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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러니에서 웃음으로: 고대에서 현대에 이르기까지 진지함과 총체성의 억압에 저항하는 두 가지 방식의 변화과정에 대한 철학, 문학, 예술사상의 고찰
From Irony to Laughter: A Research into the Development of the two ways with which one can resist the repression of the seriousness and totality in the history of Philosophy, Literature and Art from the ancient to the contemporary 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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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명 중견연구자지원사업 [지원년도 신청 요강 보기 지원년도 신청요강 한글파일 지원년도 신청요강 PDF파일 ]
연구과제번호 2013S1A5A2A01017676
선정년도 2013 년
연구기간 2 년 (2013년 05월 01일 ~ 2015년 04월 30일)
연구책임자 김동훈
연구수행기관 한국예술종합학교
과제진행현황 종료
과제신청시 연구개요
  • 연구목표
  • 이 연구의 목적은 오늘날 문화와 사유 전반에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아이러니와 웃음 개념의 발전과정을 고대로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철학, 문학, 예술 등 다양한 분야의 이론과 실천 영역에 걸친 고찰을 통하여 현대문화와 사상 이해의 이론적 기틀을 마련하는 데 있다. 이를 위해 먼저 이 두 개념이 각각 총체성, 진지함과 갖는 변증법적 상관관계를 분석한 다음, 아이러니와 웃음 사이에 존재하는 본질적인 상호 연관관계가 무엇인가를 해명할 것이다. 다음으로는 이러한 분석의 결과를 토대로 하여 고대로부터 중세에 이르기까지 두 개념이 어떤 방식으로 이해되어졌는지, 아이러니 개념이 본격적으로 주목받기 시작한 근대 이후 웃음이 더욱 주목을 받게 되는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구체적으로 어떤 변화가 있었는가를 상세하게 고찰할 것이다.
    1년차 연구에서는 두 개념 사이에 존재하는 본질적인 상관관계에 대한 개괄적 고찰과 여러 철학자, 예술가, 작가들의 저작들 중에서 아이러니 개념을 직접적으로 다루고 있거나 구현하고 있는 부분들에 대한 심층적 문헌 연구를 진행할 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연구는 아이러니의 의미에 대한 전반적 이해가 선행되지 않는 한 많은 한계를 지닐 수밖에 없다. 따라서 우선 아이러니가 서양 철학사, 문학사, 예술사 전반에서 지니는 의미에 대한 개괄적 연구가 먼저 이루어질 것이다. 아이러니 개념에 대한 이론으로는 고대에는 소크라테스, 플라톤, 아리스토텔레스, 키케로, 퀸틸리아누스의 이론을 분석할 것이고 중세는 토마스 아퀴나스, 근대는 낭만주의의 대표적 이론가 프리드리히 슐레겔, 헤겔, 키르케고르, 현대의 아이러니 이론으로는 리차드 로티, 움베르토 에코의 이론을 고찰할 것이다. 예술․문학 영역에서 아이러니가 작품 속에 구현된 경우로는 소포클레스, 셰익스피어, 루드비히 티크, 토마스 만, 프란츠 카프카, 막스 에른스트, 히치콕의 작품들을 분석할 것이다. 각각의 이론과 작품에 관한 연구가 충분히 진행되었다고 생각되면 아이러니 이론들 간의 비교 분석을 시도할 것이다. 물론 이러한 비교분석은 단순히 병렬적으로 공통점과 차이점을 제시하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아이러니와 총체성 사이에 존재하는 변증법적 긴장관계를 드러냄을 통하여 아이러니 개념에 대한 새로운 이해를 가능하게 하는 방식으로 진행될 것이다. 특히 키르케고르의 경우에는 아이러니와 웃음 개념의 상관관계를 이들이 어떻게 파악하고 있는지를 중점적으로 고찰함으로써 점차 아이러니에서 웃음으로 연구의 중심이 이행하는 과정을 분석할 것이다.
    다음으로는 여러 철학자, 예술가, 작가들의 저술들 중에서 웃음 개념을 직접적으로 다루고 있는 부분들에 대해 심층적인 문헌 연구를 행하게 될 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연구는 웃음이 지니는 의미에 대한 전반적 이해가 선행되지 않는 한 많은 한계를 지닐 수밖에 없다. 따라서 우선 웃음이 서양 철학사, 문학사, 예술사 전반에서 지니는 의미에 대한 개괄적 연구가 먼저 이루어질 것이다. 웃음 개념에 대한 이론으로는 고대의 경우 아리스토텔레스, 디오게네스의 이론을 분석할 것이고 중세에 전반적으로 퍼져 있던 웃음 경시의 경향과 하층문화에 잠재되어 있었던 웃음의 저항적 성격에 대해 카니발을 통해서 제한적으로 허용된 웃음에 대해서 고찰하고, 그 후에는 철학자들이나 예술가들이 웃음에 대해 주목하기 시작한 것이 현대에 들어와서부터이기에 곧바로 웃음에 대한 현대적 논의를 집중적으로 고찰할 것이다. 니체의 경우 아이러니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이 긍정적으로 변화되어 가는 과정과 웃음이 기존의 철학을 전복시키는 계기로서 전면에 등장하게 되는 계기에 대한 분석을 행할 것이고 이후 베르그송, 아도르노, 벤야민, 슬로터다이크, 지젝 등의 이론을 상세하게 고찰할 것이다. 예술․문학 영역에서 웃음 개념을 작품 속에서 직접 다루고 있는 경우로는 피카소, 달리, 에코, 쿤데라, 채플린의 작품들을 분석할 것이다. 각각의 이론에 관한 연구가 충분히 진행되었다고 생각되면 이 개념을 다루는 이론들 간의 비교 분석을 시도할 것이다. 물론 이러한 비교분석은 단순히 병렬적으로 공통점과 차이점을 제시하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이 개념에 대한 이론의 발전 과정 사이에 존재하는 변증법적 긴장관계를 드러냄을 통하여 웃음 개념에 대한 새로운 이해를 가능하게 하는 방식으로 진행될 것이다. 웃음에 대한 연구 결과가 정리되면 1차년도에 수행된 아이러니에 대한 연구 결과를 고려하면서 종합적인 결론을 도출할 것이다. 이러한 연구를 통하여 얻어진 결과물은 일차적으로 학술논문의 형태로 발표될 것이며 이 연구의 전체결과물은 함께 엮어 전문서적으로 출간할 것이다.
  • 기대효과
  • 3. 결과 활용방안

    3.1. 학문적 기여

    ▶ 지성사분야: 이 연구는 서구의 지성사 전반을 관통하여 나타난 아이러니와 이웃 개념에 관한 연구를 철학, 예술, 문학, 수사학, 심리학 등의 다양한 분야를 아우르며 진행함으로써 21세기 문화와 사상을 이해하기 위한 기초연구로서 학문적 발전에 기여할 수 있다.

    ▶ 학문적 인프라의 구축: 이 연구의 결과물은 철학사, 예술사, 문학사 등 관련분야 연구를 위한 학문적 인프라를 구축하여 다양한 학제간 연구의 바탕을 마련하는데 이바지할 수 있다.

    3.2. 사회적 기여

    ▶ 문화정책 분야: 이 연구는 21세기 들어 더욱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아이러니와 웃음 개념에 대한 분석을 통해 다양한 문화영역, 특히 희극을 비롯한 여러 예술 장르들과 관련된 정책 수립에 필요한 이론적 토대를 제공할 수 있다.


    3.3. 교육과의 연계 활용방안

    ▶ 관련 교재 개발: 이 연구는 오늘날 아이러니와 웃음과 관련된 다양한 문화현상들을 잘 이해할 수 있게 하는 교육을 위한 교재개발의 이론적 근거로 활용될 수 있다.

    ▶ 관련 강의 개설: 이 연구의 수행자는 연구결과를 직접 강의에 반영하고, 더 나아가 아이러니와 웃음에 근거한 문화현상을 새로운 관점에서 설명하는 강의 커리큘럼 개발에 참여할 수 있다.

    ▶ 학제 간 강의 개설: 이 연구의 성과는 문학, 예술, 철학 등 학제 간 공동강의의 주제로 채택될 수 있다.

    ▶ 교육 기초자료 제공: 논문집 발간, 주요 논문․자료 번역 등을 통해 관련 교육을 위한 기초자료를 제공할 것이다.


  • 연구요약
  • 아이러니는 단순히 희극적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수단에 불과한 것이 아니라 철학적으로 진리에 도달하기 위해 꼭 필요한 방법이었다. 소크라테스는 자신은 아무것도 알지 못한다고 말하면서도 자신들이 지혜를 알고 있고 가르칠 수 있다고 믿었던 소피스트들에게 계속되는 질문을 통하여 그들의 무지를 드러내었다. 이를 통하여 그는 진정한 진리에 이르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전제조건이 무엇인가를 분명하게 보여주었다. 당시 사람들은 그가 사실은 알고 있으면서도 그렇지 않은 척 말하는 그의 이러한 방식을 자신이 말하고자 하는 것과 반대의 말을 하는 희극 배우의 한 유형인 에이론(εἴρων)과 같다고 하여 에이로네이아(εἰρωνεία)라고 명명했다. 그의 제자였던 플라톤에게 아이러니는 따라서 매우 긍정적인 의미를 지니고 있었다. 하지만 아리스토텔레스에게 아이러니는 진리에 도달하기 위한 수단이 아니라 기껏해야 겸손한 지혜의 표현인 윤리적 개념으로 변화된다. 중세에는 아이러니가 더욱 부정적으로 평가되었고 토마스 아퀴나스는 아이러니를 심지어 죄악으로까지 파악하게 된다. 하지만 근대 이후 아이러니는 이성을 통해 구현되는 총체성을 중심으로 하는 근대철학의 횡포에 저항하는 중요한 수단으로 주목받기 시작했다. 모든 것을 자신 안에 포섭하려는 이성의 전횡에 저항하고자 했던 이들은 아이러니가 말하고자 하는 바를 부정의 방법을 통해서 표현하기에 진정으로 표현하고자 하는 것이 무엇인가에 대해서는 무한한 해석과 포용의 가능성을 열어줄 수 있고 따라서 총체성의 억압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는 매우 중요한 수단으로 간주하였다. 그 대표적인 예가 낭만주의 철학자, 예술가들이다. 이 경우 아이러니는 완결된, 총체적 인식에 대한 저항으로서의 의미를 지니고 있었다. 따라서 반드시 진지함에 반대되는 개념은 아니었다. 어쩌면 열정적 감정에 대한 강조, 영원에 대한 동경 등을 통하여 낭만주의는 관조와 명상을 강조했던 이성적 철학보다 어쩌면 훨씬 더 진지한 측면을 지니고 있었다. 물론 총체적 사유를 철학의 핵심으로 간주했던 헤겔은 이러한 낭만주의적 아이러니 개념을 철저하게 비판하였다. 아이러니 개념이 내포하고 있는 부정성만으로는 진정한 진리에 도달할 수 없다는 것이 그의 주장이었다.
    그런데 현대에 들어 근대철학의 거대서사에 대한 저항이 훨씬 더 격렬해지면서 이러한 저항의 중심이 아이러니에서 웃음으로 이행하게 된다. 물론 로티, 에코 등 오늘날에도 아이러니 개념을 다루고 있는 철학자들이 있기는 하지만 훨씬 더 많은 철학자들이 웃음을 중심으로 자신들의 논의를 전개하고 있다. 이러한 중심이동에 결정적 역할을 한 이는 ‘신은 죽었다!’고 외치면서 서구의 전통적인 문화와 끝없이 대결했던 독일의 철학자 프리드리히 니체였다. 초기에 그는 낭만주의자들을 신랄하게 비판하면서 아이러니 개념에 대해서도 매우 부정적인 견해를 피력하였지만 점차 독자적인 아이러니 개념을 고안해내게 되고 그러면서 아이러니 개념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태도를 갖게 되지만 이미 초기부터 그의 사상에는 아이러니보다는 웃음을 훨씬 중요하게 여기는 경향이 드러나 있다. 『비극의 탄생』에서도 이미 그가 웃음을 얼마나 중요하게 생각하는가가 여러 곳에서 드러나고 있다. 이러한 경향은 후기로 갈수록 더욱 강해져서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에서는 초인이 가져야 할 중요한 덕목으로 강자의 웃음이 제시되고 있다. 『즐거운 학문』에서는 웃음이 얼마나 중요하며 새로운 학문의 본질적인 구성요소가 되어야 하는가를 계속해서 강조하고 있다. 이제 저항의 대상은 총체성뿐만 아니라 진지함으로까지 확대되었다. 물론 여기서도 웃음 그 자체만을 위한 웃음에 대한 아도르노의 비판과 웃음의 혁명성에 대한 벤야민의 강조에서 볼 수 있는 것처럼 웃음과 진지함을 단순하게 이분법적으로 나누어 평가할 수는 없고 이 둘의 변증법적 긴장 관계 속에서 웃음의 의미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어쨌든 이러한 니체의 주장은 이후 수많은 철학자들의 영감의 원천이 되었고 웃음이 현대 철학과 예술 등의 분야에서 가장 중요한 개념 중 하나가 되게 하는 데 매우 중요한 공헌을 하였다. 실제로 베르그송, 에코, 슬로터다이크, 지젝 등 저명한 현대학자들의 저작에는 웃음의 의미에 대한 서술이 빠짐없이 등장하고 있으며 피카소, 달리, 에코, 쿤데라, 채플린 등 문학, 예술 분야의 수많은 대가들의 작품에도 웃음의 의미에 대한 다양한 사색과 시도의 결과들이 나타나 있다.
결과보고시 연구요약문
  • 국문
  • 이 연구의 목적은 오늘날 문화와 사유 전반에 걸쳐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아이러니와 웃음 개념의 발전과정을 고대로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철학, 문학, 예술 등 다양한 분야의 이론과 실천 영역에 걸친 상세한 고찰을 통하여 현대문화와 사상을 이해할 수 있는 이론적 기틀을 마련하는 데 있었다. 이를 위해 먼저 이 두 개념이 각각 총체성, 진지함과 갖는 변증법적 상관관계를 분석한 다음, 아이러니와 웃음 사이에 존재하는 본질적인 상호 연관관계가 무엇인가를 해명하였다. 다음으로는 이러한 분석의 결과를 토대로 하여 고대로부터 중세에 이르기까지 두 개념이 어떤 방식으로 이해되어졌는지, 아이러니 개념이 본격적으로 주목받기 시작한 근대 이후 웃음이 더욱 주목을 받게 되는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구체적으로 어떤 변화가 있었는가를 상세하게 고찰하였다. 이러한 연구를 통하여 얻게 된 결과는 다음과 같다.

    서구 철학사와 문화사에서 아이러니 개념은 그 시초부터 웃음 개념과 밀접한 관련을 지니고 있었다. 그것은 아이러니의 어원인 그리스어 에이론, 에이로네이아가 희극의 등장인물 유형에서 유래한 단어라는 사실에서 분명하게 드러난다. 서양철학의 시조로 불리는 소크라테스와 그의 제자 플라톤은 아이러니에 대한 체계적인 서술을 남기지는 않았지만, 아이러니를 진리추구의 본질적 방법론으로 정립하였다. 아리스토텔레스는 아이러니를 진리추구의 방법이 아니라 윤리적 차원에서 정의하고 그 의미를 다루었다. 아리스토텔레스는 아이러니를 윤리적인 측면과 수사학적인 측면 두 가지로 나누어 고찰하였으며 윤리적인 측면에서는 어느 정도 긍정적인 의미를 부여하였으나 수사학적인 측면에서는 부정적인 의미를 부여하였다. 이후 로마제국 시대에 이르러 아이러니는 퀸틸리아누스나 키케로를 통하여 세련되게 말하는 방식으로 이해되게 된다. 중세에 이르러 아이러니는 부정적으로 평가되며 토마스 아퀴나스에 이르러서는 죄악으로 여겨진다.
    근대에는 아이러니를 다루는 여러 가지 경향들이 출현하고 확립되었으며, 이러한 경향들은 오늘날까지도 아이러니에 대한 일상적, 학문적 사유에 지속적으로 영향을 미치고 있다. 낭만주의 시기에는 아이러니에 대한 부정적 견해가 점차 긍정적인 견해로 변화해간다. 특히 낭만주의의 대표적인 이론가인 프리드리히 슐레겔은 아이러니가 예술적 천재의 자기표현방식임을 밝히고 있다. 이러한 아이러니 개념에 대한 평가의 변화는 오늘날 아이러니 개념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의 원인을 밝히는 데 있어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 독일 관념론 철학의 대변자이자 변증법을 자신의 철학의 주된 방법론으로 사용하였던 헤겔은 이러한 낭만주의적 아이러니 개념에 대해 철저한 비판을 가하고 있다. 실존철학의 선구자인 키르케고르는 헤겔의 이러한 비판을 즉각 다시 비판하고 나섰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낭만주의적 아이러니 개념을 옹호하는 것이 아니라 소크라테스의 아이러니 개념으로 돌아가서 그 본질적 성격을 드러내고는 그에 근거하여 낭만주의와 헤겔의 아이러니 개념을 동시에 비판하고 있다. 이렇게 해서 그는 아이러니 개념에 대한 철학적 논의를 본격화하였다.
    현대의 아이러니 개념은 근대의 총체성 개념에 저항하는 매우 중요한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다. 리처드 로티, 데리다 등 주로 포스트모던 철학자들에 의해 주목받은 아이러니 개념은 움베르토 에코의 『열린 예술작품』에서 설명된 전개된 예술작품의 해석에 대한 무한한 가능성으로까지 확대된다.
    아이러니는 고대로부터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예술가들의 작품 속에 다양하게 형상화되었다. 이러한 작품들은 각 시대마다 아이러니가 어떻게 여겨졌으며 시대의 변화에 따라 아이러니에 대한 생각도 어떻게 달라졌는가를 구체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매우 중요한 전거자료라 할 수 있다. 따라서 구체적인 예술작품에 대한 고찰도 소포클레스, 셰익스피어, 루드비히 티크, 토마스 만, 프란츠 카프카, 막스 에른스트, 히치콕 등 시대에 따라 다양한 장르에 걸쳐 진행하였다.

    2차년도에는 아이러니 개념 연구에 집중했던 1차년도 연구에 이어서 웃음과 관련된 철학, 문학, 예술사 상의 이론들을 다각도로 살펴봄으로써 진지함과 총체성의 억압에 저항하는 두 가지 방식을 해명하고 오늘날의 철학, 문학, 예술상의 이론과 실천에 기여하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웃음에 대한 아리스토텔레스와 디오게네스의 상반된 견해를 고찰하는 것을 시작으로 해서 중세 카니발을 통하여 어떻게 웃음이 지배층에 저항하는 저항의 의미를 지니게 되었는지를 살펴보았다. 그 다음으로는 근대 이후 점차 영향력을 확대해가던 웃음이 현대에 들어 철학자들에게 주목받게 되었는가를 니체, 베르그송, 프로이드, 아도르노, 벤야민, 슬로터다이크, 지젝 등의 이론을 통하여 살펴보았다. 마지막으로는 이러한 웃음 개념이 예술적으로 어떻게 형상화되었는가를 피카소, 달리, 채플린, 에코, 쿤데라 등의 작품을 통하여 살펴보았다. 이러한 2년차 연구를 통해 웃음 개념과 관련하여 밝힐 수 있었던 사실은 다음과 같다.
    고대에서 중세에 이르기까지 웃음은 공식적으로는 언제나 진지함에 비해 열등한 것으로 치부되었다. 아리스토텔레스가 『시학』에서 비극은 보통 사람들보다 우월한 사람들을 다루는 반면에 희극은 열등한 사람들을 다룬다고 서술한 이후로 오랫동안 서구에서 웃음은 부정적인 평가로부터 벗어날 수 없었다. 기독교가 모든 삶을 지배했던 중세에는 웃음이 더욱 금기시되었다. 수도원이나 십자군 병영과 같은 곳에서는 공식적으로 웃음이 금지될 정도로 웃음에 대한 부정적 시선의 영향력은 매우 컸다. 이렇듯 웃음을 저급한 것으로 보고 거짓을 말하지 않는 진실한, 진지한 자세를 높이 평가하는 경향은 오늘날에도 여전히 우리의 일상에 속속들이 스며들어 있다. 현대문화의 이러한 모습들을 이해하기 위해 진지함과 변증법적 긴장관계를 지니면서 우리의 삶을 구성하는 웃음에 대한 이해는 필수적이다.
    하지만 고대로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 철학자나 예술가들 가운데서 많은 이들이 진지함 속에 내포되어 있을 수 있는 위선과 억압에 저항하는 수단으로 웃음을 선택하는 경우가 존재했다. 그 대표적인 예 중 하나가 알렉산더 대왕과의 만남에 얽힌 일화로 유명한 견유파 철학자 디오게네스다. 그를 최초로 서양 철학적 전통 안에서 풍자와 독설을 통한 저항을 시도한 이로 간주하는 페터 슬로터다이크는 그의 언어를 어릿광대의 언어라고까지 주장한다. 그런데 이러한 웃음은 철학자나 예술가들뿐만 아니라 지배계층의 세련된 문화로부터 소외된 하층민들에게서도 만찬가지로 저항적 의미를 지니고 있었다. 우주의 기원과 운행원리를 설명하기 위해 하늘을 관찰하다가 우물에 빠져버린 철학자 탈레스를 향해 던진 하녀의 웃음 속에서 그 첫 사례를 확인할 수 있는 이러한 웃음은 중세 거의 전 유럽에 퍼진 카니발에서 널리 행해졌던 도발적인 웃음에서 지배문화에 저항하는 하층문화의 중요한 한 유형으로 정착하기에 이르렀고 오늘날에도 수많은 문화현상들 가운데서 이러한 특징을 발견할 수 있다. 따라서 억압적이거나 위선적인 진지함에 저항하는 문화적 수단으로서의 웃음에 대한 연구는 오늘날의 문화현상을 설명하는 데 있어서도 필수불가결하다.
    중세에서는 제한적으로 인정받았던 웃음에 대한 담론은 근대 이후 점차 그 세력을 확산시켜가다가 19세기 말에 이르러 드디어 철학의 전면에 등장하게 된다. 1차년도 연구에서 살펴보았듯 이러한 과정은 아이러니에 대한 여러 철학자들이나 예술가들의 사유와 실천을 통하여 서서히 진행되었다가 점차 논의의 중심이 아이러니에서 웃음으로 이동하는 방식으로 나타났다. 이런 변화의 계기를 결정적으로 제공한 독일의 철학자 프리드리히 니체의 사유의 변천과정을 고찰함으로써 20세기를 거쳐 21세기에 이르러서도 그 영향력을 더욱 확대해 나가고 있는 웃음 개념의 의미를 확인한 다음 베르그송, 프로이드, 벤야민, 아도르노, 슬로터다이크, 지젝 등 수많은 현대철학자들에게서 웃음이 어떤 방식으로 사유되고 실천되었는가를 들여다보는 것은 오늘날의 문화를 이해하기 위해 매우 중요한 일이다.
    오늘날 웃음은 다양한 예술가들의 작품 속에 다양하게 형상화되고 있다. 피카소나 달리와 같은 시각예술가들은 물론이고 찰리 채플린이나 로베르토 베니니 같은 영화감독들의 작품이 그 대표적인 예라 할 수 있다. 심지어 웃음의 의미 자체를 작품 안에서 다루는 예술가들도 등장하였다. 움베르토 에코나 밀란 쿤데라와 같은 문필가들의 작품이 그 대표적인 예다. 이러한 작품들은 웃음이 오늘날 어떻게 여겨지고 있는가를 구체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매우 중요한 전거자료라 할 수 있다.
  • 영문
  • The Object of this inquiry was to take a careful consideration about the concepts of irony and laughter which exert nowadays a great influence throughout the realm of culture and thought, through a detailed consideration on the development of the concept of irony and laughter from antiquity to the present in various realms of philosophy, literature, art etc. Thereby, we hoped to be able to lay a foundation of theoretical understanding of contemporary culture and thought. For this purpose, we analysed first the dialectical correlation of these two concepts with those of totality, seriousness. Then we made clear the essential correlation between irony and laughter. On the basis of the result of this analysis, we observed closely the transition of these concepts from antiquity through the middle ages to the present. How they were understood by philosophers in each phase and which changes have happened concretely since the concept of irony was dealt with seriously and evaluated positively by romanticists such as Friedrich Schlegel in modern times and that of laughter was given attention since the 20th century. The result of this inquiry is as follows. After the result of the research of the first year, the concept of irony, from the very outset, had a very close relation with that of laughter in the history of western culture and philosophy. It becomes clear when we recognize the fact that the origin of the word 'irony' are the greek words 'eiron, eironeia' which were derived from a type of character in the comedy of that period. Socrates, who is called as founding father of western philosophy, and his disciple Plato did not write a book which dealt with the concept of irony systematically. But they established it as an essential method in the pursuit of truth. But Aristotle did not define it as a method in the pursuit of truth, but defined and dealt with it in the ethical level. More accurately, he considered it in two levels, namely ethical and rhetorical. In the ethical level, he evaluated it somewhat positively, but in the rhetorical negatively. In roman empire, irony was understood as a refined way of talking and writing by Quintillian and Cicero. But in the middle ages, it was appraised almost always negatively, even regarded as capital sin by Thomas Aquinas. In modern period various trends appeared and established themselves as the ways of thinking about the concept of irony. Theses trends exert still a continuous influence on everyday or scientific mode of thinking about it. In the period of romanticism, opinions about irony changed from the negative to the affirmative. In particular, Friedrich Schlegel who was a representative theorist of the romantic movement insisted clearly that irony is the means of self-expression of the artistic genius. This change in the evaluation of irony can nowadays play a great role in revealing the cause of its positive appraisal. On the contrary, Hegel as idealist and dialectical theorist leveled criticism on such a romantic concept of irony. Kierkegaard as pioneer of the existential philosophy criticised sharply Hegel's criticism on Schlegel. But he did not advocate the romantic concept of irony, but went back to the concept of irony in the philosophy of Socrates and made its essential feature explicit and on the basis of it criticised both views of Romanticism and Hegel simultaneously. He thereby made the philosophical debate on the concept of irony full-fledgedly carried out. Today, the concept of irony is used as an effective means of resistance against the modern concept of totality. Post-modern Philosophers such as Richard Rorty, Jacuqes Derrida etc. pay attention to it. In the work of Umberto Eco, namely Open Work, its practical effect expands itself into the possibility of infinite versions of interpretation about the meaning of artworks. Irony has taken various shapes from antiquity to the present in the works of great artists. These works can be regarded as valuable examples of the ways in which irony was thought of and of the changes in the ways of considering it. Therefore, we analysed the works of art such as those of Sophocles, Shakespeare, Ludwig Tieck, Thomas Mann, Franz Kafka, Max Ernst, Hitchcock etc. in various ages throughout various genres. In the second year of this inquiry, we examined from various angles theories about the concept of laughter in the history of philosophy, literature and art. Thereby we made clear two ways of resistance, i. e. irony and laughter, against oppression caused by totality and seriousness and wished to contribute to the development of theory and practice in the realms of philosophy, literature and art. For this purpose, we began by considering two opposing ideas of Aristotle and Diogenes about laughter and then examined how laughter gained the meaning as means of resistance against ruling classes through the carnivals in the middle ages. Since modern period, laughter gradually has gained more influence and been given attention by many philosophers such as Nietzsche, Bergson, Freud, Adorno, Benjamin, Sloterdijk, Zizek in 20th century. Finally, we examined how laughter was put into shape by the works of Picasso, Dali, Chaplin, Eco, Kundera etc. What we could make clear in this research in the second year is as follows. From antiquity to the middle ages, laughter was always officially discounted as inferior to seriousness. Aristotle asserted in Poetics that tragedy deals with the deeds of men who are nobler than ordinary people, whereas comedy those of inferior ones. Because of the influence of this assertion, laughter could not get out of the negative evaluation. In the middle ages in which all areas of life was dominated by christianity, laughter was regarded as taboo more severly. In monasteries and barracks of crusaders, it was even officially banned. Negative opinion against laughter had such a great influence in this period. This tendency to consider laughter as vulgar, whereas honest and serious attitude as noble can still today be found steeped in all the areas of everyday life. To understand this feature of contemporary culture, it is necessary to grasp the meaning of laughter which, being related dialectically with seriousness, constitutes a substantial part of our lives. From antiquity to the present, many philosphers and artists chose laughter as a means of resistance against hypocrisy and repression which can be contained in seriousness. One of the representative examples is the cynic philospher named Diogenes who is renowned for an anecdote of his meeting with Alexander the Great. Peter Sloterdijk regards him as the first philosopher who attempted to resist against the dominant philosophy with satires and biting invectives. The meaning of such a laughter was a sort of resistance not only for the philosophers and artists, but also for the peoples of lower classes who were excluded from the sophisticated culture of dominating classes. The first example of this can be found in a laughter of a maid which aimed at Thales who fell into a well while observing the sky in order to explain the origin of universe and its principle of movement. The provocative laughter which could be heard in almost all carnivals of medieval european countries established itself as a type of resistant culture of lower classes against dominant culture. Such characteristics of laughter can still be found in many contemporary cultural phenomena. Therefore, the inquiry on laughter as a cultural means of resistance against repressive or hypocritical seriousness is absolutely necessary for the explanation of cultural phenomena connected with such problems. In medieval period, discourses on laughter was only partially acknowledged, but in modern times they strengthened themselves slowly and finally made an appearance on the stage of philosophy in the late nineteenth century. As we saw in the inquiry of the first year on this issue, this procedure has developed itself gradually through the thoughts and practices of some philosophers and artists. And in this process, the focus of discussion was moved from irony to laughter. The man who contributed decisively to this transformation was a german philosopher, namely Friedrich Nietzsche. We confirmed the meaningful significance of the concept of laughter by considering the transition of his philosophical idea concerning this problem. This concept exerts increasingly its influence on philosophy throughout the 20th century and in the first decade of the 21st century. Therefore it is very important to examine how laughter is thought and practised by philosophers such as Bergson, Freud, Benjamin, Adorno, Sloterdijk, Zizek etc. Nowadays laughter is given shape in many works of art in various ways. Not only by plastic artists like Picasso and Dali, but also by movie directors like Charlie Chaplin, Roberto Benigni. Even the meaning of laughter itself is dealt with by several artists such as Umberto Eco, Milan Kundera etc. Theses works are very important evidences which make it possible to confirm concretely how laughter is evaluated nowadays.
연구결과보고서
  • 초록
  • 이 연구의 목적은 오늘날 문화와 사유 전반에 걸쳐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아이러니와 웃음 개념의 발전과정을 고대로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철학, 문학, 예술 등 다양한 영역에 걸친 고찰을 통해 살펴봄으로써 현대문화와 사상 이해의 이론적 기틀을 마련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이 두 개념이 각각 총체성, 진지함과 갖는 변증법적 상관관계를 분석한 다음, 아이러니와 웃음 사이에 존재하는 본질적인 상호 연관관계가 무엇인가를 해명하였다. 다음으로는 이러한 분석 결과를 토대로 고대부터 중세까지 두 개념이 어떻게 이해되었는지, 아이러니 개념이 본격적으로 주목받기 시작한 근대 이후 웃음이 더욱 주목을 받게 되는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어떤 변화가 있었는가를 고찰하였다.
    서구 철학사와 문화사의 시초부터 아이러니는 웃음과 밀접한 관련을 지니고 있었다. 그것은 아이러니의 어원인 그리스어 에이론, 에이로네이아가 희극의 등장인물 유형에서 유래했다는 사실에서 분명하게 드러난다. 소크라테스와 플라톤은 아이러니에 대한 체계적인 서술을 남기지는 않았지만, 아이러니를 진리추구의 본질적 방법론으로 정립하였다. 아리스토텔레스는 아이러니를 윤리적․수사학적 측면 두 가지로 나누어 고찰하였으며 윤리적 측면에서는 어느 정도 긍정적으로, 수사학적 측면에서는 부정적으로 평가하였다. 로마제국에서 아이러니는 퀸틸리아누스나 키케로를 통하여 세련되게 말하는 방식으로 이해되고 긍정적 평가를 받았다. 중세에 아이러니는 부정적으로 평가되며 토마스 아퀴나스에 이르러서는 죄악으로까지 여겨졌다. 낭만주의 시기에는 아이러니에 대한 견해가 긍정적으로 변화했다. 특히 슐레겔에게 아이러니는 예술적 천재의 자기표현방식이었다. 헤겔은 이런 낭만주의적 아이러니를 신랄하게 비판했다. 키르케고르는 헤겔의 이러한 비판을 다시 비판하였다. 하지만 낭만주의 아이러니 개념을 옹호하는 것이 아니라 소크라테스의 아이러니로 돌아가 그에 근거하여 낭만주의와 헤겔의 아이러니 개념을 동시에 비판하였다. 현대의 아이러니 개념은 근대의 총체성 개념에 저항하는 매우 중요한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다. 로티, 데리다 등 주로 포스트모던 철학자들에 의해 주목받은 아이러니 개념은 에코의 『열린 예술작품』에서 제시된 예술작품 해석의 무한한 가능성으로까지 확대된다. 아이러니는 고대로부터 오늘날까지 예술작품 속에 다양하게 형상화되었다. 따라서 예술작품에 대한 고찰도 소포클레스, 셰익스피어, 티크, 만, 카프카, 에른스트, 히치콕 등 시대에 따라 다양한 장르에 걸쳐 진행하였다.
    고대에서 중세까지 웃음은 공식적으로는 언제나 진지함에 비해 열등한 것으로 치부되었다. 아리스토텔레스가 『시학』에서 비극은 보통 사람들보다 우월한 사람들을 다루는 반면에 희극은 열등한 사람들을 다룬다고 서술한 이후 오랫동안 웃음은 부정적 평가에서 벗어날 수 없었다. 기독교가 모든 삶을 지배했던 중세에는 웃음이 더욱 금기시되었다. 이렇듯 웃음을 저급한 것으로 보고 진지한 자세를 높이 평가하는 경향은 오늘날에도 여전히 우리의 일상에 속속들이 스며들어 있다.
    하지만 고대로부터 오늘날까지 철학자나 예술가들 가운데서 많은 이들이 진지함 속에 내포되어 있을 수 있는 위선과 억압에 저항하는 수단으로 웃음을 선택하였다. 그 대표적 예가 견유파 철학자 디오게네스다. 그를 최초로 서양 철학적 전통 안에서 풍자와 독설을 통한 저항을 시도한 이로 간주하는 슬로터다이크는 그의 언어를 어릿광대의 언어라고까지 주장한다. 그런데 이러한 웃음은 철학자나 예술가들뿐만 아니라 지배계층의 세련된 문화로부터 소외된 하층민들에게서도 만찬가지로 저항적 의미를 지니고 있었다. 이러한 웃음은 중세 거의 전 유럽에 퍼진 카니발에서 널리 행해졌던 도발적인 웃음에서 지배문화에 저항하는 하층문화의 중요한 한 유형으로 정착하기에 이르렀고 오늘날에도 수많은 문화현상들 가운데서 이러한 특징이 발견된다. 중세에는 제한적으로 인정받았던 웃음은 근대 이후 점차 그 세력을 확산시켜가다 19세기 말에 드디어 철학의 전면에 등장하였다. 이런 변화의 계기를 결정적으로 제공한 니체의 사유 변천과정을 고찰함으로써 그 영향력을 더욱 확대해 나가고 있는 웃음 개념의 의미를 확인한 다음 베르그송, 프로이드, 벤야민, 아도르노, 슬로터다이크, 지젝 등 현대철학자들에게서 웃음이 어떤 방식으로 사유되고 실천되었는가를 살펴보았다. 오늘날 웃음은 다양한 예술가들의 작품 속에 다양하게 형상화되고 있다. 피카소, 달리, 채플린, 베니니 등의 작품이 그 대표적 예다. 심지어 웃음의 의미 자체를 작품 안에서 다룬 에코나 쿤데라 같은 예술가들도 등장하였다.
  • 연구결과 및 활용방안
  • 1. 학문적 기여

    ▶ 지성사분야: 이 연구 결과는 서구의 지성사 전반을 관통하여 나타난 아이러니와 이웃 개념에 관한 연구를 철학, 예술, 문학, 수사학, 심리학 등의 다양한 분야를 아우르며 진행되었기에 21세기 문화와 사상을 이해하기 위한 기초연구로서 학문적 발전에 기여할 것이다.

    ▶ 학문적 인프라의 구축: 이 연구의 결과물을 가지고 철학사, 예술사, 문학사 등 관련분야 연구를 위한 학문적 인프라를 구축하여 다양한 학제간 연구의 바탕을 마련하는데 이바지할 것이다.

    2. 사회적 기여

    ▶ 문화정책 분야: 이 연구 결과를 근거로 21세기 들어 더욱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아이러니와 웃음 개념에 대한 분석을 행함으로써 다양한 문화영역, 특히 희극을 비롯한 여러 예술 장르들과 관련된 정책 수립에 필요한 이론적 토대를 제공할 것이다.

    ▶ 보건정책 분야: 이 연구를 통해 해명된 정신분석학의 웃음 개념은 현대의 우울증이나 기타 여러 정신보건과 관련된 문제들을 해결하는 정책 수립에 필요한 이론적 토대를 제공할 것이다.

    3. 교육과의 연계 활용계획

    ▶ 관련 교재 개발: 이 연구 결과는 오늘날 아이러니와 웃음과 관련된 다양한 문화현상들을 잘 이해할 수 있게 하는 교육을 위한 교재개발의 이론적 근거로 활용될 것이다.

    ▶ 관련 강의 개설: 이 연구의 수행자는 연구결과를 직접 강의에 반영하고, 더 나아가 아이러니와 웃음에 근거한 문화현상을 새로운 관점에서 설명하는 강의 커리큘럼 개발에 참여할 것이다.

    ▶ 학제 간 강의 개설: 이 연구의 성과는 문학, 예술, 철학 등 학제 간 공동강의의 주제로 채택될 수 있을 것이다.

    ▶ 교육 기초자료 제공: 논문집 발간, 주요 논문․자료 번역 등을 통해 관련 교육을 위한 기초자료를 제공할 것이다.
  • 색인어
  • 아이러니, 웃음, 에이로네이아, 에이론, 시뮬라치오, 일루지오, 위트, 아름다운 영혼의 병적인 모습, 무한한 절대적 부정성, 텍스트의 모호성, 총체성, 형이상학적 인간, 아이러니의 인간, 죽음의 춤, 진지함, 냉소적 이성, 견유파적 냉소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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