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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서사의 근대적 변용과 기획으로서의 <월간야담>과 <야담>
The Modern Transformation and Adaptation of Classical Narrations: About and
  • 연구자가 한국연구재단 연구지원시스템에 직접 입력한 정보입니다.
사업명 신진연구자지원사업(인문사회) [지원년도 신청 요강 보기 지원년도 신청요강 한글파일 지원년도 신청요강 PDF파일 ]
연구과제번호 2013S1A5A8025036
선정년도 2013 년
연구기간 2 년 (2013년 05월 01일 ~ 2015년 04월 30일)
연구책임자 신상필
연구수행기관 부산대학교
과제진행현황 종료
과제신청시 연구개요
  • 연구목표
  • 1. 한국 고전서사 문학사 그 이후, 근대 야담 양식의 존재
    흔히 ‘삼대 야담집’이 성립된 18, 19세기는 ‘야담의 시대’로 일컬어지고 있으며, 조선후기가 서사문학으로서 자신의 존재 의미를 강렬한 인상으로 남긴 시기였다. 하지만 그 양식적 정립의 도정은 길고도 지난한 역사를 갖고 있다. 그 대체적인 과정을 따라가 보면 15세기 성현(成俔)의 󰡔용재총화(慵齋叢話)󰡕에서 필기의 면모를 일신하였고, 17세기에는 유몽인(柳夢寅)이 󰡔어우야담(於于野談)󰡕으로 야담의 명성에 걸맞는 자기 변혁을 이루었으며, 18세기 󰡔동패낙송(東稗洛誦)󰡕과 ‘삼대 야담집’으로 본격적인 야담의 시대를 열었다.
    그렇다면 한국 서사문학의 한 줄기 역사적 전통과 동력은 근대를 당해 어떻게 되었던가? 적어도 전통적인 한국 야담 양식은 그 표기수단의 측면에서, 한문(漢文)이라는 동아시아 보편의 문자를 차용하였기에, 근대 국민국가의 창출에 따른 퇴출 대상의 하나가 될 수밖에 없는 입장이었다. 하지만 여기서 야담의 서사적 성격과 위상에 여전히 주목해야 할 몇 가지 문제가 남아있다.
    첫째는 야담이라는 양식이 그 긴 자기 도정에서 획득하였던 자신의 성격과 역사적 기능까지 상실하지는 않았다는 점에 있다. 달리 말하자면 야담은 당대 사회의 구전과 견문에 대한 관심의 기록이라는 점에서 ‘대중의 목소리’를 대변하며, 기록 양식이라는 측면에서 ‘사회적 안목을 갖춘 작가’의 존재가 여전히 유효하였다.
    둘째는 야담이 근대를 마주해 비록 자신의 고유한 표기 수단이었던 한문과 그 형식을 포기해야 했으나, 다른 한편에선 국문으로 표기 문자를 전환함으로써 보다 폭넓은 독자층을 확보하였다. 요컨대 야담은 국문 표기로 전환함과 동시에 서사 양식의 면모를 근대적으로 일신한 셈이다.
    셋째는 애국계몽, 식민지 상황, 언론매체, 민족주의와 같은 정황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함으로써 만들어진 야담의 근대적 지형도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이상의 다기한 면모는 ‘서구의 충격에 대한 식민지 조선의 고전서사를 통한 근대적 반응’으로 이해할 필요가 있다.

    2. 근대적 기획으로서의 야담잡지의 성과와 한계
    앞서 언급하였듯이 야담의 역사적 존재와 위치는 근대를 당해서도 여전히 자신의 동력을 유지하였으며 한편으론 새로운 면모로 일신할 수 있었다. 실제 1927년 김진구(金振九)를 주축으로 창립된 조선야담사(朝鮮野談社; 1927.11.25.)에서는 ‘야담운동(野談運動)’을 전개하였고, 동시에 김진구, 윤백남(尹白南) 등 당시 인기가 있었던 야담의 대가들이 전국을 돌며 야담대회를 개최하고 그 여정을 지면으로 전파하는 등 다양한 활동으로 전개되었다.
    이처럼 이전 시기와 달라진 근대 야담의 존재 양상과 그 위상은 1934년 10월 창간된 윤백남의 󰡔월간야담(月刊野談)󰡕과 이듬해인 1935년 11월 창간된 김동인(金東仁)의 󰡔야담(野談)󰡕이라는 전문 잡지의 출현으로 이어졌다. 전자는 1939년 10월까지 통권 55호를, 후자는 1945년 2월까지 통권 110호를 간행하는 등 당시의 잡지로서는 상당히 오랜 기간 발간되며 대중들의 호응을 얻었다. 어떤 점에서 야담의 소재는 당시의 식민지 상황에서 출판 검열에 비교적 자유로운 편이었으며, 또한 대부분의 내용이 민족의 과거이자 역사적 소재들로 독서 대중에게 익숙한 것이었다는 점이 주효하였다. 뿐만 아니라 이들 잡지의 수록 내용 가운데는 민족적 차원에 그치지 않고 중국의 서사물을 번역해 소개하는 코너도 마련함으로써 동아시아 서사문학의 소통을 기획하고 있기도 하다.
    이 점에서 근대 야담의 존재 양상에 관한 연구는 󰡔월간야담󰡕과 󰡔야담󰡕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들 잡지가 1930년 이전까지 다양한 언론매체에 파편적으로 기획되었던 야담에 대한 관심과 야담대회, 야담운동 등 근대 야담의 성과를 종합적으로 통합하며 자신의 의미망을 창출하였기 때문이다. 본 과제는 󰡔월간야담󰡕과 󰡔야담󰡕을 통해 동아시아 고전서사의 변용 양상을 확인하고, 근대적 전환의 국면을 다각화시켜 두 잡지가 근대 언론매체로 기획한 근대 야담의 공과를 확인하는데 주요한 목적이 있다.
  • 기대효과
  • 본 연구는 근대 야담의 존재와 양상을 파악하고 그로부터 그 위상을 가늠하는데 1차적인 목적을 두되 조선왕조의 등장과 함께 성장한 필기로부터 야담에 이르는 한국 서사문학사의 한 줄기 흐름에 연동된 역사적 동력으로 파악하는 데 보다 근원적인 의도가 있다. 따라서 연구의 성과는 한국 고전서사의 향방을 살피는 과정의 일단에 그치지 않으며, 그것이 한국 근대문학의 형성과 전개에 어떤 양상으로 관련을 맺으며 형성한 영향 관계를 파악하는 하나의 방법론적 계기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 특히 야담 잡지에 수록된 다기한 성향의 야사, 일화, 소화는 한국 서사문학의 보고로 다양한 방면에 수 많은 자양분으로 역할을 하고 있다. 예컨대 벽초(碧初) 홍명희(洪命憙)의 걸작으로 유명한 󰡔임거정(林巨正)󰡕의 경우 󰡔어우야담󰡕을 비롯한 야담집의 이야기에서 취재한 화소들을 작품의 곳곳에서 훌륭하게 소화해 내었다. 뿐만 아니라 근대 역사소설의 경우 그 시작에서 전래하던 야사집과 부로(父老)들의 구전으로 전하는 수다한 근원 사실에 그 창작의 연원을 두고 있는 사례들이 상당하다. 이 점에서 연구의 성과는 한국 역사소설의 형성과 전개의 문제와도 일정한 연관 선상에서 상호 도움을 줄 수 있다.
    앞서 고전서사의 보고로 지목한 야담으로부터 두 야담잡지가 전체 165호에 걸쳐 발굴해 내거나, 당대의 구전으로 넘겨받은 이야기는 당대적 상황에서 새롭게 구성한 다양한 작품이라는 점에서 현대적 관점에서도 유의미한 자료가 된다. 현재 다채로운 매스미디어에 더한 인터넷, 모바일에서 요구하는 컨텐츠로 재가공될 여지가 충분한 때문이다. 다만 이들 근대 야담 자료를 단순히 소재와 내용의 차원에서 나열식으로 접근하는데 그쳐서는 안 된다. 근대 야담 잡지가 지닌 역사적, 문학사적 의미망을 함께 고려할 필요가 있으며, 그에 따른 수록 내용의 유의미성을 진단해 줌으로써 보다 역동적인 컨텐츠로 재가공할 때 보다 수준 높은 자료를 학계와 사회에 제공할 수 있다. 여기서 더 나아가 야담운동 자체를 근대 문화 운동의 하나로 파악함으로써 야담가들의 활동과 결성, 야담대회의 현장에 대한 실상 스스로가 문화 컨텐츠로 활용되는 방향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
    이상의 기획들은 본 연구 과제만으로 감당하기에는 벅찬 문제일 것이다. 그런 점에서 보다 다양한 방면의 관심을 지닌 연구자들, 예컨대 영화, 연극, 소설, 출판, 인쇄, 서점 등 근대 문화의 제방면에서 공동 작업이 이루어져야 한다. 야담 잡지에 수록된 자료들을 보다 정밀하게 분류하고 분석하여 개별 서사의 연원과 근대적 전환, 그리고 근대적 차원의 자료 발굴 등 보다 세심한 연구의 과정도 남아있다. 이때 관련 전공자는 물론 후속 학문세대로의 연계도 중요한 과제로 제기해 봄직하다. 이러한 연구 결과의 활용방안이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1920, 30년대의 문화적 영역에서 근대 야담과 관련된 교육 프로그램은 물론 연구 과제들이 보다 다채로운 모습으로 산출될 것이다.
  • 연구요약
  • 1. 근대 야담 잡지의 성립 과정과 그 성격
    20세기로 접어든 근대 초기 야담의 존재는 대략 문학 잡지와 신문, 개별 단행서로 자신의 모습을 정리하고 있었는데, 1927년 결성된 <조선야담사(朝鮮野談社)>의 등장과 김진구를 중심으로 야담대회가 활기를 띄면서 ‘야담운동’의 기운이 일어났다. 근대 야담의 면모가 자신의 존재를 명확하게 등장시킨 순간이며, 그 야담 공연의 내용도 ‘동학란’, ‘대원군’, ‘김옥균’, ‘손병희’, ‘전봉준’, ‘이홍장’, ‘이등박문’과 같이 당대의 인구에 회자되던 인물과 사적들로 대상이 옮겨져 있었다.
    이처럼 야담 잡지의 출현은 그 존재 자체가 아닌 그 전사로서의 근대 야담의 성격을 함께 고려하여 이해할 필요가 있다. 바로 조선후기로부터 이어지는 1910, 20년대 야담의 존재 양상을 감안함으로써 1930년대 󰡔월간야담󰡕과 󰡔야담󰡕의 성립 과정이 보다 입체적이면서도 현실적인 의미망으로 파악될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신소설과 단편소설의 작가들이 경주하였던 일정한 수준의 창작적 노력과는 성격을 달리하는 대목이 발견된다. 이들 야담 잡지는 소재적 측면에서 지난 왕조의 역사에 대한 회고가 주를 이루며 의식적인 창작의 차원과는 결을 달리하는 면모가 남아있었기 때문이다. 이 점에서 두 잡지는 대중의 오락물로 자신의 존재를 규정하고 있다고도 할 수 있다.
    한편 󰡔월간야담󰡕과 󰡔야담󰡕의 등장과 간행에는 이전 시기 ‘야담(野談)’의 오랜 역사적 동력을 내포하고 있지만, 한편으로는 고전서사로서의 야담이 근대의 새로운 시대와 야담운동이 식민지의 불편한 상황에 정착하지 못한 것으로 이해되기도 한다. 여기서 조선조 야담전통의 ‘득(得)’과 근대적 출판 상황의 ‘실(失)’을, 역으로 고전서사 전통의 ‘과(過)’와 언론매체와 작가들의 ‘공(功)’을 다양한 각도에서 조명할 필요가 있다. 이때 짧지만 급격한 격동의 변화 기류에 휩쓸렸던 야담 양식 안팎의 다기한 흐름을 세심하게 다루어 두 잡지의 성립 과정에 따른 성격과 위상을 가늠해 보고자 한다.

    2. 야담 잡지의 근대적 기획과 근대 야담의 네트워크
    야담 잡지의 출현은 언론매체라는 대중을 향한 근대적 출판 시스템을 배경으로 삼고 있다는 점에서 그 자체로 근대적 기획을 겨냥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이런 점에서 야담 잡지의 경우 간행의 주체였던 윤백남과 김동인이 당시 유명세를 떨쳤던 영화인이자 소설가로서 문단과 대중의 주목을 받았던 인물이었음을 상기할 필요가 있다. 더구나 야담 잡지는 월간의 정기적인 발간 형태와 전국의 지국을 통한 판매망을 갖춤으로써 보다 광범위한 파급 효과를 확보하고 있었다.
    보다 주목할 야담 잡지의 근대적 기획은 야담이라는 양식에 당대의 저명한 문필가들을 집필진으로 구성하였다는데 있다. 윤백남과 김동인의 발간인 당사자는 물론이고, 󰡔월간야담󰡕의 경우 신청거(申淸居), 신정언(申鼎言), 윤효정(尹孝定), 이소정(李小汀), 춘금여사(春琴女史), 양백화(梁白華), 일파(一波), 신기원(申基元), 박민수(朴民樹) 등이, 󰡔야담󰡕에서는 차상찬(車相瓚), 유추강(庾秋岡), 신영순(申永淳), 정문택(鄭文澤), 임경일(林耕一) 등의 필진이 구성되어 정기적으로 혹은 단편적으로 기고하였다. 이들의 면면은 저명 소설가로부터 무명의 신원미상까지 다채롭지만 야담 잡지의 필진으로 구성되고 있다는 점에서 당대 문단의 독특한 네트워크로 이해할 필요가 있다.
    이와 관련하여 두 잡지의 집필진이 1910, 20, 30년대의 야담 운동과 흐름에 어떤 연관성을 맺고 있는가도 논의의 대상이다. 특히 이들 집필진 개개인은 저마다의 성향과 특색을 지니고 있다는 점에서 그러하다. 나아가 이러한 개별 작가의 취향은 다시 󰡔월간야담󰡕과 󰡔야담󰡕으로 모아짐으로써 출간의 과정에서 각 권, 호별로 잡지의 성격과 특색을 달리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 이런 점에서 두 야담 전문 잡지의 성격을 이해함에 있어 발행자와 함께 집필진과 연계된 근대 야담 전개의 인적 네트워크로서 각별한 주의를 기울이고자 한다.
결과보고시 연구요약문
  • 국문
  • 본 과제는 󰡔월간야담󰡕과 󰡔야담󰡕이라는 근대 잡지의 출현과 간행에 주목한 연구이다. 두 잡지가 공히 천명하고 있는 ‘야담’이라는 주제는 근대에 돌출한 신조어가 아닌 때문이다. 이는 조선후기 서사문학사에서 특징적으로 자리매김한 문학의 한 양태이며, 보다 근원을 잡아볼 때 여말선초의 장구한 역사적 의미망을 형성하는 문학 양식이라는 점에서 주목을 요한다. 실제 야담을 집록한 야담집의 출현은 조선후기에 특화되었으나 그 연원은 필기·잡록이 형성된 고려후기와 조선전기의 성행에 근거한 것이다. 특히 필기류는 문인지식층의 관직 경험과 사대부층의 생활에서 見聞한 내용을 기록하는데서 비롯되었지만, 곧 주변으로 시각을 전환하여 다양한 雜記의 형식으로 발전할 수 있었다. 그 도정의 한편에서 조선왕조의 사회경제적 변화와 관련된 세간의 관심, 특히 서사적 특징이 완성도를 갖춘 이야기가 문인들의 관심에 접촉되면서 야담집의 성행으로 연계되었다. 이는 조선후기의 서사문학사에 야담과 한문단편이라는 문제로 특화되었고, 근대 초기에 언론매체라는 새로운 기획을 통해 재확산 될 수 있었다. 근대 계몽기와 식민 상황은 김진구를 통해 대중을 각성시키기 위한 야담운동으로 진화하며 전국적 규모의 야담대회로 새로운 시대감각을 확보하기에 이르렀다. 이와 같은 역사적 의미망을 함축한 야담의 행로는 윤백남과 김동인의 야담전문잡지로 기획됨으로써 근대 서사문학사의 한 축을 담당하는 위용을 과시하였다.
    󰡔월간야담󰡕과 󰡔야담󰡕의 존재는 단지 근대화의 도정에서 선보인 언론매체의 등장이 아니었다는 점에서 그 역사적 존재감을 재확인할 필요성이 있다. 이에 본 과제는 신문과 잡지에 산재된 야담 관련 논의들은 물론, 󰡔월간야담󰡕과 󰡔야담󰡕 간행물의 실체와 존재 현황으로부터 각 호마다 수록된 작품, 작가의 목록을 구체화시키는 작업에 집중하였다. 실제 󰡔야담󰡕의 경우 통권110호의 잡지의 소재처를 파악하여 8책을 제외한 실체를 확인함으로써 두 잡지의 구체적인 기획 과정을 검토할 수 있었다.
    이를 바탕으로 다음과 같은 논의를 진전시킬 수 있었다. 먼저 작품의 경우 전근대 필기·야담집과 관계된 소재들의 원천 수용 경로, 그리고 그 변용 양상의 대체적 면모를 확인하였다. 전근대 필기·야담을 토대로 발굴된 근대적 야담이 자리 잡을 수 있었던 역사적 의미망을 확인한 것이다. 이때 일화, 야사, 야담은 근대 서사물로 변용되는 과정을 거침으로써 독자 대중의 새로운 독서물로 기획되었으며, 이는 다시 근대 초기 서사문학사의 구도를 형성하기 위한 하나의 단계로 이해할 수 있다. 또한 작가의 경우 󰡔월간야담󰡕의 1백여 명, 󰡔야담󰡕의 3백여 명에 달하는 작가 집단의 형성 과정과 연계 양상을 네트워크의 차원에서 이해할 수 있었다. 다시 말해 전근대 필기·야담을 근대화하는 작업에 동원된 야담 작가의 최대치를 두 야담잡지가 끌어내 집대성하였던 것이다. 실제 이런 과정에서 파생된 신문과 잡지의 야담 연재란은 근대매체의 독자를 견인하였으며, 이로부터 결실을 맺은 야담·사화 전집류는 한국 근대 출판계의 큰 축을 담당하였다. 이와 함께 본 과제는 이들 두 잡지에 관한 주변 자료와 당대 문단의 언급들을 신문·잡지로부터 연계하여 조직함으로써 10년에 가까운 간행 기간 동안의 전개 과정을 식민통치 과정과 대동아전쟁의 진전에 연계시켜 구체화하였다.
    이로써 야담이라는 서사독물은 여말선초의 필기로부터 조선 중·후기의 야담과 야담집을 거쳐, 근대 초기 김진구의 야담운동과 야담대회를 통해 재발견되었다. 그리고 윤백남과 김동인으로부터 󰡔월간야담󰡕과 󰡔야담󰡕의 정기 간행물이 탄생하였으며, 신문·잡지의 야담·사화란을 통한 야담·사화 전집으로 집대성되었다. 우리나라 야담의 통사적 접근을 시도한 것이다. 이는 야담에 대한 근대 작가, 비평가들의 비평에 반해 야담 잡지의 창작과 호응이 통속성과 비속함을 벗어나기 어려운 정황으로도 확인된다. 그렇다면 󰡔월간야담󰡕과 󰡔야담󰡕이 탄생한 3·40년대의 시대적 정황, 그리고 지금의 역사물을 다루는 현대적 매체에 대한 진정한 재인식과 위상잡기는 여기서 다시 시작될 필요가 있으며, 이는 서사문학을 다루는 문학사의 관점에서 현재적 고민과 문제의식으로 새롭게 논의할 만한 당위성을 공론화시킬 단초로 이해될 수 있다.
  • 영문
  • My project is compose the category and the catalogue of works and writers from magazine Yadam and Yadam Monthly. As a result, I confirm whole 110 issues of Yadam and its location except 8 issues. Therefore, I represent the modern ‘Yadam(野談)’s adoption and transformation of diverse premodern ‘Pilgi(筆記).’ Additionally, I construct the network of four hundreds ‘Yadam’ writers from both magazine and research diverse responds from media in the late Japanese colonial era. As a whole, I can shape the concrete aspect of both magazine’s publishing term, ten years of the Greater East Asia War.

    In early Japanese colonial era, the traditional genre ‘Yadam,’ related to the premodern anthologies of ‘Pilgi’ and ‘Yadam,’ is remodelled by modern ‘Yadam’ campaign, leaded by Gim Jin-Gu. Afterwards, Yun Baek-Nam and Gim Dong-In publish magazine Yadam Monthly and Yadam, which are issued until the ening year of Japanese colonialism. Due to my project, I can realize the history of modern ‘Yadam.’
연구결과보고서
  • 초록
  • 본 과제는 “고전서사의 근대적 변용과 기획으로서의 <월간야담>과 <야담>”이라는 주제로 근대매체를 통해 근대로 이행하는 과정에서 전근대 서사물인 ‘필기·야담’을 이들이 변용·기획한 양상에 주목해 탐색하는 과정으로 수행하였다. 이 과정에서 두 잡지가 소재로 삼았던 필기와 야담이 전근대의 오랜 기간 구전과 기록이라는 과정에서 형성된 동력을 근대의 시각으로 재탄생시킨 성과였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는 근대 애국계몽기에 김진구로부터 비롯된 야담운동과 야담대회가 새롭게 인식한 야담이었으며, 여기서 발견한 서사독물로서의 야담을 두 야담집이 끌어안은 것이다. 이때 전근대의 구전과 기록의 생산 방식은 신문과 잡지, 그리고 이를 구체화할 수 있었던 작가군의 형성 과정에서 근대적으로 변용되었으며 순문예로서의 근대 야담으로 독자들을 양성하기 위한 하나의 기획이기도 하였다. 특히 <월간야담>과 <야담>의 창간 주체였던 윤백남과 김동인은 이를 위해 구태의 야담을 당대적 독물로 제공하기 위한 주체로서 근대 야담 작가들을 대거 발굴할 필요가 있었다. 이는 3백여 명에 이르는 집필진으로 집적하는 하나의 성과로 작용하였으며, 이들 필진들은 전근대 필기·야담으로부터 다양한 재료들을 수집해 각색함으로써 근대적 야담집의 집대성과 성황을 이룰 수 있었다. 이와 같은 양상을 확인하는 과정은 근대 야담의 구성과 잡지 발간, 판매 서점의 확보를 거쳐 독자군에 이르는 전근대 서사물의 근대적 변용이었으며, 한국 근대 서사문학사의 이채를 발하는 기획이었다는 점을 특기한 것이다.
  • 연구결과 및 활용방안
  • 야담이라는 서사독물은 여말선초의 필기로부터 조선 중·후기의 야담과 야담집을 거쳐, 근대 초기 김진구의 야담운동과 야담대회를 통해 재발견되었고, 윤백남과 김동인으로부터 󰡔월간야담󰡕과 󰡔야담󰡕의 정기 간행물로 탄생하였으며, 신문·잡지의 야담·사화란과 함께 다시 야담·사화 전집의 출판물로 집대성될 수 있었다. 여기에 더해 (순수)문예소설의 작가와 문예 비평가들의 야담 관련 논쟁을 감안한다면 근대시기 야담의 성과들은 매우 역동적인 창작과 호응을 외피로 삼고 있음에 반해, 그 내용과 질적 측면에서는 고유의 자양분을 통한 작가와 일정 수준의 독자들을 양성하고 견인하는 수순으로 자연스럽게 이행되기에는 순탄치만은 않은 어려운 정황들이 자리를 잡고 있었다. 그렇다면 󰡔월간야담󰡕과 󰡔야담󰡕의 탄생, 그리고 그들이 활동하던 3·40년대의 시대적 정황, 이로부터 현재의 우리가 다루고 접하는 야사·야담에 대한 진정한 재발견과 위상잡기는 이 지점에서 다시 출발하여 평가되어야 할 것이다.
    이로부터 이들 성과는 현재적 관점에서 단편 혹은 중편소설의 영역에 속하면서도 전통시기의 인물, 사건, 역사적, 지역적 배경 등을 서사화하고 있음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는 스토리텔링, 문화콘텐츠 등에서 전국적이면서도 지역 단위인 이야기 소개와 발굴로도 연계시킬 가능성이 풍부하다. 더구나 근대 야담작가들의 손길을 거쳤다는 점에서 근래 대하 사극에 대한 대중들의 관심에 보다 다채로운 한국 전통시기의 문화와 생활, 다채로운 조선조 인물군 등에 접근할 수 있는 단초를 마련될 수 있다는 것이다.
    예컨대 현재 TV, 영화, 인터넷, 만화, 라디오 등의 소재가 되는 역사물의 경우 20세기 중반까지 구축된 수많은 야사·야담 관련 저작물의 성과에 혜택을 받은 바가 크다. 뿐만 아니라 역사 사극과 관련된 콘텐츠에는 이를 바탕으로 삼은 판타지 경향의 작품들이 다양하게 발표되어 대중의 인기를 얻고 있기도 하다. 이러한 상황에서 일화·야사·야담을 다루는 현대의 작가, 비평가, 제작자를 비롯한 대중들의 인식과 이해에 있어 이를 통사적이면서도 역사적 변용과 기획의 과정으로 접근한 연구는 일정한 사고의 기반을 마련해 줄 것이다. 적어도 역사물을 다루거나 대하는 현재적 관점의 올바른 자세를 반성하고 재평가하는 기회로 작동할 것이다.
  • 색인어
  • <월간야담>, <야담>, 윤백남, 김동인, 필기, 야담, 언론매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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