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대(唐代)의 『노자』주석서들에 나타난 수양론 연구: ‘以佛解老’ 및 ‘以儒解老’의 해석 방식을 중심으로 A study for the theory of cultivating mind on the commentary books of Laozu in Tang(唐) dynasty
본 연구에서는 성현영(成玄英)의 『도덕경개제서결의소』(道德經開題序決義疏)와 두광정(杜光庭)의 『도덕진경광성의』(道德眞經廣聖義)를 주요 연구 대상으로 삼아, 당대(唐代)의 『노자』 주석서들에 나타난 수양론을 고찰하고자 한다. 이들 문헌은 당대(唐代)의 사상적 조류인 유불도 융합의 영향을 받 ...
본 연구에서는 성현영(成玄英)의 『도덕경개제서결의소』(道德經開題序決義疏)와 두광정(杜光庭)의 『도덕진경광성의』(道德眞經廣聖義)를 주요 연구 대상으로 삼아, 당대(唐代)의 『노자』 주석서들에 나타난 수양론을 고찰하고자 한다. 이들 문헌은 당대(唐代)의 사상적 조류인 유불도 융합의 영향을 받고 있으므로 그 속에는 ‘以佛解老’ 또는 ‘以儒解老’의 해석 형태들을 찾아볼 수 있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以佛解老’ 및 ‘以儒解老’ 해석 방식을 따라가면서 당시대의 『노자』 주석서들에 제시된 수양론의 구체적 면모를 살펴보게 될 것이다. 또한 이들 문헌은 각각 당대(唐代) 초기와 말기를 대표하는 『노자』 주석서들이므로, 이들에 대한 연구를 통해 당대(唐代) 전반기와 후반기에 걸쳐 진행된 노학(老學) 연구의 흐름과 변화 양상도 살펴보고자 한다.
기대효과
본 연구는 일차적으로는 老學 연구의 부족한 부분을 보충한다는 의미를 지니게 될 것이다. 지금까지의 老學 연구 상황을 살펴보면 선진시대부터 위진시대까지는 그런대로 적지 않은 연구가 이루어졌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위진시대 이후의 老學 연구는 아직까지 상당히 빈약한 ...
본 연구는 일차적으로는 老學 연구의 부족한 부분을 보충한다는 의미를 지니게 될 것이다. 지금까지의 老學 연구 상황을 살펴보면 선진시대부터 위진시대까지는 그런대로 적지 않은 연구가 이루어졌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위진시대 이후의 老學 연구는 아직까지 상당히 빈약한 실정이다. 그 결과 현재 위진시대 이후 老學이 어떻게 전개되었는지, 그리고 그것이 어떤 경향을 지니고 있는지에 대한 연구가 많이 부족하다. 따라서 당대(唐代)의 『노자』 주석서들을 다루는 본 연구가 온전히 수행된다면, 위진 시대 이후의 부족한 老學를 보충하게 될 것이다. 또한 본 연구는 중국 전통문화의 특징인 유불도 삼교의 융합적 성격에 대한 이해에 도움이 될 것이다. 중국의 전통사상은 다양한 요소가 궁극적으로는 하나의 틀로 융합된다는 특징을 지니고 있는데, 그 다양한 요소들의 중심에 유불도 삼교가 자리 잡고 있다. 본 연구가 당대(唐代) 『노자』 주석서들에 나타난 ‘以佛解老’ 또는 ‘以儒解老’의 해석 형태들을 다루고 있으므로, 이러한 연구를 통해 중국 사상사에 나타난 유불도 삼교의 융합 과정과 그 특징에 대한 이해에 일조를 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연구요약
본 연구에서는 성현영(成玄英)의 『도덕경개제서결의소』(道德經開題序決義疏)와 두광정(杜光庭)의 『도덕진경광성의』(道德眞經廣聖義)에 대한 내용 분석을 통해, 당대(唐代)에 진행된 노학(老學)의 수양론을 연구하는 것을 목적으로 삼는다. 이 연구는 총 2년에 걸쳐 연차적으로 연구가 진행될 것이며 ...
본 연구에서는 성현영(成玄英)의 『도덕경개제서결의소』(道德經開題序決義疏)와 두광정(杜光庭)의 『도덕진경광성의』(道德眞經廣聖義)에 대한 내용 분석을 통해, 당대(唐代)에 진행된 노학(老學)의 수양론을 연구하는 것을 목적으로 삼는다. 이 연구는 총 2년에 걸쳐 연차적으로 연구가 진행될 것이며, 연차별로 각각의 문헌을 대상으로 다루게 될 중점 연구 내용은 다음과 같다. <1년차 연구> 첫째, 당(唐)나라 초기의 문화적 분위기와 사상적 흐름, 그리고 시대적 상황 등에 관해 개략적으로 살펴 볼 것이다. 둘째, 성현영이 『노자』를 풀이하면서 ‘이불해노’(以彿解老)의 방법론을 사용하게 된 계기에 대해 살펴볼 것이다. 셋째, 『도덕경개제서결의소』의 내용 중 수양론과 관련된 내용들에 대한 세밀한 분석과 검토를 통해, 성현영이 『노자』를 ‘이불해노’(以彿解老)의 관점에서 풀이할 때 사용한 주요 불교 개념이나 용어들, 성현영이 『노자』를 풀이하면서 『노자』의 경문을 의도적으로 수양론으로 몰고 간 구체적 사례들, 『도덕경개제서결의소』의 수양론이 도교의 발전에 미친 영향 등에 관해 살펴볼 것이다. 넷째, 이상의 사항들을 종합적으로 검토하면서 성현영의 『도덕경개제서결의소』가 도교의 이론화 작업 과정에 미친 영향, 그리고 ‘유불도(儒彿道) 삼교융합’이라는 당시의 사상적 분위기에 미친 성현영의 공적 등에 대해 정리할 것이다. <2년차 연구> 첫째, 당나라 말기의 시대적 분위기와 사상적 조류를 검토할 것이다. 둘째, 두광정이 그의 『노자』 주석서에 당 현종의 『도덕진경주』(道德眞經注)와 『도덕진경소』(道德眞經疏)를 끌어들이게 된 동기를 살펴볼 것이다. 셋째, 두광정의『도덕진경광성의』에 대한 본격적인 분석에 들어가, 『노자』 주석에 있어 유불도(儒佛道)의 이론이 어떤 형태로 차용되고 적용되고 있는지, 도덕진경광성의』의 수양론에서 구사되는 철학적 방법론인 ‘득의망상’(得意忘像)이 어떻게 구사되고 있는지 등에 관해 검토해 볼 것이다. 넷째, 이상과 같은 분석을 통해 『도덕진경광성의』이 『노자』 주석사에서 차지하는 위치와 의미, 유불도(儒彿道) 삼교의 회통에 기여한 공로, 그리고 이후의 사상계에 미친 영향 등을 종합적으로 정리할 것이다.
결과보고시 연구요약문
국문
본 연구과제에서는 중국 당나라 시대에 저술된 성현영과 두광정의 {노자} 주석서들을 연구하였다.
1년차 과제에서는 당나라 초기의 도사 성현영의 <道德經開題序決義疏>를 연구 텍스트로 삼아, <성현영 『道德經開題序決義疏』의 道佛융합적 수양론과 一中無爲>라는 논문을 완성해 내었다. 그 주요 ...
본 연구과제에서는 중국 당나라 시대에 저술된 성현영과 두광정의 {노자} 주석서들을 연구하였다.
1년차 과제에서는 당나라 초기의 도사 성현영의 <道德經開題序決義疏>를 연구 텍스트로 삼아, <성현영 『道德經開題序決義疏』의 道佛융합적 수양론과 一中無爲>라는 논문을 완성해 내었다. 그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성현영(成玄英)의 『도덕경개제서결의소』(道德經開題序決義疏)는 불교의 교리를 통해 노자 『도덕경』을 풀이하고 있다는 점이다. 즉 성현영은 불교 교리를 차용하여 이른바 重玄學을 발전시켰고, 그러한 중현학의 관점에서 『도덕경』을 새롭게 해석하고 있다. 여기서 논자가 주목하는 바는 성현영이 『도덕경』을 불교의 관점에서 풀이하는 과정에서 하나의 독특하고 새로운 무위관을 제시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그는 불교의 空사상에 입각해, 有爲와 無爲 어느 한쪽에 집착하려는 태도를 버려야 하고, 나아가 그렇게 버리는 태도마저 버려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른바 一中無爲다. 그리고 그렇게 새롭게 해석된 무위론은 궁극적으로 그의 수양론과 맞닿아 있다. 이러한 一中無爲에 도달하기 위한 수양 방법론으로 성현영은 ‘雙遣’과 ‘兼忘’ 두 가지를 제시한다. 이는 곧 노자의 ‘玄之又玄’ 및 장자의 ‘坐忘’에 대한 불교적 해석과 발전으로 볼 수 있다. 그리고 一中無爲를 특징으로 하는 그의 수양론은 궁극적으로 성인의 현실 사회에 대한 책임과 의무를 강조하는 중생구제론으로 연결된다."
2년차 과제에서는 당나라 말기의 도사 두광정의 『道德眞經廣聖義』를 연구 텍스트로 삼아, <杜光庭의 “心寂忘境”의 수양론>이라는 제목의 논문을 완성해 내었다. 그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唐末 五代시기에 살았던 두광정은 이전 도교의 이론과 실천을 총괄적으로 정리하고 새롭게 발전시켜 唐代 도교사상의 집대성자가 되었다. 그는 『노자』에 대한 注疏 작업을 통해 도교 이론체계를 확립하였고, 唐代 道敎에 유행한 “修道卽修心, 修心卽修道” 이론을 계승하고 발전시켰다. 즉 그는 보편적이고 절대적인 ‘도’를 人心안으로 끌어들여 修道를 修心의 문제로 발전시켰다. 인간 생명의 본원은 본질적으로 道에 있다는 관점에서 출발하여, 모든 사람은 그 내면에 道性을 품고 있다고 보았다. 따라서 그는 修心의 수양은 일차적으로 자기 내면의 道性을 찾아내어 그것을 그 본래의 맑고 청정한 모습으로 회복시키는 행위이고, 이차적으로는 그러한 道性의 회복을 통해 인간의 보편적인 바람인 장생을 이루는 길이 된다고 보았다. 그리고 그러한 修心의 방법론으로 ‘心寂忘境’이라고 하는 독특한 이론을 제시하고 있다. ‘心寂忘境’에서 그 핵심은 心寂에 있다. 心寂은 有相을 없애고 그 有相이 사라진 空相마저 없애 마음이 지극히 고요한 상태, 그리하여 마음의 자취조차 드러나지 않는 淸淨 그 자체의 경지라 할 수 있다. 이런 心寂의 경지에 이르게 되면 굳이 忘境의 노력이 필요 없다. 心寂을 통해 忘境에 이르게 되고, 그러면 心寂에 집착하는 마음마저 사라지게 된다. 두광정은 이러한 心寂의 수양이 완성되면 현실참여와 대중구제에 힘써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다. 즉 그는 수행의 목적을 단지 개인 구제에 국한시키지 않고 현실참여와 대중구제로까지 확대시키고자 하였던 것이다."
영문
In this study, I had written two treatises.
The first - <A study for the yizhong-wuwei(一中無爲) and the mental culture theory in the Commentary Book of Laozu written by Cheng XuanYing(成玄英)> In this paper, I study of the mental culture theory in the Com ...
In this study, I had written two treatises.
The first - <A study for the yizhong-wuwei(一中無爲) and the mental culture theory in the Commentary Book of Laozu written by Cheng XuanYing(成玄英)> In this paper, I study of the mental culture theory in the Commentary Book of Laozu written by Cheng XuanYing(成玄英). This book’s distinguishing character is that Laozu’s thought had been interpreted by Buddhist philosophy. In this book, I take notice of the fact that Cheng XuanYing(成玄英) had showed up a new idea of wuwei(無爲). He asserted that we had to dismiss an idea of classifying between wuwei(無爲) and youwei(有爲), and we had to dismiss that idea of dismissing too. I called it as yizhong-wuwei(一中無爲), which is based on Buddhist’s kong(空) thought. Now, how can we reach that yizhong-wuwei(一中無爲)? For this, he had presented two methods. One is double abandoning(雙遣), which abandons an idea and abandons that idea of abandoning the idea too. The other is double forgetting(兼忘), which forgets an idea and forgets that idea of forgetting the idea too. The former is an interpretation of “xuan-zhi-you-xuan”(玄之又玄) in Laozu by Buddhist’s kong(空) thought. The later is an interpretation of “zuowang”(坐忘) in Zhangzu by Buddhist’s kong(空) thought. Therefore, the mental culture theory of Cheng XuanYing(成玄英) brings to a conclusion that a discipliner must not only cultivate one’s mind but also take part in society positiviely.
The second - <A study for the theory of cultivating one’s mind in Du Guang Ting(杜光庭)’s thought > Du Guang Ting(杜光庭) is a great taoist who had arranged and systematized religious taoism’s theory of Tang dynasty. He had systematized religious taoism’s theory by writing notes on Laozu and had inherited and developed a theory that “practicing dao is practicing mind, practicing mind is practicing dao.” In other words, he had developed a matter of practicing dao as a matter of practicing mind by dragging down the absolute dao into our mind. He argued that every man cherished the nature of dao in one’s mind. So he asserted that the matter of practicing mind was a matter of finding the dao in one’s mind and recovering it’s orignal purity. Now, how we can find the dao in our’s mind and recover it’s orignal purity? On this matter, he presented a new method of practicing mind. He urged us that we had to calm our mind and forget outside things. In this theory, the very core of it is calming mind. Because calming mind displays various effects. He argued that: If we only calm our mind outside things would disappear wholly, If we only calm our mind we would be no more attached to things, If we only calm our mind we could keep absolute silence, and so on.
연구결과보고서
초록
본 연구과제에서는 중국 唐代의 주요 {노자} 주석서들인 성현영(成玄英)의 『도덕경개제서결의소』(道德經開題序決義疏)와 두광정(杜光庭)의 『도덕진경광성의』(道德眞經廣聖義)에 대한 내용 분석을 통해, 당대(唐代)에 진행된 노학(老學)의 수양론을 연구하는 것을 목적으로 삼고 있다. 이 연구는 총 2년 ...
본 연구과제에서는 중국 唐代의 주요 {노자} 주석서들인 성현영(成玄英)의 『도덕경개제서결의소』(道德經開題序決義疏)와 두광정(杜光庭)의 『도덕진경광성의』(道德眞經廣聖義)에 대한 내용 분석을 통해, 당대(唐代)에 진행된 노학(老學)의 수양론을 연구하는 것을 목적으로 삼고 있다. 이 연구는 총 2년에 걸쳐 연차적으로 연구가 진행되었으며, 연차별로 다음과 같은 내용의 연구를 수행하였다. <1년차 연구 내용> 1) 논문제목: <성현영 『道德經開題序決義疏』의 道佛융합적 수양론과 一中無爲: ‘以佛解老’의 해석방식을 중심으로 2) 논문개요: 본 논문에서는 성현영(成玄英)의 『도덕경개제서결의소』(道德經開題序決義疏)에 나타난 수양론을 살펴보고 있다. 이 문헌의 특징은 불교의 교리를 통해 노자 『도덕경』을 풀이하고 있다는 점이다. 즉 성현영은 불교 교리를 차용하여 이른바 重玄學을 발전시켰고, 그러한 중현학의 관점에서 『도덕경』을 새롭게 해석하고 있다. 여기서 논자가 주목하는 바는 성현영이 『도덕경』을 불교의 관점에서 풀이하는 과정에서 하나의 독특하고 새로운 무위관을 제시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그는 불교의 空사상에 입각해, 有爲와 無爲 어느 한쪽에 집착하려는 태도를 버려야 하고, 나아가 그렇게 버리는 태도마저 버려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른바 一中無爲다. 그리고 그렇게 새롭게 해석된 무위론은 궁극적으로 그의 수양론과 맞닿아 있다. 이러한 一中無爲에 도달하기 위한 수양 방법론으로 성현영은 ‘雙遣’과 ‘兼忘’ 두 가지를 제시한다. 이는 곧 노자의 ‘玄之又玄’ 및 장자의 ‘坐忘’에 대한 불교적 해석과 발전으로 볼 수 있다. 그리고 一中無爲를 특징으로 하는 그의 수양론은 궁극적으로 성인의 현실 사회에 대한 책임과 의무를 강조하는 중생구제론으로 연결된다.
<2년차 연구 내용> 1) 논문 제목: 杜光庭의 “心寂忘境”의 수양론: 『道德眞經廣聖義』를 중심으로 2) 논문 개요: 唐末 五代시기에 살았던 두광정은 이전 도교의 이론과 실천을 총괄적으로 정리하고 새롭게 발전시켜 唐代 도교사상의 집대성자가 되었다. 그는 『노자』에 대한 注疏 작업을 통해 도교 이론체계를 확립하였고, 唐代 道敎에 유행한 “修道卽修心, 修心卽修道” 이론을 계승하고 발전시켰다. 즉 그는 보편적이고 절대적인 ‘도’를 人心안으로 끌어들여 修道를 修心의 문제로 발전시켰다. 인간 생명의 본원은 본질적으로 道에 있다는 관점에서 출발하여, 모든 사람은 그 내면에 道性을 품고 있다고 보았다. 따라서 그는 修心의 수양은 일차적으로 자기 내면의 道性을 찾아내어 그것을 그 본래의 맑고 청정한 모습으로 회복시키는 행위이고, 이차적으로는 그러한 道性의 회복을 통해 인간의 보편적인 바람인 장생을 이루는 길이 된다고 보았다. 그리고 그러한 修心의 방법론으로 ‘心寂忘境’이라고 하는 독특한 이론을 제시하고 있다. ‘心寂忘境’에서 그 핵심은 心寂에 있다. 心寂은 有相을 없애고 그 有相이 사라진 空相마저 없애 마음이 지극히 고요한 상태, 그리하여 마음의 자취조차 드러나지 않는 淸淨 그 자체의 경지라 할 수 있다. 이런 心寂의 경지에 이르게 되면 굳이 忘境의 노력이 필요 없다. 心寂을 통해 忘境에 이르게 되고, 그러면 心寂에 집착하는 마음마저 사라지게 된다. 두광정은 이러한 心寂의 수양이 완성되면 현실참여와 대중구제에 힘써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다. 즉 그는 수행의 목적을 단지 개인 구제에 국한시키지 않고 현실참여와 대중구제로까지 확대시키고자 하였던 것이다.
연구결과 및 활용방안
본 연구는 다음과 같은 기대 효과를 예상해 볼 수 있다. 첫째, 老學 연구의 계통적 흐름을 연결한다는 의미를 지니게 될 것이다. 현재의 老學 연구는 크게 보면 선진시대부터 위진시대의 왕필주에 대한 연구까지 어느 정도 정리된 것으로 볼 수 있다. 물론 그 사이에 서한 말 ...
본 연구는 다음과 같은 기대 효과를 예상해 볼 수 있다. 첫째, 老學 연구의 계통적 흐름을 연결한다는 의미를 지니게 될 것이다. 현재의 老學 연구는 크게 보면 선진시대부터 위진시대의 왕필주에 대한 연구까지 어느 정도 정리된 것으로 볼 수 있다. 물론 그 사이에 서한 말 엄군평의 『老子指歸』를 비롯한 일부 『노자』 주석서들에 대한 연구가 좀 더 보완되어야 할 필요가 있지만, 현재까지의 연구들을 총괄하면 선진(先秦)시대의 노자사상연구, 진한(秦漢)시대의 황로학 연구, 위진(魏晉)시대의 현학 연구 등이 어느 정도 갖추어짐으로써 老學史 또는 老學 연구의 계통적 흐름도가 어느 정도 그려질 수 있을 것이다. 문제는 위진시대 이후의 老學 연구다. 현재 위진시대 이후의 老學 연구 성과는 아직까지는 상당히 빈약한 실정이다. 그 결과 현재 위진시대 이후 老學 연구가 어떤 식으로 진행되었는지, 또는 그것이 어떤 경향을 지니게 되었는지에 대한 연구가 많이 부족하다. 따라서 당대(唐代)의 『노자』 주석서들을 다룰 본 연구가 온전히 수행된다면, 위진 시대 이후의 부족한 老學 연구가 어느 정도 보충된다는 의미를 지니게 될 것이다. 그리고 본 연구자는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당대(唐代)의 『노자』 주석서들을 연구함으로써 당나라 시대의 노학 연구를 완성시키고자 한다. 즉 연구자는 이후에도 노학 연구에 대한 맥을 계속 이어나가, 송대 명대 청대까지의 주요 『노자』 주석서들에 대한 연구도 지속적으로 추진할 생각이다. 이렇게 된다면 역대 『노자』 주석서들에 대한 일련의 연구를 통해, 老學의 계통적 흐름도가 온전하게 완성될 수 있을 것이다. 둘째, 본 연구는 중국 전통문화의 특징인 유불도 삼교의 융합적 성격에 대한 이해에 도움이 될 것이다. 중국의 전통사상은 다양한 요소가 궁극적으로는 하나의 틀로 융합된다는 특징을 지니고 있는데, 그 다양한 요소들의 중심에 유불도 삼교가 자리 잡고 있다. 본 연구가 당대(唐代) 『노자』 주석서들에 나타난 ‘以佛解老’ 또는 ‘以儒解老’의 해석 형태들을 다루고 있으므로, 이러한 연구를 통해 중국 사상사에 나타난 유불도 삼교의 융합 과정과 그 특징에 대한 이해에 일정한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