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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중격차시대의 융합적 사회통합
Toward Convergent Social Integration in The Age of Multiple Divide
  • 연구자가 한국연구재단 연구지원시스템에 직접 입력한 정보입니다.
사업명 한국사회과학연구(SSK)지원 [지원년도 신청 요강 보기 지원년도 신청요강 한글파일 지원년도 신청요강 PDF파일 ]
연구과제번호 2014S1A3A2044729
선정년도 2014 년
연구기간 3 년 (2014년 09월 01일 ~ 2017년 08월 31일)
연구책임자 유승호
연구수행기관 강원대학교
과제진행현황 종료
공동연구원 현황 김원동(강원대학교)
이선향(강원대학교)
김문조(고려대학교)
김두환(덕성여자대학교)
정의준(건국대학교)
최충익(강원대학교)
김남옥(고려대학교)
석승혜(이화여자대학교)
장예빛(아주대학교)
김단종(University of North Texas)
장안식(고려대학교)
과제신청시 연구개요
  • 연구목표
  • 오늘날 사회격차는 경제적 자원을 둘러싼 갈등을 넘어 개인과 집단에 대한 인정 갈등으로 확대재생산되고 있다. 이 같이 불평등 양상이 복합화⋅중층화되어 간다는 것은 자본순환론을 전제로 한 배분론적 해결방안의 한계를 드러내는 것으로, 경제 ‧ 사회 ․ 문화 다방면에 걸친 상호인정 체제에 기초한 융합적 통합 방안을 모색해야 함을 의미한다. 이에 본 연구는 다중격차의 완화를 위해 융합적 통합의 모형을 구상하고, 그 구체적 실현을 위한 인정지도와 사회융합지수의 개발을 중형단계의 주요 목표로 삼고자 한다. 연구는 (1) 융합적 사회상을 탐구하고, (2) 복합적 사회갈등의 양상을 분석하며, (3) 융합적 사회 통합의 실천 방안을 제시하는 절차로 진행하되, 논의는 크게 다음 네 가지 범주로 나누어 수행하고자 한다.
  • 기대효과
  • 본 연구단의 연구성과들을 종합하면, 사회융합지수(SCI; Social Convergence Index)를 개발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 사회융합지수는 크게 인정지도를 통한 개인의 주관적 인지와 사회적 가치 부여의 상황적 조건(환경, 기술, 미디어, 규모, 네트워크 등), 그리고 객관적으로 평가 가능한 개인이나 집단의 역량으로 구성할 작정이다. 사회융합지수는 한국사회의 복합적 격차 양상을 비교론적 시각에서 파악하는 동시에, 개인별, 조직별, 부문별, 지역별 통합 정도에 대한 평가를 거쳐 새로운 격차 해소전략을 강구함으로써 융합적 사회통합에 이르는 길을 모색하는 데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
  • 연구요약
  • 다중격차시대의 융합적 사회통합 연구단의 연구과제는 다음과 같다. 첫째, 사회 계급과 양극화에 접근하는 기존의 이론(사회자본론, 문화자본론)들은 이론적 효용에도 불구하고 단일 동기론과 구조적 인과론으로 인해 양극화 해결의 방안을 모색하는데 한계를 보여왔다. 소통적 합리성에서 진화한 상호인정 체제는 공리주의적 개인과 도구적⋅계산적 합리성 이면에 감추어진 감정(인정, 화해, 관용) 영역의 회복을 요구한다. 따라서 새로운 행위의 조정과 합의가 이루어지는 근본 원리로서의 융합적 합리성 개념을 정립하고, 자본주의 체계로 인한 생활세계의 식민화를 극복할 수 있는 역치적 공간으로서의 가능성을 모색해보고자 한다. 둘째, 다중격차의 문제를 인정투쟁으로 이해한다는 것은 분배의 문제뿐 아니라 생활세계에서 이루어지는 사회적 배제나 무시에 의해 재생산되는 복합적 갈등 양상을 파악하자는 것이다. 이 때, 사회적 배제는 제도화된 영역뿐 아니라 일상생활의 미시적 영역에서 개인과 집단을 주변화시킴으로써 계급 재생산을 더욱 공고화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의 대부분 불평등 연구는 일(소득) 중심적 시각을 고수함으로써 일상생활의 체험에 근거한 포괄적 이해에 도달하지 못하고 있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생활 세계에서 인정투쟁의 장(場)을 색출하고 인정지도(Recognition Map)를 구축함으로써, 일(소득)과 문화(소비)를 아우르는 풍성한 생활체험을 바탕으로 한 격차 문제에 대한 새로운 분석틀을 제안해 보고자 한다 셋째, 모든 사회에 인정투쟁이 상시적으로 존재해 왔으며, 그 과정에서 특정 집단은 권리의 획득과 사회적 가치 부여의 차원을 확장해온 반면 여타 집단은 그렇지 못했다. 이러한 차등적 가치부여는 다양한 행위주체들의 이해관계와 산업 및 기술의 변화, 미디어, 법제도 및 교육, 사회네트워크 등 상황적 조건의 변화와 상관성을 지닌다. 그러므로 국내외 직업 위상을 통시적으로 비교함으로써 특정 직업 집단이 구성되어 공식적 권리를 획득하고 사회적 가치를 인정받는 상황적 조건을 추적해 보고자 한다. 특히, 이를 인정지도 면에서 한국과 대척적 위치를 점하는 국가 유형에서 발견되는 상황적 조건들과 비교 검토함으로써 실효성 있는 정책적 제안을 창안해 보고자 한다. 넷째, 뉴미디어의 등장에 따라 의사소통의 공간이 폭증하고 있는데, 이러한 소통 공간은 격차의 복합화가 드러나는 곳인 동시에 상호인정의 체제로 문제를 풀어가는 장(field)이 될 수 있다. 지금까지 문화자본론적 시각에서는 온라인게임을 위시한 정보통신공간이 대체적으로 부모의 학력자본에 의한 통제로 인해 학력자본과 경제자본의 재생산으로 연결되는 통로로 인식되어왔다. 그러나 게임이용 집단에게 떳떳한 근로 지위나 평판이 주어진다면, 새로운 아비투스의 형성은 물론이요 새로운 사회자본 및 경제자본의 확장마저 기대할 수 있다. 이 같은 미디어 효과에 관한 전향적 인식에 근거한 사회적 격차 해소 방안들을 게이밍 픽스 모델(Gaming Fix Model)과 같은 사례를 중심으로 탐색해 보고자 한다.
결과보고시 연구요약문
  • 국문
  • 본 연구단은 경제적 불평등이 날로 다변화・교착화되어가는 오늘날의 사회 갈등을 포괄할 수 없다는 전제 아래, 더욱 심층적인 차원에서 경제를 포함한 문화의 토대가 되는 인정 질서에 주목하였다. 이때 인정은 단순히 성이나 인종 등 정체성과 관련된 협소한 개념이 아니라 분배를 포괄하는 개념으로, 당초 설정했던 다중격차의 문제 해결은 인정질서의 회복을 통한 융합적 사회통합이어야 한다고 보았다. 따라서 소형단계를 넘어선 중형단계에서는 “다중격차시대의 융합적 사회통합”이라는 주제로 복합적인 격차와 사회갈등의 양상을 분석한 후, 좋은 삶 지수(Better Life Index, 이하 BLI로 표기)와 사회적 인정 지수(Social Recognition Index, SRI), 또 이들 양자를 결합한 좋은 사회 지수(Better Society Index, BSI)를 개발해 한국사회의 격차 현황을 객관적으로 진단ㆍ평가하고, 융합적 사회 통합의 실현 방안을 제시하고자 하였다. 대형단계에서는 지난 연구에서 도출된 성과들을 토대로 가장 먼저 인정질서의 회복을 통해 구현된 사회상을 ‘품격사회(Integrity Society)’로 규정하고, 이에 대한 이론화 작업을 수행한다.
    두 번째로 삶의 질과 인정이 결합된 좋은 사회 지수(BSI)를 국내 지자체 및 동북아 지역으로 확대 적용한다. 구체적으로 지난 소ㆍ중형 단계로 도출된 BSI는 대형연구센터의 핵심 사업으로 지속 확대할 예정이다. 그 방향은 첫째, 앞서 인정과 존중을 사회에 적용 가능하도록 확장한 ‘품격(Integrity)’의 개념을 중심으로, BSI의 세부 지표 항목들을 조정, 검토해 나가도록 한다. 둘째, 지자체와 서울시 단위로만 적용하였던 BSI를 전국 시군 단위의 지자체 적용, 평가하도록 한다. 마지막으로, 계층, 세대, 학력 등 인구사회적 변수와 함께 지자체의 다양한 삶의 조건과 BSI와의 인과관계를 검증하고, 지역개선 및 발전 방향을 제시하도록 한다. 이를 위해, 현재 한국리서치로부터 BSI 공동연구를 위한 연 1억 원의 펀드를 조성하였으며, 전국 단위의 30만 패널을 중심으로 사회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또한 OECD의 BLI가 지적하고 있는 문화권마다의 차이를 감안하여, 우선 BSI 조사의 범위는 한국 지자체 단위로부터 시작하여 MOU를 체결한 북경대와 협력하여 동북아 지역으로 확장할 예정이다. 본 연구단은 바로 이들을 소속대학이 적극적으로 후원하는 대형연구센터의 핵심 사업으로 삼고자 한다.
    마지막으로 뉴미디어의 적극적 도입과 활용을 전제로 한 ‘미디어협력모델’을 구축하고자 한다. 4차 산업혁명의 관련 기술들이 사람들에게 재현되는 것은 미디어이고, 이러한 지점에서 본 연구단은 지속적으로 '미디어치유모델(Media Fix Model)'에 대한 연구를 수행해왔다. 미디어치유모델의 핵심 관심은 미디어를 통한 사람들의 인지, 감정, 행위, 유대의 변화를 추적하는 것이었다. 지난 동안 미디어에 대한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차년도 연구는 ‘치유와 회복 모델’에서 나아가 ‘협력과 조화 모델’로 확장하고자 한다. 뉴미디어는 이미 수용자들에게 메시지를 나누어주기보다는 이용자들을 참여자로 전환시키고, 사람들을 서로 연루시키며, 결속력을 강화하도록 설계되고 이용되고 있기 때문이다. 좀 더 구체적으로 첫째, 뉴미디어 공간에서의 중요한 가치시스템인 ‘호혜성’개념을 발전시키고자 한다. 둘째, 가상공간에서 호혜적 상호작용이 현실공간의 사회적 유대에 미치는 영향을 확인하고자 한다. 셋째, 지난 연구에서 게임치유모델과 상반된 게임중독모델이 우리 사회에서 차별과 배제의 핵심 원리로 작동하고 있음을 발견하였고, 이를 발전시켜 게임미디어 이외의 다양한 영역에 확산되어 있는 중독모델을 재점검하고자 한다.
  • 영문
  • Assuming that the economic inequality is inappropriate to address contemporary social conflicts, which have been diversified and complicated, our research team focused on the recognition order, which provides economic and cultural foundation at a deeper level. Defining recognition as a broad concept including distribution, not a narrowly-defined concept confined to identity such as sex and race, we suggested that the resolution of multiple divide should be convergent social integration through recovery of the recognition order. Thus, in the middle stage of SSK, we proposed a research project titled “social integration in era of multiple divide,” in which we develop the Better Life Index (BLI), Social Recognition Index (SRI), and Better Society Index, (BSI), a combination of the two. Through this project, our research team planned to diagnose and evaluate the social divide in the Korean society, and present an implementation plan for the convergent social integration. In the large stage, we will prescribe society recovering recognition order to integrity society, based on results of the previous research project, and continue to develop a theoretical foundation on this issue.
    Secondly, we will extend BSI and apply it to local governments and Northen-east areas. Specifically, BSI developed from the small and middle stages will be continued to extend as a core project in the large stage. Firstly, centering around the concept of integrity, which has been expanded to apply integration and respect to society, we will adjust and examine the specific index items in BSI. Secondly, we will apply BSI to local governments in the nation and evaluate it, which had been applied only to Seoul’s local government. Lastly, we will present a direction for development and improvement of BSI, by verifying relationship between BSI and other social conditions in local government as well as demographic variables including class, generation, education. To undertake this project, we collaborated with Hankook research to create a fund of 100,000,000 won and will conduct a national survey using 300,000 panel. Also, we will extend the BSI survey to Northen-east asia in collaborating with Peking University, as OECD indicates that there exsit cultural differences in BLI. Our research team will take the international collaboration as a core competence of our research center.
    Lastly, we will develop the media collaboration model, which includes proactive introduction and use of new media. We have conducted a research project on Media Fix Model, recognizing that the media present technologies of the forth industrial revolution. The heart of Media Fix Model includes chasing individuals’ recognition, emotion, behavior, and social bonding via media use. Based on results of the previous research, we will extend the model of fix and recovery to a collaboration and harmony model. New media transform users as participants, rather than just delivery to users, as new media are developed and used to strengthen social connection and bond. In this regard, we will develop the concept of reciprocity. Secondly, we will examine the influence of reciprocal social interaction in virtual environments. Thirdly, we will discuss that the game addiction model, which is opposed to the game fix model, has been a fundamental principle in discrimination and exclusion, and will improve the model to reexamine the addiction model prevailed in diverse domains such as video game media.
연구결과보고서
  • 초록
  • 본 연구단은 중형단계에서 사회격차가 경제적 자원을 둘러싼 갈등을 넘어 개인과 집단에 대한 인정 갈등으로 복합화⋅중층화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한국의 격차문제를 융합적 시각에서 접근하여 사회통합의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이에 본 연구단은 (1) 오늘날 지구화, 유연화에 따라 촉발된 격차현상을 사회, 문화, 인간, 교육, 일, 공동체 등 하위 차원으로 구분하여 분석하고(격차 Divide), (2) 융합사회의 특성과 동학에 근거하여 융복합적 사회갈등의 양상을 전망하며(갈등 Conflict), (3) 융합적 사회 통합의 실천 방안을 제시(통합 Integration)하는 순서로 진행하면서, 그 구체적인 실현을 위해 ‘사회융합지수’ 개발을 중형단계의 주요 목표로 삼았다.
    중형 1, 2단계에서 인정과 분배의 관점 하에 한국의 복합적 사회갈등 양상을 분석한 결과, 첫째, 한국 사회의 갈등은 자원 배분을 둘러싼 갈등과 사회적 인정을 둘러싼 갈등이 중첩되어 복잡다기해지는 양상을 띠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특히 사회갈등의 심각성이 가장 명시적으로 드러나는 것은 빈부 격차를 중심으로 한 계급 갈등, 부의 편중이나 양극화 현상의 고착화, 그리고 계급 간 위화감과 선대로부터 물려받은 것이 없이는 상향 이동의 불가하다는 원천적 박탈감 등의 절망 정서였다. 이는 절망의 심연으로 함몰해가는 사회적 박탈감이 초갈등사회를 추동하는 주요 원천으로 작용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둘째, 경제구조적 불안은 대다수의 구성원으로 하여금 경쟁을 내면화하고 삶의 무력감을 증가시킴으로서 특정집단에 대한 불인정과 배제를 증폭시키는 역할을 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또한 위험사회라고 지칭되는 오늘날 사회에서 환경이나 범죄에 대한 불안 역시 계층에 따라 상이하게 인지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현재 한국사회의 갈등이 분배와 인정이라는 이중적 형태로 구현되고 있으며, 이러한 갈등의 융복합적 속성에 근거한 사회통합의 방안이 고려되어야 함을 뜻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셋째, OECD의 BLI(Better Life Index) 지표에 따르면 현재 한국사회는 사회통합의 기초가 되는 인정, 관용, 신뢰 등에 있어서 36개 국가들 중 최하위 수준에 머무르며, 현재의 삶의 질을 개선하기 위한 사회참여는 점차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GDP와 같은 객관적 경제지표의 향상이 현재의 갈등 상황에서 사회통합을 담보하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하는 바, 이러한 일련의 현황을 확증하기 위해서는 개인적 삶의 질(행복)을 향상시킬 수 있는 갈등관리와 사회통합의 방향성을 모색하기 위한 경험적 지표의 개발이 절실히 요구된다.
    이에 본 연구단은 중형 3단계에서 당초 계획했던 ‘사회융합지수’가 갖추어야 할 기초 조건으로 첫째, 다양한 영역에서 삶의 질을 진단하고 국제적인 수준에서 비교할 수 있어야 하며, 둘째, 한국사회에서 진행되는 사회갈등의 특성과 새로 생성되는 격차와 갈등의 유형을 포착할 수 있어야 하며, 셋째, 사회갈등의 융복합적 속성에 따른 개인, 공동체, 국가, 세계 수준의 해결방안을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으로 구체화하였다. 이에 따라 사회융합지표는 (1) 삶의 질을 측정하는 국제지표인 OECD의 BLI와 연계하여, 물질적 삶의 조건(소득, 직업, 주거)과 비물질적 삶의 조건(일과 삶의 균형, 건강, 교육, 커뮤니티, 시민참여, 환경, 안전, 삶의 만족도)의 11개 영역에 대한 한국사회의 현황을 객관적으로 평가하도록 하였다. 이와 더불어 BLI만으로는 한국사회의 불평등과 갈등 현황에 대한 파악이 어렵다는 인식으로부터, (2) 인정지도를 통해 오늘날 불평등으로 인한 인정투쟁의 장이 물적 영역의 결핍(경제)으로부터 생활(문화) 영역의 차별과 배제로 확대 재생산되는 과정을 확인하여, 한국사회의 인정투쟁의 장에 대한 지형도를 추가하였다.
    이 같은 일련의 논의를 종합하여, 중형 단계의 주요 연구 목표 및 내용은 사회통합의 원리로서 융합적 합리성과 상호인정의 개념 정립을 위한 이론적 연구와 함께, 사회융합지표로써 BSI(Better Society Index)의 개발, 사회통합의 실천방안으로서 미디어치유 효과에 대한 검증을 세부 목표로 설정하였다.
  • 연구결과 및 활용방안
  • - 연구결과
    소형단계에 이어 1,2,3차년도로 연속성을 가지고 수행해온 본 중형단계의 일련의 연구 활동은 다중격차 완화를 위한 융합적 통합 모델 수립을 목표로 하였다. 이를 위한 연구활동의 핵심은 첫째, “융합적 합리성 및 인정 개념 정립”, 둘째, “좋은 삶(Better Life)과 사회적 인정(Social Recognition)을 종합한 좋은 사회 지수(Better Society Index) 개발”, 셋째, “사회통합 실천방안으로서의 미디어치유모델의 효과 검증”으로 압축할 수 있다.
    연구활동의 핵심 주제인 다중격차 시대의 융합적 사회통합을 고찰하기 위해 본 사업단은 사회격차가 경쟁적 자원을 둘러싼 갈등을 넘어 개인과 집단에 대한 인정 갈등으로 복합화·중층화 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한국의 격차문제를 융합적 시각에서 접근하여 사회통합의 방안을 모색하는데 집중하였다. 특히 사회통합의 실천방안을 구상하는 과정에서는 뉴미디어의 긍·부정적 역할에 주시해 소셜미디어나 온라인게임 등과 같은 신종미디어와 직결된 다양한 격차와 갈등, 통합의 문제를 비중 있게 다루고자 하였다.
    종합적으로 정리하자면, 본 연구단은 격차현상을 다양한 하위 차원으로 구분하여 분석하고, 융합 사회의 특성과 동학에 근거하여 융복합적 사회갈등의 양상을 진단하였으며, 융합적 사회 통합의 실현방안을 제시하는 순서로 중형단계의 연구를 진행하였다. 그 구체적인 실현을 위해 ‘사회융합지수’개발을 목표한 바, 그 결과로 KBLI(좋은 삶 지수)와 SRI(사회적 인정 지수)를 종합한 ‘좋은 사회 지수’를 최종적으로 개발하였다. 즉, 기존의 BLI만으로는 한국사회의 불평등과 갈등 현황을 파악하기 어려웠던 한계를 극복하고 불평등으로 인한 인정투쟁의 장이 물적 영역의 결핍으로부터 생활 문화 영역의 차별과 배재로 확대 재생산되는 과정을 확인하였다는 점이 본 연구단의 가장 큰 성과라고 할 수 있다. 또한 기존의 사회적 격차를 재생산하는 장으로 인식되던 미디어가, 특정 집단에 대한 사회적 배제의 도구가 아니라 오히려 미디어의 적극적 개입을 통해 사회적 인정이 이루어질 수 있는 새로운 모델이 될 수 있을 밝혔다는 것 또한 주요한 연구 성과이다.

    - 활용계획
    본 연구단은 이론적 차원과 실천적 차원의 연구사업을 동시적으로 추진하고자 한다. 대형연구센터의 자생력을 위한 핵심 사업은 ‘좋은 사회 지표(BSI)’의 개발이며, 단계적으로 국내 지자체에서 동북아 지역으로 확대 적용하고자 한다. 이를 위해, 한국최고의 리서치 기관인 ‘한국리서치’와 연간 1억원의 펀딩과 조사작업을 실시하기로 협약을 체결하였으며, 동아일보를 통해 국내 지자체와 자치구의 BSI 평가 결과를 발표하고 이슈화할 수 있도록 하였다. 현재 삶의 질에 대한 관심은 국내뿐만 아니라 세계적인 추세로, 전년도 북경대와 MOU를 체결하여 동북아 지역으로 BSI를 확대 적용할 수 있는 기반을 다졌다. 특히, BSI는 개인적인 삶의 질과 함께 공동체적 인정이라는 개념을 포괄함으로써 집단주의 성향의 문화권에서 사회의 질을 더욱 잘 드러낼 수 있다는 점에서 동북아 지역에서 공인된 지표로의 확산성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대형연구센터에서는 BSI를 국제적 지표로 성장, 발전시키기 위해 이론화 작업과 함께 국제포럼을 개최할 예정이다. 지난 중ㆍ소형 단계에서 OECD BLI 연구팀과 스위스 제네바 연구소와 국제 지표에 대한 교류를 지속하여왔으며, 본 연구단의 지표개발에 대한 공유된 지식을 기반으로 대형 단계에서 국제포럼은 좀 더 내실 있는 지표 개발과 홍보에 기여를 할 것으로 예상된다.
    마지막으로 지난 중ㆍ소형 단계 연구한 ‘미디어치유모델’은 ‘미디어협력모델’로 확장하여 사회통합의 구체적인 실천전략으로 미디어의 적극적인 개입에 대해 다루고자 한다. 이는 기존의 중독모델에 머물렀던 프레임을 발전모델로 전환하고, 4차 산업혁명과 관련된 기술과 미디어의 문제를 사회학의 핵심 주제로 발전시키고자 하는 것이다. 미디어와 사회학의 분야를 아우르는 본 연구단의 구성은 해당 주제에 대한 학제간 교류를 통해 심도있는 학술 성과와 정책적 의제 설정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
  • 색인어
  • 융합적 사회통합, 사회의 질, 다중격차, 품격사회, 인정, 좋은사회지수, 미디어협력모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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