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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과제 상세정보

唐 전반기 使臣의 명칭과 실제적 의미
The envoy‘ name and real significance of Tang dynasty in its first half
  • 연구자가 한국연구재단 연구지원시스템에 직접 입력한 정보입니다.
사업명 시간강사지원사업
연구과제번호 2013S1A5B5A07047770
선정년도 2013 년
연구기간 1 년 (2013년 09월 01일 ~ 2014년 08월 31일)
연구책임자 염경이
연구수행기관 전북대학교
과제진행현황 종료
과제신청시 연구개요
  • 연구목표
  • 唐使 연구에 있어 유의할 점은 사료에 기록된 唐使 파견의 목적과 내용이 중국 중심으로 크게 윤색되어 있다는 것이다. 안사의 난 이전에 당이 대외적으로 기미지배를 실현시키며 국제 질서를 강하게 장악한 것이 사실이지만, 이것이 당초로부터 현종대까지 동일한 강도나 효과를 지녔다고는 할 수 없다. 그럼에도 당이 파견한 사신의 임무는 책봉(또는 책봉겸조문)과 화친을 비롯하여 說諭ㆍ招慰ㆍ慰撫ㆍ按撫 등으로 표현된다.
    이러한 용어는 대등한 관계가 아니라 상하관계를 전제로 上의 존재가 下의 존재를 대상으로 사용하는 것이고, 국제 관계에서 실제로 중국이 上의 존재였는가라는 문제와 별도로 ‘招慰하는 존재 天子’는 중국 중심의 질서라는 중국적 이념을 내포한다. 그렇다면 이러한 용어들은 사실과 얼마만큼 부합하는 것일까.
    본 연구는 대외적으로 팽창하던 당 전반기를 대상으로, 그 동안 크게 주목하지 않았던 唐使에 대해, 특히 사료에 說諭ㆍ招慰ㆍ慰撫ㆍ按撫 등으로 명명된 唐使의 임무를 연구대상으로 삼고자 한다. 이 용어들은 유사 용어가 사용되고 또 서로 혼용되고 있어 그 의미와 성격이 모호하고 명확히 구분하기가 쉽지 않다. 그럼에도 세유ㆍ초위ㆍ위무ㆍ안무의 임무는 당이 대외 관계를 형성하는 과정에서 수행되어 그것이 어떠한 방식으로 진행되는가를 잘 보여주는 연구대상이다.
    이에 본문에서는 각 용어에 내포된 의미와 성격은 무엇이며 용어 적용의 범위는 어느 정도였는지, 또 용어에 차등적이고 순차적인 성격은 없는지, 만약 있다면 이것이 당의 대외 정책에 어떠한 의미로 작용하고 있었는지에 대해 고찰하고자 한다. 나아가 이를 바탕으로 唐使의 임무별 명칭에 녹아있는 중국적 이념이 실제 얼마만큼 유효하고 또는 한계를 가지는가에 대해 살펴보려 한다.
  • 기대효과
  • 전통적인 중국사회에서는 세계의 질서가 ‘天子의 나라’를 중심으로 이루어져야 했다. 천자의 직접 지배를 받지 못하는 이민족(四夷)은 천자의 德에 교화되어야 할 대상이었고, 천자가 있는 천하의 중심인 중국에 朝貢하고 冊封을 받아야 할 존재였다. 따라서 전통적인 중국사회에 현대적인 의미의 외교는 존재하지 않는다. 즉 중국과 대등하고 독립적인 국가 관계는 아주 특별한 경우(예를 들어 당 건국초기에 돌궐과 같은 敵國)를 제외하고는 인정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러한 논리는 안사의 난 이전에 당이 대외적으로 강력한 영향력을 가지고 중국 중심의 질서를 형성시켰기 때문에 더욱 설득력이 있다.
    이러한 논리에 근거로 說諭․慰撫․招慰․安撫 등의 사신의 임무는 용어가 내포하는 이념을 현실적으로 실현시켰을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이는 나아가 중국적 질서가 대체로 국제질서에 통용되었다는 논리로도 발전된다. 당과 대외 관계를 형성한 이민족 국가를 지방 정부로 보는 기미지배론이나 번속체제론이 대표적이다.
    하지만 본 연구에서는 가장 강력했던 당 전반기를 대상으로 사료에 등장하는 說諭․慰撫․招慰․安撫 등의 사행 실례를 종합적으로 분석하고자 하며, 이를 통해 실제 說諭․慰撫․招慰․安撫使의 활동이 용어에 내포된 이념을 얼마만큼 실현시키고 있는지를 살펴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 연구요약
  • 당이 파견한 사신과 그가 수행한 임무에 관해 별도로 정리된 자료는 없다. 당사의 임무에 대해서는 新唐書와 舊唐書의「本紀」와「列傳」, 資治通鑑, 冊府元龜, 通典, 唐六典, 唐會要, 全唐文, 唐大詔令集, 曲江集, 三國史記, 日本書紀, 渤海國志長編 등에서 구하였다.
    사료에 보이는 사신의 임무 중에는 說諭, 諭以禍福, 諭指, 曉勅, 誘諭, 宣諭, 諭之, 혹은 招慰, 慰撫, 招撫, 撫慰, 按撫 등이 있다. 이러한 용어는 책봉이나 조문, 화친과는 달리 그 용례와 성격이 애매모호하여 구분하기가 쉽지 않다. 다양한 유사 용어가 정반대의 역학관계에 사용되고, 성격적으로 다르게 사용하던 두 용어로 동일한 사건을 표현하고, 하나의 용어로 표현되지만 강도가 다르게 적용되기도 하기 때문이다.
    사신이 수행한 다양한 임무의 성격을 이해하기 위해 먼저 유사한 사례를 하나의 범주로 정리할 필요가 있다. 그 결과 크게 2가지로 분류해 볼 수 있는데, 먼저 說諭, 諭以禍福, 諭指, 曉勅, 誘諭, 宣諭, 諭之 등이 보인다. 이들 용어는 대체로 중국 천자(당 황제)의 밝은 뜻(德)을 전하여 무지한 이민족을 깨닫게 하는 의미로 사용되며, 곧 당의 의사와 요구를 전달하는 임무이며, 그 중에 많이 사용된 용어가 說諭이다.
    사신의 임무로서 說諭는 天子가 德으로서 미개한 이민족을 ‘교화하고 깨우치게’하는 것을 의미한다. 그렇다면 당의 건국으로부터 대외관계가 확립되는 시기에 唐使가 수행한 說諭의 임무는 과연 무엇이었을까. 이를 살펴보기 위해 먼저 각 사례들을 검토할 것이다.
    흥미로운 것은 세유로 분류될 수 있는 사례들 중에는, 고조 초에 강력한 돌궐에 대해 唐使 정원숙이 항변하는 경우도 있지만, 강력한 군사력을 배경으로 당의 요구를 수용할 것을 강요하는 예도 있다는 점이다. 즉 전혀 다른 역학관계에서 행해지더라도 세유로 표현된다는 점이며, 이는 반대로 세유의 강도(강약)나 효과를 통해 당의 국제적 위력을 가늠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다음으로 招慰․慰撫의 임무를 살펴볼 수 있다. 당 전반기에 파견은 대략 22차례로, 그 중 15차례가 태종대에 파견된 것이다. 대체로 사신의 임무 중 다수를 차지하는 것이 책봉인데, 태종대에는 招慰使 파견이 책봉사(12회) 보다 많다. 이러한 사실은 태종대 대외 정책의 성격을 살펴볼 수 있는 좋은 자료라 하겠다. 하지만 좀 더 분명해야 할 것은 招慰使의 임무가 구체적으로 무엇이며 어떤 의미를 갖는가이다.
    크게 두가지로 분류해 보았지만, 說諭나 招慰 안에서도 시기별로 그 성격과 의미의 특징을 살펴볼 수 있을 것이다. 즉 초위와 위무, 위무와 안무가 혼용된 이유와 그 차별성을 분석하고, 이를 토대로 당사의 임무에 따른 명칭이 갖는 의미와 특징을 분석하고자 한다.
결과보고시 연구요약문
  • 국문

  • 본고는 당 전반기 唐使가 招撫를 수행한 사례를 중심으로 招撫의 의미와 목적을 살펴보았다. 초무의 사전적 의미는 중국의 천자가 이민족을 불러 어루만지고 깨우친다는 것이지만, 실제 초무의 역할은 책봉-피책봉(조공)의 국가 관계를 위해 (再)通交를 요구하는 것이다.
    초무는 두가지 유형으로 구분된다. 유형1의 초무는 강제성이 없고 당과 비교적 느슨한 관계를 이루는 반면, 유형2의 초무는 군사적 강제성을 동반하여 시위ㆍ압박하며 당의 요구를 실현시킨다. 따라서 유형1의 초무에는 주로 6-7품의 낮은 관직이거나 혹은 散官ㆍ勳官이 파견되고, 유형2의 초무에는 3품의 尙書 내지는 節度使ㆍ將軍 등이 파견되고 있다.
    즉 유형1은 비록 초무가 실패할지라도 군사력을 동원하여 강제하지 않는 대외적 범위에 해당하며, 지리ㆍ역사적으로 당과 인접한 유형2는 초무가 실패하면 군사정벌을 통해서라도 당의 요구를 실현시키는 대외적 1차라인이다.
    주목할 점은, 초무의 궁극적 목적이 책봉이며, 당 전반기에 책봉이 초무에 이어 순조롭게 행해지는 경우는 많지 않다는 사실이다. 실제로 책봉 자체가 거부되거나(일본, 토번) 또는 군사력을 동반한 유형2의 초무를 통해 책봉이 실현되는 것(설연타, 서돌궐, 토욕혼,,)을 볼 수 있다.
    이러한 사실을 통해 당 전반기에 중국이 요구하는 책봉-피책봉의 국가 관계는 문화ㆍ외교적 측면 보다 무력을 전제로 책봉을 실현시키는 군사적 성격을 띠고 있음을 알 수 있다.
  • 영문
  • This is to study the meaning and the aim of Chao-fu during the early Tang dynasty with focus on several instances made by its envoys. The word ‘Chao-fu’ goes beyond the dictionary definition. It originally meant that the emperor of China invited, encouraged, and enlightened different ethnic countries in the neighborhood. But Chao-fu’s real role is to demand foreign relations for the establishment of the tribute system to surrounding countries.
    Chao-fu is divided into two types. The one is a kind of type that Tang takes a comparatively flexible attitude toward the neighboring countries, while the other is a kind of type that Tang forces the nations to accept its demands by the use of arms. Therefore, in case of the first Chao-fu type, low government officials of six-seven p'in or san-kuan(散官) and hsün-kuan(勳官) were dispatched to the countries. On the contrary, in case of the second Chao-fu type, high officials such as shang-shu(尙書), chieh-tu shih(節度使) or chiang-chün(將軍) were dispatched. In other words, when it fell into the first type, Tang did not mobilize military power, even though the Chao-fu failed. On the other hand, when it fell into the second type, Tang achieved his ends through military expedition if the Chao-fu failed.
    It was noticeable that the ultimate goal of Chao-fu was to make the investiture system, but that the process of the system didn’t go smoothly in most cases of Chao-fu at the early Tang dynasty. The truth was that Japan and the ancient Tibet refused the system, while the Xueyantuo, the Western Turks and the Tuyuhun, at first, also tried to refuse the system, but was forced to accept the system facing military threats through the second Chao-fu type from Tang.
    To sum up, in the first half years of Tang dynasty, the system of the investiture and the tribute demanded and led by Tang had features military rather than cultural and diplomatic.
연구결과보고서
  • 초록
  • 본고는 당 전반기 唐使가 招撫를 수행한 사례를 중심으로 招撫의 의미와 목적을 살펴보았다. 초무의 사전적 의미는 중국의 천자가 이민족을 불러 어루만지고 깨우친다는 것이지만, 실제 초무의 역할은 책봉-피책봉(조공)의 국가 관계를 위해 (再)通交를 요구하는 것이다.
    초무는 두가지 유형으로 구분된다. 유형1의 초무는 강제성이 없고 당과 비교적 느슨한 관계를 이루는 반면, 유형2의 초무는 군사적 강제성을 동반하여 시위ㆍ압박하며 당의 요구를 실현시킨다. 따라서 유형1의 초무에는 주로 6-7품의 낮은 관직이거나 혹은 散官ㆍ勳官이 파견되고, 유형2의 초무에는 3품의 尙書 내지는 節度使ㆍ將軍 등이 파견되고 있다.
    즉 유형1은 비록 초무가 실패할지라도 군사력을 동원하여 강제하지 않는 대외적 범위에 해당하며, 지리ㆍ역사적으로 당과 인접한 유형2는 초무가 실패하면 군사정벌을 통해서라도 당의 요구를 실현시키는 대외적 1차라인이다.
    주목할 점은, 초무의 궁극적 목적이 책봉이며, 당 전반기에 책봉이 초무에 이어 순조롭게 행해지는 경우는 많지 않다는 사실이다. 실제로 책봉 자체가 거부되거나(일본, 토번) 또는 군사력을 동반한 유형2의 초무를 통해 책봉이 실현되는 것(설연타, 서돌궐, 토욕혼,,)을 볼 수 있다.
    이러한 사실을 통해 당 전반기에 중국이 요구하는 책봉-피책봉의 국가 관계는 문화ㆍ외교적 측면 보다 무력을 전제로 책봉을 실현시키는 군사적 성격을 띠고 있음을 알 수 있다.
  • 연구결과 및 활용방안
  • 전통적인 중국사회에서는 세계의 질서가 ‘天子의 나라’를 중심으로 이루어져야 했고, 당의 사신은 이러한 중국적 이념을 실현시키기 위해 說諭․慰撫․招慰․安撫 등의 임무를 수행한 것으로 이해한다.
    당 전반기를 대상으로 唐使가 招撫르 수행한 예를 수집 분석한 결과, 실제 說諭․慰撫․招慰 등의 임무와 역할은 책봉-피책봉(조공)의 국가 관계를 위해 (再)通交를 요구하는 것임을 볼 수 있다. 더욱이 이러한 관계는 문화ㆍ외교적 측면 보다 무력이 동반ㆍ전제되는 군사적 성격을 띠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러한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중국의 대외관계를 중국적 이념에 국한시키기 않고 보다 실제적이고 다층적으로 분석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 색인어
  • 당 사신 외교 초무 책봉
  • 연구성과물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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