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眞諦(Paramārtha)의 삼성설 해석과 아말라식(amala-vijñāna)
Paramārtha’s Theory of Three Natures and his Pure-Consciousness
  • 연구자가 한국연구재단 연구지원시스템에 직접 입력한 정보입니다.
사업명 중견연구자지원사업 [지원년도 신청 요강 보기 지원년도 신청요강 한글파일 지원년도 신청요강 PDF파일 ]
연구과제번호 2013S1A5A2A01018860
선정년도 2013 년
연구기간 1 년 (2013년 05월 01일 ~ 2014년 04월 30일)
연구책임자 안성두
연구수행기관 서울대학교
과제진행현황 종료
과제신청시 연구개요
  • 연구목표
  • 본 연구의 주제는 남북조 시대 중국에서 활약한 인도의 번역승인 眞諦(Paramārtha, CE. 499-569)가 창안한 개념으로 알려져 있는 아말라식 개념을 삼성설의 해석과 관련시켜 논의하면서 그의 삼성설이 인도적 근거를 가질 수 있는가 하는 것이다. 이런 작업은 인도 유식사상이 당시 중국에서 수용되는데 있어 진제의 번역과 해석이 어떤 사상사적 역할을 수행했는가 하는 문제의식 하에서 적절히 해명될 수 있다고 생각된다. 이를 위해 진제의 삼성설과 그의 아말라식을 통합적으로 이해하려는 것을 연구주제로 삼은 것이다.
    인도의 삼성설은 유식사상의 핵심이론으로 우리가 어떻게 사물에 대해 미혹된 인식을 일으키고, 또 올바른 인식을 획득할 수 있는지를 마음의 작용 자체에서 설명하려는 이론이다. 인도에서 유식설은 여래장 사상과 다른 사상적 동기와 지향점을 보여주지만 인도불교를 수입한 동아시아 불교에서는 양자를 통합해서 이를 마음에 대한 상이한 설명으로서 위계적인 방식으로 통합시키고자 했다. 이들 두 체계의 사상사적 통합과정을 보여주는 인물이 바로 진제이다. 그의 독창적인 이론인 ‘아말라식’에 대해 많은 연구가 있었지만, 그의 삼성설과 관련해서는 아직 심화된 연구가 그다지 보이지 않는다. 하지만 진제의 삼성설 해석의 중요성은 그것이 현존하는 인도유식문헌에서 그 전거를 찾기 어렵다는 점에서 인도 유식사상에 대한 새로운 해석이라고 간주될 수 있을 뿐 아니라, 그것이 후대 화엄학과 같은 독자적인 중국의 불교사상의 출발점이 되었다는 점에 있다. 따라서 그의 삼성설이 인도 유식학의 해석과 어떤 차이를 보여주는가를 명확히 인식하는 것이 인도불교와는 다른 동아시아 불교사상의 특색을 이해하는 데 필수적이다.
    진제의 아말라식 이론에 대해서는 이미 많은 문헌학적 연구가 수행되었기에 본 연구에서는 그의 삼성설 해석에 대해 살펴 보고자 한다. 이르르 위해 그의 역서인 <삼무성론>의 연구를 통해 그의 삼성 이해가 무엇이며, 그의 해석이 인도유식학에 연결될 수 있는지를 탐구하고자 하며, 이를 위해 성-상의 구분이 명확히 제시되어 있는 <해심밀경> <삼상품>과 <삼무자성품>의 독해를 통해 진제의 삼성설 이해가 여기서 출발했으며, 이를 변용했음을 밝히고자 한다. 진제의 삼성과 삼무성의 해석구조 아래서 그의 아말라식의 존재론적 성격이 비로소 드러날 것이라 보인다.
  • 기대효과
  • 요약하면 불교사상의 구조적 관련성과 통시적 차별성을 이해할 수 있다. 차이란 점에서 문화의 변용의 역할을 구체적으로 파악할 수 있다.
    - 다양한 형태의 삼성설이 함축하는 철학적, 종교적 의미의 이해. 흔히 유식의 삼성설은 용수의 중관사상에서 강조하는 이제二諦의 논리를 유식학적으로 변화시킨 것이라고 평가된다. 이제설은 불교, 특히 대승불교에서 현상적 존재와 궁극적 존재의 不二的 성격을 보여주는 논리로서 강조되고 있는데, 삼성설은 이를 식의 작용을 중심으로 보다 역동적인 측면에서 설명한 것이다.
    - 동아시아 불교사상의 형성에 끼친 진제 번역의 영향. 진제 번역의 특징은 말할 것도 없이 그의 통합적 해석의 경향에 있다. 그는 아말라식 개념을 통해 유식의 주류와 일정부분 다른 해석을 시도하는데, 동아시아불교에서 그의 영향력은 <섭론> 번역을 통해 나타난 섭론학파의 등장과 그것이 중국화된 불교에 끼친 영향이라 말할 수 있다.
    - 진제의 해석이 인도불교에 근거를 두고 있다면 이를 통해 생겨난 중국화된 불교사상의 이해와 평가에서 사상의 연속성과 차별성을 인식할 수 있음. 이런 문제의식 아래 본 작업은 문화의 전달과 변용, 창조에서 번역과 해석의 인지적 작업의 중요성을 사상사적 작업을 통해 입증하고자 시도하는 것이다.
    - 교육과 관련하여 어떤 문화적, 사상적 요소를 지역과 시대에 따라 단절된 것으로 파악하는 대신에 문화적 흐름의 표현으로서 이해할 수 있고, 나아가 그것은 단순한 외래문화의 수용이 아닌 자신의 문화 언어로의 변용이라는 점을 이해시킬 수 있다.
  • 연구요약
  • 연구계획서의 설명을 요약적으로 항목별로 제시하면 다음과 같다. 이들 항목은 본 연구자는 1년간의 연구년 동안 총괄적으로 진행할 내용이다.
    - 인도유식문헌의 기술에 따른 삼성설의 유형별 고찰
    - <해심밀경>에 나타나는 삼상과 삼무자성의 구별의 의미
    - 性(svabhāva)과 相(lakṣaṇa)의 구별이 함축하는 존재론적, 인식론적 문제
    - 진제역 <삼무성론>에 나타난 삼성과 삼무성의 구조.
    - 의타성의 역할과 생무성의 의미 및 의타성의 소멸이 함축하는 것
    - 진제역 <전식론>과 <현식론>에 나타난 삼성설
    - 삼성-삼무성의 맥락에서 본 아말라식의 존재론적 문제
    - 진제 삼성설의 유래 찾기
    - 아말라식의 존재성에 대한 법상유식의 비판
결과보고시 연구요약문
  • 국문
  • 본 연구의 주제는 남북조 시대 중국에서 활약한 인도의 번역승인 眞諦(Paramārtha, CE. 499-569)가 창안한 阿摩羅識(*amala-vijñāna) 개념을 그의 문헌 속에서 검토하려는 것이다. 중국불교에서 유식학의 수용과 발전은 진제의 번역과 저작 그리고 그의 섭론학파가 끼친 영향을 제외하고 상상할 수 없는 것이기에, 당시 중국불교에서 진제의 번역과 해석, 특히 阿摩羅識이라는 새로운 용어가 후대에 끼친 사상사적 영향 검토하는 것도 충분히 의미가 있을 것이다.
    주지하다시피 진제는 ‘때를 여읜(amala, 無垢) 識’이라는 의미를 가진 아말라식(*amala-vijñāna)이라는 새로운 개념을 도입했다. 비록 현존하는 그의 저작 중에 아말라식을 다른 8식과 병행하는 독립된 제9식이라는 기술은 찾아볼 수 없고, 따라서 이 문제를 둘러싼 논란은 지속되고 있지만, 최근 吉村誠(2007, p. 177ff.)은 진제에 의해 제기된 아말라식이 섭론학파에 의해서 제9식으로 간주되었다고 주장했다. 그에 따르면 초기 섭론학파의 학자들에 의해 아말라식은 제9식으로 간주되지 않았으며, 이를 독립된 식으로 확립한 것은 후대 섭론학자들이다. 하지만 그의 주장은 지론종 남도파에 속하는 혜원이나 천태지자의 저작 속에서 이미 아말라식이 제9식으로 간주되었다는 사실을 설명하기 어려울 것이다. 吉村誠의 주장에 대해 大竹(2012, p. )은 원측의 저작에 인용된 진제의 구식장에 담긴 내용을 근거로 해서 그 언명의 사실성을 증명함으로써 구식장의 ‘존재’를 입증하고 이에 따라 9식설은 진제설로 귀속될 수 있다고 하는 관점을 다시 제시하고 있다.
    적어도 그의 학설을 계승한 섭론학파에서 아말라식이 독립된 제9식으로 간주되고 있다는 것은 의심할 여지가 없을 것이다. 여기서 제9 아말라식이 전통적인 유식학파의 8식설과 충돌하게 된다. 인도의 유식학파에서는 아비달마의 6식설을 비판하면서 8식설을 제시하는데, 8식이란 眼識~意識의 6종 식(vijñāna)과 제7 染汚意(klișṭaṃ manas), 제8 알라야식(ālaya-vijñāna)으로서, 이는 무착(無著, Asaṅga, 약 4세기)의 󰡔섭대승론󰡕에서 확립된 것이지만, 총체적인 식의 숫자나 명칭에 대해서 유식학파 내에서도 다양한 견해가 있었다는 사실을 우리는 지론종 논사들의 다양한 식설을 통해 간접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진제는 아말라식 개념을 인도 유식학의 핵심 주제인 삼성설에서 진실성의 해석과 관련시키기 때문에, 이 개념의 사상사적 의의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삼성설의 맥락을 고려해야 한다고 보인다. 이 경우 아말라식을 식의 구조 하에서 어떻게 이해해야하는가가 문제가 된다.
    본고는 그의 아말라식설과 삼성설 간의 관계를 논구하기 위해 그의 저작 중에서 특히 해설문헌적 성격을 가진 번역문헌에 주목했다. 특히 필자가 주목한 부분은 아말라식이 언급되어 있는 진제의 4종 현존 번역문헌이다. 특히 <삼무성론>에서는 <결정장론>에서 전의의 대체어로서 사용되고 있는 아말라식이 전의 개념과 함께 사용되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삼무성론>에서 양자가 함께 사용되고 있다면 이는 진제가 단지 전의의 대체개념으로 사용했던 <결정장론>의 용례와는 다른 의미를 아말라식 개념에 부여했다고 보이기 때문이다. 필자의 결론은 현재진행형이지만, 이제까지의 연구를 요약해서 말하자면, 전의와 구별되어 사용된 이유는 바로 이런 아말라의 무변이성을 나타내기 위한 것은 아닐까? 전의는 다른 상태로의 변화 개념을 함축하고 있다. 전의가 Sakuma가 구분하듯이 ‘변화모델’에 서 있는 경우는 말할 나위도 없지만 설사 ‘대체모델’의 측면에서도 낡은 상태가 소멸하고 그것은 다른 새로운 존재론적 상태로 대체되는 것으로 이해되지만, 이 경우 진여청정으로 대체된다고 할 때 하나의 논리적 문제점이 생겨난다. 진여는 무위적인 것이고 무시이래 그러한 것, 즉 불변하는 것인데, 이를 변화 개념과 결부된 전의 개념으로 파악하기 곤란하다는 데 있다. 따라서 진제는 궁극적 존재의 무변이성을 강조하기 위해 아말라식이라는 새로운 개념을 사용한 것은 아닐까? 그리고 그것의 나타남은 대체모델로 설명되기보다는 ‘現成모델’로 이해되는 것은 아닌가? 여기서 아말라, 즉 無垢한 것에 ‘識’ 개념을 덧붙임으로써 마치 식설의 맥락에서 설하는 것처럼 들리지만, 진제가 말하는 아말라식이 자성청정심과 동의어라면, 즉 식을 보다 유연한 맥락에서 사용한 것이라면, 이를 굳이 식설의 맥락에서 설할 필요는 없을 것이다. 실제 삼성설의 맥락에서 아말라식의 설명을 고려할 때 진제의 아말라식을 제9식으로 간주할 필요는 없으며, 오히려 식을 초월한 궁극적 존재로서의 성격을 갖고 있다고 말할 수 있다.
  • 영문
  • Present paper deals with the concept of amala-vijnana which was introduced by the famous translater Paramaartha(CE. 499-569) in his works. Unlike Xuanzang, he is said to have regarded the mind structure as having 9 kinds of consciousness, which peak at the Amala-vijnana. In this research, I have tried to understand his own idea of Amala-vijnana by investigating four texts which use the concept of Amala-vijnana. Among them, Sanwuhsing lun (=SWHL) is particularly interesting, because it contains some parallel usages of the Amala-vijnana and transformation of the basis (Asraya-parivrtti), for which Amalavijnana was substituted in Chueh ting tsang lun (=CTTL).
연구결과보고서
  • 초록
  • 아말라식이 언급되는 진제 번역문헌에서 아말라식이 주로 전의의 대체어로 사용되는 󰡔결정장론󰡕을 제외하면 󰡔십팔공론󰡕에서는 자성청정심으로, 󰡔전식론󰡕에서는 경식구민으로서의 진실성과 경지무차별로서의 진여지로서 기술되고 있다. 그리고 󰡔삼무성론󰡕에서는 분별성과 의타성을 여읜 무변이성의 진여로서, 또 정관진여로서 아말라식을 통해 난식을 제거했기에 그것이 유일한 정식이라고 언급된다. (여기서 아말라식의 기능은 난식의 제거에 있으며, 그것은 비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궁극적인 존재로서 여겨지고 있다.)
    아말라식은 󰡔결정장론󰡕에서 거의 전의 개념과 외연이 겹친다. 그리고 여기서 아말라식은 견도에서부터 여러 단계의 심적 변화된 상태에 대응하는 것으로 묘사되고 있다. 우리는 전의가 이미 「보살지」에서, 즉 유식학파의 초기부터 無上(anuttara)과 有上(sottara)로 구분되며, sottara도 여러 층위로 구분될 수 있음을 보았다. 이와 같이 전의에 여러 층위가 있듯이 아말라식도 전의에 대응하는 수행도의 단계를 나타내기 위해 사용된다.
    이와 같이 󰡔결정장론󰡕에서 전의가 아말라식이라는 용어로 대체되었다고 한다면 그 대체의 이유는 무엇인가가 문제될 것이다. 또 다른 의문은 󰡔삼무성론󰡕과 같이 아말라식을 전의 개념과 같이 사용하면서 양자를 구분하는 경우 그 이유는 무엇인가 하는 점이다.
    필자는 이와 관련하여 󰡔결정장론󰡕에서 사용된 아말라식 개념과 다른 해설문헌에서 사용된 아말라식 개념의 차이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전의와 구별되어 사용된 이유는 바로 이런 아말라의 무변이성을 나타내기 위한 것이라고 보인다. 전의는 다른 상태로의 변화 개념을 함축하고 있다. 전의가 Sakuma가 구분하듯이 ‘변화모델’에 서 있는 경우는 말할 나위도 없지만 설사 ‘대체모델’의 측면에서도 낡은 상태가 소멸하고 그것은 다른 새로운 존재론적 상태로 대체되는 것으로 이해되지만, 이 경우 진여청정으로 대체된다고 할 때 하나의 논리적 문제점이 생겨난다. 진여는 무위적인 것이고 무시이래 그러한 것, 즉 불변하는 것인데, 이를 변화 개념과 결부된 전의 개념으로 파악하기 곤란하다는 데 있다. 따라서 진제는 궁극적 존재의 무변이성을 강조하기 위해 아말라식이라는 새로운 개념을 사용한 것이라고 추정된다.
  • 연구결과 및 활용방안

  • - 유식학 연구와 강의의 기초자료
    - 인도불교의 다양한 사상경향에 대한 기초자료
    - 유식학과 현상학에서 의식연구
  • 색인어
  • 진제, 아말라식(阿摩羅識), 알라야식, 정식(淨識), 진여( tathataa), 무변이성, 부전도성, 전의(轉依), 삼성, 삼무성, 삼무성론, 전식론, 결정장론, 경지무차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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