of internalism) 입장을 지지한 것으로, 데이빗슨은 ‘온건한 내재주의’(a mild form of internalism) 입장을 지지한 것으로 평가된다.
    더 나아가, 본 연구는 헤어와 데이빗슨의 아크라시아 가능성 논쟁을 구조적으로 분석하기 위해 다음과 같은 세 가지 사항들에 주목하고자 한다. (1) 헤어와 데이빗슨이 공히 도덕적 사유와 도덕 판단의 수준을 두 수준으로 구분함으로써 아크라시아의 성립 가능성과 불가능성을 동시에 논의한다. (2) 헤어와 데이빗슨은 공히 아크라시아의 발생 원인을 도덕적 사유 내지 도덕 판단의 불완전성에서 찾으며, ‘비판적 수준의 도덕적 사유’, ‘완전한 판단’과 같이 고차적 수준의 이성적 활동에서는 아크라시아가 발생하지 않는다고 파악한다. (3) 이처럼 헤어와 데이빗슨이 공히 아크라시아의 성립 가능성과 불가능성을 논구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각각 현대윤리학의 도덕적 행위 동기화 이론에서 아크라시아 불가능성 논제와 아크라시아 가능성 논제를 논증했다고 평가받는다. 본 연구는 이처럼 헤어와 데이빗슨의 논증 구조와 내용이 유사함에도 불구하고, 그들이 각각 아크라시아 불가능성 논제와 아크라시아 가능성 논제를 지지하는 이유를 인간학적, 인식론적, 행위 이론적 관점에서 분석적으로 논구할 것이다.
    헤어와 데이빗슨의 아크라시아 가능성 논쟁 이후, 현대윤리학에서 아크라시아 가능성 논쟁은 도덕적 행위 동기화 이론의 내재주의와 외재주의 논쟁, 도덕 심리주의와 도덕 반심리주의 논쟁 등과 맞물려 매우 복잡한 양상을 나타내고 있다. 그래서 본 연구는 헤어의 아크라시아 불가능성 논제와 데이빗슨의 아크라시아 가능성 논제를 인간학적, 인식론적, 행위 이론적 관점에서 비교·분석하고, 헤어와 데이빗슨에 대한 비판적 평가와 후속 논쟁들을 ― 도덕적 행위 동기화 이론의 내재주의와 외재주의 논쟁, 도덕 심리주의와 도덕 반심리주의 논쟁 등과 연계하여 ― 구조화함으로써 아크라시아 가능성 논쟁을 중심으로 현대윤리학의 도덕적 행위 동기화 이론의 지형도를 그리고자 한다. 이를 통해, 본 연구는 도덕의 규범적 근거에 따른 진실한 도덕 판단, 평가적 판단, 실천적 추론 등의 동기 유발력 문제, 도덕적 행위 동기화 이론에서 약한 내재주의(온건한 내재주의)의 학문적 타당성과 현실 적합성 등을 논의함으로써 궁극적으로 (1) “아크라시아는 실제로 존재 가능한가?”, (2) “만약 아크라시아가 실제로 존재한다면, 아크라시아의 발생 원인은 무엇인가?”라는 두 가지 문제를 논구하고자 한다.
결과보고시 연구요약문
  • 국문
  • 본 연구는 헤어의 아크라시아 불가능성 논제와 데이비슨의 아크라시아 가능성 논제의 구조와 근거를 분석하는 것을 목적으로 삼는다. 이를 위해, 본 연구는 헤어와 데이빗슨 간의 아크라시아 가능성 논쟁을 인간학적, 인식론적, 도덕적 행위 동기화 이론의 관점에서 분석할 것이다. (1) 헤어는 도덕 행위자를 보편적 규정주의자로 전제하고, 데이빗슨은 인식론적, 행위론적 의미의 비도덕주의자의 존재 가능성을 전제한다. (2) 헤어는 보편화 가능성, 규정성, 우선성을 지닌 도덕 판단 내지 평가적 판단이 필연적으로 도덕적 행위를 동기 유발하는 힘을 갖는다고 전제하는 반면, 데이빗슨은 규범적 차원의 도덕 판단이 항상 도덕 외적인 요소들을 완벽하게 지배할 수 있을 정도로 강력한 동기 유발력을 지닌 것은 아니라고 전제한다. (3) 이에 따라, 헤어는 도덕적 행위 동기화 이론에서 강한 내재주의를 지지하고, 데이빗슨은 온건한 내재주의를 지지한다. 그래서 헤어는 아크라시아 불가능성 논제를 지지하고, 데이빗슨은 아크라시아 불가능성 논제를 지지한다.
    그리고 본 연구는 헤어와 데이빗슨이 공히 도덕적 사유와 도덕 판단의 수준을 두 수준으로 구분함으로써 아크라시아의 성립 가능성과 불가능성을 동시에 논의한다는 사실에 주목한다. 그런데 헤어는 직관적 수준의 도덕 판단으로 인해 유사-아크라시아가 발생할 뿐이지, 비판적 수준의 도덕 판단에서 아크라시아 현상은 발생하지 않기 때문에 진정한 의미의 아크라시아는 성립할 수 없다고 주장한다. 이에 비해, 데이빗슨은 모든 것을 고려한 완전한 판단에서는 아크라시아가 성립할 수 없지만, 조건부 판단에서는 아크라시아가 성립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이와 같이 헤어와 데이빗슨의 논증 구조와 내용이 유사함에도 불구하고, 그들이 각각 아크라시아 불가성 논제와 아크라시아 가능성 논제를 지지하는 이유는 인간학적, 인식론적, 도덕적 행위 동기화 이론에 있어서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현대윤리학에서 헤어와 데이빗슨의 아크라시아 가능성 논쟁 이후 (1) “아크라시아는 실제로 존재 가능한가?”, (2) “만약 아크라시아가 존재한다면, 아크라시아의 발생 원인은 무엇인가?”라는 문제를 중심으로 아크라시아 논쟁은 발전적으로 전개되고 있다.
  • 영문
  •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analyze Hare’s the impossiblity of akrasia(weakness of the will) and Davidson’s the possibility of akrasia in the contemporary ethics. For this purpose, this study analyze a debate on the possibility of akasia between R. M. Hare and D. Davidson from the view point of philosophical anthropology(anthropological premise), moral epistemology, and moral motivation theory. (1) Hare regards moral agent as universal prescriptivist, while Davidson accepts the possibility that moral agent can be immoralist. (2) According to Hare, moral judgment or evaluative judgment has enough motivating force, because(if) it combines universalization, prescriptitvity and priority. Compared with Hare, Davidson insists that moral judgment can’t necessarily motivate moral actions. (3) Accordingly, Hare is in favor of strong internalism, while Davidson is in favor of a mild form of internalism. Thus, Hare insists the impossibitiy of akrasia, while Davidson insists the possibility of akrasia.
    This study focuses on a similarity between Hare’s position and Davidson’s position. It seems like that they argue the possibility of akrasia and impossility of akrasia at the same time by distinguishing between intuitive level of moral thinking and critical level of moral thinking(between prima facie judgment and all-out judgment). Hare insists that akrasia can’t happen in the critical level of moral thinking, even though quasi-akrasia can happen in the intuitive level of moral thinking. In contrast, Davidson insists that akrasia can happen in the prima facie judement, while akrasia can’t happen in the all-out judgment. Although there is a similarity between Hare and Davidson, Hare seems to be in favor of the impossibility of akrasia, while Davidson seems to be favor of the possibility of akrasia. The reason is that there are differences between Hare and Davidson from the view point of philosophical anthropology(anthropological premise), moral epistemology, and moral motivation theory. After Davidson, moral philosophers focus on two questions: (1) Is it possible that akrasia happens? (2) Why does akrasia happen?
연구결과보고서
  • 초록
  • 현대윤리학의 아크라시아 가능성 논쟁은 헤어(R. M. Hare)의 아크라시아 불가능성 논제와 데이빗슨(D. Davidson)의 아크라시아 가능성 논제를 중심으로 전개되고 있다. 본 연구는 헤어와 데이빗슨 간의 아크라시아 가능성 논쟁을 인간학적, 인식론적, 행위 이론적 관점에서 분석할 것이다. (1) 헤어는 인간을 “도덕 원리에 따른 도덕적 사유를 반드시 실천하는 도덕주의자(moralist, universal prescriptivist)”로 가정함으로써 아크라시아는 성립할 수 없다고 주장하고, 데이빗슨은 도덕 판단의 불완전성으로 인한 인식론적 의미의 비도덕주의자의 존재 가능성뿐만 아니라, “자기이익, 감정, 욕구 등과 같은 현상의 힘에 의해 도덕적 행위 실천에 실패하는” 행위론적 의미의 비도덕주의자의 존재 가능성을 인정함으로써 아크라시아의 성립 가능성을 주장한다. (2) 헤어는 보편적이고 규정적이며 우선성을 지닌 도덕 원리에 따르는 비판적 수준의 도덕적 사유 내지 평가적 판단이 그에 상응하는 도덕적 행위를 반드시 일으키는 강력한 동기 유발력(motivating force)을 갖는다고 주장한 반면, 데이빗슨은 규범적 차원의 도덕 판단이 항상 자기이익, 감정, 욕구 등과 같은 도덕 외적인 요소들을 완벽하게 지배함으로써 도덕적 행위를 반드시 유발할 정도로 실천적 구속력이 강한 것은 아니라고 주장한다. (3) 이러한 두 전제들에 상응하여, 헤어는 도덕적 행위 동기화 이론에서 ‘강한 내재주의’(extreme version of internalism) 입장을 지지한 것으로, 데이빗슨은 ‘온건한 내재주의’(a mild form of internalism) 입장을 지지한 것으로 평가된다.
    더 나아가, 본 연구는 헤어와 데이빗슨의 아크라시아 가능성 논쟁을 구조적으로 분석하기 위해 다음과 같은 세 가지 사항들에 주목하고자 한다. (1) 헤어와 데이빗슨이 공히 도덕적 사유와 도덕 판단의 수준을 두 수준으로 구분함으로써 아크라시아의 성립 가능성과 불가능성을 동시에 논의한다. (2) 헤어와 데이빗슨은 공히 아크라시아의 발생 원인을 도덕적 사유 내지 도덕 판단의 불완전성에서 찾으며, ‘비판적 수준의 도덕적 사유’, ‘완전한 판단’과 같이 고차적 수준의 이성적 활동에서는 아크라시아가 발생하지 않는다고 파악한다. (3) 이처럼 헤어와 데이빗슨이 공히 아크라시아의 성립 가능성과 불가능성을 논구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각각 현대윤리학의 도덕적 행위 동기화 이론에서 아크라시아 불가능성 논제와 아크라시아 가능성 논제를 논증했다고 평가받는다. 본 연구는 이처럼 헤어와 데이빗슨의 논증 구조와 내용이 유사함에도 불구하고, 그들이 각각 아크라시아 불가능성 논제와 아크라시아 가능성 논제를 지지하는 이유를 인간학적, 인식론적, 행위 이론적 관점에서 분석적으로 논구할 것이다.
    헤어와 데이빗슨의 아크라시아 가능성 논쟁 이후, 현대윤리학에서 아크라시아 가능성 논쟁은 도덕적 행위 동기화 이론의 내재주의와 외재주의 논쟁, 도덕 심리주의와 도덕 반심리주의 논쟁 등과 맞물려 매우 복잡한 양상을 나타내고 있다. 그래서 본 연구는 헤어의 아크라시아 불가능성 논제와 데이빗슨의 아크라시아 가능성 논제를 인간학적, 인식론적, 행위 이론적 관점에서 비교·분석하고, 헤어와 데이빗슨에 대한 비판적 평가와 후속 논쟁들을 ― 도덕적 행위 동기화 이론의 내재주의와 외재주의 논쟁, 도덕 심리주의와 도덕 반심리주의 논쟁 등과 연계하여 ― 구조화함으로써 아크라시아 가능성 논쟁을 중심으로 현대윤리학의 도덕적 행위 동기화 이론의 지형도를 그리고자 한다. 이를 통해, 본 연구는 도덕의 규범적 근거에 따른 진실한 도덕 판단, 평가적 판단, 실천적 추론 등의 동기 유발력 문제, 도덕적 행위 동기화 이론에서 약한 내재주의(온건한 내재주의)의 학문적 타당성과 현실 적합성 등을 논의함으로써 궁극적으로 (1) “아크라시아는 실제로 존재 가능한가?”, (2) “만약 아크라시아가 실제로 존재한다면, 아크라시아의 발생 원인은 무엇인가?”라는 두 가지 문제를 논구하고자 한다.
  • 연구결과 및 활용방안
  • (1) 본 연구는 도덕적 행위 동기화 이론의 내재주의와 외재주의 논쟁, 도덕 심리주의와 반심리주의 논쟁 등과 맞물려 있는 아크라시아 가능성 논쟁의 이론적 지형도를 그림으로써 도덕의 규범성과 실천성, 도덕적 정당화와 동기화의 관계 등 윤리학의 중요한 두 축의 관계를 규명하고자 한다. 윤리학이 근본적으로 규범성과 실천성을 함께 지향하는 학문이라면, 본 연구는 기존의 대다수 연구에서 행해진 규범적 측면에서가 아니라, (관점의 전환을 통해) 동기화의 측면에서 윤리학의 본질을 논구한다는 의미를 갖는다. 특히, 본 연구는 아크라시아 가능성 논쟁을 중심으로 현대윤리학의 도덕적 행위 동기화 논쟁의 주요 쟁점을 논구함으로써 ― 국내 철학(윤리학)계에서는 아직은 미진한 ― ‘동기화 문제’(motivation problem)를 해명한다는 학문적 의미를 갖는다.
    (2) 본 연구는 고대 그리스 시대의 소크라테스와 아리스토텔레스에 의해 촉발된 이후 서양윤리학사를 관통하는 논쟁 주제이고, 지난 약 반세기 동안 현대 서구 윤리학계에서 치열하게 논쟁되고 있지만, 국내 철학(윤리학)계에서 아직 본격적으로 논의되지 않은 아크라시아 가능성 논쟁의 이론적 구조와 특징을 분석·비판함으로써 현대윤리학의 도덕적 행위 동기화 논쟁에 관한 하나의 이론적 지형도를 제시한다는 학문적 의미를 지닌다. 즉, 본 연구는 현대윤리학의 도덕적 행위 동기화 이론에서 아크라시아 가능성 논쟁의 전체 구도를 마련함으로써, 향후 아크라시아 가능성 논쟁에 참여한 개별 이론들에 대한 후속 연구가 이루어질 수 있는 토대를 제공한다는 학문적 의의를 지닌다. 그리고 본 연구는 현대윤리학의 아크라시아 가능성 논쟁을 통해 이성적 존재로서 인간이 도덕적 행위 산출에 실패하는 원인을 규명함으로써 윤리학적 관점에서 인간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힐 것이다. 이런 맥락에서, 본 연구는 현대윤리학에서 도덕적 행위 동기화 이론의 아크라시아 가능성 논쟁에 관한 학문적 토대를 제공하는 개시연구(pilot study)라는 의미를 갖는다.
    (3) 윤리학이 궁극적으로 도덕적 행위 실천을 목적으로 하는 실천 지향적 학문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본 연구는 도덕의 규범적 근거와 도덕적 행위 동기화 근거의 관계를 규명하고, 더 나아가 도덕적 행위 실천에 실패하는 이유를 규명함으로써 국내 도덕교육의 이론적 발전과 실천적 방향 설정에 일정한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 즉, 도덕의 규범적 근거와 도덕적 행위 동기화의 근거를 중첩시키는 것이 도덕교육의 중요한 목적이라고 한다면, 본 연구는 도덕의 규범성과 실천성의 관계를 규명함으로써 도덕교육의 목적 실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4) 인간은 이성적 존재로서 대부분의 경우 도덕의 규범적 근거에 따라 도덕 판단을 내리고 도덕적 행위를 실천하기 위해 노력하며, 도덕적 행위 실천에 실패할 경우 도덕의 규범적 근거에 따라 반성하고 성찰하며 자신의 행위를 고치려고 노력한다. 만약 행위 주체가 “왜 도덕적 행위 실천에 실패하였는가?”라는 질문에 관심을 갖고 그 문제를 해명하게 된다면, 그 행위 주체는 이전과는 다르게 도덕적으로 행동할 가능성이 높아질 것이다. 이런 의미에서, 본 연구는 이성적 존재인 인간이 도덕적 행위 실천에 실패하는 이유를 규명함으로써 행위 주체로 하여금 도덕적 행위를 실천해야 하는 이유와 방법을 밝히는 데 기여할 것이다. 요컨대, 본 연구는 행위 주체의 도덕적 의지를 고양할 수 있는 도덕교육의 실천적 방안을 마련하는 데 이론적 토대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
  • 색인어
  • 아크라시아, 헤어, 데이빗슨, 행위 지침성, 이유 제공력, 동기 유발력, 도덕주의자, 비도덕주의자, 강한 내재주의, 온건한 내재주의, 평가적 판단, 도덕적 사유, 직관적 수준, 비판적 수준, 도덕 판단, 조건부 판단, 완전한 판단, 실천적 추론, 실천적 합리성, 내재주의, 외재주의, 도덕 심리주의, 도덕 반심리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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