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수의 내용은 조선시대 『詩經』 註釋 文獻 및 文集에 자주 등장하면서 일정한 담론을 형성한, 『詩』學 해석 명제를 대상으로, 史的 의미 변천과 확장 면모를 고찰한 후, 조선시대의 수용・재해석 양상을 분석하는 것을 중심으로 합니다.
연수기간동안, ‘思無邪’, ‘「風」ㆍ「雅」正變論’, ‘詩可以怨과 ...
본 연수의 내용은 조선시대 『詩經』 註釋 文獻 및 文集에 자주 등장하면서 일정한 담론을 형성한, 『詩』學 해석 명제를 대상으로, 史的 의미 변천과 확장 면모를 고찰한 후, 조선시대의 수용・재해석 양상을 분석하는 것을 중심으로 합니다.
연수기간동안, ‘思無邪’, ‘「風」ㆍ「雅」正變論’, ‘詩可以怨과 溫柔敦厚’, ‘美刺’, ‘賦比興’이라는 다섯 가지 소주제를 중심으로 일정한 연구 성과를 도출하였습니다. 분량 관계상 연구 성과는 주로 개별 시학 개념을 단위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각 연구 내용은 학술지 논문 게재 및 학술대회 발표 등을 통해 구체화하였습니다. 그 내용을 정리하면 아래와 같습니다.
첫째, ‘思無邪’와 관련하여서는 개념의 역사적 변천 및 조선시대 관련 담론의 특징을 유형별로 살펴보았습니다. 조선시대 ‘思無邪’觀에 대한 논의 부분에서는, 道德修養⋅文學特質⋅政治效用적 측면으로 나누어 고찰하였습니다. 이러한 접근 방식은, 作詩者⋅讀詩者의 이분법적 구도로 ‘思無邪’觀의 史的 전개를 이해하던 기존 구도와 궤를 달리해, 조선시대에 특징적으로 드러나는 성격을 다층화시켜 살핀 의의를 지닌다고 할 수 있습니다.
둘째, ‘「風」ㆍ「雅」正變論’과 관련하여서는, 먼저 중국의 「風」ㆍ「雅」 正變論을 심층적으로 분석하여, 접근 각도의 다층성을 확인하였습니다. 아울러 본 분석을 바탕으로 조선시대 학자들의 관점을 『시경』 해석 체계와 밀접하게 연관시킨 논의ㆍ분리시킨 논의로 나누어 고찰하였습니다. 이를 통해 조선시대 학자들이 詩學 命題를 이해하고 詩해석에 적용하는 과정이 결코 단일하지 않으며 각자의 해석입장을 다양하게 반영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셋째, ‘詩可以怨과 溫柔敦厚’와 관련하여서는, 조선시대 儒家 『詩』學의 영향을 받은 학자들이 ‘원망’과 ‘온유’라는 이질적 정서에 대해 원만한 합의점을 모색하는 인식양상을 살펴보았습니다. 구체적인 양상에 대해서는, 怨의 대상과 주체ㆍ성격 및 溫柔敦厚의 범주 간의 관계성을 고려하여, ‘觀風의 怨과 民衆의 溫柔敦厚’ㆍ‘節制된 怨과 涵養의 溫柔和平’ㆍ‘肯定의 怨과 積極的 溫柔激切’ 세 부분으로 나누어 분석하였습니다.
넷째, ‘美刺’와 관련하여서는, ‘美刺’가 지닌 ‘해석자 중심’의 성격을 포착하여, 서로 다른 ‘美刺’論이 正誤의 각도에서 접근되기보다는 해석자의 의도나 배경 사상의 각도에서 접근되어야 할 것임을 확인하고, 이를 바탕으로 조선시대 학자들의 ‘美刺’와 관련된 언급을 분석하였습니다. 그 가운데, 조선시대 학자들의 미자설 입장과 관련하여서는 크게 淫詩說에 입각하여 美刺說을 선택적으로 수용한 경우, 美刺說에 대한 부정과 비판을 전개한 경우, 刺說을 통해 『詩』의 政敎 기능을 강조한 경우의 세 가지로 나누어 고찰하였습니다.
다섯째, ‘賦比興’과 관련하여서는, 먼저 시언어의 창작표현기법으로 주로 인식되어온 賦比興의 성격이 역사적으로 다양하게 접근될 수 있음을 고찰하고, 아울러 역사적으로 존재하는 賦比興論의 多岐性이 발생한 배경을 고찰하였습니다. 동일한 詩篇에 대해 5, 6종의 서로 다른 賦比興 분석이 발생하는 데에는, 창작기법 그 자체에 대한 이론적 견해 차이에서 비롯한 요인도 있겠으나 해석자가 작품 언어와 언어에 반영된 작자를 대하는 인식의 차이에서 비롯되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음을 지적하였습니다. 이러한 연구는 향후 조선시대 賦比興論을 심층적으로 논의하는 데 일정한 기틀을 마련한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연구자는 연수기간동안 조선시대 학자들의 『詩』學 解釋 命題에 대한 인식양상을 단계적으로 고찰해오면서 7편의 관련 논문을 발표하였으며, 그 가운데 6편이 학술지에 등재되었습니다. 일부 賦比興論과 같은 경우는 중국의 역대 연구 성과를 고찰하는 과정에서 예상보다 소요시간이 더 들어, 조선시대 담론 부분을 연수기간 내에 완성하지 못한 면이 존재합니다만, 이 주제와 관련하여서는 현재 논문 작성 중에 있으며, 2016년 4월 한국한문학회에서 발표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