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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과제 상세정보

행위자 없는 무대 <슈티프터의 사물들>의 역치적 매체성: 리미널리티 개념을 바탕으로 본 하이너 괴벨스의 무대체계
The Liminal Mediality of Heiner Gobbl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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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명 중견연구자지원사업 [지원년도 신청 요강 보기 지원년도 신청요강 한글파일 지원년도 신청요강 PDF파일 ]
연구과제번호 2014S1A5A2A01013629
선정년도 2014 년
연구기간 1 년 (2014년 05월 01일 ~ 2015년 04월 30일)
연구책임자 백영주
연구수행기관 중앙대학교
과제진행현황 종료
과제신청시 연구개요
  • 연구목표
  • 본 연구의 목표는 독일 출신의 작곡가이자 연출가인 하이너 괴벨스(Heiner Goebbels)의 음악극『슈티프터의 사물들 Stifters Ding 2007』의 분석을 통해, 공감각적 경험체계로서 무대의 매체성을 규명하는 것이다. 괴벨스(b. 1952)는 작곡, 극작, 연출의 통합을 통해, 심상(心像)으로 떠오르는 소리의 세계를 무대 위에 구축해왔다. 음악계와 공연계를 가로지르고 있는 괴벨스의 궤적은 예술적 경험에 있어 누가 무엇을 말하는가의 문제보다, 어떻게 전달되고 경험되는가의 수용적 관점을 부각시킨다. 음악과 이미지의 결합은 이미 영상매체의 일상잠식과 함께 ‘뮤직비디오’로 표상되며 감각위계를 재구조화 하였다. 무엇보다 이는 ‘퍼포먼스’와 ‘프로덕션’의 도래를 알리며, 콘텐츠 생산과 유통체계로서 예술형식과 매체담론을 형성하였다. 괴벨스는 이를 라이브 이벤트(live event)의 맥락으로 끌어들인다.『슈티프터의 사물들 Stifters Dinge』은 무대 디자이너 클라우스 그룬베르그(Klaus Grunberg)의 설치물과 관객석을 포함한 공간구성으로 이루어진 90분짜리 공연이다. 무엇보다 이는 무대 위에서 행위자의 존재를 지운 첫 작품이며, 현재까지 유일사례이다. 여기서 performing의 행위주체는 관객 앞의 사물-기계이며, playing은 기계적 재생을 의미한다. 이는 행위자를 프로그램 된 무대장치와 기계적 효과로서 대체한다는 점에서 몸의 현존성에 근간하는 공연예술의 본질이 무엇인지를 의문하게 한다.

    뉴미디어의 도입으로 실시간 이미지와 재생 이미지가 상호작용하며 무대의 시공간성은 복합화 되었고, 이미지를 만드는 방식에 있어 몸과 기술매체와의 결합 또한 새로운 것은 아니다. 그러나 탈 경계의 시대에 공연형식의 틀을 깨는 다양한 시도 속에서, 무대라는 공간구성체가 단독으로 전면에 배치된 적은 없다. 이는 무대라는 구획을 이탈하거나 경계를 풀어놓은 것이 아니라 내부의 핵심요소를 제거해버린 것으로서, 내부적 기운 변화로 감지되며 역치(閾値)적 상태로 포착된다. 따라서 이는 독립된 유형으로 분화되지 않으며, ‘무대에 행위자가 없다’는 상황적 기술로서 구분된다. 더욱이 이는『안내(案內)되지 않는 투어 The Unguided Tour』란 부제아래, 지정석이 없는 ‘수행적 설치’(performative installation)라는 항목아래 ‘전시’되기도 한다. 이는 매체의 확장성의 문제라기보다, 공연이라는 범주 내에서 벌어지는 특이 현상에 관한 것이다. 좀 더 구체적으로 이는 ‘무대’라는 체제를 구성하는 요소들의 질서체계와 이의 관계성 변이에 관한 것으로, 무엇보다 여기서 관객성의 논의가 요구된다.

    무대 위 행위자의 부재(不在)라는 정언적 명제는 감각정보로서 무대 현상과 시각성의 문제로서 공연의 매체성을 논하도록 논제의 프레임을 제공한다. 이의 규명은 환경 수용적 측면에서의 논의로서, 공간체계로서 안무된 무대 위 여러 구성물들의 관계논리 파악을 요한다. 이를 위해, 관극태도와 경험양식을 결정짓는 요소들이 어떠한 논리로서 조직되어 있는지 살펴볼 것이다. 여기서 바그너(R.Wagner)의 총체론(Gesamtkunstwerk)과 브레이트(B.Brecht)의 매체론을 바탕으로『슈티프터의 사물들』이 위치하는 지점을 파악하여, 이의 무대 메커니즘을 규명하고자 한다. 특히 ‘설치’ 및 ‘환경’ 디자인 언어로서 구사되고 있는 무대 위 구성물의 관계 논리와 작동방식을 파악하고, 이것이 관객과는 어떠한 관계를 형성하는지 알아볼 것이다.

    이의 논지는 미술사에서 마이클 프리드(M. Fried)의 비평을 통해 제기되었던 예술품의 ‘사물성’ (objecthood)과 ‘연극성’(theatricality) 개념을 통해 구체화할 것이다.『슈티프터의 사물들』에 내재된 주제의식과 경험양식(mode)의 상관성을 파악하고, 이것이 ‘숭고’(sublime)의 개념과 어떻게 맞닿게 되는지 논할 것이다. 빅터 터너(V.Turner)의 ‘리미널리티’(liminality) 개념과의 관계성 논의를 통해, 무대 ‘슈티프터의 사물들’의 의미-형식-경험 간의 상관성을 구축하고자 한다. 이를 통해, 괴벨스가 행위자를 ‘사물-기계’로 대체하며 궁극적으로 다가가고자 하는 곳은 어디인지 규명하고, 이러한 시도가 동시대 예술지형도에서 어떠한 의미로서 작용하는지를 논하고자 한다.
  • 기대효과
  • 본 연구는 음악-공연-시각예술 영역을 가로지르고 있는 괴벨스의 무대분석을 통해 동시대 매체 환경에서 복합적으로 진화하고 있는 공연예술의 이해 폭을 넓히는 계기를 마련할 것이다. 이는, 의미-형식-경험의 상관성을 구축하는 논제 프레임을 통해, 텍스트, 연출, 디자인, 지각변동의 문제를 통합적으로 바라볼 수 있는 사고모델을 제시할 것이다. 또한 무대를 하나의 체제로서 분석함으로써, 역할관계, 방법론, 제작시스템을 관통하며 창작환경과 현장현실을 반영해낸 학술 연구사례로서 제시될 것이다. 분화와 계열화가 심화되어 학제 간 교류가 원활하지 않고, 융합 또한 하나의 논리로 환원되는 현실을 극복해가는 과정으로서 포착될 것이며, 무엇보다 시각성의 연구가 배제되어온 공연학 분야의 다변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
  • 연구요약
  • 독일 출신의 작곡가이자 연출가인 하이너 괴벨스(Heiner Goebbels)의 음악극『슈티프터의 사물들』은 무대 디자이너 클라우스 그룬베르그(Klaus Grunberg)의 설치물과 관객석을 포함한 공간구성으로서 이루어진 90분짜리 공연이다. 여기서 'performing'의 주체는 관객 앞의 사물-기계이며, ‘playing'은 기계적 ‘재생’을 의미한다. 이는 표현 매개체인 사람의 몸을 프로그램 된 무대장치와 기계적 효과로서 대체한다. 뉴미디어의 도입으로 실시간 이미지와 재생 이미지가 상호 작용하며 무대의 시공간성은 복합화 되었고, 이미지를 만드는 방식에 있어 몸과 기술매체와의 결합 또한 새로운 것은 아니다.

    그러나 공연형식의 틀을 깨는 다양한 시도 속에서, 무대라는 공간구성체가 전면에 단독 배치된 적은 없다. 이는 독립적 장르나 유형으로 분화되지 않으며, ‘무대에 행위자가 없다’는 상황적 기술로서 구분되어 진다. 작품은 2014년 현재까지 『안내(案內)되지 않는 투어 The Unguided Tour』란 부제아래, 지정좌석이 없는 ‘수행적 설치’(performative installation)라는 항목아래 ‘전시’되기도 한다. 때문에 이는 매체확장성의 문제라기보다는 공연이라는 범주 테두리 내에서 일어나는 특이 현상에 관한 것이다. 좀 더 구체적으로 이는 ‘무대’라는 체제를 구성하는 요소들의 질서체계와 이의 관계성 변이에 관한 것으로, 무엇보다 여기서 관객성의 논의가 요구된다.

    본 연구는『슈티프터의 사물들』의 무대분석을 통해 시각성의 문제로서 공연예술의 매체성을 논하고자 한다. 이는 이미지를 생성해내는 틀과 이의 경험에 관한 것이며, 보고 보여주는 ‘쇼’(show) 무대로서 ‘슈티프터의 사물들’의 특이성을 규명하는 일이다. 무엇보다 이는 대상과 이를 보는 관객의 시간적, 공간적 위치관계에 대한 논의를 요한다. ‘배제’나 ‘집중’이 어려운
    무대의 구심이었던 행위자의 들어냄으로써, 기존의 지각체계는 와해된다. 그러나 무대『슈티프터의 사물들』는 내용과 형식은 논리적으로 통합되어 있으며, 통제력과 통일성을 유지한다. 이의 규명은 환경 수용적 측면에서의 논의로서, 공간체계로서 안무된 무대 위 여러 구성물들의 관계논리 파악을 요한다. 이를 위해, 관극(觀劇)태도와 경험양식을 결정짓는 요소들이 어떠한 논리로서 조직되어 있는지 살펴볼 것이다. 여기서 바그너(R.Wagner)의 총체론(Gesamtkunstwerk)과 브레이트(B.Brecht)의 매체론을 바탕으로『슈티프터의 사물들』이 위치하는 지점을 파악하여, 이의 무대 메커니즘을 규명하고자 한다.

    특히 ‘설치’ 및 ‘매체’ 디자인 언어로서 구사되고 있는 무대 위 구성물의 관계 논리와 형식적 특성을 파악하고, 이것이 시각예술 영역과 어떻게 닿아있는지 살펴볼 것이다. 이의 논지는 미술사에서 마이클 프리드(Michael Fried)의 비평을 통해 제기되었던 예술품의 ‘사물성’(objecthood)과 ‘연극성’(theatricality) 개념을 통해 구체화할 것이다. 또한『슈티프터의 사물들』에 내재된 주제의식과 경험양식의 상관성을 파악하고, 이것이 ‘숭고’(sublime)의 개념과 어떻게 맞닿게 되는지 논할 것이다. 빅터 터너(V.Turner)의 ‘리미널리티’(liminality) 개념과의 관계성 논의를 통해, 무대 ‘슈티프터의 사물들’의 의미-형식-경험 간의 상관성을 구축하고자 한다. 이를 통해, 괴벨스가 행위자를 ‘사물기계’로 대체하며 궁극적으로 다가가고자 하는 곳은 어디인지를 규명하고, 이러한 시도가 동시대 예술지형도에서 어떠한 의미로서 작용하는지를 논하고자 한다.
결과보고시 연구요약문
  • 국문
  • 음악계와 공연계를 가로질러온 하이너 괴벨스(Heiner Goebbels)는 작곡, 극작, 시노그래피, 연출 과정의 통합화를 통해 무대를 구성해 왔다. 관계적 배치(com-position)로서의 무대는 작곡을 통해 시각화되며, 공감각적 환경으로서 구축된다. 음악극『슈티프터의 사물들』에서 행위자의 몸은 프로그램 된 무대장치와 기계적 효과로써 대체됨으로써, 무대라는 공간구성체가 단독으로 관객 앞에 전면 배치된다. 여기서 'performing'의 주체는 소리이미지를 생산하는 ‘사물-기계’이며, ‘playing'은 ‘기계적 재생’을 의미한다. 이러한 무대상황은 역치성(liminality)의 연출을 통해, 현실구조에서 압제되며 잠재되어 있던 것들을 전면으로 출몰시켜 숭고의(subliminal) 경험을 여는 계기로서 설정된다. 이는 공연이라는 통념의 핵심인 행위자의 부재라는 역설을 통해 실현되며, 이에 따라 무대 위 행위자의 몸을 축으로 작동해왔던 극장의 질서체계와 위치관계는 와해된다. 극장 관행과 내규로부터 해방된『슈티프터의 사물들』은 정확히 그 무엇도 아닌 한시적 상황으로서, 관객은 위계를 풀고 새로운 관계태(關係態)를 만들어가는 과정에 동참하게 된다. 여기서 잠재성과 현실의 ‘사이’를 잇는 관계 가능성은 횡적으로 열려있기에 비결정적이며, 다른 상태로 넘어갈 것이라는 잠정태(暫定態)임으로 무대는 ‘결과’가 아닌 ‘변화’를 매개한다. 이는 즉, 이성적 인과 관계로서 규정되는 배타적 사실이 아니라 포용적 과정이기 때문에, 여기서 공연이라는 매체는 생장(生長의 개념으로서 이해된다.
  • 영문
  • Crossing over the line between the music and the theater practice, Heiner Goebbels has constructed sonic-scape on stage by integrating the process of composition, play-writing, scenography and directing. In 『Stifters Dinge』, Goebbels substitutes a performer’s body with the ‘mechanical things’ which produces kinetic effects and place them in front line. In the absence of a human, ‘things’ which comprised of performative objects as signifiers of human presence mechanically reproduce the choreographed movements, sounds and images. The stage as a self-contained multimedia installation is constructed as a sensorium-machine. By staging the liminal situation Goebbels attempts to bring out the sublime experience, unlocking the potentiality of the performance as medium: this is paradoxically actualized through the omitting of ‘the most important’. Emancipated from the institutional conventions, the pre-conceived notion of theatre medium dissolves, accordingly the notion of what theater stage should be undetermined and spectators are invited to its re-organizational process. In between the reality and potentiality, the possible formation variables of theater remain in the forever state of becoming.
연구결과보고서
  • 초록
  • 음악계와 공연계를 가로질러온 하이너 괴벨스(Heiner Goebbels)는 작곡, 극작, 시노그래피, 연출 과정의 통합화를 통해 무대를 구성해 왔다. 관계적 배치(com-position)로서의 무대는 작곡을 통해 시각화되며, 공감각적 환경으로서 구축된다. 음악극『슈티프터의 사물들』에서 행위자의 몸은 프로그램 된 무대장치와 기계적 효과로써 대체됨으로써, 무대라는 공간구성체가 단독으로 관객 앞에 전면 배치된다. 여기서 'performing'의 주체는 소리이미지를 생산하는 ‘사물-기계’이며, ‘playing'은 ‘기계적 재생’을 의미한다. 이러한 무대상황은 역치성(liminality)의 연출을 통해, 현실구조에서 압제되며 잠재되어 있던 것들을 전면으로 출몰시켜 숭고의(subliminal) 경험을 여는 계기로서 설정된다. 이는 공연이라는 통념의 핵심인 행위자의 부재라는 역설을 통해 실현되며, 이에 따라 무대 위 행위자의 몸을 축으로 작동해왔던 극장의 질서체계와 위치관계는 와해된다. 극장 관행과 내규로부터 해방된『슈티프터의 사물들』은 정확히 그 무엇도 아닌 한시적 상황으로서, 관객은 위계를 풀고 새로운 관계태(關係態)를 만들어가는 과정에 동참하게 된다. 여기서 잠재성과 현실의 ‘사이’를 잇는 관계 가능성은 횡적으로 열려있기에 비결정적이며, 다른 상태로 넘어갈 것이라는 잠정태(暫定態)임으로 무대는 ‘결과’가 아닌 ‘변화’를 매개한다. 이는 즉, 이성적 인과 관계로서 규정되는 배타적 사실이 아니라 포용적 과정이기 때문에, 여기서 공연이라는 매체는 생장(生長의 개념으로서 이해된다.
  • 연구결과 및 활용방안
  • 연구는 두 편의 논문으로 구체화되었고, 공연영상디자인/연극/영화 전공 학생을 위해 개설된 융합교과목 <표현과 형식> 수업 커리큘럼으로 재구성되었다. 이는 '예술'이라는 개념과 표현 형식이 변천해온 과정과 흐름을 파악하는 수업이다. 강의는 미술사학적 관점을 바탕으로 감성학과 매체학을 아우르며, 회화, 조각, 건축, 퍼포먼스, 영상 매체를 가로지르며 복합적으로 전개되고 있는 현대 예술을 시발점으로 삼아 이전 세대와의 관계성을 구축해나가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각 매체의 특이성, 경험적 특성, 시대적 맥락의 이해를 도모하기 위해 구체적 사례들을 제시하고 있다. 이를 통해 '예술'이라 규정되는 대상과의 접촉방식, 조형 이슈, 기술적 구현, 양식, 시대성의 개념을 통합적으로 소개할 계획이다. 여기서 ‘시각성’, ‘수행성’, ‘관객성’은 핵심 키워드로서 공연과 영상 예술계의 이슈를 아우르는 공통분모를 구축한다. 지원과제로 상정된 <행위자 없는 무대『슈티프터의 사물들』의 역치적 매체성 : 리미널리티 개념을 바탕으로>는 학국기초조형학회, 기초조형학 연구 Vol.15.NO.3에 등재되었다. 두 번째 연구 논문 <오브제의 수행성과 확장성: 이미지와 스테이지를 넘어>은 집필을 마치고 학회 논문 심사 중에 있다.
  • 색인어
  • 무대. 공연. 매체성. 관객성. 구성, 상황. 리미널리티. 커뮤니타스, 숭고. 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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